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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위한 정치` 하자"며 손잡은 이재명·한동훈…`김건희 특검`은 이견 여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전날(28일)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에 대한 대화는 없었으나 민주당은 당대표 회의실에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한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 대표가 먼저 악수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으나 회동은 10여분 만에 종료됐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동훈 “건설적 대화 많이 나누길”…이재명 “민주당은 협력할 준비 돼 있다”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장동혁 신임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당대표 비서실장이 동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자리했다.이 대표는 먼저 “악수 한번 할까요”라고 웃으며 한 장관을 맞이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이 대표가 발언할 때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한 위원장은 먼저 “제가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만나자고) 말씀을 올렸는데,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런 국민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은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 포부도 있을 것이고 계획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민주당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개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의 처리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유가족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대책이라는 것을 우리 정치권이 외면하지 않고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구제’ 해주고 일부라도 ‘후구상’하는 방식에 함께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0분만에 끝난 회동 “특검의 ‘ㅌ’자도 없었다”…韓 “명백한 악법”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10여분간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기본적으로 서로 덕담을주고 받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권 수석대변인은 “현안 관련해서는 두 가지 대화가 있었다”며 “한 가지는 이태원참사특별법 관련 내용이고, 또 하나는 선거법과 관련해 조속히 결정을 내리자는 취지의 대화”라고 전했다.내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박 수석대변인은 “특별법과 관련해 보상 항목에는 양당의 이견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조사의 범위와 방식 관해 이견이 있으니 의장의 중재안을 검토해보고, 유족이 추위에 고생하지 않게 양당이 얘기해 빨리 해결해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선거제 역시 빨리 결론을 내야한다는 원론적 취지의 대화여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관심이 모아진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의 ‘ㅌ’자도 안 나왔다. 백드롭(뒤에 걸린 현수막)에서만 있었다”며 웃었다.한편 한 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저희가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상생에 도움이 되는 정치, 효율적인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고 전했다.그는 “결정해야 할 부분, 예를 들어 선거제도 등은 서로 무용한 힘겨루기나 감정 싸움을 하지 말고 결정할 것이 있으면 저와 둘이 신속하게 결정하자고 했다”고 부연했다.다만 한 위원장은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의 회동 후에도 “그 법은 총선을 그것으로 뒤덮고, 국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그는 “그 법에 대한 거부권은 국민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이후 절차나 대응은 상황을 보고 당에서 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이재명 만나 "대화 많이 나눠야"…이재명 "협조하겠다" 화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만났다. 한 위원장은 “건설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통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의 협조를 요청했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났다. 민주당측 인사로는 이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이, 여당에서는 한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서실장이 자리했다.앞서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은 회의장에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는 현수막을 걸어뒀다.한 위원장은 우선 “환대해주셔서 이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가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굉장히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런 국민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한 위원장은 일국의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 아마 큰 포부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계획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사를 건넸다.이 대표는 또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이 표현하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일종의 비상상태라고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국가와 우리 국민에게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을 챙기는 일,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비춰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의 처리를 당부했다.이 대표는 “장관 이임식 때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라며 “사회 약자들, 서민들 중 지금 현안이 되는 것 중 가장 중요한게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라고 꼽았다.그는 “그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저들의 소망을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 구제’ 해주고 일부라도 ‘후 구상’하는 방식에 함께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이준석계 與탈당 러시…천하람·이기인 신당 합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29일 잇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하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해 내년 총선에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활동했던 정치인 중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모두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역인 허은아 의원은 다음주에 공식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원외인사로 당대표 본경선까지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가칭)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지만 정부·여당이나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적으로 돌리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말했다. 이기인 도의원도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처음 기회를 주셨던 이종훈 전 의원은 소수파라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박탈당했으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유승민 전 대표는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배척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준석 전 대표는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가 되어 끌려내려왔다”며 “안철수는, 나경원은, 김기현은 달랐습니까? 다른 목소리는 틀린 것으로 치부되고, 민주주의와 상식은 사라진 곳에서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27일 탈당을 선언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신당 창당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 내년 1월 중순까지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11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천아용인과 회동을 갖고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이 전 대표, 천하람 전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사진=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사진=이데일리DB)
- [뉴스새벽배송]美 역대급 연말랠리…S&P500지수 고점 근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고점 부근에 도달하면서 역대급 연말 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8000건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 전망치(21만건)을 소폭 웃돌았다. 국제 유가가 3%대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 자제 등을 주문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열리지 않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 뉴욕 증시 랠리 계속…S&P500지수 고점 근접-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3만77710.10을 기록 .-S&P500지수는 0.04% 오른 4783.35로 집계, 나스닥지수는 0.03% 내린 1만5095.14에 마감.-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 美 모기지 금리 6.6%…7개월 만에 최저 수준-국채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연 6.61%로 1주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지난 10월말 7.79% 고점을 찍은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8000건…전주대비 1.2만건 증가-미국 노동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이는 전주대비 1만2000건 증가하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건)를 소폭 웃도는 수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용상황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소폭이나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 국제유가 3%대↓…이틀 연속 하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4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하락세.-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앞으로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홍해 물류 위기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앞서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화물선 공격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지만, 긴장감이 해소되는 분위기.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금감원, 태영건설 협력업체 지원 시 금융사 제재 ‘면책’-금융감독원이 29일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 자제 등을 주문.-태영건설 협력업체들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도 유도할 방침.-태영건설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다 부실이 일부 발생해도 중대 과실이 없다면 면책하기로.◇ 자동차·조선·2차전지 디지털 전환…민관 1235억원 투자-자동차, 조선, 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1235억원을 투자-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민관은 오는 2024년부터 1235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뿌리산업, 기계 등 5개 업종의 주요 공정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 北, 전원회의 3일 차 회의…경공업 발전안·내년 예산 논의-북한이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3일 차 회의에서 경공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도 예산 심의에 돌입.-조선중앙통신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2023년 12월 전원회의가 28일에 계속됐다”며 “전원회의는 둘째 의정으로 사회주의적 시책 집행에서 경공업 부문이 책임성을 높일 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29일 보도.-김 위원장은 이 회의 보고에서 “내년 경공업성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과 각급 당·정권기관들, 각지의 교복 생산 단위들이 책임성을 높여 학생 소년들의 필수용품 생산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나가기 위한 과업과 실행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고 통신이 전해.◇ 한동훈, 오늘 첫 비대위 주재…이재명 대표 예방-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각각 예방-특히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에서는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이 대표 관련 수사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이날 오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안이 통과되면 오후에 비대위원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주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 故 이선균 오늘 영면…비공개 발인 후 화장·유해 봉안-배우 이선균의 발인이 오늘 정오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발인식은 유족, 지인 등만 참석하는 비공개 상태로 엄수.-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
- '한동훈 비대위' 완성… 운동권 맞서 非정치인·2040 전면 배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책임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호(號)’가 28일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20대와 40대 비(非)정치인들을 비대위원에 정면 배치했다.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여성도 늘었고 한층 젊어졌다는 평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한동훈號 비대위원 10인 발탁…非정치인 위주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이날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비대위원을 발표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고, 3선 현역 의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됐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비대위를 통해 젊고 신선한 ‘정치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기조에 따라 최근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윤도현(21)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와 박은식(39)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가 합류했다. 특히 박 대표는 당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국민의힘의 불모지로 알려진 호남을 대표할 인사로 손꼽혔다.86(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이자 ‘더불어민주당 저격수’들도 함께한다. 과거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하는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가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민 대표는 특히 윤미향 의원 사태 등 야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 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라고 설명했다.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율(54) 회계사도 비대위원에 참여한다.45세 동갑내기인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특히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구 변호사는 국민의힘 1차 영입인재다. 한 교수는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조카인 것으로 알려졌다.7명의 비대위원은 모두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이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체제보다 10살 젊다”…여성도 3명 인선비대위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층 젊어진’ 인선이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지명직 등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 출범한 ‘김기현 1호 체제’인 김기현(64) 전 대표와 김병민(41)·김재원(59)·조수진(51)·태영호(61)·강대식(64) 전 최고위원 및 장예찬(35) 전 청년최고위원 7명의 평균 나이 53.6세다.출범부터 한지아, 장서정, 김예지 위원 등 여성이 3명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권 출신으로 비대위를 구성한 것도 기존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과는 다른 점이다.다만 비대위원들이 당 인재영입위원부터 당 특별위원회 위원, 정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당정 관련 활동이 있어 참신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민경우 대표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원외에서 활동했으며, 김경율 지난 5월 출범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멤버 중 1명이다. 한지아 교수는 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비대위원 인선 첫날부터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경우 대표는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 빨리 돌아가셔야”라고 웃으며 얘기한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민 소장은 28일 비대위원 인선이 발표된 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과했다.국민의힘은 29일 온라인으로 비대위원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임명식을 통해 지명 사유를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는 새해 첫 날인 다음 달 1일 현충원을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