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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기도는 '로열세븐'] 재건축발 훈풍..아파트값 '꿈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의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이 아파트 전용면적 82.5㎡형은 지난달 5일과 18일 각각 10억9300만원(14층)과 11억1000만원(10층)에 팔렸다. 그리고 한달 뒤인 지난 8일 같은 면적의 2층 아파트는 무려 11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불과 한달만에 아파트값이 6000만~7000만원 오른 것이다.인근 잠실박사공인 관계자는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새해 들어 벌써 11건이나 매매가 성사됐고, 이달 들어 아파트값이 2000만원 이상 올랐다”며 “그런데도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한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주택시장에 때이른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주택시장을 짓누르던 ‘대못’ 규제들이 하나둘씩 뽑히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과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수혜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신도시, 용인시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분당신도시 정자동 느티마을 공무원3·4단지 전용 59㎡형은 한달 여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라 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정자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팔겠다고 내놓았던 매물들을 집주인이 해가 바뀌면서 전부 거둬들여 아예 자취를 감췄다”며 “호가가 수천만원씩 올라 잠시 거래는 주춤하지만 오는 4월부터 리모델링사업이 본격화되고 봄 이사철까지 겹치면 거래가 늘고 집값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인시 역시 쌓여 있던 중대형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소진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용인 동천동 동천마을 현대2차홈타운 전용 56㎡는 3억1000만원 선으로 6개월 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인근 동천굿모닝힐5단지 전용84㎡도 6개월 전 3억78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천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전세 물건 자체도 씨가 마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며 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를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를 벗어나 집값이 본격 상승하는 변곡기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서울·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와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집값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안전한 전세 물건을 찾기도 점점 어려워져 중소형 중심의 매매 전환도 본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4.01.20 I 양희동 기자
박용택은 왜 두 번이나 울컥했을까
  • 박용택은 왜 두 번이나 울컥했을까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박용택이 수상소감을 말하며 울먹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박용택이 시상식 무대에서 두 번이나 울었다. 그의 흐르는 눈물에선 그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박용택에게 2013 골든글러브는 더 특별했다.박용택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라이상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먼저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시상식대에 선 박용택은 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셀프 디스로 재치있게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페어플레이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2009년에 내가 ‘페어’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타격왕을 수상할 때 홍성흔(두산)과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타율 관리를 했다는 비난을 들어야했다. 이를 마음 속에 담아 둔 박용택 셀프 디스였던 셈이다. 그는 이내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시상식 후 만난 박용택은 “올시즌을 이야기하면 계속 울컥 울컥한다. 아내도 그만 울라고 말할 정도다. 내년 시즌 들어갈 때까지는 계속 그 감동때문에 울컥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어 “이번에 페어플레이상이 결정나고 기사를 보니 댓글에 예전 이야기가 있더라. 그래서 페어플레이라는 단어를 사전까지 찾아봤다. 정정당당이라는 의미더라. 내가 그와는 반대되는 의미로 이슈가 됐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 때를 떠올린 것 같다. 야구를 늘 아쉽게 하다가 당시 많은 걸 얻으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더 모범적인 생활을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들이었다. 그가 전무후무한 페어플레이 수상 후 눈물을 흘린 것에 고개가 끄덕여졌다.박용택은 이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을 때에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유효표 323표 중 197표를 얻어 4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게 됐다.그는 “울어도 되나요”라고 물으며 수상소감을 시작하더니 “팀 성적이 좋기는 좋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정규시즌 2위라는 성적을 내서 상을 준 것 같다. 사실 LG가 2등을 해서 야구장에서도 울고, 이 자리에서도 우는 것이 지나고 보면 나도 웃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가슴에 맺힌 것이 많았는데 올해 어느 정도 풀었던 것 같다. 아직 다 푼 건 아니고 남은 한을 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야구하면서 정말 행복했던 한해였다. 내년엔 이 자리에 LG에서 10명의 선수들이 다 섰으면 좋겠지만 5~6명이라도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LG의 가을야구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3.12.10 I 박은별 기자
골든글러브 말말말, 손아섭 "오늘 컨셉은 런던 신사"
  • 골든글러브 말말말, 손아섭 "오늘 컨셉은 런던 신사"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LG 트윈스의 박용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올 한해 프로야구를 정리하는 시상식인만큼 야구계 스타들이 총출동, 한해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각 부분 골든글러브를 노리고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시상 전, 설레는 마음, 때로는 체념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맘껏 뽐내고 온 의상에 대한 설명으로 시간을 보낸 선수들도 있었다. 다음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둔 선수들의 말말말이다. ▲넥센 박병호(1루수 부문)(이날 5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오늘 아침에 바로 도장을 찍었다. 책임감이 더 생긴다. 생각한 것 보다 더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작년에 억대 연봉이 신기했는데 더욱 뿌듯했다. 용돈은 조금 더 올랐다. 올해까지 기름값 포함해서 80만원이었는데 20만원 올라서 100만원이 됐다. 내년에 용병 타자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경쟁 구도라는게 와닿지 않는다. 홈런 경쟁한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롯데 손아섭(외야수 부문)오늘 패션 콘셉트는 런던 신사다. (붉은 색)양말이 포인트인데 드러내지 못해서 아쉽다. 다리가 짧아서 바지를 짧게 입으려다 말았다. 박용택 선배처럼 다리 긴 선수들이 입어야 짧은 바지는 더 멋있다. 2011년도에 짧게 입었다 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늘 만장일치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수상하게 되면 박병호와 최다득표 경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연봉협상은 기대하고 있다. 첫만남에서 만족할 만한 금액을 기다리고 있다. ▲넥센 송승락(투수 부문)아침에 정명원 코치님께 전화가 왔다. 코치님이 ‘승락아, 받을 자격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침부터 감동받았다. 시상식은 올해 많이 다녀서 긴장되지는 않는다. 이제 즐기고 있다. 기대는 많이 하지 않고 있다. 부끄러워 해야하는 상을 받고 싶진 않다. 연봉은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좋다. 더 피땀흘려 노력하겠다. 46세이브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연봉만큼의 믿음을 선수들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 최형우(외야수 부문)주면 받고 아니면 그냥 가는 것이고 수상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롯데 강민호(포수 부문)솔직히, 진심으로 못 받을 것 같다. 팀 성적에서 의지가 앞선다. 그래서 의지가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상소감도 준비해오지 않았다.올해는 의지가 받고, 내년에는 내가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당당히 받고 싶다. 턱시도는 하나 맞췄다. 매번 시상식때마다 똑같은 옷을 입고 간다는 의혹이 있어서.(웃음)▲두산 양의지(포수 부문)별 느낌이 없다. 전혀 받을 것 같지가 않다. 더 잘해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LG 이병규(지명타자 부문)수상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 홍성흔과 이호준도 만만치 않다. 혹시나 내가 받는다고 해도 미안할 것 같다.(가족들을 데려오지 않은 이유)아이들이 아쉬워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혼자 왔다. 아이들한테 즐거움을 줘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한화 정근우(2루수 부문)상을 받게 되면 오랜만에 받는 것이라 많이 떨릴 것 같다. 2009년에도 4주 군사훈련 받으러 가느라 받지 못했었고 맡게 된다면 기쁠 것이다.▲NC 이호준(지명타자 부문)2위가 목표다. 설마 꼴찌는 하지 않겠지 싶다. 20년만에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처음 와본다. 후보로 올라간 것만 해도 고맙다. 멋있게 수상자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겠다. ▲LG 박용택(외야수 부문)오늘 신발은 시가를 피던 시절, 영국 왕실에서 신던 룸 슬리퍼다. 날이 날인만큼 신경 많이 썼다.
2013.12.10 I 박은별 기자
‘억’ 소리나는 버블세븐 아파트값 하락
  • ‘억’ 소리나는 버블세븐 아파트값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3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이 고점 대비 평균 1억3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기준 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등 7개 지역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매매가격은 6억3282만원으로, 최고점이었던 2007년 동월 대비 1억3705만원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6년 정부가 집값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지목해 각종 규제를 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줄곧 내림세를 타면서 조사(2006년) 이래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지역별로 서울 강남구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07년 11억7356만원에서 9억7979만원으로 6년 사이 1억9377만원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개포·대치·압구정동과 대형 아파트가 많은 도곡동 등의 하락 폭이 컸다.이어 분당(1억8625만원↓)·송파(1억4849만원↓)·목동(1억3217만원↓)·평촌(8703만원↓)·용인(8478만원↓)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2007년 10억6544만원에서 10억2065만원으로 4479만원이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작았다.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아파트 등의 입주로 반포동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불투명해 버블세븐 지역의 매매가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10.25 I 박종오 기자
중소형 '나홀로 질주'… 63% 뛴 곳도 있다
  • 중소형 '나홀로 질주'… 63% 뛴 곳도 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계속되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서울·수도권 중소형 아파트값은 최고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년간 집값 상승률 상위 15위에 오른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 중대형 아파트값이 최대 50%까지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5년간 서울·수도권에서 최고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이충부영아파트 일대. 위로 보이는 녹지는 삼성전자가 100조원대 투자를 결정한 고덕산업단지 부지다. (사진 제공:국토정보지리원)◇젊은 직장인·신혼부부 수요 증가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10월부터 이달까지 5년간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는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이충부영아파트 1·2·3단지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 매매가격은 2008년 10월 8900만원이었으나 이달 현재 62.9% 올라 1억4500만원 선이다. 인근 이충119부동산 관계자는 “이충동은 삼성전자가 100조원대 투자를 결정한 고덕산업단지와 평택 브레인시티의 가운데 위치해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중소형으로 이뤄진 이충부영 1·2·3단지의 경우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적다보니 집값 오름 폭도 컸다”고 말했다.안성 제1산업단지와 인접한 안성시 아양동 아양주공2차 전용 49㎡형(평균 매매가격 9250만원)도 같은 기간 집값이 55.5% 올랐다. 이충부영 아파트에 이어 서울·수도권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에서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이나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중소형 아파트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셋값 수준으로 살 수 있는 2억~3억원대 역세권 소형 아파트(60㎡ 이하) 매매 거래가 활발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지난 5년간 집값이 49.6%가 뛰어 서울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인 영등포구 당산동2가 대우아파트 전용 45㎡형은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모두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평균 매매가격도 2008년 10월 1억6000만원보다 7500만원이 오른 2억35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 아파트 전셋값 정도로 저렴한 편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당산동 K공인 관계자는 “대우아파트는 가격이 전셋값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여의도나 영등포 등 업무지역이 가깝고 대중교통도 편리해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매매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서초구 서초동 이오빌 아파트 전용 46㎡형은 매매가격이 2008년 10월 1억7500만원에서 이달 2억5500만원으로 45.7% 올라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인 강동구 성내동 SK허브진 아파트 전용 33㎡형은 같은 기간 1억5500만원에서 2억2500만원으로 45.2% 올라 뒤를 이었다.◇한강 조망 단지도 불황 몰라조망권이 탁월한 한강변 중소형 아파트도 불황을 비켜갔다. 강북 한강변 단지인 광진구 자양동 동아아파트 전용 59㎡형도 2억8500만원에서 3억5500만원으로 24.6% 올랐다. 한강을 볼 수 없는 인근 자양현대2차아파트 전용 59㎡형이 4억100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가격 차이가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양동 세종부동산 관계자는 “동아아파트는 자양동의 다른 단지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은 나쁘지만, 3억원대에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같은 중소형이라도 한강을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가격 차가 벌어진다”고 말했다.강남권에서는 한강 조망권이 뛰어난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 전용 73㎡형이 5년 전보다 4억8500만원(42.2%) 오른 1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 폭으로는 서울·수도권 최고치다. 역시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9㎡형 시세가 같은 기간 13억20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난 5년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데다 1~2인 가구 증가 등 가구원 감소세도 두드러지면서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입지가 좋으면서 실수요자들이 구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3억원 안팎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 10월 이후 5년간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률 상위 15개 아파트. <자료:부동산114·단위:만원>
2013.10.16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국고섬 투자자 ‘눈물의 땡처리’ 위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국고섬 투자자 ‘눈물의 땡처리’ 위기-삼성 B2B 영업부서, 과반이 비리로 중징계-차병원 ‘美병원 인수’ 새마을금고·KIC 참여-[알림]‘앱사인 볼트’ 떴다...‘육상의 新’보다 빠른 이데일리 앱▲2면-[굿모닝 이데일리] ‘무상급식 포기’ 김문수 경기지사...무상보육은 어찌하오리까-신제윤 “선박금융 중심은 부산” 민심 달래기-[사설] 경찰대가 거듭나야 하는 이유-[사설] 전두환 추징금 납부, 정의 바로세우는 계기 돼야▲종합-기댈 곳 없는 개인…막판까지 무방비로 당한다-“개성에서 추석 연휴 보내겠다”-과다한 알선수수료가 불법관행 고리 ▲정치-‘품격·마음·실리’…朴대통령 3색 세일즈외교-개성공단 16일 전면 재가동...3통 개선·피해기업 보상 등 성과 재발방지 명확한 합의는 없어-“문재인은 문제가 많은 의원” “황우여는 황당한 우려주는 사람”-다자외교 ‘가교 리더십’ 성공데뷔 베트남 경협확대 세일즈 실리 챙겨-귀국 朴대통령 추석전 野대표 만날까▲경제·금융-허리띠 졸라매는 보험사…사옥 팔거나 옮기거나-서민금융 대출금 年 3000만원 통일-“공공부문 업무 추진비 대폭 삭감”-서민·지역밀착 저축銀 인정받았다-8월 취업자 11개월만에 최대치 증가-기업에만 돈 유입…가계는 ‘돈맥 경화’-신용카드 5장 중 1장 여전히 ‘장롱카드’▲산업-라인업 vs 친환경 자존심 건 신차 결투-“현대차는 존경스러운 기업 뉴 GLA로 한국시장 공략”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정유사, 불꽃튀는 윤활기油 경쟁-4500t급 ‘천왕봉함’ 우리바다 지킨다-효성 ‘행복 Talk’로 신바람 일터 만들기▲산업-아이폰 5S공개…하반기 스마트폰 3국대전 불붙었다-LG, SW·전기차부품 맞춤형 인재 양성-LG전자, 친환경 아파트 짓는다▲산업-‘비영리’ 금융결제원, 직접 밴사업하며 ‘수수료 장사’-토종 ‘헤지스’ 해외 공략 해외 브랜드는 국내 수입...구본걸 LG패선 회장 확장 경영하이트맥주 간판된 ‘d‘..“카스 게 섰거라“-[현장에서] 연이은 의약품 안전사고…식약처는 뭐했나▲산업-찬바람 시멘트…한일·아세아만 ‘好好’-[현장in기업]한국도자기…1300℃ 가마서 도자기 굽고 손끝서 한땀한땀 예술을 빚다-“젊은 감각 입힌 도자기로 2030 마음 잡을 것” 70돌 맞은 한국도자기 김영신 사장의 포부-철근가공協, 건설사-제강사에 가공비 현실화 요구▲Enter-tainment-꼭꼭 숨겼다 녹화대 ‘빵’ 다 아는 이야기 재미없잖아...명품 게스트 3인이 밝히는 토크쇼서 사랑받는 법-2013 가요 女신인상 가을 잡는자가 승자-서경석 축구 해설자 변신…‘흥민 vs 자철’ 맞대결 중계▲Health-체력 과신 말고 70% 힘으로 산 오르도록...가을 등산 건강 포인트-“아범아, 있잖아…그거” ‘한가위’ 가족건강 체크리스트-[아는 것이 힘] 광고 많이하는 약은 판매 마진율이 낮지요-“적게 자도 많이 자도 ‘대사증후군’ 위험↑…7~8시간 적당” 서울성모병원 연구팀▲Golf&Sports-배상문 “톱5 찍고 천만달러 잔치 간다”-푹 쉰 류현진 ‘1회 주의보’-원톱 고민 홍명보, 박주영 카드 ‘만지작’-경쟁자에 조언하는 김재호 “서로 강해야 진짜 경쟁”▲골프 클럽 특집-(캘러웨이골프 ‘레가시 플래티늄’) 티타늄 초경량 헤드 반발력 ‘짱’-(혼마골프 ‘투어 월드’) 비거리·컨트롤 둘 다 잡았다-(투어스테이지 ‘2013 V-iQ 포지도 아이언’) 정교함 원하는 아마추어에 딱-(던롭스포츠 ‘젝시오 포지드 CB 아이언’) 한국인에 맞춘 부드러운 타구감-(한국카스코 ‘여성용 파워토네이도 세븐’) 러프·경사지·벙커서도 든든-(핑골프 ‘스캇데일 TR 길이조정형 퍼터’) 내 맘대로 0.1인치까지 조정-(클리브랜드골프 ‘588RTX 웨지’) 뛰어난 스핀에 전문가도 깜짝▲마켓-“코스피 2050선까지 간다”-“철강·화학·조선株가 장세 이끈다”-“바이 코리아가 펀드 매도 흡수할 것”-삼성전자 1조550억어치 쇼핑▲증권 -개성공단 재가동에도 남북경협株 ‘시큰둥’-담배보다 끊기힘든 KT&G의 ‘매력’-“전력난으로 대용량 비상발전기 시장 확대”-[애널리스트의 눈] 연준 의장 누가 되든 시장 요동▲글로벌 마켓 -입만 열면 거짓말, 망언…아베가 기막혀-다우지수서 퇴출 ‘HP의 굴욕’-53조원…버라이즌 사상 최대 회사채 발행-영국 플라스틱 화폐 쓴다▲피플-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세계 스포츠 대통령’ 탄생-詩로 임직원 가족과 소통하는 삼성전기-주택금융공사-SH공사 서민 주거안정 지원 업무제휴-“요트산업 키워 관광 활성화”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최창원 SK건설 부회장 사임 보유주식 132만株 사재 출연-한화 계열사 임직원 추석 맞이 독거노인 방문-김우석 前장관 별세▲가을 분양시장 ‘풍성’-현대건설-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경전철 위례신사선 예정…강남 접근 용이-SH공사-마곡지구 1~7·14·15단지 지하철 3개 노선 통과…27일부터 1순위 청약-현대산업개발-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74㎡이상 ‘알파룸’ 제공…공간 활용성 굿▲가을 분양시장 ‘풍성’-(삼성물산-래미안 잠원)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사용…관리비 절감-(대우건설-위례 센트럴·그린파크 푸르지오) 신도시 내 19개 초·중·고교 신설…교육환경 우수-(두산건설-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분양금 20%만 내고 입주…3년 뒤구매 결정-(롯데건설-덕수궁 롯데캐슬) 창문 열면 덕수궁▲오피니언-[여의도칼럼] 기업 위기 정며으로 승부하자-[데스크 칼럼] 착한 전세와 나쁜 전세-[기자수첩] ‘쌀 개방’ 갈등 키운 정부…20年 허송세월-[숫자로 본 뉴스] 3만개▲사회·부동산-집값 오르면 ‘생애 첫 대출’이 ‘공유형 모기지’ 보다 유리-1주 최장 근로 52시간으로 단축-10명 중 6명 “집 사겠다”-의료봉사라더니…돈 챙긴 얌체의사들-“귀성길 우회도로 이용하면 1시간 단축”
2013.09.11 I 이승현 기자
취득세 인하 혜택서 소외된 버블세븐 "역차별" 반발
  • 취득세 인하 혜택서 소외된 버블세븐 "역차별" 반발
  • [이데일리 양희동 박종오 기자] “파격적인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담은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이곳 집주인들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해 울상입니다. 소형 아파트도 대부분 6억원을 넘어 1%대 저리의 모기지 대출도 못받는데 취득세만 오히려 예전의 2배가 됐으니 기가 막히죠.” (서울 송파구 잠실동 부동산랜드공인 관계자)“가뜩이나 중대형 아파트를 기피하는 분위기인데 세금 감면도 받을 수 없으니 누가 집을 사려고 하겠어요. 집주인이 대부분 나이 많은 은퇴자들인데 매달 만만찮은 담보대출 이자를 내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H공인 관계자) 정부가 8·28 대책을 통해 내놓은 주택 취득세 영구 감면안에 대한 서울·수도권 일대 주택시장의 반발이 거세다. 다주택자 차등 세율 폐지 등 일부 파격적인 방안을 담았지만 집값이 많이 떨어진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상당수는 세금 감면 혜택에서 소외돼서다. 이에 따라 고가 전세 세입자들을 매매로 돌리겠다던 정부가 자금력 없는 서민에게만 대출을 권장하고 정작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들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정부가 ‘8·28 전·월세 대책’을 통해 발표한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을 놓고 역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중산층 수요가 많은 6억∼9억원대 주택이 취득세 인하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사진은 전체 아파트의 절반 가량이 6억~9억원대에 속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사진제공=이데일리DB)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1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취득세율 영구 인하 방안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택 거래세 문턱을 낮춰 매매를 활성화하겠다는 본래 목적과 달리 지역에 따라서 전체 아파트의 최대 절반 가까이가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6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을 현재 2%에서 1%, 9억원을 넘는 주택은 현재 4%에서 3%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주택자에게 적용했던 4%의 취득세율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취득하는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만 취득세를 부과받게 된다.문제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이다. 취득세율이 현행과 같은 2%로 유지돼 세금 감면 혜택을 전혀 못받게 된 것이다. 지난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세율이 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세금 부담은 오히려 두 배가 됐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반응이다. 특히 이 가격대의 아파트는 집값 하락 폭이 큰 버블세븐 지역에 집중 분포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는 29만1256가구에 달한다. 서울이 20만943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7만4816가구)·인천(7010가구) 순이다.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의 가격대별 주택 분포 현황 (단위:%,자료:부동산114)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는 전체 아파트의 42.8%(4만3874가구)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다.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주택이 취득세 감면 혜택에서 소외된 것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3만8952가구와 2만4487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송파구 신천동 J공인 관계자는 “중산층 수요가 많은 6억∼9억원대 주택이 취득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썰렁하기만 하다”고 전했다.경기도와 인천 주요 지역 중대형 아파트 주인들도 울상이다. 대부분의 집값이 6억∼9억원대로 취득세 감면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집을 팔기가 더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6억∼9억원대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분당신도시(2만3035가구)로, 전체의 26%가 취득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 용인시가 1만593가구(5.3%)로 뒤를 이었다. 분당 서현동 서울공인 김관호 대표는 “중대형은 지금도 시장에서 찬밥신세인데 취득세 혜택 대상에서도 빠져 이중고를 겪게 됐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다주택자도 받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특정 가격대의 1주택 보유자가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중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하우스푸어의 퇴로를 열어주고 구매력 있는 전세 거주 중산층의 매매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취득세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지금 시장에서는 전·월세 뿐만 아니라 수면 아래 잠복한 하우스푸어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거래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취득세 감면의 기준이 되는 금액 선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9억원 이하 1%, 9억원 초과 2% 선으로 조정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2013.08.30 I 박종오 기자
버블세븐 16만 가구 취득세 감면 혜택 없다
  • [8·28 전·월세대책]버블세븐 16만 가구 취득세 감면 혜택 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8·28전·월세 대책을 통해 주택 취득세율을 현행 2~4%에서 1~3%로 영구히 낮추고, 다주택자에 대한 차등 부과도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9억원 이하 1주택 2%, 9억원 초과 및 다주택자 4%인 취득세율을 6억원 이하 1%, 6억 초과~9억원 이하 2%, 9억원 초과 3%로 절반정도 내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6억원 이하 다주택자는 집값의 최대 3%까지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6억원짜리 아파트를 살때 현재는 24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했던 앞으로는 4분의 1수준인 6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문제는 다주택자가 큰 폭의 세제 감면을 받게 되는 반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주택은 취득세율이 종전과 같이 2%로 유지돼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점이다. 수도권 중대형 하우스푸어들이 소유한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이 구간에 밀집해 있어, 이번 대책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취득세 감면 효과를 누릴수 없게 돼 집을 팔기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1% 취득세율 적용구간인 6억원 이하 주택이 전체 주택 재고의 94.3%(수도권 89.3%)에 달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차등세율도 폐지해 수혜대상이 충분히 넓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하우스푸어가 몰려있는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가 총 15만8540가구에 달해, 지역별로 전체 물량의 최대 4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의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는 총 29만1256가구에 달한다. 서울이 20만943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7만4816가구, 인천 7010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에 이 구간 아파트가 집중 분포했다. 물량이 가장 많은 서울 송파구는 4만3874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절반에 육박하는 42.8%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였다. 또 강남구와 서초구 등 나머지 강남3구도 각각 3만8952가구와 2만4487가구로 비율이 전체 아파트의 30%를 넘었다.하우스푸어 문제가 심각한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2만3035가구(26%)로 가장 물량이 많았고, 용인이 1만593가구(5.3%)로 뒤를 이었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버블세븐 지역의 6억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는 50대 이상 하우스푸어들이 소유한 중대형이 많은데 앞으로 거래가 더 안돼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 “다주택에게도 돌아간 취득세 감면 혜택을 특정 가격대의 1주택이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역차별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08.28 I 양희동 기자
경매시장에서도 강남3구 '거래 절벽' 뚜렷
  • 경매시장에서도 강남3구 '거래 절벽' 뚜렷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상반기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시작된 거래 절벽 현상이 버블세븐 지역 중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3구의 경우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한달 새 8%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6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매로 나온 버블세븐(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양천구 목동, 분당·평촌신도시, 경기 용인시))지역 아파트 3795채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와 용인 등 4곳의 7월 낙찰가율이 6월보다 떨어졌다.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송파구로 6월 낙찰가율은 82.26%로 버블세븐 중 가장 높았지만, 7월에는 74.36%로 7.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어 서초구가 77.34%에서 71.74%로 5.6%포인트 내려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버블세븐 지역에서 가장 낮다.강남구도 6월 81.44%에서 7월 77.78%로 3.66%포인트 내렸다. 용인은 78.46%로 전달보다 0.74%포인트 빠졌다. 반면 목동과 분당·평촌신도시는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올랐다. 목동은 6월 78.1%에서 7월 81.8%로 3.7%포인트 상승했다. 평촌도 79.07%에서 81.44%로 2.37%포인트 올랐고, 분당 역시 80.6%에서 2.29%포인트 오른 82.89%를 기록했다. 특히 분당은 지난 5월(82.3%)이후 3개월 연속 80%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버블세븐 지역에서 낙찰가율 등락이 엇갈린 것은 취득세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6월 말 끝나 세율은 지역과 상관없이 같지만, 실제 취득세 부담은 집값이 비싼 강남 3구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강남3구서 낙찰가율이 더 많이 떨어진 이유는 집값이 비싸기 때문”이라며 “강남3구와 버블세븐 다른지역의 취득세 격차는 최대 1200만원까지 벌어진다”고 말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강남3구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뚜렷하지만, 실수요 관점에서는 아파트를 저가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알짜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서는 지역별 낙찰가 동향 등 구체적인 경매 정보를 자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자료:부동산태인
2013.08.06 I 양희동 기자
YG, 싸이 다음 누구?..예고만으로 '관심 폭발'
  • YG, 싸이 다음 누구?..예고만으로 '관심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대형 프로젝트를 암시하는 티저를 6일 공개했다. ‘국제 가수’ 싸이의 뒤를 이을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YG는 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후즈 넥스트(WHO’S NEXT?)라는 영문 메시지를 이날 게재했다. ‘2013.05.28’이라는 숫자도 덧붙였다. 또한 빅뱅·2NE1·강승윤·에픽하이 등 쟁쟁한 YG 소속 가수들(팀)의 이름이 나열됐다.이른바 ‘깜짝 발표’를 좋아하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특성상 해당 가수가 누구인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다. 빅뱅과 2NE1은 지난해 월드투어 일정으로 약 1년간 신곡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화제를 불러 모은 YG의 신인 여자그룹 역시 데뷔에 뜸을 들였다. 앨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이나 빅뱅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YG는 올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 이하이의 정규 1집에 집중했다. 더불어 YG로 이적 후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의 ‘젠틀맨’ 글로벌 신곡 발표가 있었기에 그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던 터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싸이의 신곡 관련 작업이 한국서 마무리된 5월, YG 소속 가수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시기로 보고 관심을 기울여 왔다. YG 관계자는 “소속 가수들이 오랜 기간 음반을 준비해온 만큼 기대해도 좋다”며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5월28일을 시작으로 조금씩 베일을 벗을 예정”이라고 전했다.&nbsp;▶ 관련기사 ◀☞ 류현경 YG 거절, “땅을 치고 후회 중이다”☞ 'K팝스타2' 악동뮤지션이 본 SM·YG·JYP☞ YG구내식당 화제, ‘빅뱅-세븐도 반한 영양만점 식단’☞ 악동뮤지션 소속사, SM-YG-JYP “아직 고민 중…”
2013.05.06 I 조우영 기자
싸이 MV 감독, 티아라엔포 ''전원일기'' 메가폰
  • 싸이 MV 감독, 티아라엔포 ''전원일기'' 메가폰
  • 티아라엔포 ‘전원일기’ 뮤직비디오 이미지(사진=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찍은 조수현 감독이 이번엔 티아라엔포의 신곡 ‘전원일기’ 뮤직비디오 메가폰을 잡았다.티아라엔포는 걸그룹 티아라의 유닛이다. 은정, 효민, 지연, 아름 4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9일 디지털 싱글 ‘전원일기’를 발표한다. ‘전원일기’ 뮤직비디오는 국내 한 농촌을 배경으로 3박 4일간 비공개로 촬영됐다. 시골 소녀들이 서울로 상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깜짝 게스트도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연출을 맡은 조수현 감독은 동방신기, 빅뱅, 세븐, MC몽 등 그간 많은 가수와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했으나 최근 싸이의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원일기’는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곡이다. 한때 ‘국민 드라마’로 불린 ‘전원일기’ 타이틀 OST를 일부 샘플링 했다. 일탈을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힙합댄스곡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익숙한 드라마 ‘전원일기’의 메인 테마로 잡아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힙합적 요소가 가미돼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기며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티아라엔포의 ‘전원일기’ 뮤직비디오 티저는 오는 25일 Mnet ‘엠카운트다운’ 대만 특집에서 처음 공개된다.
2013.04.22 I 조우영 기자
  • 일부 장관 내정자 의혹 증폭..朴당선인 인사스타일 또 논란(종합)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인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들에게 땅 투기·편법 증여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에 이어 장관 내정자들도 비슷한 논란이 재연되면서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MB내각과 의혹이 같다”며 공세에 나섰다. ◇또 터진 땅투기·편법증여 의혹 황교안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부인과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땅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황 내정자의 부인인 최 모씨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 지역의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64.24㎡)를 1999년 3억 8000여만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지역은 2000년대 중반 서울 강남구 등과 함께 ‘버블 세븐’지역으로 불릴 정도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처다. 최 씨는 이 아파트의 준공시점이던 2002년 11월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2억 160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황 후보자가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이사를 못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내정자 부부는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수지지역의 아파트는 전세를 줬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실제 거주할 의사 없이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내정자는 2000년 4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98.56m²)를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2000년대 초반까지 재건축 논의로 투기 열풍이 불었던 곳이다. 김 내정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부인 명의로 되어 있던 동작구 노량진동의 아파트에서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 측은 “배우자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평일에는 이 아파트에 살다가 주말이면 양구 2사단의 군 관사로 오곤 했다”고 설명했다.김 내정자는 또 경북 예천군 임야 구입 과정에서의 편법 증여 의혹을 인정하고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다. 김 내정자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북 예천 용문면 임야 2필지는 1986년 후보자 장인이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구입해주면서 장남과 공동명의로 등기한 것”이라며 “당시 야전에 근무하는 관계로 증여세 납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였으나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미납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자로 납부(52만원)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가 증여세를 납부한 것은 구입 후 28년 만이다. 김 내정자는 이밖에도 경력과 무관한 기업의 사외이사직에 선임되어 부실하게 활동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도 2005년 장인에게서 매입한 경기 가평군의 땅이 의혹에 휩싸였다. 유 내정자는 “장인이 명의 이전을 원했다”고 설명했지만 딸에게 증여한 것이 아닌 사위에게 매각했다는 점이 의혹의 주 대상이다. ◇박근혜 ‘보안인사’ 또 논란.. 민주 “MB때와 같아”공세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에 이어 장관 내정자들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다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보안’을 중요시하다 보니 ‘검증’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통합당은 장관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소관 상임위 간사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공세에 나섰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각종 의혹이 늘어가며 기대가 우려로 바뀌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혹의 카데고리 역시 MB내각때의 4대 필수과목(병역비리·세금탈루·위장전입·부동산 투기)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취임 열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도승지 하나 임명을 못하고 있는 것이 ‘깜깜이·나홀로’ 인사의 결과가 아닌가”며 “박 당선인이 좀 폭넓게 국민과 언론, 참모 및 여야와 함께 논의하는 그런 국정을 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3.02.15 I 이도형 기자
분당에서 산본까지… 1기 신도시 흥망성쇠
  • 분당에서 산본까지… 1기 신도시 흥망성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정부는 1989년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5곳에 1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1992년말 입주를 마친 1기 신도시는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수도권 주거지로 각광 받아왔다.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1기 신도시는 2000년대 주택 시장 활황기의 최대 수혜자였다. 집값 급등기인 2006~2007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 못지 않게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 속에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바뀌면서 과거 집값을 올려주던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독’이 됐다.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올 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940만~1478만원으로 고점 대비 20~30% 떨어졌다. 특히, 산본과 중동 등은 2010년과 작년에 각각 1000만원대 이하로 내려왔다. 일산은 2월 발표된 부동산뱅크 시세에서 처음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천당 아래’ 분당, ‘버블세븐’ 평촌의 추락분당은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수도권 최고의 주거 쾌적성을 자랑하며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리던 곳이다. 부동산 활황기에 막 접어든 2003년 9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이 평균 매맷값 1000만원을 넘어선지 불과 10개월 만이었다.한달 뒤인 2003년 10월에는 3.3㎡당 아파트값이 1184만원을 기록하며 서울(1158만원)을 넘어섰다. 분당의 고공행진은 집값 급등기인 2006년 버블세븐으로 지목되며 계속됐다. 2007년 3월에는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00만원 돌파 3년 반만에 두 배로 오르며 2075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다.집값 상승은 분당에 밀집한 중대형 아파트가 주도했다. 분당 정자동에 2004년 입주를 시작한 ‘파크뷰’ 전용244㎡는 2006~2007년 50억원을 호가하며 전국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분당 집값은 두 달새 1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그해 10월 분당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693만원으로 5년만에 서울(1731만원)에 추월당했다. 분당은 이후 한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5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버블세븐 중 한 곳으로 최고의 교육 환경을 자랑하는 평촌도 2005년 7월 1008만원을 기록하며 분당에 이어 두번째로 1000만원선을 넘었다. 1년여 뒤인 2007년 3월에는 고점인 156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한해동안 10% 넘게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져 1월말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1214만원까지 빠진 상태다. 평촌에서 거주하던 과천청사 공무원들의 세종시행도 집값에 악 영향을 미쳤다.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분당은 인근 판교와 광교, 용인 등에 신규 물량이 넘쳐 가격 하락폭이 더 컸다”며 “분당과 평촌 모두 획기적인 리모델링안이 나오지 않는 한 집값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중동·산본 3.3㎡당 1000만원 붕괴일산과 산본, 중동 등은 2006년 3.3㎡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기가 계속되며 2010년 산본을 시작으로 2012년 중동, 이달 들어 일산까지 1000만원 아래로 아파트값이 내려왔다.평촌에 이어 2006년 3월에 3.3㎡당 아파트값 1000만원을 돌파한 일산은 쾌적한 생활 환경과 호수공원으로 각광받은 신도시다. 1년 후인 2007년 2월에는 1360만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일산도 중대형 비율이 높은 1기 신도시의 구조적 문제와 고양 원흥·지축·식사·덕이지구와 파주 운정 등에서 쏟아진 신규 물량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이달 발표한 평균 매매가에서 일산은 7년만에 아파트값이 10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산본과 중동은 집값 급등기에 힘입어 2006년 11~12월에 각각 3.3㎡당 아파트값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1년 반 후인 2008년 6월에는 두곳 모두 1077만원과 1088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주거 쾌적성과 서울 접근성, 단지 규모 등에서 분당·평촌·일산에 밀리는 이들 2곳의 1000만원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산본은 2010년 4월 3.3㎡당 989만으로 집값이 떨어졌고, 중동은 2012년 8월 995만원으로 내리며 각각 1000만원 이하로 밀려났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1기 신도시는 중대형의 수요 급감과 인근 지역 공급과잉, 보금자리주택과의 입지 경쟁력 약화 등 3중 악재가 겹쳐 집값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일산은 부동산뱅크 2월 3.3㎡당 매매가 997만원 기록
2013.02.08 I 양희동 기자
버블세븐 용인 아파트값 1년새 서울 금천구에도 뒤져
  • 버블세븐 용인 아파트값 1년새 서울 금천구에도 뒤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버블세븐 중 한 곳인 경기 용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지난 1년새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싼 금천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1월 현재 용인지역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60만원으로 금천구의 977만원보다 낮았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가장 낮은 곳이다. 평균 매매가 1위인 강남구(2874만원)는 물론 서울 평균(1650만원)의 60%선에도 못 미친다.작년 1월까지만 해도 용인의 평균 매매가는 1007만원으로 금천구의 1003만원보다 앞서 있었다. 그러나 8월 용인의 아파트값이 3.3㎡당 997만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 이하로 떨어져 금천구에 역전당한 뒤 이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집값 하락률도 용인은 4.7%로 금천구의 2.5%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용인은 2005~2006년 연이어 30%를 넘나드는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며 버블세븐에 포함됐다. 2006년 3월 3.3㎡당 아파트값이 1000만원을 넘어선 용인은 1년만인 2007년 3월 1243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8월 평균 매맷값이 6년여만에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 결국 금천구보다도 집값이 싼 지역이 됐다.용인의 이같은 집값 추락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요가 사라진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지역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40%를 넘는다. 여기에 인근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분양이 작년부터 본격화 돼 신규 아파트 수요까지 옮겨가면서 하락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때 판교 분양 열풍의 영향으로 강남 사람들이 용인 집값을 올렸지만 그 때 늘어난 중대형 아파트가 결국 독이 됐다”며 “금천구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실수요 기반이 탄탄해 앞으로 용인이 서울 집값을 넘어서는 날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23 I 양희동 기자
부동산 없다던 매일유업 건물 두채 가진 사연은?
  • 부동산 없다던 매일유업 건물 두채 가진 사연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내실 경영을 위해 40여 년간 사옥 없이 지내 온 매일유업(005990)이 서울 강남에 100억원대 건물을 두 채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물 두 채 모두 신규 사업을 위해 샀다가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서 임대를 주고 있어 신규 사업에 대한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강남구 청담동과 강동구 암사동에 각각 1채씩 건물 2채를 소유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소유한 청담동 소재 건물.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은 대지 612㎡, 연면적 1342㎡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1층은 매일유업에서 운영하는 커피점 폴바셋이 입점해 있고, 2~4층은 갤러리에 임대를 주고 있다. 이곳은 매일유업이 2010년 9월 150여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애초에는 외식사업부를 통해 웨딩사업을 하기 위해 매입했으나 외식사업의 부진으로 이 사업이 좌초되면서 현재는 임대를 주고 있다. 최근 시세는 180억원 정도다. 암사동 소재 건물은 2001년 12월 토지 매입 후 2007년 9월 건물을 신축한 곳으로 대지 1207㎡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이 5603㎡에 이른다. 지상 1층은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이 운영하는 유아용품점으로, 2층은 매일유업 관계사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또 3~6층은 산후조리원으로 임대를 주고 있다. 매일유업에서 임산부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매일아이센터 ’교육장으로도 일부 사용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신규 사업으로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기 위해 건립했으나 이 역시 사업 추진이 중단되면서 일부 층만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 건물의 최근 시세는 110여억원 정도다. 결국 매일유업이 추진해 온 부실한 신규 사업에 대한 결과물이 두 채의 건물로 남았다. 그동안 우유와 분유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매일유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식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카레 등 가공식품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산후조리원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물 매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업성 검증을 마친 후에나 추진하게 되는데 신규 사업을 하면서 먼저 건물부터 산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부실 투자 논란이 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강남에 건물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동안 매일유업이 생산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등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옥도 없이 지낸다고 강조해 온 변명도 궁색하게 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영유아 관련 사업과 외식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물을 샀다가 사업이 중단되면서 임대를 주고 있는 것이 맞다”라며 “하지만 언제든지 신규사업에 대한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2012.12.27 I 이승현 기자
불황 직격탄 수익형 부동산, 내년 전망은
  • 불황 직격탄 수익형 부동산, 내년 전망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붕괴’ ‘거래량 급감’ ‘꺼진 거품’ ‘바닥’ 올 한해 부동산 시장 10대 뉴스를 장식한 단어들이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2012년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유럽재정 위기와 경기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도 꽁꽁 얼어 붙었다. 2011년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던 지방 매매시장도 침체로 돌아섰고, 수도권 매매시장도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부진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5.2% 하락했다. 버블세븐(경기도 용인·분당·평촌, 서울 강남·서초· 송파구, 양천구 목동)지역은 평균 6.23% 하락해 서울 평균 대비 하락폭이 컸다. 경기지역은 3.48% 떨어졌고, 인천지역도 3.25% 하락률을 기록했다.▲자료=부동산114재건축아파트 하락률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이 9.19% 떨어졌고, 경기지역도 7.34%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연 3% 이하의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인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품에 따라 전년대비 수익률은 엇갈렸다. 아파트 임대수익률은 전년대비 소폭 올랐지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값 상승이 아파트 임대수익률 증가를 이끈 반면,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자료=부동산114▲자료=부동산1142013년에도 부동산 시장을 드리운 먹구름은 쉽사리 걷힐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의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2012년 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저하고의 완만한 경제 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부동산 시장의 V자형 반등을 이끌긴 어렵겠지만 수요심리를 개선시키고, 극도로 침체된 주택거래 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 “경기 전망 및 바닥론 대두, 고점대비 최대 30% 하락한 주택가격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중에 기초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거쳐 하반기에는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는 동향이 포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2.12.24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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