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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
  • 트럼프 2.0…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투자에 나서는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미들은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학개미는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을 언급한 트럼프 시대를 맞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담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해외 ETF여도 가상자산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엔 투자할 수 없지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거래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트럼프 짝’ 머스크에 베팅…팔란티어도 눈길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1억 7060만 3324달러(238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만큼, 수혜주로 집중 조명됐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위해 1억 1900만달러(1660억원)를 기부하고 유세에 동참했다.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가 연방정부를 손보기 위해 새로 만드는 ‘정부효율부’를 이끌 공동 수장으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지명됐고, 요직 인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로켓 ‘스타십’이 6번째 시험 비행에 나서자 이 자리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나타나기도 했다. 밀월관계가 이어지자 머스크와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트럼프 2.0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확대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51억 8000만달러(35조 2040억원)로 전문가 기대치(253억 7000만달러·35조 4080억원)에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대비는 8% 증가하며 성장세를 확인했다. 게다가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58센트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36.03%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순매수 2위는 팔란티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팔란티어를 6일부터 20일까지 1억 3492만 439달러(1886억원) 순매수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업체로 지난 15일(현지시간) 65.77달러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후 팔란티어는 21.5% 올랐는데, 일각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 팔란티어가 주도할 것이라고도 전망한다. 팔란티어는 지난 3분기 7억 2550만달러(1조 1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 동기에 비해 30%에 달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인 7억 370만달러(9840억원)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팔란티어가 생산하는 빅데이터나 AI소프트웨어의 핵심고객은 미국 연방 정보 기관이지만 영국 에너지 그룹 BP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해외 기업 및 정부 부처도 팔란티어와 손을 잡고 있다.◇비트코인 급등 속 가상자산 ETF도 인기국내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를 6261만달러(876억원) 순매수했고 2X 이더 ETF도 4655만달러(651억원) 사들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는 ‘비토(BITO)’라고도 불리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적하는 상품이다. 현물이 아닌 선물계약을 기반으로 해 국내에서도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트럼프 당선이 확정 된 이후 35.7% 상승했다. 요즘 서학개미들이 주목하는 ‘2X 이더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상승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때 가상화폐 산업을 ‘사기’라고 비난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10만달러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이에 주식 투자자들도 ETF를 수단으로 삼아 가상자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지원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단기 조정은 일어날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 상승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들 종목 모두 단기급등세를 보인 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차익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높아진 상황이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하면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1.22 I 김인경 기자
`3개국 연계` 마약 유통…나이지리아 마약조직 무더기 검거(종합)
  • `3개국 연계` 마약 유통…나이지리아 마약조직 무더기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에서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200억 상당의 필로폰을 유통하려던 마약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나이지리아에 거점을 둔 이 조직은 멕시코 등 다른 국가의 고령자에게 한국에서 투자금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유인한 뒤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전에 검거하지 못한 나이지리아인 총책은 과거 국내 마약범죄에 수차례 연루된 인물로 파악됐다. 밀수입에 사용된 초콜릿과 실제 유통되는 초콜릿 비교(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 수사대)◇마약 들여와 국내 유통하려다 덜미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특정 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나이지리아인인 해외 마약 총책 A(57)씨 등 18명을 입건, 17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6명을 구속 송치했다. 총책 A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의 국적으로는 5명이 외국인이고, 나머지 13명은 한국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올해 4월부터 10월 사이 필로폰 6㎏ 등 마약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하고 투약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총책 A씨는 나이지리아에 있으면서 해외 메신저로 국내외 마약상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마약상과 사진을 이용해 거래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사정에 밝은 인물로 추정된다. A씨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필로폰 가격이 높다는 점을 노려 한국에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지난 2021~2023년 발생해 검거된 3건의 필로폰·대마 밀수 사건 등에 연루된 인물로도 추정된다. 앞서 경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4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3㎏을 받아 영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스웨덴 국적의 운반책을 긴급체포했다. 필로폰을 건네받기 위해 위장거래 현장에 나온 나이지리아인 국내 유통책과 내국인 유통책 등도 차례대로 검거됐다. ◇초콜릿 포장지 안에 마약 숨겨지난달에는 필로폰 3㎏을 밀수한 캐나다 국적의 운반책도 검거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국내 필로폰 2㎏을 유통하는데 일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운반책도 지난 7월 입국 과정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통관을 피하려고 초콜릿 포장지 안에 마약을 숨기는 등 다양한 꼼수를 부렸다. 또 배낭의 등판 부분을 뜯어내고 그 안에 진공 포장된 필로폰을 넣어 다시 밀봉하기도 했다. 마약견의 탐지를 피하려고 배낭이 들어가는 여행용 캐리어 안에 커피 가루를 넣어두기도 했다.검거된 조직은 고령의 외국인을 ‘지게꾼’으로 불리는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했다. 온라인에서 접촉한 노인들에게 한국에서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유인했다. 이후 국내 관계자에게 선물을 전달해 달라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운반하게 했다. 실제 스웨덴 국적 운반책(62)은 복권 당첨금 수령, 캐나다 국적 운반책(78)은 투자 대출을, 남아공 국적 운반책(71)은 UN 후원금 관련 계약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로는 마약류가 숨겨진 물건을 전달하는 일만 한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계된 국내 마약상과 A씨의 국내 조직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 적색 수배한 나이지리아 국적의 해외 마약 총책에 대해서는 국정원, 나이지리아 마약청과 공조해 현지에서 검거한 후 엄정하게 사법 처분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배낭 안쪽에 들어 있던 필로폰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2024.11.21 I 황병서 기자
국내 200억 상당 마약 유통…'나이지리아' 마약조직 검거
  • 국내 200억 상당 마약 유통…'나이지리아' 마약조직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나이지리아에 거점을 두고 해외 마약상들과 연계해 국내에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멕시코 등에 거주하던 노인에게 한국에서 투자금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접근해, 이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하며 국내에 마약을 들여오게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2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시가 200억원 상당의 필로폰 6.15㎏을 압수했다.멕시코 초콜릿 봉지 안 개별 포장된 필로폰(영상=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1일 특정 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외 마약 총책 A(57)씨 등 1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17명은 검거했으며 이 중 6명은 구속했다. 마약 총책이자 나이지리아인 A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의 국적으로는 5명이 외국인이고, 나머지 13명은 한국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올해 3월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지난 4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3㎏을 받아 영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호텔에서 숙박하던 스웨덴 국적의 운반책을 긴급체포했다. 필로폰을 건네받기 위해 위장거래 현장에 나온 나이지리아인 국내 유통책과 내국인 유통책 등도 차례대로 검거했다. 또 공범자의 휴대전화 포렌식,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종합적인 수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필로폰 2㎏을 밀수한 남아공 국적의 운반책을 특정해 지난 7월께 국내 입국 시 검거했다. 지난 10월 필로폰 3㎏을 밀수한 캐나다 국적의 운반책도 검거됐다. 그 과정에서 이 사건 배후에 있던 나이지리아 마약 총책의 신원도 특정해 범행 전모를 파악했다. 총책 A씨는 나이지리아에 있으면서 해외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직원 및 국내외 마약상과 상호 연계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조직원 및 국내 마약상과 사진을 이용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국내 사정에 밝은 자로,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한국을 대상으로 마약류 밀반입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 경찰은 2021~2023년 발생해 검거된 3건의 필로폰·대마 밀수 사건 등도 A씨의 지시 하에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나이지리아인 7명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죄로 별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통관을 피하려고 교묘하게 마약류를 숨겼다. 멕시코시티에서 가져온 필로폰 3㎏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멕시코 초콜릿의 포장지를 벗겨 내용물을 같은 무게와 모양의 필로폰 덩어리로 교체한 후 다시 초콜릿으로 개별 포장한 상태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3㎏은 배낭의 등판 부분을 뜯어내고 그 안에 진공 포장된 필로폰을 넣어 다시 밀봉해 놓았고, 배낭이 들어가는 여행용 캐리어 안에는 마약견 탐지를 방해하기 위해 커피 가루가 골고루 살포돼 있었다. 범행 조직도(자료=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이 과정에서 고령의 외국인을 마약 운반책, 이른바 ‘지게꾼’으로 활용했다. 이 사건을 통해 검거된 해외 운반책 3명은 모두 고령의 외국인이다.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은 온라인에서 접촉한 노인들에게 한국에서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유인한 후, 국내 관계자에게 선물을 전달해 달라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운반하게 했다. 스웨덴 국적의 운반책(62)은 복권 당첨금 수령을 목적으로, 캐나다 국적의 운반책(78)은 투자 대출을 받을 목적으로, 남아공 국적의 운반책(71)은 UN 후원금 관련 계약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했다고 주장하나, 실제로는 마약류가 은닉된 물건을 전달하는 일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반책을 포섭하는 수법은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대출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서 사람을 유인하는 방식과 유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사기를 위한 범행 체계가 마약범죄에도 이용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모르는 외국인이나 이메일이나 해외 메신저를 통해 접촉하는 경우 예외 없이 중대 범죄와 관련이 있으므로 현혹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찰은 당부했다. 경찰은 나이지리아 마약 총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를 완료했다. 지난 9월 11일 경찰청이 주최한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에서 사건 회의를 통해 나이지리아 마약 단속청 당국자에게 대상자의 검거를 요청했다. 앞으로 국가정보원과 나이지리아 마약 단속청과의 지속적인 공조로 대상자를 현지에서 검거해 사법 처분을 받계 할 예정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계된 국내 마약상과 A씨의 국내 조직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가 지시한 것으로 확인된 2021~2023년에 검거한 3건의 필로폰 대마 밀수 사건 등을 종합해 A씨를 포함한 나이지리아인 7명을 형법상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죄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 적색 수배한 나이지리아 국적의 해외 마약 총책에 대해서는 국가 정보원과 나이지리아 마약청과 공조해 현지에서 검거한 후 엄정하게 사법 처분을 받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11.21 I 황병서 기자
교보생명, 보호아동과 함께 라오스에서 나눔 실천
  • 교보생명, 보호아동과 함께 라오스에서 나눔 실천
  • 교보생명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원들과 라오스 나노마을 아이들이 지난 10월 16일 마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완성된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교보생명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보호아동들과 함께 라오스의 농촌 마을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 기업이 보호아동과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보호아동들도 나눔의 경험을 함께 하며 성장을 다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임직원과 보호아동들로 구성된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라오스 비엔티엔 외곽의 나노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교보생명 임직원 34명과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꿈도깨비’의 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아동양육시설 중·고등학생 5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꿈도깨비는 기초언어교육부터 심리상담, 금융교육, 디지털창의교육, 진로·직업체험 및 자격증 취득까지 다양한 지원을 통해 보호아동들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봉사단이 찾은 나노마을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위치해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곳이다. 마을 주민들의 평균 월소득은 약 7만6000원으로, 이는 라오스 평균 월 소득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봉사단은 이곳에서 초등학교의 교실과 놀이터, 화단 등을 보수하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선물했다. 장학금 전달식과 후원물품 기증식을 통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노트북 등 전자기기도 지원했다.교보생명이 보호아동과 함께 해외자원 봉사에서 나선 것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 보호아동은 “도움을 받기만 하던 우리가 누군가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참 뿌듯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교보생명은 2011년부터 베트남 번째성 낙후농촌지역인 빈칸동, 앙힙면, 탐푸현, 다푹호이면 마을에 학교와 도서관을 건립했다. 2017년에는 라오스 쌘짤런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조성했다. 현재까지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통해 베트남 번째성에 23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낙후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21 I 김나경 기자
수급 불안·재고 급감…다시 고개드는 '코코아 쇼크'
  • 수급 불안·재고 급감…다시 고개드는 '코코아 쇼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봄 역대 최고점을 찍고 주춤해졌던 카카오 원두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주요 소비처인 유럽과 미국의 수요도 예상과 달리 견조해 공급 부족을 메워왔던 거래소의 재고도 고갈되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신프라의 한 농장에 코코아 열매가 놓여 있다.(사진=로이터)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코코아 가공 전 열매인 카카오 원두의 국제 벤치마크인 영국 런던 시장 선물 가격(2개월물)은 15일 한때 톤당 6999파운드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 시장에선 톤당 8783달러로 6월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과 미국의 거래가격은 지난 4월 역대 최고치에 비해서는 70% 하락한 수준이지만, 최근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다. 올해 10월 시작된 회계연도(2024~2025년도)에 카카오 원두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말 블룸버그통신은 2024~2025년도 카카오 원두 공급이 약 9만톤 정도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0~202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주요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수확이 지난해 흉작과 달리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수급 전망이 다시 어두워졌다. JP모건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2024~2025년도에 약 10만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56만톤 규모 공급 부족에 견줘 개선되지만,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JP모건은 시장의 균형이 잡힐 때까지 중기 가격 전망을 뉴욕 선물 기준 톤당 600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원두 값이 높은데도 수요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는 점도 수급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주요 소비국인 유럽에서 7~9월 분쇄(가공)한 카카오 원두 양은 35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북미는 11.6% 증가, 감소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크게 늘었다.공급 부족의 완충재 역할을 하는 재고도 부족하다. 카카오 원두 선물이 상장된 뉴욕과 런던 상품선물거래소에는 최종 결제 시점의 인도에 대비해 품질을 인정받은 상품을 창고에 비축하는 ‘인증 재고’가 있다. 원자재상품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뉴욕 시장의 인증 재고는 165만포대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고, 런던 시장의 재고는 80% 급감했다.또한 2023~2024년도는 작황 부진에 더해 밀수가 성행한 것도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가나 등 주요 산지에서는 심각한 품귀현상이 발생하며 해외 수요처와 사전 계약한 물량의 절반 정도를 출하하지 못하고 다음 분기로 납품을 미뤘다. 원료를 조달하지 못한 수요처는 거래소에서 현물을 끌어와 대응하며 재고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3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의 야마다 요시코 카카오·참깨 담당 부서장은 닛케이에 “수급 경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언제든지 또 다른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11.20 I 양지윤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ETF 선물’ 출시…국내 최초
  • 미래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ETF 선물’ 출시…국내 최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나스닥100의 성장성을 추구하지만 편입자산이 다르다. ETF 기초지수인 ‘KRX 나스닥100 ETF선물 지수’는 한국거래소 선물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100 ETF선물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기존 미국나스닥100 투자 ETF의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 시차, 휴장일 등 차이가 발생한다. 반면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선물에 투자해 개별 주식 선물과 같이 실시간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에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괴리율을 최소화한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 간의 차이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하는 요소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나스닥 선물, 프리마켓 등락률까지 iNAV(순자산가치)에 반영된 가장 투명한 가격으로 미국나스닥100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해당 상품은 일반 개인 계좌에서 투자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낮은 괴리율뿐 아니라 총 보수는 연 0.0098%로, 국내 미국나스닥100 관련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단 ETF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2본부 본부장은 “국내 최초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선물에 100% 투자하는 상품으로 낮은 괴리율, 최저 보수로 미국나스닥100 ETF 거래가 가능하다”며 “가장 투명한 가격으로 미국나스닥100 ETF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를 통해 미국 증시의 성장성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19 I 원다연 기자
"VIP에게만 보여요"…신세계백화점, 전용 큐레이션 '더 쇼케이스'
  • "VIP에게만 보여요"…신세계백화점, 전용 큐레이션 '더 쇼케이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우수고객(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를 19일 출시했다.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004170)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 VIP만 입장할 수 있는 ‘VIP룸’에 하나의 코너로 마련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VIP가 되려면 연 구매액이 최소 400만원 이상(레드 기준)이어야 한다. 더 쇼케이스에선 VIP 고객에게 럭셔리 여행 상품과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 명품 브랜드의 주문 제작 상품 등 품격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거나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더 쇼케이스가 소개하는 첫 상품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4’다. 신세계는 폴스타의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철학이 신세계가 VIP 고객에게 제안하려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폴스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신세계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 등 폴스타의 젊은 감각에 주목했다. 신세계 VIP 고객 가운데 3040세대 비중은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이들 젊은 VIP는 매년 1%포인트 이상 많아지며 중요성이 커진다. 더 쇼케이스를 통해 폴스타를 구매하면 신세계 VIP 실적(구매액의 30%)으로 인정하고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선물세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폴스타는 신세계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지정해 구매 상담부터 출고까지 1 대 1로 밀착 관리한다. 다음달까지 강남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VIP 발렛 라운지를 활용해 신세계 전용 폴스타4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뱅앤올룹슨(B&O) 포터블 스피커도 증정한다. 이번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VIP 서비스를 앱 기반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기도 하다.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이 앱을 새단장한 이후 VIP 고객의 앱 사용률은 98%까지 상승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VIP 혜택을 신세계의 ‘디지털 점포’인 앱 안에서 더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통해 신세계 VIP로서 최고의 만족과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서비스 ‘더 쇼케이스’ 화면.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11.19 I 경계영 기자
"아베 때와 달라"…日이시바, 트럼프와 조기 회담 실패
  • "아베 때와 달라"…日이시바, 트럼프와 조기 회담 실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조기 회담이 무산됐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시바 스게루 일본 총리.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기 전인 다음 달께 남미 순방 후 귀국하는 길에 미국을 방문,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2016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처럼 미리 얼굴 도장을 찍겠다는 의도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미국을 직접 방문해 회동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당선 축하의 뜻으로 금으로 도금된 골프채 세트를 선물했고, 이를 계기로 두 지도자는 부쩍 가까워졌다. 특히 전 세계 대다수 지도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무시하거나 비판·기피하는 와중에 아베 전 총리가 사실상 홀로 손을 내밀어준 것이어서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선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전 세계 이목을 끌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격을 잘 파악한 덕분에 미일 동맹이 더욱 돈독해졌다거나 무역·통상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수많은 지도자들이 아베 전 총리의 ‘공략’을 따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미국에서 고위직 공무원 등이 취임 및 안보 서약 전까지 다른 국가와 외교적 거래·협상을 금지하는 이른바 ‘로건법’을 이유로 조기 회담을 일괄 거절했다. 실질적으로는 과거와 달리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조기 회담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해석이다. 해외 정상과의 면담 등을 통해 권위가 필요했던 2016년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데다,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려는 목적도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후 다시 한 번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이시바 총리가 아베 전 총리와 달리 트럼프 당선인과 밀월 관계 형성에 실패한 것은 정치적으로 그에게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2024.11.1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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