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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족 강간' 변호…공지연 인재 영입에 “적절한 조치 취할 것”
  • 與, '친족 강간' 변호…공지연 인재 영입에 “적절한 조치 취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로 영입한 30대 다문화 출신의 공지연 변호사의 ‘친족 강간’ 변호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를 열고 에너지, 환경, 기업, 언론 등의 분야에서 영입한 인재 9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수진, 채상미, 정혜림, 심성훈, 호준석, 윤도현, 공지연, 김금혁, 임형준 씨(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재영입위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을 수임한 것에 대해서 “(공 변호사의 논란은) 사건이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는 자발적으로 조폭 출신 조카를 지켜주기 위해 변호를 한 것이고 공 변호사는 법무법인에서 ‘어쏘 변호사(associate lawyer)’로 있으면서 할당받은 사건이라 거부할 수 있는 그런 문화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은 전날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진행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공 변호사를 포함한 총 7명의 2차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앞서 공 변호사는 과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친지 강간 사건’을 변호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해당 사건은 술에 취해 사촌동생을 강간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피고인은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피고인의 의뢰로 공 변호사가 해당 사건을 맡아 심신 미약을 인정받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이런 사실은 공 변호사가 지난 8월까지 재직했던 법무법인 AK 홈페이지에 홍보 자료로 소개돼 있다.
2023.12.2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자녀에 1억을 용돈으로?…농식품장관 후보자, 공복 기본자세 안돼"
  • 이재명 "자녀에 1억을 용돈으로?…농식품장관 후보자, 공복 기본자세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자녀 1억원 불법 증여 의혹에 대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기본 자세가 안 돼있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노인이 손자·손녀에게 용돈 주기는커녕 생활고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런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가 불법 증여 의혹에 대해 ‘죄송하다’ 그러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고 반성하면 될 일이지, 어려운 상황에서 ‘1억원을 용돈 줬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고 우리 국민의 아픈 곳을 보듬겠나”라며 “아마 이런 일이 수없이 반복되다 또 임명하겠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마음대로 임명한 것이 벌써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높을 뿐 아니라 최고 높은 것의 2배 가까이인 46%나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다는 얘기가 많았고 ‘검찰 공화국’ ‘독재국가’ 했는데 이제 국가 전체가 대통령 사유물이 되는 것 같다”며 “그러니 청문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어차피 임명될 것인데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 아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이 어려운 민생 고통을 겪는 와중에 1억원 정도는 용돈으로 주는 것이라는 말 하는 것”이라며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인가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려운 사람에겐 매해 겪는 겨울 추위도 재난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공약 정책을 발표할 계획으로 민생 위기와 국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여당을 대신해 민주당이 책임 있게 국민 삶을 돌보는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20 I 경계영 기자
(영상)민주당 이원욱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좋은 카드"라고 한 이유
  • (영상)민주당 이원욱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좋은 카드"라고 한 이유[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총선 정국에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비대위원장’ 등으로 빗대며 비난하고 있지만 한동훈 비대위가 반윤정서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총선 정국에서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총선을 4개월 여 앞두고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도가 현저히 높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본다”며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결정된다면 민주당내에선 내심 너무나 좋은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내려앉았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 돌입시 정치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집권 후 극우 포퓰리즘, 뉴라이트 사고 방식에 철저히 순응하는 정치를 해 양극화가 심화했다”며 “대통령의 아바타인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면 혐오와 분열의 정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한국 정치로 보면 최악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일갈했다.이 의원은 “한 장관 비대위원장 인선은 윤 대통령이 공천권을 놓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며 “20대 총선에서의 옥새파동처럼 국힘 내에서 공천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이 경우 여당은 총선에서 완전히 참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당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민주적 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덕성 회복 등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상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고 했다.그는 “이 대표와 지도부가 결단을 빠른 시간 내에 할 가능성은 없어보이나 민심을 반영해 자정노력을 한다면 당 내부 동력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아주 제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등도 지도부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진단했다.이밖에 이 의원은 △이낙연 신당 현실화 가능성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등 선거제도 개편 △노동시장 내 ‘공정임금 체계’ 도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이원욱 의원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2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이혜라: 송영길 전 대표 결국 구속이 됐네요.▶이원욱: 당에서는 평가가 지금 없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송영길 대표가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뿌리고 그거로 인해서 이미 구속된 사람들이 몇 분 생겼고 윤관석 의원 등. 구속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의원들도 생겼고 그러면 좀 자성하고 반성하고 이런 모습들이 좀 필요하지 않았는가 싶었는데.오히려 최근에 (송 전 대표가)구속되기 이전 한 달 정도 보여준 행보들이 지금 민주당은 아니지만 전직 민주당 당대표로서 행사를 했던 그런 모습으로서 본다면 좀 자숙하고 자정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떳떳하더라도 나부터 내려놓고 반성하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지 못하고 막말도 일삼고 검찰의 정치탄압 이런 식의 프레임화시킨 것 이런 것들은 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어찌 됐든 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직 민주당은 아니라 하더라도 직전에 민주당 당대표로서 활동을 해왔었고 그 당대표를 위한 선거 때 전당대회 때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당에서 공식적인 사과가 좀 필요한 상황이겠죠.▷신율: 그런데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이 됐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조국 전 장관 2심에서 검찰이 5년을 구형하고 내년 2월이면 2심 재판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현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이 지금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게 총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이원욱: 영향이 크겠죠. 그래서 4년 전 20대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공천을 할 때는 기소된 사람에 대해서 불공천은 당연하고요. 불공천이 아니고 수사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이해찬 대표가 이번에는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다. 어찌 됐든 이게 도덕적으로나 흠결 없는 이런 정당을 만들어가야 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과제 아니냐고 해서 설득을 하고. 그런 의원들이 많이 또 실제로 출마를 안 했습니다. 출마를 포기하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제 그런 일들을 당해서 지금 하지를 못하고 있어요.아마도 쟁점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가 있다 보니까. 만약에 내가 출마 안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려고 이런 내로남불식 요구에 쌓일 수가 있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것들을 당에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아마 내년 총선 때 최근에 민주당이 보여줬던 모습들도 돈봉투 사건 때,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때 보여준 이런 모습 이런 행태들이 도덕적으로 민주당이 완전히 망가진 거 아니야 이런 국민들로 지탄과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총선 국면에 그것이 더 심해진다면 아마 총선에도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이혜라: 의원님께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얘기 처음 나왔을 때랑 지금 민주당에서 연서명 쓰고 이런 지금의 분위기에서 의견 많이 전해주고 계신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어떻게 평가하세요?▶이원욱: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문제는 제가 직접적으로 들어보지 못해서 사실 확신할 수는 없는데요. 그러니까 대부분 여태까지 하신 말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걸 보면 나는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명확한 말씀을 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추측성으로 해석될 만큼의 내용들을 많이 말씀을 하시는데요.▷이혜라: 민주당이 달라질 때까지 좀 지켜보겠다, 어떻게 바뀌는지 이렇게요.▶이원욱: 네. 그래서 최종적으로 신당까지 선택을 하실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랄 것인가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판단하기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그런데 어찌 됐든 이낙연 대표가 그런 모습 그런 굉장히 격앙된. 원래 진중하고 엄중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이 그렇게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 거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 그리고 이 체제로는 총선이 치러질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대한 많은 걱정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근데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고요. 정세균 전 총리도 만날 예정이라고 하고. 이런 걸 보고 이상민 의원은 지금 무소속이 되셨지만 이거는 이낙연 전 대표를 고립시키는 게 아니다 고사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에서 그걸 모를 리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이게 그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혁신적인 모습 보일 가능성 얼마나 클지. 두 번째는 고사시키려고 하는 걸 알면서도 계속 이 민주당에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이원욱: 그것도 이제 아직까지는 그렇게 해석하기는 힘들고요. 저희들도,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정세균 전 총리도 만나 뵙고 그다음에 김부겸 전 총리도 만나뵙고 했는데. 그 대부분의 생각들은 지금 민주당을 바라보는 생각은 거의 동일하세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민주적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 그리고 앞으로 조금 더 민주적 정당이라고 하는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서는 많은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도덕성도 회복하고 그래야지 총선이라고 하는 거를 승리를 할 수 있지 지금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설령 20일 김부겸 총리 그다음에 28일날 정세균 총리가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걸로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만남의 장소 자리에서 진짜 사진만 찍고 끝날 것인가 아니면 어떤 진지한 대화들이 오가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그런 목소리들이 직접적으로 이재명 대표한테 전달될 것인가 그거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지금 섣부르게 이낙연 대표에 대한 고립 작전이다, 고사 작전이다 라고 얘기하기에는 판단하기는 좀 섣부른 판단 같습니다. ▷신율: 근데요. 사실 지금 지난번에 이미 대의원들 권리당원의 비율을 60대 1에서 20대 1로 줄여버렸고요. 지금 이런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지금 민주주의가 당내 민주주의가 어렵게 됐다, 고쳐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가능성이 그러니까 다른 대안이 나와서 좀 다른 방향으로의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는 건 현실 아닌가요?▶이원욱: 결국에는 그러니까 이재명 당대표나 지금 친명 지도부들이 스스로 결단을 빠른 시간 내에 할 가능성은 저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민심 문제거든요. 결국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내부 동력으로서 이걸 바꿔간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볼 때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텐데. 안 되면 외부 동력,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 바뀌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아주 높게 나오고 정당 지지도도 완전히 뒤집어지고 이런 모습이 바뀐다면 ‘민주당 총선 못 치르겠다, 2위 체제로는’ 그런 가능성도 없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내부 동력과 외부 동력 결국은 이것은 민심의 반영일 것이다. 그래서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국힘 쪽에서는 이제 한동훈 장관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두고 굉장히 고심이 깊은 상황인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의 가정. 어떻게 바라볼까.▶이원욱: 제가 어저께 글을 제 페이스북에다 쓰기도 했는데. 한동훈, 그러니까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에서의 제일 큰 문제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실종. 말하자면 대한민국 헌법정신 1조 1항에 보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거든요. 공화주의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입니다. 그걸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하라고 하는 건데 그 공화주의의 실종이 이제 제일 커 보이고. 공화주의 실종이라는 걸 어떻게 볼 수 있느냐 하면 공동선을 서로 위해서 싸워나가겠다고 하는, 노력하겠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실종돼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 양극단의 정치만 남았고 서로 혐오 정치만 남았고 국민을 통합시키기는커녕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앉아 있는 이 정치 현실이 대한민국의 지금 제일 큰 정치의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온다고 누구나 볼 것 아니겠습니까.저는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정당으로부터 사실 혜택 받은 게 하나도 없는 분이어서 굉장히 자유로운 상태. 모든 면에서 처신도 자유롭고 생각도 자유롭고 이럴 수 있겠다... 그래서 아마 이런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제대로 꿰뚫어 본다면 정말 국민통합의 정치를 한번 해볼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었거든요.그런데 기대가 있었는데 아니시더라고요. 오히려 극우포퓰리즘, 뉴라이트 사고 방식에 완전히 철저하게 순응하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정치가 이제 더 양극단화 됐죠. 민주당도 거기에 기생하고 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국민의힘은 기생하고 있고. 하여튼 이렇게 서로 내가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저 정당이 어디 얼마나 못하나, 저 대통령이 얼마나 못하는가에 대해서 기생을 하고 있는 이런 정치판이 돼버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생각되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면 아마 그 혐오와 분열의 정치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사실 이거는 한국 정치로 보면 최악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금 남은 4개월 내에 갑자기 40%, 50%로 이렇게 뛸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아바타가 와서 비대위원장을 앉았다? 이러면 국민의힘 또한 정당 지지도가 갑자기 뛸 가능성은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오히려 밖으로는 어떤 얘기를 하든지 간에 내부적으로 내심으로는 너무나 좋은 후보 비대위원장이 앉았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석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신율: 실제로 어떤 기자가 저한테 코멘트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민주당은 지금 표정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겉으로는 아바타 이런 얘기를 하는데 속으로는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그것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일반적으로 비대위원장이면 정치력이 좀 검증을 받거나. 정치력이라는 건 정치적 경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거지 감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평소의 생각인데. 그런데 하나도 없는데 과연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스러운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더라고요. 비대위원장, 예를 들면 김한길 전 대표 얘기도 나오는데 그분이 만일 비대위원장 한다면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 어떻게 바라보시겠어요?▶이원욱: 잘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부분 국민의힘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그렇게 깊게 고민해 본 바는 아니어서. 그런데 어찌 됐든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일컬어지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좀 아플 것 같다고 하는 느낌인데요.그런데 지금 제3의 카드들, 원희룡 장관도 있었고 흘러나오는 카드들이 많이 있었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있었고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바타를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려고 그러는 이유는 결국 공천권 때문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권을 놓고 싶지 않구나, 용산에서. 그러면 공천 문제가 마지막에 불거지기 시작하면 예전에 8년 전 그러니까 20대 총선 때요 그때 이제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 등 이런 거 기억나실 겁니다.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최악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진짜 그렇게 됐을 때는 아마 총선에서 완전히 참패하고 말 것이라고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경륜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경륜이 있다고 해서 오래 했다고 해서 공감력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국민과의 공감력을 얼마나 많이 가져가느냐에 이 사람이 비대위원장 정도를 안는다고 한다면 그 공천의 문제부터 아주 굉장히 파괴력 있게 할 수 있죠.▷이혜라: 아까 민주당이 바뀌려면 외부 요인 그게 결국 민심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답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윤 대통령이나 국힘 지지율이 엄청나게 지금 상승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시면 이제 민주당도 내부의 어떤 자정적인 그런 부분들이 가시화되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통합 비대위 말씀하시고 계시고 해서요. ▶이원욱: 그러니까 그런 외부 요인이 작용해 준다면 가장 빨리 바뀔 수가 있는 건데. 내부 요인으로서는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이낙연 전 대표께서 탈당을 암시하고 신당을 암시하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을 때 결국 민주당의 의원들이 방식은 잘못됐다 하더라도 나서서 탈당을 하지 말아라고 하는 이런 연서명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그렇게 되면 진짜 뭐 민주당 지지자들의 아주 10~20%만 이렇게 가져가도 진짜 1~5% 이내에서 당락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 20~30군데가 넘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들 때문이었을 테고. 이건 내부 동력으로 볼 것인가 외부 동력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어쨌든 그런 동력 또한 민주당 현 지도부의 변화를 그런 만들어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그렇고 원칙과 상식 의원분들도 그렇고 사실 사퇴를 요구를 하고 막 이러는데. 사실 이게 밖에서 볼 때는 과연 진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당사자의 한 분으로서.▶이원욱: 그러니까 완전히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면 저희가 아예 그냥 얘기를 안 했겠죠. 그나마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 민주당 스스로가 변화가 혁신을 통해 진짜 200석 이상의 의석을 갖고 이런다고 한다면 200석은 아니어도 하여튼 최소한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 선제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구나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는 의원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니까 지금은 이제 마지막 끝 단계에 오는 거거든요. 김종민 의원이 그런 표현을 많이 하는데 우리 학교 다닐 때 방학 숙제할 때 첫날부터 계획서 삼아서 3일에 한 번씩 숙제하냐 안 그러잖냐. 다 마지막 3일 남겨놓고 다 하는 거 아니냐. 총선거라고 하는 국면은 마지막 국면 남겨놓고 다 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러니까 모든 공약들도 쏟아지고 모든 변화와 혁신도 쏟아지고 그런 와중에서 당도 바뀌고 나라도 바뀌고 좋은 정책도 나오고 이러는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내부의 동력으로서 변화의 가능성이 아주 제로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여야에서 얘기하는 선거제도 개편 문제예요.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그런데 죄송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이 병립형이 뭐고 연동형이 뭐고 준연동형이 뭐고 이거 신경 쓸 수 있는 상황이. 어렵죠. 이유도 없고 이게 뭔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지 한 가지 관심 갖는 거는 위성정당. 이건 참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을 할 텐데. 만일 연동형 준연동형으로 갔을 때에는요. 위성정당 방지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이원욱: 그러니까 위성정당은 국민의 힘에서는 만들 겁니다. 왜냐하면 이 현행 선거법을 원래부터 반대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만드는 건 떳떳하고 할 수 있을 거고. 원래부터 반대하면서 우리(국힘)는 그 법 통과시키면 4년 전에 무조건 위성정당 만들 거야라고 하는 거를 공언을 해 왔었고. 그래서 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요.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니야, 절대로 그거 안 만들 거야라고 했는데 4년 전 21대 총선 직전에 위성정당을 만들었죠. 그거는 사실 국민들한테 대한 약속을 어긴 배신의 행위였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한민국의 지금 정치에서 해결해야 될 큰 문제는 뭐냐라고 봤을 때 혐오와 분열의 정치 그래서 양극화된 정치를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만들어낼 것인가. 만약에 그래 거대 정당이 140석, 어디 중간쯤에 있는 중도통합정당이 한 20~30석짜리라도 정당이 있다고 한다면 이 정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다수당을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게 보편적인 지금 민주개혁 세력 진보진영의 생각이었고요. 그것이 합의가 이루어져서 4년 전에 그 난리판을 치면서 지금의 연동형제를 만들어냈는데 그러니까 연동형이건 준연동형이건 이거는 다수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제도다. 그리고 병립형이라고 하는 건 과거 정당의 그런 투표 방식은 양대 정당한테 유리한 정당이다. 국민들께서는 그 정도는 이해하시고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한국정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당제 다수 정당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 저는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계시리라고 봅니다.▷이혜라: 의원님께서 원래 소신껏 발언하시기로 유명하신데 몇 년 전에 중대재해처벌법 얘기 나올 때도 그렇고,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소신껏 반대표 기권 행사하시고 그러셨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이원욱: 제가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질 때 그때는 코로나 시기여서 저희가 의총을 줌으로 하고 온라인으로 하고 했는데 계속해서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 이거는 법적으로 규율해서는 안 된다. 이미 영미에서 왜 보험제도가 발전되고 그런 나라에서 거기도 사고가 나고 있는데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중대재해라고 하는 게 많이 났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법적으로 안 들어오고 걔네 시장을 통해가지고 해결했냐. 법을 아무리 100개 이런 거 만들어봤자다. 당시에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사고율을 줄일 수 없다.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 선진국에 이미 있다고 그래서 그런 제도를 도입하자라고 했던 거였고 그래서 이제 제가 투표할 때 본회의장에서 반대 투표를 딱 눌렀는데 민주당 의원 중에 유일하게 저뿐이 없더라고요. 그때 의총 때 많이 반대했던 의원들이 있었는데 당론까지는 아니었지만 당론화되다 보니까 의원들이 결국 찬성표를 던졌고. 끝나고 나오면서 ‘이원욱 의원님 참 용기 있어, 용기’ 이런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중대재법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는데요. 중대재해가 줄었나? 더 늘었습니다. 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거는 이미.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새로운 제도, 그러니까 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고 하는 게 저의 생각이고 소신이었고요.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이게 결국에는 어떻게 하면 노동 양극화, 그러니까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가 100만 원 받으면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35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100대 35 이 구조를 해결하는 게 대한민국에서 노동 문제를 바라보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러니까 대기업 편향된 강성노조 중심의 정책을 가져가는 것이 맞는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우리가 오히려 주목해야 될 지점은 35만 원을 받고 있는 노동자 아니겠냐. 그 양극화 구조를 해결하는 것이 민주당이 해결해야 될 일이다. 그런데 노란봉투법 구조는 양극화 구조에 대해서는 눈 감고 오히려 쟁의행위에 대한 전가 이런 것들만 하고 있는 법이기 때문에 이건 올바르지 않다고 해서 기권을 하게 됐습니다.▷신율: 지금 말씀하신 거 제가 얼핏 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어떻게 보세요?▶이원욱: 그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것 때문에 인천국제공항 사건 난 거 아닙니까? 청년들이 우리 민주당을 등지게 된 아주 가장 결정적 이유 중의 하나인데요.그러니까 제가 쓰고 있는 단어는 ‘공정임금 체계’를 도입하자. 오히려 비정규직이면 임금을 더 주자. 그거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기업인들하고도 협의를 통하는 등등을 하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그러면 비정규직이라기보다는 프리랜서가 되는 거잖아요. 프리랜서 없는 직업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인류 역사에 프리랜서가 없는 노동시장이라고 하는 건 존재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걸 노동 유연성을 만들고 대신 비정규직은 더 많은 임금 체계를 보장한다고 한다면 떳떳하게 다닐 거 아니에요. 그리고 실제 그런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정규직은 정년을 누리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언제 또 해고될지 모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노동시장에 대해서 고용의 불안정성 이걸 지금 고용에 있는 순간은 우리가 충분히 돈으로 해결해 줄게 그러면 아마 그 직업을 오히려 선택하는 젊은이들도 많을 걸요.▷신율: 알겠습니다. 사람이 소신을 갖는 건 되게 중요하거든요. 근데 소신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소신이 고집이 돼버리거든요.근 데 오늘은 저는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이원욱: 고맙습니다.▷신율: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소신은 저는 지켜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열심히 노력해 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12.20 I 이혜라 기자
'돈봉투 의혹' 의원 공천 놓고 딜레마 빠진 민주당
  • '돈봉투 의혹' 의원 공천 놓고 딜레마 빠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구속되면서 민주당 내 후폭풍 조짐이 일고 있다. 관련해 당내 의원 20여명이 총 6000만원의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으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심사 후 구속됐다.(사진=뉴스1)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송 전 대표의 구속을 두고 ‘이미 탈당한 개인’이라며 표정 관리에 나서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이미 탈당을 한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에서 공식 입장은 없다”며 “기소돼서 이제 재판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거리를 두고 나섰다.그는 이어 돈봉투 연루 의혹을 받는 당내 의원들에 대한 향후 자체 조사와 의원총회 등 가능성을 두고 “의원들 명단이 공개된 의혹만 가지고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며 “수사기관에서 정확하게 확인이 될 때 원내와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대책이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반면 민주당 내 혁신을 지향하는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송 전 대표의 구속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퇴 결단을 촉구하면서 재차 통합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당대표를 뽑는 과정에 벌어진 일이고 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탈당한 전 대표가 구속된 것에 불과하니 책임이 없다고 하면 그만인가”라며 “결국 이재명 대표의 각종 리스크 방어에만 급급해 당내 도덕성을 방치했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방탄 정당’의 굴레마저 덧씌워졌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이 돈봉투 사건 연루자들에게 공천을 줘도 문제, 주지 않아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딜레마’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수사 판이 커지게 되면 민주당에서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손절’을 빨리해야 하는 것”이라며 “(연루자들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도록 하거나 공천에서 아예 원천 배제시키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은 “이들이 공천에서 영향을 받는다면, 이미 기소를 당하고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부터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논리에 부딪힌다”면서 “수사와 기소, 재판만으로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어떤 사람이 공천을 받았는데 이후에 돈봉투 사건과 관련돼 소환 조사받고 기소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먼저 공천에서 배제하면 검찰의 논리가 맞다고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꼴이 된다”고 분석했다.
2023.12.19 I 김범준 기자
與, 영입인재 공지연 변호사…'패륜범죄 변호' 논란
  • [단독]與, 영입인재 공지연 변호사…'패륜범죄 변호' 논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총선 인재로 영입한 공지연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패륜 범죄 사건을 변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국민 인재 영입 프로젝트’라는 콘셉트로 선발한 30대 젊은 인재라는 점에서 검증 작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지연 변호사(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캡쳐)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된 공 변호사는 과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친지 강간 사건’을 변호했다. 해당 사건은 술에 취해 사촌동생을 강간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피고인은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피고인의 의뢰로 공 변호사가 해당 사건을 맡아 심신 미약을 인정받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런 사실은 공 변호사가 지난 8월까지 재직했던 법무법인 AK 홈페이지에 홍보 자료로 소개돼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공 변호사가 담당했던 의뢰인은 소주 7~8병 정도를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가 좁은 방 안에 나란히 누워있는 아내와 피해자 사이에서 잠들었다가,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피의자는 당시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죄로 기소돼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공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해당 사건을 변호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으로 결과를 뒤집었다. 법무법인 AK는 홍보 자료를 통해 “재판부가 법무법인 AK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폭력처벌법 제20조에도 불구하고 의뢰인에게 형법의 심신미약 감경 규정을 적용해 집행유예를 이끌어 냈다”며 “법무법인 AK만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충실한 소명과 노력으로 이끌어 낸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진행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공 변호사를 포함한 총 7명의 2차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당은 심사숙고 끝에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외국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으로 약자를 대변하는 공 변호사를 당에서 내세울 수 있는 30대 인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감안해도 패륜적인 중범죄자의 변호 이력이 있는 사람을 인재로 영입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재영입위가 인재 영입을 위한 충분한 검토·검증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재 영입한 공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흉악범죄자를 변호했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우리 당이 이재명 대표가 모녀 살인사건을 저지른 조카의 변호한 것을 수차례 비판했듯이 (해당 사건이 사실이라면) 인재 영입을 철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국민인재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12.19 I 이상원 기자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 달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화할 용의를 내비쳤다. ‘획기적인 변화’를 전제로 깔았지만 단호했던 그전 모습과 달라진 분위기다. 기대만큼 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의 호응이 없고, 예전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들마저 신당 합류에 난색을 보이자,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방송 ‘사사건건’ 인터뷰에 나가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해 거침없이 비판하던 때와 달리 누그러진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이탈하는 현역 의원이 없고 비난의 목소리만 커진 이유가 크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행정관은 “출발은 했는데 탑승객이 없는 격”이라며 “부정적 의견이 많아지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친노(親 노무현) 좌장 격인 이광재 전 의원도 전날(18일) SBS라디오에 나와 “총선에서 우리가 힘을 모아 승리해야 한다”며 “명분없는 신당 얘기가 황당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며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명장에는 이개호·송갑석 의원 등 호남 비명계 의원들도 서명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이 대표를 비판했던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신당 합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원칙과상식 한 의원은 이달 말 정도 지나야 불출마나 탈당 등의 거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18일) 용산CGV ‘길위의 김대중’ 시사회에서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당 분열을 막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당내 중진인 안민석 의원도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나가겠다는 분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 대표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이상민 의원을 회유·설득했지만 실패한 기억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는 데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은 ‘크게 바뀐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 측근 중 한 사람은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에 획기적 변화를 요구해왔다”며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양자 구도로 많은 이들이 보는데, 이 전 대표는 이미 이를 뛰어 넘었다”며 “예정대로 (신당 창당을) 진행해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와" 與 비대위원장설에 입 열었다
  • 한동훈 "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와" 與 비대위원장설에 입 열었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설과 관련해 “(당으로부터)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 공백 사태로 비대위 전환을 앞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의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서둘러 임명해 총선 기구인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띄울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선대위원장설을 묻는 질문에 “당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온 적도 없고 상의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선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그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주로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얘기하는 것 같은데 본인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깐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본인의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함축했지만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진짜 이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위기가)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향후 정치 행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 기소에 민주당이 ‘조작·부당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의 공개 입장을 낸 것이 의아했는데 막상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깐 관계없다는 입장”이라며 “국민들이 보기에도 황당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19 I 김기덕 기자
모범 국회의원 1등은 박광온…이재명·윤재옥도 포함
  • 모범 국회의원 1등은 박광온…이재명·윤재옥도 포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모범적으로 의정 활동을 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白峰紳士賞) 대상을 받았다.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산하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는 19일 동료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직원의 투표를 거쳐 제25회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박광온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의원과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백봉신사상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김도읍·김예지·주호영·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처음 신설된, 1980년생 이후 의정 활동과 정치력이 기대되는 의원에게 시상하는 백봉청년신사상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받았다. 신사 의원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직성이라는 응답률이 29%로 가장 많았고 △국가·사회·국민에 대한 헌신 22.7% △의회민주주의 실천 18.4% △정치적 리더십 14.8% △언어구사 교양·예의·절제 1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지난 10월1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진행됐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제헌의원, 보사부 장관,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자 1999년 제정됐다. 이탄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종일 백봉연구원 이사장,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2.19 I 경계영 기자
안철수 "이낙연 대표님, 민주당 탈출해 與 오십시오"
  • 안철수 "이낙연 대표님, 민주당 탈출해 與 오십시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낙연 대표님도 더불어민주당을 탈출하고 여당으로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낙연 대표는 평생을 민주주의를 지켜오고 바른 삶을 살며 언행이 신중한 분으로, 현재의 위선에 가득찬 더불어민주당과 맞지 않는 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에서 나오는 분은 두 부류”라며 “한 부류는 김남국, 윤관석, 강래구 등 돈 관련 사건으로 나오는 사람들인데, 유유상종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는 이상민, 양향자, 금태섭, 조정훈 같이 이재명(민주당 대표)과 개딸(개혁의 딸)들 독재정당에서 탈출한 분들이 또 한 부류”라며 “‘까마귀 노는데 백로야 가지마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고자 하지만, 형제처럼 고난을 함께해온 분들도 내년 총선 당선 때문에 뜻을 함께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 오셔서 큰 뜻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저도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19 I 경계영 기자
뉴진스·임영웅이 ‘이낙연 신당’ 지지?…‘가짜 포스터’ 뭐기에
  • 뉴진스·임영웅이 ‘이낙연 신당’ 지지?…‘가짜 포스터’ 뭐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한 가운데 가수 뉴진스, 임영웅 등 유명 인사들이 신당을 응원하는 것처럼 꾸민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후 온라인상에 퍼진 ‘가짜 응원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X 캡처)19일 온라인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응원하는 듯한 포스터가 빠르게 퍼졌다. 해당 포스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수 아이유, BTS, 뉴진스, 유재석, 손흥민, 임영웅, 김연아, 블랙핑크 등의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담긴 가운데 이들은 모두 주먹을 불끈 들어올려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해당 포스터 문구로는 “양당체제 이낙연이 바꿉니다”, “이낙연 신당 국민이 원합니다”, “네! 국민이 원하면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 없는 민주당” 등의 문구가 쓰여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친낙계 모임인 ‘민주주의실천행동’ 로고와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로고 및 문 전 대통령 지지층인 ‘문파’ 로고도 담겼다.이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이 포스터는 ‘가짜’로 밝혀졌다.민주주의실천행동 측은 전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유명인들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이낙연 신당의 웹자보를 발행했다는 언론 보도는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사칭한 사람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밝혔다.또 “해당 웹자보는 이재명 지지자로 추정되는 X 사용자의 허위조작정보 유포”라며 “해당 사용자는 반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로 사칭해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번 논란을 만든 인물이 지난 1월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문파가 개딸에 어묵탕 국물을 부어 4도 화상을 입혔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퍼뜨렸다”면서 이재명 지지자들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 14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 정당들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 그리고 유능한 국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모든 걸 다 하는 건 아니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국가에 대해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창당) 과정은 굉장히 복잡해서 (내년) 1월 초라는 것은 국민께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라는 보고를 드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의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과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 해 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세계는 갈수록 전문직의 세계가 될 것이고, 거기에 종합적인 통찰을 가진 분들이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신당 창당 이유를 전했다.
2023.12.19 I 강소영 기자
野 안민석 "이재명에 이상민 트라우마 있을 듯"
  • 野 안민석 "이재명에 이상민 트라우마 있을 듯"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주저한다면, ‘이상민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를 해석한 것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안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진만 찍더라도 국민들에게 좋은,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재명 대표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단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 대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민 의원이 탈당하는 과정에서 ‘왜 이재명 대표가 설득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 의구심을 가질텐데 (실제로) 만났다”며 “그 자리에 저도 있었고, 이상민 의원과 이재명 대표 두 사람이 서로 잘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잘해 보기로 했고, 분위기 좋게 서로 이상민 의원께서 사진 짝자고 그러셔서 사진도 찍고 헤어졌다”며 “그런데 또 바로 언론에 나가서 당 대표를 공격했고 곧 탈당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두 사람의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런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재명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나갈 때 나가겠다는 분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에 대한 평가도 했다. 그는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해도 되는데, 무리한 구속으로 이끌었다는 얘기다. 안 의원은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야 되겠지만 처음부터 이 사건의 흐름을 쭉 보면 핵심은 이게 윤석열 정권 검찰 공화국이 아니었으면 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송 대표를) 두둔하거나 잘못한 게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과유불급이란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이 수사를 강하게 했다는 뜻이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 [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
  •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지난 15일 전국에서 처음 통과된 데 이어 서울 학생인권조례도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시 의회가 오늘 해당 조례 폐지안을 심의, 22일 본회의에 상정하는데 폐지안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과반을 훌쩍 넘는 만큼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이 폐지안이 통과될 경우 대법원에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밝혔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10년 경기도를 필두로 서울·광주 등 진보 교육감이 이끈 7개 시·도에서 시행돼 온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침해의 주원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학생 인권만을 지나치게 부각, 권리와 편의만을 강조하고 책임과 의무는 외면하면서 결과적으로 교권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2011년 체벌 금지 이후 조례로 상·벌점제까지 폐지되자 교사들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학생·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비극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교총이 전국 교사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3.1%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데 동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며칠 전부터 시내를 돌며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의 수장이 행정·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팻말을 들고 선동하는 그 자체가 반교육적 행태이자 노골적인 정치행위다. 한술 더 떠 이재명 대표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교사·학생을 갈라치기하고 비극을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매도했다. 정작 정략적으로 접근한 쪽은 조례의 불균형을 외면한 본인이 아닌지 묻고 싶다. 그에겐 “학생 인권만큼 교권도 보호해 달라”는 교사들의 호소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교권붕괴까지 이른 학교현장의 혼란을 방기한 교육 당국이나 정치권이 반성은커녕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몰염치한 일이다. 문제의 조례를 당장 폐지하고 이념과 진영을 떠나 교사·학생·학부모 모두의 권리와 책임을 명시한 새 조례를 마련,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
2023.12.19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지역 이전 기업에 자금·인력 지원…직원들 주거·육아도 돕는다-6.4조에 HMM 품은 하림…재계 13위로 껑충-서초구, 평일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서울 전역 확산 신호탄-[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사설]위기의 불씨 된 부동산 PF…옥석 가리기 미룰 일 아니다△종합-조현범 백기사로 부친·효성그룹 참전…‘성년후견심판·5%룰’ 변수-北 연이틀 미사일 도발에…尹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존재감 커진 행동주의-주주환원 확대 ‘의인’, 주가 올린 뒤 ‘먹튀’…엇갈린 시선-타깃 된 삼성물산 이달 8.5%↑…주목받는 지주사-주주가치 확대 종목 모았다…ETF도 행동주의 비판△종합-맞춤형 일자리·비대면 진료·농촌어린이집…‘살기 좋은’ 지방 만든다-3고에 대기업도 휘청…‘살생부 기업’ 5년來 최다-해상물류로만 ‘매출 13조’ ‘승자의 저주’ 우려는 여전-“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주변 상권 매출도 늘 것”△최강 한파에 전국 몸살-전철 멈추고, 수도 끊기고, 화재 키우고…강풍까지 덮쳐 피해 눈덩이-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잠자리·도시락 긴급 지원-북극 찬공기 막는 ‘에어커튼’ 약화…‘널 뛰는 기온’ 반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정부 스스로 손발 묶은 재정준칙…불황·세수결손 고려한 재설계 필요”-“예산안 ‘밀실 심사’ 더는 안돼…비공식 협상 제도화, 투명성 높여야”△정치-野, 이낙연 신당 두고 파열음…“무책임” vs “이재명 반성부터”-‘도로 친윤당’ 지적에…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이수정 이어 방문규 투입…與 ‘수원 벨트’ 탈환에 전력 투구-김성태 “與, 이대로 가면 내년총선 전멸 처절한 몸부림 있어야 민심 움직여”[총선人]△경제-“내수 부진 발목” 내년 취업자 20만명대 증가 그쳐-외국인 취업자 첫 90만명 돌파-송미령 “개 식용 금지 찬성…양곡관리법엔 반대”-폭우·폭염 심하면 ‘건설·부동산·금융업’ 최대 피해△금융-합쳐야 산다…금융권 ‘슈퍼앱’ 열풍-내년 실손보험 인상률 1.5%…폭탄인상 없다-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대규모 손실 ‘비상’-김주현 “부동산 PF·가계대출 위험요소…엄중관리”△Global-美 셰일오일 공세에…산유국 감산에도 유가 하락-“인플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론 경계-독일서도 극우바람…AfD, 창당 후 첫 시장 배출-美, 멕시코 내 中전치가 공장 건설에 우려 표명△산업-반도체 한파 풀린다…닥공투자 SK실트론 방긋-일감 쏟아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한국기업 ‘신바람’-차량 유리에 안테나 심었다…車전장 시장 치고 나가는 LG전자-SK E&S 소부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삼양,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가속-LGD 1.36조 유상증자…“OLED 강화”△산업-공정위 플랫폼법 추진에…주무장관 ‘원론적 답변’-김소영 위원장 “내부 통제틀 잡겠다”-강추위 덕에…백화점 3사 ‘한파 특수’ 웃음꽃-CJ, 지주사 조직개편…사업군별 관리 강화△제약·바이오-허은철 8년 뚝심 통했다…혈액제제 FDA 허가-“세계 첫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빅파마 20곳 중 18곳서 러브콜”-‘토종 코로나 치료제’ 역차별하는 식약처-삼성바이오로직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대통령상△증권-美 피벗 약발 받아볼까…주목받는 제약·바이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 상장 이후 대외신인도 향상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진전-형님 따라 난다…AI 날개 단 중소형 반도체주△증권-공매도 잦아드니…에코프로·포스코 반등 기대감-“랩·신탁 불건전 영업관행 근절”-3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글로벌 시장도 인정한 품질 포스뱅크…내년 1월 상장△부동산-신정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춘다-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올림픽파크포레온 전매제한 해제에도 거래 실종△문화-천천히 걷다, 시간의 풍경을 멈추다-4대궁 CCTV 증설 낙서 테러 막는다-쇼노트 ‘멤피스’ 작품상·주연상 등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스포츠-‘황의조 공백’ 클린스만호 대체 공격수 발탁 없었다-‘첫골+첫도움’ 김민재 獨무대-무력 3억달러…日투수 야마모토, MLB 포스팅 새역사 예고-“서울서 전철 타고 스키장 가요”△피플-유행의 중심 틱톡,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비결-“지역소멸 해결 열쇠, 기업에 있다”-구혁채·홍순정·김경만·마재욱, 과기부 ‘올해의 소통왕’-공인회계사회 연탄은행에 2억원 기탁-치매 어머니 돌보던 딸,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미래에셋생명,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 선물△오피니언-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韓·네덜란드, 미래산업 교류 물꼬 텄다-[기자수첩]경복궁 ‘낙서 테러’ 강력 처벌해야-[생생확대경]폐업 벼랑 끝 자영업…선제대응 절실△전국-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관광특구 지정·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냈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쇄도 고도제한 족쇄 묶인 분당신도시-‘아이 꿈 수당’ 등 신설…인천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 지원△사회-‘연금 개혁’ 다시 불 지피는 정부…총선 이후 5월이 개혁 골든타임-‘취약계층에 인강 무료’ 2년 성적 뛰고 사교육비 줄었다-경복궁에 또 ‘낙서 테러’…모방범죄 용의자 자수-R&D 예산 삭감에…서울대 연구비 268억↓-1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43명, 국가에 2000만원 손배소-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3년 구형
2023.12.18 I 이상원 기자
이낙연 "이재명 회동? 획기적 혁신 의지 확인하면 만나겠다"
  • 이낙연 "이재명 회동? 획기적 혁신 의지 확인하면 만나겠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민주당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전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의 통합을 위해 회동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은 당장 받기 어려운 것 같다’는 질문에 “그것은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자신의 창당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신당 중지 서명보다 정풍운동 서명을 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신당 창당이 ‘분열’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오는 분이 가장 적고, 다른 당이나 무당층에서 오시는 분이 많다”며 “민주당이 끌어오지 못하는 무당층을 우리가 끌어오면 민주 세력의 확대지, 그게 왜 분열인가”라고 반박했다.당내 초선인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이 주도해 지난 14일 시작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에는 이날까지 모두 117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전체 167명 중 70%가 동의한 셈이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결단 시기와 관련해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그건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뜻”이라며 “획기적 변화가 아니라 미봉한다든가, 대리인을 내세워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려 하면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낙회동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의 측근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만남을 추진 중에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시는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의원 3분의 2,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 "분열은 필패다"
  • 민주당 의원 3분의 2,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 "분열은 필패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3분의 2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후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을 마감했다며 최종적으로 117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전체 167명 중 70%가 동의한 셈이다.이들은 구체적인 연명자 명단은 부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이 중에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3선의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명(非이재명)계인 송갑석·강병원(재선), 이용우(초선)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 7월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20년 넘게 혜택을 받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고 민주당원과 국민들 앞에 약속했다”며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연서명을 주도한 강득구 의원은 이날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중단 요구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이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민주당 내 혁신을 자처하는 비명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이 전 대표의 신당 반대 서명과 관련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가 돼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짓누르기에 여념 없는 모습은 착잡하다“며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로 된다“고 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이철희 전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반대 서명과 관련 “기왕에 나간다는 걸 전제로 하고 나쁜 놈 만들려는 것”이라며 “배제 지향적”이라고 판단했다.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도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해 과연 그 길이 정답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당내에서 다루는 방식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며 “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해병대 순직사건, 국민의 이름으로 특검법 관철할 것"
  • 이재명 "해병대 순직사건, 국민의 이름으로 특검법 관철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해병대원 순직 국정조사 촉구 농성장을 찾아 “민주당이 국민 이름으로 국회 권위를 발휘, 반드시 특검법을 관철해 진상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 수용 촉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 있는 농성장을 찾아 “사망 경위 진상 규명뿐 아니라 사건 은폐·조작에 대한 진상 규명도 분명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의 부름을 받아 청춘을 바쳐 입대한 해병대원이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다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명을 달리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분명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사건의 원인과 경과를 분명히 밝히는 일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는 “더 심각한 것은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을 안 하는 것을 넘어서 진상 규명을 하고자 하는 노력에 방해를 하고, 심지어 조작·왜곡을 거쳐 진상 규명하자고 하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워 처벌하려고 하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이 대표는 R&D(연구개발) 예산복구 투쟁 농성장을 방문해 “21세기 지구 상에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생각이 든다”며 “재정 예산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깎든지 과도한 순방 예산을 깎든지 하는 것은 이해 하겠는데 국가 미래가 걸려 있는 R&D 예산을 수조원이나 삭감하는 게 과연 정상적인 생각으로 하는 일인지 정말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어렵긴 하겠지만, 열심히 협상하고 필요하면 싸워서 반드시 R&D 예산을 복구하고 국가 미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20일 처리 시한을 못 박아 놨는데, 어쨌든 R&D 예산, 청년 예산, 지역 화폐 예산 등 핵심 예산과 서민지원 예산을 증액·복구 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김성태 "'尹, 승리위해 날 밟고 가도 좋다'는 처절한 심정 가져야"
  • 김성태 "'尹, 승리위해 날 밟고 가도 좋다'는 처절한 심정 가져야"[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대로 가면 전멸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로 받은 민심이 첫 번째 기회였고,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마지막 기회이자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처절한 진정성이 (국민에게) 읽혀야만 국민, 특히 유권자 마음이 조금씩 변화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협위원장은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시·구의원 합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절한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처절함은 그의 정치 철학과도 맞닿은 단어다. 김성태 위원장은 40년 전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때 해 진 후 캄캄한 사막 한복판에서 들려오던 들개 무리의 울음소리를 떠올리면서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처럼 처절한 진정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내 정치 본령”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11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대로라면 표를 안 주겠다”는 사실상 국민의 통보임에도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하고 두 달을 허비했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11 보궐선거에서 엄중한 결과를 받았다면 당 혁신위원회 논의 내용과 결과를 진중하게 수용하는 모습이 있었어야 했다”며 “분위기를 바꿀 모멘텀을 전혀 만들지 못하고 되레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느끼는 절박함은 남다르다. 강서을은 그가 3선을 지냈지만 그 직전엔 진보정당이 당선되던 지역이었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무려 17%포인트 차이로 질 정도로 보수정당엔 불리한 지역이 확인됐다. 그는 “대선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겠지만 총선은 6개월 전 고착화한 분위기를 뒤집기 어려워 적어도 3개월 전까진 큰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보수 험지’에서 15~20%포인트 차이를 좁혀가는 처절함에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만은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지난해 대선, 한 번으로 족하다”며 “당 비대위원장을 잘 앉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통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당이 이기려면 날 밟고 가도 좋다’는 처절한 심정도 가져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비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이 집권당 면모를 갖추고 국민의 쓴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결기가 있어야 지금의 당정 관계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믿을 사람이지만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복심이다 보니 ‘윤석열 아바타’로 위험한 도박이 될 순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의정활동 내내 힘 쏟았던 고도제한 완화는 이제 빛 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항공법을 53년 만에 개정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세 번이나 방문했다”며 “ICAO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4~5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 지난해부터 회원국 회람 과정에 들어갔고 종지부를 윤석열 정부에서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지구에 좋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노력의 결과이자 산물”이라며 “김포공항에서의 복합환승터미널 구축, 지하철 5·9호선, 항공산업 클러스터 연계 등까지 강서를 서남권 발전의 중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오랜 사업이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18 I 경계영 기자
무산된 명낙회동…"신당 무책임"vs"이재명 반성" 갈라진 민주당
  • 무산된 명낙회동…"신당 무책임"vs"이재명 반성" 갈라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외면했다.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에서 주목했던 명낙회동(이재명과 이낙연의 만남)이 무산된 것이다. 당분간 명낙회동은 기약이 없게 됐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28일 서울 종로구 한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이재명 있는 자리 피한 이낙연 18일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의 김대중’ VIP시사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초청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회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에서 오후 7시 시사회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정세균 전 총리도 노무현재단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했다. 호남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오후 2시 본 행사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 대표는 대신 김부겸 전 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를 다시 만나 여러 조언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앞쪽 오른쪽 첫번째)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앞쪽 왼쪽 첫번째),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 앞줄 가운데) 등과 함께 영화 제작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조우를 피할 것이라는 관측은 그전부터 있었다.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도 이 대표는 참석했지만 이 전 대표는 불참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 대신 자신의 동생을 행사장에 보냈다.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 행사에서 이 전 대표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때도 이 전 대표는 의례적인 악수 정도만 했을 뿐 홍 원내대표를 외면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신당 창당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낙연 신당 이탈자 無…친명계 비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계획이 구체화되는 모습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이탈 현역 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 ‘원칙과상식’ 등 비명계 의원들도 이재명 비판론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발을 뺐다.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급발진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 개인 욕심으로 당을 만든다면 반대”라고 말했다. 원칙과상식도 신당보다는 민주당 내 통합비상대책위 출범에 무게중심을 뒀다. 통합비대위 출범 여부를 보고 향후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친명계이거나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은 더 적극적으로 이낙연신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8일까지 서명자가 115명을 기록했다. 이 중에는 계파색이 옅은 당내 중진 의원이나 비명계 의원도 몇몇 포함됐다. 강 의원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양극화된 정치 때문에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했는데, 집권여당 민주당을 이끌었던 전직 당 대표로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면 민주당 안에서 싸우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래도 만나고 통합하라” 민주당 분열을 막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좀 더 분전해야 한다는 요구는 계속 나왔다. 민주당 내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에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을 만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들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CBS라디오에 나와 “총리까지 지내고,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분, 당 대표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 선택을 할 때는 설득하는 노력이 좀 먼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화된다”며 “반성이 없는 통합 요구가 더 당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대선 패배 책임이 이낙연?"…`이낙연 신당` 원인 이재명에 돌린 `원칙과 상식`
  • "대선 패배 책임이 이낙연?"…`이낙연 신당` 원인 이재명에 돌린 `원칙과 상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두고 당내에선 ‘통합해야 한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18일 “반성 없는 통합 요구가 당을 더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엄호했다.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사진=연합뉴스)원칙과 상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왜 이낙연 대표에게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인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을 올린 뒤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기 전에 왜 ‘모태 민주당원’임을 늘 자랑스러워 했던 이 전 총리가 신당까지 결심하게 됐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예의”라고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에 맞섰다.이들은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화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이들 의원들은 또 “사안을 비판하려면 기준은 똑같아야 한다”며 “송영길 전 대표, 추미애 전 대표와 조국 전 장관도 신당을 말하고 있지만 당내 그 누구도 ‘이낙연 신당설’처럼 비난하고 연서명하지는 않았다”고 비교했다.이들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결국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수렴됐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진정 당의 분열을 막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당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선당후사를 결단해 달라”며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의원들은 “이번 총선을 끝없는 싸움의 장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혐오와 분열의 정치를 끊어내는 변화와 혁신의 장으로 만들 것인지 그 해법의 열쇠를 민주당이 쥐어야 한다”며 “통합비대위만이 가장 확실한 통합과 전진의 길이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스스로를 ‘혁신계’라 칭하는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에는 대표적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고 친명(親이재명)·비명 모두가 따를 수 있는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그러나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해 18일 “그런 목소리가 있다, 이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12.1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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