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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의 힘'코로나 뚫은 LG전자,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집콕(집에 오래 머무르는 현상)과 비대면 추세에 따른 위생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 대형 프리미엄 텔레비전(TV) 등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회계기준 도입 후 최고LG전자는 29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 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하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원을 웃돌았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와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 22조2691억원과 영업이익 2조3526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08억원, 650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웃돌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이바지했다.◇‘아픈 손가락’ VS사업본부, 영업손실 큰 폭 감소사업부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5402억원, 영업이익 299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고 원가구조 개선이 수익성을 높인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했다.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30억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만에 4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와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9146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반기에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부품 수요가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었다.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구조 개선이 이어져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085억 원, 영업이익 703억원을 거뒀다.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정보기술(IT)제품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위생·공간 가전,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LG전자는 올해는 위생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추세로 발생한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한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TV 수요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한다. VS사업본부는 또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매출 창출이 빠르면 2023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배진용 경영관리담당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연평균 50%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4년부터 전체 매출의 10%가 마그나와 시너지 효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IT사업은 지속적인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교육, 기업 등 주요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태양광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한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인포메이션과 태양광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투자 회복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갤럭시S21 예약판매..30% 싼 온라인요금제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갤럭시S21 울트라 팬텀블랙 색상(왼쪽)과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색상(오른쪽). (사진= 삼성전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오늘(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갤럭시S21 예약판매에 돌입한다.단말기 지원금은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에서 17만원이고, 기기변경을 온라인요금제(언택트 플랜)으로 하면 3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5만2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금보다 언택트 플랜 요금제로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SKT는 이번 갤럭시S21 사전예약 구매고객을 위해 ▲구독 서비스와 연계한 차별화된 이벤트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강화된 언택트 서비스 ▲최대 145만원 구매 혜택 및 기변&보험 통합형 상품 등을 준비했다.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특급 경품 및 T데이 혜택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SKT의 구독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인기 구독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구독♡구독 페스티벌)를 준비했다.별도의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SKT의 주요 구독 서비스 5종(웨이브, 게임패스얼티밋, V컬러링, 북스앤데이터, 플로)과 어울리는 제휴 구독서비스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하다.SKT는 예약판매 개시일부터 2월 10일까지 갤럭시S21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45명에게 ▲제네시스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1개월 구독(189만원 상당) ▲Xbox 시리즈X 콘솔 ▲친환경 바를거리 ‘톤28’ 3개월 구독 ▲맞춤영양제 ‘필리’ 3종 3개월 구독 ▲’꾸까’ 꽃다발 3회 구독 등 혜택을 제공한다.갤럭시S21 출시를 기념해 ‘New 구독서비스 미리보기’ 이벤트도 마련했다.1월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T멤버십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비데 등 SK매직 인기 가전 월 렌탈료(기본약정 36개월, 최대 60개월)를 20%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벤트와 당첨자 관련 안내는 T멤버십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일반 개통이 시작되는 1월 29일부터 한 달 간 갤럭시S21 광고 영상을 V컬러링으로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S21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하고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V컬러링 콘텐츠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밖에도 SKT는 2월 멤버십 혜택으로 T Day에 ‘구독 찬스’를 신설, SKT 구독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 60% 할인, 롯데시네마 스위트콤보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5GX 찬스’도 한층 강화해, 5GX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뚜레쥬르 1천원 당 300원 할인 (주문금액 4만원까지 할인 적용), ‘디프로젝트’ 프리미엄 차량용 방향제 응모 및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T다이렉트샵에서 ‘언택트 플랜’ 가입시 30% 요금할인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T다이렉트샵을 통해 1차 사전 예약한 고객은 갤럭시 S21을 사전개통 시작일인 1월 22일 100% 당일 수령할 수 있다.또한, 최초로 사전예약 셀프 개통 프로세스를 도입, 상담사 연결 없이 고객이 직접 개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S21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고객은 개통안내 문자에 따라 대기시간 없이 개통이 가능하다.T다이렉트샵을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도 가입 가능하다. ‘언택트 플랜’은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객들이 좀 더 ‘쉽고 단순하고 저렴하게’ 갤럭시S21을 구매할 수 있다.SKT는 T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S21을 예약 및 개통하는 고객을 위한 경품도 알차게 준비했다.T다이렉트샵에서 개통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Xbox S시리즈 ▲소니 PS5 디스크 에디션 ▲BMW M시리즈 드라이빙 센터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내셔널지오그래픽 S21 패키지 ▲Britz 블루투스 이어폰 ▲슈피겐 케이스와 충전기 세트 등 8종의 사은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SKT는 소매매장 단골 고객을 위한 유통망 전용 홈페이지 플랫폼 T월드프렌즈에서도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매매장에서도 매장 방문 없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걱정 없이 쓰고 바꾸는 ‘퍼펙트클럽,’ 최대 145만원 혜택 제공SKT는 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사용 기간 동안 ‘걱정 없이 쓰고 걱정 없이 바꿀 수 있도록’ 기변 프로그램과 보험을 합한 ‘5GX 퍼펙트 클럽 갤럭시S21’을 출시, 개별 가입 대비 약 12% 저렴한 가격으로 기변&보험 통합형 상품을 제공한다. 갤럭시S21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고객은 ▲제휴카드 단말할인 ▲T안심보상폰 ▲T모아쿠폰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활용해 최대 14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구독 서비스와 언택트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구독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맞춤형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목! 유망기업]루컴즈전자 “내년 매출 1000억 노려”
-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이사.[이데일리 박민 기자] “합리적 가격 , 탄탄한 품질 , 든든한 애프터서비스(A/S)가 루컴즈전자의 강점입니다.”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는 내년 회사의 목표 매출을 올해보다 두 배 가량 높은 1000억원으로 잡았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형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렌탈시장에도 진출해 ‘국내 중견 종합가전 1위’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루컴즈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을 판매하고 있는 종합 가전기업이다.이 회사의 뿌리는 지금은 사라진 대우전자에 두고 있다. 대우전자에서 모니터사업부가 분리 독립하면서 지난 2002년 설립한 ‘㈜대우루컴즈’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우루컴즈는 PC와 TV·모니터 등의 영상가전에 주력하다 이후 냉장고, 세탁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별도 법인 ‘대우씨앤디’를 2013년에 세웠다. 대우씨앤디가 지금의 루컴즈전자로서 올해 8월 사명을 바꿨다.루컴즈전자는 대우전자 DNA를 갖고 있는 만큼 대기업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 실제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전국 140곳에 애프터서비스(A/S) 망을 구축했고, 전국 3일 이내 설치 등 직접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처럼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기술개발 및 품질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저가형 TV 업체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루컴즈전자가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다. 그동안 롯데마트, 하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가전매장에서만 선보이다가 지난해 1월 온라인 쇼핑몰(루컴즈몰)을 오픈하면서 소위 ‘대박’이 났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2018년 215억원에서 2019년 392억원으로 82.2%나 뛰었다. 올해 매출 역시 전년보다 130억원 정도 증가한 5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흥행의 주역에는 지난해 출시한 65인치 대형TV가 자리한다. TV는 회사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주력 가전이다. 가격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25% 안팎에 저렴하지만 기술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브랜드 광고에 큰 돈을 들이는 대신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TV 중소가전에서 최초로 품질인증(Q-Mark)을 받을 만큼 높은 품질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 라인업을 종전보다 2~3개 늘린 것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됐다.특히 회사는 올해 7월에 국내에서 중소기업 최초이자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HDR10+’(에이치디알텐플러스)인증을 받았다. 이는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올해 9월에 출시한 75인치 TV에 이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다음 달 출시하는 86인치 TV 사전 예약도 받고 있다.특히 내년부터는 가전 렌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전문 렌탈쇼핑몰을 구축하고 있으며 1월 중순 이후 소비자들에게 문을 열 계획이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소형 가전 제품’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 ‘품질 우선’이라는 루컴즈의 이념을 이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가정은 레드오션" 기업·관공서 공략 나선 렌탈
- 허재영 쿠쿠홈시스 상무(오른쪽)가 조성철 명랑시대 외식청년창업 협동조합 이사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쿠쿠홈시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그동안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바디프랜드 매트리스인 ‘라클라우드’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병·의원과 산후조리원 등으로 공급처가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 구로구 좋은아침한의원과 금천구 보담한의원, 김포시 청아람한의원 등에 라클라우드를 잇달아 공급했다. 아울러 세종시 연세산후조리원, 광명시 이즈맘산후조리원 등 산후조리원에서도 라클라우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주력인 안마의자 역시 최근 NH농협생명을 통해 전국 농·축협에 총 596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ABL생명보험에는 우수 설계사 포상용으로 안마의자를 총 149대 공급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와 매트리스 등 그동안 가정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제품들이 최근 일반기업과 관공서에 공급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렌탈 업계, 병의원·프랜차이즈 등 B2B 공략 나서코웨이(021240)와 바디프랜드, 쿠쿠홈시스(284740) 등 렌탈 업체들이 최근 B2B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안마의자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을 공급해온 이들 업체는 최근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는 B2B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명랑시대와 엘에이치케이컴퍼니, 디케이코리아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잇달아 정수기와 밥솥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명랑시대 외식청년창업 협동조합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한 후 ‘명랑핫도그’ 매장과 함께 스테이크 전문점 ‘설어정’, 삼각김밥 전문점 ‘강다짐’ 등 명랑시대가 운영하는 가맹점 700여 곳에 정수기와 함께 밥솥 등을 납품하기로 했다.앞서 쿠쿠홈시스는 엘에이치케이컴퍼니가 운영하는 돼지 특수부위전문점 ‘뚱보집’과 양대창 전문점 ‘부산양대창’ 등 가맹점 200여 곳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전기레인지 등을 공급했다. 또 디케이코리아와는 한식당 ‘예향정’ 45곳에 밥솥과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납품하기도 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렌탈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자영업 창업과 경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공기청정기 등 B2B 겨냥한 제품 출시도 활발해아예 일반기업과 관공서 등 B2B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도 있다. 코웨이는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와 ‘트리플파워 공기청정기’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후 판매 중이다.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는 30평형, 트리플파워 공기청정기는 전용면적 23평형 제품으로 일반사무실과 병원, 학원, 학교, 유치원, 식당 등에 적합하다.코웨이는 일반기업과 관공서를 위한 별도 코디(서비스 전문가) 조직을 꾸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공기청정기 관리 주기가 일반가정이 2개월인데 반해 학교와 관광서 등은 1개월로 줄여 관리 서비스 질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관공서 입찰을 전담하는 TF팀도 운영 중이다.또한 위닉스는 전용면적 26평형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을 판매 중이다. 타워프라임은 식당과 카페 등 사업장에 적합하도록 원하는 곳 어디는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360도 회전 히든휠을 적용했다. 아울러 청소가 편리한 분리형 토출 그릴, 필터 교체 시기를 알기 쉽게 표시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강하고 빠른 청정이 필요할 때 ‘슈퍼청정모드’를 사용하면 11분 만에 공간 내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반가정에서도 가전과 매트리스 등 렌탈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면서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며 “이 과정에서 일반기업과 관공서 등 B2B 분야로 눈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코웨이 30평형 대용량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 (제공=코웨이)
- 이베이코리아, 올해 쇼핑 키워드 코쿤(COCOON) 선정
- 이베이코리아의 2020 쇼핑 트렌드 자료(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2020년 결산하는 쇼핑 키워드로 ‘코쿤(COCOON)’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코쿤’은 누에고치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외부 세상과 분리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일컬어 ‘코쿤족’이라고 한다. 지난 2002년에 트렌드로 주목 받은 바 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2020년 우리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쇼핑 키워드로 선정했다.이베이코리아는 ‘코쿤’을 △코로나(CORONA) △걱정(CONCERN) △온라인(ONLINE)이라는 3개의 단어로 함축하여 설명 할 수 있다는 중의적인 해석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시대의 도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단 설명이다.실제로 집콕으로 건강관리나 학습을 집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스크, 체온계를 포함해 간단한 의료기기와 실버용품을 포함한 건강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4배(286%) 가까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를 하는 대신 집에서 홈스쿨링이 필수가 되면서 도서 및 e교육 상품 판매가 31%, 노트북 및 PC 판매가 8% 늘었다. 또한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모니터(18%) 프린터(22%) PC 영상기기(52%) 태블릿(3%) 등의 판매량이 신장했다. 집에서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악기와 취미 관련 품목도 오름세(5%)를 보였다.외부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먹거리나 생필품도 온라인 주문이 대세가 되면서 식품 판매량 또한 지난해에 비해 20% 늘었다.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가공식품 판매가 18% 늘었고, 면역력 향상을 기대한 건강식품 판매도 17% 증가했다. 샴푸나 비누, 바디용품을 비롯해 세재, 생리대, 화장지까지 각종 생필품 판매 역시 17% 증가했다. 외식이 크게 줄면서 배달 음식 수요도 2배 이상(126%) 늘었다. 장기화된 집콕 생활로 식사는 물론 청소, 빨래, 설거지까지 집안일에 대한 부담도 커지면서 가사 일을 덜어주는 생활 가전 판매가 늘었다. 식기세척기가 53% 더 판매됐고, 로봇청소기와 의류건조기가 각각 17%, 15%씩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가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생활가전 렌탈(152%)도 급증했다. 재택 근무의 확산, 온라인 수업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잘 차려 입는 옷 대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스포츠의류와 운동화 판매도 11% 증가했다.대표적인 여가 활동이었던 여행 및 공연관람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비교적 소모임 규모로 즐기는 여가활동이 인기를 끌었다. 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 비해 21%나 증가했고, 대표적인 나 홀로 레저로 꼽히는 낚시 관련 용품도 작년보다 11% 더 판매됐다. 아울러 골프용품이 14%, 캠핑과 등산 장비도 각각 11%, 7%씩 늘었다.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위축된 채 집안에만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누에고치(코쿤족)와 닮아있다”라며 “위드(Wth)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와 다른 페이스북, 카카오톡 커머스...인플루언서로 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페이스북 숍스 구현 화면▲카카오톡 채널 구독 화면▲네이버 쇼핑 검색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매장이 필요없는 온라인 창업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네이버나 아마존에 입점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 쇼핑몰(D2C·Direct to Consumer, 제조사 직접판매)’로 시작하는 형태가 관심인데, 이들의 지원군은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작은 쇼핑몰들이 네이버 포털 검색 결과로 노출되거나 아마존 같은 유명 브랜드에 기대지 않아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같은 SNS 기업을 통하면 직접 고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가전업체 위니아에이드가 카카오톡 채널에서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하는 등 카카오가 톡채널에서 ‘렌탈/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카페24가 페이스북과 제휴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디지털 상품관을 열수 있는 ‘페이스북 숍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톡채널은 구독형태로 상품 렌탈이나 식품 배송외에 커피전문점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고, 카페24의 페이스북 숍스는 카페24 고객이 카페24 페북 채널에서 1분만 클릭하면 자사몰과 쌍둥이격인 디지털 상점을 페북과 인스타그램에 열 수 있다.‘카카오 톡채널’은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2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기반이고, ‘페이스북 숍스’는 사용자가 31억 명인 페이스북 기반이다. 국민 메신저 카톡 기반의 톡채널은 국내 상품 판매에, 글로벌 이용자가 많은 숍스는 뷰티·패션 상품의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 아마존에서 대기업들 떠나다올해 1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나이키, 반스, 랄프로렌, 롤렉스, 버켄스탁 등을 비롯해 100만개 이상의 사업자들이 아마존을 떠나는 엑소더스 현상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대기업들의 자사몰(D2C) 도입률은 2020년 11%에서 2024년에는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기업의 아마존 판매비중은 2017년 43%에서 2019년 39%로 감소한 반면, 대기업의 전체 온라인 판매량은 2년 사이 370억 달러(약 45조원)에서 650억 달러(약 79조원)로 76% 증가했다.회사 개성 살린 자사몰 인기이재석 카페24 사장은 “쇼핑몰이 진전하면 인프루언서(영향력있는 존재)로 발전한다. 팬층이 형성돼 페북이나 인타그램에서 이야기 하게 된다. 아마존에서는 가격이나 물류 인프라가 중요하다면 페북은 소통을 한 단계 더 올리는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카페24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한 페이스북 숍스 파트너다. SNS기반 커머스의 강점은 검색노출, 간편결제 등이 장점인 네이버(포털)기반 커머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도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한 중고나라는 별도 앱을 만들었지만 아무래도 네이버에 종속된 측면이 있다”면서 “자사몰과 쌍둥이 몰을 페이스북에 만들어 결제까지 자사몰에서 하는 숍스는 개성을 드러내기 좋다”고 평했다.IT기술 발전이 자사몰 흥행 돕는다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으로 인터넷 안에서 마케팅, 고객분석, 물류까지 해결할 수 있는 ‘메이드 인 인터넷(Made in Internet)’ 시대가 열린 점도 자체 쇼핑몰이 유리해진 점이라고 평했다. ‘페이스북 숍스’는 카페24 기반 자사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하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내의 ‘숍스’에 해당 사진과 상세정보가 자동 게재되고, 상품 정보 수정도 실시간 반영된다. 결제는 자사몰에서 이뤄져 수수료가 없지만 글로벌 물류나 고객 상담은 카페24가 해준다. ‘카카오 톡채널’은 채널에서 상품 판매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카카오가 상품 구독 관리 플랫폼 SSP(Subscription service platform)를 제공해 주문 가능 확인(신용등급조회), 전자계약 관리, 과금 및 정산 등을 지원한다. 한편 코로나19 추세 속에서 카페24를 통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182만 곳을 돌파했다. 지난 6월~11월까지 6개월 간의 통계는 5년내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매달 1만곳 이상, 총 7만1223곳의 온라인 쇼핑몰이 새로 구축된 셈이다.
- 다가온 미세먼지의 계절…수혜株 찾기 분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달부터 환경부가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돌입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필터, 촉매를 통한 매연 저감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수혜주 찾기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수혜주로 꼽히던 마스크 종목 등은 코로나19와 엮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여준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이날부터 오는 2021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실시한다. 이는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 저공해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하루 1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차량에 대한 제한, 대형사업장과 공공사업장 중심 미세먼지 감출 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미세먼지 취약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강화된 점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은 △공기청정기 등 가전 관련 종목(위닉스(044340), 코웨이(021240)) △필터 관련 종목(크린앤사이언스(045520)) △매연 저감장치 관련 종목(이엔드디(101360)) 등이 꼽힌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이전부터 황사 및 미세먼지 관련주로 묶였던 마스크 종목들도 거론된다.위닉스(044340)와 코웨이(021240)는 모두 가정용 가전 렌탈 시장의 성장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위닉스가 전년 동기 대비 615.92% 늘어난 218억원, 코웨이가 20.2% 늘어난 16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 역시 위닉스는 지난 9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 한 달 4% 가까이 올랐으며, 코웨이는 지난 한 달 보합세를 보이며 낙폭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에는 각각 2만350원, 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렌탈 사업의 모델은 매력적이다”라며 “코웨이의 경우 해외 시장 확대, 셀프 관리형 제품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필터를 제조하는 크린앤사이언스(045520)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만큼 미세먼지 국면에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롤 계기로 마스크 부자재인 멜트블로운(MB)필터 등도 부각되고 있어 다변화 매력도 갖췄다. 올해 상장한 ‘새내기 종목’ 중에서도 수혜주를 찾을 수 있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엔드디(101360)는 배출가스 운행제한 등과 관련된 종목으로 꼽힌다. 이엔드디는 배출가스 정화용 촉매 및 시스템을 개발, 제조하고 있어 디젤과 가솔린 등 차량의 매연저감장치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배출가스 차량에 대한 규제 및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촉매 시스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의 매출액 약 687억원 중 90%는 촉매시스템과 촉매 부문에서 나오며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1일 종가(2만6250원)는 현재 공모가(1만4400원) 대비 82.3% 올라왔다. 다만 ‘전통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던 마스크 종목들은 주가의 흐름이 최근 한 달사이 1~7% 내리거나, 4%대 오르는 등 제각각이다. 웰크론(065950), 케이엠(083550), 모나리자(012690) 등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던 올해 초 한 달만에 130~150% 폭등하더니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력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마스크 제조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