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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병상 당무·조속 복귀' 사실 아냐…회복 치료중"
  • 민주당 "이재명 '병상 당무·조속 복귀' 사실 아냐…회복 치료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피습으로 수술 후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의 ‘병상 당무 보고’와 ‘조속한 복귀 의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당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8일 예정된 ‘6호 영입 인재’ 일정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주재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정무실장은 7일 국회 소통관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회복 중에 있고 식사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으로 하고 있는 상태”라며 “(앞서) 집도의 브리핑처럼 혈관 수술이라는 게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절대 안정 속에 회복 치료에 전념해 달라는 당부를 잘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그는 이어 “퇴원 여부 등은 병원이 언급한 적도 없고, 수술이 끝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는 퇴원을 하고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건 근거 없는 추정”이라며 “이 대표가 조속히 당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병상에서) 당무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도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일정 중 괴한의 습격을 받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목 부위 내경정맥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당분간 가족 이외의 면회 요청 일체를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문병 의사를 전했지만 모두 면회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이 대표가 6일 째 입원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당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당초 지난 5일에 예정됐던 6호 영입인재 환영식은 이 대표의 부재로 부득이 취소했지만, 오는 8일로 연기해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병상 중인 이 대표 대신 홍익표 원내대표가 대신 주재한다. 민주당은 우주·과학분야 전문가를 6호 영입인재로 인선한다.
2024.01.07 I 김범준 기자
한 총리 “이재명 병문안, 필요하다면 당연히 할 것”
  • 한 총리 “이재명 병문안, 필요하다면 당연히 할 것”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병문안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같은 정당 대표로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병문안 의사를 밝혔는데 이 대표가 회복 중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만남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저 자신도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 대표의 피습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고 이런 상황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의외로 소위 부족주의라고 하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확증적인 현상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폐해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 정치권과 정부로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일명 ‘쌍특검법’과 관련해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입법이 아니냐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국회를 통과해서 정부에 넘어왔을 때 정부의 입장은 처음부터 대단히 확고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은 신속하게 이뤄졌고 국회가 재의하는 데 있어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한·중·일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고 오시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세계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지정학적 관계가 있고 미·중 간 선두 경쟁도 아직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의 안보가 걱정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시 주석의 방한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7 I 강신우 기자
한 총리, 금투세 폐지에 “‘부자감세’라는 가치편향서 벗어나야”
  • 한 총리, 금투세 폐지에 “‘부자감세’라는 가치편향서 벗어나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과 관련해 “부자감세라는 약간은 이념적이고 가치편향적인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금투세 폐지로) 증시 전체가 활성화하면 수 많은 ‘주식을 조금 가진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국내에서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얻으면 20%,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로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선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든지 하는 지원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가 져야 한다”며 “당연히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아, 그 정도 노력을 했으면 불가피하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자가 뼈를 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해선 “공공요금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억제하려고 하지만 원룟값이 세계적으로 안정화되지 않았다”며 “그럴 때 정부가 할 일은 불가피하게 요금을 현실화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물가대책에 대해선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내려가고 있는데 외식값, 과일값 등 부분적으로 비싼 일 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관세를 깎아서라도 필요한 과일에 대한 대체물이 들어오게 하려고 31개 품목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식자재도 안정될 수 있도록 특정 식품들에 있어서 일종의 가격 담합, 카르텔 등을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엄격하게 보도록 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이 옳다는 확증적 (편향) 현상이 퍼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AI(인공지능)과 결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폐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이재명 대표 병문안을 가겠다”고 했다.
2024.01.07 I 강신우 기자
민주당 "검찰 무혐의 처분, 법원 재정신청으로 유죄 판결"
  • 민주당 "검찰 무혐의 처분, 법원 재정신청으로 유죄 판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공소권 행사를 두고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라며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검찰이 터무니없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사건이 법원의 재정신청 절차를 거쳐 결국 유죄 판결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이달 2일 수원지방법원은 이재명 대표가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것처럼 가짜 사진을 꾸며내 퍼트린 이윤희(성남시정감시연대 대표) 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이어 “중요한 것은 재판부가 유죄로 판결한 이 사건이 검찰이 기소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당시 검찰은 ‘방송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 씨의 기자회견 이후에야 이재명 대표의 해명이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거론하며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제시했던 터무니없는 무혐의의 근거와 유죄판결은,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이 얼마나 자의적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검찰은 공소권을 법리적 기준이 아닌, 검찰의 유불리에 따라 입맛대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검찰은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해서는 지금껏 무혐의로 일관했다”면서 “반면 정적인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기소권 남용 사례는 언급하기도 민망할 지경”이라고 비교하며 꼬집었다.아울러 “야당 대표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각종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리한 기소로 공소권남용·직권남용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에 대한 폐해가 계속되자, 작년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기소편의주의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인사청문특위 서면 답변에서 밝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검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자의적인 불기소 처분을 내릴지라도, 진실은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검찰 역시 알게 됐을 것”이라며 “검찰이 헌법이 부여한 수사·기소의 권한을 야당 탄압이 아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검찰청은 이날 “민주당이 입장문에서 언급한 사안은 시민단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사진을 제시하며 이재명 대표가 조폭과 연루돼 있다고 발언한 허위 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라며 “‘허위 인식 여부’ 등 고의에 대한 법리적 평가와 판단에 관해 검찰과 법원 사이에 견해 차이로 인해 재청신청이 인용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다수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에서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수사하고 기소했다”면서 “앞으로도 검찰은 선거와 관련하여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등 흑색선전 사범에 대하여 엄정하게 수사할 것”고 입장을 밝혔다.
2024.01.07 I 김범준 기자
이상식 '멈추지 않는 도전' 출판기념회, 7일 용인대학교서
  • 이상식 '멈추지 않는 도전' 출판기념회, 7일 용인대학교서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예비후보가 자신의 생애와 활동을 담은 저서 ‘멈추지 않는 도전: 이상식, 나의 삶 나의 생각’ 출판기념회를 오는 7일 오후 2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단호홀에서 연다.(자료=이상식 예비후보)‘멈추지 않는 도전’은 △프롤로그 △제1장(책임):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다 △제2장(성장): 내 꿈이 자란 시절 △제3장(명예):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제4장(소신): 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 △제5장(가치):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에필로그 등 7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또 책 중간중간과 부록에 최근 언론에 실린 저자의 기고 14편이 수록됐다.이 예비후보는 이번 저서를 통해 TK와 경찰고위간부 출신이라는 2중의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의 대의, 그리고 약자를 위한 정치의 신념에서 민주당을 선택한 배경을 풀어냈다. 책에서는 노무현의 뒤를 이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험지인 대구에서 출마해 홍준표 후보와 겨룬 경험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특히 보수권력과의 불화로 청춘을 바친 경찰을 갑자기 떠난 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시대와 역사에 눈을 뜨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영입돼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경찰 최고의 정보통이었던 자신의 경력을 살려 일종의 정보특보를 자임하면서 활동했던 일화 등도 수록됐다.이날 출판기념회는 유명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김미화가 대담을 맡고, ‘코봉이’로 알려진 개그맨 장재영이 진행을 맡는다.이상식 예비후보는 “딱딱한 형식의 글쓰기를 피해 신변잡기를 얘기하는 식으로 서술하다 보니 주변에서 ‘책이 술술 읽히더라. 감동적이었다’는 평이 많다”며 “출판기념회에 우리 이웃인 지역민들의 공연도 준비해, 모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지역주민들께서도 모두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즐기다 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식 예비후보는 부산지방경찰청장, 국무총리버시설 민정실장을 거쳐 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수성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부산대구 공동선대위원장,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법률지원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김대중재단 용인지회장을 맡고 있다.
2024.01.06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외제차, 누구?…CCTV 보니
  • 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외제차, 누구?…CCTV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을 하루 앞두고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 해당 장면이 찍힌 가운데 이 차량의 차주는 또 다른 이 대표의 지지자일 뿐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테러 사건 피의자 김씨가 범행 전날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며 “이 차량은 김 씨를 숙소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권 수석대변인은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공범은 없고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김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김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당시 김씨가 한 외제차에서 하차한 모습이 CCTV에 찍힌 것.김씨는 해당 차주에 대해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모텔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해당 차주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또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및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동선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개조한 등산용 칼을 꺼내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이 대표는 목에 1.5cm 가량의 자랑을 입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파상풍 주사 접종 및 상처 치료 등을 받고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6 I 강소영 기자
이재명, DJ 100주년 기념식서 "민주주의·경제·평화 모두 붕괴 위기"
  • 이재명, DJ 100주년 기념식서 "민주주의·경제·평화 모두 붕괴 위기"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주의도 민생 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 선 지적을 쏟아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두 달 전까지도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관계 평화가 후퇴하고 있으니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피습 사건으로 인한 입원 치료로 불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이 대표는 현 정부를 두고 “지난 1년 7개월 언론탄압과 노동탄압이 되살아났고 표현의 자유와 집회 시위의 자유도 제한됐다”며 “정당한 권력 감시도 견제와 균형도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이어 “경제 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성장률,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통은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고금리는 청년과 직장인, 자영업자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며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 합의를 스스로 깨뜨렸다”고 성토했다.이 대표는 또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하면 빨리 오고 외면하면 늦게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는 말씀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고 강조했다.
2024.01.06 I 지영의 기자
피습당한 이재명, 병원 전원 두고 진실공방…부산 민심은 어디로
  • 피습당한 이재명, 병원 전원 두고 진실공방…부산 민심은 어디로[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의 피습을 당한 후, 극한 대립을 이어오던 정치권의 싸움이 잠시 멈췄습니다. 그런데 이 공방이 대학병원 간 자존심 싸움으로 옮겨갔습니다. 누군가는 언론이 싸움을 붙였다고 하고, 누군가는 정치적 해석을 멈추라고 합니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땐 달리지 말고 잠깐 멈춰서 돌아봐야 합니다. 제1야당 대표가 테러를 당한 초유의 사태는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건이 벌어졌던 2일부터 되짚어 보겠습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급소 노린 테러부터 서울대병원 이송까지…급박했던 2일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산 시민들에게 신공항 추진을 약속하는 자리였습니다.그날의 일정은 민주당 출입기자들에겐 ‘뻔한’ 일정이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작년에도 신년 인사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지난 12월에도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약속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대표의 말에서라도 새로운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 대표 주변에 기자들이 몰려든 이유입니다.오전 10시 27분께 이 대표는 현장 일정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질문을 하던 취재진에 치이던 이 대표는 지지자 행세를 하며 다가온 60대 남성 김모씨에게 피습당했습니다.이 대표 옆에 서 있던 기자들은 ‘퍽’ 소리를 듣고 이 대표가 주먹에 맞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대표가 쓰러졌고, 피가 나는걸 보고서야 흉기 테러임을 알았다고 하고요.이 대표는 곧장 사고 발생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이자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당시 이 대표는 응급한 환자로 보였고, 곧 수술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12시 20분께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금 이 대표 수술 중인가”라는 질문에 “내부 상황에 대해 의료진 공식 의견을 들어야만 브리핑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오후 1시쯤에는 “현재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출혈이나 추가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서울대 병원에 이송하게 된 이유와 여기선 치료가 어렵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은 비상상황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고요.여기까지 봤을 때, ‘왜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지 않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위중하지 않은 것인지, 이송 요청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이 이어지겠죠.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자들이 부산에서 서울로 이송하는 이유를 묻자 “목이 민감한 부위이지 않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잘하는 데에 가서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가족들이 원했다”는 말은 그 다음이었습니다.◇“부산대병원 전원 요청 받았다”는 서울대…“모든 준비 다했다”던 부산이 대표가 부산을 떠난 직후부터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부산대병원이 이송을 반대하며 이곳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민주당 측에서 반대 의사를 보여 결정이 번복됐다는 겁니다.병원 의사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심상치 않던 차, 서울대병원에서 4일 진행한 의료진 브리핑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이 대표를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교수는 이 대표 수술 과정과 현 상태에 대해 브리핑 했습니다. “목 정맥이나 동맥의 혈관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경험 많은 혈관 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요. 또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요청을 받아들였고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준비해 정해진대로 수술을 진행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자칫 부산대병원은 그런 수술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외상센터에서 모든 수술 준비가 다 되었음에도 병간호를 핑계로 몇 시간을 허비해 가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맞받았습니다.말은 말로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 피습 현장과 이후 이어진 의료 현장을 지킨 당대표실 관계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응급환자의 치료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일반인이 의료인에 판단을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요?”라고 의료진의 진단을 무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하며 “저는 그런 적 없습니다. 가족의 얼굴을 보고 환자가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가족의 바램을 병원 측에 얘기했을 뿐입니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이 대표 테러에 소환된 박근혜 “대전은요”…부산 시민은 상처를 볼까, 헬기를 볼까이 대표 피습 후 언론에서는 과거 정치인 피습 사건을 엮어 보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 발언이 재조명됐고요. 정치인 피습 사건과 지역 민심을 엮어 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부산 지역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난색을 표하며 “부산 민심은 끄떡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정치테러 발생한 부산에서 수술받지 않고 닥터헬기를 이용해 서울로 이송돼 수술받은 것을 가지고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했습니다.이제 시선은 부산에 쏠렸습니다. 당장 4월 10일 치러질 총선에서 부산 민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중요한 지역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산의 지지를 받지 않고 승리한 대선 후보는 없습니다. 이 대표가 수차례 부산을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이 부산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요? 지역을 찾았다가 당한 테러와 남은 상처에 마음을 쓸지, 지역을 떠나는 헬기의 뒷모습에 두고 두고 서운해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국회기자 24시였습니다.
2024.01.0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피습' 60대 男 신상공개되나…범행 동기는?
  • '이재명 피습' 60대 男 신상공개되나…범행 동기는?[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찾았다가 괴한으로부터 흉기에 찔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대표를 공격한 60대 남성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쏠렸는데요. 직업부터 당적, 범행동기 등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나섰으며 신상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건은 2일 발생했는데요. 이날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피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초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현장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는데요.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리면서 혼잡했습니다. 이때 한 남성이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목을 공격했습니다. 이 남성은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어 지지자로 보였기 때문에 경계가 느슨했지요. 사건 직후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자상을 입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바로 부산경찰청에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속하게 수사를 지시했는데요.부산경찰청은 피의자 김모(67)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씨의 범행동기에 이목이 쏠렸는데, 정당 대표를 겨냥한 범죄인 만큼 김씨의 당적과 관련한 의혹이 나왔습니다.김씨가 국민의힘에 가입했던 전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원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요. 경찰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 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김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계획적인 범행인 것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데요. 김씨는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등산용 칼을 변형했다고 합니다. 또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도 있어 경찰이 김씨의 동선과 행적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는 4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송치하기 전,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현재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조력자 혹은 공범이 있는지 중점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2024.01.06 I 손의연 기자
이동주 의원, 6일 부평서 북콘서트…"이재명 중심으로 총선 승리"
  • 이동주 의원, 6일 부평서 북콘서트…"이재명 중심으로 총선 승리"
  •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오는 6일 인천 부평 웨스턴팰리스 웨딩홀에서 자신의 첫 번째 저서인 ‘대전환시대 골목상권 생존전략-소상공인 발전기지’ 북콘서트를 개최한다.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성만 의원(부평갑)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참석하고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의 진행자 조수진 변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북콘서트는 주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어 이 의원이 ‘을기본권·지역화폐’를 주제로 직접 미니 토크쇼를 진행한다.이 의원의 저서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전 원내대표,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등의 추천사가 실렸다. 이재명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동주 의원에 대해 “민주당 최고의 전략자산”이라며 “진정한 민생전문가이자 지역경제의 파수꾼”이라고 추켜세웠다.이동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가는 민생 정책을 바로 잡아 국가와 부평의 미래를 다시 열어가겠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북콘서트를 계기로 주민들과 소통을 더욱 늘리고 품격 있는 부평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부평 청천동 소상공인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입성한 후 현재 원내부대표와 전국소상공인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2024.01.05 I 한광범 기자
尹, 김여사·50억클럽 쌍특검법 거부권…정국 '소용돌이'(종합)
  • 尹, 김여사·50억클럽 쌍특검법 거부권…정국 '소용돌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유성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야당이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거부권 행사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여야 간 대치로 정국이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 쌍특검법 국회 재논의 요구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9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에서 이송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이관섭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은 즉각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시급한 법안 처리는 미루면서 민생과 무관한 두 가지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쌍)특검법은 총선용 여론 조작을 위해 만들어져 많은 문제가 있다”며 “다수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 항상 여야 합의로 처리하던 헌법 관례를 무시했고, 재판 중인 사건 관련자들을 이중으로 과잉 수사하게 돼서 인권이 유린되며 총선 기간에 친야(野) 성향의 특검이 허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이 실장은 먼저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이 그 목적”이라며 “여당의 특검 추천권은 배제하고 야당만 추천해 친야 성향의 특검이 수사한다면 진상이 규명될 리 없다. 친야성향 특검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훼방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결과를 뒤집기 위해 진술 번복 강요, 이중 수사, 수사 대상에 대한 망신주기 조사, 물타기 여론 공작을 할 것도 뻔히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윤 대통령과) 12년 전, 결혼 전인 일로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이라며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혈세가 민생과 무관한 곳에 낭비될 수밖에 없다. 특검에 수백명의 인력 차출될 경우 법 집행기관의 정상적 운영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일갈했다.이 실장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치주의의 수호자로서 인권 보호 등 헌법 가치를 보호하고 선거를 공정히 관리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에 반하는 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 및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 이후 4번째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정부는 쌍특검법을 국회로 회송해 재의결을 요구한다.이에 야당 4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은 같은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등 정부를 규탄,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부인 방탄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본인과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국무회의를 방탄회의로 전락시켰다”며 “국무위원 전원을 대기발령하고 불참할 경우 불참 사유까지 제출하라고 했다”고 비판했다.특히 민주당에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데 대해 여당은 “입법 폭주의 끝판왕”이라고 반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고 위헌적 요소가 많은 악법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쌍특검법이 총선용 민심 교란 악법인 것과 마찬가지로 권한쟁의심판 청구 역시 악의적 총선용 전략”이라고 겨냥했다.
2024.01.05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에…홍준표 "목숨도 정쟁거리냐"
  •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에…홍준표 "목숨도 정쟁거리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기부대양여 방식)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서울 이송을 ‘부산 의료 멸시’라고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가당찮다”고 일축했다.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홍 대표는 “서울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위해 SRT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그건 왜 비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의료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 수준을 국민들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4.01.05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영장 기각' 유창훈 판사, 서울변호사회 우수법관 선정
  • '이재명 영장 기각' 유창훈 판사, 서울변호사회 우수법관 선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뽑은 우수법관에 선정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5일 소속 변호사들이 한 해 동안 수행했던 소송사건의 담당판사에 대한 2023년도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사진=뉴스1)◇철저한 재판 준비·경청 우수법관 109명 선정 이번 평가에는 총 2341명의 회원이 참여해 소송사건 담당 판사 1402명을 대상으로 우수법관과 하위법관을 각각 선정했다. 평균 점수는 84.132점으로, 81.80점이었던 2022년도 대비 2.3점 상승했다. 우수법관 109명의 평균 점수는 95.539점이었고, 하위법관은 65.084점이었다.법관 중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법관은 대전고등법원 청주원외재판부 강경표 판사로 조사됐다. 서울가정법원 허선아 법관은 올해까지 총 3회째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 유창훈 부장판사와 함께 대장동 사건 재판장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이준철 부장판사 등 12명은 우수법관으로 2회 선정됐다. 유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영장 심사를, 지난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영장 심사를 맡아 각각 기각, 구속 결정을 내렸다.우수법관으로 선정된 109인에 대해 제출된 사례를 보면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충분한 입증기회 제공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충분한 배려 적극적인 소통 등이 우수법관의 요건으로 꼽혔다. 특히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원석 법관의 경우, 증인이 많고 쟁점이 복잡한 사건임에도 증인신문 시간 내내 증언을 경청하며 양측의 의견을 잘 조율해 효율적으로 재판을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허선아 법관은 사건의 내용을 충실히 파악해 절차가 지연되지 않되, 당사자의 절차적 권리를 충분히 보장했다는 사례가 제출됐다.◇반말·판결문에 잘못된 사실 기재…하위법관 20명 선정아울러 서울변회는 10명 이상의 변호사가 평가한 판사 중 점수가 가장 낮은 20명을 하위법관으로 선정했다. 서울서부지법 소속 A법관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총 7회에 걸쳐 하위법관에 선정됐다. 특히 5년간 3회 이상 하위법관에 선정된 서울동부지법 소속 B법관에 대해 서울변회는 지난 2일까지 하위법관으로서 소명할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아 관련 회규에 의거, 향후 공개 발표하는 등 회 차원의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점수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지법 C법관은 여성 피고인에게 반말로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고 말해 피고인과 가족들에게 큰 심적 상처를 주었다. 또 1심에서 다투지 않은 사실을 항소심에서 다투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 및 양형조사 신청을 하자 ‘스모킹건을 갖고 오지 않으면 안 받아준다’며 증거신청을 부당하게 배척했다. 변호인에게는 “기록도 안 봤냐”며 무례한 말을 하고 판결문에는 기록과 명백히 배치되는 잘못된 사실관계를 기재했다는 사례도 접수됐다.총 7회에 걸쳐 하위법관에 선정된 서부지법 소속 A법관은 기록에서 이미 증거로 증명하고 상대방도 다투지 않는 사실관계를 여러 번 잘못 파악해 변론기일에서 구두로 언급했다. 또 조정을 진행하자고 하면서 변론기일에 당사자에게 윽박지르거나 빈정거리는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대리인이 담당한 사건 외에 앞, 뒤 사건들에서도 조정을 강요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사례도 접수됐다. 서울변회는 하위법관으로 선정된 법관 20인과 소속 법원장에게 하위 법관 선정 사실을 통지하는 한편 사안을 엄중히 인식해 추후 하위법관으로 선정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관평가를 통해 법관의 책임을 다하는 훌륭한 법관을 널리 알리고 그렇지 못한 법관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라며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를 더욱 충실히 보장하고, 법조계 전체의 신뢰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1.05 I 백주아 기자
문재인·한동훈 잇단 문병 문의에도…이재명 측 "면회 어렵다"(종합)
  • 문재인·한동훈 잇단 문병 문의에도…이재명 측 "면회 어렵다"(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경계영 기자] 새해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정계에서 병문안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술 후 안정과 회복을 이유로 면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문병 의사를 전했지만 이 대표는 모두 면회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당 공보실을 통해 “어제(4일) 한동훈 위원장이 이 대표의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병문안이)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알렸다.그는 이어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합니다.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습니다’라고 (민주당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피습 당한 지난 2일 “언제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보고 그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고 곧장 병문안 의사를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 대표 측에 오는 6일에 면회 의사를 전했지만 한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성사되지 못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이날 당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는 차에 이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면서 “이에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마음 써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도 조만간 이 대표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사실상 ‘헤어질 결심’을 하고 신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이 대표와의 면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 소식 직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중 피습으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응급외상센터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로 이송돼 목 부위 내경정맥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이후 이 대표는 지난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당분간 심신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유로 가족 이외의 면회 요청 일체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5 I 김범준 기자
한동훈 "'도이치모터스 특검' 필요하지 않다…제2부속실 설치엔 공감"
  • 한동훈 "'도이치모터스 특검' 필요하지 않다…제2부속실 설치엔 공감"
  • [이데일리 경계영, 수원=황영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대통령실에 설치하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에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으로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본다”며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장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은 분명히 했다. 그는 “방탄 성격이 있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지금 진행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 것을 다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너무 속이 보인다”며 “도이치 모터스 특검도 새로운 것 아니다.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는 너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총선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지 거듭 묻는 기자들에게 한 위원장은 “그 내용 자체에 특검을 하는 것이 맞느냐 여부가 먼저이고 그런 점에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영민 기자)
2024.01.05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이재명 문병 문의했지만 "아직 안정 필요"
  • 한동훈, 이재명 문병 문의했지만 "아직 안정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병문안 의사를 타진했지만 한동안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당 공보실을 통해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이 대표의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병문안이)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알렸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합니다.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습니다’라고 (민주당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피습 당한 지난 2일 “언제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보고 그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고 병문안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 등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지만 당분간 면회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5 I 경계영 기자
8쪽 변명문 보니 “경제 쑥대밭인데 野 이재명 살리기 올인”
  • 8쪽 변명문 보니 “경제 쑥대밭인데 野 이재명 살리기 올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범행 전 남긴 글에 지난 정권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과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나라 경제는 파탄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밝혀졌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 (사진=연합뉴스)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주머니에 8쪽짜리 문건을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압수당했다. 취재진에 언급한 일명 ‘8쪽 변명문’이다.김씨는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이 대표를 왜 공격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제출한 8쪽짜리 ‘변명문’을 참고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8쪽짜리 변명문의 원래 이름은 ‘남기는 말’로 확인됐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변명문에는 ‘지난 정부 때 부동산 폭망,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윤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나라 경제는 파탄 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해당 문건에서 일부 정치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붙이며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 문건에 거론된 정치인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한 일’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위 내용이 김씨 변명문과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으나 일부 내용이 비슷한 취지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혐의(살인미수)는 신상공개 죄명에 해당하며, 현재 신상 공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5 I 홍수현 기자
'이재명·한동훈 죽이겠다'살인예고글…경찰 "수사역량 총동원"
  • '이재명·한동훈 죽이겠다'살인예고글…경찰 "수사역량 총동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정보통신망에 주요 인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 예고를 하거나, 특정인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5일 밝혔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한 사건 이후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생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살인예고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향후 이러한 사건에 대해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의율할 방침이다. 또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특정·검거에 필요한 수사기법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수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흉악범죄 예고글 및 온라인상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행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5 I 손의연 기자
경찰, '이재명 피습범' 신상공개 검토…공범 여부도 수사
  • 경찰, '이재명 피습범' 신상공개 검토…공범 여부도 수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지난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5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김모(67)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신상공개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송치 전에 위원회를 열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가 이 대표를 따라다녔는지 확인하면서 동선과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1월 1일부터 2일까지 아산과 부산역, 봉화마을, 양산, 울산 등을 거쳐간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이후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 1일 오후 가덕도로 이동해 모텔에서 1박 머물렀다.김씨가 하루 전 범행장소에 머무른 것이 확인되며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기차표와 CCTV 등을 통해 이동경로를 확인했다”며 “조력자나 배후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지난 4일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이후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진행할지 검토할 계획이다.현재까지 김씨의 정신병력과 전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이 검거현장에서 압수한 ‘변명문(남기는 말)’과 비슷하게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에 대해선 수사결과를 종합해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자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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