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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으로 흡연 배우는 청소년들.. "법 개정해 중독 막아야"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중독을 근절하기 위한 담배사업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김병후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일 “합성 니코틴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심각한 유해성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배사업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액상형 전자담배.(사진=픽사베이)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미성년자대상 담배 판매금지, 흡연예방 및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가향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등장과 함께 숨은 흡연자 파악의 어려움, 금연지도인력 부족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실제 2024년 7월 30일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배 제품 신규 사용 경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담배제품 중복 사용률은 전자담배(궐련형 및 액상형) 사용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가향담배로 담배제품을 처음 시작한 경우가 70% 가깝게 나타나 신종담배 및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가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청소년재단 관계자는 “더욱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에서 현재 주로 사용하는 담배 제품은 일반담배(궐련)으로 조사돼 액상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합성 니코틴 등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1회용 액상 전자담배 또한 접근성 및 간편성, 타 담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의 구강 및 호흡기에 대한 심각한 건강문제와 함께 버려지는 폐기물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및 해외의 액상형 전자담배의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1회용 전자담배를 포함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알데하이드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발암 가능성과 심혈관계,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일반 권련 흡연시작 확률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은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시작을 방지하고, 유행성분 및 배출물에 따른 잠재적 건강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합성 니코틴에 대한 규제가 없어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유튜브, SNS를 통한 대리구매로 청소년 흡연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청소년재단은 “글로벌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탄 토바코(BAT)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2024년 11월 국내 출시할 경우 청소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 KT&G, ‘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G(033780)가 25일 ‘릴 에이블(lil AIBLE)’의 전용스틱 브랜드인 ‘리얼(REAL)’ 신제품 3종을 전국 편의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REAL) 신제품 3종 (사진=KT&G)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정통 시가 잎 20%를 함유한 ‘리얼 시가리쉬(REAL CIGARISH)’, 기호에 따라 다른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써니스트(REAL SUNEST)’, 시원함이 특징인 ‘리얼 아이스 피크(REAL ICE PEAK)’ 3종이다. 이에 리얼의 제품 라인업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리얼 레귤러’, ‘리얼 카메오’, ‘리얼 아이스’ 3종에 이번 신제품 3종이 더해져 총 6종으로 확대됐다.KT&G는 릴 에이블 전용스틱 통합 브랜드인 ‘에임(AIIM)’의 명칭을 없애고, 타입별 독자적인 특성을 강조한 ‘리얼(REAL, 각초형)’, ‘그래뉼라(GRANULAR, 과립형)’, ‘베이퍼 스틱(VAPOR STICK, 액상형)’을 각각의 브랜드로 리뉴얼해, 맛·지속성·디자인 등을 개선한 바 있다.앞서 KT&G는 지난 6월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풀체인지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2.0(lil AIBLE 2.0)’을 출시했으며, 25일부터는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릴 에이블 2.0은 디바이스 하나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3가지 타입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존 강점은 유지하고, 차별화된 흡연감을 제공하는 2가지 사용 모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열시간 20% 단축, 일시정지 및 고속충전 기능 등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리얼 신제품 3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릴 에이블 전용스틱의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글로벌 흡연율 하락 속 차세대 담배 성장…KT&G 추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KT&G를 포함한 글로벌 담배 제조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데엔 차세대 담배 산업의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무연 담배 성장률이 가파르다는 측면에서 KT&G의 매력도가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G(033780)를 포함해 글로벌 담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라며 “불안정한 주식 시장과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방어주·배당주 매력이 부각됐고, KT&G와 필립모리스(PMI)의 담배 실적이 반등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표=DS투자증권)글로벌 담배 규제와 흡연율 하락으로 시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담배 제조사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차세대 담배의 성장과 수익 기여 등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구강형 무연담배 등 다양한 차세대 담배 제품을 통해 흡연자에게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제조사들은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분석이다. 실제로 PMI의 전체 담배 실적에서 무연담배 매출 비중은 2020년 23.8%→2023년 36.5%까지 확대됐고, BAT의 신규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2020년 5.7%→2023년 12.3%, KT&G는 담배 중 NGP 매출 비중이 2020년 9.4%→2023년 21.5%로 성장했다. 장 연구원은 PMI를 선두로 주요 담배 제조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진출 국가 확대를 통해 차세대 담배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바라봤다. PMI는 2030년까지 담배 매출에서 무연 담배의 비중을 3분의 2 이상으로 확대하고, BAT는 담배 중 차세대 담배 매출 비중을 2035년 50% 이상, KT&G는 2027년 35%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장 연구원은 “KT&G의 해외 NGP 사업은 PMI와 협력해 경쟁사 대비 빠르게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성장해 수익 기여 시점에 도달했다” “KT&G의 NGP 매출은 진출 국가와 신규 플랫폼 확대, 국내외 CAPA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장 연구원은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KT&G를 비롯해 글로벌 담배 제조회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PER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아졌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PMI 19.1배, BAT 7.7배, JTI 15.1배, KT&G 13.6배”라고 설명했다. 이중 PMI와 KT&G는 2024년 상반기 담배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고, 무연담배 성장률이 가파르다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KT&G는 꾸준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2024~2026년 2조 8000억원의 주주환원 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봤다.
- 여성 흡연율 ‘껑충’…전자담배 이용자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이 담배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사용률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같이 여러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분석을 통한 지방자치단체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22.2%로 5년 전(2019년 21.6%)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일반담배(궐련)의 현재흡연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의 현재사용률은 2023년 8.1%로 5년 전(2019년 5.1%)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남성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39.9%로 5년 전(2019년 40.2%) 대비 소폭 감소(0.3%포인트)했다. 일반담배(궐련)의 현재흡연율은 2023년 36.1%로 5년 전(37.4%) 대비 1.3%포인트 감소했으나,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의 현재사용률은 2023년 14.2%로 5년 전(9.4%) 대비 4.8%포인트 증가했다.여성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4.9%로 5년 전(3.2%) 대비1.7%포인트 증가했고, 일반담배(궐련) 현재흡연율은 2023년 4.0%로 5년 전(3.0%)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 현재사용률도 2023년 2.1%로 5년 전(1.0%)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연령별로 보면 남성의 담배제품 사용률은 40대에서 가장 높고(47.8%)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은 20대에서 가장 높고(8.9%)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했다. 시·도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충북이 2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14.8%로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이 악화된 시·도는 △강원(1.8%p↑) △충북(1.6%p↑) △충남(1.4%p↑) 등 6곳이었다. 개선된 시·도는 △세종·제주(3.2%p↓) △인천(2.3%p↓) △경남(1.0%p↓) 등 11곳이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개년 평균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인천 미추홀구(29.2%), 경기 포천시(28.3%), 충북 증평군(27.9%)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기 과천시(13.8%), 경기 성남시 분당구(14.0%), 경기 수원시 영통구(15.8%)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인천 미추홀구와 가장 낮은 경기 과천시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차이는 15.4%포인트나 됐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흡연은 폐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며 “전자담배 또한 일반담배와 같이 호흡기·심뇌혈관질환 등의 건강영향이 높고, 니코틴 등 중독성이 강한 물질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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