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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김정은·푸틴, 오늘 러 우주기지서 정상회담-녹색장벽 쌓는 EU…韓 탄소배출권 재설계해야-부동산PF 지원펀드에 5대금융 2조 자금수혈-[사설]커지는 줄도산 경고음…기촉법 시한연장, 미룰 일인가-[사설]1심 구형에만 4년…사법 정의 뭉갠 ‘늑장 재판’ 더 없어야△종합-자율주행 돕는 슈퍼컴 도조 “전기차 넘어 SW기업으로”-‘은행 SW 개발자가 직접 교육’ SW 생태계 확장 나선 SSAFY△소상공인 대출 보호막 휘청-곳간 비어가는 지역신보, 은행에 SOS 출연요율 상향 논란-상환유예 연착륙이라는데…계획조차 수립 못한 소상공인-신보, 대위변제액 예산 4500억 호소에 “자구 노력 먼저” 800억 배정한 기재부△종합-가스발전소 지어 대응하며 송전망 구축…신재생·원전 비율 점차 늘린다-“한미, 반도체·배터리 원팀 만들고…마더팩토리 구축 협력해야”-부동산PF 채권 직접 매입 방식 민간 주도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유사 사고도 7회 더…22명 징계·경고△스페셜리포트-“탄소배출권 돈주고 사면 ‘무제한 이월’ 허용…기업 부담 덜어줘야”-시장 활성화 나선 환경부…탄소배출권 이월 확대 추진-“정부 주도 거래제, 민간 주도 ‘자발적 탄소시장’과 연계해야”△정치-尹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적극 추진…리창·기시다도 지지 표명”-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2차 조사 종료…추석전 영장청구 될까-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 與 ‘국정 흔들기’ vs 野 ‘특검’-교원 아동학대 조사시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급변하는 한반도-‘북중러 vs 한미일’ 대결구도 고착, 중국은 원치 않아△급변하는 한반도-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용, 尹대통령 시진핑과 만나야-김정은, 軍서열 1·2위와 동행 러시아 핵잠기술 이전 가시화△경제-직장 내 괴롭힘 여전한데…전담 상담센터 없앤다-소비심리 선행지표 ‘뉴스심리지수’ 15개월래 최고-‘늑장 의결서’ 개선 나선 공정위-2분기 전산업 매출액 전년비 4.3% ↓…감소폭 역대 두번째로 커△금융-예금유치 경쟁, 대출금리에 불똥…주담대 7% 돌파-기촉법 사실상 무산…‘플랜B’ 가동 촉각-카드사별 대출·리볼빙 금리비교 ‘한눈에’-‘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4년 만에 첫발 뗄까△글로벌-“빌 게이츠는 위선자…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도”-낮아진 유로존 성장률 전망에…ECB, 금리 고심 깊어져-애플 “자체 개발 더뎌 퀄컴 통신칩 3년 더”-中 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푸틴 “중·러 관계, 전례없는 역사적 수준”△산업-세탁건조기 시장 석권 나선 LG, 풀라인업 구축-LG엔솔,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생산·공급망 더 넓힌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송도 특명’ “성장 위한 ‘리얼밸류’ 찾아라”-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성과 가시화-롯데케미칼, 유니콘 육성 결실 사내벤처 ‘에코마린’ 첫 분사△ICT-항우연 인력 한화로 이직…차세대 발사체 어쩌나-삼성SDS, MS·네이버 손잡고 ‘멀티엔진’ 시동-KAIST “의사 공학자 키운다”-제도정비 나선 ‘토큰증권 발행’…핀테크 업체, 까다로운 심사에 좌절△소비자생활-“투뿔보다 비싼 원뿔” vs “구성 단순 비교 안돼”-없어서 못파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기대”-‘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 시장 26만원, 마트 34만원-PB 만들고 해외로…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탄소 배출없이 쇳물 뽑아내는 철강업계 ‘꿈의 기술’-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철강사 ‘샤프트환원로’ 차이점은?-“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위해 정부 인센티브 꼭 필요”△증권-‘경고’ 한달 만에…‘빚투’ 다시 꿈틀-‘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밀리의서재 “1000만 구독 공략”-“액티브X 대신 웹표준시대 성장 자신”-테슬라 훈풍도 안통하네…힘 못쓰는 2차전지株△부동산-전셋값 오르자 다시 고개 드는 ‘갭투자’-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산다-“지분쪼개기는 위법”…전국 정비사업 비상-‘포레나 인천학익’ 선착순 분양…청약통장 없어도 OK△건강-‘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 질환…건강센터와 연계 예방·치료 시스템 갖춰-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 예방을-노년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 50세 넘으면 정기 검사받으세요△Book-70대 문학거장이 청년 하루키를 만났을 때-신경의학자가 본 당신이 잠 설치는 이유-대한민국,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외국인력 활용법-[기자수첩]‘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폐지 열어놓고 논의를-[데스크의눈]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피플-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전국상의 회장단 “부산엑스포 대역전 드라마 쓰자”-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생태교란 식물 제거 활동-IDB 총재, 네이버 방문…중남미 디지털전환 방안 논의-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경찰, 제4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총 25명 선발△사회-“살인자” 메모 붙이고, 자녀 사진까지 공개…무차별 ‘사적 보복’ 논란-“국민연금 개혁 안하면 1인당 8200만원 빚진 꼴”-대학 땅 면적기준 없애고 통합때 ‘정원 감축’ 면제-3000만명 방문, 7일간 체류…“서울 관광 품질·매력 높일 것”
2023.09.12 I 김국배 기자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역시 증거 제시 못해"
  •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역시 증거 제시 못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2차 조사를 마치고 검찰 출석 4시간 40분만에 수원지검을 떠났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11분께 2차 조사를 마친 뒤 수원지검 앞에서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 못 했다”며 “형식적인 질문하기 위해 두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후 1시 30분께부터 시작한 이 대표에 대한 2차 피의자 신문을 약 1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마쳤다. 이 대표는 이후 2시간 40분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이날 조서에는 서명 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9일 1차 조사 때 작성된 조서에는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온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하거나 이런 걸로 아까운 시간 다 보냈다”며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걸로 바뀐 거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또 “이제 정신 차리고 국민 주권을 인정하고 주어진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결국 사필귀정이다. 잠시 억압하고 왜곡, 조작할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제3자뇌물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관계 없는 혐의를 엮으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모양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중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9일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답을 갈음한다”고 말한 뒤 방북 추진에 관한 질문에는 “나는 모르는 일이고 이화영이 다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 측에 800만 달러를 대납한 이후 받았다고 알려진 ‘영수증’ 등 증거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이 당초 준비한 30쪽 분량의 질문지를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수사를 둘러싼 사법 방해 의혹, 김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조사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이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사업비 지원 등을 추진했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이종섭 사의 표명에…野 "특검으로 책임 추궁" vs 與 "탄핵쇼"
  • 이종섭 사의 표명에…野 "특검으로 책임 추궁" vs 與 "탄핵쇼"
  • [이데일리 김범준 김기덕 기자] ‘해병대 사건’ 논란 중심에 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꼼수 사의’라며 신속한 특별검사(특검)를 추진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탄핵쇼’라고 비판하며 맞서고 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 몸통 감추기 위해 꼬리 자르려는 작전”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 경우, 후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방위원회에서 (국방부 장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지 20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사실상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사의 표명이라고 했지만,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은 사의는 끝이 아니라 진상 규명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수사 외압의 문제를 분명히 지적하고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의원총회와 이 장관 사의 표명 후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 사건) 특검법안이 발의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내일(12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현안질의 통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특검법 추진을 통해서 국방부 장관이 교체되더라도 외압에 관련된 책임은 계속 확인하고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국방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의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의지 표명 등을 고려해서 이번 주 목요일(14일)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취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하고,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면서 사태 책임으로 이 장관에 대한 즉각 해임을 요구와 함께 탄핵 절차 돌입도 예고했다. 해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주중 다시 의총을 열고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곧장 대통령실에서 국방부 장관 교체를 포함한 일부 개각설이 흘러나온 후 이날 이 장관이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이 어렵게 되면서, 대신 특검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관련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與 “민주당, 이미 장관 교체 상황에 숟가락 얹는 것”반면 여당에서는 야당의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와 탄핵 추진을 두고,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통한 ‘국정 흔들기’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장관의 사임 표명 이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란 모호한 이유를 들고 있을 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 탄핵 권한은)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입법부의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야당에서) ‘꼬리 자르기’라고 그러고, 인사를 안 하겠다고 하면 ‘모르쇠’ 또는 ‘독단 국정’한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따른 사의 표명이라는 지적에 대해 “말 그대로 ‘탄핵쇼’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미 장관 교체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인데, 거기에 숟가락을 얹겠다는 민주당의 쇼”라고 비판했다.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해병대 사건 특검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관련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병대 사건 특검법이 법사위에서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에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범준 기자
'단식 중이지만…' 이재명 사흘만에 또 검찰 출석
  • '단식 중이지만…' 이재명 사흘만에 또 검찰 출석
  • [이데일리 김유성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9일 조사 이후 사흘만이다. 앞선 조사에서 이 대표는 8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중간에 나왔다. 이번 2차 조사도 같은 이유로 1시간 50분만에 종료됐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단식 13일째인 점을 이유로 ‘무리한 정치 수사’였다고 검찰을 규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말 당 대표 취임 후 총 6번의 조사를 받았다. 이 중 2번은 단식 기간 중이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날(12일) 오후 1시 22분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검사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생면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 부패 기업가에,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대신 내달라고 하는 중대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북한 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깊숙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을 마지막으로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하면서 이 대표와 야당을 압박했다고 규탄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단식 중인 제1야당에 대한 잇단 검찰의 소환조사는 일찍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라고 요구했지만 수사는 1년 반을 끌고 있다”면서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의심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검찰이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람 잡듯이 하는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검찰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윤준병 의원은 “이 대표가 본인의 의지로 단식을 강행하고 있는데 주변 의원들은 건강이 크게 나빠질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총회에서 적지않게 나왔다”고 전했다.
2023.09.12 I 김유성 기자
대북송금 의혹 물증은 '안갯속'…검찰·이재명 수싸움 ‘팽팽’
  • 대북송금 의혹 물증은 '안갯속'…검찰·이재명 수싸움 ‘팽팽’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차례 연속 소환하며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명확한 물증 없이 억지로 수사를 강행한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검찰은 수사 전략 차원에서 물증 노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불러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한 2번째 피의자 신문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지만, 단식으로 악화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돌려보냈다. 당시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예상했던 대로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고 규탄했고, 2차 출석 과정에선 “오늘은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며 날을 세웠다. 실제로 검찰은 해당 의혹을 2년 넘게 수사했지만, 이 대표가 송금을 지시했음을 드러내는 ‘물증’은 알려진 게 없다. 대북 송금이 경기도와 쌍방울 윗선에서 은밀하게 진행된 점, 돈을 받은 북측 관계자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을 수 없는 점, 사건이 발생한 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지난 점 등으로 증거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으로부터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은 다수 얻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통신기록, 녹취, 메시지 등 물증 확보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검찰이 특정인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아울러 대북 송금 관련해 김 전 회장과 수차례 접촉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송금 과정을 보고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증거의 존재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다만 일각에선 검찰이 수사 전략 차원에서 증거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출신 변호사는 “소환조사는 피의자가 검찰의 수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요한 증거를 미리 드러내면 피의자는 공판 전에 그와 연관된 다른 증거들을 인멸하고 방어논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건 관계자 입막음 등 증거인멸을 시도할 수 있는 정치권력자고, 현재 사법방해 의혹 수사 선상에도 올라있다”며 “검찰의 질문지가 수백장에 달하는 이유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검찰과 이 대표의 승부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이달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다고 보는 가운데, 단식으로 악화된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잇따른다.
2023.09.12 I 이배운 기자
양향자 “이재명 만나야 한다”…김기현 “문제 해결방식인지 고민”
  • 양향자 “이재명 만나야 한다”…김기현 “문제 해결방식인지 고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가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 아니라며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 대표는 창당 인사를 하기 위해 김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양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으로 충돌하려고 한다. 보는 국민은 불안하고 답답하고 화가 난다”면서 “김 대표가 이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달라”고 1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를 만날 것을 권유했다. 이에 김 대표는 “국회에서는 야당이 강자고 우리가 약자다. 민주당이 야당이 되자마자 많은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통과시켜버리고 국정과제 현안을 무작정 발목잡기하고 있어서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김 대표는 이 대표를 만나는 것에 대해선 “단식하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고민이 있다”며 만남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양당 대표의 회동 이후 양 대표는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을 찾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자리를 비워 만남은 불발됐다. 양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식 첫날에도 찾아왔고,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일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에서 김기현 대표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12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탄핵 추진에 사의표명한 이종섭 장관…"안보공백 우려"
  • 민주당 탄핵 추진에 사의표명한 이종섭 장관…"안보공백 우려"
  • [이데일리 김관용·김기덕·김유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직무 정지는 물론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으로 안보 공백이 발생한다는 우려에서다. 이 장관은 당초 13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사의 표명으로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3성 장군 출신의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11일 취임 후 1년 4개월 만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깊은 고민을 했다”며 “먼저 사의를 표명하지 않으면 (정부가) 엄청난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핵 절차로 넘어가게 되면 수개월 간 국방부 장관 공석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탄핵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그를 해임할 수 없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이 선고되기까지 수개월 동안 대통령은 후임 장관을 임명할 수 없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탄핵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 장관이 위법한 방법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해병대 수사를 방해했다는 판단이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이 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도 단순 교체는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 “채 상병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잘못이 있는 분들의 사과와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 탄핵에 대한 추가 논의에 더해 특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의 이 장관 탄핵 추진에 국민의힘은 ‘국정 흔들기’라며 쏘아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3월 참사를 정쟁화해서 무리하게 행안부 장관 탄핵을 밀어붙였다가, 6개월 가까이 행정 공백을 초래한 적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하루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해 기어이 안보 공백 사태를 만들려 하는 것이 기가 막힌다”고 일갈했다.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이르면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함께 내정해 소폭 개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후임 국방부 장관으로는 역시 3성 장군 출신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신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일찌감치 주장하는 등 현 정부 이념전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신 의원은 당초 이날 오후 통일연구원 주최 통일정책포럼에 참석해 ‘9.19 남북군사합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관련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2023.09.12 I 김관용 기자
태영호, 민주당 징계 추진에 "반성 없이 상대방 악마화…적반하장"
  • 태영호, 민주당 징계 추진에 "반성 없이 상대방 악마화…적반하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행태에 할 말이 없다”고 직격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들의 막말과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상대방을 악마화해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는 꼼수만 가득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8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지난 6일 대정부질문 당시 태 의원에게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촉구하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태 의원을 끌어내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지난 6일 대정부질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질의자로 나선 본인에게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빨갱이’ ‘부역자’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퍼부어 이에 ‘말 조심해’라고 항의하는 제게 외려 손가락질을 했다며 고성을 질렀다”며 “이재명 대표를 찾아간 것은 제게 막말을 한 박영순 의원에 대한 징계와 제명은 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책임질 일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사전에 방문을 알렸고, 단식 중이니 만나서 입장문만 전달하고 가겠다는 본인을 막아선 것도, 이 대표에게 말하는 저의 등을 밀고 팔을 잡아 폭력적으로 끌어낸 것도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꼬집었다. 태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비겁하게도 제 앞에서는 아무 말도 없이 눈만 감고 조용히 듣고 있다가 제가 끌려나가자마자 ‘엄청 억울했나보다’ ‘저래도 못살아 남을 것 같은데’라며 비아냥댔고 옆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도 맞장구치며 조롱했다”며 “단식으로 말할 힘도 없는 것 아닌지 잠시나마 걱정한 제 자신이 무안해지는 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저에 대한 민주당의 윤리위 징계는 민주당이 탈북민에 대해 퍼부은 쓰레기라는 막말에 대해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북한 당국의 탈북민에 대한 막말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북한주민들을 위한 북한인권법을 7년째 무력화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민주당이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제출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본회의 때 태영호 의원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냈고 국민이 다 지켜봤다”며 “어느 쪽의 비난 여지가 더 있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태 의원을 두둔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에 논의했고 신속하게 (징계안 제출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징계 사유에 본회의장에서의 발언이나 농성장 방문이 포함될지에 대해 “그렇게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3.09.12 I 경계영 기자
단식 이재명, 사흘만에 또 출석…방북비 대납 의혹 부인
  • 단식 이재명, 사흘만에 또 출석…방북비 대납 의혹 부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수원지검에 대북송금 대납 의혹 피의자로 출석했다.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한지 사흘만이면서 단식 13일째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1년여 동안 총 6번의 검찰 출석을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2일) 오후 1시 22분 수원지검 앞에 당도한 이 대표는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 송금과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보겠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1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의 검사 수십명과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면서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방북비 대납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북한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겠다고 생면부지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에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내주라고 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를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면서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고 하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 하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게 결코 아니다”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있는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한반도의 평화를 방치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조금 더 주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출석시킨 것에 대해 규탄했다. 의총 모두발언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표가 오늘 단식 13일째 중인데 대화는 물론 앉아 있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단식 중인 제1야당에 대한 잇단 검찰의 소환 조사는 일찍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검찰이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라고 요구했지만 수사는 1년 반을 끌고 있다”면서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의심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소위 말해서 (검찰이) 킬러 콘텐츠,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결국 이 대표의 답변에서 상호 모순과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해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 잡듯이 하던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검찰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9.12 I 김유성 기자
'대북송금 의혹' 檢 재출석 이재명 "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
  • '대북송금 의혹' 檢 재출석 이재명 "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2차 조사를 위해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9일 1차 조사에서 8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건강상 이유로 중단한 뒤 3일만에 재방문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 23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앞선 1차 조사 때와 같은 정장에 등산화 차림이었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거동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로 13일째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별도 입장문을 준비하지 않은 이 대표는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서서 또 한 번 자신에 대한 수사의 부당함을 역설했다.이재명 대표는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2년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검사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그는 이어 “제가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명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범죄를 저지를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국민이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 이라며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아시아의 발판으로 변해가는 이 한반도 평화 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조금 더 주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경기)도지사가 직접 결재한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이날도 수원지검 후문 앞에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 200여 명과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맞불집회를 열어 혼잡한 모습이 연출됐다.이 대표 출석에 맞춰 청사 안에는 박성준·서영교·김영진·백혜련·조정식·정청래·박범계·임종성·홍정민·임오경·양이원영 등 민주당 의원들이 집결하기도 했다.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피의자 신문 조사를 진행한다.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차 조사에서 핵심 문항만 추리는 등 속도감 있게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송민경(43·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박상용(42·38기) 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의료진과 구급차가 배치된다. 검찰은 이날 소환을 마지막으로 이 대표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방침이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野 탄핵 추진에…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한듯
  • 野 탄핵 추진에…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한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에서 국방부 장관의 탄핵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장관이 안보 공백 사태를 우려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이 장관 사의설에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는 만큼, 사의 표명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법 134조 2항에 따르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탄핵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그를 해임할 수 없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이 선고되기까지 수개월 동안 대통령은 후임 장관을 임명할 수 없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탄핵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일단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국방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둔채 후임 인사를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 탄핵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장관이 위법한 방법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해병대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민주당 판단이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이 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가 아닌 윤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12 I 김관용 기자
‘국방부 장관 탄핵 → 해임 요구?’…누그러진 민주당
  • ‘국방부 장관 탄핵 → 해임 요구?’…누그러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한결 누그러진 분위기다. 예상과 달리 이날(1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를 하지 않으면서 다소 신중해진 모습이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교체가 아니라 신속히 해임되어야 한다”면서 “채 상병 수사 외압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윤석열 정부가 개각으로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통령실 관여 여부로 의혹이 번지기 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교체해 수사 외압 논란을 덮으려는 수작”이라면서 “국방부 장관은 신속히 교체되어야 하나,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앟은 채 ‘해임’이 아니라 ‘교체’하려는 대통령실 시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 외압의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법에 동의하고 이종섭 장관을 신속히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탄핵에서 ‘해임 요구’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해임 요구는 전날까지 강경했던 민주당의 모습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전날(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채 상병 순직 수사 은폐와 관련해 이 장관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이유였다. 박주민 의원도 12일 아침 MBC라디오에서 개각과 상관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변화된 분위기는 12일 오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 회의 직후부터 감지됐다. 이 회의가 끝나고 김 원내대변인은 국방부 장관 탄핵보다 무리한 검찰 수사 규탄이 우선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정도 추가로 검토하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를 하겠다는 것도 함께 전했다.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장관의 업무가 정지되면서 초래될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김 원내대변인도 “국방부 장관 공백 상태에 대해서도 당이 함께 고민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를 의원들과 논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 강대강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23.09.12 I 김유성 기자
안철수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총선 진검승부하자”
  • 안철수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총선 진검승부하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군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는 당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사법부를 형해화하는 정치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개혁의 딸)과 양아(양심의 아들)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내년 총선에서 분당갑에서 대결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대표가)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온다면, 그때는 대장동, 백현동을 비롯한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저와 이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에게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제공)
2023.09.12 I 김기덕 기자
與 "'진실 규명 협력 않는 민주당, 대선공작게이트 진실 원치 않나"
  • 與 "'진실 규명 협력 않는 민주당, 대선공작게이트 진실 원치 않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에서 비롯된 대선 공작 게이트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진상 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윤석열 정부에서 해직된 언론기관장이 ‘김만배-신학림 대화 보도를 빌미로 언론을 겁박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단순히 해직 기관장의 분풀이가 아니라 언론 장악 프레임으로 대선 공작 게이트를 빠져나가려는 민주당 전략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대선 공작 게이트가 불거지자 민주당은 더욱 격렬하게 현 정부의 언론 정책에 날을 세우며 국회 상임위원회를 마비 상태로 몰고 간다”며 “민주당이 오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허위 인터뷰 현안 질의에 항의하고 불참을 예고하는 등 진실 규명에 협력하지 않는 태도는 대선 공작 게이트의 진실이 밝혀지길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은 대선에 영향을 끼친 허위 인터뷰가 김만배-신학림 두 사람만의 거래로 만들어졌다고 보기엔 무리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일련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일사불란함이야말로 기획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타파 보도를 올려놓고선 해명 한 마디 없는 것도 부자연스럽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루킹 사건 때 진실을 밝히겠다고 큰소리 치다가 스스로 범행을 드러낸 전례가 있기 때문인지, 이제는 아예 문어발식 이슈 물타기로 진실 자체를 듣기로 한 모양”이라며 “그럴수록 의혹만 커질 뿐이니, 우리 민주주의에서 가짜 뉴스 선거 공작을 뿌리 뽑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순응하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김만배-신학림의 대선 조작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도 국민께 사과해야 할 언론이 자신의 지부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번주를 ‘대국민 대선 공작 진상 보고 기간’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기간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지방 의원, 당원을 총동원해 길거리에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홍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잘못된 언론과 조작에 가담한 세력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후안무치한 대선 조작의 추악한 진실을 국민께 낱낱이 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끊임없이 드러나는 선거 공작의 독주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우리 현명한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 뿐일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모르쇠로 덮으려 해도 심판의 시간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2023.09.12 I 경계영 기자
박광온, 이재명 수사 조속한 종결 촉구…"혐의 떠나 지나쳐"
  • 박광온, 이재명 수사 조속한 종결 촉구…"혐의 떠나 지나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속한 수사 종결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열사흘째 단식 중인데 많은 분이 건강을 염려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오늘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검찰에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계속된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혐의 여부를 떠나 국민들이 지나치게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검찰이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하고 수사를 신속하게 매듭지을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제1야당 대표에게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라, 국내 법 감정과 상식의 선에서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12일)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다뤄질 채 상병 사망 수사 관련 특검과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 진행에 대한 언급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채 상병 순직 진상과 수사 외압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면서 “더해서 수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정상적 집무집행이 불가한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촉구가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탄핵 방침을 명확히 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된 이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김유성 기자
野,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與 “국정흔들기”
  • 野,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與 “국정흔들기”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한 국정 흔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의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한다”며 “이는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통해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고, 사면초가 상태인 당의 난국을 탄핵 이슈로 돌파하겠다는 정략적인 계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란 모호한 이유를 들고 있을 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 탄핵 권한은)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입법부의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식으로, 민주당은 지난 3월에 참사를 정쟁화해서 무리하게 행안부 장관 탄핵을 밀어붙였다가, 6개월 가까이 행정 공백을 초래한 적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하루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 기어이 안보 공백 사태를 만들려 하는 것이 기가막힌다”고 일갈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의 탄핵 추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에 이어 명분 없는 탄핵에 불과하다”며 “(과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당시)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 특권을 보장하자고 온갖 억지를 부리더니, 이번에는 안보 공백이 발생하든 말든, 이재명 하나 지키자고 국민의 안전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국방부 장관 탄핵이 국민의 명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와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국민의 명령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앞에서는 당당한 수사인 척하면서 뒤에서는 생떼를 쓰며 조서에 서명 날인도 거부하며 드러눕는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 마음속에 탄핵 1순위라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12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의총 열고 국방부 장관 탄핵 논의
  • 민주당, 의총 열고 국방부 장관 탄핵 논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1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놓고 논의한다. 지난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 장관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입장문에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민주당은 이종섭 장관에 대한 탄핵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는 검찰의 이 대표 소환에 대한 안건도 다룬다. 다섯 차례 이어진 검찰 조사가 ‘망신주기’ 식이라는 내용을 놓고 규탄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에 대한 단식 중단을 민주당 의원들이 공식 촉구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날(11일) 민주당 중진이 단식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이 대표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12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다만 그가 여전히 단식 중인 상태여서 정상적인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023.09.12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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