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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 압수수색…소환조사 하루 만
  • 경찰,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 압수수색…소환조사 하루 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집단 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이름이 담긴 ‘전공의 블랙리스트’ 유포 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온라인 의사커뮤니티 회사 임직원의 증거은닉 및 업무방해 등 방조 혐의와 관련해 해당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메디스태프 대표 A씨의 자택과 역삼동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무실에 대해선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경찰은 전일 A씨를 피의자로 불러 첫 소환조사했다. 전공의 사직이 시작되고 나서 이달 초 메디스태프에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조롱하며 이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글이 게시됐다.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A씨와 게시글을 작성한 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3.26 I 손의연 기자
“세상에 단 10대뿐”…벤틀리, 한국만을 위한 한정판 모델 공개
  • “세상에 단 10대뿐”…벤틀리, 한국만을 위한 한정판 모델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의 초고가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모터스가 한국 고객만을 위해 세계 최초로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컨티넨탈 GT 모델을 선보였다. 각각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10대 한정판을 통해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사진=공지유 기자)벤틀리코리아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벤틀리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프리뷰’ 행사를 열고 아티스트 협업 한정판 스페셜 모델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한국 고객을 위해 제작된 10대 한정판 모델이다.이번 에디션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와 한국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는 이날 차량을 소개하며 “예술가와의 협업이 벤틀리가 차량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1년여간의 노력 끝에 상상이 현실로 실현됐다”고 말했다.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사진=공지유 기자)이번 한정판 모델에서는 뮬리너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하태임 작가의 시그니처인 ‘컬러밴드’를 컨티넨탈 GT 안팎의 디자인에 그대로 재현해내며 한국 현대미술의 감성을 담았다.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외장 컬러는 아이스와 블랙 크리스탈 등 두 종류다. 바디킷의 컬러 스트립과 시트 스티치 등에 적용된 액센트 컬러는 △리치 △아틱블루 △하이퍼액티브 △리넨 △탄자나이트 퍼플 등 5가지로, 총 10개의 외장 컬러와 액센트 컬러 조합으로 10개의 차량이 각각 단 한 대 뿐인 색상 조합을 가진다.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트레드플레이트.(사진=공지유 기자)차량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도어 하단의 트레드플레이트에는 하 작가가 구현한 컬러밴드가 새겨져 있다. 트레드플레이트에 색이 입혀진 것은 벤틀리 모델 사상 최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송풍구(에어벤트)다. 일반적으로 벤틀리 차량 내부 에어벤트는 크롬으로 마감돼 있는데, 하 작가의 제안으로 에어벤트에도 최초로 크롬이 아닌 컬러밴드를 입히면서 유니크한 느낌을 배가했다. 뮬리너는 다이아몬드 널링 디테일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컬러밴드를 구현하기 위해 특수 가공 작업을 진행했다.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차량 내부.(사진=공지유 기자)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단 10대만 생산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하 작가의 스페셜 작품이 1점씩 증정된다. 또 벤틀리의 고향인 영국 크루 드림 팩토리를 방문해 제작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벤틀리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 건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81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21년부터 3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세계 최초로 ‘벤틀리 큐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라이프스타일 행사를 연다.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차량 내부. 시트 헤드레스트에 컬러밴드 자수가 놓아져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슐릭 상무는 “남들과 같은 것보다 유니크한 것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이번 에디션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일부의 경우 이미 사전 계약도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공식 판매 가격은 4억6310만원이다.한편 최근 ‘연두색 번호판’ 등 고가 수입차 시장에 어려운 환경에 대해서 벤틀리는 판매대수에 신경쓰기보다는 품질 강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슐릭 상무는 “현재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법인차 번호판 등 제도뿐만 아니라 고금리 등 여러 거시경제적 요인이 혼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벤틀리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는 고객들에게 더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26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열린 ‘벤틀리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프리뷰’ 행사에서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왼쪽)와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2024.03.26 I 공지유 기자
野강태웅 "용산공원 성공하려면 대통령실 이전 필요"
  • 野강태웅 "용산공원 성공하려면 대통령실 이전 필요"[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도시 성장’ 전문가로서, 주민 복지에 필요한 세심한 정책들을 입법적으로 풀어내며 ‘공익’을 이루는 정치를 하겠습니다.”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앞 사거리에서 빗길 속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강태웅 후보 선거캠프)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강태웅(61)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4·10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행정 경험을 정치로 실현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 즉 공익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1963년 전북 군산 출생인 강 후보는 서울 용산중·고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30여 년간 서울시 관료로 행정국장, 대변인,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거치며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전념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기획통’으로 꼽히는 그는 서울시에서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및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3조4400억원을 투자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보편적 복지 확대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비(非)강남권 주거 환경 개선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강남·북 균형발전’ 등 주요 정책을 기획·실행했다.그러던 강 후보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도시행정 전문가’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나선 이유로 “국가 최고의 정책 결정은 결국 국민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법”이라며 “행정으로 법을 집행해 보니, 특히 지방자치와 도시 성장에 필요한 정책과 입법 과정에 참여해야겠다는 갈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제21대 총선 당시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을 받아 권영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을 펼쳤지만 단 890표(0.66%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낙선 후 강 후보는 민주당 용산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4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뒤 당 후보 경선에서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꺾고, 제22대 총선 본선에서 권 후보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그는 “정권 심판의 상징이자 신(新)정치 1번지 용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강 후보는 용산 지역구에서 용산국가공원 조성, 경부선·경의중앙선 철도 지하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3대 총선 공약이자 국가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 들어 용산으로 옮겨 온 대통령실이 지역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한다며 이전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용산은 최근 재개발된 한강로동 일부만 제외하고 정비·재생이 필요한 오래된 도시”라며 “재개발·재건축이나 용산국가공원, 철도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등 여러 도시환경 정비사업은 결국 행정 절차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제시했다.이어 “주민을 만나 보면 대통령실 주변 집회·시위로 소음 및 교통 혼잡 등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일대 개발이 더딜 것이라는 걱정들이 많다”면서 “또 용산국가공원이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처럼 온전한 생태 공원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결국 대통령실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3.26 I 김범준 기자
오세훈 "관광에서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
  • 오세훈 "관광에서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7시 40분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셰프와 미식가, 평론가 등 관계자들에게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울의 맛’을 알린다.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며, 올해의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국제 미식행사다.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싱가포르, 태국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열려왔다.오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미식’이란 글을 통해 “서울시장으로서 관광은 최우선 과제”라며 “아직 잠재력이 충분히 개척되지 못한 분야인데 제대로 발휘된다면 서울시민들께 엄청난 일자리를 제공할 산업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한국 음식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오 시장은 “복싱에 왼손을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며 “관광에선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관광지 파리, 뉴욕, 이스탄불, 런던, 도쿄, 방콕은 미식으로도 유명하고, 맛의 기억은 강렬하다”며 “음식 한 끼를 위해 기꺼이 그 도시를 다시 방문할 정도이고, 한국의 먹거리는 떡볶이, 치맥, 전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이제는 우리의 미식을 알려야 할 때”라며 “어쩌면 세계에서 스시보다 불고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서울 관광객 수가 도쿄를 뛰어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적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 시장은 서울미식 홍보존에 방문해 ‘서울미식 100선 레스토랑’에 참여하는 스타셰프 7팀을 격려하고, 후원기업 부스를 참관한다.
2024.03.26 I 양희동 기자
M&A 본격화하는 크래프톤…"지난해 게임사 350곳 검토"
  • M&A 본격화하는 크래프톤…"지난해 게임사 350곳 검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해 기업 인수합병(M&A)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한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크래프톤)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M&A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상은) 작은 회사부터 큰 회사까지 여러 곳”이라고 설명했다.M&A 추진을 위한 준비는 이미 끝마친 상황이다. 배 CFO는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하며 회의(미팅)을 진행했다”며 “올해는 그런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M&A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크래프톤은 기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배 CFO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총 8만주를 부여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한 주주는 “임원진보다는 실제로 게임을 만들고 기여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더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창한 대표는 “CFO는 앞으로 일어날 M&A 등 외연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며 “주가가 공모가를 넘었을 때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고, 이를 모두 행사하려면 공모가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의 주가가 되어야 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지난 2021년 8월 크래프톤은 공모가 49만8000원에 증권 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해 52주 최저가 14만59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는 2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주주총회 현장에서 일부 주주들이 상장 당시 공모 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하자 배 CFO는 “상장 직후 제시된 목표 주가는 상장 가격보다 높았고, 우리 영업이익의 절반도 안 되는 큰 회사가 큰 시가총액으로 거래되던 시절이었다”며 “공모가가 높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현금 배당과 같은 직접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자기주식 취득 후 소각을 중심으로 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본질적으로는 회사 실적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부적으로 배당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향후 늘어날 게임 라인업에 맞춰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태석 본부장을 필두로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관리할 단일 사업조직을 설립했다”며 “퍼블리싱 본부를 여러 라인으로 분리해 향후 여러 게임을 출시하는데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가은 기자
내년 말 UAM 상용화 위해 팀코리아 나선다
  • 내년 말 UAM 상용화 위해 팀코리아 나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 26일 서울에서 백원국 제2차관 주재로 UAM 팀코리아(UTK) 제7차 본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 UTK는 K-UAM의 주요사항을 논의·심의하는 산·학·연·관 협의체로 2020년 6월 출범했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IT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UAM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번 회의에서는 K-UAM의 2025년 말 상용화 본격 준비를 위해 UAM 팀코리아 운영체계 개편방안, 실증사업(GC)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용화를 위한 제도마련이 본격화됨에 따라 UTK 운영체계를 ‘워킹그룹 → 실무협의체 → 본협의체’로 정비해 워킹그룹 중심의 논의기능을 강화하고 참여기관을 101개에서 167개로 확대하는 등 ‘UAM 팀코리아 체계 개편 방안’을 의결한다. 또 실증사업은 여건 변화를 반영해 실증일정을 일부 조정하며 내달 GC-1 단계 통과 기준을 확정한다. 오는 9월부터는 평가단 운영을 통해 컨소시엄별 GC-1 통과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한편 UTK 워킹그룹에서 UAM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각종 기준 초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버티포트 설계기준안, 도심형항공기 기준안을 논의하고 공식 제도화에 참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초안에는 도심항공교통 사업자 지정 기준, 도심형항공기 종사자 자격 기준, 운항 안전·증명 기준 등이 포함된다.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UAM 팀코리아는 세계적으로도 부러움을 사고 있는 K-UAM의 자랑”이라며 “국정과제인 2025년 말 UAM 상용화를 위해 UTK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참여기관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베드타운에 머물던 강북을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서울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강북 상계·중계·하계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도록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지하철 차량기지 같은 유휴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로써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을 합친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우선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하고자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30년 넘은 주택 46%가 강북권에 모여 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상계, 중계, 하계, 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키고자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지원한다. 이로써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기간을 1년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2000여 세대의 용적률을 1.2배 상향해 사업추진을 돕는다.재개발 요건 ‘노후도’를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미만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 가능 지역이 현재 286만㎡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지구는 기존 3층에서 약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이와 함께 상업지역은 지금보다 3배까지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상업시설 면적은 동북(343.1만㎡)과 서북(176.2만㎡)을 합쳐도 서울 권역에서 가장 작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하위(동북 50조원, 서북 33조원)다. 상업지역을 늘리고자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창동 차량기지, 신내 차량기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DMC 2.0 부지 등은 상업지역 종 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R&D 캠퍼스로 선정하고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강북지역은 서울 종합대학의 83%, 대학생 41여만 명이 밀집한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강북권 주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안에 숲과 공원, 하천에 다다르는 ‘보행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경의선숲길 보행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공간도 재조성한다. 내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홍제천 수변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 감성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 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시설도 새로 짓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가 강남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상업·문화 시설이 집중돼 강북은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며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강북으로 재탄생하도록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 상업지역을 강남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는 상반기 정비계획을 완성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전재욱 기자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SW 기술·품질 강화 및 인재 확보”
  •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SW 기술·품질 강화 및 인재 확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26일 “올해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SW) 기술,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전략적 인수합병과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설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는 이날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말 내정한 김윤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외에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변경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김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발표문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SW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신임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업구조 및 조직 체질 개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를 세계 톱티어(Top Tier) 수준의 ICT·SW 전문사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선정됐다.현대오토에버는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했다. 5G 특화망을 통해 제조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5G 특화 서비스는 △초고속(20Gbps) △초저지연(1ms) △초연결(Km²당 100만대)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산과정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다양한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은 1430원, 총액은 392억여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710원 배당금을 책정한 후 올해 1430원으로 5년간 두 배 이상 배당금을 높여왔다. 배당 성향 또한 2019년 26.7%에서 올해 28.5%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 주주가치제고 의지를 드러냈다.아울러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김희철 전 서울국세청장과 이선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의 회계와 법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며,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대표 체계에 맞춰 사업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변화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전략적 인수합병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의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6 I 박민 기자
LS일렉트릭, 스마트공장 전시 참가..자동화 솔루션 대거 선봬
  • LS일렉트릭, 스마트공장 전시 참가..자동화 솔루션 대거 선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오는 27∼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LS일렉트릭은 총 360㎡(40개 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가해 ‘새 시대 자동화 산업의 토탈 솔루션을 찾다’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특히 기존 주력 제품인 PLC, AC 드라이브(인버터), HMI 등 단품 기기는 물론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시스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전시는 LS일렉트릭의 과거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과 현재 주력 제품·산업을 볼 수 있는 공간, 미래 자동화 산업을 선도할 혁신 기술이 망라된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에너지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AC 드라이브 신제품 ‘S300’과 보안 규격을 만족시킨 HMI 등 대표 신제품을 대거 소개한다.모빌리티와 자동차, 이차전지, 선박 산업에서의 자동화 솔루션별 주요 특징과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엔지니어링 플랫폼 ‘솔루션 스퀘어’, 스마트 공장 구축 플랫폼 ‘테크스퀘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미래 공장 솔루션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과 품질 확인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데이터 백업(DEXA) 등 혁신 기술을 총망라했다.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소·중견·대기업들이 각자의 상태를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주요 공정 라인에 혁신적 솔루션을 공급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사진=LS일렉트릭)
2024.03.26 I 김은경 기자
“BSS 구축 보조금 줄지만 2배로 설치 확대할 것”
  • “BSS 구축 보조금 줄지만 2배로 설치 확대할 것”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하 LG엔솔)의 사내독립기업(CIC) 쿠루는 올해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설치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BSS구축 보조금 정책변화로 BSS 확대설치에 제동이 걸렸지만 BSS 설치를 중단할 수 없어서다.박찬우 쿠루 대표 (사진=쿠루)박찬우 쿠루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LG엔솔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의 BSS 구축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BSS 구축 사업에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보조금 정책 변경과 상관없이 BSS를 계획대로 다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뀌는 보조금 정책을) 깊게 검토해야 하지만 올해 사업은 현재 (비표준화) 배터리로 우선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SS는 휴대폰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처럼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1회 충전 짧은 주행거리와 긴 배터리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BSS 1기를 설치할 때 최대 1000만원 내에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표준 규격에 맞는 배터리(표준 배터리)를 쓰는 표준 BSS를 구축할 때만 구축 보조금을 100%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 않은 시설에는 70%만 지원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전기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발표했다. 정부의 구축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면 BSS구축 비용이 증가해 BSS 구축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는 결국 전기 이륜차 이용자의 대다수인 라이더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박 대표는 “보조금 정책 변경과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주기 위해 가까운 위치에 많이 BSS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며 “우선 서울 전역에 강남에 구축한 것처럼 라이더 동선과 가깝고 촘촘하게 BSS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쿠루는 현재 강남구, 동작구, 관악구 등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서울 15개 자치구에 총 185기를 설치했다. 쿠루는 올해 안에 400기로 BSS를 늘리고 여유가 되면 경기도 일부까지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지방 광역시까지 총 10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그는 쿠루의 차별성으로 ‘배터리 전문가가 관리하는 서비스’를 내세웠다.박 대표는 “배터리를 만든 우리가 정말 마음먹고 배터리 관리를 잘 해보자며 진행하는 신사업”이라면서 “배터리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온도, 충전, 관리, 보수 등이 중요하다. 배터리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실제 사용성을 고려한 배터리 성능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를 교환할 때 별도의 인증도 필요 없다”며 “방전된 배터리를 슬롯에 넣으면 배터리를 바꿔 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쿠루의 올해 가입자 목표는 3000명 이상이다. 국내 이륜차 신규 판매량은 연간 13만대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중 70%가 배달 라이더 몫으로 추정된다. 9만명 수준이 쿠루의 1차 타깃 시장 규모인 셈이다.박 대표는 “우선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해외로 나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6 I 노희준 기자
오피스텔로 탈바꿈한 '글래드 라이브 호텔'…대출 상환 부담은?
  • 오피스텔로 탈바꿈한 '글래드 라이브 호텔'…대출 상환 부담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남에 있는 호텔 ‘글래드 라이브 강남’이 하이엔드 오피스텔 ‘폴스타인 논현’으로 탈바꿈했다. 이 사업 관련 장기차입금의 연도별 상환계획을 보면 내년까지 1752억원이 상환될 예정이다.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 부지들은 몇 년 전만 해도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나 복합시설 개발을 원하는 업체들에 인기가 많았다. 강남권역에 나대지가 부족해서 신규 개발이 어렵지만,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 다음 호텔을 철거하면 개발이 가능해서다.다만 작년에 금리 및 개발원가가 오르면서 호텔 투자활동이 위축된 상태다.◇ 올해 장기차입금 1552억원 상환 예정…내년 200억원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오피스텔 ‘폴스타인 논현’이 지난 1월 말 완공됐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을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리모델링해서 지은 사업장이다. 단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 바로 앞에 있다.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6526㎡, 오피스텔 99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건축주는 테라앤파트너스, 시공사는 더블유건설이다. (자료=감사보고서, 업계)앞서 테라앤파트너스는 이 호텔의 건물 및 토지를 지난 2021년 8월 시공사 디엘(DL, 구 대림)로부터 1061억4511만원에 매입했었다.이 사업 관련 장기차입금의 연도별 상환계획을 보면 내년까지 총 1752억원이 상환될 예정이다. 연도별 상환 금액은 올해 1552억원, 내년 200억원이다. 테라앤파트너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무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토지 및 건물(재고자산)을 수탁자인 KB부동산신탁에 신탁하고, 대주단을 제1순위 우선수익자로 지정하는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관리형토지신탁이란 신탁회사가 사업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를 말한다.◇ 영등포농협 등, 부동산담보대출 1순위 우선수익자로또한 테라앤파트너스는 사업시행을 위한 공사자금 조달을 위해 △테라앤파트너스를 차주 △스마트논현제일차와 하나증권(구 하나금융투자)을 대주 △회사 대주주를 연대보증인으로 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에 따른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1순위 우선수익자를 스마트논현제일차(대출약정금의 130%) △2순위 및 3순위 우선수익자를 하나증권(구 하나금융투자, 대출약정금의 130%)으로 하는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테라앤파트너스는 부동산담보대출 이행을 담보(보장)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회사 소유 부동산을 수탁자인 아시아신탁에 신탁하고, 대주단을 제1순위 우선수익자로 지정하는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지난 2022년 4월 29일 체결한 것. △공동 1순위 우선수익자는 영등포농협, 관악농협, 송파농협, 안중농협, 강릉농협이며 △2순위 우선수익자는 쓰리리버스다. 테라앤파트너스 감사보고서(2022년 말 기준)에 기재된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스마트논현제일차, 하나증권이 받는 금리는 연 8.2% △영등포농협, 관악농협, 송파농협, 안중농협, 강릉농협이 받는 금리는 연 5.31%다. 단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쓰리리버스가 빌려준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연 18.0%다. 또한 회사 주식에 대해 근질권이 설정돼 있다. 근질권이란 계속적인 거래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확정 채권을 담보할 목적으로 설정되는 질권을 말한다. 질권은 채무자가 돈을 갚을 때까지 채권자가 담보물을 간직할 수 있고,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을 때는 그것으로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자료=감사보고서)◇ 국내 호텔 투자, 2022년 ‘역대 최대’…최근 관심 줄어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 부지들은 몇 년 전만 해도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나 복합시설 개발을 원하는 업체들에 인기가 많았다. 강남권역에는 나대지가 부족해서 신규 개발이 어렵지만,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 다음 호텔을 철거하면 개발이 가능해서다.이에 따라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호텔의 인기가 두드러졌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의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2년 국내 호텔 투자 총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호텔은 금리상승 환경에서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오피스, 물류, 리테일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이 ‘금리상승’ 여파로 투자가 전년대비 감소 또는 동결된 것과 대비된다.국내 부동산 각 섹터별 투자규모 추이(2021~2022년)를 보면 △오피스(26조→21조원) △물류센터(12조→12조원) △리테일(15조→11조원) △호텔(4조→6조원)로 집계됐다.다만 작년에 금리 및 개발원가가 오르면서 기존 호텔 투자자들의 투자활동이 위축됐다. 전체 한국 상업용부동산 투자금액에서 호텔 섹터 투자 분포는 지난 2022년에 10% 비중으로 상승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6%로 낮아졌다. 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이전에는 코로나19로 영업이 힘들어진 호텔을 매입한 후 하이엔드 오피스텔 및 주거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등 용도변경을 위한 호텔 투자활동이 활발했었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여파에 호텔을 주거시설로 용도변경해서 개발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성수 기자
서울대 의대 비대위 “오늘부터 자발적 사직서 제출 결의”
  • 서울대 의대 비대위 “오늘부터 자발적 사직서 제출 결의”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의대 증원 정책을 즉시 멈춰달라고 촉구했다.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서울대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센터에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선 교수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서울의대 비대위 활동을 보고받고,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 제출을 하기로 결의했다.이들은 ‘정부는 이제 진정한 의료개혁에 나서야 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을 위해 지금의 의대증원 정책을 즉시 멈춰 달라”면서 “오늘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했다. 이어 “교수들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의 객관적인 재검증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 태도에는 미동도 없고 제자들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사직서는 우리에게 정부와 대화할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면서 “추락하는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재승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은 이날 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교수 450여 명이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수 1400여 명 중 900여 명이 답변을 했고,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서 제출을 한 사람이 정확히 몇 명인지) 알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배우경 서울대의대 비대위 홍보팀장(교수)은 정부가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면허 정지 처분과 관련해 잠정 보유한 것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부와 소통한 것은 없다”면서 “국무총리실에서 서울대병원에 찾아와서 면담했을 때도 대단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했다.앞서 전국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소속 의대들의 사직서를 취합해 대학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재직 교수 767명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순천향대 의대 교수 233명 중 93명도 교수협의회에서 사직서를 냈다. 충북대병원에서는 교수 100여명 가운데 20명, 의대에선 131명 가운데 3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대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 전임·임상교수들도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조선대 의대에서도 일부 교수가 사직서를 냈다.다만,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해도 당장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어서 더 큰 혼란에 빠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인맥 중심 보험영업 탈피…연매출 네배 껑충
  • 인맥 중심 보험영업 탈피…연매출 네배 껑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기존 원수보험사들도 토스인슈어런스의 모델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험 플랫폼으로서 젊은 고객을 끌어모으면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이죠.”토스의 법인형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가 출범 5년 만에 연 매출 400억원, 설계사 수 1400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만난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현재 보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 고령화에 따라 손해율이 높아지지만 젊은 고객의 가입률은 낮다는 점”이라며 “2030이 보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다 보니 많은 마케팅비를 써야 하기 때문에 2030이 많이 사용하는 토스인슈어런스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매출 432억 138만원을 기록했다. 전년(101억 9160만원) 동기 대비 무려 323.89% 급증한 액수로, 2018년 10월 출범 이후 2022년 비대면에서 대면 영업으로 전환한 뒤 ‘퀀텀 점프’를 한 모양새다. 3월 말 현재 설계사 숫자는 1400명을 뛰어넘었다.조 대표는 “우리 설계사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으로 기존 보험업계 경력자가 90% 이상으로 영업압박이 전혀 없는 분위기라 ‘인맥’ 중심 보험 영업에 피로를 느낀 분들이 몰리고 있다”며 “매일 개인별로 줄을 세워 경쟁시키는 것은 인간 본성과 어긋난 모델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토스인슈어런스는 모집실적에 따른 수수료를 계단식으로 높여 지급하는 기존 방식을 버렸다. 또, 원수보험사가 GA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적 중심인 GA식 구조를 뜯어고치면서 조직의 중간 단계를 최소화하는 대신 설계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높였다.이는 1500만명이 넘는 토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를 바탕으로 무료 고객 매칭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설계사에게 하루 1~2건의 고객을 매칭했고 이는 양호한 보험 모집실적으로 연결됐다. 회사의 보험 신계약 체결건수는 2022년 2만 4471건에서 2023년 8만 8790건으로 껑충 뛰었으며 같은 기간 신계약 금액도 61억 3838만원에서 123억 1088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보험사 내실경영 척도인 ‘계약유지율’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88.02%, 88.96%로 업계 상위 수준을 나타냈다. 그는 “설계사에게 한 번 고객을 매칭하면 퇴사하기 전까지 연결하기 때문에 1년이면 약 500명의 고객과 매칭이 유지되는 셈이다”며 “특히 생애주기에서 소득이 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할 이벤트가 많은 2030 우량 고객층이 계속 공급될 수 있는 모델이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소비자들이 겪는 보험의 어려움은 상품이 아닌 유통의 문제 때문인데 토스의 IT 역량과 조직문화를 보험과 잘 접목해 새 바람을 몰고 오겠다”며 “단기적으로는 2분기 중에 EBIDT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플러스 전환을 이뤄 내고 장기적으로는 설계사를 1만명까지 불리겠다”고 덧붙였다.◇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2001년 현대캐피탈 카드마케팅팀 △2007년 한국IBM 시니어 컨설턴트 △2008년 라이나생명 TM팀 차장 △2014년 AIA생명 TM팀 부장 △2017년 메리츠화재보험 다이렉트 마케팅파트 POM채널 리더 △2019년 토스인슈어런스 대표
2024.03.25 I 정병묵 기자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 ‘분당대첩’의 주인공인 성남 분당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리역 인근 개발을 놓고 정책으로 맞붙었다.같은 날 김은혜 후보는 ‘오리역세권~분당마이스 구간 통합개발’을, 김병욱 후보는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내놓으면서다.◇與 김은혜, 오리역세권~분당(백현)마이스 도로 완전 지하화25일 김은혜 후보는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역세권부터 분당마이스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하는 통합개발 공약을 발표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가 제시한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구상.(자료=김은혜 후보)김 후보는 오리역세권과 분당마이스 사이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해 확보할 약 10만평 부지에 △빅테크, 팹리스, ICT, 스타트업, 로봇산업 등 미래첨단기업 유치 △정자역 복합환승센터와 유기적인 연결통로 확보 △23번 국도변을 개발 취지에 맞춰 종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분당마이스는 현재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뜻한다. 김 후보는 백현마이스를 분당마이스로 명명했다.김은혜 후보는 “분당마이스부터 오리역세권복합개발사업까지 ‘분당 미래첨단벨트’를 실현해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장관·기재부장관, 국민의힘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김은혜가 함께 하는 2024년은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이 새롭게 탄생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이날 공약에 △분당마이스 조성사업 △정자역 복합환승센터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활성화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오리역+SRT+동천역(트리플 역세권) 유기적 연결방안과 함께 △LH 오리사옥 부지 △하나로마트 △법원부지 △버스차고지 △LH 오리사옥과 법원부지 사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의 상세한 개발 계획 등을 포함했다.◇野 김병욱, SRT 오리역사 신설 등 복합개발 추진김병욱 후보 또한 이날 오리역 인근 부지에 대기업 본사 및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역사 신설을 통한 복합개발을 통해 분당 남부권 신 랜드마크로 자기매김 하기 위한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제안했다.김 후보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오리역 역세권은 좋은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돼왔다. 법원부지와 하나로마트 부지를 합하면 약 3만47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갖고 있지만,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개발이 미뤄져 왔다.그런데 이러한 법적 절차들이 해결되면서 법원부지는 올해부터 개발이 가능해졌고,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는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되면서 이 지역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설명이다.이에 김병욱 의원은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남부권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Gumi Prime City’개발 계획을 제시했다.김 의원의 구미 프라임 시티의 기본 구상은 △하나로마트 부지에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오리역 역사 신설, 도심공항터미널 및 복합쇼핑몰 도입 △법원부지 대기업 본사 유치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복합문화체육단지 조성 △오리역 인근 대규모 지하아케이드 조성 및 구미동까지 연결되는 지하연결공간 구성 이다.김병욱 의원은 “분당 남부권 구미동 오리역 역세권은 전국 최고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채 방치돼 있다.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삼성역 인근 복합개발을 참고해 구상한 ‘구미 프라임 시티’를 3선 국토교통위원장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병욱 민주당 분당을 후보의 ‘구미 프라임 시티’ 개발 구상.(자료=김병욱 후보)
2024.03.25 I 황영민 기자
고물가에 홈카페 주목…커피머신 교체 수요 "내가 잡는다"
  • 고물가에 홈카페 주목…커피머신 교체 수요 "내가 잡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오피스 카페 시장이 올해 고물가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마련한 커피머신을 꾸준히 활용하려는 이들에 더해 각종 식자재는 물론 외식비까지 천청부지 치솟으며 커피 한 잔 값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업체 관계자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1~2월 볶은 원두커피 수입량 역대 최대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캡슐커피를 포함한 원두커피(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원두 기준) 수입량은 2989t으로 전년동기(2177t) 대비 37.3%나 늘었다. 이는 원두커피 수입량이 크게 늘었던 팬데믹 기간(1~2월 기준 2020년 2459t·2021년 2838t·2022년 2569t)과 대비해서도 많은 역대 최대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세계 평균(152잔) 보다 2.7배 많은 405잔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커피 소비대국’으로 꼽힌다. 통상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 브랜드에서 주로 커피 소비가 이뤄졌지만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최근 고물가로 인해 사무실 또는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팬데믹 기간 오피스·홈카페를 위해 커피머신을 마련한 이들의 원두 소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서 집계한 소위 커피머신 등 ‘커피·차를 끓이는 기기’의 수입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925만 달러에서 이후인 2020년 1억2055만 달러, 2021년 1억6016만 달러, 2022년 1억5653만 달러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터다.여기에 최근 고물가 기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커피 생활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2022년 109.62에서 지난해 123.44를 기록하며 12.6%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1월 124.46, 2월 123.94를 기록하며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커피가격이 부담이다. 커피 전문 브랜드에서 커피를 사먹기 보다 직접 내려 마시는 이들이 늘어나는 배경이다.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원두커피 수입량 추이. (자료=통계청)◇팬데믹때 산 커피머신 교체수요…“내가 잡는다”커피머신의 교체 주기는 빠르면 3년에서 길게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캡슐커피 뿐만 아니라 커피머신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 또한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국내외 주요 커피 관련 업체들이 올해 초부터 캡슐커피 시장에 공을 들이고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최강자 네스프레소는 커피머신인 ‘버츄오 라인업(팝·플러스·넥스트)’을 앞세워 캡슐커피의 다양한 음용법 등을 알리는 데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개 중인 ‘버츄오 더블에스프레소’ 캠페인을 전개 중으로 다음달 30일까지는 현대백화점 목동, 롯데백화점 잠실, 신세계백화점 강남 등에서 순차적으로 ‘버츄오 더블에스프레소 바’ 팝업 카페를 운영한다.기존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카누’를 앞세워 지난해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동서식품도 연초 커피머신 ‘카누 바리스타 페블’을 선보이며 꾸준히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11종의 전용 캡슐과 함께 기존 △카누 바리스타 어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에 이은 세 번째 커피머신이다.여기에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특화된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 스타트 도피오’를 알리기 위해 이날부터 ‘마그니피카 스타트 원터치 아메리카노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고,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자체 온라인몰 쟈뎅샵을 통해 지난 1월부터 캡슐커피 브랜드 ‘레브’ 정기 배송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기도 했다.신세계푸드(031440)도 지난 13일 ‘베키아에누보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 2종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에 대한 소비자 경험이 점차 다양해지고 확대되면서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과 향을 지닌 프리미엄 커피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 AI·IoT 특성화고에 보호 교육 제공
  • 개인정보위, AI·IoT 특성화고에 보호 교육 제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울시 강남에 위치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 특성화고교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단대부속소프트웨어고) 전교생(307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 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부속 소프트웨어고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개인정보보호 교육”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날 학교를 찾은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해당 학교 특성에 맞춰 AI와 개인정보의 연관성, 관련 분야 전문인재들이 갖춰야 할 직업 윤리의식에 대해 강연했다.직업윤리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이날 현장에서는 학교생활과 밀접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내용을 짧은 영상(숏폼영상) 형태로 소개하는 시청각 교육과 개인정보 보호 방법에 대한 전문 강사 교육도 진행했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AI와 IoT 분야의 젊은 인재를 배출하는 단대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에서 개인정보의 중요성과 직업적 윤리에 관해 이야기해 볼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IT분야의 역량과 열정을 두루 갖춘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적 윤리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가은 기자
MINI 쿠퍼·컨트리맨 전기차, 국내 첫 공개…디자인·환경까지 잡았다
  • MINI 쿠퍼·컨트리맨 전기차, 국내 첫 공개…디자인·환경까지 잡았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MINI(미니)의 대표 모델인 MINI 쿠퍼·MINI 컨트리맨이 전기차로 탈바꿈한다. 개성 있는 MINI 브랜드만의 디자인 특성과 순수전기 모델의 최첨단 기술을 모두 잡은 MINI 쿠퍼·MINI 컨트리맨 전기차가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MINI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에서 ‘MINI 헤리티지 & 비욘드’ 전시회를 개최하고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왼쪽)와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실차를 각각 전시했다. (사진=BMW 그룹 코리아)MINI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MINI 헤리티지&비욘드’ 전시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브랜드I 대표 모델인 MINI 쿠퍼와 MINI 컨트리맨 순수전기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MINI는 오는 2030년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브랜드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BMW그룹은 MINI 옥스포드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확충하며 대표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차량 라인업도 순수전기 모델로 구성된 ‘뉴 제너레이션 미니’로 재정비한다. 정수원 MINI 총괄 본부장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컨트리맨에 이어 2025년에는 에이스맨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MINI는 안팎으로 운전자의 개성을 더욱 더 드러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한 디자인에 전기차라는 특성을 살렸다. 짧은 보닛과 커다란 휠, 동그란 전면부 헤드램프 등 디자인 요소를 모두 이어받았지만, MINI 브랜드의 특징인 사이드스커틀과 전면 그릴을 없애 전기차로서 효율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정체성을 살려 전세대 대비 몸집이 커졌다. 전고는 60㎜, 전장은 130㎜ 길어져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이드스커틀과 전면 그릴이 없는 대신 더욱 깔끔한 인상으로 재단장했다.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실내. 스티어링 휠 뒷편 계기판을 없애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삼성과의 협력이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MINI 올-일렉트릭 쿠퍼·컨트리맨에 적용한 고유의 원형 메인 모니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동차용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스피커는 삼성 자회사인 하만 제품이다.동그란 OLED 메인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더욱 진화한 MINI 운영체제 ‘MINI OS 9’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듯 터치 감각이 개선된 데다, 운전자 맞춤형 옵션 등을 제공하며 더욱 개인화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내비게이션도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티맵(TMAP)이 탑재돼 국내 소비자의 편의를 강화한다.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에 적용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두 모델 모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것도 장점이다. 비건 가죽 시트와 재활용 소재로 만든 내장재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MINI 뉴 올-일렉트릭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컨트리맨은 한국에 오는 6월 정식 출시된다. MINI 코리아는 출시에 앞서 4월 1일부터 뉴 일렉트릭 미니 쿠퍼, 5월 1일부터 뉴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사전 계약을 온라인샵을 통해 각각 개시한다.다만 MINI 코리아는 전동화 전환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내연기관 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내로 뉴 MINI 쿠퍼 3-도어·5-도어, 뉴 MINI 쿠퍼 컨버터블 등 5종의 최신 내연기관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오는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열릴 ‘MINI 헤리티지&비욘드’ 전시에서는 MINI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현장에는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 전시된다. 또한 생산이 중단되는 MINI 클럽맨의 마지막 에디션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3.25 I 이다원 기자
하남갑, 尹호위무사 vs 野여전사 대결…참신함이냐 인지도냐
  • 하남갑, 尹호위무사 vs 野여전사 대결…참신함이냐 인지도냐[르포]
  • [하남=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가을에 고추장 담그면 딸이 잘 산다던데. 난 이용이 담근 게 맛있어 보여.”“아파트에 젊은 애들이 많은데 우리 애들도 40대 50대는 전부 그쪽(더불어민주당)이잖아.”지난 19일 넓은바위경로당 노래교실을 찾은 이용 국민의힘 경기 하남갑 후보. (사진=김혜선 기자)◇농촌지역 광암동은 보수세 강해지난 19일 경기 하남시 금암산 끝자락에 위치한 광암동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꽃이 피었다. 노래교실이 시작하기 전 대화 주제는 22대 총선이다. 할머니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여전사’ 추미애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놨다.이용 후보가 경로당 노래교실을 찾아 어르신들에 넙죽 절을 올리자, 광암동 할머니들은 “여기는 도시가스도 안 들어와”라며 “문재인 때 여기 아무것도 안 해줬다”고 성토했다.광암동은 감북동, 초이동과 인접한 마을로 이 일대는 하남갑에서도 개발이 덜 진행된 농촌 지역이다. 그만큼 보수세가 강해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시 후보에 표가 몰렸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하남갑은 농촌과 원도심이 섞인 ‘도농복합도시’로, 동네 10개(천현동, 신장1·2동, 덕풍1·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가 있다. 미사지구 4개 동이 있는 하남을은 민주당에, 하남갑은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광암동에서 북동쪽으로 10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구도심지역인 신장1·2동이 나온다. 신장2동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추미애 후보를 알아보는 이들이 많았다. 한 시민은 멀리서 추 후보를 발견하자마자 “어머, 추미애!”라며 뛰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1분 뒤 또 다른 시민이 “팬이에요”라며 추 후보에 하이파이브를 했다.(사진=김혜선 기자)신장2동 길거리에서 만난 손혜정(55·여)씨는 “추미애가 장관 할 때 잠실에 온 적이 있다. 그때 처음 봤는데 연설하는 것과 추진력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추미애에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용 후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대명강변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49·남)는 “예전부터 민주당이었다”며 “추미애가 선명하고 좋다. 그런데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을 할지, 조국혁신당을 할지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신장 2동에서 산책을 나온 임청호(76·남)씨는 “추미애는 김대중 때부터 정치하던 사람인데 잘하겠지”라며 “이용은 누군지 모른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다 알겠느냐”라며 웃었다.◇ ‘스윙보터’ 구도심 “정권 심판” vs “이재명 심판”신장동 아파트 단지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덕풍1·2동이 나온다. 신장동과 덕풍동은 선거 때마다 민심이 변하는 스윙보트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이겼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반대로 10%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약 26만명의 하남갑 유권자(20대 대선 기준) 중 신장동에 4만 2000명, 덕풍동에 2만 8000명이 있다. 구도심을 잡는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길 확률이 크다.구도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으로 의견이 갈렸다. 신장1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윤모씨(29·남)는 “이재명이 싫어서 이용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윤씨는 “추미애 후보가 정치적 거물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공천을 받아 하남에 오는 것 자체가 신뢰할 수 없다. 연고지도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하남검단산역 앞에서 만난 김모씨(40대·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도망간 것을 국민이 다 안다”며 “추미애가 선명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사진=김혜선 기자)◇후보 교체 아쉬움도…“이창근이면 됐을텐데”후보들의 인지도가 이번 총선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김재근 덕풍시장상인회장은 “이창근을 공천했으면 추미애 후보가 힘들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년간 하남갑 출마를 준비하다 당의 권유로 지역구를 을로 옮겼다. 그는 “내가 딱 생각할 때는 하남을이 민주당세가 세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공천을) 바꿨는지 모르지만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며 “추미애 후보는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신장동에 거주하는 신모씨(65·남)도 “이용이 젊고 정치 때가 덜 묻은 것 같아 잘 할 것”이라면서도 “저쪽(추미애)은 중진이라 불안하다. 이창근이 간 게 아쉽다”고 했다. 옆에 있던 유모씨(50·남)는 “미사는 야당이 강하다. 당에서 승리 방안이 있으니 그렇게 조정했을 것”이라며 “이창근이나 이용이나 여기서도 이길 것”이라고 했다.위례동은 하남갑에서도 완전히 동떨어진 ‘다른 세상’으로 송파구와 생활권을 같이 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3개로 쪼개져 있는데, 표심은 서울 강남권을 따라가고 투표율도 하남갑 타지역보다 높다. 하남에 속한 위례동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 편입’과 ‘위례신사선’ 착공이다. 위례동에서 만난 송모씨(30대·여)는 “아직 누가 더 좋은지 정하지 못했다. 다들 위신선을 만들겠다고만 하고 안 하고 있다”며 “위례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인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철강-이차전지 1분기 회복…장인화號 출발 ‘순항’ 예상
  • 철강-이차전지 1분기 회복…장인화號 출발 ‘순항’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과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업황이 나란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포스코홀딩스 실적 개선에 유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인화 회장 체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쇳물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톤(t)당 106.22달러로 올해 1월 5일(142.58달러) 대비 25.5% 하락했다. 치솟던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 건설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가운데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철광석 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원료 가격 하락에 철강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철강사들은 지난해 4분기 원재룟값 상승과 제품 가격 하락, 중국의 저가 철강재 덤핑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43억원으로 전분기(1조1962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현대제철(004020)은 22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6%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영업이익 1361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이차전지 업황 회복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실적 지표 중 하나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kg당 108.5위안을 기록 중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4일(100.5위안)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약 3개월간 kg당 80~90위안대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 100위안대까지 올랐다.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메탈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자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반색하고 있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4분이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퓨처엠(003670)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257억원으로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악화했던 철강과 이차전지 모두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새 수장을 맞는 포스코홀딩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이차전지의 경우 전기차 성장 둔화 여파로 실적 개선이 더디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2024.03.25 I 김은경 기자
강청희, 강남 맞춤형 공약 발표 “부동산·세금 역차별 철폐”
  • 강청희, 강남 맞춤형 공약 발표 “부동산·세금 역차별 철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남구을에 출마하는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강남 맞춤형’ 부동산·세금·교통 공약을 발표했다.강청희 민주당 강남을 후보. (사진=강청희 후보 제공)25일 강 후보는 수서·세곡 투기과열지구 해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기준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철폐안을 포함한 8개 공약을 발표했다.강 후보는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이번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영입된 인재다.부동산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수서동, 세곡동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재건축부담금 폐지 △절대 다수 주민 동의 시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를 약속했다. 투기과열지구를 구 단위가 아닌 동단위로 지정해 수서동, 세곡동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결하고, 1세대 1주택자와 실거주 장기주택보유자의 재건축부담금을 폐지해 이중과세 부담을 막겠다는 방안이다. 또 조합 설립 동의률 75% 이상이면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교통 공약으로는 세곡동 통과 민자 노선 신강남선 추진 정책을 내놓았다.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강남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거주 및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종합운동장-수서-자곡-세곡-서울공항-판교-수원을 잇는 신강남선 민자 노선 유치를 위해 성남시와 함께 조율하고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세금 공약으로는 2자녀 이상 가구에 상속세를 면제하고 절반 기간을 거주한 장기 임대-전세를 분양 전환해주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은퇴자의 재산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를 폐지하고 소득에 대해서만 건강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강 후보는 “일차 의료 활성화, 의료 전달 체계 확립, 필수 중증-응급의료 체계 확립을 약속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의료-복지를 연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복지를 강남에서부터 시작하고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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