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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넘보기 힘든` 소형 아파트… 서울 3.3㎡당 2000만원 돌파
  • 감히 `넘보기 힘든` 소형 아파트… 서울 3.3㎡당 20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저금리로 임대사업이 가능한 소형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에 서울시내 소형 아파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저금리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된 덕분에 분양면적 66㎡(20평형) 미만 아파트 시세는 5년여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강남권의 전용면적 59㎡ 중 일반 아파트 분양가와 기존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웃도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서민이 살아야 할 소형 아파트가 감히 ‘넘보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셈이다. 부동산 시세 전문 사이트 부동산114 조사의 8일 집계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분양면적 66㎡(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는 시세는 3.3㎡당 2041만원을 기록했다.66㎡ 미만 소형의 3.3㎡당 시세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2115만원) 이후 5년여만의 일이다. 아파트 값이 많이 뛰었던 지난해(1984만원)와 비교해도 3.3㎡당 57만원이 더 올랐다.66㎡ 미만은 전 주택형을 통틀어 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다. 지난해 11.82% 오르며 규모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인 집값 안정세에도 2.9%가 추가로 올랐다.중대형 아파트값이 올해 0.08~0.50% 상승하는 동안 소형은 3% 가까이 오른 것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찾고 있다. 또한 저금리 장기화로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투자수요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소형의 강세는 전용면적 59㎡(분양면적 84~89㎡)로 대표되는 25평형 아파트가 ‘10억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작년 9월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의 현재 매매가 평균은 11억5000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전용 59㎡ 시세도 각각 11억1500만원, 10억25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겼다.이같은 소형의 강세는 새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10억원을 넘다 보니 비슷한 지역 전용 59㎡ 신규 분양가도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전용 59㎡가 10억1100만~10억4500만원에 분양되며 3.3㎡당 4000만원을 넘겼다. 올해 1월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59㎡의 분양가도 11억2000만~11억5890만원으로 3.3㎡당 최고 4454만원에 공급됐다. 올해 3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가 역시 10억4900만원으로 3.3㎡당 4285만원에 분양됐다.소형의 인기가 높다 보니 중대형의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소형 분양가는 높게 책정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중대형의 분양가가 3.3㎡당 3600만~3700만원대에 책정됐지만 소형은 3.3㎡당 4000만원이 넘으며 최대치로 뽑아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이와 관련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안목 치수 도입, 발코니 확장 허용 등으로 옛 20평형대가 과거 30평형 아파트만큼 실사용면적이 넓어졌다”면서 “신혼부부 실거주는 물론 자녀 증여나 임대사업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소형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16.05.08 I 김병준 기자
'지방도 대출 규제하니…' 전국 아파트값 다시 제자리걸음
  • '지방도 대출 규제하니…' 전국 아파트값 다시 제자리걸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전국 아파트값이 또다시 멈춰 섰다. 이달부터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영향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진 영향이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전주 0.01% 상승하면서 18주 만에 오름세를 보이다가 한 주 만에 보합 전환한 것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대도시 내 입지여건이 양호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산업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과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강남(0.19%), 은평·강동(0.09%), 서초구(0.08%), 구로·동작(0.07%), 관악구(0.05%)가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성공에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지방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내림세(-0.03%)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1%)보다 커졌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0.0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원(0.05%), 울산(0.04%), 부산(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0%), 경북·광주(-0.08%), 대구(-0.06%), 충북(-0.05%), 경남(-0.04%)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난주 87주 만에 아파트 값이 떨어졌던 제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한 주 전(0.05%)과 비교해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수도권이 0.06%, 지방은 0.01% 올랐다. 서울은 0.04% 오르며 전주(0.06%)보다 소폭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서대문(0.12%), 은평(0.09%), 용산·중·도봉·금천(0.08%), 강북구(0.07%)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5.05 I 김성훈 기자
  • 대출규제 전국 확대시행 첫 주…부동산 시장 '덤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규제가 전국으로 확대된 5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하며 9주 연속 올랐다.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원금과 이자를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유도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2월부터 시행됐으며 지방에서는 5월부터 시행되면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수도권 시장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고 대출 규제 이전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지방 부동산시장 역시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0.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4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9% 올랐다. 여전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주도의 상승세다. 투자자의 문의도 활발하지만, 매도자들의 희망가격도 높아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다. △서초(0.22%) △강동(0.19%) △강남(0.17%) △서대문(0.12%) △송파(0.09%) △구로(0.07%) △마포(0.06%) 순으로 올랐다.신도시는 0.02%, 경기·인천 0.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위례(0.25%) △일산(0.07%) △평촌(0.06%)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0.03%) △산본(-0.01%)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최대수혜지역인 양주가 0.14% 상승했다. 이외 △광명(0.08%) △하남(0.07%)이 상승했고 △파주(-0.06%) △남양주(-0.02%)는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이 0.05% 상승했다. △서대문(0.19%) △동대문(0.16%) △용산(0.15%) △마포(0.14%) △강동(0.12%) △강서(0.11%) △강남(0.08%) △광진·중구(0.0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신도시 전셋값은 평촌이 0.12%, 중동이 0.04% 상승했지만 △김포한강(-0.16%) △일산(-0.03%) △분당(-0.02%)은 떨어져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수원 0.06%, 부천·하남·파주·양주가 각각 0.05%씩 전셋값이 올랐다.
2016.05.05 I 정다슬 기자
서초구, 효령로변 일대 지구단위계획 추진
  • 서초구, 효령로변 일대 지구단위계획 추진
  • 서초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1342번지 일대(7만4315㎡) 간선도로변을 효령로 입지여건에 어울리는 토지이용계획 회복에 초점을 둔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기간은 12개월이며, 그 결과는 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에 상정되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 지역 일대는 주변이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된 저층·저밀도 개발형태(4층 이하 68.2%)로 낙후돼 있다. 용도지역 상향 등 지역활성화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이는 지난 2003년 서울시 종세분화 시에 제3종 일반주거지역 특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인접한 효령로변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구는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을 위해 지난 해 4월 ‘불합리한 용도지역 재정비 타당성 검토’용역을 자체 시행했고, 이를 반영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특히, 이 지역은 2030서울플랜의 생활권중심 계획 중 강남도심권(중심지) 확장이 예정된 지역이다. 강남대로(50m), 효령로(30m), 양재역(3호선, 신분당선)에 인접해 양호한 교통환경과 개발여건을 지니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초동 1342번지 일대 주변지역의 용도지역 회복 건은 과거 매끄럽지 않았던 행정으로 인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개선요구가 있어 왔다”며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숙원사항의 올바른 해법을 찾아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초구, 개별주택가격 공시…전년比 4.68% 상승☞ '부동산중개 전자거래' 서초구 시범실시…스마트폰 앱 출시☞ [동네방네]서초구, 소용량 쓰레기봉투 신설☞ [동네방네]서초구 "신개념 마을결합형 학교 설립"..전국 최초☞ [동네방네]서초구, 어르신들 대상 IT수업 무료 실시☞ [동네방네]서초구 "개방형 흡연부스, 금연벨 설치"☞ 서초구 아파트값 10년새 2억 넘게 뛰었다 '서울 최고'☞ 중진공, 서초구 中企 대상 '홍콩 화장품 미용전시회' 참가 기업 모집☞ 서초구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속도낸다..정비계획 가결☞ 서울 서초구 양재근린공원 지하에 '저류시설 및 주차장' 설치☞ [총선 D-8]김수근 후보-서초구청, 선거사무소 놓고 재충돌 예고
2016.05.05 I 정태선 기자
서울 강남권 등 알짜 재건축·재개발 분양 풍성
  • 서울 강남권 등 알짜 재건축·재개발 분양 풍성
  • △최고가 분양가가 예상되는 서초구 어크로리버뷰(신반포 한신3차 재건축)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5월 연휴 이후 분양물량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대부분이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라 눈길을 끈다. 특히 올 초 강남권에 나온 재건축단지들은 모두 분양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신규분양단지 전반에 걸쳐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재건축ㆍ재개발 단지 분양물량은 6375가구로 지난달 2729가구)보다 두배 이상 많다. 서울에서 일반분양으로 나올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2894가구다. ◇강남 아크로리버뷰 등 재건축 관심이달 단연 눈에 띄는 분양단지는 서초구 신반포 한신3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다. 총 595가구 가운데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가구는 모두 저층인데도 분양가는 역대 최고가였던 신반포자이(3.3㎡당 4290만원)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에 있고 지하철, 학군도 잘 갖춰져 최고의 입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가구수가 적어 분양가를 높여도 살 사람은 충분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강남구 개포지구에서도 두번째 재건축 단지가 나온다. 강남구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850가구 가운데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앞서 첫 분양한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청약 일주일 만에 완판된 바 있어 새 분양단지 역시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도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268가구(전용49~84㎡)가 일반분양된다.◇흑석·마포 등 재건축 물량 풍성 이달 서울에선 재개발 가운데 알짜 분양단지도 대거 쏟아진다. 관악구에선 흑석7ㆍ8구역을 각각 재개발하는 아크로리버하임,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이 나오고 봉천동 1553-1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봉천12-2구역도 분양에 나선다. 흑석 등 관악구는 강남권과 붙어 있어 강남권 접근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에선 효창 4ㆍ5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파크KCC스위첸과 효창5구역 롯데캐슬 등이 일반부분양한다. 용산 효창 일대는 광화문 등 강북도심권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양천구 목동에서도 목동 1구역을 재건축한 롯데캐슬 마에스트로가 분양에 나선다.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길음3 주택재건축) 등도 분양예정이다. 재개발단지가 있는 지역은 대부분 서울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곳으로 실거주 목적의 실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6.05.05 I 정수영 기자
  • 은행·보험사, 부동산 자산 줄줄이 내다판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사옥 등 부동산 자산을 줄줄이 매각하고 있다. 불필요한 보유 자산을 팔아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도 변화 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별관 사옥과 익산 합숙소 등의 매각과 임대를 추진 중이다. 재건축 중인 서울 을지로 본점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토교통부와 함께 외환은행 통합으로 발생한 중복점포 60개를 대상으로 뉴스테이와 연계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안에 9건의 유휴부동산을, 우리은행도 15건의 유휴 부동산을 정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생명과 손해보험사들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의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빌딩을 부영그룹에 판 데 이어 태평로빌딩도 매각할 예정이다. 보험권에서는 삼성화재가 서울 강남구 역삼빌딩 보유 지분 50%를 KB부동산신탁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화재는 을지로 본관 사옥은 매각하지 않고 다른 기업에 임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처럼 은행과 보험사들이 부동산을 잇따라 매각하는 이유는 불필요한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 등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먼저 은행들의 경우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향후 건전성 관리가 녹록지않은 상태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정상이었던 대출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될 경우 은행들은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을 쌓아야 한다. 보험사는 오는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 부채(보험금을 계약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험사가 쌓는 책임준비금)가 원가에서 시가로 적용된다. 과거 5~10% 등으로 확정된 높은 금리를 준 상품을 많이 판 보험사일수록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쌓아야 할 자금이 많아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불필요한 영업점 등을 정리해 현금화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금융사들은 주로 매각후 재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등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5.05 I 신상건 기자
  • 은행·보험사, 부동산 자산 줄줄이 내다판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사옥 등 부동산 자산을 줄줄이 매각하고 있다. 불필요한 보유 자산을 팔아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도 변화 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별관 사옥과 익산 합숙소 등의 매각과 임대를 추진 중이다. 재건축 중인 서울 을지로 본점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토교통부와 함께 외환은행 통합으로 발생한 중복점포 60개를 대상으로 뉴스테이와 연계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안에 9건의 유휴부동산을, 우리은행도 15건의 유휴 부동산을 정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생명과 손해보험사들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의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빌딩을 부영그룹에 판 데 이어 태평로빌딩도 매각할 예정이다. 보험권에서는 삼성화재가 서울 강남구 역삼빌딩 보유 지분 50%를 KB부동산신탁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화재는 을지로 본관 사옥은 매각하지 않고 다른 기업에 임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처럼 은행과 보험사들이 부동산을 잇따라 매각하는 이유는 불필요한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 등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먼저 은행들의 경우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향후 건전성 관리가 녹록지않은 상태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정상이었던 대출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될 경우 은행들은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을 쌓아야 한다. 보험사는 오는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 부채(보험금을 계약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험사가 쌓는 책임준비금)가 원가에서 시가로 적용된다. 과거 5~10% 등으로 확정된 높은 금리를 준 상품을 많이 판 보험사일수록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쌓아야 할 자금이 많아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불필요한 영업점 등을 정리해 현금화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금융사들은 주로 매각후 재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등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5.05 I 신상건 기자
개포지구 분양열기 잇는다..‘래미안 루체하임’ 분양설명회 개최
  • 개포지구 분양열기 잇는다..‘래미안 루체하임’ 분양설명회 개최
  • △‘래미안 루체하임’ 조감도[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서울 강남구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의 분양을 앞두고 오는 7일 SH공사 2층 대강당에서 분양설명회 ‘Sparkling life with 루체하임’을 개최한다.이날 행사에는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이 ‘개포 4.0시대’라는 주제로 강남권의 부의 이동과 개포지구 재건축 개발 계획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영동대로 개발, SRT(수서발 KTX) 개통, 국제교류 복합지구 등 대형 개발호재를 보유하고 있는 개포지구 내 부동산 시장의 흐름 및 향후 전망도 제시된다. 이밖에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흥행 성공으로 각광받고 있는 개포지구 후속 분양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에 대한 분양설명회 자리도 마련된다.이번 행사는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설명회는 오는 14일에 2차로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분양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내집마련신청서’도 작성할 수 있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49~168㎡로 구성된다. 전체 850가구 중 332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이며, 양재대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와도 인접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도보 5분 거리 내에 일원초, 중동중을 비롯해 자사고인 중동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 잡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이달 중 개관 예정이다.▶ 관련기사 ◀☞에버랜드, '스승의 날' 맞아 추억사진 공모전☞에잇세컨즈, 카카오프렌즈와 2번째 협업 제품 출시☞삼성물산, 바이오부문 성장성 주목-하이
2016.05.04 I 이승현 기자
전세가율 80%...하남시 덕풍동’하남 리젠하임’ 공급 예정
  • 전세가율 80%...하남시 덕풍동’하남 리젠하임’ 공급 예정
  • [온라인부]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와 재건축허용연한 단축을 필두로 해 청약제도 간소화까지 본격화된 정책효과는 저금리와 맞물리며 작년 한 해는 부동산 시장회복의 기치를 높였다. 2015년 10월엔 전국 약 100여 만 건의 주택이 거래되며 2014년 거래량 기록을 이미 경신한 바가 있다. 이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2016년에도 전세난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2016년 입주예정 아파트는 2만 가구정도에 그치는 반면,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 단계의 재건축재개발 구역은 총 113곳, 6만1,970가구로 추산된다.  특히 강동구 둔촌동과 상일동 일대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이주가 예상된 가운데, 강남구 개포동 시영(1,970가구)과 주공3단지(1,160가구),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1,074가구)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단지의 이주가 상당하다.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대체지 하남시에 새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특히 덕풍동은 서울과 인접한 위치로 하남IC(8분) 상일IC(10분) 덕풍역(2018년 예정) 등을 이용하면 수도권 광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쌍용건설은 하남시 덕풍동 514-22번지 일원에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하남 리젠하임’을 시공 예정이다. 덕풍동은미사강변도시, 하남강일지구, 풍산지구조성등으로신주거벨트가형성되는 하남시의 중심 지역이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1개동 총 668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528세대, 전용면적 84㎡ 140세대로 소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홈플러스, 이마트, 하남SD병원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들이 인접해 있다. 또 안산, 검단산, 덕풍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등 다수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하남 리젠하임은전세대 조망을 위해 난간 없는 입면분할창이 도입된다.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또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을 고려한 주방과 전용면적 대비 약 50%의 발코니가 들어선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한편 하남 리젠하임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25번지에 위치해 있다.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아파트도 변한다
  •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아파트도 변한다
  • 쏘울EV가 전기충전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테슬라 ‘모델3’ 출시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먼 미래처럼 생각했던 전기차 상용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오는 2019년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에는 10~15대 정도 전기차를 충천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들어선다. 나봉기 조합장은 “입주자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아파트의 가치 향상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해 전기차 주차공간을 설계단계에서부터 확보하기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올 하반기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워힐즈’도 주차장 층마다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비할 계획이다. 장영수 조합장은 “급속 충전기 3대, 완속 충전기 7개를 예정하고 있고 이후 입주자들의 수요가 커지면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설계를 해놓았다”며 “입주 시점에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입주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지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부터 이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고 셈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전기차 주차공간을 확보하기에는 아직 실수요가 미비한 편”이라며 “반면 조합원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지는 재건축 아파트, 특히 단지 고급화를 통해 타 아파트와 차별성을 드러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시장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대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위례아이파크 1차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2대를 설치했다.지난달 말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모델3’ 사전 예약자는 40만명이 넘었으며, 이 중 한국인 예약자 수도 3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기차가 5767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관심인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를 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는 새로 만들어지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구역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고시가 개정돼 5월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6.05.03 I 정다슬 기자
  • [동네방네]강남구 "2021년까지 10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 강남구는 영동대로 통합개발, 현대차 부지 개발 등으로 2021년까지 100만개의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현대차 GBC 건립, 구룡마을 공영개발, 강남구 비즈니스 센터가 100만개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영동대로의 지하를 지나는 KTX, GTX 3개선 등 6개 광역교통망과 광역버스 환승센터 등이 준공되면 교통 거점도시가 돼 매년 1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구는 내다봤다.또 현대차 부지에 건립될 지상 105층, 높이 553M에 이르는 현대차 GBC에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서면 이로인한 고용유발 효과는 준공 후 20년간 113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기간 중에는 매년 7만 9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구룡마을 공영개발 등 SOC 인프라 구축과 노후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인한 고용개발 효과는 매년 3만 7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는 5월 중 개관예정인 강남구 비즈니스 센터에 강남구 상공회의소, 청년창업지원센터, 여성능력 개발센터를 이전해 원스톱 서비스로 취·창업률 제고를 지원할것이라고 밝혔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도시 간 경쟁시대를 맞이해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구에 집중 투자해 서울 경쟁력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려는 방침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02 I 한정선 기자
"부동산 개발 핵심은 도시재생…·수요자 `니즈`맞춰 규제 풀어야"
  • [화통토크]"부동산 개발 핵심은 도시재생…·수요자 `니즈`맞춰 규제 풀어야"
  •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심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답은 도시재생에 있어요. 일본 마루노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캐나다 벤쿠버처럼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부동산개발협회도 새로 부상할 이 시장의 성장을 위해 정부와 손발을 맞출 생각입니다.”‘부동산 디벨로퍼(개발·시행자) 1세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문주현(58) 한국부동산개발협회(디벨로퍼협회) 회장. 시행사 ㈜MDM을 부동산종합금융그룹으로 키운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문 회장은 여전히 목마르다. MDM그룹 회장이기도 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자산신탁(MDM 계열사) 사옥에서 만났다. 문 회장 집무실은 사방이 세계지도와 대한민국 지도로 둘러싸여 있다. 복합개발 단지 조감도도 곳곳에 놓여 있다. 요즘 그는 전 세계적인 흐름인 복합개발 및 도시재생 쪽에 관심을 갖고 공부 중이다. ◇“도시재생은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도심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인데,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도심을 만들어야죠. 건물은 스마트빌딩으로, 도심은 압축도시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도 기업도 도시를 떠나고 말 테니까요. 강남 테헤란로가 대표적 곳이 아닙니까.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심, 사람이 모이는 살아 있는 도시로 변모하려면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때입니다.”문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말로만 민·관 공동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할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및 건축물 층수 제한 등 규제를 풀고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합니다.”도시재생은 산업구조와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쇠퇴한 도시를 되살려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정비사업이다. 일본의 롯본기 힐스가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문 회장은 도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시대가 원하는, 수요자의 달라진 니즈(욕구)를 반영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요즘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은 직주근접([職住近接·직장과 집이 물리적으로 근거리에 있는 것) 형태예요. 건물 하나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건축물이 대표적이죠. 상가와 오피스텔, 호텔 등이 한 곳에 들어서는 복합개발은 시대의 요구라고 봅니다. 산업에 경계가 없어졌다고 할까요. 집이, 건물이 인공지능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여기에 맞게 제도를 정비해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문주현 회장이 인터뷰 도중 부동산개발협회에 대해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그는 도시재생이 부동산산업의 새로운 방향인 만큼 디벨로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디벨로퍼는 가치 창조자…자긍심 가져야”“정부 주도의 주택 공급량 늘리기 정책은 사실상 끝났잖아요. 이제는 민간 개발 주도형으로 나가야 합니다. 대형 시공사들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벨로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습니까. 어느 때보다 디벨로퍼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입니다.”부동산개발협회가 할 일도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올해 설립 11년째인 부동산개발협회는 2014년 문 회장이 협회장에 오른 뒤 300명에 그쳤던 회원 수가 5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는 전문 시행사만이 디벨로퍼라는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에 가능했다. “디벨로퍼는 개발을 위한 종합 기획을 하는 사람 아닙니까. 여기에 착안해 시행사뿐 아니라 분양마케팅 업체, 설계·광고·감리 등의 업체도 회원으로 받아들였죠. 개발사업과 관련한 여러 분야의 업체들이 모여 협력하니 시너지 효과도 크고, 협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회원 수가 늘어난 데는 협회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도 한몫했다. 문 회장은 디벨로퍼 업계 활성화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시행사 인큐베이팅센터’를 열어 사업지만 있는 시행사에 기획·설계·자금·분양 등 사업 전반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주선한다. 한양대 대학원 내 ‘창조도시 부동산융합 최고위 과정’도 만들었다.부동산개발협회 회장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더 많다. 회원 수도 더 늘리고,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부동산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도 열 예정이다. 문 회장은 또 디벨로퍼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바꿔 나갈 생각이다. “건설이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일이라면, 디벨로퍼는 가치를 창조하는 소프트웨어에 더 가깝습니다. 앞으로 땅의 가치를 어떻게 상품화하고 시대 흐름에 맞춰 소비자 구미를 맞추느냐? 여기에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일을 누가 하겠습니까. 디벨로퍼가 해야죠. 무엇보다 자긍심, 사명의식이 필요합니다.”◇“자기 안의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업계에서는 문 회장을 롤 모델로 삼는 후배 디벨로퍼들이 꽤 많다. 그는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무엇보다 자기 안에 갇히지 말라고 강조한다. “디벨로퍼는 프런티어(개척자) 정신이 있어야 해요. 시장에 맞는 물건도 만들어야 하지만, 시장을 끌고 갈 수 있는 상품도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자기 안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열린 사고, 열린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프런티어가 될 수 있는 겁니다.”실제로 시행사 MDM이 내놓은 초소형 오피스텔, 호텔식 조식 서비스 결합형 커뮤니티 주택 등은 시장 선도적 주거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금의 MDM그룹을 있게 한 2007년 부산 해운대 ‘대우월드마크 센텀’은 당시 고가 주상복합단지로 유명했다. 주변에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였지만, 과감히 1700만원대에 내놨다. 직원들은 걱정했지만, 문 회장은 자신이 있었다. “그 상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었어요. 당시 부산 해운대구에 고급 아파트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많았는데, 마땅한 주택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정말 최고로 지었지요. 분양가는 그만큼 비쌌지만, 품질 면에서 자신이 있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죠.”문 회장의 도전의식과 프런티어 정신은 33㎡의 작은 원룸에서 시작한 시행사 MDM이 20년도 채 안돼 국내 최대 부동산개발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원동력이 됐다. MDM은 현재 한국자산신탁(신탁사), 카이트캐피탈(금융사), 한국자산에셋운용(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문 회장은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들이나 후배들에게 자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 “부동산개발사업은 짧아야 3~5년, 길면 20년까지도 걸립니다. 멀리 내다봐야 합니다. ‘천천히 가도 좋으니 제대로 가라’. 이게 제가 후배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문주현 회장은…1958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뒤늦게 검정고시를 통해 27세에 ‘늦깍이 대학생’이 됐다. 경희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후 나산그룹에 입사, 7차례의 특진 끝에 6년 만인 30대 후반에 임원이 됐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회사가 부도나자 이듬해 부동산 개발업체 MDM을 설립했다. 2014년 3월 제3대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2월부터는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2016.05.02 I 정수영 기자
  • [김학렬의 올댓 부동산] 재개발 투자의 관전 포인트는?
  •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 요즘 신규 분양 분위기 좋은데 재개발 투자해도 될까요?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계약이 완료되었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 인근지역의 경우 1~2월 주춤했던 부동산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특히 재건축,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던 지역들의 부동산 분위기가 좋아졌다. 시세도 오르고 있고, 무엇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신규아파트 분양가는 구아파트 대비 항상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파트트는 거래가 잘 되지 않고 있고, 신규아파트의 인기가 많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기존아파트 대비 신규아파트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정착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입지에 상품적인 메리트가 있는 새아파트이기 때문에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지만 않다면 재건축 신규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재건축 사업은 큰 문제만 없다면 추진이 될 것이다. 문제는 재개발 사업이다. 주거상품으로 단독/다세대/빌라보다는 아파트의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재건축은 대부분 아파트 밀집 지역 내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지역 선호도에 비중을 높이지 않아도 되지만, 재개발의 경우는 선호되지 않는 지역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입지 조건을 더 따져봐야 한다. 물론 대단지가 들어옴으로서 그 지역의 입지 선호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그 지역 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주거 상품이라는 기대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개발 투자의 가장 큰 핵심은 상품화된 이후가 아니라 사업 추진이 가능한지 여부에 있다. 그리고, 투자 수익률이 낮을 수도, 심지어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원주민 조합원일 경우는 거의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다. 투자로 재개발 추진 단계 중 중반 이후에 투자하신 분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재개발로 성공하게 된 대표적인 단지는 길음뉴타운이다. 물론 2005년 이전에 분양했던 대부분의 재개발 현장들은 다 성공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재개발이 가장 수익이 높았던 투자 상품이었다. 원주민은 물론 재개발 물건을 뒷늦게 매수한 투자자들도 모두 수익을 낼 수 밖에 없는 좋은 수익구조였다. 지분의 소유권만 있으면 추가 부담금 없이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배당금까지 받게 되는 1석 3조의 대박 투자 상품이었다. 여러 성공 사례가 나오게 되자 2005년 이후로 수도권 대부분 지자체가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시켰다. 크고 작은 뉴타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을 하기 시작했다. 한남뉴타운은 지분이 2억 을 돌파한 사례도 나왔고, 송파구 거여마여뉴타운의 경우 평당 5~7백만원 하던 지분이 4~5천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심지어는 뉴타운 후보지였던 화곡동의 다세대 주택은 분양가 4천만원이었는데 3개월만에 1억을 돌파하고 1년 만에 2억까지 올라갈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당시 재개발 투자 열기가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으라라. 서울의 이 뜨거운 열기는 인천과 경기에 까지 전달되었다. 인천의 구도심 중 뉴타운이 아닌 지역이 거의 없었다. 경기도도 마찬가지였다. 부천, 안양, 성남, 고양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구도심 지역이 뉴타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정치권에서도 뉴타운 공약을 내세운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당선될 정도였다. 이것이 딱 10년 전의 모습이다. 그 이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장세를 경험해야 했다. 추진되던 대부분의 재개발 현장은 대부분 쑥대밭이 되었다.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터닝 포닝트는 2013년이다. 대부분 현재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층들은 이 이후에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불과 10년 전의 일을 대부분 알지 못한다. 재개발 투자는 매우 어렵다. 분양 시기와 분양가, 이에 따라 추가 분담금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재개발에 비교하면 재건축은 심플하다. 현재 매수가격에 추가분담금을 고려하여 주변 신규아파트 시세보다 낮다면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재개발의 경우 감정가와 비례율, 이에 따른 추가분담금을 분양에 임박한 시점이 되어서야 알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을 예측할 수가 없다. 투자는 확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낮출수록 좋은 투자인데. 두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이 되는않는 어렵운 투자 영역이다. 특히 부동산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 접근하기에 너무 어렵다.그렇다면 어떻게 재개발 투자를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투자 수익률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절대로 2005년 이전 시기의 수익률을 얻을 수 없다. 정부와 시장이 달라졌다. 재개발이 추진되려면 기부채납을 상당히 많이 해야 하고, 임대아파트를 필수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그리고, 시공비용이 과거 대비 크게 올랐다. 건축비로 평당 5백만원 가까이 책정해야 한다. 이건 투자자들에게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 어떤 경우라도 대박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수익에 대한 높높이를 낮춰야 한다. 일반분양가 보다는 조합 분양가가 낮으므로 그만큼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다는 혜택, 그리고, 좋은 동, 선호 층을 선택할 수 있다는 메리트 정도만 생각하자. 그이후의 시세 차익은 보너스 정도라고 여기자. 그렇다면 재개발은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재개발사업은 무엇보다 사업 추진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 추진 여부는 그 지역의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로 결정된다. 그 지역에 수요는 입지 선호도와 시세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결구 재개발 추진 여부를 예상하려면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입지 조건인지, 이주해 오려고 하는 수요가 있는지를 따져 봐야한다. 그리고, 주변 시세가 어느정도 올라와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시세가 낮은 지역은 오히려 사업추진가능성이 낮다. 그만큼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세가 낮기 때문이다. 시세가 어느정도 이상 형성된 지역이 사업성을 감안했을 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지역 내에서 재개발을 간절히 희망하는 수요가 많은지, 그리고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수요층이 얼마나 많은지가 재개발 투자의 핵심이다. 이러한 수요층은 어떻게 추측할 수 있을까? 아주 간단하다. 지역 내 기존 아파트의 임대 물량이 거의 없다면, 기존 아파트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임대 물량이 없는 곳, 시세가 꾸준히 오르는 곳이라면 재개발 투자도 확률이 높고 리스크가 낮은 투자가 될 수 있다.
2016.04.30 I 성선화 기자
강남 재건축 시장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시장 8주 연속 상승
  • 강남 재건축 시장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시장 8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일반 분양에 앞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상승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5~2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반 아파트 역시 0.05%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포2단지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다 비수기에도 아파트값이 크게 조정되지 않은 것이 매수 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다. 다만 이에 매도자들이 저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이 차이를 보이며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다.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경기·인천은 0.03% 올랐다. 매매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주거 여건이 갖춰진 위례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과천만 가격 상승폭이 컸다. 우선 서울은 △서초구(0.24%) △강남(0.17%) △종로(0.14%) △마포(0.11%) △영등포(0.10%) △강동(0.09%)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장원동과 반포동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신도시는 산본이 0.22% 하락했고 평촌(0.07%), 일산 ·분당(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과천이 1.1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 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하는데 그쳤고, 신도시는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분당신도시 등은 전세금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종로구(0.45%) △마포(0.13%) △서대문(0.12%) △동작·중랑(0.11%)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송파(-0.08%) △서초(-0.07%) △양천(-0.05%) △강동(-0.03%) 등은 전세금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은 0.22% 떨어졌고 평촌은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8%), 시흥(0.09%), 수원·의왕(0.07%)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2016.04.29 I 정다슬 기자
"옆집은 빌라인데 우리 아파트보다 더 비싸다고?"
  • "옆집은 빌라인데 우리 아파트보다 더 비싸다고?"
  • ‘대지지분’ 넓은 일부 다세대주택 해당강남권 등 같은면적 아파트보다 2억 더 비싸[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달 말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대성하이츠빌라’ 전용면적 68.5㎡형은 6억 35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990년에 입주한 이 다세대주택은 서울숲과 접해 있고 인근에 카페거리 등 상권이 형성되고 있어 서울 평균 아파트값(5억 5000만원선)을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그런데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성수현대’(271가구) 전용 69.21㎡짜리 아파트는 현재 4억 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주택시장에서 대세대·연립주택은 환금성이나 생활·주거 편의성 등이 떨어져 같은 지역, 동일 면적이라면 보통 아파트보다 가격이 20~30% 싸다. 하지만 대성하이츠빌라는 같은 성수동1가에 있는 아파트보다 오히려 1억 5000만원 이상 비싸게 매매됐다.가격 역전의 비밀은 ‘대지지분’에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좁은 부지에 많은 가구수를 짓기 때문에 주택별로 배정된 땅의 비율인 대지지분이 가구별 전용면적보다 작은 게 일반적이다. 특히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전용면적의 30~50% 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부 다세대주택은 전체 부지 면적에 비해 가구수가 적어 주택별 대지지분이 전용면적보다 오히려 넓은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이처럼 대지지분이 넓어 많은 땅을 확보한 다세대주택은 아파트보다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게 매겨지는 것이다.실제 대성하이츠빌라 전용 68.5㎡형은 대지지분이 73.62㎡인데 비해 성수현대 전용 69.21㎡형은 32.34㎡로 지분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성수동1가 중에서도 서울숲 인근은 3.3㎡당 땅값이 3000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40㎡가 넘는 대지지분 격차는 1억원이 넘는 집값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이런 현상은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강남권 빌라 밀집지역에서도 나타난다. 1987년에 완공돼 입주 30년 차인 서초구 방배동 ‘동문빌라’는 낡은 다세대주택이지만 지난 1월 전용 68.13㎡짜리가 9억 5000만원에 팔렸다. 인근 ‘방배우성’아파트 전용 84㎡형(7억 2000만원선)보다도 2억원 이상 비싸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방배5구역에 속한 동문빌라의 대지지분은 71.33㎡로 방배우성아파트(43.15㎡)의 1.65배에 달한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는 대지지분에 따라 입주할 아파트의 평형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분이 클수록 가치가 높고 추가분담금도 줄일 수 있다”며 “다만 대지지분만 보고 입지가 좋지 않은 연립·다세대주택을 매입하면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더디거나 일반분양이 어려워져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4.29 I 양희동 기자
전국 아파트값 18주만에 상승..제주는 89주만에 내려
  • 전국 아파트값 18주만에 상승..제주는 89주만에 내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내달부터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영향에 관망세가 유지됐지만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이끈 영향이다. 반면 지난해 11월 제2 제주공항 건설 확정으로 열기가 달아올랐던 제주지역은 89주 만에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서 대조를 이뤘다.전셋값은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신규 입주 단지의 전세 물량 증가와 조선업 등 지역 경기 침체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1% 상승했다. 전주까지 3주 연속 보합(0%)에 이어 18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지역별로 산업 경기와 교통 호재 등의 여건에 따라 가격과 거래 동향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18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관악(0.11%), 강동·강남·동대문(0.09%), 동작·금천구(0.08%), 강서구(0.07%)가 올랐다. 관악구는 내달 20일 개통을 앞둔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수혜 지역으로 꼽히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12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0.1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원(0.09%), 부산(0.04%), 전북(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0%), 충남(-0.08%), 대구(-0.06%), 경남(-0.05%), 충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특히 제주공항 개발 호재로 올 1월 집값이 2.05%나 뛰었던 제주는 87주 만에 아파트값(-0.02%)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면서 한 주 전과 같았다. 서울·수도권이 0.06%, 지방은 0.03% 올랐다. 서울은 0.06% 오르며 전주(0.05%)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종로(0.27%), 서대문(0.14%), 관악(0.12%), 동대문·용산구(0.11%), 구로·은평구(0.10%)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2016.04.28 I 김성훈 기자
제주도 상승률 25.67% ↑…단독주택 이어 전국 1위
  • [공동주택 공시가]제주도 상승률 25.67% ↑…단독주택 이어 전국 1위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공동주택 공시가 25.67%, 표준지 공시지가 19.35, 단독주택 공시가 16.5%, …. 제2신공항 개발,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쏟아지고 있는 제주도 부동산 성적표다. 특히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1년 새 25.67%나 뛰어 재산세 부담이 상당이 커지게 됐다.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에 따르면 제주도는 25.67%로, 전국 시·도 상승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전국 평균 공시가 상승률(5.97%)의 4배를 웃돈다. 이는 공동주택 공급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인구 유입증가, 제2공항 건설, 강정택지개발, 대정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인구도 급증세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상 제주도 인구는 70만 7346명으로 1년 전(59만 3806명)과 비교해 20%(11만 3540명) 가까이 늘었다. 이중 외국인이 1만 5865명으로 1년 전 1만 1935명에서 3930명 증가했다. 제주도는 외지인의 제주 부동산 투자가 급증했고,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주택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제주도는 전체 주택가격이 8.08%, 아파트가 13.77%로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토지 시세도 지난 한해 7.57% 올라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2.40%)의 3배가 넘는다. 하지만 보유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는 시세보다 상승폭이 훨씬 커 부동산 소유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 이어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광주와 대구가 각각 15.42%, 14.18%로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 상승률 상위권도 제주 제주시(26.62%), 광주 광산(20.67%), 제주 서귀포(20.62%) 등 제주, 광주, 대구 인근이 휩쓸었다. 서울은 소형 상승세가 중대형 상승까지 견인하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6.20% 상승했다. 제주도와 달리 신규 분양아파트가 쏟아진 세종시(-0.84%)는 공시가격이 오히려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 행복주택 안에 있는 공동주택 가격은 상승했지만, 조치원읍 등 주변지역이 행복도시로 이주하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공동주택 공시가]전국 5.97% 상승…세금 부담도 '껑충'☞ [공동주택 공시가]제주도 상승률 25.67% ↑…단독주택 이어 전국 1위☞ [공동주택 공시가] 29일부터 확인…이의신청은 5월 30일까지
2016.04.28 I 정수영 기자
역세권도 옥석가려야…초역세권 아파트 어디?
  • 역세권도 옥석가려야…초역세권 아파트 어디?
  • 도보 5분 이내 초역세권 아파트, 높은 매매가에 분양시장 인기 ‘강세’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7호선 상도역 초역세권 입지로 실수요자들 ‘눈독’[온라인부] 최근 역세권 아파트 인기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좋은 만큼 대기수요도 많고 편의시설도 밀집해 주거만족도가 높다. 이에 따라 역세권 아파트는 나이, 성별, 지역을 불문하고 사람들의 주택을 선택하는 최고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역세권 아파트들 가운데에서도 실제로 이용이 편리한지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역세권 아파트로 불릴만한 기준을 최대 10분, 실제 역세권의 강점을 누리려면 5분 정도 걸려야 한다고 말한다. 통상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 5분 이내에 이동하려면 지하철역 반경 500m 내에 위치하여야 한다. 이렇게 500m거리내에 위치한 진짜 역세권 아파트들은 지어질 수 있는 부지도 한정적이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높은 매매가는 물론 분양시장에서 인기도 상당하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300m 떨어져 있는 길음뉴타운래미안6단지’(2006년 11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월 기준 5억55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길음역과 1.1㎞ 떨어져 있는 ‘길음뉴타운5단지’(2006년 6월 입주)는 입주시기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면적 아파트가 5억4500만원 1000만원 가량 차이다. 청약결과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 단지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분양한 아파트 중 역과 가까운 단지일수록 청약성적이 좋았다.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A102블록)’는 KTX 동탄역이 가장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평균 5.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했다. 또한 역과 가까운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A18블록)도 평균 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역과 떨어져 있었던 A33블록, A32블록, A9블록 등의 단지는 순위내 마감하지 못하고 미달됐다.업계전문가는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국 지하철 이용의 편의성에 있다"며 "초역세권 아파트는 공급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지만,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역세권 신규분양 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대림산업이 5월 서울 동작구 상도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여의도·강북 등 서울 주요 도심권으로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직주근접이 우수하고, 강남4구 상도동에서도 8년만에 선보이는 메이저 브랜드의 재건축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100%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교육환경도 편리하다. 반경 1km 이내에는 강남초등학교, 영본초등학교, 본동초등학교, 장승중학교, 동양중학교를 비롯해 중앙대학교와 숭실대학교 등 국내 유명대학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더욱이 노량진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녹지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인근에 상도근린공원, 서달산 자연공원, 사육신공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이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한강변으로의 접근도 용이해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되는 단지다. 한강대교를 이용하면 용산역 민자역사로의 이동이 편리해 내부에 있는 아이파크몰 쇼핑센터, 이마트, CGV 용산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 시설도 누릴 수 있다. 풍부한 개발호재로 향후 미래가치도 높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인근으로 2019년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장재터널은 서초와 강남을 연결시키는 터널로, 2019년 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동작에서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20분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을 직선구간으로 연결해 새로운 교통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전철 서부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장승배기역을 통과하는 경전철 서부선을 이용하면 지하철 1호선(노량진역)·2호선(서울대입구역)·9호선(노량진역)의 이용이 편리하다.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분양관계자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여의도·강북 등 주요 도심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노후아파트 비중이 높은 상도동에서 8년만에 선보이는 메이저 건설사의 재건축 단지로 희소성이 높아 강남4구 동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에 마련돼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5兆 쏟은 STX 법정관리 적극 검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4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 “4.5兆 쏟은 STX 법정관리 적극 검토”- 수익률 낮으면 운용보수 적게...펀드수수료 ‘성과제’ 10월 도입- 중기 청년근로자에 1200만원 목돈 준다- 强달러에 무릎 꿇은 애플...막 내린 13년 성장신화 △줌인- [사설] 자꾸만 드러나는 해외 탈세 정황들- [사설] 드디어 막 내린 서울인구 ‘1000만 시대’- [zoom人] 사위 잘둔 덕에...12년 묵은 ‘상장 꿈’ 이뤄- 식지않는 ‘터닝메카드 열풍’...올 어린이날도 부모들 힘들겠네△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파고- 외국선사 ‘亞~미주·유럽항로’ 눈독...한국 해운 주력시장 뺏길라- 구조조정 가이드라인 역할 컨설팅 결과가 생사 가를 듯△수익률 바닥권...연기금의 굴욕- 정부가 차린 ‘편식밥상’...연기금 수익률 ‘비실비실’-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헤지펀드·인프라 투자 다변화... 올 수익률 목표 5.2%”- 3대 사회보험 수익률 2%, 1년짜리 정기예금 수준에 그쳐- ‘액티브형’ 캘퍼스 수익률, ‘안전형’ 국민연금의 2배△정치-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후끈...‘4선 역할론, 초선 표심’이 변수- ‘호남 출신 與대표’ 새 역사 쓰나-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박지원 합의 추대△정치·경제- 민간기업도 임신중 육아휴직 가능...찔끔대책 지적도- 발전사 6곳 중 5곳 ‘성과연봉제’ 안갯속- 농어촌공사 ‘부패와의 전쟁’△금융- 캠코, 해운사 선박펀드에 1500억 지원- 내달부터 ‘나이롱 환자’ 보험사기 상시 적발- ‘모바일 쇼핑, 이젠 앱카드 하나면 끝’△Industry&Company- 평균 나이 23세 가동률 100%...울산 공장보다 월등한 생산성- 애플 실적 부진에 韓부품업체 타격- ‘형보다 나은 아우’...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23.8% 껑충△산업- ‘카카오 나와라’...O2O 스타트업 연합체 뭉친다- 마케팅 줄인 LGU+ 1분기 깜짝 실적- 카카오 “다음 첫 화면 개편 후 방문자 급증”- 알리바바, 한국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소비자생활- 뿔난 소비자에...매출 ‘물먹는 옥시’- ‘진짬뽕’ 힘쏟다 오뚜기 주력 카레·소스 흔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천 송도점 오픈 △Auto&Life- 쏘나타 ‘10년 아성’...말리부 ·SM6 위협- 100년 달려온 BMW의 미래 ‘PHEV·인공지능’ 업고 질주 △‘바나나맛’에 빠진 대한민국- 허니버터·바나나 노랑은 맛있다△Culture&Sport- 열살배기 태경·이안, 공연이 공부래요- ‘세일즈맨의 죽음’ 남의 일이 아니야△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D-1- 김민스 “올 시즌 3등, 2등 했으니 이번 대회가 우슨 차례죠”- “어프로치 샷, 짧은 잔디에서 퍼트하듯 하세요”- ‘하늘찌르는 자신감’...니퍼트 위기관리법- ‘6의 벽’...박주영·염기훈 누가 먼저 깰까△Stock Market- 金보다 눈부신 ‘銀’...은ETF·ETN이 뜬다- 고금리 신용거래 늘자....증권사 이자수익 쏠쏠△마켓in- ‘사재출연 머뭇’ 조양호 회장...한진칼 유상증자에는 지갑 열까- 해태제과 IPO덕...크라운 신용도 훈풍- 국민연금 ‘블라인드 PEF’ 결정 마무리△글로벌마켓- 클린턴, 대선후보 도장 찍을 일만 남았다- 헬스앱으로 기지개 켜는 NOKIA- 중고장터 이미지 극복한 ebay- ‘부품부터 제작까지’ 항공강국 노리는 日- “코끼리 사냥 나설 것”...팀 쿡, M&A로 애플 살린다- 벨기에 100년 만기 국채 발행△People&사람들- ‘벤츠 계열사 첫 한국인 CEO’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 “무상수리·보증연장 혜택 묶어 신뢰받는 ‘벤츠트럭’ 만들겠다”- 이신안 “산업·문화계간 상생 도모”- 추자현·블락비 “충칭 한류상품박람회 널리 알릴게요”△오피니언- 서비스산업 육성법에 ‘보건의료’ 담아야- [데스크의 눈] ‘한국판 양적완화’ 유감- [기자수첩] ‘면세점 정책 불신’ 자초하는 정부·국회△사회- 최은영 전 회장에 강제조사권 발동 초강수...금융위 ‘먹튀’ 입증할까- 2018학년도 대입, 10명 중 7명 수시 선발- 유커 8000명 내달 한강모여 태후처럼 ‘삼계탕 파티’- 軍 “북한, 대규모 화력 집결...청와대 타격 훈련준비 정황 포착”△부동산- 전세난민에 단비...수도권 알짜 보금자리주택 쏟아진다- 올 1만5000가구 분양...‘더샵’ 주택시장 새강자로- ‘강남재건축의 힘’...전국 집값 두 달만에 상승
2016.04.27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의 힘'..전국 집값 두 달만에 상승 전환
  • '강남 재건축의 힘'..전국 집값 두 달만에 상승 전환
  • △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잠잠하던 전국 집값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전달보다 오름 폭이 0.02%포인트 늘면서 두 달 연속 이어가던 보합세(0.00%)를 마감했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대출 심사 강화 및 원리금 분할 상환의 영향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됐지만,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높은 청약률과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전환 수요 등의 영향으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0.00%에서 이달 0.04%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수도권 내 178개 시·군·구 중 전달 대비 상승지역(79→102개)은 늘고, 보합(19→8개)과 하락지역(80→68개)이 크게 줄어서다. 서울도 전달 0.01%에서 이달 0.08%로 오름폭이 커졌다.지방도 보합을 기록해 한 달 전(-0.01%)보다 가격 상승 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제2 제주공항 개발 호재 영향으로 올 1월 집값이 2.05% 뛰었던 제주시는 이달 0.21% 오르면서 상승 폭이 크게 줄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어 부산(0.14%), 광주(0.13%), 강원(0.11%)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0.23%), 충남(-0.14%), 경북(-0.12%) 등은 하락 폭이 커졌다.아파트값은 보합, 단독주택은 0.07% 오르는 등 주택형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전셋값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3% 올라 상승 폭이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19%를 기록했고, 지방도 0.03%포인트 오른 0.08%를 나타냈다.시·도별로는 세종시가 0.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0.25%), 광주·경기(0.23%), 인천(0.22%), 부산(0.19%), 대전(0.15%), 전북·전남(0.14%), 서울(0.13%)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9%, 연립주택이 0.06%, 단독주택이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기간 전국 주택 월세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유형별로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8% 상승했고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는 0.02% 하락했다. 일반 월세도 이달 0.04% 내리면서 한 달 전과 같은 가격 하락 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16만원, 전세는 1억 6242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도 전달보다 약간 오른 보증금 4668만원에 월 55만 9000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6.3%를 기록했다.
2016.04.27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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