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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대통령'되는 것 막으려 범행…현재까지 배후 없어"(상보)
  • 경찰 "이재명 '대통령'되는 것 막으려 범행…현재까지 배후 없어"(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 김모(67)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인 피해자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피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고 더 나아가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변명문(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8면 분량 메모장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김씨의 범행 동기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 등을 종합하면 결국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공범과 배후가 있는지 수사력을 모아왔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범이나 범행을 교사한 배후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혼자 계획하고 범행하였다고 진술했으나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통화 내역, 거래, 계좌, 행적 수사 등을 통해 수집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조력자 70대 남성 1명을 방조범으로 검거한 바 있다”며 “이 남성은 피의자로부터 범행을 사전에 들어 알고 있었고, 범행 이후 메모를 가족과 언론 매체 등에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일부 행동에 옮겼다”고 부연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사인을 요청하고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이후 부산경찰청은 6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려 사건을 수사해왔다.경찰은 9일 김씨의 신상정보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당적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2024.01.10 I 손의연 기자
민주당 '7호 인재'는 30대女 변호사 전은수…"지역서 시작할 것"(종합)
  • 민주당 '7호 인재'는 30대女 변호사 전은수…"지역서 시작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7호 인재’로 전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를 지낸 전은수(39) 변호사를 영입했다.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7호 인재 영입식’에서 전은수 변호사에게 민주당 점퍼를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0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7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 영입 환영식은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주재하고 있지만, 피습에 따른 병상으로 인해 이날 환영식은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이 대신 진행했다.정 의원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세계적 차원에서 생각하되, 지역적 차원에서 행동하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환경 캠페인으로 시작한 말이지만 지금은 지역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담은 말로도 쓰인다”며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전은수 변호사가 여기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민주당 7호 인재를 소개했다.이어 “대한민국은 초저출생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고, 특히 지역의 경우 수도권으로 인구와 경제 인프라가 집중되며 지역 소멸의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면서 “서울을 ‘메가시티’로 바꾸겠다며 시대 착오적인 수도권 일극화만 주장하고 있는 정부·여당에 맞서, 국가 균형 발전의 대안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이자 혁신과 긍정의 에너지로 지역 발전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 전은수 변호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전 변호사는 1984년 부산 출생으로 울산 우신고와 공주교육대를 졸업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 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울산광역시 남구 의회 법률고문변호사,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울산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전 변호사는 특히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를 역임하던 시기, 시민들의 원정재판 불편을 해소하고자 원외재판부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 울산지법에 부산고법 원외재판부 설치를 확정하는 데에 일조했다. 또 울주군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 청년문화·주거·복지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청년대책을 제안하고 과제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구축과 운영에도 적극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 변호사는 이날 환영식에서 “열악한 지역 교육 환경을 보면서 지역사회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변화가 되겠다는 생각에 교편을 내려놓고 지역사회에 헌신할 기회가 많은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지 않고 줄곧 울산지역의 교육·의료·경제 인프라 발전에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수도권만을 대한민국으로 만들려고 한다. 지방이 살아야 초저출생 문제도, 경제도 해결된다”며 “노엄 촘스키 말처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낡은 지역 정치인과 같이 일그러진 영웅이 아니라, 지역을 바꾸기 위한 시민들의 ‘좋은 생각’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좋은 생각, 지역에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전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질의응답 중 올 총선에서 울산 지역구에 출마할 의향을 두고 “공천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례보다는 지역구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가 나고 자란 곳이 울산이라서 울산에 출마할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지역 의사회에서 ‘지방 무시’라며 반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번 사건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을 드리기는 좀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15일)과 수요일(17일)에도 각각 총선 인재 8호와 9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설 연휴 이전까지 약 10명 안팎의 인재를 추가로 영입 또는 환영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2024.01.10 I 김범준 기자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탈당 후 신당 창당 선언…12일께 발표
  •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탈당 후 신당 창당 선언…12일께 발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10일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 계획은 이르면 12일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사진=연합뉴스)‘원칙과상식’ 소속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새 정당을 위해 앞으로 가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자세한 창당 계획을 정리해 이르면 내일 모레 정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제3지대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 김 의원은 “원칙과상식이 중심이 돼서 기득권 정치를 반대하는 세력을 결집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동참하는 분들은 누구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전날(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조응천 의원의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저는 기꺼이 조응천 의원의 지도를 받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저희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제안을 드리면 이 전 대표도 동참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 여부를 묻는 질의에 김 의원은 “함께 하겠다는 의원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 섰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뜻을 같이 하겠다는 의원은 많이 있다”며 “그분들이 나중에 어떻게 할지는 민심이 좌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이들은 그간 당 지도부에서 민주당을 변화하고 혁신할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 대표 사퇴가 아니라면 어떤 변화라도 노력해보겠다’고 했었다”며 “저희가 무조건 이 대표 사퇴 외에 (방법이) 없다고 얘기했던 것은 아니다. 민주당 변화 결의를 보여준다면 대화하고 결단할 용의가 있었다”고 그간의 논의 과정을 설명했다.이어 “그 이후 진행되는 상황은 ‘사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에서 벗어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굳어졌다. 이런 현실을 놔두고 홍 원내대표가 시간을 갖고 얘기해보자 하는 것이 결단을 뒤집을만한 요인이 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그는 △‘친명(親이재명)’ 자객공천 △공천관리위윈회 인선 △공직자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비명’ 부적격 판정 등을 문제로 짚었다.한편 잔류를 선택한 윤영찬 의원을 향해 이원욱 의원은 “공동행동 하자는 것은 수도 없이 만나며 강조한 내용이었다. 오늘 아침에 깨지게 돼 당혹스럽고 안타까웠다”면서도 “양극단 혐오 정치를 극복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4.01.10 I 이수빈 기자
“내가 사또냐” 이재명 재판 심리하던 부장판사의 하소연
  • “내가 사또냐” 이재명 재판 심리하던 부장판사의 하소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맡았던 강규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그의 대학 동기 단체대화방에 ‘재판 고의 지연’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사진=방인권 기자)지난 9일 보수 유튜브 ‘이봉규 TV’에는 강 부장판사의 서강대학교 법학과 동기인 최진녕 변호사가 출연해 “오늘 아침에 (강 부장판사가) 동기들 단체 메시지방에 오랜만에 글을 올렸다”며 “(강 부장판사) 본인이 재판 중 느낀 점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 그대로 읽어 드리겠다”고 밝혔다.최 변호사가 밝힌 강 부장판사의 심경글에서는 “어제 주요 일간지에 난대로 2월 19일 자로 명예퇴직을 합니다. 일반적인 판사들의 퇴직 시점을 조금 넘겼지만, 변호사로 사무실을 차려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며 “상경한 지 30년이 넘었고, 지난 정권에 납부한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라는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을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을 하니 참 답답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강 부장판사는 “내가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이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참 원”이라며 “하여간 이제는 자유를 얻었으니 자주 연락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들,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썼다. 자신이 마치 조선시대 사또처럼 이재명 대표의 사정을 봐 주며 ‘원님 재판’을 할 수 있겠느냐는 하소연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강 부장판사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을 담당해왔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사건은 이 대표가 받는 3개 재판 중 가장 빠른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강 부장판사가 돌연 사표를 제출하며 오는 4월 총선 전 재판 결론이 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2024.01.10 I 김혜선 기자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재명…"증오·대결의 정치 끝내자"
  •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재명…"증오·대결의 정치 끝내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새해 피습으로 병상에 누웠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 일성으로 “이제 증오하고 죽이는 이런 전쟁 같은 정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하며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면서 “함께 사는 세상, 모두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이어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두고 ‘죽임의 정치’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그래서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경찰, 그리고 부산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0 I 김범준 기자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당 탈당 "새로운 길 열겠다"…윤영찬은 잔류
  •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당 탈당 "새로운 길 열겠다"…윤영찬은 잔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그간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을 만들어 공동행동을 해왔다. 원칙과상식에 소속돼 있던 윤영찬 의원은 잔류를 결정했다.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며 탈당을 선언했다.이들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졌다면 이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치와 싸우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정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며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탈당 이유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는 이재명 체제’를 꼽았다.이들 의원들은 “30%의 국민은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못하는데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그냥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고 질책했다.또 “우리는 방탄 정당, 패권 정당, 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거부 당했다”며 “3총리께서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어떤 진정성 있는 반응도 없었다”고 비판했다.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우리가 이 기득권 정치에 책임이 없어서 나서는 게 아니다. 이렇게라도 책임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디까지 길을 낼지 모르지만, 우리 뒤에 오는 새로운 이들이 이어 달릴 수 있는 정도라도 길을 낸다며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개혁대연합’을 제안했다. 세 의원들은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역량을 모아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또 “원칙과상식은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 미래를 위한 토론광장을 열겠다”고 향후 역할을 제시했다.한편 원칙과상식의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함께해 온 원칙과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면서도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고 했다.윤 의원은 “4년 저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 그 마음 변치않고 계속 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2024.01.10 I 이수빈 기자
  • [사설]이낙연, 민주 의원 44%가 전과자...이래도 혁신 미루나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그제 “민주당 국회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말했다. 이어 “(전과자 비율이)다른 당보다 훨씬 높다”며 “이랬던 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의 말은 이재명 대표와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당을 결심한 상태에서 꺼낸 발언이라는 점에서 불편한 감정에 치우친 제살 깎기식 비판이라고 볼 수도 있다.하지만 국회의원의 상당수가 전과자라는 사실은 민주당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새로운 내용도 아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작년 7월 공개한 자료에서도 이미 21대 국회의원 94명이 범죄 전력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전체 의원 300명 중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의원 17명을 제외한 283명이 조사 대상이었으니 여기에서도 전과자 비율은 33.2%에 이른다. 6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전과 4범의 이 대표와 현재 2·3심이 진행 중인 복수의 의원들을 포함하면 전과자 비율은 더 올라간다. 의원들이 여러 이유를 구차하게 들겠지만 이들에게 표와 세비 등을 따박따박 대준 국민 입장에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국민의 감시와 비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 22대 국회에서도 전과자 의원들이 득실대는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법 위반, 부정부패, 직권 남용 등의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재선 도전을 준비 중이며 각 당 주변은 공천을 노린 범죄 연루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세대 교체를 통한 혁신은 물 건너가고 특권 정치, 운동권 정치의 청산도 헛구호에 그칠 수 있음을 알리는 걱정스러운 증거들이다.특혜·특권에 안주하며 민생을 발목 잡고 혈세를 축내는 저질 정치인과 전과자 의원들이 정치 선진화를 가로막는 일이 더 벌어져서는 안 된다. 여야는 공천 기준을 대폭 강화해 전과자, 사회적 물의를 빚은 비리 혐의자들을 단호히 뿌리쳐야 한다. 편법과 꼼수가 판치고 갑질과 범죄가 당연시되는 정치권에 메스를 가하지 않는 한 한국은 정치 후진국을 벗어날 수 없다. 경제·문화·예술이 선진국 대열에 오른다 해도 삼류 정치는 모든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 유권자들도 눈을 부릅떠야 한다.
2024.01.10 I 양승득 기자
방문규 전 장관, 수원병 예비후보 등록 "수원 일꾼으로 첫발"
  • 방문규 전 장관, 수원병 예비후보 등록 "수원 일꾼으로 첫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인재영입 대상으로 입당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원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국민의힘에 입당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이 수원병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9일 수원시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방문규 예비후보)방문규 전 장관은 9일 수원시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오는 22대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수원병 선거구는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재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곳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남 전 의원과 이혜련 수원병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방 예비후보는 “수원 토박이 방문규가 내 고향 수원의 일꾼이 되기 위해 오늘로써 첫발을 내딛었다”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원의 현안들을 가시화하여 수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어 “남은 92일 동안 팔달구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방문규 예비후보는 수원 출생으로 세류초등학교, 수성중학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24.01.09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지주사·SBS 주식 담보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CES 간 정의선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불황 터널 지났다...삼성 D램 흑자 전환△종합-출판기념회 가장한 ‘출마기념회’ 대필 의뢰, 평소대비 10배 늘기도-국민연금 수급자 649만명 이달부터 3.6% 더 받는다-‘개 식용 목적’ 도살·사육시 최대 징역 3년△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걸림돌 해소된 에코비트 매각...부실 PF사업장 정리도 속도낸다-“채권단, 간접 채무까지 폭넓은 지원 고려해달라”-태영건설 참여 60개 사업장...한달 내 ‘옥석가리기’ 끝낸다△CES2024-‘수소로 가는 미래’ 제시한 현대차...무한 변신 ‘맞춤형 차’ 꺼낸 기아-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예고한 SK하이닉스 “3년내 시총 200조”-일상 바꿀 AI...삼성 “누구나 쉽게 활용” LG “공감지능으로 차별화”-‘위기 극복’ 의지 다진 삼성·LGD 수장들...“고군분투” “흑자전환”△비상 걸린 경제안보-반·디 핵심기술 빼돌려도 솜방망이 처벌...“美처럼 간첩죄 엄벌을”-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실제 처벌 수위 2년 못넘어...권고 형량부터 높여야”△종합-감산효과로 메모리반도체 ‘훈풍’...AI 올라타 실적 개선 속도 낼 것-‘쌍특검법’ 재표결 막은 野...이태원 특별법은 ‘단독’ 처리-노후차 바꾸면 개소세 인하 ‘10년 이상 車, 70%↓’ 유력 -어린이집 ‘영아반’ 정원 미달땐 월 최대 69.6만원 지원△정치-이낙연·이준석·양항자·금태섭 한자리에...‘제3지대 빅텐트’ 주목-尹,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조만간 임명-軍, 서북도서 완충구역 사격·기동훈련 재개-“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와 협상 나서야”-이재명 오늘 퇴원...“상태 호전, 당분간 자택서 치료 이어갈 것”△경제-“살고싶은 어촌으로” 전국 31곳에 1.2조 투입-무보·수은, 美진출 기업 금융지원 머리맞대-경상수지 40.6억달러...7개월 연속 흑자-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불발...정부·경제6단체 ‘즉각 반발’△금융-“취약계층 재기 도모” vs “성실 상환자 역차별”-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유치경쟁 후끈-“IT 역량 강화 숙명”...금융사 수장들 CES행-이복현 “홍콩 H지수 연계 ELS 현장검사 2~3월 중에 결론”△글로벌-미국 물가 잡혔을까...12월 CPI ‘시선집중’-日닛케이지수,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대만서 전쟁나면 세계 GDP 10% 쪼그라든다-씨티그룹 “中, 지준율 인하·부동산 부양책 내놓을 것”...3월 양회 주목△산업-북미 선제투자 효과...LG엔솔 실적 고속충전-최씨 가문 33% vs 정씨 가문 32% 고려아연 경영권 놓고 ‘진검승부’ -1년 새 여객수 314% 쑥...항공사 실적 날았다-한화큐셀, MS와 美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삼성, 모더나 키운 VC와 ‘바이오 동맹’-STX, 리튬 150만t 매장 페루광산 지분 투자 △ICT-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내달 2일 출시-인적 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산업-“딜리셔스” “응온 람” 지구촌 입맛 사로잡는 K학식·구내식-백년소상공인 키운다 지원·육성 활로 열려 -“새 먹거리 찾아라”...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CES行-“TV 넘어 모든 채널 연계, 신상 대박 1번지 됐죠”△증권-대장주 ‘어닝쇼크’에 반등 실패한 코스피-‘CES 화두’ AI, 이미 웃고 있었다-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힘 못 쓰는 연초 증시에...수익성 높은 ‘고ROE’ 종목에 쏠린 눈-한투운용 ‘美30년국채 액티브’ 채권형 ETF 개인 순매수 1위 -환율·유가 하락에 상승 탄 항공주...중동분쟁에 긴장-中규제 악재 겨우 넘긴 게임주, 이번엔 실적 발목△부동산-“불안한데...내 집 마련 미룰 수도 없고” 한숨-아파트 입주율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라주공4단지 1차, 1기 신도시 첫 정밀안전진단 통과-안전경영 잰걸음...롯데·한화건설,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Book-불황·불안·불확실 ‘3불’ 시대...예측서가 뜬다-시어의 ‘다독임’을 그대에게-英 관가 장악한 ‘엘리트 카르텔’의 민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변호사 과다 배출로 밥벌이 경쟁 도넘어...수임 과정 꼼꼼히 살필 것”△오피니언-전방 경계근무는 시니어에게-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공연법 개정안으로는 ‘암표’ 해결 못한다△피플-삼성 임직원 올해 233억 기부 약속...이재용 ‘상생철학’ 동참-오영주 “폐업 위기 소상공인 선제발굴·지원”-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세종문화회관도 발맞출 것-학대피해 아동 지원에 다올저축銀 3000만원-김창수 회장 “K매니지먼트 위상 강화” 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50억 출연
2024.01.09 I 김보겸 기자
"컷오프 너무 심해" 망설인 이재명, `성희롱` 논란 현근택 윤리감찰 지시(종합)
  • "컷오프 너무 심해" 망설인 이재명, `성희롱` 논란 현근택 윤리감찰 지시(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내린 결정이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었다.권 수석대변인은 “좀 전 긴급 최고위원회 간담회가 있었다”며 “이재명 당 대표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는 “현 부원장 건은 보도가 많이 되고 있고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될 부분이라 우선 지시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뜻이다”라고 답했다.당직을 맡지 않고 있는 정 의원이 이 대표와 당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권 수석대변인은 “가까운 사람들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의미를 축소했다.앞서 이 대표와 정 의원이 현 부원장의 징계 여부를 두고 문자 대화를 하는 모습이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됐다.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며 징게 수위를 물었다. 이날 오전 현 부원장이 지역정치인 A씨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내릴 조치를 물어본 것이다.이에 정 의원은 “당직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이 대표는 “너무 심한거 아닐까요?”라고 다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고 답했다. 징계 수위가 당직자격정지에서 엄중 경고로 내려간 것이다.이 같은 대화 내용에 대해 정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내게 먼저 물어본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 이 대표에게 ‘당에서 현 부원장 문제에 대한 선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당직을 맡지 않고 있는 정 의원이 이 대표와 이같은 대화를 한 것에 대해서도 “나와 징계 논의를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의견을 제시한 것뿐”이라며 “징계 결정은 지도부가 조사하라 (지시한 후)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당에서 엄정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상태가 호전돼 10일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 후에는 일단 자택으로 귀가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4.01.09 I 이수빈 기자
이낙연 "민주당 의원 44% 아닌 41%가 전과자, 사과드린다"
  • 이낙연 "민주당 의원 44% 아닌 41%가 전과자, 사과드린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 현역 의원 44%가 전과자’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이 전 대표는 9일 오후 SNS에 ‘전과자 발언, 사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해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계산해 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고 했다.이어 “무엇보다 그 숫자에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며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UBC 울산방송 뉴스에서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167명이었던가? 그중에서 68명이면 44%쯤 되는데,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비율이 높다. 이랬던 적이 없다. 그런데도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는 봉쇄되고 있다. 그런 상태가 대단히 큰 병적인 요인”이라고 비판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조사에서 21대 국회의원 283명 가운데 94명이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68명이 민주당 소속이었음을 언급한 것이다.탈당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도덕성이 마비됐다”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제3의 세력이 나와 양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에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그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노동운동, 민주화 운동이 아닌 일반 범죄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이 더 많다. 거의 19%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본인이 어떻게 보면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의 그런 많은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겠는가?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노동, 민주화운동 관련 전과자를 제외하면 민주당 의원 16.5%, 국민의힘 의원 19%가 전과자에 해당한다.
2024.01.09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표, '친명 좌장' 정성호와 현근택 징계 논의
  • [단독]이재명 대표, '친명 좌장' 정성호와 현근택 징계 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노진환 김유성 기자] 최근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여부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 간 문자 대화를 하는 모습이 9일 본회의에서 포착됐다. 문제의 장면은 본회의가 시작되고 얼마 안돼서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다. 징계 수위를 물어본 것이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역정치인 A씨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 부원장의 처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정 의원이 “당직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이 대표는 “너무 심한거 아닐까요?”라고 다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고 답했다. 징계 수위가 당직자격정지에서 엄중 경고로 내려간 것이다. 정 의원은 그간 언론이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이라 칭할 때마다 “이재명과 고시 동기고 오랜 기간 알았던 사이지, 좌장 역할을 하는 계파의 중간보스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고 부인해왔다.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나 윤리위원회 등 현 부원장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조직에 속해있지 않은 정 의원과 이 대표가 징계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현 부원장은 강성 ‘친명계’로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비명(非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이 있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도 등록했다.한편 이 대표는 상태가 호전돼 10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퇴원 후에는 일단 자택으로 귀가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4.01.09 I 이수빈 기자
檢,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관계자 구속영장
  • 檢,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관계자 구속영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9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2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박모(45)씨와 서모(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와 서씨는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각각 상황실장,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작년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을 지낸 이모씨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은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과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이모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이 전 원장이 조작한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당일 일정에 관한 증거를 제출한 위조증거사용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두 사람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원장은 ‘2021년 5월3일 김 전 부원장, 당시 경기도 에너지센터장 신모씨와 함께 경기 수원 광교 컨벤션센터에서 만나 업무 협의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근 선고된 김 전 부원장 1심 판결에는 이 전 원장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판단이 담겼다. 이 전 원장도 위증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 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 전 원장의 영장을 기각했다.김 전 부원장 측은 위증교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의 지인들이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때로 의심되는 날의 일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리바이를 찾은 것일 뿐 위증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2024.01.09 I 백주아 기자
퇴원하는 이재명, 커지는 정쟁의 불씨 (종합)
  • 퇴원하는 이재명, 커지는 정쟁의 불씨 (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퇴원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해 특검·국정조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대표의 피습이 정치권 내 또 다른 정쟁의 불씨로 옮겨 붙는 분위기다.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 ‘진료목적 외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권혁기 민주당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 퇴원할 예정”이라며 “퇴원하면 일단 자택으로 귀가하고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퇴원 결정은 오늘 병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다만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특별검사나 국정조사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경찰에서 이 대표 쪽에 불리한 정보만 유출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정치적 테러 사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와 배후를 밝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는) 수사당국을 통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수사 당국이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거나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것”이라며 “그래놓고 소위 ‘지라시’ 형태로 기자들에게 이런 저런 내용을 다 흘리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희근 경찰청장은 분명하게 수사하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이 대표 피습 관련 “1㎝의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 국무총리실을 지목하기도 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8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총리실 산하기관이라고 답변했다”며 “국무총리실이 이재명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다. 무슨 의도로 이런 가짜 뉴스를 유포했나”라고 따져 물었다.정치권에서는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경위, 이 대표 부상 정도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피의자 당적 등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09 I 김유성 기자
제3지대 빅텐트 본격 시동…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한자리에
  • 제3지대 빅텐트 본격 시동…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한자리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이 9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연대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대표를 각각 맡았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당 창당에 나섰다. 이들은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도 한 자리에서 만나 ‘양당 구조 해체’에 뜻을 모았다.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예정인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제3지대’ 세력화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명 역시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준석(오른쪽부터)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양당 기득권 구조 깨자”는 이낙연, 제3지대 빅텐트 구성 박차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 대표의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전 대표, 양 대표, 금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에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이 자리에 모여 있다”며 “지금 우리 시대가, 우리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는 이때, 양향자의 도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양 대표를 추켜세웠다. 또 “이제까지 도전한 것처럼 앞으로도 도전해주시고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길 바란다”며 양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제가 개혁신당(가칭)의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았는데, 언젠가 과학기술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밝힐 날이 있을 것”이라며 “양향자 의원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간 어떤 차이점이 있고 어떤 동질성이 있는지 언론이 많이 주목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이나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 이미 저희는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제3지대’와의 연대를 못 박았다. 그는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 축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협력 방식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답했다. 금 대표는 “국민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선택할 때, 다 합쳐 있어야 선택할 수 있다”며 제3지대의 사표 방지 심리를 넘어서기 위해서라도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칙과 상식` 4인 탈당 임박…이재명에 “하루 남았다” 압박그간 이재명 대표에게 2선 후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온 ‘원칙과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은 탈당에 무게가 기울었다. 이들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예약해 둔 상태다. 이 대표가 통합 비대위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탈당을 선언하겠다는 것이다.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 답변을 해주시라.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내일 소통관(기자회견장)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내일 답이 오지 않으면 탈당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답을 못 들었으니 그러면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이들은 당초 3일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할 경우 원칙과 상식 4인의 총선에 대해선 험지 출마·불출마 등 결정을 지도부에 백지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최후 통첩을 날릴 계획이었다.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명의 탈당 가능성이 높아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날 열린 조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탈당을 만류했다. 김영진 의원은 “조 의원은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고 함께 가면서 민주당이 발전하는 길에 균형감각을 가지며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원칙과상식이 민주당을 나가는 것은, 민주당이 다 잃고 균형까지 잃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단, 이낙연 전 대표는 조 의원을 찾아 “벽에 부딪치다 보면 머리가 깨지는 수도 있고, 손이 깨지는 수도 있다”며 “바로 그런 상처 때문에 사람들이 그 길을 피하곤 하는데, 조 의원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앞장서 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국면, 그리고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를 위해서 저는 기꺼이 조 의원의 지도를 받기로 결심했다”며 “그것에 제가 할 수 있는 ‘행동하는 양심’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8일 원칙과상식 의원들과의 연대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뜨려서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한다”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또 “우선은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서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2024.01.0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피습범' 신상 공개 없다…당적·변명문 공개 논란 여전(종합)
  • '이재명 피습범' 신상 공개 없다…당적·변명문 공개 논란 여전(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신상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피의자의 당적이나 ‘변명문(남기는 말)’ 등 수사 사항에 대한 공개 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시스)부산경찰청은 9일 오후 2시 열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의 얼굴,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18㎝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김씨의 혐의가 신상정보 공개 검토 대상에 해당해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 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또한 김씨의 당적과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남기는 말) 공개 여부를 두고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찰은 우선 김씨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권에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경찰이 당적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경찰은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도 압수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변명문은 김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로 언급되고 있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씨의 범행동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수위로 변명문 내용을 공개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적은 범행 동기와 관계가 있는 사안이고, 언론에 보도된 것도 있어 변명문(남기는 말)과 당적도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제1야당 살인미수 테러 사건에서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범인의 이동 동선, 살해 계획 행위, 주변의 지인 관계 등이 오리무중으로 경찰은 앞서 지적한 모든 사안을 철저히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 바란다”고 경찰을 압박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신상공개 여부와 상관 없이 김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10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4월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의 범행 전 행적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척됐다. 김씨는 지난 1일부터 범행 당일인 2일까지 천안 아산역에서 부산, 김해 봉하마을, 평산마을, 울산역, 부산역을 거쳐 범행장소인 가덕도에 도착했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지닌 상태로 이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김씨에게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지난 7일 70대 남성 1명을 긴급체포했다가 지난 8일 밤 풀어줬다. 이 남성은 김씨가 작성한 ‘남기는 말(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단순 방조자, 조력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09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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