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6건
- 알테오젠, AZ와 계약...특허 리스크 종지부 찍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2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전체 계약 규모를 9조원으로 확대했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업계에선 이번 계약이 경쟁사 할로자임과의 특허 분쟁 우려를 해소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한다.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 1028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올해에도 원만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AZ가 알테오젠 선택한 까닭은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17일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3억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다. 상세 내용을 추정해보면 영국 AZ 자회사 메드이뮨과 계약금 365억원(2건), 미국 법인과는 290억원(1건)으로 미국 법인의 경우 이전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체결한 기술이전의 계약금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법인은 상업화 물질로 추정되고 영국 법인은 임상 2개 물질로 업계는 보고 있다. AZ는 개발사가 메드이뮨인 경우 별도 코드명(MEDI)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미국 법인 상업화 물질은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로 추정된다. 또한 영국 법인 임상 2개 물질은 ‘PD-1 x CTLA-4 타깃 이중항체 Volrustomig’, ‘CD73 타깃 단일항체 ’Oleclumab‘으로 예상된다. 기존 할로자임/J&J 아미반타맙SC가 유효성 및 부작용 크게 개선한 사례가 있다. 이는 임상 물질 최초 SC 계약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리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사진=이데일리DB)아스트라제네카가 알테오젠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ALT-B4 플랫폼의 탁월한 기술성 때문이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여 준다.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기술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특허 만료를 방어하기 위해 선호하는 전략 중 하나다. SC 제형으로 개발하면 기존 제품의 시장 독점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특허로 인정받아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실제 AZ는 현재 SC 전환이 시급하다. 경쟁약물인 로슈의 ’티쎈트릭SC‘가 영국 출시 3분기만에 32%의 점유율을 차지해서다. SC전환에 성공하여 임핀지의 SC개발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은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검증된 결과로, MSD와 다이이찌산쿄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10년 이상을 보고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특허 검증이 완료된 것으로 해석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철두철미하게 하는 빅파마가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의 특허를 연장하기 위해 알테오젠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할로자임과의 특허 관련 분쟁의 소지를 남겨뒀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출 전망은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은 단순히 대규모의 계약금을 차치하고도, 향후 개발과 판매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 특히, ALT-B4 기술이 상용화되어 알테오젠 제품이 시장에 진입한다면, 이는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 출시로 인해 2026년부터 4년간 10억 5500만 달러(약 1조 5314억 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증권가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기술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특허 분쟁과 같은 리스크도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특허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알테오젠이 추가적인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키트루다 매출 전망 (자료=이벨류에이션파마, 신한투자)알테오젠은 올해 신규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을 2건 이상 추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사노피와 듀비젠트 SC 계약 변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계약들이 성사될 경우, 알테오젠의 매출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박순재 대표는 “세계적인 혁신 치료제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한 발전”이라며 “빠른 개발을 통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희진·하이브 갈등에 ‘깜짝’…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에 ‘깜놀’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김가영 김보영 최희재 기자] 2024년 연예계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가요계를 뒤흔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사태, ‘음주 뺑소니’로 한순간에 추락한 ‘트바로티’ 김호중, 이선균 사망 충격에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까지 사건·사고의 연속이었다. 반면 K팝, K콘텐츠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한 해이기도 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가 수많은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모았다. 특히 ‘서울의 봄’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정국과 맞물려 재조명됐다. 더불어 마약 루머를 딛고 화려하게 가요계로 복귀한 지드래곤, ‘슈퍼노바’로 대한민국 음원사(史)를 새로 쓴 에스파, 글로벌 ‘아파트’ 신드롬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까지. 2024년 한 해를 수놓은 연예계 주요 이슈를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맞다이로 들어와”… 민희진 VS 하이브 갈등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을 명분으로 자신을 겨냥한 감사가 시작되자 모회사 하이브와 격한 갈등을 겪었다.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소속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빼내 회사를 ‘빈껍데기’로 만들려 했다고 의심했지만,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모방 의혹 등 내부 고발을 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반발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내뱉은 거침없는 욕설, ‘개저씨들’ ‘맞다이로 들어와’ 등 발언은 온라인에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되기도 했다. 결국 민희진 전 대표는 8월 대표이사에서 해임됐고, 프로듀서로 남아달라는 어도어의 제안을 거절한 뒤 11월 사임했다. 뉴진스 멤버들 역시 소속사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김호중(사진=연합뉴스)◇‘음주 뺑소니’로 징역형 받은 김호중트롯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징역형이 선고돼 복역하는 불명예를 안았다.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지만 결국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김호중은 사고 후 도주한 뒤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 마셔 수사에 혼선을 줬고, 사고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은 그를 구속기소 하며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했다. 결국 음주 측정 방해자를 음주 측정 거부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인 일명 ‘김호중 방지법’이 11월 국회에서 의결됐다.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 스틸컷(사진=NEW)◇‘영원한 나의 아저씨’… 이선균 사망 충격지난해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그해 12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비보로 인한 연예계의 충격과 애도의 분위기는 2024년에도 지속됐다. 고인의 수사와 관련한 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관련한 법안이 발의되는가 하면, 고인을 공갈·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및 전직 배우에 대한 재판도 진행됐다. 지난 7, 8월 극장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행복의 나라’ 등 고인의 유작 두 편이 개봉해 뭉클함과 여운을 안겼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영화계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선균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개막식에서는 고인의 활약을 담은 추모 영상을 상영해 동료 배우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영화제 기간 동안 이선균의 주요 작품을 상영하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감독이 고인을 회고하는 특별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정우성(사진=‘청룡영화상’ 중계화면)◇“아들 끝까지 책임질 것”…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지난 11월 24일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정우성 측은 보도 내용을 인정하며 생물학적 친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가비와는 과거 몇 차례 개인적 만남을 가졌지만 사귀지 않은 사이로,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여 갑론을박을 낳았다. 이후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 등 그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의혹도 추가적으로 쏟아졌다. 정우성은 결국 지난 11월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시상자로 등장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서울의 봄’의 최다관객상 수상 당시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尹 비상계엄에… 영화 ‘서울의 봄’ 재조명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 실화를 소재로 다룬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도 개봉 후 1년 만에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에 헬기 여러 대와 탱크, 군인들이 투입된 모습들은 뉴스 생중계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으로 실시간 공유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당시의 풍경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장면들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를 “2024년판 서울의 봄”이라 지칭하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서울의 봄’은 실제로 계엄 사태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인터넷TV(IPTV)에서 시청 시간이 급증하며 깜짝 흥행 중이다.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영화’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IPTV 시청 수는 1185%나 증가했다. 웨이브에서는 판매량이 687.3% 급증했다. 영화 ‘파묘’ 포스터(사진=쇼박스)◇‘겁나 험한 것’… 영화 ‘파묘’ 1000만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1191만 관객을 동원, 오컬트 장르 영화 최초이자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당들이 수상한 묘를 이장해줄 것을 의뢰받은 후 기이한 일들에 휩싸이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특히 ‘파묘’는 극 중 무당 화림과 봉길을 연기한 김고은과 이도현이 ‘MZ 무당 듀오’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고은은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각종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이도현은 군 복무 중 ‘파묘’로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파묘’는 국내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개봉 후에도 현지에서 신드롬적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영화에 내재된 항일 코드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일본 개봉 이후 일본 현지에서도 흥행 수입 1억엔(약 9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혜리, 류준열, 한소희(사진=이데일리DB)◇황정음→한소희·류준열·혜리… 파국 로맨스배우 황정음이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은 2월 남편 이영돈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기라’는 등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황정음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혼 사유에 대해 명시하진 않았지만 ‘SNL’, ‘짠한형’ 등에 출연해 불륜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 소식을 전했으나 2주 만에 헤어졌다.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은 요란한 2주 공개 열애로 상반기 화제성을 독식했다. 처음 두 사람은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류준열의 전 연인인 배우 겸 가수 혜리가 “재밌네”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주어 없는 저격을 이어가던 한소희는 혜리에게 사과했고, 그제서야 류준열·한소희는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한소희는 다시금 “뭐가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3월 16일 열애를 인정했던 류준열과 한소희는 공개 열애 2주 만에 결별을 알렸다.고(故) 김수미 발인식(사진=뉴스1)◇김수미·방실이·김민기… 연예계 큰 별 지다가수 방실이·현철·김민기, 배우 김수미까지. 연예계 어른들이 올해 세상을 떠났다. 고 방실이는 2월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서울 탱고’, ‘첫차’ 등 히트곡을 남긴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봉선화 연정’을 부른 현철은 7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투병을 이어왔다.‘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만든 가수이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으로 문화예술계를 이끈 고 김민기도 7월 영면에 들었다. 위암 투병을 해왔던 고인은 위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용엄니’ 김수미는 10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유족이 밝힌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다. 유족은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지드래곤(사진=뉴스1)◇지드래곤, 마약 누명 벗고 가요계 복귀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가요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당당히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본업’인 가수로 컴백했다.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발표한 88개월 만의 신곡 ‘파워’를 시작으로 11월 발매한 ‘홈 스위트 홈’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파워’는 발매 하루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누적 감상수 82만 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1위를 찍었다. 뒤이어 발표한 ‘홈 스위트 홈’으로 1위를 바통터치하며 ‘음원강자’ 지드래곤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즐거운 나의 집’인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담은 ‘홈 스위트 홈’은 빅뱅 멤버 태양, 대성이 피처링에 참여한 2년 7개월 만에 빅뱅 완전체 곡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드래곤은 연말 시상식도 휩쓸었다. 지드래곤은 ‘마마 어워즈 2024’에 이어 SBS ‘가요대전’에도 출격하는 등 가장 성공적인 복귀이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에스파(위)와 로제(사진=SM엔터테인먼트·더블랙레이블)◇에스파·(여자)아이들·로제… 가요계 女풍당당올해 가요계는 걸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다.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3연타 메가히트를 기록한 에스파를 필두로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지니뮤직 연간차트 1위에 오른 (여자)아이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국내는 물론 미국 빌보드 차트까지 강타하면서 K팝 여성파워를 제대로 과시했다.특히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역대 최장 1위 신기록(15주)을 새로 썼다. 로제의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9주 연속 최상위권에 머물며 올해 K팝 음원 중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밖에도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K팝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 입성하며 ‘슈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그룹 데뷔곡 최단(275일) 5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사진=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CD가 대량으로 만들어지면서 자원이 낭비된다는 시장과 사회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다. 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지난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팝 음반 상술’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국내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첫 1억장 시대를 맞으면서 K팝은 대호황기를 맞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폭증하면서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한 해 동안 1405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670t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한 해 동안 각각 48t, 19t가량이 증가했다.◇앨범 소재 친환경으로… 가요기획사 ‘ESG 경영’ 박차K팝 팬들은 버려지는 음반을 두고 ‘예쁜 쓰레기’라고 부른다. 팬 사인회에 당첨되거나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고자 불필요한 CD를 여러 장 구매해야 하는 구조가 악순환을 야기하고, 음반을 구성하는 플라스틱 CD와 부속품들이 대량으로 버려지면서 환경 파괴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는 모 K팝 아이돌 앨범이 수백장 폐기된 채로 방치돼 충격을 안겼다. 문체위 위원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앨범 소재 전환뿐만 아니라 과소비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자세로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질책을 쏟아냈다.일본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 버려진 K팝 앨범(사진=X)K팝 기획사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앨범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패키징을 최소화하거나 대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하이브는 디지털 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앨범 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했다. 또 실물 CD 대신 QR 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아티스트 앨범의 전곡 음원과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위버스 앨범’을 론칭해 발매하고 있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일찌감치 친환경 앨범 제작,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 및 콩기름 잉크 사용 인쇄 등을 통해 국제표준인증기관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ISO 14001(환경경영)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기획사 중 최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친환경 앨범 제조 자회사 포레스트 팩토리를 설립, 친환경 인쇄·제조 기술을 활용한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실물 CD가 없는 스마트 앨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앨범 제작사 네모즈랩은 NFC 방식을 활용해 전용 앱에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네모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으로 제작된 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친환경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정규 10집을 세계 최초로 140g의 친환경 레코드 재생 페트 LP로 발매했다. 이를 통해 25톤 이상의 버진 플라스틱 제조를 방지하고,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6% 줄였다.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가능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위버스 앨범(사진=하이브)◇CDP 앨범부터 피규어 앨범까지… 앨범의 굿즈화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형 앨범도 인기다. 그룹 에스파가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CDP(CD 플레이어) 패키지가 대표적이다.CDP 앨범은 실물 CD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를 일체형으로 제작한 형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차, 2차에 이어 3차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량 품절되는 등 무형의 가치의 음악을 실물로 소유하고픈 팬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에스파 멤버 윈터도 “CDP 앨범만큼은 꼭 소장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피규어 앨범도 주목받고 있다. 피규어 앨범은 멤버들의 실제 모습을 본따 만든 피규어와 종이로 제작이 된 포토카드에 QR 코드를 탑재해 전용 앱에서 간편하게 앨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듀오 악뮤, 그룹 스테이씨의 피규얼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등 CD 앨범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앨범 패키지를 가방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그룹 뉴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발매한 뉴진스 첫 일본앨범 ‘슈퍼내추럴’의 무라카미 드로잉 백 버전은 앨범 포장재를 가방으로 제작, 실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링 앨범 등 굿즈화된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다.
- "목표는 세계 1위"… 캣츠아이, 'K팝 본고장'서 亞 프로모션 돌입 [종합]
- 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목표요? 세계 1위 걸그룹입니다!”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방식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걸그룹을 세상에 선보인 만큼, 캣츠아이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전 세계 음악팬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캣츠아이 라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아 프로모션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캣츠아이의 이름을 내걸고 세계 각국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되는 순간을 오랜시간 꿈꿔왔다”고 프로모션 투어에 돌입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에 출연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캣츠아이가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제작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하이브에서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캣츠아이 여섯 멤버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소피아는 K팝 트레이닝에 대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각자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했던 원동력이 됐다”며 “회사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매 순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라라는 “가장 크게 배운 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에 따라 훈련한 것”이라며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고, 칼군무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마농은 캣츠아이의 강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고 답했다. 마농은 “우리만의 다양성을 갖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와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를 살펴봐도 우리와 같은 걸그룹은 없다. 그 덕에 신선함을 드릴 수 있고,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특히 마농은 “나는 혼혈이고 스위스에서 자랐는데, 당시 연예계를 보면 나와 같이 생긴 사람이 없다 보니 나는 저렇게 (연예인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소녀들이 캣츠아이를 봤을 때 한 사람이라도 분명 본인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캣츠아이가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캣츠아이는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지표는 빌보드와 스포티파이다. 최근 발표한 첫 번째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진입했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니엘라는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진입해 놀라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농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결과”라면서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에서 확실한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캣츠아이 멤버들은 “글로벌 1등 걸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농은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 세계를 돌며 ‘아이콘즈’(팬덤명)를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마농과 라라는 “코첼라, 롤라팔루자 무대에 꼭 서고 싶다”며 “언젠가 헤드(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국내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한다. 이후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찾아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캣츠아이 "美 빌보드200 진입 영광… 너무 신기했다"
- 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너무 신기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이었습니다.”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첫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캣츠아이 다니엘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진입하게 돼 놀라웠다. 이 앨범에 기울인 노력이 상당한 만큼 차트 순위가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캣츠아이가 최근 발표한 첫 번째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진입하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농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결과”라면서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에서 확실한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이 ‘터치’ 춤을 추는 모습만 봐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놀라운 성과를 이룬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다.
- 캣츠아이 "아시아 프로모션 기뻐… 한국 활동 기대"
- 캣츠아이(사진=하이브X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시아 프로모션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영광입니다.”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아시아 프로모션에 임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캣츠아이 라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 아시아 프로모션을 하게 됐는데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다. 공연도 인터뷰도 많이 할텐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신난다”고 전했다.다니엘라는 “멤버들과 함께 한국에 와서 공연하게 돼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마농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서울에 다시 와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메감은 “이번 투어를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된 결과를 공연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끝으로 소피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고향 필리핀에도 가게 돼 기대된다”며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방문하게 될 텐데 영광스럽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다.
- 미래 AI의 방향은 ‘초개인화’… 블록체인으로 이끄는 젊은 혁신가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스마트 컨트랙트로 AI 저작권 분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 피터 왕, 아나콘다 공동 창업자“탈중앙화 프로젝트는 어렵습니다. 현재 중앙화된 AI가 주도하고 있지만, 2년 내에 일반인공지능(AGI)을 둘러싼 대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 안나 카즈라우스카스, 바나 CEO피터 왕 아나콘다 공동창업자.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안나 카즈라우스카스 바나 CEO2일 서울 성수 스페이스 S1에서 핍랩스(PIP Labs)가 주최한 ‘핍(Programmable IP) 서울’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AI 및 웹3(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핍랩스는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2조9000억원(22억 5000만 달러)을 인정받았으며, 지식재산(IP)과 생성형 AI 관련 개발자 플랫폼인 스토리(Story)를 운영하고 있다.컨퍼런스에는 핍랩스의 공동창립자 제이슨 자오(Jason Zhao), 전 세계 최대 오픈 소스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의 창시자 이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AI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파이썬 기반 오픈 소스 운영 체제 개발사 아나콘다(Anaconda) CEO 피터 왕(Peter Wang), 하이브의 AI 오디오 자회사 슈퍼톤의 이교구 CEO, 스타트업 월드코인(Worldcoin) 제품 총괄 아카시 산지(Akarsh Sanghi) 등 글로벌 디지털 업계 리더들이 발표자로 나섰다.이들은 △초개인화 AI 시대에서의 오픈소스의 중요성 △오픈소스의 수익화 보장을 위한 블록체인(웹3) △창작자 보호를 위한 AI 도구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프로그래머블 IP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스마트 컨트랙트로 AI 저작권 분쟁 해결 필요”피터 왕 아나콘다(Anaconda) 공동 창업자는 데이터가 원료인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시대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크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로 적절한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당사자 간 거래 내용을 코드로 기록해 블록체인에 올리면, 계약 조건이 충족됐을 때 계약을 자동으로 이행해 주는 시스템이다. 아나콘다(Anaconda)는 파이썬(Python) 기반 오픈 소스 운영 체제 개발사다. 왕 박사는 “오픈소스 AI 모델 중 하나가 스태빌리티 AI인데, 협업을 허가 없이 가능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픈AI나 클로드 같은) 중앙화된 AI들은 수억 불을 주고 데이터셋을 산다. 데이터를 제공할 때부터 공급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게 필요하며, 모든 사람들을 제대로 연결시킨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네트워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술 단위의 프로토콜(스마트 컨트랙트)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우리는 1600년동안 저작권법에 발목이 잡혀 있지만, 저작권법은 인쇄자에게 제한적 독점권을 주고 적절한 보상을 주도록 하는 체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혁파하고 인프라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스코트 트로브릿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피터 왕 아나콘다 공동창업자, 스코트 트로브릿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 리앙 우 하버드 연구원이다. 사진=핍 랩스“초개인화 AI 시대, 오픈소스가 핵심”오픈소스 AI가 범용 AI를 넘어 초개인화된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코트 트로브릿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은 “핍랩스의 ‘스토리’ 같은 프로그래머블 IP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 시 개별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는 초개인화 AI 모델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트로브릿지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셋이 주로 서구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으며, 생성형 AI의 품질과 지식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서양 문화 외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태빌리티AI는 일본에 팀을 두고 일본 특유의 이미지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명령어에 따라 일본 여성이 전통 의복을 입은 이미지가 생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AI는 범용화가 아니라 초개인화된 모델이 돼야 하며, 처음부터 참여형으로, 오픈소스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형 AI 개발에 대한 답을 저도 찾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 인프라, 블록체인은 충분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현재는 콘텐츠를 리믹스하고 창의성의 힘을 활용하는 시대다. 휴대폰을 통해 쉽게 파생 IP를 만드는 시대인 만큼,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샌 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닐 스라니 리추얼AI 설립자“블록체인 접목 없이는 한계”오픈소스 AI만으로는 부족하며, 블록체인(웹3)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샌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는 “허깅페이스나 깃허브는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개방하고 일부는 API 보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닐 스라니 리추얼AI 설립자는 “허깅페이스도 중앙화된 레파지토리로 검열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진정한 의미의 오픈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블록체인 노드 위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면 모델 전체를 볼 수는 없다. 모델의 가중치를 보지 않고도 구동이 가능하므로, 이는 탈중앙화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IP 가중치 데이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제이슨 자오 스토리 공동 창업자. 사진=핍랩스안나 카즈라우스카스 바나 CEO는 “현재 AI 모델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며, 이는 GPU 인프라 비용뿐만 아니라 데이터셋 구매비용도 포함된다”며, “탈중앙화는 모든 것을 블록체인에 두자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성형 AI에서 데이터가 유일한 차별 요소가 될 때 이를 합리적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레딧, 메타 등 기존업체와의 제휴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바나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Reddit)을 위한 데이터 탈중앙화조직(DAO)플랫폼을 출시했다. 레딧 데이터 DAO는 레딧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 대가로 보상을 제공하고, AI 업체에 데이터를 임대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DAO 구성원들은 데이터 사용처를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바나는 “레딧은 향후 AI 모델 학습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해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데이터 생성자가 이러한 수익을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나는 2022년 비공식 펀딩 라운드를 통해 1800만 달러(240억 9120만원)를 조달했으며, 이 라운드는 패러다임과 폴리체인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샌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립자는 “저작권 메커니즘이 있다면 초기 모델 기여자들을 식별할 수 있고, 투명한 매출 공개가 가능해 AI에 대한 크라우드 소싱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토리 공동 창업자 제이슨 자오 대표는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다”며, “이번 행사는 AI, 오픈소스, 디지털 아티스트, 웹3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작자 중심의 IP 보호와 효율적인 산업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