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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밟으며 즐기는 전천후 레저 공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
  • 페달을 밟으며 즐기는 전천후 레저 공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
  • ▲ 잠실강변은 전망이 시원스럽다[조선일보 제공]&nbsp;폐달을 밟는다. 빌딩숲이 도열한 서울의 한강을 가로지른다. 한강자전거도로 한강둔치는 자전거 천국이다. 꽃피는 봄이 오자 따뜻해진 강바람을 맞으며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족이 몰려든다. 한강은 자전거 마니아 사이에서는 ‘환상의 코스’로 통한다. 월드컵공원, 잠수교, 서울숲, 뚝섬유원지로 이어지는 강북의 자전거도로 23.2km와 암사동에서 올림픽공원, 반포지구, 선유도로 이어지는 강남의 자전거도로 38.3km는 서울에서 한가로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 최근 몇 년 사이 한강의 자전거도로는 전 구간이 정비된 데 이어 홍제천, 중랑천, 양재천, 안양천 등 한강으로 모이는 크고 작은 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면서 ‘환상의 코스’로 새롭게 단장되었다. ▲ (좌) 양화 자전거도로 - (우) 이촌지구 자전거도로 자전거 도로 진입은 지역에 따라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휴일 오전을 이용할 경우 강변북로 코스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는 동남쪽을 바라보며 오전 햇살을 안고 달린다. 자전거를 타고 관통하는 마포구의 곳곳에 설치된 체육시설은 잘 꾸며진 피트니스센터 부럽지 않다.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이어지는 마포구의 한강둔치는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새 단장이 한창이다. 폐 침목으로 꾸민 옛 철길이며, 아기자기하게 준비 중인 화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용산구 이촌지구는 소풍 나온 가족들로 인상 깊다. 아예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차지한 가족도 있다. 한강둔치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잠수교를 지나자 외국인들이 눈에 띈다. 이들 역시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태원과 한남동에 사는 외국인에게도 한강둔치는 최고의 레저 코스로 인정받는다. 동호대교를 지나면 자전거도로는 중랑천과 뚝섬 방면으로 갈라진다. 이곳에서 하이킹 트랙이 새롭게 조성된 중랑천으로 방향을 튼다. 예전에는 자전거도로의 반환점이 뚝섬이었지만 뚝섬지구를 새롭게 조성하느라 먼지가 날리고 공사차량이 드나들기 때문이다. 강변북로 코스는 중랑천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진다. 강북 도심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중랑천을 거슬러 장안평 쪽에서 청계천 쪽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중랑천지구는 의정부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된다. &nbsp;▲ (좌) 장한평 자전거 도로 - (우) 중랑천 자전거도로 뚝섬지구가 공사중이지만 자전거 도로는 이어진다. 하지만 안전하게 타려면 서울숲에서 중랑천 쪽으로 방향을 돌리거나 잠실지구 쪽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다. 중랑천으로 진입하기 전에 돌아보면 좋은 명소가 2곳이나 있다. 동호대교에서 중랑천으로 진입하기 전에 응봉산은 꼭 들러보자. 응봉산 입구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지그재그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서울숲과 강남 쪽 한강 전망이 시원스럽게 열리는 곳이다. 3월말부터 개나리가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이는 광경도 일품이다. 이곳은 서울의 일몰 포인트로 인기가 좋다. 또한 서울숲은 어린이가 동행했을 경우 함께 찾으면 좋다. 꽃사슴과 난대성식물원이 조성되어 있고 곤충식물원도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서울숲 중간에 벤치와 그늘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 (좌) 응봉산<사진제공:서울시청> - (우) 응봉산 전망대 전경 종주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강남 쪽 자전거도로를 선택하자. 잠실대교를 건너 강남의 자전거도로를 타고 다시 성산대교 방면으로 돌아가면 된다. 강북 자전거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정비된 강남의 자전거도로는 더 많은 라이더가 자전거를 즐긴다. 강북보다 자전거 구간이 더 길거니와 곳곳에 마련된 부대시설도 훨씬 다양하다. 카페촌이 형성된 광나루지구에서 각종 체육시설이 완비된 잠실지구, 비교적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포지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의도지구에 이르기까지 각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의도 지구는 4월 초에 윤중로의 벚꽃이 만개한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벚꽃놀이를 즐기는 상춘객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윤중로로 진입하지 말고 한강시민공원에 자전거를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벚꽃구경을 하는 것이 좋다. ▲ (좌) 여의도<사진제공:서울시청> - (우) 양재천 자전거도로&nbsp; 한강 자전거 도로 중 양재천 구간은 저녁에도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양재천은 조명시설이 잘 돼 있고 도로가 매끈하다. 한강에서 양재 시민의 숲까지 양재천을 도는 왕복 코스. 물이 맑고 주변 생태 환경이 좋고, 곳곳에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만들어놓아 언제 어디서라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전거가 없어도 괜찮다. 시민공원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니 손쉽게 한강변을 달릴 수 있다. 광나루, 잠실, 잠원, 반포, 여의도, 양화지구, 중랑천, 양재천 등에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있다. 자전거는 보통 아침 9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대여 가능하다. 1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3000원이며 15분 초과에 500원씩 추가, 2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6000원, 15분 초과에 1000원씩 추가된다. 자전거를 빌릴 때는 신분증을 맡겨야 한다. 유람선 내 자전거 보관 공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 한강유람선에 자전거를 싣고 올 수도 있다. ▲ (좌) 여의도 자전거 대여소 - (우) 한강과 여의도 야경 자전거 마니아라면 한강 종주 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월드컵공원에서 시작해 뚝섬을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 다시 강남의 자전거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 초보자도 5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단, 한강 다리를 통해 한강 남ㆍ북단을 달릴 경우에는 한강 다리와 둔치가 연결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족이 가장 선호하는 다리는 잠수교. 한강둔치와 다리가 바로 연결돼 자전거를 탄 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강다리를 건널 때는 다리 위의 보행자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불어 한강시민공원은 서울 시민들의 레저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깅은 물론 축구, 야구, 농구 등의 다양한 스포츠와 물을 이용한 수상레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서울특별시청 : http://www.seoul.go.kr - 서울시청 관광홈페이지 : http://www.visitseoul.net - 한강시민공원 : http://hangang.seoul.go.kr - 한강유람선 : http://www.cn-hangangland.co.kr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http://www.exterminal.co.kr - 동서울종합터미널 : http://www.ti21.co.kr ○ 문의전화 - 한강시민공원사업소 : 02)3780-0777 - 서울시청 관광홍보팀 : 02)3707-9467 - 서울숲 사랑모임 : 02)462-0296 - 서울시티투어버스 : 02)777-6090 - 한강유람선 : 02)3271-6900 - 여의도지구 : 02)3780-0561 - 잠원지구 : 02)3780-0531 - 잠실지구 : 02)3780-0511 - 광나루지구 : 02)3780-0531 - 자전거 대여소(잠실지구) : 011-276-7675 - 생활체육서울시원드서핑연합회 : 02)455-9974 - 서울시 수상스키협회 : 02)498-9026 ○ 대중교통 - 서울역 : 1544-7788 - 용산역 : 1544-7788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1688-4700 - 서울남부버스터미널 : 02)521-8550 - 동서울터미널 : 1688-5979 ○ 자가운전 [광주-서울] -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간고속도로 - 천안분기점 -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 양재 - 반포 - 한남대교 - 올림픽대로 - 한강시민공원 [대전-서울] - 경부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동서울톨게이트 - 강일IC - 올림픽대로 - 한강시민공원 [부산-서울] - 경부고속도로 - 서울톨게이트 - 양재 - 반포 - 한남대교 - 올림픽대로 - 한강시민공원 ○ 주요 한강시민공원 진입로 - 양화지구 입구 : 강변육갑문, 성산지하차도, 가양지하보도, 안양천자전거도로, 개화육갑문, 해태육교 - 망원지구 : 망원육갑문 지하보도, 망원지하보도, 성산대교(북단), 마포2육갑문, 절두산성지 옆 진입로 - 뚝섬지구(공사중) : 신자지하보도, 자양육갑문 지하보차도, 노유육갑문 지하보차도, 성수육갑문 지하보차도 - 여의도지구 : 여의도 육갑문, 여의도공원입구 지하보도 - 이촌지구 : 한강쇼핑센터 지하보차도, 한강대교(북단), 새남터보도육교 - 잠실지구 : 잠실 5단지 지하보도, 잠실2단지 지하보도, 종합운동장 지하보도, 탄천변 자전거도로 - 광나루지구 : 암사육갑문, 천호지하보도, 성내천변 자전거도로, 풍납 지하보도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롯데호텔월드 : 02)419-7000 - 홀리데이인코리아호스텔 : 02)3672-3113 - 영빈호텔 : 02)2277-1141 - 플라워호텔 : 02)962-8251 - 안국 한옥체험관 : 02)736-8304 - 북촌 한옥체험관 : 02)743-8530 - 아미가모텔 : 02)3672-7970 - 호텔 레이크 : 02)422-1001 ○ 식당정보 [서울숲 & 뚝섬지구] - 중화요리 아방궁 : 02)447-7772 - 태성각 : 02)455-3676 [여의도 지구] - 63스카이뷰 : 02)789-5904 - 동보성 : 02)780-6680 - 진미도시락 : 02)786-5654 [잠원지구] - 고매홈 : 02)568-4594 - 스낵카 : 02)783-6346 - 카페 ON : 02)3442-1582 [잠실&광나루지구] - 간이 매점 : 010-8881-7116 - 벽제가든 : 02)415-5522 - 넝쿨가든 : 02)487-5588 - 오감자감자탕 : 02)417-5037 - 남원추어탕 : 02)2202-8305 [양화&망원지구] - 우리바다수산 : 02)322-3489 - 마포옥 : 02)716-6661 [종로 및 시내] - 두레 : 02)732-2919 - 가야랑 : 02)797-4000 - 고려삼계탕 : 02)752-9376 - 명동교자 : 02)776-5348 - 우래옥 : 02)2265-0151 ○ 축제 및 행사정보 - 하이서울페스티벌, 동대문패션축제, 명동축제, 고궁축제, 서울뮤직페스티벌, 한성백제문화제 ○ 주변 볼거리 - 여의도 생태공원, 난지도캠핑장, 월드컵공원, 절두산성지, 국립중앙박물관, 남산타워, 응봉산레포츠공원, 서울숲, 청계천, 롯데월드, 암사동선사주거지, 선유도, 국회의사당, 양재천 생태공원, 양재 시민의 숲 ▶ 관련기사 ◀☞호젓한 한강변… 영화의 한장면을 만든다☞주꾸미·산꽃마을… 상춘객을 유혹한다☞색의 향연 봄꽃들 "날 보러와요"
'정통 버팔로 윙의 맛으로 승부 할 터
  • [창업 LIVE]'정통 버팔로 윙의 맛으로 승부 할 터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미국 정통 버팔로 윙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전하고 싶어요” ◇ 창업 동영상 뉴스 _ 홈치킨 잠실점&nbsp;지난해 7월 홈치킨 잠실점을 오픈한 김연주 대표는 오픈 전까지 대치점 단골 1호 손님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시간적 여유도 생겨 창업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 가족 지인들과 즐겨 먹던 홈치킨 브랜드에 매력을 느껴 직접 매장을 운영해 보기로 결심했다” 고 말했다. 고급 외식 브랜드의 경우 강남 송파 지역이 입점 포화 상태였으나, 홈치킨은 신규 브랜드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잠실에 가맹점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통합주문 번호..배달 매출 상승 효과 홈치킨 잠실점은 신규고객과 재구매 고객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로 단골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nbsp;특히, 본사에서 도입한 대표번호 통합방식으로&nbsp;주문이 몰리는 특정시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한편,&nbsp;전문 상담원의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nbsp;&nbsp;매출을 끌어 올리겠다고 김대표는 설명했다.그는 “배달 주문 고객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며 “1588-5111의 통합번호와 전문 배달 직원 투입 등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안한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잠실점은 친환경적이고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 하기 위해 ‘그린’ 톤의 인테리어 컨셉트를 부각시켜 젊은 여성층, 직장인, 가족단위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정통 버팔로 윙 ‘인기메뉴’ 홈치킨 잠실점은 매콤한 바베큐 스파이시 갈릭, 담백한 오리지날 갈릭 윙 등이 인기 메뉴다. 김 대표는 “종합운동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외부 손님 유입률도 높은 편” 이라며 “정통 버팔로 윙의 맛이 입소문으로 번져 잠실 인근 주민들 외에도 외부 고객들도 자주 찾는다” 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포장에서 배달까지 정성을 다해 판매할 계획.” 이라며 “향후 홈치킨 1호점인 대치점의 매출을 추월하는 게 목표” 이라고 전했다.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기사 미리보기 끝-->
2009.04.10 I 성은경 기자
서울 개발특수 온다..대형개발 제안 `봇물`
  • 서울 개발특수 온다..대형개발 제안 `봇물`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nbsp;서울시내 노른자위 빈땅이 초고층빌딩과 대규모 복합단지로 일제히 개발될 전망이어서 개발특수가 예상된다.&nbsp;특히&nbsp;뚝섬 삼표레미콘 부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 등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nbsp;대형부지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경기 회복시 인근지역 집값을 자극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노원·구로 4건씩..사업 제안 가장 많아 25일 서울시와 관할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각 구청에는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도시계획 변경 제안 신청`이 총 20여건 접수됐다.&nbsp;구별로 구로구와 노원구에 가장 많은 4건씩의 사업 제안이 접수됐다. 구로구에는 CJ(001040)가 제일제당 부지 3만4443㎡에 오피스시설을 개발하는 방안과 백광산업(001340)이 공장부지 6만5967㎡ 부지를 판매유통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접수했다. 코레일은 구로역사(4만7982㎡)를, 현송문화재단은 럭비구장(6만9308㎡)을 각각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원구에서는 성북역 민자역사 부지(9만487㎡)를 유통업무시설로 개발하는 방안과 중계동 자동차학원 부지(1만9448㎡), 하계동 한진도시가스 부지(2만4822㎡, 시행자 한진중공업(097230)), 서라벌고등학교 인근 학교부지(1만933㎡, 시행자 대한주택공사) 등의 개발안이 접수됐다. 강서구에서는 하이트코리아가 하이트공장부지 5만9966㎡, CJ개발이 CJ공장부지 10만2933㎡를 아파트를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안을 제출했다. 금천구 대한전선 부지 8만2981㎡도 주택시설 중심의 복합단지 개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타운` 개발안 접수..시내 터미널부지도 대거 신청 서초구에서는 예상대로 롯데개발이 롯데칠성(005300) 부지 4만3000㎡를 오피스 시설 위주로 복합개발하는 안이 접수됐으며, 은평구에서는 코레일이 수색역세권 개발안을 제안했다. 도봉구의 경우 도봉동 법조단지 옆 성균관대학교 야구장 부지 4만8000㎡, 여인닷컴 소유 토지 1만2000㎡에 대한 주상복합시설 건축안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서초구 남부터미널부지(1만9245㎡), 강동구 고덕2동 자동차정류장부지,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용산구 한강로 3가 서부트럭터미널 소유 주차장,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3만6704㎡(시행자 한진중공업), 동대문구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시행자 신세계(004170)) 등이 접수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성동구에 현대차(005380)그룹이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에 그룹 본사로 쓸 110층 빌딩을 짓는 안이 접수된 바 있다. 강남구 한전부지의 경우 사업자와 구청간의 의견 차이로 이날 오후까지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았다. ◇ 공공기여 비율..용도 변경 `관건` 각 구청은 이날까지 신청 접수된 민간소유 대규모 준공업지역 토지 개발 계획안에 대해 검토한 후 의견서를 첨부해 14일 이내에 서울시에 제출한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자문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검토와 개발계획 및 공공기여 사전협상 등 2단계의 심의를 거쳐 60일 이내에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건설이 가능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협상을 통해 6개월 이내 개발 가능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내 주요 대형부지 사업제안 현황(자료: 서울시 및 각 구청)▶ 관련기사 ◀☞롯데칠성, 生水 1위 농심에 `도전장`☞"롯데칠성, 해태 안성공장 인수 조건부 승인"
2009.03.25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내수부양에 17조7천억 푼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다음은 3월 2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한국야구 WBC준우승…그래도 그들은 위대했다 -韓·EU FTA 사실상 타결 -中 `달러 흔들기` ▲종합 -벤츠 S클래스 2000만원이상 싸진다 -내수부양에 17조7천억 푼다 -관세환급, 딜브레이커 되나 -美 `은행 살리기` 民資참여가 성패 좌우 -한국은 부실 터지기전에 선제적 대응 ▲경제종합 -보호주의 타파 액션플랜 주도 -"IMF자금 선진국부터 사용하라" -신성장펀드 7500억으로 투자 -인천공항·부산항 청사에 공동 직장보육시설 설치 ▲정치·외교안보 -국회로 공 넘어온 추경…與野 딴생각 -농협개혁·비정규직법 국회서 삐걱 -DJ에 `뒤통수` 맞은 정동영 ▲국제 -`위안화 기축통화` 야심드러낸 중국 -日 2차 부동산 버블붕괴 오나 -세계무역 올해 9% 감소 ▲금융·재테크 -주가 뜨는데 ELD 투자 괜찮을까 -주택대출 담보로 MBS 발행 잇따라 -보혐료 인상 앞두고 민영의보 가입급증 ▲기업과 증권 -"새 車 구입 보조금 빨리 지원해달라" -삼성 유럽서 공격적 마케팅 -포르테 하이브리드카 나왔다 ▲기업·경영 -플라스틱 밀폐용기 100개국에 수출 -여천NCC 공동경영 화해 모드 -철강 수출 적색경보 ▲중소기업·과학기술 -세계 58조원시장 진출 청신호 -"車 스피커로 MP3 듣자"…상상력이 자본 ▲유통 -서민 간식 `치킨`값 속속 오르네 -특급호텔에 교가가 울려퍼진 사연 -롯데마트 생필품 50% 할인 -"수익 10% 아동복지에 쓸 것" -백화점들 `금 파세요`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실적 바닥 탈출하나 -코스닥 감사의견 거절 속출 -"유동성장세 지속" "좀 더 지켜봐야" -500개기업 8명이 주먹구구식 행사 -美캘퍼스 주주권리 적극 행사 -기업에 일률적 적용은 문제 -신한지주 사외이사 보수 퍼주기 -韓日 결승전땐 주식거래 `뚝` ▲증권·시황 -외국인 6일째 `사자` 코스피 22P 껑충 ▲부동산 -송도·청라지구 5천가구 나온다 -뉴타운 땅 거래 쉬워진다 -국방구 "송파 특전사 이전 반대" ▲사회 -강남 가는 초등 6학년들 -특목고 1곳만 지원 가능 -`압구정 정자` 옛 모습 복원 -박연차리스트 의원 3~4명 곧 소환 -"태안사고 삼성重책임 56억이내" ◇ 서울경제 ▲ 1면 -`경제위기 극복` 희망을 봤다 -글로벌 증시 전망 낙관론에 힘 실려 -3조5000억원 투입 일자리 150만개 창출 ▲종합 -저축銀, 프리 워크아웃 독자 시행 -특목고 복수지원 못한다 -일 잘하는 공무원 최대 2년 빨리 승진 -중소기업 R&D 지원비율 의무화 -3년내 年1000억弗 무관세 교역 -"3월 무역흑자 45억弗 이를듯" -국내기업 중남미 진출 `탄력` -6만Kw규모 청평수력발전4호시 착공 -큰손들 투자 `군침`…금융시장 안정 기대감 커져 -원자바오 "중국을 믿으라" ▲정치 -"일자리 창출위한 불가피한 선택" -"쓰임새 잘못됐다…전면 수정을" -한나라 재보선 공천 `거북걸음` -DJ "어떤 경우도 당 깨선 안돼" ▲금융 -은행·보험사, 고금리 대출 영업 `눈총` -은행 부실債 속속 매각 -건설·조선 20여곳 구조조정 대상 될 듯 -"기회되면 다른 보험사 M&A 추친" ▲국제 -폭락 부르는 공매도 `국제 규제` 강화 -유로 대비 엔화 가치 5개월만에 최저치 하락 -WTO "올 세계무역 규모 9% 줄어들 것" -日 땅값 3년 만에 하락세 -"AIG 보너스 절반 회수될 것" ▲산업 -LG전자, 年 1조 재고비용 줄인다 -기아車, 친환경차 시대 첫 발 -"올 2兆6000억 R&D 투자" -삼성전자, 유럽시장 공략 강화 -결합상품 할인율 확대 5월로 연기 -포털·게임업체 "WBC 고맙다" -SK텔레시스, 휴대폰 제조업 진출 -`제2 키코` 환변동보험 줄소송 사태 예고 -`실전스쿨`로 여성 창업 돕는다 -전문잡화브랜드 "불황 몰라요" -대형마트 "초저가 상품으로 불황타개" -백화점 "고객들 金 삽니다" ▲증권 -"영업익 개선 종목으로 눈돌려라" -"대규모 펀드 환매 가능성 낮다" -은행주 국내외 호재 만발 `강세` -소비재·건설·녹색테마주 `추경 수혜` -포털주 실적개선 전망에 `훨훨` -"코스피 2분기에 1300P까지 간다" ▲사회 -대한민국 야구로 하나되다 -이광재·장인태 구속영장 청구 -장자연 자살前 문건 사전유출 작성목적·유출경위 집중 수사 -위례신도시 분양 차질 우려 -경기, 수도권 규제로 53개社 14兆 투자못해 ◇ 한국경제 ▲ 1면 -세계증시 금융공포 벗어났다 -中企·자영업 14조4천억 추가지원 -유럽産 와인 싸진다…韓·EU FTA `런던 사인`만 남겨 ▲종합 -한국야구팀서 `기업 성공법칙` 배워라 -온난화가 한반도 농어업 지도 확 바꿨다 -사내 복지기금, 근로자에 직접 지금 허용 -10만~20만㎡ `미니 뉴타운` 개발 가능 -美 `금융부실 처리 발표`는 글로벌 증시 `게임 체인저` -스펜스 "은행 부실자산 청소 기회" 크루그먼"쓰레기에 세금 퍼붓는 식" -위안화 선물환율 급락…평가절상 예고 ▲경제 -EU산 삼겹살 수입 늘고 한국 소형차 수출 힘 받는다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들이 투자 늘려달라" -3월 무역흑자 45억달러 달할 듯 -기업 사회공헌활동 호감도 높아져 ▲금융 -정부보증 외채발행 `걸림돌` 없앤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 -"연봉 1억 은행들, 대출금리 낮춰라" ▲정치 -鄭-丁담판 `전주덕진 공천` 평행선 -이재오 주말 귀국…여권이 술렁인다 -경제·민생·개혁법안 효과 빠르게 시행령 입법 `90일→40일`로 단축 -"4월국회前 쟁점법안 상임위 처리" ▲국제 -폭발하는 소수민족 뇌관…`하나의 중국` 무너지나 -베트남, 동貨 평가절하 나서 -美국세청, AIG세무조사 착수 -러시아 국영기업 10년만에 디폴트 선언 -WTO "올 세계무역 9%감소…60년만에 최악" ▲사회 -"노건평씨, 박연차·장인태 돈거래도 개입" -자율형 사립고 추첨선발 -`장자연 문건`수사 대상자는 12명 -직장여성 42% "불경기로 임신·출산미뤄" -노동부 업무부실로 851억 예산 낭비 -업무 잘하는 공무원 진급 빨라진다 -태안 기름유출, 삼성重56억만 배상책임 ▲산업 -하이브리드·수소전지…국산 친환경차 힘을 보여주마 -완성차 5社 "R&D에 2조6000억 투자" -배 빌렸다가 다시 빌려줄 땐 신고해야 ▲산업종합 -대기업 "1분기 성적표 받아보기 두렵다" -노트북, 가볍고 얇게 … `0.3cm 전쟁` -노트북 매출, 데스크톱 넘어 설 듯 ▲중기·과학 -`창문형 우편봉투` 日 시장 뚫었다 -`의약품용 아미노산` 저비용 대량생산 눈앞 -공공기관 `中企 R&D지원비율` 의무화 ▲생활경제 -싸고 회전 빠른 日다이소·ABC마트 한국서도 `훨훨` -아기 성장앨범 `묻지마 계약`조심 -롯데마트 "소갈비를 돼지갈비 값에 드려요" ▲부동산 -"오피스텔·상가 잡아라" 경매시장 후끈 -임차수요 많은 역세권이 안전…대출은 변동금리로 -삼환기업, 오너3세 경영권 승계 시동 ▲증권 -`코스피 1200안착의 열쇠` 외국인이 쥐고 있다 -은행주 이어 증권주도 연일 `뜀박질` -증권사 추천 `펀드 포트폴리오` 수익률 `굿` -주가회복 더딘 우량주·실적안정 종목 노려라 -동양제철화학, 자회사 매각 지연에도 `선방` -건설주, 재정지출 확대 기대로 급등…풍림산업 상한가 ▲펀드·증권 -파트론·슈프리마…코스닥 신규종목발굴 활발 -"우리사주제도 활용해 경영권 안정을" -인덱스펀드 주식 비중 84.5%로 높아져 -셀트리온, 정부 지원 기대감에 강세
2009.03.24 I 김자영 기자
"자전거 타고 봄바람 · 꽃내음 만끽"
  • "자전거 타고 봄바람 · 꽃내음 만끽"
  • [노컷뉴스 제공] 관광공사는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4월의 가볼만한 곳' 4곳을 선정했다.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전남 곡성)”,“바다와 호수를 따라 바람을 가르다(강원 강릉)”,"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경기 시흥)”,“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서울)” 등이 그 4곳이다.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되는 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코스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두가교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섬진강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서정적인 섬진강의 정취를 가슴 깊이 담기에 가장 좋다. 세 번째 코스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지는 코스, 1시간 20여분 소요되며 전속력으로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청소년 야영장 주변에는 천문대와 가정역이, 20여분 거리에는 신라 구산선문 중 하나인 태안사, 한국의 비경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그리고 섬진강 기차마을 등 가볼 곳이 많다. 문의전화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061)363-6198 바다와 호수를 따라 바람을 가르다(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저동, 초당동, 강문동 경포호반~사천면 해안도로) 영동지방의 관문인 강원도 강릉시는 오랜 세월 이어온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시인 묵객들의 글 속에 아름다움을 뽐내는 경포대, 새로 발행될 5만 원짜리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의 공간 오죽헌, 강릉 최대의 한옥인 선교장, 참소리축음기박물관 등이 그것. 그 중 벚나무가 호수를 에워싸고 있는 경포호는 4월에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벚꽃 흩날리는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호숫가 봄맞이가 지루해질 즈음엔 안전장비를 갖추고 사천면으로 이어지는 해송바닷길로 나가보자. 솔숲과 함께, 때론 솔숲 사이로 지나는 자전거도로가 상쾌함을 줄 것이다. 자전거 마니아라면 안인~정동진~심곡~금진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달려볼 것. 하슬라아트월드, 금진온천 등이 이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문의전화 :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10번지 일원) 자전거 여행의 매력은 느림에 있다. 빠르게 여행하려는 욕심을 버리면, 스쳐 지나는 사소한 풍경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연꽃테마파크를 거쳐 물왕저수지에 이르는 7.5km의 시흥시 그린웨이는 그런 자전거 여행에 최적의 코스이다. 그린웨이는 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공원주차장은 주차공간, 자전거보관소,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그린웨이를 따라 달리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연꽃을 재배한 곳인 관곡지에 닿아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볼 수 있다. 다음 코스는 물왕저수지. 시흥시 최대 규모의 담수호인 물왕저수지는 민물낚시의 천국으로, 수변 산책로가 2km 남짓 펼쳐진다. 이렇게 그린웨이를 따라 달리면서 시흥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월곶포구와 옥구공원을 거쳐 오이도까지도 자전거로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옥구공원 일대는 자전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공원 무궁화동산 꼭대기에 위치한 옥구정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일품이다. 시흥객골생태공원에서 옥구공원까지는 13km 정도이며, 오이도까지는 다시 3km 정도를 더 가야한다. 문의전화 : 시흥시청 문화교육과 : 031)310-3473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번지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외) 한강자전거도로 한강둔치는 자전거 천국이다. 꽃피는 봄이 오자 따뜻해진 강바람을 맞으며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족이 몰려든다. 서울에서 자동차 매연을 벗어나 한가로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강의 자전거도로는 전 구간이 정비된 데 이어 홍제천, 중랑천, 양재천, 안양천 등 한강으로 모이는 크고 작은 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면서 새 단장을 마쳤다. 자전거 마니아라면 한강 종주 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월드컵공원에서 시작해 뚝섬을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 다시 강남의 자전거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 초보자도 5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단, 한강 다리를 통해 한강 남ㆍ북단을 달릴 경우에는 한강 다리와 둔치가 연결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강다리를 건널 때는 다리 위의 보행자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불어 한강시민공원은 서울 시민들의 레저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깅은 물론 축구, 야구, 농구 등의 다양한 스포츠와 물을 이용한 수상레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문의전화 : 서울시청 관광홍보팀 02)3707-9467 자료 ·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창덕궁 매화 · 창경궁 산수유-고궁에서 봄꽃을☞쾌속 서해안 테마열차로 봄을 즐기세요☞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
  • (미리보는 경제신문) `삼초땡·삼팔선` 현실로…무너지는 30대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다음은 3월23일자 경제신문의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 1면 -세종시해법방치 갈등만 커져간다-40년 쓸 석탄 파키스탄서 확보-유화·LCD패널 공장 풀가동-입학 사정관제 외국어고로 확산▲ 2면 -한국야구 왜 위기때 강한가 -인터넷토플 한국 평균성적 77점-中, 해외전문가에 100만위안 보조금▲ 종합 -글로벌 경제 `G20효과` 이미 시작됐다 -불황형 무역흑자 언제까지 -한전 임원연봉 10%·가스공사 3~5% 반납-상조업체 TV광고에 재무상태 표시해야-정동영 어제 귀국..지지자 500명 공항 몰려-美 여기자 2명 평양 압송된듯-李 대통령 "예산집행 비리 없어야"▲ 국제 -AIG보너스 파문...미국식 금융자본주의 도마위에 -재주는 FRB가 넘고 돈은 신평사로-리보금리 하양안정세 뚜렷-헝가리총리 경제위기로 사퇴 -오바마, 이란에 화해 손짓 이어질까-중국기업 위기속에 `쑥쑥`-日 재계 "30조엔 더 풀어야 회복"▲ 금융·재테크 -갈수록 꼬이는 카드수수료 3대 쟁점 -민간배드뱅크 설립되면...-"보험사 지급결제 허용 위헌소지"-금융硏 ▲산업 -인터넷 전화 300만명 돌파 -현대상사 범현대家 품에 안기나 -산업현장서 중국산 짝퉁철근 퇴출 -삼성전자 수뇌부 이달말 대만行 -제주항공 타고 일본 가보니..싼 가격은 OK, 편의성은 `글쎄`-KT-KTF 합병은 빅뱅의 시작▲기업과 증권 -세원세론텍 `나홀로 고공행진` -매물많아 1200넘긴 힘겨울듯 -주가 이상급등 기업 투자 조심-코오롱 BW콜옵션 20일만에 90% 상승 -일부 회사채 품귀...묻지마투자 주의-자본시장법 이전 펀드 등록 접수 -종근당 매출 성장지속 기대▲ 부동산 -강남권 매물 들어가고 강북 무덤덤 -분당·과천 등 수도권도 "좀 더 기다리자" -뜨는 주거지 남산자락서 살아볼까-전세임대주택 올해 2만가구 공급 -신혼부부들은 좋겠네.. 수도권서 특별공급 아파트 쏟아져▲ 사회-장자연 연예기획사 3층에 침대·샤워시설-기아차 노조 勞-勞 갈등 커지나-삼성重 골리앗 크레인 쓰러져◇ 서울경제 ▲ 1면 - 2011년 의무화 `국제회계기준`따라 재무재표 작성해 보니..자산줄고 부채 증가 -증시 IPO등 회복세 뚜렷..기업 자금조달에 `햇살`-수출 선방...3월도 무역흑자 행진-美, 민관펀드등 금융안정책금명 발표▲ 종합 -병력 안알려도 보험금 받는다-남북 육로 통행 다시 정상화 -저소득층 도시가스 설치비 500만원까지 무이자 지원 -개인 `보증서담보 대출` 확대된다 -조선업체 과잉투자 `제동` -신용공여액 500억 미만 건설사, 대주단 가입 허용 추진-정치권 `박연차 리스트 ` 후폭풍▲ 금융-시중銀 대규모 외화채 발행 `물꼬`-캐피탈사, 중기대출 전액 만기연장 -은행권 "국제신용평가 실사 자신감"-이백순 신한은행장..열린 의사소통으로 효율성 제고▲ 국제 -中 "글로벌 엘리트 모십니다" -오바마 "가이트너 믿는다" -월가 `AIG 보너스 중과세 ` 반발 -獨 민간은행 국유화 법적 토대 마련-中 여대생 불황탓에 `취집` 유행 ▲ 산업-LG전자 품질·디자인 강화 나선다 -제주항공 "올 하반기 흑자 전환"-기아차 "유럽서 인기 상한가" -에쓰오일·현대오일팽크, 공정위 상대로 소송 -KT "통합해도 감원없다" -"방송· 통신시장 전체 빅뱅 진행중"▲ 증권 -"BW등 발행 조건 좋다" 뭉칫돈 몰려 -증권가 분석 보고서에도 `봄바람`-자산재평가, 주가약발은 "별로"▲ 부동산 -입주폭탄에 초토화된 대구부동산 시장...준공후 미분양 상반기 2만가구 넘을듯 -마곡지구 `시프트 딜레마`▲ 사회-서울시, 中企지재권 토털 컨설팅-국회의원 5명, 신대법관 위증혐의 고발-장자연 소속사 전 사무실 건물..접대 장소로 이용◇ 한국경제 ▲ 1면 -`역 샌드위치`의 힘...글로벌 시장 지도 바꾼다-판교 10년 공공임대 5년만 지나면 내집된다-추부길도 박연차 돈 받았다-`삼초땡·삼팔선` 현실로...무너지는 30대 ▲ 종합 -中, 북한에 대규모 경제대표단 파견-LG `사회공헌 브랜드` 시대 열었다 -내달부터 `녹색주 펀드` 쏟아진다-과학고도 입학사정관제 도입 추진-美 `금융사 부실 처리` 세부방안 곧 발표-오바마, 가이트너 무한신뢰..."사표내도 수리 않겠다" -구조조정기금 `금융위기 해결사`될까-EU와 FTA 협상 타결 여부 주목▲금융 -신입연봉 깎아놓고 경영진에 스톡옵션..신한 61만주, 외환 49만주, KB도 예정-개인 질병정보 보험社 공개논란-카드·캐피털사도 중기대출 만기연장▲국제 -보호주의 장벽 `샅바싸움`...미·중 마찰 커진다 -中, 소형·친환경으로 車 시장 개편-월가 CEO `보너스 중과세`에 발끈-닛산, 고급 하이브리드카 만든다-아소, 주식투자자 비하 발언 논란-美 올 재정적자 1조 8000억달러 웃돌듯▲사회 -양화대교 교각 확장 연내 착수-서울, 외국인학교 내국인 30% 이하로 -박연차 리스트 칼끝 어디까지..숨죽인 정가-경찰, YTN 노조위장장 등 4명 체포-장자연씨 옛 소속사 사무실 수색-강남지역 5개 경찰서장 전원 교체▲산업 -`M&A" 삼수생` 대우일렉...결국 인력 40% 구조조정 -포스코, 2분기에도 100만톤 감산-전자업계, 사이트 개편 `고객속으로`-한전·가스公도 잡셰어링-국제노선..가격파괴..저가항공 생존 "2차 전쟁" -최시중 "올해 방송·통신 `빅뱅` 일어날 것"-기아차, 유럽소비자 만족도 상위권 `랭크`-백화점 `부산혈투`...롯데의 반격-소주 `처음처럼` 야구효과 노린다-1000원 소시지·오뎅..잘나가네▲부동산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앞두고 호가 껑충 -강북3구, 소형 급매만 거래...중대형은 찬밥-금융비용에 발목 잡힌 중견 건설사-강병규씨 24억 아파트 경매 나와 -`효창파크 푸르지오` 계약 대박 비결은-`묻지마 초고층 빌딩` 줄줄이 무산-재개발 사업 `분쟁 조정위` 만든다▲증권-기관, 주식·채권 공모시장에 몰린다-투신·연기금 침묵속 1200탈환 시도는 계속
2009.03.22 I 민재용 기자
KBO 이사회 유영구 이사장 총재 추대...무보수 조건
  • KBO 이사회 유영구 이사장 총재 추대...무보수 조건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제17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공식 추대됐다. KBO는 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 이사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하는데 합의했다. 사장단 간사로 이사회 임시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사장은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 이사장에게 비전과 조건을 확인한 뒤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무보수를 수락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KBO 총재를 명예직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을 모신다는 것이 원칙이다. 빠른 시일 내에 KBO를 통해 수락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보수는 연봉에 한하며 월 1,000만원 수준인 판공비(업무 추진비)는 지급된다. '무보수'는 상징적 의미인 셈이다. 이날 이사회는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한 서영종 KIA 사장을 뺀 7개 구단 사장이 참석했다. 만장일치로 추대가 결정된 만큼 유 이사장이 무보수 총재를 수락하면 15일 이전에 열릴 구단주 총회를 통해 KBO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KBO 이사회는 지난해 12월16일 신상우 전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사 간담회를 열고 유 이사장을 추대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KBO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제기되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KBO 총재를 비롯한 체육단체장 선출에 일절 간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자 다시 유 이사장 카드가 힘을 얻게 됐다. 신 사장은 "지난번 추대는 사장들이 100% 참석하지 않은 이사 간담회자리였다. 이번이 공식적인 첫 추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KBO 총재 연봉 0원' 시대가 의미하는 것☞[포토]김경문 감독 하라 감독 만나 환담☞대한야구협회 KBO와 결별 선언...집행부 전격 교체☞선수협 "유영구 이사장 KBO 총재 추대 검증 필요"☞[정철우의 1S1B]팀워크는 '사랑'이 아니라 '승리'에서 나온다
2009.02.09 I 정철우 기자
  • 이상훈, 투병 임수혁 위한 자선공연 출연
  • [조선일보 제공] "선·후배들이 모두 한마음인데 저만 인터뷰하니까 쑥스럽네요. 제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수혁이 형이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몇 년 전 불같은 강속구를 던질 때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비하면 한결 부드러워졌다. 야구를 그만둔 뒤 록 가수 그리고 미용실 사장님으로 변신한 '야생마' 이상훈(37). 그가 투병 중인 선배 임수혁(39)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9일 고려대 주변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임수혁 선배 돕기 러브, 스포츠, 하모니' 행사에서다. 92년 롯데에서 데뷔했던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경기 도중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임수혁과 이상훈은 강남중, 서울고, 고려대 1년 선·후배 사이. 투수와 포수로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이상훈은 "어려울 땐 서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친형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대학 시절 임수혁의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이상훈이 막노동을 해 번 돈을 임수혁에게 줬던 일은 야구계에 잘 알려진 일화. 그래도 이상훈은 "내가 수혁이형에게 받은 게 더 많다"고 말했다. 공연에 앞서 자신과 임수혁의 고려대 재학 시절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오늘 행사가 사람들이 수혁이 형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이상훈은 "야구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 적은 없지만 야구선수로 살았던 것도 역시 소중한 경험이었다. 어디서든 야구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려대 재학생들이 만드는 월간 스포츠 잡지 '스포츠 KU'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김기형 고려대 체육위원장과 이동영 고려대 야구부 OB 회장 등 고려대 동문들과 야구팬 등 500여명이 참석했고, 임수혁 관련 퀴즈 풀기, 이상훈의 공연 등 약 3시간 동안 계속됐다. 주최측은 운영 수익금 및 모아진 성금을 올해 안에 임수혁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태지 "학창시절 `문제아`였던 것 후회"
  • 서태지 "학창시절 `문제아`였던 것 후회"
  • [조선일보 제공] 서태지(36·본명 정현철)는 따로 만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뉴스가 되는 가수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선언 후 서태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극도로 자제했다. 각 매체들이 집요하게 그를 만나려는 것은 대특종을 기대해서가 아니다. 만나는 것 자체가 경쟁이 돼버린 것이다. 그는 3집 음반 수록곡 '내 맘이야'에서 "난 신문을 보면/ 눈이 뒤로 돌아가" 라며 매스컴을 조롱했다. 그러곤 무대 위에서 스포츠신문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랬는데도 언론이 서태지에 목 매는 것을 보면 그의 '매스컴 길들이기'가 성공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서태지에게서 전갈이 왔다. "인터뷰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9월 2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서태지컴퍼니 사무실로 갔다. 서태지컴퍼니 직원이 버튼식 자물쇠로 작동되는 엘리베이터에 태우고 지하 3층으로 내려가 다시 IC 카드를 이용해 문을 열며 말했다. "여긴 맘대로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어요." 서태지는 최근 3장으로 된 8번째 음반 중 첫 싱글 앨범을 내놓았다. 2004년 7집 후 4년6개월 만이다. 1992년 '난 알아요'라는 노래로 한국인 뇌에 규모 7.0 강진(强震)을 일으킨 서태지는 '하여가' '교실이데아'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고 96년 1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솔로로 컴백해 수 년 만에 한번씩 새 음반을 들고 나타나 활동하다가 사라지길 반복해왔다. 7월 말 새 음반을 발표한 서태지는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신의 록 페스티벌인 'ETP 페스티벌'을 열었다. 9월 27일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로열필하모닉과 함께 '서태지 심포니'를 구성해 록―클래식 협연을 했다. 그때마다 2만~3만 명이 공연장을 메웠다. "이 건물 몇 층에 서태지씨가 있나요?" 이 질문에 직원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이 건물 안에는 계십니다." 우스꽝스러운 문답은 더 진척되지 않았다. 아마도 서태지는 건물 내부에서 숙식과 음악작업을 모두 해결하고 있는 듯 했다. 서태지컴퍼니 직원들은 서태지를 '서 회장'이라 부른다.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다. 직원들끼리 "서태지씨가…" 식으로 말하면 남들이 알아들을까봐 다른 호칭을 궁리하다가 '회장'이란 호칭이 굳어졌다고 한다. '서 회장'은 약속시각을 조금 넘겨 나타났다. 이틀 전 공연 피로 탓인지 얼굴이 꺼칠해 보였다. 입 주변에 수염이 짧게 자라 있었다. 양쪽 무릎이 뚫린 청바지에 운동화, 회색 셔츠에 모자 차림의 그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하고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그와는 2004년 인터뷰 때 한번 만난 적이 있다. ―회사가 언제 이쪽으로 이사했나요? "2년쯤 된 것 같아요. 이번에도 외국에서 음반 녹음을 할 수 있었는데, 이사도 다 했고 스튜디오, 연습실 다 돼있다고 해서 2년 전쯤 몰래 한국에 들어왔어요. 2004년에 활동 끝내고 인도와 미국 여행을 했는데 이번 작업은 한국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내내 여기서 작업했어요." ―외국에서 작업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유롭기 때문에'라고 했었죠? "창작을 할 때는 자유가 필요해요.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유요. 대중교통을 타고 가다가, 길거리에서 진열장을 보다가도 뭔가 영감을 얻을 수가 있죠." ―그럼 서태지를 구속하는 것은 뭔가요? "저를 구속하는 것은 한국이죠. 한국에서는 맘대로 돌아다닐 수가 없으니까 쉬어도 인풋(input)이 없어요. 인풋이 없으니 음악 창작도 안 되죠." ―맘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건 팬들 때문일 텐데 그럼 결과적으로 팬들이 서태지씨를 구속한다는 뜻이 됩니다만. "팬들이 저를 구속하지는 않죠. 그렇게 느끼는 제가 '변태'죠. 어떤 사람들은 팬들이 알아보고 달려들어도 그걸 즐기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그걸 못해요. 제가 록 밴드 시나위에 몸 담았을 때부터 사람들이 절 보고 깜짝 놀라는 게 무척 미안했어요. 그때 머리를 많이 길러서 화장실에 가면 여자인 줄 알고 깜짝 놀라고…. '난 알아요'가 이걸 증폭시켰어요. 1992년 명동에 그냥 옷 구경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포위해 교통이 마비되고 경찰이 사람들을 끌어내고…. 차 한 잔을 마셔도 손가락질하고 웅성웅성 하는 그걸 저는 못 견뎌요. 그러다보니 혼자 지내는 게 습관이 돼버렸어요." ―밥 먹으러도 나가지 않나요? "밥은 여기서 시켜 먹기도 하고 일하는 아주머니가 해주시고… 가끔 어머니가 와서 해주기도 하고요." ―그럼 2년 전에 와서 이 건물 밖에 나간 적이 없단 말인가요? "스키장에 한번 갔어요. 그리고 아무도 없는 시골로 한번 놀러 가고요. 그게 전부예요." 그는 "습관이 돼서 답답하지 않고, 어려서부터 방에 틀어박혀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고 음악을 만드는 일에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한국의 일상에서 영감을 얻지 못하는 건 일종의 불행"이라고 하자, 그는 엄지와 검지로 "딱" 소리를 내며 "그렇죠!"라고 말했다. 9월 27일 서태지와 로열필하모닉의 협연은 서태지의 오랜 꿈이 이뤄진 것이다. 서태지는 3집에 실린 노래 '영원'에서 이미 클래식 음악을 시도했었다. 알려진 대로 서태지의 셋째 할아버지 정희석(2002년 작고)씨는 연세대 음대학장을 지낸 국내 음악계 원로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오랜 꿈이었죠? "'영원'을 만들 때만 해도 디즈니 영화음악처럼 장엄한 클래식 음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클래식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메탈리카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음반 'S&M'을 듣고 나서 언젠가 꼭 나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요." 이번 공연은 영국인 지휘자 톨가 카쉬프(46)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태지가 2년 전 이번 공연의 기획 단계에서 "카쉬프가 섭외되면 공연을 하고 섭외 못하면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공연기획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카쉬프는 클래식계에서는 무명이지만 2002년 영국 밴드 퀸의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연주한 크로스오버 음악인이다. "카쉬프가 클래식계에서 유명한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클래식 쪽에서는 이단아(異端兒) 같은 존재예요.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저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점이 비슷하던가요? "메이저 음악 이력에서 뛰쳐나와서 새로운 걸 시도하고 성공하기도 하고 욕도 먹고… 일종의 동질감을 느꼈어요. 저도 옛날 록음악 할 때부터 형들한테 욕 많이 먹었거든요. 록음악 안 듣고 '삼표 음악' 듣는다고요." 그가 말하는 '삼표 음악'은 흑인음악의 당시 은어다. '삼표 연탄'이 유명했던 시절이다. ―음악 하기 전 중학교 때부터 '문제아'였죠? "쉽게 말해 '양아치'였죠. 집 나가서 돈 번다고 일도 하고 남자들끼리 싸워서 서열도 정하고…. 그래도 그때 배운 게 지금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깡' 같은 게 생긴 거죠. 어떤 일이 생겨도 나는 할 수 있다 같은 생각 말이죠." ―이번 공연에서 '교실 이데아'를 부르기 전에 "교육이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라고 했는데, 교육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습니까? "엉망진창이니까 엉망진창이라고 한 거죠. 실제로 '교실 이데아'가 나왔던 94년에 비해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어요. (학생들이) 어린 시절에 너무 많은 걸 파괴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주입식 교육이고. 제 팬들 중엔 벌써 학부모가 된 사람도 있고 아직 학생도 있어요.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바꿔주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 스스로가 제도교육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학교를 그만뒀으니까요." ―가출을 많이 했다고 무대에서 말했는데, 첫 가출은 언제였나요? "가출횟수는 셀 수 없을 정도예요. 1, 2주 사라진 적도 있고 며칠 있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중2, 중3 때쯤 처음 가출한 것 같아요.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학교에서는 체벌에 저항하기 시작했죠. 사랑의 매든 아니든 폭력은 안 된다고 그때 확신했어요. 중 3때 한 명이 잘못했다고 반 전체가 단체로 매를 맞은 적이 있어요. 그때 교실을 나가버렸어요. 그 이후 우리 반에서 체벌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한테 고마워하기도 했죠(웃음)."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역시 중 3때 담임선생님 아닌가요? "바로 그 선생님이 단체 기합을 줄 때 제가 학교를 뛰쳐나간 거예요. 그 일 이후 선생님은 저를 위해 체벌을 없애고 졸업할 때까지 저를 이끌어주셨어요. 그때 머리나 옷도 단정치 못했는데, 졸업사진은 오래 남는 거라고 선생님이 타일러서 얌전하게 사진을 찍었죠.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중 3때 이미 학교를 그만뒀을 거예요." ―지금은 그때 '문제아'였던 것을 후회하나요? "후회하지요. 같은 시기에 부모님에게도 많이 맞았어요. 저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있었고. 음악 하면서 겉멋이 들어 집이든 학교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까지 생각했으니까요. 정말 어린 생각이죠. 학교는 몰라도 집은 버리면 안 되는 건데. 학교든 집이든 매만 들었다 하면 무조건 나가버렸어요." 서태지는 중 3 담임교사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컴 백 홈' 했다. 이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건축을 공부하기 위해 서울 북공고 건축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1학년 도중 중퇴하고 말았다. ―다시 '가출 벽'이 도진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좀 컸어요. 그런데 점점 제 인생에서 음악의 비중이 커지니까 그쪽에 집중하고 싶어진 거죠. 중학교 때만 해도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설득하려 하지 않았는데, 아버지를 설득해 학교를 그만두기로 하고 나서는 집에서 열심히 기타를 치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어요. 그리고 '시나위'에 들어가서 돈도 벌고 차도 샀지요." ―'문제아'로 분류되는 10대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입니까? "그렇다고 해야죠. '컴 백 홈'을 만들 때, 중 3때 느꼈던 것을 모두 그 노래에 담았어요. 심장은 터질 것 같고, 생명이 태어나자 마자 부모의 제압이 시작됐다…. 물론 결국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 노래에 그런 생각을 담았어요. 그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한다 해서 들을 나이도 아니죠. 그때는 세상의 중심이 다 자기 자신일 테니까." 노래 '컴 백 홈' 가사는 '다시 하나의 생명이 태어났고/ 또다시 부모의 제압은 시작됐지/…/ 터질 것 같은 내 심장은/ 날 미치게 만들 것 같았지만'하고 클라이맥스로 치닫다가 '난 이제 깨달았어/ 날 사랑했다는 것을/ 유 머스트 컴 백 홈' 하고 마무리된다. 이제 서태지 팬들은 가출보다 독립을 생각할 나이다. 대다수가 20대이고, 30대 팬도 꽤 많다. 지난 8월 ETP 페스티벌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태지 데뷔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중고생들도 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 서태지는 "중고생들을 보면 정말 귀엽다"며 "내가 '난 알아요'를 부를 때 수정(受精)되지도 않은 무(無) 존재였으니까"라며 웃었다. 서태지 팬은 '서태지 마니아'와 보통 팬으로 나뉜다. '마니아'들의 열광도는 빅뱅이나 동방신기 팬 못지않다. '서태지 심포니' 공연이 모두 끝난 뒤 20대 여자 팬 4명이 무대 정면을 바라보더니 외쳤다. "오빠! 오늘 이렇게 좋은 공연 보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 4명은 이어 바닥에 엎드려 넙죽 큰 절을 올렸다. 서태지에게 그 목격담을 들려줬다. "하하, 그건 팬들이 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로 봐야죠.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즐길 줄 아는 거예요. 정말 재미있는 공연문화인 것 같아요." 서태지의 공연을 보면 그가 마니아들을 한없이 사랑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서태지는 공연 중간 중간 연인이나 동생에게 하듯 반말을 섞어서 이들과 대화한다. '서태지 심포니' 공연에서도 그는 "떠들면 안돼. 이건 심포니니까", "이 귀여운 희귀생명체 같으니라고"같은 말을 했다. 그때마다 객석에서는 여성 팬들의 환호가 터졌다. ―그런 말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태지가 마니아들만 상대한다는 거죠. "제 공연 관객은 대다수가 저보다 나이가 적고 해서 동아리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니아들만 상대하는 것 같다는 말,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에게 집중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말투는 '완전 팬'들에게만 들리는 말이겠죠." ―'완전 팬'은 뭔가요. "서태지닷컴 회원으로 주기적으로 닷컴 안에서 활동하면서 그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모두 알아듣는 사람들을 '완전 팬'이라고 할 수 있죠. 공연 중 제 대화의 절반은 그런 팬들을 향한 것이고, 나머지는 다른 팬들까지 포함하는 겁니다. 물론 팬을 그룹으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요." ―'보통 팬'들 사이에선 네 곡 담긴 이번 음반이 1만1000원 안팎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꽤 있었습니다. "다른 음반보다는 좀 비싸게 팔자고 한 건 사실이에요. 제 음악에 대한 가치를 그렇게 부여하고 싶었어요. 음반에 쏟아 부은 정성, 비용, 기간이 그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음반 값이 얼마냐는 논쟁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중요한 건 내용물이죠. 5집 때는 러닝타임이 짧은데 비싸다고 했었죠. 노래 길이가 짧다고 음반 값이 싸야 한다면, 그림은 극장 간판이 가장 비싸야 한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으니까 좀 비싸게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공연 역시 무대장치를 비롯해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이는 것 아닌가요. 그러다 보니 티켓 값이 올라가는 것일 테고요(서태지 심포니 티켓은 최고 16만5000원이었다). "무모할 정도로 제작비를 많이 들이죠. 욕심이 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일단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니까요. 팬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사하고 싶은 게 가장 기본적인 생각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치로 하고 싶어요. 후회 없이 모두가 행복할 만한 무대 말이에요." 서태지의 욕심은 무대연출에서 그치지 않는다. 음과 박자를 부수고 쪼개어 낱낱이 해체한 뒤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재조립하는 그의 작곡과 편곡은 한국에서 그가 오롯이 개척해왔다. 2년 전에 한국에 들어왔으나 신곡 4곡을 최근에서야 발표한 것은 그런 작업에 들이는 시간 때문이다. 이렇게 완성된 곡은 연주라는 마지막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서태지가 쓴 곡을 연주할 만한 뮤지션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새 음반에서는 리듬 부분을 극도로 잘게 나눴기 때문에 드러머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서태지는 그가 국내 최고 드러머로 꼽는 '피아'의 양혜승과 함께 녹음을 했지만, 라이브 공연 드러머는 오디션을 통해 최현진을 뽑았다. ―연주를 금방 하던가요. "오디션을 본 뒤 '한 달간 하루 종일 연습만 해야 한다. 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현진씨가 '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드럼만 치는 게 내 꿈이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두 손이 다 부르트게 연습을 했어요. 한 달 뒤 '이제 됐다' 하면서 얼싸안고 외쳤죠. '우리가 일단 한국 최고는 된 것 같다. 이제 세계 최고가 되자.'" 서태지는 이어 인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다들 서태지가 인디 뮤지션 빼가서 인디가 망한다는데, 가슴 아픈 얘기예요. 서태지 밴드에 합류한다고 한국 인디가 망한다면 이상한 거죠. 저는 정말 실력 있고,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2000년부터 서태지와 함께 활동해 온 안성훈(기타)은 이렇게 말했다. "서태지씨와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경험했습니다. 제가 인디에 계속 있었다면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겠지요. 공연 앞두고 한 달 간 매일 12시간씩 연습하는 '감금생활'이 힘들긴 하지만, 서태지 밴드에 있으면 욕심이 생겨서 힘든 걸 잊어버리게 됩니다." 서태지의 새 노래 가사들에서는 세상에 대한 증오나 경멸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 '시대유감'이란 노래에서 "짜식들 거 되게 시끄럽게 구네/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하는 가사가 심의에 걸리자 노래를 통째로 들어내고 연주곡으로 출시했던 그가 유순해진 걸까. ―그런 것을 '서태지 정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 정신은 아직 유효한가요. "정신이오? '똘끼'라고 해야죠. 지금도 그런 상황이 오면 생각은 똑같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는 "마음은 아직 10대거든요"라고 했다. "마음은 20대"가 아니고? "저는 15세에 머물고 싶어요. 중 3때요. 그때 방황했던 것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그게 제 음악과 인생에 좋은 거름이 됐어요." 피곤해 보이던 서태지 얼굴에 어느새 윤기가 돌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자 자정이 훌쩍 넘었다. "앞으로 4년 뒤에나 또 만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좀 길죠?" 라고 대답한 뒤 덧붙였다. "아마도 내년 여름 전까지만 활동하고 또 다음 앨범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겁니다. 일단은 한 달 정도 푹 쉬고 놀고요. 새 음반을 내는 데 너무 오래 걸리는 게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시간에 얽매이다 보면 음악이 재미 없어지거든요. 거기서 벗어나면 편안하고 행복하게 음악을 만들 수 있어요. 'FM 비즈니스'에서 벗어나보자는 것이죠." 'FM 비즈니스'란 'Fucked up Music Business(엉망진창 음악산업)'를 뜻하며, 7집에 실린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가 희고 가느다란 손을 내밀었다. 지하 스튜디오에 자승자박(自繩自縛)된 천재의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느껴졌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스스로를 옭아매고 몇 년씩 창작에 매달리는 서태지.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그는 인터뷰에서 녹음과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사진 역시 인터뷰 후 소속사에서 찍은 것 중에 그가 골라 보내온 것이다. / 서태지컴퍼니 제공
  • 한국 5일 연속 金 행진…종합 3위 유지
  •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5일 연속 금빛 승전보를 전하며 종합 10위 진입을 향한 쾌속 행진을 이었다.한국 선수단은 13일 베이징 항공항천대에서 열린 남자 역도 77kg급에서 사재혁(23 · 강원도청)이 6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이경원(28)-이효정(27 · 이상 삼성전기)조는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고 남자 양궁 개인전에 나선 박경모(33 · 인천계양구청), 이창환(25 · 두산중공업), 임동현(22 · 한체대)도 무난히 16강에 안착했다.이로써 5일째 금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금 6, 은 6, 동 1로 중국(금 17, 은 5, 동 5)과 미국(금 10, 은 8, 동 11)에 이어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전병관 이후 16년 간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역도에서 새로운 희망이 피어난 하루였다. 사재혁은 77kg급 결승에서 인상 163kg, 용상 203kg을 들어올려 합계 366kg으로 인상과 합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리홍리(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인상 3위로 용상을 시작한 사재혁은 장기인 용상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차시기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무거운 203kg을 신청한 것. 그러나 리홍리가 먼저 용상 198kg에 그치자 201kg으로 낮춘 뒤 깔끔하게 바벨을 들어올렸고 2차시기에서 203kg을 성공, 리홍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체중이 450g 적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야구 태극전사들은 9회말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종주국' 미국을 잡고 8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해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대표팀은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미국과 올림픽 본선 풀리그 1차전에서 9회말 이종욱(28 · 두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그러나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3분 김동진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으나 8강행에는 실패했다. 온두라스전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점)가 된 한국은 D조 3위에 그쳐 2위에게 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끝내 잡지 못했다. 배드민턴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여자 복식 이경원-이효정조는 4강에서 마에다 미유키-스에츠나 사토코(일본)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고 남자 복식의 이재진(25 · 밀양시청)-황지만(24 · 강남구청)조도 8강에 합류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길영아-장혜옥조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이경원-이효정 조는 홈팀 중국의 웨이이리-장야웬 조와 두징-유양 조의 승자와 오는 15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남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이 이변없이 16강에 안착했고 수영 여자 평영 200m에 출전한 ‘기대주’ 정슬기(20 · 연세대)와 정다래(17 · 부영여고)도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여자 핸드볼도 ‘제2의 우생순’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30-23으로 물리친 한국은 2승1무를 기록, 러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18로, +13인 러시아를 앞서 B조 선두로 올라서 8강행을 예약했다. 남녀 탁구 단체전도 각각 스웨덴과 스페인을 3-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고 남자 하키도 중국을 5-2로 격파했다.그러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김민철(25 · 성신양회)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남자 펜싱 플뢰레 최병철(27 · 화성시청)도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 유도 남자 90kg급 최선호(31 · 수원시청)와 여자 70kg 박가연(22 · 동해시청)은 나란히 1회전 탈락했다. 여자 농구도 호주에 62-90으로 크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 최동수가 말하는 '한 그리고 복수'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최동수의 삶과 '한'은 뗄레야 뗄 수 없다. 비단 프로에서 뿐만이 아니다.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때 부터 시련은 늘 그와 함께 했다. 어지간한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포기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동수는 조금 다른 말을 했다. "그때마다 복수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그 독기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첫 시련은 중학교(강남 중학교) 1학년때 였다. 어느날부터인가 감독의 구타가 심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퇴출 통보가 내려졌다. 아무 이유 없이 야구부를 떠나라는 것이었다. 최동수는 울었다. 그리고 운동장 한켠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고 겨우 야구부에 남아 있는 것이 허락됐다. 그러나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3년간 고작 1이닝(당시 최동수는 투수였다)을 던졌을 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돈이 문제였다. 구타도, 퇴부 명령도 모두 돈을 가져오라는 사인이었던 것이다. 최동수의 집은 돈을 낼 능력도 그럴 마음도 없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창단 2년째인 광영고에 입학하게 됐지만 그때도 짤릴 위기에 처했었다. 물론 또 돈이 문제였다.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어린 가슴엔 커다란 생채기가 났다. 프로에 와선 김재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 3년간이 가장 힘겨웠다. 세대교체의 명목하에 계속 뒤로 밀렸다. 은퇴를 하게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언제나 그의 등을 서늘하게 했다. 최동수는 "그들에게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걸 꼭 증명하려 노력했고 그 시간들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중학교 동기들 중에선 나만 유일하게 살아남아 대학에 갔다. 또 지금은 팀의 중심 타선을 맡고 있다. 내 방식의 복수가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작고한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우리 민족의 한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네 한은 피를 부르는 원한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지겠다는 의지라는 뜻이었다. 최동수가 딱 그랬다. 그는 가슴 속에 한을 품었지만 그의 칼엔 그 누구의 피도 묻지 않았다. 다만 그가 흘린 땀이 배어있을 뿐이다.▶ 관련기사 ◀☞최동수에게 대타 안타가 없었다면...☞[달인에게 묻는다Ⅱ]최동수의 토끼를 이긴 거북이가 되는 법
2008.06.23 I 정철우 기자
이승엽 타격의 비밀… 탁월한 '동체시력'
  • 이승엽 타격의 비밀… 탁월한 '동체시력'
  • [조선일보 제공] 최근 '동체(動體)시력'이란 단어가 인터넷 포털에서 인기 검색어로 떠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구단의 이승엽<사진> 선수가 동체시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인터넷도 하지 않는다는 소식 때문이다. '동체시력(DVA·dynamic visual acuity)'이란 일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물체를 주시하고 있을 때나 자신이 움직이고 있을 때의 시력. 투수가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0.4~0.45초. 타자는 0.2초 내 찰나의 순간, 스윙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날아오는 공을 구질을 정확하게 파악해 받아 치는 동체시력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이승엽과 스즈키 이치로 등의 동체시력을 최고로 꼽고 있다. 1997년 한국체육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운동 선수 중에선 작고 빠른 공의 움직임을 보는 탁구선수의 동체시력이 가장 높았다. 동체시력은 일반적인 '정지시력(SVA·static visual acuity)'과 별 관계가 없다.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동체시력은 정지시력의 좋고 나쁨과는 관계가 적고, 속도가 높을 수록 나빠진다"며 "일반적으로 5~10세 사이에 급속하게 발달하고 15세에 최고에 이른 후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과에서는 '동체 시력계'나 '란돌트 링(Landolt ring)' 등을 이용해 동체시력을 측정하지만 생활 속에서 동체시력을 측정할 수도 있다. 방법은 ▲머리를 빠르게(초당 100~120도 정도) 좌우 이동 또는 회전시키면서 6m 거리에 위치한 시력 판의 1.0 시력표를 얼마나 정확하게 볼 수 있는지 ▲지하철 등 차량 안에서 차량의 속도에 따라 차량 밖의 간판이나 역명을 읽을 수 있는지 ▲날아다니는 파리를 추적할 수 있는지 ▲탁구와 같은 공의 빠른 움직임이 있는 경기에서 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동체시력을 키우는 방법은 ▲버스를 타고 갈 때 창 밖의 가게 간판에 적힌 글자나 전화번호를 읽는 방법 ▲체육관에서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명씩 3분 정도 줄넘기를 하면서, 상대방이 돌린 줄의 회전 수를 세어보고 서로 개수를 맞추어 보는 방법 ▲야구연습장 등에서 야구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배팅연습을 하는 방법 ▲복싱시합을 볼 때 어느 한 선수를 정해 그 선수가 뻗는 주먹의 횟수를 세어보는 방법 등이 있다.
KBO '센테니얼 8구단 승인'
  • KBO '센테니얼 8구단 승인'
  • KBO 이사회가 센테니얼의 제 8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프로야구 제 8구단 창단을 선언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센테니얼의 팀 창단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5일 가입금 12억원을 납부한 센테니얼이 앞으로 2년간 잔여분 108억원을 4회에 걸쳐 내는 안건도 승인됐다. 이날 이사회는 무려 5시간 4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결론이 나왔다. 센테니얼이 가입금을 4번에 걸쳐 나눠내겠다는 부분에 대해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전날 센테니얼측에서 제시한 납부 계획은 (2년보다) 더 장기간이었는데 조금 조정이 있었고, 오늘 이사회 도중 다시 전화통화를 해 최종 2년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센테니얼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충분한 능력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입금의 활용 여부는 다음 기회에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과 LG는 현대 유니콘스가 납부하기로 했던 54억원 수준의 보상을 원하고 있다. 한편 이사회는 전체적인 프로야구의 몸집 줄이기를 위해 KBO 임직원 연봉 삭감 및 동결과 중계권료 배분, 각종 위원회 축소 및 통폐합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결의했다.▶ 관련기사 ◀☞센테니얼은 언제쯤 의혹의 투구를 벗어 던질까☞[포토]센테니얼 가입승인 성사될까?☞[포토]신상우 총재, '제8구단 가입 여부 이 망치에 달렸습니다'☞[포토]KBO, 제8구단 가입승인 여부 이사회 열어☞[SPN기자석]KBO와 센테니얼의 불안한 동거
2008.02.19 I 정철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李당선자-재계총수들 회동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주요 경제신문들의 내일자(28일) 조간 기사 제목들이다.◇매일경제▲1면-이명박시대 원년 재테크는-이건희 삼성회장, 이 당선자-경제인 간담회 참석-수능등급제 사실상 폐지-확 커진 중국 졍제지도..특구 상하이→중서부로 확장-정부조직 한달안에 개편-한국판 ING보험 나온다..정부 비은행지주사 소유규제 완화 추진▲종합-정부 주요부처 희비..산자부 표정관리, 안절부절 교육부-한국 지식경제 무엇이 발목잡나-CD금리-3년 국고채 다시 역전-교보, 대한, 흥국, LIG 등 지주사 전환 가능-같은 보험상품이라도 고객따라 보험료 달라져-MB공약 둘러싼 오해와 진실▲국제-돈가뭄에도 지구촌 초대형 개발 붐-중 일 18억달러 환경기금 공동 조성-사르코지 호화휴가 구설수▲금융 재테크-대출고객 "연말 자금수요는 많은데.."-하청중기 명동 사채시장 기웃-하나은행 2년내 해외자산 200억 달러▲기업과 증권-이명박 당선자-재계총수 오늘 회동-깜짝 놀랄 TV 내달 나온다..삼성 31인치 OLED TV 공개-유화업계, `공정위 과징금` 이의신청-대우조선..최대규모 해상 원유설비..한척 2조원에 수주▲기획-내년 재계판도 바꿀 M&A 큰장 선다-국내 기업간 M&A 매년 신기록-포스코, 현대중, 한화 M&A 준비 끝▲유통-올리브유 지고 포도씨유, 현미유, 유채유 등 웰빙오일 시장 확대-유통업 투자 확 늘린다..경기회복 기대감에 신세계 내년 40%↑-전자상거래업계 천하통일되나▲증권-메릴린치 "이머징시장 수익률 15~20% 예상"-코스피 배당락 하루만에 만회-개인연금펀드 효자역할 톡톡-기업은행, 은행주 M&A 핵심 부상-외국인 올해 한국주식 24조 팔았다-선물옵션 하루평균 거래대금 올해 사상 최고..29조6000억-실물펀드 전성시대 오나..전세계 인플레 확산 가능성-워런 버핏 "서브프라임 충격받은 IB..수익회복에 몇년 걸릴 것"-퇴출회피용 3자배정 증자 봇물-동부정밀화학 불성실공시 지정..실트론 지분매각 완료▲부동산-송파신도시 운명은?-북아현뉴타운에 1만2천가구..2015년까지-용산 성동구 땅값 상승 무섭네-서산테크노밸리 202만제곱미터 조성-C&우방, 베트남에 아파트 600가구◇서울경제▲1면-"출총제 폐지, 공정위 쇄신"..이 당선자, 오늘 20대그룹 총수등과 첫 회동-NSC 정책조정 의결기능 없앨듯-ING같은 보험지주사 나온다▲종합-올 세수 초과징수 13조 달할듯-달러 올해가 최저..내년부터 강세 전환..블룸버그-노대통령-이당선자 오늘 만난다-예보 사장 박대동씨, 캠코 사장 이철휘씨 내정-보험지주사..대형사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겨냥-보험업계 반응.."속빈 강정"-보험상품 전문 판매회사 생긴다-한은 `보수적 외환보유고 운용` 변화 불가피-외환보유고 대부분 미 일등 국채에 투자▲해설(이당선자 오늘 재계 회동)-기업내 잠자는 돈 350조 '투자 물꼬' 트기-당선자측 먼저 제의..8일만에 속전속결-수도권 대기업 규제완화 등 투자활성화 건의 쏟아질듯▲금융-하나금융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해외M&A 등 통해 3년내 16개국 진출 목표-대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본격 추진-SCB, 예아름저축은행 인수자로 확정-전업계 카드 이용한도 줄인다▲국제-중국에 민주화 운동 꿈틀-힐튼 자매, 거액 상속 물거품-중 상하이-난징차 합병-애플 주가 장중 200불 돌파-미 10대도시 집값 16년만에 최대폭 하락▲산업-삼성SDI, 세계최대 AM OLED 개발-대우조선, 2조원대 해상원유설비 수주-철강가격 연초부터 들썩일듯-인터넷전화 품질 나쁘면 보상-KTF, 3G폰 24종 컬러마케팅-제지업체들 즐거운 비명-DVR업체들 연구인력 쟁탈전-동해펄프 매각 우선협상자 오늘 선정-손오공 오로라월드 사업 확장-유통업계 "내년 사상최대 투자"-외식업계 해외파가 뜬다▲증권-배당락 종목 중장기 관점 매수를-종부세 완화 수혜주..현대백화점 주목-매수차익잔액 6조7479억 사상최고치..프로그램 매물 경계-U헬스케어주 탄력-CJ홈쇼핑 자회사 엠플온라인 청산-철강주 내년 제품값 인상 덕본다-SK, 지주사 체제 강화할 듯-삼성테크윈 내년 2분기돼야 반등▲부동산-미분양 10만가구..수도권도 눈덩이-11월 아파트 매매 4만3000건..올 최대..거래시장 회복 조짐-중층 재건축 다시 활기띠나-구의1구역에 아파트 604가구◇한국경제▲1면-"전국 7대 광역경제권으로 개편"-정부조직 개편안 내달중순까지 마련-보험 지주사 설립 쉬워진다-이공계 졸업생 절반은 기대이하▲종합-퇴임 후 더 바빠진 왕년의 정상들-중국 생필품 등 수입관세 인하-달러 약세 3년만에 끝날듯-재계, 신규사업 R&D 등 투자확대 모색 나서-새정부 시간낭비 없게 미리 조직정비-인수위원 74% 강남에 산다-내년 2월 국회서 유류세 인하 추진-글로벌 애그플레이션 오나-곡물값 오르자 중국 업체 콩 공급계약 파기-국산차 배출가스 수입차 보다 양호-보험료 흥정 가능한 판매점 나온다-은행 대출때 보험끼워팔기 못한다-대학, 기업이 필요한 지식 안가르치는 경우 대부분▲국제-쿠웨이트 "우리도 금융허브로 간다"-도요타, 내년 판매 세계 신기록-미 집값 16년만에 최대 하락-유선전화 발명한 벨..핵심기술은 훔친 것?▲산업-(주)만도, 공룡 사모펀드 KKR 인수 유력..1조2000억 제시-쌍용차 3년만에 100만원씩 장려금-LG텔 "KTF가 쇼할때 가입자 챙겼다"-삼성SDI `차세대 디스플레이` 승부수-KT, 현대유니콘스 야구단 인수 왜?-현대차 도전의 40년..친환경차 생상노사로 글로벌 빅3 진입 가속-LED 조명 30% 더 밝아진다-코스모링크, 베트남에 전력선 합작공장-1천억 민간 모태펀드 첫 결성-작삼 3일 파괴상품 쏟아진다-신세계 "내년 1조4천억원 공격투자"▲부동산-북아현 뉴타운 내년말 첫 분양-강남3구 아파트 거래 올들어 뚝-대우자판 송도땅 개발될까?▲금융-하나금융, 해외진출 잰걸음-은행, 주택담보대출 더 조인다-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취임 3년만에 주가 10배▲증권-PR 매물걱정 뚝..연초 기대감 솔솔-증권주 연일 강세..기관도 매수 가세-대우캐피탈 내년 상반기 상장-연말 절세펀드 가입 봇물-디엠파트너스, 한국석유 경영진 고발-내년 1분기 실적주 선점을..현대중, 삼성엔지, 두산인프라, 에스원, 포휴먼 등-이수유비케어 등 U-헬스케어 강세
2007.12.27 I 배장호 기자
화창한 SBS와 흐린 MBC, KBS는 대체로 맑아
  •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화창한 SBS와 흐린 MBC, KBS는 대체로 맑아
  • ▲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SBS 드라마 '로비스트'[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가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에 들어갔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이제 막 뚜껑을 연 상황에서 SBS와 KBS가 기분 좋게 하반기를 맞은 반면 MBC는 모든 게 불안하다. SBS와 KBS는 하반기에 방송될 드라마의 편성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MBC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잇달아 연기되면서 그 후유증이 다른 드라마에 미치고 있다. ◇ SBS : 스크린 스타들 드라마 전면 배치 자신만만 SBS는 11일 시작된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가 본편에 이어 여전히 경쟁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다. 월화드 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도 화제를 모으며 윤은혜의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이 경쟁상대가 없음에도 10%대 초반 시청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쉽지만 주말극장 ‘황금신부’는 한때 시청률이 20%를 넘는 등 순항을 하고 있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들은 저마다 인기 작가와 PD, 스크린에서 돌아온 스타들을 앞세우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사극의 대가인 김재형 PD가 연출하는 ‘왕과 나’가 버티고 있고, 수목드라마에는 김승우, 배두나 주연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로비스트’ 등 쟁쟁한 이름값의 스타를 포진시킨 드라마가 대기하고 있다. ‘불량커플’ 후속으로 엄정화, 오지호가 출연하는 ‘칼잡이 오수정’ 역시 기대작이고, 또 그 뒤를 이을 ‘조강지처클럽’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오현경이 10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 KBS : 주말, 일일극은 전망 양호, 다른 분야는 전망 미지수 KBS는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1TV 주말사극 ‘대조영’이 연말까지 연장 방영을 결정해고, 역시 30%대 시청률의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이 8월 말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또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는 22일 종영되지만 경쟁작인 MBC ‘문희’가 시청률에서 ‘행복한 여자’에 크게 떨어져 후속작 ‘며느리시대’의 선전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에서는 다소 경쟁에 힘이 부친 모습이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한성별곡-정’ 후속으로 8월6일부터 양동근, 박민영 등이 출연하는 학원 코믹물 ‘아이 엠 샘’이 방송될 예정. &nbsp;하지만 시청률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야기가 한참 절정에 오르는 중후반부에 잡혀 있는 방영 일정이 부담스럽다. ‘경성스캔들’ 후속으로 8월8일부터 방송될 수목드라마 ‘사육신’은 북한에서 제작된 드라마로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측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조명애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KBS가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외주제작형태로 의뢰해 제작된 사극이다. 하지만 과연 북한에서 만들어졌다는 드라마외적인 요소를 제외했을 때 과연 시청자들이 기존 드라마와 다른 스타일을 지닌 '사육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nbsp;▲이준기 남상미 정경호가 주연한 MBC '개와 늑대의 시간'◇MBC : ‘태왕사신기’ 상황 따라 드라마 편성 전체 유동적MBC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던 ‘태왕사신기’의 방영 일정이 안개 속에 빠져들면서 드라마 관련 편성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예정돼 있던 자리에 당초 주말 특별기획으로 편성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 3주 가까이 앞당겨 들어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예정보다 빨리 편성되는 바람에 4회부터 스토리 전개가 지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주말 특별기획으로 새로 투입된 ‘9회말 2아웃’도 예정보다 급하게 촬영을 시작한 만큼 불안하다. 문제는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아직도 유동적인 만큼 그 여파가 다른 드라마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월화 드라마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이산’이 11월 방송될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MBC 드라마의 전망은 성공을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소재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16일부터 선보인다. 그러나 방영 시간이 통상적인 일일극 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빠른 오후7시45분에 편성되어 있다. &nbsp;과연 시청자들이 앞당겨진 드라마 방영 시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이준기, 남상미, 정경호 등이 포진한 기대작인&nbsp;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 어느 정도 선전을 해주느냐가 하반기 초반 시청률 승부의 관건이다. ◇ 2007 하반기 안방극장, 이것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소재가 다양해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활약과 사랑을 그린 느와르물. 로맨틱 코미디인 ‘9회말 2아웃’은 인생과 사랑을 야구에 비유해 설명하는 새 시도를 한다. 국제사회 로비스트들의 활약을 담을 ‘로비스트’도 이채로운 소재의 드라마이다. 아울러 북한 배우와 제작진이 만든 사극 ‘사육신’을 보게 되는 것도 하반기 안방극장의 주목할 특징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정통멜로 드라마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통상 정통 멜로 드라마들이 선을 보였으나,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동안 고구려 시대에 몰려있던 사극들이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왔다. 그런가 하면 전통적으로 예능이나 교양프로그램이 자리잡던 오후 7시대에 드라마가 진입했다. SBS는 10월부터 오후 7시20분에 일일드라마를 편성, 7시45분에 방영하는 MBC ‘아현동 마님’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배우 PD 작가...라이벌 격돌 '태풍전야'☞[하반기 드라마 기상도]장진영 엄정화, 스크린서 안방극장 유턴&nbsp;▶ 주요기사 ◀☞[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김상경 "'화려한 휴가' 부산사람도 광주사람도 공감하는 영화"☞'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이젠 뭘 보나"...'거침없이 하이킥' 19.5%로 종영
2007.07.14 I 김은구 기자
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
  •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
  • ▲ SBS 드라마 '로비스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가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에 들어갔다.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이제 막 뚜껑을 연 상황에서 SBS와 KBS가 기분 좋게 하반기를 맞은 반면 MBC는 모든 게 불안하다. &nbsp;SBS와 KBS는 하반기에 방송될 드라마의 편성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MBC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잇달아 연기되면서 그 후유증이 다른 드라마에 미치고 있다. ◇ SBS : 스크린 스타들&nbsp;드라마 전면 배치&nbsp;자신만만&nbsp;SBS는 11일 시작된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가 본편에 이어 여전히 경쟁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다. 월화드 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도 화제를 모으며&nbsp;윤은혜의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이 경쟁상대가 없음에도 10%대 초반 시청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쉽지만 주말극장 ‘황금신부’는 한때 시청률이 20%를 넘는 등 순항을 하고 있다.&nbsp;하반기&nbsp;방영 예정인 드라마들은&nbsp;저마다 인기&nbsp;작가와&nbsp;PD,&nbsp;스크린에서 돌아온 스타들을 앞세우고 있다. &nbsp;&nbsp;‘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사극의 대가인 김재형 PD가 연출하는 ‘왕과 나’가 버티고 있고, 수목드라마에는 김승우, 배두나 주연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로비스트’ 등 쟁쟁한 이름값의 스타를 포진시킨 드라마가 대기하고 있다. ‘불량커플’ 후속으로 엄정화, 오지호가 출연하는 ‘칼잡이 오수정’ 역시&nbsp;기대작이고, 또 그 뒤를 이을 ‘조강지처클럽’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오현경이 10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 KBS : 주말, 일일극은 전망 양호,&nbsp;다른 분야는 전망 미지수 KBS는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1TV 주말사극 ‘대조영’이 연말까지 연장&nbsp;방영을 결정해고,&nbsp;역시 30%대 시청률의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이 8월 말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또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는 22일 종영되지만 경쟁작인 MBC ‘문희’가 시청률에서 ‘행복한 여자’에&nbsp;크게&nbsp;떨어져 후속작 ‘며느리시대’의 선전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에서는 다소 경쟁에 힘이 부친 모습이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한성별곡-정’ 후속으로 8월6일부터 양동근, 박민영 등이 출연하는 학원 코믹물 ‘아이 엠 샘’이 방송될 예정.&nbsp;&nbsp;하지만&nbsp;시청률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커피프린스 1호점’의&nbsp;이야기가 한참 절정에 오르는 중후반부에 잡혀 있는 방영 일정이&nbsp;부담스럽다. ‘경성스캔들’ 후속으로 8월8일부터 방송될 수목드라마 ‘사육신’은 북한에서 제작된 드라마로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측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조명애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KBS가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외주제작형태로 의뢰해 제작된 사극이다. &nbsp;하지만 과연 북한에서 만들어졌다는&nbsp;드라마외적인 요소를 제외했을 때 과연 &nbsp;시청자들이 기존 드라마와 다른 스타일을 지닌 '사육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MBC '개와 늑대의 시간'◇MBC :&nbsp;‘태왕사신기’ 상황 따라 드라마 편성 전체 유동적MBC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던 ‘태왕사신기’의 방영 일정이 안개 속에 빠져들면서 드라마 관련 편성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nbsp;‘태왕사신기’가 예정돼 있던 자리에 당초 주말 특별기획으로 편성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 3주 가까이 앞당겨 들어왔다.&nbsp;'커피프린스 1호점'은 예정보다 빨리 편성되는 바람에&nbsp;4회부터 스토리 전개가 지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주말 특별기획으로 새로 투입된 ‘9회말 2아웃’도 예정보다 급하게 촬영을 시작한 만큼 불안하다.&nbsp;문제는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아직도 유동적인 만큼&nbsp;그 여파가 다른 드라마로 확산될&nbsp;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nbsp;월화 드라마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이산’이 11월 방송될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MBC 드라마의 전망은 성공을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nbsp;소재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nbsp;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nbsp;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16일부터 선보인다.&nbsp;하지만 방영 시간이&nbsp;통상적인 일일극 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빠른 오후7시45분에&nbsp;편성되어 있다. 과연 시청자들이 앞당겨진 드라마 방영 시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nbsp;이와 함께 이준기, 남상미, 정경호 등이 포진한 기대작인&nbsp;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 어느 정도 선전을 해주느냐가 하반기 초반 시청률 승부의 관건이다. ◇ 2007 하반기 안방극장, 이것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소재가 다양해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활약과 사랑을 그린 느와르물. 로맨틱 코미디인 ‘9회말 2아웃’은 인생과 사랑을 야구에 비유해 설명하는 새 시도를 한다. 국제사회 로비스트들의 활약을 담을 ‘로비스트’도 이채로운 소재의 드라마이다.&nbsp;아울러&nbsp;북한 배우와&nbsp;제작진이 만든 사극 ‘사육신’을 보게 되는 것도 하반기 안방극장의 주목할 특징이다.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정통멜로 드라마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통상 정통 멜로 드라마들이&nbsp;선을 보였으나,&nbsp;올해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동안 고구려 시대에 몰려있던&nbsp;사극들이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왔다. &nbsp;그런가 하면 전통적으로 예능이나 교양프로그램이 자리잡던 오후 7시대에 드라마가 진입했다. SBS는&nbsp;10월부터 오후 7시20분에 일일드라마를 편성, 7시45분에&nbsp;방영하는 MBC ‘아현동 마님’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배우 PD 작가...라이벌 격돌 '태풍전야'☞[하반기 드라마 기상도]장진영 엄정화, 스크린서 안방극장 유턴&nbsp;▶ 주요기사 ◀☞[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김상경 "'화려한 휴가' 부산사람도 광주사람도 공감하는 영화"☞'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이젠 뭘 보나"...'거침없이 하이킥' 19.5%로 종영
2007.07.14 I 김은구 기자
(서울, 대변신!)④압구정동 안 부러운 "뚝섬"
  • (서울, 대변신!)④압구정동 안 부러운 "뚝섬"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nbsp; 최근 성동구 관내 성수중학교에서 열린&nbsp;지역개발 공청회에는 주민 150여명이 모여 뚝섬의 변화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관심을 보인 사안은&nbsp;서울숲 복판에&nbsp;계획 중인 110층짜리 초고층건물 개발안이었다. ◇110층 초고층 빌딩, 서울 동북부 중심으로 ▲ 현대차가 뚝섬에 건설을 추진중인 지하 7층, 지상 110층 가칭 `서울포레스트 워터프론트 타워` 조감도성동구청과 현대차(005380)그룹은 최근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에 오는 2010년 말까지 가칭 `서울포레스트 워터프론트 타워`라는 지하 7층, 지상 110층짜리 초대형 빌딩 개발 구상안을&nbsp;내놨다.구상안에 따르면 연면적 26만4000㎡의 이 빌딩은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컨벤션센터(지상 3-5층)와 전자·정보기술(IT) 분야의 연구·개발센터(6-25층), 대형 호텔과 사무실(26-110층) 등으로 이뤄져 있다.&nbsp;&nbsp;총 투자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nbsp;빌딩이 들어설 경우&nbsp;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성동구청측의 계산이다. ◇뚝섬 상업용지, 40-50층 주상복합 숲으로 옛 경마장 부지였던 뚝섬 상업용지 1·3·4구역(2구역 체육시설)도 이 지역 변신의 핵심이 다. 성수동 1가 685-700번지, 총 1만6500여평에는&nbsp;40-5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 6개 동이 들어서&nbsp;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된다. 서울시는 작년 6월 평당 5668만-7734만원의 높은 가격에&nbsp;택지를 팔았다.▲ 주상복합이 들어설 뚝섬 역세권 주변 조감도서울시로부터 1구역 택지 5300여평을 공급받은 시행사 인피니테크는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45층 2개 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000210)도 5515평의 3구역을 낙찰받아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과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개발안을 짜고 있다. 한편 4구역 5737평을 낙찰받은 피앤디홀딩스는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몰렸으나 법원이 납부기한을 연장해 줘 기사회생했다.&nbsp;◇`특혜시비, 고분양가 논란` 숙제도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이 무리없이 실현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현대차가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의 용도가 1종 일반주거지역 및 미관지구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다. 초고층 빌딩 건축을 위해서는 용도가 상업용지로 바뀌어야&nbsp;한다. 그러나&nbsp;용도변경과 함께 땅값이 크게&nbsp;뛰기 때문에 특혜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도 이같은 논란&nbsp;때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통난과 환경훼손 우려도 걸림돌이다.&nbsp;과거 이 부지에&nbsp;돔구장 건설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LG야구단도&nbsp;이같은 문제에 발목이 잡혔었다.상업용지는 고분양가&nbsp;문제가 넘어야할 산이다.&nbsp;업체들은 땅값과&nbsp;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 이상 돼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인근 강북지역 집값 뿐만 아니라 강 건너 강남 집값까지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nbsp; ◇뚝섬 개발 밑그림에 집값은 `훌쩍` 진행 상황이 불투명하긴 해도 전반적인 개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인근 지역 땅값과 집값은 이미 크게 뛰어 있다. 성수동 1·2가 등의 주택은 현재 5평짜리&nbsp;주택가격이 2억3000만-2억8000만원선, 10평짜리 주택는 3억7000만-4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현대건설이 성수동에 내놓은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nbsp;분양에 성공한 것도 집값을 띄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강변건영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들은 정부의 11·15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진 지난 주에도 3000만-4000만원 씩 올랐다는 게 현장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성수동 C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가격의 주상복합 분양과 개발계획 확정 등이 이어지면 인근 아파트와 재개발지역 지분 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11.22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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