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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에 세계 최초 '스포츠 복합리조트' 생긴다
  • 美 라스베이거스에 세계 최초 '스포츠 복합리조트' 생긴다 [MICE]
  •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복합리조트 내에 들어설 ‘뉴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 조감도[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 세계 최초의 ‘스포츠 복합리조트(IR)’가 들어선다. 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 기존 복합리조트 구성에 스포츠 경기와 대규모 공연 개최가 가능한 다목적 경기시설이 더해진 새로운 개념과 콘셉트의 시설이다.미국 카지노·엔터테인먼트 회사 밸리스 코퍼레이션(Bally’s Coporation)은 최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옛 트로피카나 호텔 부지에 스포츠 IR의 핵심 시설인 ‘뉴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New Las Vegas Stadium)과 객실 1500개, 카지노, 수영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1단계 호텔 건립을 이르면 4월 중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사기간은 31개월로 목표 완공 시점은 2028년 상반기다.개장 67년 만인 지난해 10월 철거된 트로피카나 호텔 부지(약 14만㎡)에 들어서는 밸리스 스포츠 IR은 최대 3만 3000명 수용이 가능한 돔 경기장을 높이 150m, 지상 38층 규모 대형 호텔 3개 동이 둘러싼 형태다. 건립에 총 17억 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돔 경기장은 2028년 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경기장을 중심으로 남동쪽(1만㎡)과 북서쪽(4000㎡) 여유 부지엔 순차적으로 객실 1500개 규모의 대형 호텔 2개를 추가 건립한다. 밸리스 측은 뉴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 이용객이 연간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복합리조트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라스베이거스에 스포츠 IR이 들어서는 건 프로 스포츠 연고팀이 잇달아 창단하면서 연중 스포츠 관람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선 2017년 첫 지역 연고 프로팀인 내셔널 아이스하키리그(NHL)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에 이어 2020년 아메리칸 풋볼리그(NFL) 소속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가 창단했다. 최근엔 MLB에 이어 전미농구협회(NBA) 연고팀 탄생도 가시화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선 2007년 NBA 올스타전에 이어 지난해 2월 NFL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미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슈퍼볼’이 개최됐다.최대 6개월간 시즌제로 운영되는 프로 스포츠 리그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경기관람과 연계한 방문 수요도 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체 4000만 명의 2% 수준이던 스포츠 이벤트 방문객은 2023년 약 6%까지 비중이 늘어났다. 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매년 단 8번만 열리는 홈경기로 연 15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프로 스포츠 리그 불모지였던 라스베이거스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배경엔 ‘규제 완화’가 있다. 미국 연방법원은 2018년 6년에 걸친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프로와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에 베팅을 금지한 ‘스포츠 보호법’을 전격 폐지했다. 1992년 제정된 스포츠 보호법이 폐지되기 전까지 미국 내에서 단일 경기 단위 스포츠 베팅이 허용된 곳은 라스베이거스가 소속된 네바다주가 유일했다. 그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 스포츠 리그를 제외한 복싱, 격투기 등 단발 이벤트성 스포츠 경기가 열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쇼·엔터테인먼트 도시, 연간 2만 4000건이 넘는 비즈니스 이벤트가 열리는 마이스 도시에 이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도시’라는 새 브랜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엔 아예 도시 이름 앞에 붙이는 마케팅 슬로건도 ‘세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도’(the Sports and Entertainment Capital of the World)로 변경했다. 캐럴린 굿맨 전 라스베이거스시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박, 승부조작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슈퍼볼 TV 중계방송 광고도 할 수 없던 라스베이거스가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등 연간 14건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건 1999년부터 꾸준히 인프라 개발과 투자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9 I 이선우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수익 17조 4000억원…‘역대 최대 규모’
  • 지난해 메이저리그 수익 17조 4000억원…‘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약 121억 달러(약 17조 40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한 LA 다저스(사진=AFPBBNews)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8일 “메이저리그의 2024시즌 총수익이 121억 달러로 조사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시즌 116억 달러에 비해 5억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다만 포브스는 “각종 비용을 공제한 이후의 순수익 규모는 집계하지 못했다”며 “2023시즌 기준 리그 사무국의 수익을 뺀 30개 구단의 수익만 더하면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427억 원), 구단 평균 3억 7800만 달러(약 5447억 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수익이 오른 배경에는 리그와 구단에 대한 스폰서십, 관중 수 중가, 중계권료 인상 등이다.구단 스폰서십은 지난 시즌 19억 달러(약 2조 7379억 원) 규모를 기록했고, 관중 수도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다른 주요 리그와 비교하면 미국프로풋볼(NFL) 2023시즌 수익이 202억 달러(약 29조 1082억 원), 미국프로농구(NBA) 2023~24시즌 수익이 113억 달러(약 16조 2833억 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 수익이 87억 2000만 달러(약 12조 5655억 원) 정도로 집계됐다.
2025.01.28 I 주미희 기자
2025년부터 스포티비서 PGA 투어 본다…에이클라 중계권 확보
  • 2025년부터 스포티비서 PGA 투어 본다…에이클라 중계권 확보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활약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2025년부터 스포티비(SPO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사진=PGA 투어 제공)스포티비의 모기업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이하 에이클라)은 PGA투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비는 3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막을 올릴 2025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대회를 시작으로 다년간 PGA 투어를 국내 생중계한다.PGA 투어에는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최고의 선수는 물론 김주형,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등 국내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대한민국 골프 레전드’ 최경주, 양용은이 활약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 중계 역시 스포티비에서 시청할 수 있다.스포티비는 손흥민, 황희찬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코리안리거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이정후, 김하성을 만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가 건재한 NBA 등 세계 최고의 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투어인 PGA투어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써 입지를 다졌다.이와 함께 스포티비는 유럽남녀골프투어 DP 월드투어와 LET를 올해도 중계해 최상급 골프 중계 라인업을 구축했다.
2025.01.02 I 주미희 기자
'괴인'vs'신성' 누가 웃을까...밀워크-오클라호마, NBA컵 결승맞대결
  • '괴인'vs'신성' 누가 웃을까...밀워크-오클라호마, NBA컵 결승맞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벅스)와 ‘NBA의 떠오르는 신성’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SGA)가 2024 미국 프로농구(NBA) 컵 결승전에서 정면 출동한다.밀워키 벅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 사진=AFPBBNews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떠오르는 신성’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사진=AFPBBNews아테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 벅스와 SGA가 활약 중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NBA컵(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인다.두 팀은 준결승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휴스턴 로케츠를 각각 제압하며 1시드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NBA 컵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초대 우승 팀에 올랐고, 르브론 제임스가 MVP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데토쿤보와 SGA가 MVP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우승 팀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데미언 릴라드(밀워키), 제일런 윌리엄스(오클라호마시티) 등 결승전에 함께 나설 NBA 슈퍼스타들의 활약 역시 기대가 모으고 있다.최근 6년 연속 동부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밀워키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아데토쿤보와 릴라드의 활약이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2.7득점 11.5리바운드 야투율 61.4%를 기록하며 리그 MVP급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직전 애틀랜타와의 NBA 컵 준결승전에서도 팀이 3쿼터까지 밀리는 상황에서 4쿼터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릴라드 역시 3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경기당 25.7득점이라는 안정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밀워키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한 10경기에서 단 2경기만을 내주며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SGA를 앞세워 NBA 신흥 강호로 자리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NBA 서부컨퍼런스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팀의 중심인 SGA는 올 시즌 평균 30.3점의 강력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2.0개 스틸을 기록할 만큼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각 부분 상위권에 오른 제일런 윌리엄스와 ‘수비 핵심’ 루겐츠 도트 등 젊은 핵심 선수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결승전은 SGA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밀워키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젊은 패기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이번 대회 MVP의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SGA가 팀 우승과 함께 커리어 첫 MVP의 영예를 누릴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24 NBA 컵 결승 밀워키 대 오클라호마시티 경기는 18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2024.12.17 I 이석무 기자
JYP, 30일부터 자선 농구대회 'JYPBT' 개최
  • JYP, 30일부터 자선 농구대회 'JYPBT' 개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아마추어 자선 농구 대회를 통해 취약계층 환아 치료비지원에 나선다.JYP는 오는 11월 30일~12월 1일, 12월 7~8일 총 4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아마추어 자선 농구 대회 ‘JYP Basketball Tournament’(이하 ‘JYPBT’)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JYPBT’는 ‘아울스’, ‘블랙라벨’, ‘제이크루’, ‘BPM’ 등 국내 농구 동호회 총 27개의 팀이 출전한다. ‘BPM’ 팀에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J.Y. Park)이 직접 선수로 참가한다.결선 당일인 12월 8일에는 관중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여러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티스트와 농구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정해진 시간 안에 다양한 위치에서 슛을 던지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팀 이름으로 기부되는 행사인 ‘JYP 챌린지’와 박진영을 포함한 정진운, 김태우, 유희관 등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연예인과 프로 선수 간의 5대5 매치가 이뤄진다. 각 이벤트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함은 물론 환아 치료비지원을 위한 기부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대회의 취지를 빛낸다.해당 자선 농구 대회의 모든 출전팀의 참가비는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취약계층 환아 치료비로 전액 사용되며, 여기에 JYP가 추가 기부금을 지원해 사회적 기여에 동참한다. 또한 NBA 공식 농구공을 제공하는 윌슨(Wilson)이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공인구, 기념품, 참가팀들의 유니폼 등을 지원하고 기부금을 기탁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대회는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결승전과 이벤트 매치는 ‘JYPB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생중계 해설은 농구 해설가 조현일, 김은혜, 정용검, 김일두, 한장희가 맡아 현장 열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2024.11.27 I 윤기백 기자
'MLB만 30년' 손건영 SPOTV 해설이 전하는 PS 관전포인트
  • 'MLB만 30년' 손건영 SPOTV 해설이 전하는 PS 관전포인트
  • 손건영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사진=SPOTV[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POTV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손건영(57) MLB 해설위원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미국 라디오코리아 LA다저스 경기 해설을 시작으로 지금의 SPOTV까지 메이저리그(MLB) 중계만 30년에 이른다.손건영 해설위원의 최대 무기는 23년간 미국 생활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 현장 경험이다. 현재 활동 중인 MLB 해설위원 가운데 그만큼 미국 현지 사정에 밝은 이는 없다.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쌓아온 삶의 경험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다.그래서 그의 해설은 일반적이지 않다. 단순히 정보나 기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지식과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야구를 하는 도시, 사람,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손건영 위원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이 역대급 재밌는 시즌이라고 강조했다.손건영 위원이 가장 주목하는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올라온 샌디에이고는 비록 김하성은 없지만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심지어 양대리그 최고 승률팀 LA다저스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손건영 위원은 “샌디에이고가 투타 밸런스가 좋고, 수비도 안안정돼 있다 시즌 후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보강도 확실하게 됐다”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반면 다저스에 대해선 “마운드가 너무 안 좋다”며 “샌디에이고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를 6-5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사실 손건영 위원이 진짜 주목하는 팀은 따로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디트로이트는 만년 하위팀에 머물다 10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을야구 단골’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은 데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AL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손건영 위원은 “디트로이트는 8월 초만 하더라도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0.2%에 그쳤다”며 “심지어 시즌 중반 팀의 원투펀치였던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를 LA다저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본인들도 가을야구에 나갈 줄 몰랐던거다”고 설명했다.이어 “디트로이트 26명 선수를 합친 팀 연봉이 1800만달러가 안된다”며 “휴스턴 마무리 투스 조시 헤이더 한 명 연봉 보다도 적은데 휴스턴을 이기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왔다”고 덧붙였다.디트로이트를 가을야구로 이끈 A.J. 힌치 감독에 대한 스토리도 잊지 않았다.손건영 위원은 “힌치 감독은 2017년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당시 일부 코치와 선수들이 주동한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사령탑에서 억울하게 짤린 사람”이라며 “그런데 그렇게 감독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던 힌치 감독이 디트로이트에서 친정팀 휴스턴을 이기는 드라마틱 한 일이 벌어졌다”고 놀라워했다.손건영 위원에게 MLB 포스트시즌이 더 재밌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이변’이라고 한마디로 답했다.손건영 위원은 “NFL이나 NBA는 이변이 크게 일어나지 않고 우승후보가 거의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MLB는 와일드카드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며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이 이겼다고 해서 가을야구에서 우승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더불어 “MLB 사무국이 와일드카드 진출 팀을 리그당 세 팀으로 늘리면서 포스트시즌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변의 불확실성을 즐기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한편,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등을 포함한 MLB 포스트시즌 전 경기 생중계는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와 SPOTV PRIME(스포티비 프라임) 채널에서 볼 수 있다.
2024.10.09 I 이석무 기자
NBA 중계권 잃은 워너브라더스, 2분기 실적 ‘빨간불’
  • NBA 중계권 잃은 워너브라더스, 2분기 실적 ‘빨간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가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간판.(사진=AFP)이날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97억1000만 달러(약 13조3832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100억7000만 달러(약 13조8814억원)를 밑도는 것이다. 또한 워너브라더스는 2분기 주당 4.07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주당 51센트의 손실 보다 적자 폭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월가가 예상한 주당 27센트 손실을 훨씬 넘어선다. 이에 대해 회사는 91달러(약 12조5443억원) 규모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통적인 TV 방송 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부진과 미국프로농구(NBA)를 포함한 제휴 및 스포츠 중계 관련 권리 갱신 관련 불확실성에 따라 TV 네트워크 부문의 가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부연했다.지난달 NBA는 디즈니 산하 방송 채널인 ESPN·ABC, NBC유니버설, 아마존 3개 사와 2025∼2026년 시즌부터 2035∼2036년 시즌까지 11년간 경기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70억 달러(약 106조원)에 달한다.이번 계약으로 NBC는 20년 만에, 아마존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처음 NBA 경기를 중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40년 넘게 NBA를 중계한 워너브라더스는 제외된 것이다. 이에 워너브라더스의 스포츠 부문인 TNT는 지난달 NB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드 브릿지 그룹의 제이미 루멜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워너브라더스의 NBA 중계권 상실은 현금이 부족한 워너브라더스에 콘텐츠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영화 ‘바비’로 선전했던 워너브라더스가 거대한 상각과 모든 주요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너브라더스가 오전에 직면한 유일한 케이블 TV 사업자는 아니”라면서 “디즈니나 파라마운트 등의 케이블 채널도 매출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1.85% 상승 마감한 워너브라더스 주식은 시간외 거래서 11.03% 하락했다.
2024.08.08 I 김윤지 기자
자기네 국기도 제대로 못 다는 프랑스...파리올림픽은 '실수올림픽'
  • 자기네 국기도 제대로 못 다는 프랑스...파리올림픽은 '실수올림픽'[파리올림픽]
  •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시상식. 은메달을 차지한 프랑스 국기가 가장 낮은 동메달 자리에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성 평영 100m 8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할 당시 중국 오성홍기가 스크린에 띄워진 모습. 사진=SNS 캡처)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남수단 농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AP PHOTO왼쪽은 ‘오상구’라고 잘못 쓴 피드, 오른쪽은 수정본.(사진=파리올림픽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해 물의를 빚었던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후에도 계속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심지어 자국인 프랑스를 대상으로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조직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는 한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그런데 조직위는 잠시 후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프랑스 국기를 가장 밑에 게양했다. 메달을 딴 한국의 태극기는 제대로 올렸지만 정작 은메달을 딴 프랑스 국기가 동메달 자리에 위치한 것이다. 대신 동메달을 딴 튀르키예 국기는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올라갔다. 실수는 이뿐 만이 아니었다. 같은 날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예선 4조 경기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 마카레나 세발로스가 입장할 때 전광판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나타난 것. 당황한 세바요스는 굳은 표정으로 걸음을 멈춘 뒤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경기를 중계하던 아르헨티나 방송 캐스터는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도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났다”고 비난했다.아르헨티나 매체인 ‘페르필’은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중국 국기가 걸린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실수이긴 하지만 시스템 에러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세바요스 다음에 소개된 리투아니아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올 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개인중립선수(AIN) 국기를 보여줬다”며 “이후엔 아예 국기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지난 28일 남자농구 예선전이 열린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선 한국이 개회식에서 겪은 일과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코트 위에 도열한 상황에서 출전팀인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가 흘러나온 것. 남수단은 오랜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나라다. 지금도 두 나라는 영토분쟁을 이어가고 있다.그것도 남수단 남자농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데뷔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남수단 선수들이 분노한 것은 당연한 일. 조직위가 실수를 깨닫고 국가 연주를 중단했지만 물은 엎어진 상황이었다. 뒤늦게 주최측은 제대로 된 국가를 연주했지만 이미 일부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자리를 뜬 뒤였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뒤 현재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는 남수단 국가대표 센터 웨니옌 가브리엘은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잘못 나올때 너무 슬펐다.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하지만 그것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역경을 극복하면서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남수단의 포워드 누니 오못은 경기 후 “상당히 무례한 일이었고, 기분이 나빴다”며 “우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다.그밖에도 크고 작은 실수는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잘못 적어 비판을 자초했다.조직위의 실수는 대회 개회식부터 시작됐다. 오륜기를 거꾸로 게양한 것은 물론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북한이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었다. 이 문제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하기도 했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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