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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국 테이트모던서 ‘이미래: 오픈 운드’ 전시 개막
  • 현대차, 영국 테이트모던서 ‘이미래: 오픈 운드’ 전시 개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현대 커미션: 이미래: Open Wound’전이 9일(현지시간)부터 내년 3월 16일(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전시 프로젝트로,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매년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현대 커미션: 이미래: Open Wound 전시 전경.(출처:Hyundai Commission: Mire Lee: Open Wound, Installation View, Photo ⓒ Tate (Ben Fisher Photography))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2016년 필립 파레노, 2017년 수퍼플렉스,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 2019년 카라 워커, 2021년 아니카 이, 2022년 세실리아 비쿠냐, 2023년 엘 아나추이에 이어 올해는 이미래가 아홉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한다.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미래 작가는 철재, 시멘트, 실리콘과 같은 산업 재료를 붓거나 떨어트리고 부풀리는 등의 과정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재료와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관람자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각의 힘을 활용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현대 커미션 이미래 작가 (출처: Hyundai Commission artist Mire Lee at Tate modern, Photo ⓒ Tate (Ben Fisher Photography))이번 전시는 작가가 영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로 과거 화력 발전소였던 건물을 개조해 탄생한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 깃든 영국 산업의 역사에 주목해 전례 없는 규모의 설치 작업으로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생산 현장으로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을 재구성했다.전시장 내부는 ‘피부’라고 표현된 직물 조각 작품들이 49개의 금속 체인에 걸려 천장으로부터 늘어뜨려져 있으며, 터바인 홀 끝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재가동된 옛 크레인에 7m 길이의 터빈이 매달려 있다.과거 화력 발전소 심장부에 위치한 터빈 장치와 더불어 작가는 전시장을 가로지르며 홀 중앙을 연결하는 다리 겉면의 일부를 제거해 내부 구조를 드러냄으로써 공간이 가진 과거의 기억을 일깨우고자 했다.또한 짙은 분홍빛의 액체를 뿜어내는 실리콘 튜브가 회전하고 있는 터빈을 둘러싸고 있으며 튜브 아래 설치된 트레이로 액체가 모이고, 건축용 그물망과 같은 섬유 조각들이 액체를 흡수해 새로운 피부 조각으로 탄생되는 모습을 선보인다.작가는 천천히 회전하는 터빈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전시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피부’ 조각들로 건물이 점차 허물을 벗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인류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간의 손길과 보살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역사의 성장과 쇠퇴의 과정을 탐구하고자 했다.현대 커미션: 이미래: Open Wound 전시 전경.(출처: Hyundai Commission: Mire Lee: Open Wound, Installation View, Photo ⓒ Tate (Ben Fisher Photography))이번 전시 진행은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알빈 리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비랄 아쿠시가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는 대비되는 요소들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 속에 병치함으로써 규정할 수 없는 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상호 연결된 미래를 향한 존재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도록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인간, 시대, 문화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예술을 후원함으로써 예술 생태계 전반의 발전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 커미션 외에도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함으로써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해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 중인 전 세계 미술관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하는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샵 등을 지원하며 동시대 미술 및 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여러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휘트니 미술관과 협업해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024.10.09 I 박민 기자
최경주, 9번홀 10cm 탭인 버디 '예술샷'에 팬들 환호..이수민은 선두 질주
  • 최경주, 9번홀 10cm 탭인 버디 '예술샷'에 팬들 환호..이수민은 선두 질주
  • 최경주가 1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뒤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술이다. 예술이야.”최경주가 9번홀(파5) 112야드 지점에서 세 번째 친 공이 홀에 들어갈 뻔하다가 바로 앞에 멈췄다. 이글이 되지 않았으나 탭인으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순간 갤러리의 탄성이 터졌다.3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 원) 첫날 1라운드.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의 ‘명품샷’을 보기 위해 찾아온 갤러리들은 9번홀에서 기다렸던 버디가 나오자 일제히 환호했다. 버디가 생각보다 늦게 나왔으나 이 하나의 버디가 최경주가 왜 세계 정상급 선수인지를 보여줬다.한 갤러리는 “아깝다.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최경주보다 더 아쉬워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통산 10승, KPGA 투어 16승, 일본 4승 등 세계 무대에서 30승을 거둔 최경주의 경기는 기품이 다르다. 스코어상으로는 다를 게 없는 버디지만, 팬들에게 전해지는 감동의 무게가 다르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더 있다.최경주는 지난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러프를 기르고 페어웨이 폭을 좁혀 난도를 높인 코스에서 고전했다. 또 시즌 중 귀국해 대회에 참가하면서 매번 시차적응 등 어려움도 있었다.올해는 달랐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만 54세)을 차지한 데 이어 7월에는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 오픈을 제패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대회 개막을 준비하는 최경주는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면서 “주말에도 코스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계획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최경주의 명품샷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선 티샷이 러프에 들어갔다. 홀까지 약 160야드 남았고 우드를 꺼내 힘껏 친 공은 그린 뒤로 굴러가 다시 러프에 멈췄다. 연속된 위기에서 정교한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였고, 파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켜냈다. 팬들의 박수가 터졌다.17번홀(파4)에서는 그림 같은 퍼트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약 17m 거리에서 굴린 공이 경사를 타고 홀 앞까지 굴러가 바로 앞에 멈췄다. 버디로 연결하지 못했으나 완벽한 거리감을 선보여 추위 속에서도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에 볼거리를 선사했다.18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페널티구역에 들어가 잔디가 아닌 도로 위에 놓고 4번째 샷을 했다. 깔끔한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를 해 보기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8홀 동안 버디는 단 한 개뿐이었지만, 그래도 팬들은 즐거워했다. 보기 3개를 적어낸 최경주는 합계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1라운드에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이수민이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5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수민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이동환과 이규민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고, 3언더파 69타를 친 이상희, 황인춘, 이지훈이 공동 4위,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대회 2연패에 순항했다.KPGA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은 오구(Wrong Ball) 플레이에 발목이 잡혔다. 10번홀(파4)에서 샷이글을 뽑아내는 등 이날 12번홀까지 4타를 줄였으나 13번홀(파4)에서 티샷 후 오구 플레이 실수를 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그린에 올라갔으나 장유빈의 공이 아니었다. 러프에 떨어진 공을 찾아 4번째 샷을 했고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했다. 오구 플레이는 2벌타(골프규칙 15-3)다. 그 뒤 17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적어낸 장유빈은 2언더파 70타를 쳐 함정우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2번홀에서 티샷하는 장유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03 I 주영로 기자
노태호 교수 "심방세동 환자 급증...혈압·심전도 측정 기기로 예방 의학 필수"
  • 노태호 교수 "심방세동 환자 급증...혈압·심전도 측정 기기로 예방 의학 필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클리닉 노태호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심방세동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방세동은 몸을 돌고 심장에 들어온 피를 받는 ‘심방’이 힘차게 수축 이완하지 않고 파르르 떨리는 병이다. 혈액이 고여 혈전(피떡)이 잘 생기는데 머리 쪽으로 날아가면 뇌혈관을 막는 뇌졸중(뇌경색)이나 치매를 부를 수 있어 치명적이다.11일 혈압과 심전도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한국오므로헬스케어 ‘오므론 컴플리트’ 출시 행사 강연에 나선 노태호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가 늘고 있다며 꾸준한 혈압 측정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증가했다”며 “특히 고혈압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의 합병증인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실제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환자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16% 높았다.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30㎜Hg 이하로 유지하면 뇌경색 위험을 14%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11일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클리닉 노태호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오므론 컴플리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고혈압 환자에서 심방세동(AFib)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오므론헬스케어)그는 “80세 이상 뇌경색의 3분의 1은 심방세동 때문에 발생하는데 혈전으로 뇌의 작은 혈관이 막히고 풀리기를 반복하면 뇌세포가 조금씩 파괴돼 심각한 뇌졸중이나 치매로 악화하게 된다”며 “처음 심방세동을 발견할 때 가급적 빨리 조절하자는 것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신규로 출시된 오므론 컴플리트는 기존에 심전도 기계를 몸에 부착하는 ‘홀터 검사’(24시간 심전도 검사)와 달리 스마트폰과 연계한 장비에 손가락만 올리면 돼 사용이 간편하다. 또한 심방세동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실제 오므론헬스케어에 따르면 심방세동 진단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82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오므론 컴플리트를 사용한 결과 6%가 심방세동을 찾아냈다고 한다. 또 심방세동이 지속되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하는 ‘12 유도 심전도’와 판독 결과와 컴플리트의 판독 값을 비교하니 의료진의 측정값과 유사한 정확도로 심방세동과 정상 심장 리듬을 식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강남 소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오므론헬스케어)일본 쿄토에 본사를 둔 오므론은 1933년 창립된 혈압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다. 오므론그룹의 작년 매출은 9조원을 넘었고 오므론헬스케어도 매출 1조원 이상이다. 한국 법인의 작년 매출만 32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심전계를 사업 포트폴리오로 본격 추가하면서 △질병의 조기 발견 △중증화 예방 △재발 방지 등 심뇌혈관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다치 다이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본사에서 가정용 심전계 제품 전략 매니저로 일하며 컴플리트의 개발과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매진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며 “오므론 컴플리트가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11 I 김승권 기자
‘K-뷰티’ 관심에 레이저옵텍·라메디텍 등 미용의료기기株 강세
  • ‘K-뷰티’ 관심에 레이저옵텍·라메디텍 등 미용의료기기株 강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6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의료기기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피부미용 레이저로 유명한 레이저옵텍(199550)이 20% 가까이 오른 상태로 장을 마쳤다. ‘바늘없는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462510)도 전일 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하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두 기업 모두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모멘텀들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전날 장 종료 후 300억원대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한 HLB는 주가가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레이저옵텍, 북미 매출 상승 기대감26일 레이저옵텍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는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26일 레이저옵텍의 주가는 1만49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8800원) 대비 19.2%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전일 대비 25.9% 오른 1만1080원이었다. 회사는 올해 예상되는 북미 매출 성장세와 내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피부질환 치료기기 ‘팔라스 프리미엄’이 올해 본격적으로 북미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이날은 레이저옵텍의 ‘임카스(IMCAS) 아시아’ 참석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임카스 아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 미용·성형 학회로, 레이저옵텍은 학회에서 ‘헬리오스785’를 선보였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에서 진행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레이저옵텍의 하반기 모멘텀에 대해 설명했고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가졌다”며 “올해는 북미 매출을 전년 대비 3배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無바늘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 미용의료기기도 기대이날 라메디텍의 주가는 2만1250원으로 전일 대비 10.97% 올랐다. 장중 2만32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전일(1만9150원) 대비 21.14% 오르기도 했다.라메디텍은 2012년 설립된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용·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특히 바늘없는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1만6000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250% 오른 5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 원인에 대해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장 상승 분위기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미용의료기기 관련 주에 우호적인 시장의 시선뿐 아니라 하반기 라메디텍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모멘텀들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라메디텍은 연내 레이저 채혈기 및 미용기기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올해 진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출시 예정 제품의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에서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50억원”이라고 말했다.라메디텍은 지난 3월 자사 미용기기 브랜드인 ‘퓨라셀’(PURAXEL)에서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인 ‘퓨라셀미(PURAXEL-ME)’를 출시한 바 있다. 인체적용시험을 마친 이 제품은 레이저로 생성된 미세한 마이크로홀을 통해 기능성 앰플과 화장품 등의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증가시켜 피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지난해는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매출 92억원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매출만 보면 아직 덩치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국내 미용의료기기 회사들처럼 1000억원대 연 매출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개월만 또 CB’…HLB 자금조달 소식에 10%↓HLB는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0.71% 빠져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장 종료 후 운영자금 목적으로 33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는 3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로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4%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5953원,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7월16일부터 오는 2027년 6월16일까지다.앞서 HLB는 6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진행한 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CB 발행 공시를 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간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캄보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 제출하고 오는 8월 판매 개시를 목표로 마케팅·영업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FDA가 HLB의 파트너사이자 캄보렐리주맙의 생산을 맡고 있는 중국의 항서제약에 보완요구서한(CRL)을 발행하면서 사실상 연내 판매 개시는 어렵게 된 상황이다.HLB 관계자는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이하 ‘엘레바’)와 합쳐 유동성은 현재 1000억원 정도되지만, FDA 승인 일정이 연기되면서 혹시 모를 미래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CB 발행을 결정했다”며 “2022년 1618억원까지 매출을 올렸던 HLB의 헬스케어 사업부도 지난해에는 매출이 20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리다 주춤한 상황이다. 엘레바도 임상 및 운영에 있어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6.27 I 나은경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씨어스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13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37억원에서 182억원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7일부터 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씨어스테크놀로지의 서비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 판독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단 지원과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회사는 △병원 워크플로우 향상 △환자와 의료진 편의성 증대 △진료 수가 청구를 통한 병원의 수익성 확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진단지원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운영하고 있다.먼저,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부착해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AI 판독 알고리즘으로 진단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홀터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구축해 기존 심전도 검사 방식 대비 높은 편의성과 수익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검사 대비 낮은 도입 비용과 전문의 의존도를 통해 홀터 심전도 검사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과 이용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해당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모비케어는 전국 770여개 병원, 그중 상급종합병원 전체 47개 중 40개에 달하는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누적 처방 18만건, 분석 심박수 540억회, 검출 부정맥 수 25만회 등 압도적인 국내 임상 유효성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씽크는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생체신호 분석 AI를 활용해 입원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는 고가의 모니터링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진입 장벽으로 인해 중환자실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었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구독형 판매를 통한 낮은 도입 비용 및 간편한 기기 관리 등 일반 입원 병동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서비스와의 임상 비교를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총 21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임상 연구와 시범 운영을 진행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CI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외형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대웅제약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후엔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심전도 분석 알고리즘에 신규 알고리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심부전, 수면장애, 고혈압 등 진단 분야를 확장해 적용 진료과와 수가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입원환자뿐만 아니라 퇴원환자, 응급 이송 환자까지 원격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고 원격 협진·원격 진료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기기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이번 상장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박순엽 기자
"아이유애나 윈즈 올"… 첫 월드투어 화려한 출정식
  • "아이유애나 윈즈 올"… 첫 월드투어 화려한 출정식 [종합]
  • 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60도 원형 좌석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 그 가운데 무대에 선 아이유. 마치 관객 사이에서 피어난 꽃처럼, 무대 위에서 제대로 만개했다. 특히 공연장 곳곳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응원봉 불빛, 끊임없이 터지는 불꽃과 폭죽 그리고 아이유와 유애나(팬덤명) 환상적인 하모니는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눈과 귀를 황홀케 했다.가수 아이유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서울 4일차 공연을 성대하게 마쳤다. 지난 2~3일, 9~10일 무려 4일간 6만 관객과 만난 아이유는 360도 파격 무대로 회당 1만5000명의 관객과 만나 교감했다. 퀄리티도 좋았다. ‘셀러브리티’, ‘에잇’, ‘너랑 나’ 등 메가 히트곡부터 최근 발매한 미니 6집 ‘더 위닝’의 전곡을 최초 공개했고, 초호화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 연출로 공연을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포문은 미니 6집 수록곡 ‘홀씨’가 열었다. 천장에서 360도 회전 리프트를 타고 내려온 아이유는 객석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홀씨’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이유의 노래에 맞춰 관객들은 공식 응원봉인 ‘아이크’를 흔들며 열광했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응원봉은 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리프트에서 내려 무대 위에 안착한 아이유는 댄서들과 ‘홀씨’ 안무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는 ‘홀씨’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관객들의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곡 말미에는 중앙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거대한 축포가 장관을 연출했다. 아이유는 이 기세를 이어 ‘잼잼’으로 객석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중간중간 현란한 댄스 실력도 뽐낸 아이유는 훈남 댄서와 커플 안무도 소화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오프닝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듯한 엄청난 환호를 내지르며 화답했다. 아이유는 “역시 막공답다”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에 엄지척을 했다. 아이유는 또 관객들에게 재차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여러분을 위해 방석을 준비했는데, 1인당 1개씩이다. 1개만 가져가시라”고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공연장 객석 의자에는 아이유가 직접 준비한 연두색 방석이 놓여있었다. 3시간 넘게 공연을 관람할 관객들을 위한 아이유의 배려로, 공연이 끝난 뒤엔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해 집에 가져갈 수 있게 했다.이어진 무대에선 아이유의 큐티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어푸’ 무대로 귀여움 만렙을 과시한 아이유는 ‘삐삐’ 무대에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귀염뽀짝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를 본 관객들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응원봉을 흔들고 후렴구를 떼창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번 공연은 총 4부로 구성됐다. ‘홀씨’를 시작으로 ‘오블리비아테’까지 부른 1부에선 최면을 테마로 내세워 아이유의 마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2부는 에너제틱을 주제로 무대를 구성했다. 아이유의 파워풀한 보컬, 열정적인 관객들의 떼창이 돋보이는 순서였다. ‘셀러브리티’를 시작으로 ‘블루밍’, ‘코인’, ‘에잇’, ‘내 손을 잡아’, ‘관객이 될게’까지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하는, 일명 ‘아이유애나’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셀러브리티’와 ‘블루밍’ 무대에선 아이유와 관객들이 ‘주거니 받거니’ 노랫말을 주고 받았고, 오렌지 태양처럼 작렬하는 무대를 꾸민 ‘에잇’에선 척하면 척하는 무대 매너와 센스가 돋보였다. ‘내 손을 잡아’에선 쩌렁쩌렁한 아이유의 보컬에 ‘알작딱깔센’ 떼창으로 화답한 관객들의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도 노래하면서 “(떼창은 바로) 이거지!”라고 흡족한 미소를 짓는 등 만족감을 표했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아이유는 “아직 무대를 찢었다고 하기엔 살짝 뭔가가 남아있다”며 “찢기기 일보 직전”이라는 말로 팬들의 흥분케 했다. 이후 아이유는 ‘관객이 될게’를 열창했다. ‘관객이 될게’는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유애나의 관객이 되고 싶은 아이유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아이유는 관객들을 묵묵히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런 아이유에게 답가를 하듯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함께 불렀다. 그런 관객들의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아이유는 직접 응원봉을 들고 무대를 종횡무진하기도 했다. 무대 말미에는 공연장을 비추는 빛이 아이유가 들고 있는 응원봉으로 한데 모여 장관을 연출했다.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비로소 찢어버리셨네요”라고 만족감을 표하며 “여러분이 힘들 때, 여러분께 응원봉을 흔드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진심으로 잊지 말길 바란다”고 팬사랑을 전했다.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보검(사진=인스타그램)1부와 2부 무대가 끝난 뒤 게스트 무대가 펼쳐졌다. 1일차 뉴진스, 2일차 라이즈, 3일차 르세라핌에 이어 4일차에는 특급 게스트로 배우 박보검이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박보검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삭 속았수다’로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다진 바 있다. 그 인연으로 아이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아이유는 “멋지고 고마운 친구”라며 박보검을 소개했다. 그러자 박보검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월드투어를 준비해온 아이유가 대단하고 멋지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뜬다”며 “그런 아이유를 위해 서울 콘서트 막콘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박보검은 ‘봄 사랑 벚꽃 말고’와 ‘별 보러 가자’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게스트 무대를 마친 뒤 아이유는 다시 무대에 올라 로맨틱을 주제로 3부 무대를 이어갔다. ‘하바나’를 시작으로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무대를 연이어 소화하며 스위트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스트로베리 문’ 무대에선 기타 반주에 맞춰 어쿠스틱 버전으로 노래를 불러 감흥을 더했다.아이유는 다음곡인 ‘밤편지’를 소개하면서 이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아이유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3곡이 있다. ‘무릎’, ‘마음’에 이어 ‘밤편지’가 바로 그 곡”이라며 “71세까지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을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인데, 71세까지 ‘밤편지’는 셋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아이유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관객들을 지긋이 바라보며 ‘밤편지’를 차분히 불렀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무대를 마친 뒤 아이유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9월 21~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직접 전한 것이다. 아이유는 “이번엔 상암으로 간다”며 “체조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공연을 준비하려고 한다. 오늘 이 공연에서 힘을 받아, 투어를 열심히 돌고난 뒤 웃는 모습으로 9월 상암에서 여러분을 뵙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이어진 4부 무대는 황홀을 주제로 아이유의 히트곡들이 펼쳐졌다. 화려한 폭죽과 레이저 쇼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 ‘쇼퍼’를 시작으로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러브 윈즈 올’까지 쉼 없이 내달렸다. 특히 ‘너랑 나’ 무대에선 30명이 넘는 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맞추며 흥을 돋웠고, ‘러브 윈즈 올’ 무대에선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쩌렁쩌렁한 가창력으로 완벽 그 이상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지만, 아이유의 콘서트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앵콜’(앙코르)에 이어 일명 ‘앵앵콜’로 불리는 2차 앙코르까지 아이유는 쉼 없이 내달렸다. 회당 1만5000명, 누적 6만 관객에게 왜 방석을 증정했는지 이유가 납득되는 순간이었다. 아이유는 1차 앙코르에서 ‘쉬..’, ‘스물셋’, ‘홀씨’ 무대를 펼쳤고, 2차 앙코르에선 ‘얼음꽃’을 비롯해 관객들이 원하는 곡들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노래 역조공’을 펼쳤다. 오후 5시에 시작해 4시간이 훌쩍 넘도록 공연이 진행됐지만, 객석에는 빈자리를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빼곡히 채워 있었다. 왜 아이유가 여전히 사랑받는 가수인지, 아이유라는 가수의 팬이 된다는 게 얼마나 큰 자부심인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아이유는 무대 말미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아이유가 좋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아이유는 “링거 3시간 맞는 것보다 관객들과 호흡하는 게 너무 좋다”며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설레기도 걱정되기도 한다”며 “열심히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올테니 9월 상암에서 만나자”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024.03.11 I 윤기백 기자
한국 탁구, 안방서 '만리장성' 넘을까...부산세계탁구 개막
  • 한국 탁구, 안방서 '만리장성' 넘을까...부산세계탁구 개막
  •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이 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남자대표팀 장우진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가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금빛 스매시를 노린다.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공식 개회식은 대회 둘째 날인 오는 17일 오후 4시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총 47개국에서 2000여명 선수가 열흘간 열전을 펼친다.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926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총 65차례 열렸다.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다.부산시는 애초 2020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를 열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결국, 2021년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정기총회에서 개최권을 다시 따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터라 주최 측은 더 철저하고 세심하게 대회를 준비해왔다.이번 대회는 올림픽 전초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16장(남·여 각 8장)이 걸려 있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남녀 8개 조로 나눠 예선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로 순위 경쟁을 펼친다.각 조 1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2, 3위 팀들은 본선 1회전에서 대결해 승리 팀이 남은 16강 여덟 자리를 채운다. 각 팀당 엔트리는 5명이고 남녀 모두 3인 5단식(11점 5게임)제로 치러진다.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 ‘절대강자’ 중국을 넘어야 한다. 중국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22차례나 우승을 이뤘다. 남자팀은 무려 11회 연속, 여자팀은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한국 여자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한국 구기스포츠 사상 최초로 세계제패를 이뤘다. 이어 1991년 지바 대회에서는 남북단일팀 ‘코리아’로 출전, 대회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물리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하지만 최근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두 번째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동메달을 따낸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를 제외하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객관적인 전력상 한국 여자탁구는 중국은 물론 일본에도 밀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원투펀치’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15위·미래에셋증권)가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면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이은혜(66위·대한항공), 이시온(46위·삼성생명), 윤효빈(159위·미래에셋증권)도 최근 기량이 발전했다.신유빈-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에게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대회는 단식 경기만 열리기 때문에 둘이 힘을 합친 복식 경기는 볼 수 없다.메달 가능성은 오히려 남자 대표팀이 더 높다. 남자대표팀 역시 중국의 벽이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적을 냈다.남자 대표팀은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까지 6회(동 4개, 은 2개) 연속 입상했다. 2014년 도쿄 대회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다시 3회 연속(동 3개) 시상대에 올랐다.남자 대표팀은 장우진(14위)과 임종훈(18위·한국거래소)을 중심으로 이상수(27위·삼성생명), 안재현(34위·한국거래소), 박규현(179위·미래에셋증권) 등 멤버들 기량이 고르다는 것이 강점이다.남녀 대표팀 모두 중국의 벽이 높기는 하지만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힘을 낸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주최 측은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경기장을 방문해 엄청난 열기를 뿜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친다. 여자 대표팀 간판이자 막내인 신유빈은 “언니들이랑 같이 힘 모아서 멋있는 모습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짝’ 전지희 역시 “긴장이 많이 되지만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17일 열릴 개회식에는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형준 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페트라 쇠링 ITTF 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국과 부산의 특색이 담긴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퓨전 국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주최·유관기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을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 도시’, 더 나아가 ‘글로벌 허브도시’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4.02.16 I 이석무 기자
연이은 한파에…취약계층 돌봄 나서는 서울시 자치구
  • 연이은 한파에…취약계층 돌봄 나서는 서울시 자치구[따전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첫 한파주의보 발령될 정도로 한파가 이어지자 서울시 자치구들이 스마트쉼터 24시간 운영부터 방한용품 지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취약계층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사진=중랑구)◇주민센터 한파쉼터 지정하고 방문간호사가 건강 챙기기도25일 자치구에 따르면 중랑구는 강한 추위로부터 구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구립경로당과 주민센터 총 55개소를 한파쉼터로 지정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시 찬바람으로부터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6개소와 온열의자 173개소, 추위쉼터 29개소도 운영 중이다.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혹독한 추위를 버텨내야 하는 취약계층도 꼼꼼히 챙긴다. 구는 독거어르신 160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방문하고 주 2회 이상 전화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자 등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 등 4000명에는 주 1회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있다. 그밖에 갑작스러운 한파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한파 위기가구에도 난방비 및 임시숙박료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 체계도 마련했다.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화재와 동파 피해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 음수대 등 공원시설물, 가스공급시설 등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도봉구는 겨울철 한파와 대설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 모니터링’은 한파?대설 특보 발효 시 도봉구 전체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3월까지 한파 대비 집중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구는 특보 발효 시 최대 2시간 이내에 복지 취약계층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중점 관리 대상자에게는 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신변을 확인하고 있다. 위급상황으로 판단될 시에는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해 응급의료센터 및 병원으로의 이송을 돕고 긴급복지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돌봄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도 시행 중이다. 자택 내부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돌봄시스템(도봉안심케어IoT, 스마트플러그)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공지능(AI)안부확인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 AI시스템이 대상자 안부를 확인 후 내용을 자동 분석하고 특이 사항이 있을 시 동 복지 플래너에게 통보하는 구조다. 통보받은 플래너는 즉시 가정 방문 등을 실시하고 위기 상황을 해소한다.◇“피해 예방 물론 구민 안전한 겨울나기 위해 최선”서대문구는 한파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를 통해 홀몸노인에게 대면과 비대면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와 응급잠자리, 급식을 제공하는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장애인시설과 가스취급시설 등 한파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한파쉼터와 방풍텐트, 온열의자 등을 운영 중이다.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402가구에 넥워머(목 덮개), 보온 귀덮개, 무릎담요, 장갑, 찜질팩 등으로 구성된 ‘한파 키트’도 배부했다.은평구는 ‘한파 종합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한파 상황을 총괄 모니터링하고 특히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이 일환으로 재난취약계층에 방문, 안부 전화 등의 안전 확인을 시행한다. 또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 및 상담, 방문간호사를 통한 건강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한랭질환 예방 활동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특히 복지관, 경로당 외에도 스마트쉼터 11개소를 24시간 한파 쉼터로 지정해 한파 특보 시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178곳도 점검해 주민 불편에 최소화한다.자치구 관계자는 “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을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한파대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피해를 예방은 물론, 모두가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함지현 기자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소이현, 한판 대격돌?…"이젠 전쟁이야"
  •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소이현, 한판 대격돌?…"이젠 전쟁이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조선 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소이현이 분노에 들끓는 ‘사생결단 반격’ 현장을 통해 날 서린 ‘한판 격돌’을 예고한다.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입체적인 캐릭터 플레이와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 눈과 귀를 매료시키는 고퀄리티 미장센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지난 12일(금)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TOP3를 굳건하게 수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이 절친 권윤진(소이현 분)과 사귀는 사람이 남편의 쌍둥이 형 허치영(손호준 분)이 아닌,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임을 알아채며 두 사람의 불륜을 확신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서재원은 허순영을 향해 “이제 그만 정리해. 권윤진”이라고 날 서린 경고를 던져 앞으로 허순영과 권윤진의 동반 행보에 대한 귀추를 주목케 했다.이와 관련 13일(오늘) 방송될 5회에서는 장나라와 소이현이 ‘절친’에서 ‘견원지간’ 으로 변화된 관계를 드러낼 ‘제막식 격돌’이 펼쳐진다. 극 중 권윤진의 작품 제막식에 서재원과 권윤진이 참석해 나란히 앉은 장면. 단아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서재원은 ‘드레브’의 대표다운 위용을 뽐내고 작품의 주인공인 권윤진은 어깨를 드러낸 홀터넥 드레스로 세련미를 과시한다.하지만 서재원이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권윤진 앞에 서고 권윤진의 표정이 돌변하며 분위기가 급반전된다. 미묘한 미소와 함께 강렬한 발언을 날리는 서재원과 달리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 권윤진이 폭발 직전의 팽팽한 기류를 드리우면서, 과연 두 사람 사이 벌어진 사건은 무엇일지 서재원의 대반격이 시작될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무엇보다 장나라와 소이현은 ‘사생결단 제막식 격돌’ 장면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격한 감정 표출에 남다른 걱정을 내비쳤다. 평소 유쾌한 에너지로 살갑게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말수조차 현저히 줄인 채 각각 서재원과 권윤진의 감정선에 깊이 빠져들어 장면을 준비해나갔다. 또한 두 사람은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선과 서 있는 위치를 여러 번 바꿔가며 촬영을 시도, 각별한 열정을 증명했다. 두 사람의 열의와 노력,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하면서 보는 이들의 간담이 서늘해지는 명장면이 완성됐다.제작진은 “장나라가 드디어 소이현과 마주하며 미소 속에 살벌한 기운을 내뿜는 차분한 폭주가 펼쳐질 것”이라며 “또 다른 비밀과 반전이 안방극장을 역대급 몰입감으로 휘감게 될 5회(오늘)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5회는 13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EMK뮤지컬컴퍼니, 대표작·창작 신작 등 대거 무대로
  • EMK뮤지컬컴퍼니, 대표작·창작 신작 등 대거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올해 대표작과 창작 신작 뮤지컬 등을 대거 무대에 올린다. EMK뮤지컬컴퍼니는 8편의 뮤지컬로 꾸린 2024년 라인업을 3일 발표했다.EMK뮤지컬컴퍼니 2024년 라인업. (사진=EMK뮤지컬컴퍼니)대표작으로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선보인다.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오는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레베카’는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오는 2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마리 앙투아네트’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는 2~5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전혀 다른 삶과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의 숙명을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 속에 녹여낸 작품이다. 2014년 초연 이래 2019년과 2021년 시즌 각각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를 예고한다.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도 오는 2월 11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시스터 액트’는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에 흥겨운 멜로디로 개막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국내 대극장 창작뮤지컬의 신화를 새롭게 쓴 ‘프랑켄슈타인’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10주년 공연을 선보인다.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매 시즌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는 이번 ‘프랑켄슈타인’은 EMK뮤지컬컴퍼니의 노하우가 더해져 한층 더 높은 완성도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신작 창작뮤지컬도 대거 선보인다.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하는 작품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가 극작과 연출을, 작곡가 이나오가 작곡으로 참여한다.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오는 6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라이선스 초연한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추정화, 음악감독 이범재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국내 정서에 맞춘 논레플리카 방식으로 무대에 선보인다.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7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프랑스 혁명의 역사적 흐름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콘서트로 먼저 선보인 ‘베르사유의 장미’는 섬세한 선율의 음악 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EMK는 공동 제작투자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공연 산업의 벨류 체인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 한해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2024.01.03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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