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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이해선號 1주년…실적·문화 "두마리 토끼"
  • 코웨이, 이해선號 1주년…실적·문화 "두마리 토끼"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올해 ‘코웨이 트러스트’ 활동을 기반으로 기업 신뢰도를 회복했다.”(이해선 코웨이 대표)생활가전 렌탈(대여) 1위 기업인 코웨이(021240)가 올해 3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구며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 악재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CJ 출신 이해선 대표가 ‘신뢰회복’(코웨이 트러스트)에 사활을 걸고 코웨이 수장으로 취임한지 1년 만에 일군 일이다. 이 대표가 이끄는 코웨이는 그동안 실적뿐 아니라 복리후생 등 사내문화에 있어서도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코웨이는 올해 3분기 매출액(개별기준)이 전년 동기 5506억원보다 7.0% 늘어난 5889억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6억원에서 1270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이익률은 21.6%였다. 올 3분기 거둬들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나란히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이해선 사활 건 ‘신뢰회복’ 전략 “통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역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1조 6512억원보다 5.1% 늘어난 1조73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649억원에서 3752억원으로 41.6%나 개선됐다. 이익률 역시 21.6%로 이물질 파동 이전인 2015년 3분기 누적 21.3% 수준을 회복했다.코웨이는 올해 초 연간 경영방침으로 신뢰회복을 내걸고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큰 홍역을 치렀다. 얼음정수기 3개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것. 코웨이는 즉각 해당 제품을 전량 리콜 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소비자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코웨이는 이물질 파동 직후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 지난해 10월 ‘이해선호’가 공식 출범했다. CJ오쇼핑 사장과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등을 지낸 이 대표는 업계에서 소비자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났던 인물이었다.코웨이는 이 대표를 주축으로 올해 초 ‘무한책임위원회’를 구성,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협업을 통해 제품 안정성과 소비자 불만 등 이슈를 즉각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수기 렌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수질검사 서비스에도 착수했다.◇직함 대신 ‘님’으로…조직문화 개선 노력도 병행특히 코웨이는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올해 큰 성과가 있었다. 독자적인 제빙기술을 활용한 얼음정수기 ‘아이스’(AIS)를 올해 6월 출시한 것. 이 제품에 적용된 ‘액티브쿨링시스템’은 물이 차가운 관을 지나며 얼음이 되고 아래에서 위로 자라나는 신개념 제빙 방식이다. 증발기를 없애는 한편, 물과 얼음이 닿는 부분도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이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코웨이는 아이스 판매가 본격화된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구며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으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코웨이는 신뢰회복 노력과 함께 R&D에 주력한 결과 올해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코웨이가 올해 전년보다 6.5% 늘어난 2조3470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38.1% 증가한 5090억원으로 예상했다.이 대표는 코웨이 실적 회복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직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모든 임직원을 ‘님’으로 부르는 수평적 호칭제도를 도입했다. 소위 ‘님’ 문화는 이 대표가 거쳐 온 CJ가 그룹 차원에서 200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지향하며 휴가와 휴직 제도도 개편했다. 이와 관련 △자녀 입학 휴가 △난임 휴직 △신규 입사자 특별 휴가 등이 신설됐다. 배우자 출산 및 장기 근속자를 위한 리프레시 휴가는 확대 실시한다.이해선 대표는 “올해 ‘코웨이 트러스트’ 활동을 기반으로 기업 신뢰도를 회복했고 가전사업은 물론 해외사업, 매트리스사업 등 모든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발을 넓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1.07 I 강경래 기자
코웨이, 3분기 매출·이익 동반 '사상 최대'
  • 코웨이, 3분기 매출·이익 동반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생활가전기업 코웨이(021240)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코웨이는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889억원과 영업이익 1270억원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7.0%와 8.9% 늘어난 규모다. 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1.6%였다.코웨이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296억원과 1242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9%와 16.1% 늘어난 수치다. 코웨이 측은 “올 3분기에 △해외사업 수출부문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홈케어사업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 분기 사상 최대 기록 △환경가전사업 성장 지속 확대 △해약률 안정적 관리 및 화장품 사업 성장 등 영향으로 호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의 올 3분기 해외사업 수출부문 매출액은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인 6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2.6%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9.6%, 13.2% 증가한 550억원, 156억원이었다. 말레이시아 법인에서는 최초로 분기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올 3분기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한 3만6000대로 분기 사상 최대 렌탈 판매 기록을 올렸다. 매트리스사업 호조로 홈케어부문 총 관리계정은 전년 동기보다 13.1% 늘어난 34만9000계정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5009억원이었다. 특히 3분기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렌탈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31만8000대를 기록했다.이 외에 ‘리엔케이’ 브랜드 등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사업 역시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은 “이번 3분기는 환경가전사업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매트리스 렌탈 판매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며 “올 4분기에도 환경가전 라인업 강화와 함께 해외사업 성장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7 I 강경래 기자
CJ오쇼핑, 3Q 영업익 304억...전년比 12.4%↑
  • CJ오쇼핑, 3Q 영업익 304억...전년比 12.4%↑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CJ오쇼핑(035760)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4%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한 8897억원으로 집계됐다.취급고는 TV상품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의 경우는 홈쇼핑 비수기로 취급고 성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5%의 큰 성장을 이뤘다.TV 상품 부문은 계절가전 및 반복구매율이 높은 이미용품,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효과를 봤다. 또 렌탈 상품 등의 확대 운영과 멀티 상품화 전략을 통한 타채널 판매 증대 결과로 전년동기 대비 19.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T커머스 성장도 취급고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다. T커머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 홈쇼핑 채널 대비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3분기 취급고는 전년비 105%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전년 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패션, 식품 등 단독상품 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와 함께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해외 법인 주식 손상차손에 대한 기저효과로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2.4% 늘었다. 매출액은 2590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해외사업은 앞서 진행해 온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해외 부문 순이익은 143억원 적자에서 132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해외 지분법 영업손익 또한 작년 동기 대비 37억원 적자에서 1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0%의 취급고 성장을 기록했으며 멕시코는 19%, 태국과 베트남 역시 각각 17%의 취급고 성장이 있었다. CJ오쇼핑이 해외사업 키워드로 내세운 ‘선택과 집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는TV상품이 성장을 견인하며 외형과 수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며 “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를 강화하는 등 차별적 상품 경쟁력으로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07 I 박성의 기자
"매니저가 방문해요" 위닉스, 렌탈관리 '굿 케어 서비스' 론칭
  • "매니저가 방문해요" 위닉스, 렌탈관리 '굿 케어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환경가전기업 위닉스(044340)는 공기청정기 등에 쓰이는 필터를 판매하는 ‘필터샵’을 리뉴얼 오픈하는 동시에 공기청정기를 주기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굿 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위닉스 측은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필터 판매량 역시 급증했다”며 “여기에 제품 사후관리 수요도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필터를 구매하고 관리까지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리뉴얼된 필터샵은 기존 모델명만으로 필터를 찾던 방식에서 벗어나, 필터 라벨명(A~F필터)과 제품 이미지로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필터샵에서는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제습기, 온풍기 등 필터가 장착된 모든 위닉스 제품 필터를 구매할 수 있다.특히 ‘굿 케어 서비스’는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위닉스 ‘굿 케어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 성능 점검과 함께 교체 주기에 따른 필터 교환, 제품 내·외관 청소를 통해 제품 성능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렌탈서비스는 제품 가격이 포함돼 비용 부담이 많이 드는 반면, ‘굿 케어 서비스’는 제품 구매는 별도로 하는 대신, 필터 교체와 내·외부 클린케어, 동작·외관 점검 등 케어서비스만 부담하면 되는 시스템이다.방문 횟수와 기종에 따라 월 9900원부터 2만9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약정 가입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가 크게 늘면서 필터 관련 문의가 폭주했다”며 “필터샵 리뉴얼과 정기관리서비스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6 I 강경래 기자
쏠렉, 캔디후버그룹과 가전제품 판매 업무협약 체결
  • 쏠렉, 캔디후버그룹과 가전제품 판매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쏠렉이 해외 유명 가전제품 기업인 캔디후버그룹(Candy Hoover Group)과 가전제품 판매 관련 업무제휴(MOU)를 맺고 19일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쏠렉은 유럽시장에서 검증 받은 캔디후버그룹의 인기 가전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이는 기존 화장품 건강식품 판매에서 나아가 가전제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게 됨으로써 서비스 상품의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함이다.캔디후버그룹은 쏠렉의 유통망을 통해 자사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캔디후버그룹은 1945년 설립됐으며, 유럽 5개국 생산 공장에서 전기레인지,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을 생산하는 역사 깊은 기업이다.캔디후버그룹은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후버-유럽 법인을 인수한 후 주방가전 상품 외에도 리빙 가전 상품을 확대 하였으며, 아시아 시장확대 전략에 따라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었다. 쏠렉은 자체 네트워크인 쏠리스트를 통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고, 일시불 판매뿐만 아니라 렌탈을 통해서도 판매하여, 소비자의 초기 구매부담을 줄여 줄 예정이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건타입(Gun Type)무선청소기, 전기레인지, 의류건조기를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취급 아이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쏠렉 조정현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유럽의 우수한 명품가전을 쏠리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쏠렉은 취급상품의 다양화, 판매방식의 다각화를 통해 타 회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쏠렉만의 다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7.10.20 I 정시내 기자
홈쇼핑, 중소업체에 수수료 더 많이 받는다?
  • 홈쇼핑, 중소업체에 수수료 더 많이 받는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부 대기업 홈쇼핑에서 중소기업 판매 수수료율이 대기업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부 대기업 홈쇼핑에서 중소기업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을 대기업보다 더 높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기업간 최대 13.1% 차이가 난 곳도 있었다.각 업체별로 보면 대-중소기업에 대해 현대 홈쇼핑이 각각 19.3%, 32.4%로 13.1% 차이를 보여 가장 격차가 컸다. 이어 GS홈쇼핑이 26.3%·31.1%, 롯데홈쇼핑이 28%·29.1%로 파악됐다. 다만 CJ오쇼핑과 NS홈쇼핑, 홈앤쇼핑은 대기업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이 중소기업 보다 더 높았다. CJ오쇼핑은 각각 34.1%·33.9%, NS홈쇼핑 38.4%·33.1%, 홈앤쇼핑 51.2%·27.4%였다. 박홍근 의원은 그러나 “이들 업체는 대기업 판매 수수료율이 더 높지만 그 차이가 적게는 0.2% 정도에 그쳐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홈쇼핑 업체별 판매수수료율 비교. (자료=박홍근 의원실)이 같은 주장에 업계에선 ‘통계적 착시’일뿐 실제 대-중소기업간 수수료율 차이를 따로 두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탈, 여행, 가전제품 등 저마진 상품군은 대기업 상품의 매출비중이 높고 패션, 미용 등 고마진 상품군은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이 높다”며 “상품군을 고려하지 않아 전체 간 비교시 대-중소기업간 판매수수료율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상품군을 높고 비교하면 당연히 대기업에 대한 수수료율이 더 높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이를테면 식품 품목에서 중소기업 상품인 A, B는 각각 27%, 28%의 수수료를 받지만 대기업 상품인 A, B는 각각 30%, 31%의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이 밖에도 식품 이외 전자제품 등 같은 상품군에서도 중소기업의 자체 물류나 사후관리(A/S시스템)가 부족해 해당 홈쇼핑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박홍근 의원은 “TV홈쇼핑이 본래 설립 목적을 잃은 채 운영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7개나 되는 홈쇼핑을 면밀한 검토없이 허가해준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방송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10.17 I 강신우 기자
건조기·전기레인지까지…렌탈시장 노리는 LG전자(종합)
  • 건조기·전기레인지까지…렌탈시장 노리는 LG전자(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가 건조기와 전기레인지로 렌탈 서비스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소비 문화가 바뀌면서 렌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다 매출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디오스 전기레인지와 트롬 건조기 렌탈서비스를 각각 16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정수기로 처음 렌탈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LG전자가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목은 이제 정수기·공기청정기·스타일러·안마의자와 함께 총 6개로 늘었다. 이같이 LG전자가 렌탈시장에서 품목을 확대하는 이유엔 성장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은 2006년 3조원에서 지난해 25조9000억원으로 8배 이상 급증했고 2020년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지원 KB증권 WM리서치부 과장은 “계속되는 저성장으로 소유보다 합리적 경험으로 소비의 목적이 바뀌고 있다”며 “생활가전은 비용 부담 없이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어 가짓수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대 계정(고객)을 보유한 업체는 코웨이로 570만계정에 이른다. 청호나이스(112만계정), 쿠쿠전자(103만계정), SK매직(97만계정)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KB증권렌탈시장 진출은 LG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제품을 팔면 한꺼번에 매출액에 잡히지만 렌탈 서비스로 제품을 제공하면 최장 5년 동안 꾸준히 매출액으로 들어와 안정적이다. 유지·관리 서비스 등 여러 비용 덕분에 부가가치도 더욱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렌탈제품을 한번 써본 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는 등 다른 제품군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유통채널로서의 역할도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렌탈 품목으로 결정된 의류 건조기는 미세먼지, 습해진 날씨 등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 60만대까지 늘어나리란 전망까지 나온다. 전기레인지 또한 불꽃을 사용하지 않아 가스레인지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청소가 간편해 아이를 둔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건조기 렌탈 요금은 월 1~3년차 4만4900~4만9900원, 4~5년차 3만4900~3만9900원이다. 전기레인지는 렌탈 월 요금이 각각 1~3년차 3만4900~4만2900원, 4~5년차 2만3900~2만59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렌탈 기간 5년을 채우면 소유권은 고객에게 넘어간다. LG전자가 각각 16일, 20일부터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오스 전기레인지(오른쪽)와 트롬 건조기 제품. 사진=LG전자
2017.10.17 I 경계영 기자
"건조기·전기레인지, LG전자서 빌리세요"
  • "건조기·전기레인지, LG전자서 빌리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의 트롬 건조기와 디오스 전기레인지를 이제 빌려서 쓸 수 있다. LG전자는 디오스 전기레인지와 트롬 건조기 렌탈서비스를 각각 16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수기·공기청정기·스타일러·안마의자 등에 이어 총 렌탈 품목이 6개로 확대됐다. 최근 인기를 끄는 의류 건조기를 렌탈로 이용하면 6개월마다 △제품 안팎과 2중 먼지필터, 습도 센서 등을 청소해주고 △배수통을 소독해주는 ‘토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2중 먼지필터는 첫 방문 시 무료로 교체해주며 건조기 전용 섬유유연 시트는 매번 무상으로 바꿔준다. 건조기 렌탈 요금은 월 1~3년차 4만4900~4만9900원, 4~5년차 3만4900~3만9900원이다. 트롬 건조기는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해 전기요금 부담을 던 제품으로 에너지 모드로 5㎏ 세탁물을 건조시키면 전기요금이 135원 나온다. 전기레인지를 빌리는 고객에겐 6개월마다 전용 세제와 상판 청소 등 클리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LG전자는 3년 쓰면 상판을 새 것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뵌다. 렌탈 기간 고객이 이사 가더라도 제품을 무상으로 이전 설치해준다. 전기레인지는 렌탈 월 요금이 각각 1~3년차 3만4900~4만2900원, 4~5년차 2만3900~2만59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렌탈 기간 5년을 채우면 소유권은 고객에게 넘어간다.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가스와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안전할 뿐 아니라 그을음이 없어 위생적이다. 화력도 최대 3㎾로 물 1ℓ를 2분 20초 만에 끓인다. LG전자는 건조기와 전기레인지를 렌탈하는 고객에게 첫 달 렌탈요금을 면제해주고 매월 5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제품 두 대 이상을 새로 렌탈하면 결합 혜택으로 각 제품마다 매월 5000원 추가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미 LG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건조기나 전기레인지를 추가로 렌탈하면 신규 가입 품목에 대해 매월 5000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해 사용하는 고객에게 ‘케어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6900원을 내면 렌탈서비스와 똑같이 헬스케어 매니저의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한 유지관리 서비스로 더욱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LG 생활가전의 고객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16일, 20일부터 각각 디오스 전기레인지(오른쪽)와 트롬 건조기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LG전자
2017.10.16 I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 프리미엄 뉴스테이 단지 '문래 롯데캐슬' 분양
  • 롯데건설, 프리미엄 뉴스테이 단지 '문래 롯데캐슬' 분양
  • △롯데건설 ‘문래 롯데캐슬’ 조감도.[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6가 21번지 롯데푸드 부지에 들어서는 ‘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는 아파트 499가구(전용면적 51~59㎡)와 오피스텔 238실(전용면적 23~24㎡) 등 총 737가구로 이뤄진다.문래 롯데캐슬은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양평역도 도보권에 있어 이를 통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의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양화대교, 성산대교 등의 도로망도 가까워 차량으로 도심 및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좋다.교육 및 편의 시설 이용도 쉽다.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의 학교시설이 반경 500m 이내에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테크노마트, 이마트,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반경 2㎞ 이내에 들어서 있다.특히 문래 롯데캐슬에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샤롯데(Charlotte) 서비스’가 제공된다. 캐슬링크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출산, 분가, 근무지 변경 등 이동 필요 시에는 같은 단지 내 이동이나 다른 지역 롯데건설 뉴스테이 단지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캐슬링크 서비스를 통해 이동을 하더라도 계약 기간은 지속되므로 중도 퇴거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 계약자는 롯데렌탈과의 제휴를 통해서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을 개별 렌탈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린카 카셰어링 서비스와 아침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조식 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은 문래 롯데캐슬 장기계약자를 대상으로 월임대료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파트의 경우 4년 장기계약시 2개월분, 8년 장기계약시 4개월분 월임대료 면제가 가능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프리미엄 브랜드 뉴스테이로 업무지역 접근성은 물론 교통·교육·편의·공원 등의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며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롯데건설의 특화서비스 제공으로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쓴 만큼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2017.10.13 I 김기덕 기자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사옥 리뉴얼 행사 직접 주재
  •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사옥 리뉴얼 행사 직접 주재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선친인 최종건 회장 동상에 절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SK그룹 모태기업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취임 후 과감한 사업재편으로 SK네트웍스를 탈바꿈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은 사옥을 리뉴얼하며 선친인 고(故)최종건 회장이 이룩한 SK그룹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사옥에서 열린 리뉴얼 기념 행사를 직접 주재했다. 최 회장은 최종건 회장 동상에 절을 하고 고사를 지내며 “평소 구성원들의 근무환경이 노후화 되어 늘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구성원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혁신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최 회장은 지난해 4월 SK네트웍스에 19년만에 첫 출근하며 최종건 회장에 절을 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후 최 회장은 1층부터 18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며 전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SK네트웍스는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설립한 선경직물이 시초로 최 회장은 이 회사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SKC 지분을 처분하고 SK네트웍스를 지분을 매입하면서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의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물려받은 SK네트웍스 주식은 소각됐기에 다시 사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SK네트웍스 사옥 1층에 세워진 최종건 회장의 동상은 SKC에서 SK네트웍스 대표로 넘어오면서 최 회장이 가져온 것이다. 선친이 설립한 회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는 방증이다.최 회장은 취임 후 발빠르게 SK네트웍스의 사업을 재편했다.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패션부문은 지난 2월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에 3000억원을 받고 넘겼다. 지난해 3월에는 SK네트웍스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사업 및 충전소 유형자산을 3102억원에 SK가스에 양도했다.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점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한 실탄은 SK매직(옛 동양매직)과 SK렌터카, SK스피드메이트를 중심으로 생활가전 렌탈 사업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SK렌터카는 순항 중이다. 2009년 3800대로 시자간 렌터카 사업은 연평균 50%씩 성장했으며 3월 인가 대수 7만5000대를 돌파하며 업계2위로 올라섰다. 사업 재편 과정에서도 선친의 유지는 받들고 있다. 최종건 회장이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워커힐 호텔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것. 우선 1977년부터 40년간 사용한 ‘쉐라톤’ 브랜드를 버리고 지난 1월부터 독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그랜드 워커힐호텔’로 명칭을 변경했고, W호텔은 ‘비스타 워커힐호텔’로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그랜드 워커힐호텔에 신설한 키즈클럽과 키즈풀의 아이디어를 내는 등 새 호텔 사업을 최 회장이 직접 챙기기도 했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지난해 2월까지 0.45%였던 지분율을 6월말 기준 0.63%까지 늘렸다.
2017.10.11 I 송주오 기자
  • 쿠쿠전자, 가전부문 부진한 실적 지속..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가전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5.4%, 10.5%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영업상황이 최악을 지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43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1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렌탈부문 사업 호조가 밥솥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내수 가전 매출은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모션을 자제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며 “6월부터 중국 현지 홈쇼핑 방송이 재개된 가운데 밥솥 수출 역시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렌탈 사업이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역시 역사적인 저점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앞서 진행된 분할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또 “지난 7월13일 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발표했는데 지주회사(쿠쿠홀딩스)와 사업회사(쿠쿠홈시스)간 분할비율이 54:46으로 성장성이 높은 렌탈 사업회사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이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순자산 비율에 따른 분할비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 결정 이후 주가가 18% 하락하면서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분할의 목적이 경영의 효율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뚜렷하고 배당성향의 추가적인 상향 역시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또 “현재 주식 수의 16.82%에 달하는 자사주는 분할 이후 쿠쿠홀딩스의 쿠쿠홈시스 의결권 지분으로 살아나는데 쿠쿠홀딩스는 향후 주식매매, 공개매수, 현물출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회사 지분율 요건 (20% 이상)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9.26 I 오희나 기자
'춘추전국시대' 홈 뷰티..LG전자도 뛰어든다(종합)
  • '춘추전국시대' 홈 뷰티..LG전자도 뛰어든다(종합)
  • LG전자가 25일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LG Pra.L)’ 론칭 행사를 열고 ‘더마 LED 마스크’(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 등 피부 관리기 4종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에서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사업을 담당하던 서영재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상무는 시장 조사차 일본 아키하바라의 한 양판점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660㎡(200평) 넘는 큰 건물의 2층 전체가 홈 뷰티 기기로 꾸며져 있던 것. 제품 대부분은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 유수의 전자업체의 것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서영재 상무는 출장 가기 전, 친구 따라갔던 피부과 에스테틱도, 비용 문제도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한두 번만 간 터라 홈 뷰티 기기 시장이 더욱 와닿았다고 회상했다. 서 상무는 “일본은 대기업이 전부 홈 뷰티 사업을 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보니 필립스, 로레알 등 해외 업체가 이미 진출해있었다”며 “우리 국민에게 ‘뷰티(beauty)’란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우리가 못할 것 없었다”고 말했다. 홈 뷰티 기기에 들어가는 LED 광학, 저전력 설계, 진동 제어 등의 기술은 LG전자가 소형 가전제품을 만들며 쌓아왔다. 그로부터 4년여가 흐른 25일 LG전자는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LG 프라엘(Pra.L)’을 론칭하며 홈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 뷰티 시장 규모는 올해 추정 4500억원가량으로 다른 전자제품에 비하면 크진 않다. LG전자가 더욱 주목한 부분은 연간 10% 이상 커지는 성장성이었다. 서영재 상무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선 화장품업체, 전자업체, 뷰티 기기 전문 업체가 각 3분의 1씩 나눠갖고 있어 그 누구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춘추전국 시대”라며 “(LG전자의 사업이)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면서 홈 뷰티 사업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기기는 △LED 불빛의 파장을 이용해 안면부위의 피부 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 LED 마스크’ △고주파, LED, 미세전류 등을 사용해 피부 리프팅과 탄력 개선을 돕는 ‘토탈 리프트업 케어’ △이온토포레시스와 초음파, 온열 등을 복합 사용해 화장품 성분을 피부 속 깊이 침투시키는 ‘갈바닉 이온 부스터’ △모터 두 개로 손보다 최대 10배 더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는 클렌징 기기 ‘듀얼 모션 클렌저’ 등 4종이다. 모두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업체의 제품 대비 효능은 물론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강소진 LG전자 HE사업본부 CAV 선행상품기획팀 책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클래스2’를 받아 안전과 제품 효능까지 인정 받았다”며 “100명을 넘는 사람에게 실험한 결과에서도 98명이 피부 개선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와 갈바닉 이온 부스터는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에 의료용 소재가 적용됐다. 이들 제품과 듀얼 모션 클렌저는 보관·충전 중 UV 자외선 램프로 살균이 가능토록 했다. 더마 LED 마스크의 경우 LED 빛으로부터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도록 눈을 보호하는 디자인과 사용자가 마스크를 다 썼을 때만 동작토록 하는 근접센서를 각각 적용하는 등 2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아울러 목소리로 사용법을 알려주는 음성 가이드를 탑재했고 USB로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프라엘을 베스트샵,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를 성장시킬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 내 방문 관리 서비스나 렌탈 등도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대기 LG전자 마케팅FD 담당은 “온라인몰, 기업간거래(B2B) 관련 시장이나 다른 업계와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LG전자만의 방문관리, 헬스케어 서비스 등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등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에 대해 서영재 상무는 “이들 제품엔 와이파이가 탑재돼있지 않다”면서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까지도 고려해 디자인한 사업으로 LG생활건강과 우선 시너지를 발휘하겠지만 다른 화장품 브랜드와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 손대기 담당은 “제품이 중소기업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기술력이나 고객이 경험할 사용 편의성, 안전성 면에서 LG전자만이 차별화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며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면 고객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 가격은 더마 LED 마스크 79만9000원, 토탈 리프트업 케어 49만9000원, 갈바닉 이온 부스터 34만9000원, 듀얼 모션 클렌져 24만9000원 등이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CAV BD 상무가 ‘프라엘(Pra.L)’ 론칭 행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17.09.25 I 경계영 기자
KT, 직영·올레샵에서 LG 플래그십 모델 ‘V30’ 출시
  • KT, 직영·올레샵에서 LG 플래그십 모델 ‘V30’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오는 21일 전국 KT매장과 직영 온라인 KT 올레샵에서 LG전자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V30’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V30은 64GB(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와 128GB(오로라 블랙)로 출시된다. 내달 중 64GB 모델에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V30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4만9300원(부가세 포함), 128GB 모델은 99만8800원(부가세 포함)이다. KT는 V30 구매 고객이 18개월 후 최대 4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V30 체인지업’을 선보인다. V30을 선택한 고객이 18개월 후 사용 중인 V30을 반납하고 최신 LG V, G 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4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멤버십 포인트 등 KT의 다양한 추가할인을 받은 경우에도 출고가 기준 최대 40% 보상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월 이용료는 3600원으로 LTE 요금제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보유한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100% 할인 받을 수 있다.‘KT 슈퍼할부 Light Plan 신한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 통신비 할인에 5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멤버십 포인트를 통한 추가할인 및 포인트파크를 통해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모아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KT에서 V3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B&O Play이어폰 △단말 안심케어 보험료지원(보험료 50%, 12개월간) △10만원 상당의 Beat Fever 게임쿠폰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등 LG전자 가전 렌탈 시 특별할인(최대 60개월)을 제공한다. 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매일 2GB+최대 3Mbps속도로 무제한) 요금제를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이용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 인터넷과 모바일 65.8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하면, 모바일 두 번째 회선부터 25%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할인률 25%로 상향된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가입하면 총 50%를 할인 받아, 현재 월정액 6만5890원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매일 2GB+최대 3Mbps속도로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인 3만28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적용한 바 있다. 이에 V30도 배터리 소모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터리 절감기술은 스마트폰의 망접속 방식을 최적화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네트워크 기술로 LTE 스마트폰을 최대 45%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2017.09.20 I 김유성 기자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렌탈서비스 이달부터 본격 시작
  •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렌탈서비스 이달부터 본격 시작
  • LG전자가 이달부터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렌탈해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 헬스케어 매니저는 스타일십 서비스에 가입한 스타일러를 정기적으로 관리해 준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렌탈서비스인 ‘스타일십(Styleship)’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LG전자는 트롬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의류관리 성능을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제품 구입에 드는 초기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스타일십 서비스는 ‘헬스케어 매니저’가 고객 집으로 직접 방문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관리해주는 차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60개월 가입 기준으로 한달에 1~3년 차는 4만 9900원, 4~5년 차는 3만 4900원이다.LG전자는 스타일십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 마다 △제품 내·외부 △먼지 필터 △급·배수통 등을 청소해주는 ‘토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6개월과 2년 마다 각각 향기 시트와 제품 내부의 급·배수통을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LG전자는 스타일러를 구입해 사용하는 기존 고객들을 위한 ‘일반 구매 케어십’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도 스타일십과 똑같이 헬스케어 매니저의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반 구매 케어십의 월 요금은 6900원이다.LG전자는 9월 한 달간 스타일십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첫 달 요금을 면제해 준다. 또 LG 정수기나 LG 공기청정기를 렌탈하고 있는 고객이 스타일러를 추가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렌탈비도 매월 5000원씩 할인해준다.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트롬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롬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냉장고의 온도 관리 △에어컨의 기류 제어 등 LG전자 주요 가전의 핵심 기술들이 모두 적용된 신개념 의류 관리기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트롬 슬림 스타일러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출시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또 올해 8월 누적 기준 스타일러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이다.
2017.09.13 I 양희동 기자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브랜드 '코스텔', "워너비 가전으로"
  •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브랜드 '코스텔', "워너비 가전으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전문 브랜드 코스텔이 홈쇼핑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현재까지 누적 상담 횟수 1만7000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주방TV 부문 빌트인 가전 1위 회사로 잘 알려진 코스텔의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레트로 에디션은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샐럽이 선택한 냉장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코스텔은 프리미엄 레트로 에디션을 비롯해 독특하고 세련된 가전 제품을 출시 준비하며 디자인 가전 전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홈쇼핑으로 코스텔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를 구매한 한 블로거는 “디자인이 예뻐 신혼 냉장고로 많이 사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에너지 소비효율등급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는 올해 1월 롯데백화점 영등포, 노원, 잠실, 분당, 수원, 울산, 부산 센텀 및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입점했다. 최근 롯데렌탈의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에 입점하면서 영업 채널을 확장했다.코스텔 마케팅 담당자는 “코스텔 제품의 홈쇼핑 누적 상담 건수가 1만 7000건을 넘으며 프리미엄 레트로 가전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코스텔은 앞으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 가전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라고 전했다.제조·판매사인 코스텔은 1986년 설립된 생활가전 전문기업으로, 특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통해 생산된 코스텔 빌트인 제품을 삼성 래미안 등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에 납품하며 빌트인 생활가전 업계 1위(주방TV 부문)를 달리고 있다. 코스텔은 설립 31주년을 계기로 북유럽 감성 디자인을 접목한 프리미엄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를 비롯해 전기의류건조기, 보온보냉 주전자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디자인가전 전문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7.09.12 I 정태선 기자
소송으로 뒷수습하는 中큰손
  • [M&A, 그 이후]소송으로 뒷수습하는 中큰손
  • 이미지출처:구글[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인수합병(M&A)의 성공의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가 깔끔한 마무리다. 양 측 모두에게 ‘윈윈’이 되면서도 나중에 뒷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예상 가능한 모든 조건에 대해 협의를 이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들어 M&A가 끝난 뒤에도 거래 조건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들린 뒤 소송 전으로 치닫는 경우가 잦아졌다. 최근의 사례로는 웅진그룹이 생활가전 렌탈 전문기업 코웨이 지분 변동과 관련해 코웨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26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게 대표적이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자신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분매각에 나섰다는 이유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대의 투자자-국가간 소송(ISD.Investor-State Dispute)을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 주식을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을 상대로 유사한 이유로 6000억원대의 소송을 새로 제기했다. 이밖에 열거할 수 없이 많은 소송전이 진행 중이다. 국내 M&A 시장이 커지면서 분쟁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연기금 같은 기관투자자의 돈을 굴려 수익을 내야 하는 사모펀드(PEF)가 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IB업계 관계자는 “매각 협상이 끝나더라도 생각하지 못한 손실이 생길 경우가 있다. 손실의 범위와 책임 소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수익률과 책임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드러진 특징은 국내 M&A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중국기업의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중국 안방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보고펀드와 유안타증권 등을 상대로 7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동양생명보험 지분 매각 당시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더블스타도 매각협상이 어그러지면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올초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상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 탓에 매각협상이 뒤틀렸기 때문이다. 한 로펌 변호사는 “중국 기업은 일단 인수목표를 찾으면 여러 조건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고 일단 지르는 편”이라면서 “만약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소송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17.09.09 I 장순원 기자
소송으로 뒷수습하는 中큰손
  • [마켓in][M&A, 그 이후]소송으로 뒷수습하는 中큰손
  • 이미지출처:구글[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인수합병(M&A)의 성공의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가 깔끔한 마무리다. 양 측 모두에게 ‘윈윈’이 되면서도 나중에 뒷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예상 가능한 모든 조건에 대해 협의를 이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들어 M&A가 끝난 뒤에도 거래 조건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들린 뒤 소송 전으로 치닫는 경우가 잦아졌다. 최근의 사례로는 웅진그룹이 생활가전 렌탈 전문기업 코웨이 지분 변동과 관련해 코웨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26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게 대표적이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자신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분매각에 나섰다는 이유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대의 투자자-국가간 소송(ISD.Investor-State Dispute)을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 주식을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을 상대로 유사한 이유로 6000억원대의 소송을 새로 제기했다. 이밖에 열거할 수 없이 많은 소송전이 진행 중이다. 국내 M&A 시장이 커지면서 분쟁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연기금 같은 기관투자자의 돈을 굴려 수익을 내야 하는 사모펀드(PEF)가 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IB업계 관계자는 “매각 협상이 끝나더라도 생각하지 못한 손실이 생길 경우가 있다. 손실의 범위와 책임 소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수익률과 책임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드러진 특징은 국내 M&A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중국기업의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중국 안방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보고펀드와 유안타증권 등을 상대로 7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동양생명보험 지분 매각 당시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더블스타도 매각협상이 어그러지면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올초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상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 탓에 매각협상이 뒤틀렸기 때문이다. 한 로펌 변호사는 “중국 기업은 일단 인수목표를 찾으면 여러 조건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고 일단 지르는 편”이라면서 “만약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소송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17.09.09 I 장순원 기자
SK매직, SKT와 스마트홈 공략 "SK그룹 내 시너지 가속도"
  • SK매직, SKT와 스마트홈 공략 "SK그룹 내 시너지 가속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생활가전기업 SK매직이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SK매직 측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있는 제품을 SK텔레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기기 제어와 헬스케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앱에 전용 사용자환경(UI·UX) 구현을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까지 전산 등 작업을 마치고 12월에 서비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양사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확대되는 건설시장에서의 공동 영업도 강화한다. 모든 빌트인 가전 제품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적용, SK텔레콤 스마트홈에 연동해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건설시장에서 ‘크로스셀링’(Cross-selling)을 추진, 소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상품 패키지도 개발한다.류권주 SK매직 대표는 “이번 제휴로 렌탈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SK매직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SK텔레콤에 이어 SK그룹 관계사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8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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