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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바다에 떠오른 듯한 호텔…전 객실 오션뷰 ‘해남126’ 개장 [여행]
- ‘해남126호텔’에서 보이는 바다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해남(전남)=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주변보다 불쑥 솟아오른 지형에 마련된 단아한 모습의 흰색 호텔. 내부로 들어가 객실에 발을 들이자, 창을 통해 끝없이 이어진 푸른 바다가 보인다.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호텔이 자랑하는 ‘전 객실 파노라마 오션뷰’다. 스위트룸의 발코니에 서면 바다 위에서 반짝이는 햇살과 멀리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쏴, 하는 파도 소리가 명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감흥을 선사한다. 해남126호텔의 외부전경한국관광공사는 19일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120실 규모의 4성급 호텔 ‘해남126’의 개장식을 열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호텔은 31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했고 이날 공식적인 개장을 알렸다. 이번 호텔 개장은 지역 경제 및 해남 관광산업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해남126호텔’ 개장식 단체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지스 주식회사 김성호 대표, 이정곤 해남 화원면 발전문화체육회 회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해남군의원,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뒷줄 왼쪽부터) 황형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장, 여호근 한국MICE관광학회 회장, 이상호 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 구자형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전고필 영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사진=한국관광공사)◇지역 정체성 담은 디자인, 전 객실 오션뷰 ‘해남126호텔’ 외부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해남126호텔’은 동경 126도에 위치한 호텔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한 이름으로 KTX가 정차하는 목포역에서 차로 30~40분 정도면 닿는다. 1992년에 서남해 거점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지정된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처음 들어서는 체류형 관광시설로, 23년 만에 호텔 사업을 재개한 한국관광공사가 작정하고 만든 만큼 곳곳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건축 디자인에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아냈다. 고산 윤선도의 고택 ‘녹우당’의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담았으며, 전체적으로 인간의 크기와 비례를 고려한 ‘휴먼 스케일’을 적용해 방문객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 중앙에 위치한 중정에는 해남 지역 고유의 수목을 활용해 지역성과 자연미도 더했다.해남126호텔의 프론트데스크 (사진=한국관광공사)객실은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호텔의 강점 중 하나인 가격의 합리성도 강점 중 하나다. 4성급 시설의 신규 호텔이지만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주말에도 10만 원대의 요금을 설정해 문턱을 낮췄다.‘패밀리 코너 스위트’ 객실 (사진=한국관광공사)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호텔처럼 오션뷰와 마운틴뷰로 나누지 않고, 모든 투숙객이 태양의 일출부터 석양까지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태양과 함께 너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 전경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 다른 호텔과 달리 시각적 차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스위트 126’은 호텔의 간판 객실로,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의 이유가 될 만큼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92㎡(약 28평) 규모의 넉넉한 공간에 거실과 침실, 욕실이 분리돼 가족 단위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여행객에게 이상적이다. 타원형 욕조에 몸을 담그고 창문 너머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패밀리 온돌방’의 경우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더욱 이상적인 공간이 될 전망이다. 뜨끈한 온돌방에 앉아 사방이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하며 가족, 지인과 아늑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패밀리 온돌방’ 객실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 인증을 획득한 것도 차별점이다. 장애물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시설에 부여되는 것으로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휠체어 접근성을 고려해 호텔 어디나 넓고 턱없는 구조로 만들어 모든 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핸디캡 트윈’은 몸이 불편한 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객실이다. 높이를 낮춘 침대, 미끄럼 방지 바닥, 비상벨 같은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 썼고, 지하철 역사 안에서나 볼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설이 압권이다. ◇바다로 연결된 듯한 수영장…다채로운 부대시설해남126호텔의 인피니티풀 (사진=한국관광공사)부대시설 중 가장 돋보이는 곳은 5성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사계절 온수 수영장 ‘인피니티 풀’이다. 마치 바다와 이어져 있는 듯한 착각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불어오는 해풍을 즐기며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풍광을 담은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인피니티 풀 옆에는 자쿠지와 핀란드풍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는데 숙박 요금을 고려하면 ‘가성비’ 여행의 모범 사례라고 할 만하다. 해남126호텔에 있는 그랜드레지던스 (사진=한국관광공사)이 외에도 호텔은 다양한 여행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카페,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만족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성욱 오시아노리조트호텔사업단TF 팀장은 “주관적으로 호텔 수준이 4.5성급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자연과 전통, 현대적 편리함이 융합된 특별한 공간으로서 관광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지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해남126호텔 개장 기념 테이프 커팅식. (왼쪽부터) 김성호 주식회사 이지스 대표, 이정곤 해남 화원면 발전문화체육회 회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해남군의원,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한국관광공사)지난 19일에 열린 공식 개장식에는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명현관 해남군수,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수준 높은 숙박시설이 부재했던 지역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호텔의 등장에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의 시작이면서 땅끝인 해남은 어디서나 천혜의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해남126호텔의 개장이 해남 관광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호텔 개장을 계기로 해남이 관광 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전라남도 서북권의 관광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는 해남126호텔을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 관광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호텔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해남126호텔이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까지 차량으로 약 6분 거리로, 스포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을 내세우고, 추후 인근 오시아노 캠핑장과 연계해 호텔 숙박과 캠핑의 매력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량해상케이블카, 우수영 관광지, 산이정원 등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활용해 지역 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명량해상케이블카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해남126호텔이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인근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도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 경관을 품은 해남126호텔과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서남권의 중요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남126호텔 개장식에 참가한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 오늘의집, 30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은 매일 역대급 혜택을 선사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늘의집 세일 페스타’(오세페)와 함께 오늘의집을 대표하는 행사다. 가구, 가전, 생필품, 생활용품, 식품, 패브릭 등 전 갈래의 브랜드 70개 이상이 참여해 상품 10만개 상당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매일 밤 12시마다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5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6% 블랙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오늘의집에서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에겐 첫 구매·웰컴백 최대 7%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밖에 브랜드별 할인 쿠폰과 간편결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매일 다른 인기 상품을 선별해 단 하루 24시간 한정으로 초특가에 판매하는 ‘오늘의딜’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퍼니코의 호텔침대·수납침대, 디베아의 차이슨 무선청소기, 매직캔의 히포 휴지통, 아르떼미데의 톨로메오, 종가의 포기김치 등이 준비됐다. 매일 상품 10개를 대상으로 한 ‘스페셜 오늘의딜’도 진행한다.오늘의집은 인기 브랜드 대표 상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세일’과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운 이벤트 ‘도전! 최저가’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정운영 오늘의집 커머스부문 총괄은 “오늘의집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방문하는 고객이 평소 눈여겨보던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특가와 혜택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오늘의집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획전을 통해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사진=오늘의집)
- KLPGA 투어 최예림, 국내 최고가 침대 렉스필과 후원 계약
-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렉스필이 지난 4일 프로골퍼 최예림(25·대보건설)과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최예림은 이번 조인식을 통해 ㈜렉스필의 ‘꿈의 침대’로 불리는 국내 최고가 침대와 바운티풀 최고급 호텔 침구세트를 지급받는다. 또한 최예림은 앞으로 렉스필 브랜드 로고를 의상에 부착하고 모든 경기에 나서며 렉스필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최예림은 2014년, 2017년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8년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6위로 풀시드를 확보하며 곧바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후 장점인 송곳 아이언샷과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며, 현재까지 KLPGA 정규투어 총 8회의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또 KLPGA 홍보모델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KLPGA 정규투어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없이도 전체 상금 순위 13위에 오른 최예림은 현재 우승에 가장 근접한 톱 랭커로서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강헌구 ㈜렉스필 회장은 최예림의 가능성을 칭찬하며 “우리 렉스필이 최예림과 함께하게 돼서 뜻깊다. 렉스필 명품 침대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길 바란다”며 항상 응원하겠다는 훈훈한 인사를 전했다.이날 조인식 인터뷰에서 최예림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숙면’이라고 이야기하며 “렉스필의 침대는 체압 분산 기능이 뛰어나 수면 후 피로감이 없다고 들었는데 선수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면(휴식) 부분을 렉스필 덕분에 보충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꾸준히 사용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렉스필은 침대 및 매트리스 제작 전문 기업으로,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및 피부과, 줄기세포 병원들의 VIP 룸, 특급호텔 스위트룸 이상 등급에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KLPGA 투어 윤이나, 배소현, 유현조 등 유명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침대로 이름이 알려졌다.(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은 11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서초 2만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었다-해리스 승리 점친 통계학자들, 불복 준비하는 트럼프-빅테크 손잡은 현대차, ‘파운드리’ 발판 자율차 선두 노린다-방산 수출도 국회 동의라니…巨野, K 방산 왜 발목잡나-후반기 명운 걸린 尹 기자회견, 민심 달랠 진심 담아야△2면-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정몽규 중징계 해야” 문체부, 축구협회에 요구△3면-서울 도심 20~30분 거리에 미니신도시…토지보상 속도가 관건-“이제야 만년 후보지 꼬리표 떼” 대체로 차분-‘투기 막는다’…신규 택지 4곳, 토허제 즉시 지정 △4면-트럼프 당선 땐 주가 상승여력 커져…해리스 당선 땐 국채금리 하향 안정-해리스 “기세는 우리쪽, 승리할 것”…트럼프 “카멀라 해고, 미국 구해야”-트럼프, 형사기소만 4건 당선 땐 ‘셀프사면’ 유력-월즈 “낙태제한 여성의 삶 생각해야” vs 밴스 “해리스라는 쓰레기 치울 것”△5면-트럼프 집권하면…세수 메울 카드로 ‘방위비 증액·보편관세’ 서두를 것-트럼프 vs 해리스, 막판까지 전국 지지율 동률-“트럼프, 러와 ‘빅딜’ 땐…中 고립 가능성”△6면-싸다고 유인하더니 수수료 야금야금 인상…사장님 울리는 테이블오더-배민·야놀자도 참전…판 커진 테이블오더 시장-스타트업 키우랴, 자업업자 보호하랴…딜레마 빠진 중기부△8면-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석학들과 ‘미래’ 모색한 삼성…“지속가능 AI생태계 구축할 것”-물가상승률 두달째 1%대 유지 둔화 흐름 속 김장물가는 불안-밸류업 내세운 빅5 사모펀드…인수 후 기업가치 상승 ‘미미’△9면-탄핵 역풍 우려한 민주당…‘임기단축 개헌’ 카드 만지작-임기 반환점 앞둔 尹, 내일 기자회견 김 여사·명태균 의혹 등 입장 밝힐 듯-‘금투세 폐지’ 뜻모았지만…여야 ‘주주 충실 의무’ 상법개정 갈등 예고-존재감 과시 노렸나…北, 美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10면-한미 원전수출 협력 합의…체코 수주 청신호-K라면·냉동김밥, 전세계로 훨훨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82억弗-“대출 대신 투자…‘한국형 뉴리츠’로 가계빚 해결”-워라밸이 우선…청년 87%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중요”△12면-거세지는 ‘대출한파’…비대면 창구도 문 잠근다-신규발급 느는만큼 장롱카드 급증-자녀에 모집 수수료 부당 지급…CEO보험 사라지나-신한카드, 개발도상국에 ESG 경영 사례 공유△13면-젠슨 황 참석, 바스티안 첫 ‘스피어’ 연설…CES 판 커진다-中여행 걸림돌 없어졌다 항공업계 중국 노선 확장-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뜨는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SK E&S에 도약 기회-태양광·화학사업 부진에도…한화, 방산사업 호조에 실적 ‘훨훨’-포스코, 中중타이와 맞손…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대한전선 美서 3년 공급계약 올해 수주액 7200억원 훌쩍△14면-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쓴 메타 ‘과징금 216억’-쇼핑·호텔도 예약해주는 AI비서 SKT ‘에스터’ 글로벌 시장 진출-‘매출 부풀리기’ 카카오모빌리티 결국 중징계-최애 장면 골라주고 화질도 척척…KT ‘IPTV’ 출시 △16면-‘엔터’ 손잡은 편의점…‘투바투’ 팬들 하루 7000명 몰렸다-경동나비엔, 주방기기 순항 ‘나비엔 매직’ 내년 초 출범-밥솥·드라이어도 조용해야 뜬다-버거세트+디저트가 6000원대…“점심값 걱정 마세요”△17면-3분기 성적표 실망이야…4분기 눈높이 뚝뚝뚝-존재감 줄어든 삼성전자 코스피 시총비중 20% 밑-공매도 금지 1년…외인도 주가도 빠졌다-한화운용 찾은 김승연 회장 “투자자의 내일을 풍요롭게”-코스피 등진 외국인…방산·조선주는 담았다△18면-강남 알짜단지도 퇴짜…재건축 시공사 선정 ‘진땀’-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수주 15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 ‘재시동’-“월세밖에 못가요”…아파트 월세가격 껑충-“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20면-핸드레인부터 침대 간격까지…장애인 산모 눈높이 딱 맞췄네-끝나지 않은 결핵 전쟁…고령·외국인 환자 관리 시급-고대 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회복 빠른 無수혈 인공관절수술…나이 많고 지병 있어도 안심-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21면-짧고 강한 ‘숏평’…도전으로 뭉친 비평가들-뇌를 알면 수학공부 쉬워진다-‘환자다움’에 맞선 암투병기△22면-학계·기업·정부 총출동…지역·융복합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행사 기획·운영에도 ‘알쓸 AI’…글로벌 전문가 꿀팁 전수-두바이, 전시장 확장에 3.7조원 투입…글로벌 랜드마크 도약-“대학생도 전문 기획자 못지않아요”△24면-“질질끄는 정치인 재판, 사법불신 초래…신속판결로 신뢰 회복 나서야”-“한국법률가대회, 2026년 세계대회로 격상할 것”△25면-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소니 그리고 인텔의 몰락-e갤러리 박광진 ‘공수 갑사길’-엔씨 ‘게임 명가’ 명성 되찾으려면△26면-차세대 무음극 배터리 퇴화 막을 방안 찾았다-대우건설 신임 대표에 김보현-LG마그나 ‘직원 안전 최우선’ 철학…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정우성-유은선 교수, 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김성태 “대구·경북 中企 위기극복 최선”△27면-‘관광 통금’ 생긴 북촌한옥마을…주민들 “이제야 사람 사는 곳 같네”-“정년은 65세, 노인은 70세” 연금개혁 전면 개편 이끌까-檢, 사실상 ‘특별수사팀’ 꾸려…‘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8일 소환조사-노인 급발진 사고에…경찰 ‘폐달 오조작 방지’ 추진-5281억 투자금 뜯어낸 ‘사기 전과 22범’ 회장님
- "식사자리서 北이야기했다고"…中서 간첩 된 일본인의 고백
- by.챗GP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4년 중국이 반(反)간첩법을 처음 시행한 이래 최소 17명의 일본인이 법에 따라 처벌됐다. 일본으로 돌아온 이들은 대다수 입을 닫았지만, 2022년 10월 귀국한 스즈키 에이지(67)는 그해 12월 NHK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구속된 경위를 소상히 밝혔다. 일·중 교류사업을 하던 그는 반간첩법 유죄 판결을 받아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스즈키 씨가 구속당한 것은 2016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귀국하던 길이었다. 베이징국제공항에 도착하자 5~6명의 남성이 자신을 덮쳐 하얀색 밴으로 밀어 넣어졌다. 이후 스즈키 씨는 휴대전화와 손목시계, 바지 벨트를 빼앗기고 눈이 가려진 채 1시간을 달려 어떤 방에 갇혔다. 방에는 작은 책상과 침대, 낡은 소파가 있었고 창문에는 검은색 두꺼운 커튼이 달려있어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었다. 네 귀퉁이에는 감시카메라가 달려있었고 방에 달린 화장실에는 문이 없었다. 7개월간 24시간 내내 남자 2명씩 교대로 방에 들어와 스즈키 씨가 잠을 자는 순간도, 용변을 보는 상황도 지켜봤다. 잘 때도 불이 켜져 있는 상태였다.일상은 조사와 식사, 샤워, 용변뿐이었다. TV나 책은 커녕, 종이나 펜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2017년 7월 기소될 때까지 7개월간 감시 생활 속에서 스즈키 씨가 햇빛을 본 것은 15분뿐으로 스즈키 씨의 간절한 바람으로 허용됐다고 한다. 창문에서 떨어진 의자에 앉아 햇빛을 보며 스즈키 씨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이후 진행된 재판은 모두 비공개로, 증인 신청도 모두 거부됐다. 스즈키 씨는 2019년 5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항소했지만 2020년 11월 기각됐다. 이후 베이징에 있는 형무소에 수용돼 그간 구속됐던 4년간을 제외하고 2년 가까이 추가 복역했다.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스즈키 씨는 자신이 왜 잡혔는지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중국 정부 관계자와 식사를 할 때,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스즈키 씨는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위였던 장성택이 처형당했다고 한국 정부가 발표해 (중국 정부 인사에) ‘장성택은 왜 처형당했냐’고 물어보니 그 사람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게 왜 위법한 정보수집활동인가, 나는 이해도 되지 않고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판결문에는 “스즈키 에이지는 일중 교류인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중국 내외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며 면담 등의 방법으로 중국의 대일정책 등을 포함한 외교정책, 고위층 인사 동양, 댜위다오(센카쿠 열도)와 방공식별권에 관련한 정책조치, 북중 관계 등의 정보를 수집해왔으며, 입수한 정보를 일부 사람에게 제공해왔다”며 “스즈키 에이지는 간첩 범죄행위로 중국의 국가안전에 위해를 초래했다”고 적혀 있었다.출처= CISTEC, 외무성, 각종 보도자료를 동양경제가 정리한 자료를 다시 재구성일본 언론이 과거 사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반간첩법으로 한번 기소가 이뤄질 경우, 조기 석방은 매우 어렵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구속 후 1개월 이내, 최장 6개월 이내에 기소 여부를 판단한다.지금까지 중국에 간첩법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이 중 11명은 귀국했는데 6명은 형기를 만료했고 나머지 5명은 기소 전 석방됐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구속된 상태이며 징역 12년형을 받은 70대 일본인 한 명은 복역 중 병으로 사망했다. 이중 조기 석방된 사례는 2019년 9월 중국 정부계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의 초청으로 중국에 간 이와타니 노부 홋카이도 대학교수가 베이징 호텔에서 체포돼 두달여만에 석방된 건이다. 당시 일본 언론과 각 학회, 연구기관이 나선데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강하게 중국정부에 촉구했다. 2020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앞뒀다는 시기적 배경도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당시 석방 역시 이와타니 교수가 혐의를 인정하고 시말서를 제출하는 등 충분한 반성의 뜻을 보여 ‘보석’이라는 형태로 이뤄졌다.일본언론들은 반간첩법의 무서운 점은 도대체 무엇이 위법인지 불확실한 것이라고 말한다. 스즈키 씨의 사례처럼 재판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만큼, 반론을 제시하는 것 역시 어렵다. 일본에서는 2023년 3월 반간첩혐의로 아스텔라스제약 사원의 일본의 남성이 체포돼 현재 기소당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중국측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2023년 7월 반간첩법은 개정이 이뤄져 ‘국가의 안전과 이익’에 관한 정보의 교환을 모두 스파이 행위로 인정한다. 국가안보기관의 조사·권한을 확대해 경찰신분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이나 PC를 볼 수 있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부 일본 기업들은 사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중국출장을 제한하고 있는 중”이라며 “리창 총리가 중국이 아무리 개방된 시장이라며 대중투자를 호소해도 이 상태로는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 110억 가로챈 납치범, 한인 부회장 살인까지…잔혹 범죄 '용감한 형사들4'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범인을 잡기 위한 형사들의 집요한 수사기가 펼쳐졌다.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7회에는 강남경찰서 여청수사팀장 김태곤 경감, 수사 2과 박종호 경위 그리고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과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첫 번째 사건은 여동생이 연탄가스를 마신 것 같다는 오빠의 신고로 시작됐다. 방 안에 번개탄이 있고, 창문은 밀봉된 상태로 자살 현장이었다. 그러나 시신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강력사건으로 전환됐다. 타살 흔적은 없지만 ‘시반’이 2개나 발견된 것이다. 사망 후 시신의 자세가 바뀐 것으로 보였다. 오빠는 동생 남자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향했다고 했다. 당시 26세였던 동생은 같은 회사 상사인 40세 유 씨를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빠와 연락을 끊었던 상태였다.유 씨는 극심한 반대 때문에 여자친구와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전날 술을 마시고 번개탄을 피웠는데, 본인만 깨어났고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했다. 그렇지만 형사들은 이 사건이 위계에 의한 죽음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유 씨를 수사했다. 그가 여자친구의 죽음을 종용했다고 본 것이다. 두 사람은 상가 분양대행사에 다녔는데, 수사팀은 본부장이었던 유 씨가 경리였던 여자친구의 계좌를 이용해 고객들의 돈 2000만 원을 빼돌린 정황을 파악했다.인근 CCTV를 통해 번개탄을 피운 다음 날 새벽에 집 주변을 돌아다니는 유 씨를 발견했다. 그가 맥주와 번개탄을 구매한 것도 확인했다. 이것만으로도 자살방조 혐의를 물을 수 있었다. 유 씨는 교묘하게 진술을 뒤집으며 자신도 같이 죽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형사가 2000만 원을 언급하면서 “여친만 없어지면 될 줄 알았냐”라고 추궁하자 이내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여자친구만 사라지면 자신이 돈을 메꿀 필요도 없고 모든 게 정리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자백했다. 여자친구에게 뒤집어씌울 계획이었던 유 씨는 둘의 상황을 비관하며 함께 죽자고 부추겼다. 형사들은 ‘위계 자살 결의’로 유 씨를 송치했고, 최종 5년의 형량을 받았다.이어 과학수사팀과 국제범죄수사팀이 협업한 사건이 소개됐다.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가 김진수 경감에게 전화를 걸었다. 말레이시아 한인 부회장이 국내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범인을 만난 후 실종됐다는 것이다. 당시 범인은 수백억 대 자산가를 납치해 110억 원을 가로챘는데,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마약까지 투약한 강력범이었다.부회장과 몇 년 전부터 알았던 그는 말레이시아에 놀러 왔다며 부회장을 불러냈고, 그날 밤 실종됐다. CCTV를 통해 두 사람이 6층에 위치한 호텔 방에 입실하는 장면이 찍혔다. 19시간 후 부회장이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그런데 호텔 밖으로 나온 적 없던 용의자가 호텔로 들어간 것이 포착됐다. 자세히 보니 처음에 나간 인물이 부회장의 옷을 입은 용의자였다. 그가 캐리어를 끌고 호텔에서 빠져나간 뒤 밀림을 다녀왔던 것도 확인됐다.실종사건 2달 후 용의자는 자산가 납치 사건으로 국내에 송환된 상태였다. 그는 부회장이 자신의 문신을 보고 기겁해서 창문 밖으로 도망쳤다는 황당한 말을 전했다. 국제범죄수사대는 김진수 경감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수사권이 없는 상태로, 현지 경찰은 눈으로만 호텔 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경감은 소변과 혈흔에 반응하는 휴대용 조사기인 블루 라이트와 고글을 쓰고 현장을 살펴봤다. 침대 벽면에서 점처럼 작지만 혈흔 반응이 나왔다. ‘인혈 반응 키트’를 사용했더니 사람의 피로 나왔다. 현지에서 사람이 캐리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인혈 반응 키트를 국과수에 보내 감식 의뢰를 한 결과, 실종자의 것으로 나왔다. 형사들은 CCTV와 밀림에 다녀온 정황 등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남성을 기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실종자에 대한 살인의 증거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용의자가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년 뒤 말레이시아 원주민이 밀림에서 발견한 캐리어에서 백골 시신이 나왔고, 분석 결과 실종자로 드러났다. 그렇게 공소권이 없어지면서 사건은 종결됐다.‘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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