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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성공·도약 돕는 은행 설립할 것”
  •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성공·도약 돕는 은행 설립할 것”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소호은행(소호은행) 컨소시엄이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라는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상공인의 성공과 도약을 돕는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1일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었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 제공 계획도 공개했다.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가상의 자영업자 2명을 예시로 현행 신용 평가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20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 최근 분식집을 창업한 A씨, 꾸준히 분식집을 운영한 B씨를 비교하며, 그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A씨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돈을 더 잘 갚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B씨다. 소호은행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사업 운영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기존 금융 기관이 간과했던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 신용 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 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적인 여신 상품 제공을 위한 차별화된 데이터를 활용 계획도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능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 정부 기관 등에 제공했다. 소호은행은 이러한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사도 함께 참여했다. 참석사를 대표한 임직원들은 무대에 올라 단체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의지를 다졌다.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금융 상품도 공개했다. 먼저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인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을 선보였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더불어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도 두 번째 혁신 상품으로 내놨다. 김 대표는 ”사장님들은 돈을 구하러 은행에 오지,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오지 않는다”며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 준 후 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신용 등급을 회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제공 계획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매일 쓰는 포스(POS) 기기나,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캐시노트 앱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김 대표는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을 집계하고 예상 부가세를 자동 산출해 세금 납부액을 미리 적립해 주는 ’부가세 파킹 통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탰다.소호은행은 정책 금융 알리미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사장님의 업종, 업력, 매출 규모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 금융을 적시에 자동으로 맞춤 추천하고 Al 서류 자동 작성을 통해 터치 한두 번으로 정책 지원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책지원금 맞춤 추천에서 신청,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사장님들이 복잡한 서류 준비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좋은 지원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합께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시트,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장님의 도전이 성장이 되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항상 함께 하겠다”고 했다. 한편, 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금융 지주사 은행 중 3곳이 참여했다. 지역은행 1위 BNK부산은행, 한국을 대표하는 서민금융 저축은행 OK저축은행도 이름을 올렸으며,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 기관도 동참했다. IT 분야 기업으로는 LG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 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대전시와 민생안정 및 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부산, 대구, 전남, 전북, 강원 등 9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데이터 공유, 정책 알림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2025.04.01 I 김형일 기자
장사 안된다더니…대출 연체율 보니 코로나때보다 어려워
  • 장사 안된다더니…대출 연체율 보니 코로나때보다 어려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20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경제 심리 악화로 자영업 경기가 어려운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시내 한 식당에 폐업 안내문이 붙은 모습. (사진= 연합뉴스)3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소득수준별 자영업자 대출잔액 및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전 소득 수준에서 2020년의 2~3배에 달했다. 한은은 개인사업자대출을 낸 사람들의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합해 자영업자 대출을 추산한다. 소득 수준별로 2020년 말과 작년 말의 연체율을 보면 △하위 30%인 저소득 자영업자는 0.87%에서 1.63%로 △소득 30~70%에 속하는 중소득 자영업자는 0.94%에서 3.13%로 △상위 30%의 고소득 자영업자는 0.42%에서 1.3%로 각각 상승했다. 한은이 앞서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 등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금융권 대출의 연체율 역시 평균 1.67%로 2020년 말 0.56%의 3배에 달했다. 행정안전위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대출 세부업권별 연체율’ 자료에서는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11.7%로, 2015년 2분기(11.87%)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연체율만 놓고 보면 갑작스러운 팬데믹 여파에 소비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던 코로나19 당시보다 자영업 경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전년대비 상승한 배경에는 높은 대출금리, 서비스업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소득이 낮거나 신용도가 낮으면서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은 이른바 취약차주가 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으로 꼽힌다. 대출을 받은 기관과 상품을 합해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 중에서도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경우를 취약차주라고 하는데, 전체 자영업자 차주와 다중채무 자영업자가 줄어든 와중에도 취약차주의 수와 비중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영업자 차주 수는 311만 5000명으로 2023년 말(313만 1000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는 176만 1000명으로 2023년 말(178만 2000명)에 비해 2만명가량 줄었다. 반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가 증가하면서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2023년 말 39만 6000명에서 작년 말 42만 7000명으로 3만 1000명 늘었고, 같은 기간 이들이 받은 대출도 115조 7000억원에서 125조 4000억원으로 9조 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측은 전반적인 금융여건 완화에도 구조적 취약성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 등으로 자영업자의 소득 회복이 지연되면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은이 지난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2월(95.2)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정책 등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025.03.31 I 장영은 기자
기보, 산불 피해 中企 ‘사고특례조치’…“부실기업 처리 유예”
  • 기보, 산불 피해 中企 ‘사고특례조치’…“부실기업 처리 유예”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불 피해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실기업 처리 및 가압류 등 유예조치에 나선다.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는 산불 피해 기업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고 특례조치’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특례조치는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봐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보증부 대출 연체, 사업장 압류 등으로 부실기업으로 처리되는 것을 유예하고자 마련된 제도이다.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에 사업장이 위치한 중소기업 중 ‘재해 중소기업 확인서’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기업이 대상이다사고특례조치에 포함되는 부실기업 처리 유예 사유는 △원금 및 이자연체 △사업장 압류·가압류·가처분 등 권리침해 △은행연합회의 채무불이행 및 공공정보 등록 △대표자의 신용 악화 등이다. 다만 채권은행으로부터 보증사고 통지서를 접수받거나 사업장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는 등 객관적으로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제외된다.이번 특례조치 적용 기업은 부실기업 처리 유예뿐 아니라 기보가 집행하는 가압류, 가처분 등의 채권보전조치도 함께 유예받을 수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사고 특례조치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1 I 김세연 기자
지난해 말 국내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15.58%…규제 비율 넘어서 안정
  • 지난해 말 국내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15.58%…규제 비율 넘어서 안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지난해 12월 말 국내 모든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며 건전성 측면에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위해 유도할 예정이다.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3.07%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이는 전분기 말인 13.34% 대비 0.2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4.37%와 15.58%로 규제 비율인 9.5%, 11.5%를 넘어섰다. 두 수치는 전분기말 대비 각각 0.28%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다. 3.0%가 규제 비율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7%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이 원인으로는 지난해 4분기 중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 등으로 인한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국내 모든 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씨티·SC·카카오가 16.0%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며, 산업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은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다.한편 12개 은행은 전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SC은행은 2.81%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27%포인트, 농협은행은 0.68%포인트가 떨어졌다. 반면 토스(0.29%포인트)·케이(0.26%포인트)· 우리(0.18%포인트)·하나(0.05%포인트) 등 4개 은행은 상승했다.금융감독원은 “2025년 들어서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회복 지연, 미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도 증가하는 등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신용공급 축소 없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1 I 이수빈 기자
정부, 10조 필수 추경 추진…여야 이견 없는 3대 사업 '집중'
  • 정부, 10조 필수 추경 추진…여야 이견 없는 3대 사업 '집중'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조용석 기자]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한다.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오는 4월 2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에 수출 둔화까지 더해지며 추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에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속도가 생명’…여야 이견 없는 3대 사업에 추경 집중정부는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이번 추경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사안을 내세워 신속한 추경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우선은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위해 추경 재원을 최우선 반영하는 게 목표다. 산불 예방과 진화 체계 고도화도 지원한다.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해 우리 수출기업의 무역금융과 수출바우처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핵심품목의 공급망 안정 지원도 확대한다. 경쟁이 심화하는 AI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성능 GPU를 추가 확보하고 중소기업 등의 AI 컴퓨팅 접근성 제고 역시 지원한다.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을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사업 발굴에도 재원을 쓸 예정이다. 전문가들도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추경 규모로 약 10조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소 9조8000억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약 1.7%로 전망하고 있는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2%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필요한 규모다.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경제 위기 시에도 추경 편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듬해에 경제성장률이 반등한 경험이 있다”며 정부 예산이 우석적으로 추가 투입돼야 하는 부문으로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간소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다만 이 같은 정부의 추경 계획이 제 효과를 발휘하려면 보다 빠른 국회 통과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 추경 편성사례를 봤을 때 정부안 제출 이후 국회 문턱을 넘는데 최대 99일(2019년 추경)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자칫 추경이 연말까지 늘어질 수도 있어서다. 최 부총리 역시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이견 사업이나 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의 증액이 추진되면 정치 갈등으로 국회 심사가 무기한 연장되고 추경은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정부안,여야 추경 규모 못 미쳐…탄핵 선고도 ‘변수’그러나 추경이 4월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정부안과 더불어민주당 추경안과의 격차가 현격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따른 여야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은 민주당 자체 추경안(34조7000억원)과 비교해 약 25조원 차이가 난다. 민주당은 추경에 민생회복 예산만 23조5000억원(민생회복 소비쿠폰 13조원, 지역화폐 2조원 등 포함)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정부 추경계획에 대해 “정부가 제시한 10조라는 추경 규모가 당면한 위기 속에서 민생과 경제를 회복시키고 재난을 극복하는데 유의미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여당은 아직 정확한 추경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역시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추경 규모에 계획을 담기엔 부족한 상황이다.여당도 이번 추경에 △신용카드 캐시백 △소상공인 1인당 100만원 규모 에너지 바우처 △기초수급·차상위 계층에 25~50만원 규모 선불카드 지급 등을 담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서다. 이외에 조(兆) 단위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 및 사회간접자본(SOC) 뉴딜 예산도 제안한 바 있다. 2025년 본예산 통과과정에서 삭감된 예비비를 두고도 여야의 이견도 큰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재 재난·재해 목적예비비 및 각 부처 예비비, 국고채무부담 등을 통해 산불 예산에 전혀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한다. 구체적으로 여당은 1조6000억원의 목적예비비 대부분은 이미 고교무상교육 등 사업 소요경비로 지출토록 돼 산불에 사용 가능한 예산은 4000억원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및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여야 대치가 더욱 격렬해지는 상황 역시 추경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야는 이달 18일 우원식 국회의장 원내대표 주재 회동 뒤 “이달까지 정부가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면 편성해서 제출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요청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이후 정쟁을 거듭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4월 중 탄핵심판 선고가 날 경우 여야 모두 극심한 혼란도 예상된다.
2025.03.30 I 하상렬 기자
우호적 조선업황, HD현대중공업 등급도 신바람
  • [위클리 크레딧]우호적 조선업황, HD현대중공업 등급도 신바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 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제이티(JT)친애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은 한 단계 낮아졌다.◇ HD현대중공업, 조선업황 개선에 등급 상승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NICE신용평가도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바 있다.신용등급 상향 이유로는 조선업황 개선으로 수주선가가 상승하고 잔고가 확충됐다는 점을 들었다. (사진=HD현대중공업)조선업황은 지난 2020년 말 이후 전방산업인 해운 운임 상승,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HD현대중공업도 이 기간동안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잔고가 확충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연 평균 약 128억달러를 수주한 가운데,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3년 매출액의 3배를 상회하는 수준인 46조9000억원에 달한다.신조선가 역시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2021년 2분기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으며, HD현대중공업 수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선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수주잔고의 질이 제고됐다는 평가다.김현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최근 선가 상승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선종의 경우 선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수주잔고가 확충된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됐다”면서 “과거 대비 상승한 원가 수준 등을 고려하면 신조선가는 당분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신평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HD현대중공업은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 2022년 2868억원에서 2023년 1778억원, 2024년 702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이전 저선가 수주분이 소진된 가운데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더욱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T친애저축은행, 지연되는 수익성 회복반면 한신평은 JT친애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낮췄다. 높은 자산건전성 부담, 지연되고 있는 수익성 회복, 경쟁사(Peer) 대비 열위한 자본적정성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지난 2024년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4.8%, 7.2%로 2023년 말(연체율 6.5%, 고정이하여신비율 8.8%) 대비 하락했으며 업계 평균(79개사 2024년 9월 말 기준 연체율 8.8%, 고정이하여신비율 11.3%)에 비해 낮은 편이다. 다만 3건 이상 다중채무자 비중이 약 78.8%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낮고 실물경기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국내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현 상황에서는 건전성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건전성 개선 효과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다중채무자 충당금 추가적립 시행 등을 감안할 때 건전성 부담이 올해도 높을 것이라고 봤다.작년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1.6%로 업계 평균인 15.2%(79개사 2024년 9월 말 기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영업 축소로 인한 자산 감소 기조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 발생 등으로 자본 비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2025.03.29 I 안혜신 기자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2종→4종 확대
  •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2종→4종 확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확대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토스뱅크)토스뱅크는 2023년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약 2만 6000명에게 총 3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와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는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최대 2억2000만원)보다 최대 한도가 100% 높아졌다. 최대 대출 가능 금액은 4억 44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3.63%다. 대출 대상은 직장인과 사업자이며, KB시세 확인이 가능한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 기준 전세보증금의 최대 88%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보증금이 5억원인 경우 최대 4억 4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되어 상환 부담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신용회복자를 위한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선보였다. 신용회복 절차를 진행 중인 고객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HF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며,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월세보증금이 6000만원인 주택을 계약할 경우, 최대 48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최저 연 4.62% 수준이다.토스뱅크는 대출 실행 이후에도 고객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증금 반환보증과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 반환보증은 임대인이 전세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반환할 책임을 지는 상품이지만, 많은 임차인이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토스뱅크는 대출 실행 직후 한눈에 신청할 수 있도록 전용 화면을 제공해 보증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등기 변경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의 심리적 안정감을 강화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많은 고객에게 필수적인 금융 상품인 만큼, 상품 확장을 통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출을 선택하고 안정적으로 주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보증금 반환보증과 등기변동알림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자금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I 송주오 기자
'특종세상' 김양 "결승 전날 부친상…최근 자궁 수술까지" 눈물
  • '특종세상' 김양 "결승 전날 부친상…최근 자궁 수술까지"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양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사진=MBN 방송화면)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양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김양은 얼마 전 큰 수술을 받았지만 휴식기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스케줄 후 바로 집으로 향한 김양은 어머니의 식사를 챙겼다. 김양은 “어머니가 지병이 있으신데 25년 차 혈액암 환자다. 요새 장염 때문에 고생하셨다” 고 전했다.부친상 후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지는 1년째. 그 전까지는 가수 활동에만 집중했다는 김양은 무엇보다 청결에 신경썼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청소했다.(사진=MBN 방송화면)방송사 공채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김양은 고 송대관의 도움으로 정식 데뷔했다. ‘우지마라’라는 히트곡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두 번째 노래부터는 “완전히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김양은 “저도 곤두박질치고 저희 집도 곤두박질치고 엄마도 아프셨었다”며 “온 가족이 다 사업에 투입됐었는데 저 빼고 다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었다”고 회상했다.데뷔 12년차에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에 출연해 우승 후보에 올랐던 김양은 “결승전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었다. ‘아빠, 나 이거 다 끝나고 가셔요’ 했다. 제 욕심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 기다려주지 않으시더라”라며 “결승전 전날 저희 곁을 떠났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장례를 못 치르고 결승전 무대에 선 김양은 “결승전에 가고 싶지도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근데 언니랑 오빠가 저를 붙들고 ‘아빠가 분명 가서 노래하길 원하실 거다’라고 설득했다. 그래서 가게 됐다”고 전했다.또 김양은 “2월 초에 자궁근종 수술을 했는데 개복 수술을 했다. 배가 덜 아문 상태”라고 밝혔다. 회복이 덜 됐음에도 활동을 바로 시작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1주기에 맞춰 사부곡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였다고 전했다.
2025.03.28 I 최희재 기자
곳간 텅텅…올해 78조, 내년엔 세금 더 깎는다
  • 곳간 텅텅…올해 78조, 내년엔 세금 더 깎는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깎아주는 세금이 78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년까지 국세감면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세지출 정비는 쉽지 않고,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 감세경쟁과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대응으로 세제 지원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감면율 예상보다 늘 가능성 커27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비과세와 세액공제, 세액감면, 소득공제 등으로 깎아주는 세금은 78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감면액(71조 4000억원)보다 6조 6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기업 실적 회복에 따른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 등의 영향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한해 세금 총량(국세수입총액+국세감면액) 중 감면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국세감면율은 15.9%를 기록할 전망이다.하지만 올해 국세감면율은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 감면액은 정부 예상보다 늘고 국세수입총액은 줄어들 수 있어서다. 2월 세법개정으로 국세감면 항목은 이미 더 늘어난 상황이다.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에 대한 통합투자세액공제율 5%포인트 인상 등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월 개정세법으로 올해에만 5083억원의 세수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봤다. 정부 추산에 단순 합산하면 감면액이 78조 5000억원대로 증가한다.반면 분모에 해당하는 국세수입총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둔화 여파 지속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에도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30조원 넘게 덜 걷히면서 국세감면율을 1.0%포인트 끌어올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달 법인세 신고 및 납부 실적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 같다”면서도 “올해 예산만큼 거두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조세지출 관리한다지만…감면제도 일몰 어렵고 세제 지원 요구는 커져정부는 세입여건이 어려워지고 저출산·고령화로 중장기 재정소요가 증가한단 점을 감안, 조세지출 관리의 고삐를 당기겠단 태세다. 올해엔 올해 일몰 도래 제도 등 27개의 조세특례 항목에 심층평가를 벌여 일몰 여부를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감면 규모를 줄이겠단 목적이다.하지만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입법권을 쥔 국회에선 이달에만 50건 넘는 조세특례제한법안이 발의됐다. 대부분은 일몰이 도래한 감면제도들을 연장하고, 새로운 감면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특히 올해 일몰 도래하는 조세특례 항목은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통합고용세액공제 △수도권 밖으로 본사 또는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감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등 기업과 서민의 관심이 높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정부로선 손질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 다른 관계자는 “한 번 만들어진 감면제도를 일몰 처리해 없애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인 점도 부담이다. 여야는 상속세 부담 완화에 합의한 데 이어 지방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근로소득세 완화 등 경쟁적으로 감세 공약을 내는 중이다. 최근의 여야 합의대로 국민연금법이 개정되면 연금보험료 공제 관련 구조적 지출도 늘어난다.이 때문에 세수 감소 가능성은 커짐에도 조세지출 정비가 쉽지 않고 깎아줘야 하는 세금만 계속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수기반 약화와 재정 건전성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단 지적이다. 전영준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세감면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건 저항을 무릅쓰고라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며 “사후평가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의지를 갖고 조세지출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8 I 김미영 기자
한은 "서울 집값 상승세 우려…가계부채 확대 유의해야"
  • 한은 "서울 집값 상승세 우려…가계부채 확대 유의해야"[일문일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부동산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 폭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7일 ‘3월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에서 “금융기관은 자산 건정성이 다소 개선됐고 복원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나 최근 일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여타 지역으로 확산하는 움직임”이라며 “안정세를 보였던 가계부채 증가 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5년 3월) 설명회.현장. 이종한(왼쪽부터) 금융기관분석부장, 임광규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장정수 금융안정국장, 김정호 안정총괄팀장. (사진=한국은행)향후 주택가격 및 가계대출 전망에 대한 질문에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주택 거래와 가계부채 사이에 시차가 있다”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에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부분은 4월에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은은 대외 부문의 경우 외환 시장에서는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외화 자금 조달 여건과 대외 지급 능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금융 안정 상황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국내외 불확실성, 국내 경기 둔화 위험 및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지원책 마련도 강구중이다. 이 부총재보는 “대규모 산불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한은도 산불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이종렬 부총재보와 장정수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부동산 가격 상승이 서울 중심에서 여타 지역 확산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는데, 3월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인지 궁금하다.△(이 부총재보) 시장에서는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거래량도 주춤하고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에는 아직 좀 시기상조인 것 같다. 토허제 뿐만 아니라 연초 은행들의 주담대가 재개되고, 금융 여건이 완화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된다. -보고서에서는 강남 집값 상승세의 주변 확산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많다. 다만 참고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이 고위험 가구 증가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상반된 내용도 담겨 있다.△(장정수 금융안전국장) 최근 서울과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가 굉장히 큰 상황에서 부실 리스크가 증대돼 이를 살펴봤더니 고위험 가구, 특히 고령층에 대한 익스포저가 커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지방 부동산과 연계된 비은행 금융기관들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반면 서울은 최근 주택 가격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을 보였다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지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 간의 상관관계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가계 부채의누증이 또 다시 재현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같이 고민하고 있다. -전날 김병원 금융위원장이 지분형 모기지에 대해 언급했는데, 한은은 어떻게 보는가.△(장 국장) 한은 금융안정국에서도 작년 11월 지분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면서 가계 부채를 줄이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발표한 적이 있다. 금융위에서도 주택금융의 제도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도입된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 실질적인 수요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가 설계돼야 할 것이다. 한은도 그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산불 장기화 국면인데, 금융 안정이나 통화 정책에 영향이 갈 정도로 판단하는지 궁금하다.△(이 부총재보) 대규모 산불 유감이다. 한은도 산불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 등에 금융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위험 가구 분석에서 고위험 가구의 수 자체는 크게 늘지 않는데, 금융 부채 비중으로 봤을 때 더 늘어날 거라고 보는 것 같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부담이 늘어날 거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지, 거시건전성 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새롭게 신규 대출이 늘어나 고위험 가구수 자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건지 부연 설명해달라. 또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이 됐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장 국장) 환율은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다시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외환 수요 측면에서 수요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거주자가 해외로 나가는 자금들이 계속해서 높은 상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거기에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대내외 요인이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고 있다.(김정호 안정총괄팀장) 고위험가구 그래프 보면 2023년보다는 2024년의 비중이나 금융부채 비중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당시는 금리가 하락하고, 금융 부채 기준으로도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가구 수 기준으로 봤을 때 장기 평균보다는 아직도 높은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또 지방 같은 경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자산 측면에서의 채무 상환 부담이 좀 늘어나는 측면이 있어 고위험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으로 보면,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채무를 상환하는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급격한 고위험 증가로는 이어지진 않았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토허제 해제를 하고 재지정하는 그 사이에 가계부채 흐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주택 가격 상승세는 작년 여름과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 당시에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연기됐고, 기준금리 내려야 되나 고민하면서 결과적으로 8월 실기론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왔다. 지금의 상황을 분석한다면.△(이 부총재보) 주택 거래하고 가계 대출은 시차가 발생한다. 아무래도 3~4월은 돼야 좀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동산 거래를 하면 한 달 이내에 신고를 하게끔 돼 있다. 그래서 시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4월은 돼야 데이터를 보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택 가격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작동을 한다. 한은 금통위에서는 꼭 금융 안정만 보는 것도 아니고, 성장 물가도 같이 고려를 해야 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기준금리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 (장 국장) 토허제가 2월 중순 해제가 된 이후로 주택 거래량은 많이 늘어났다. 이에 대한 가계 부채에 대한 영향은 보통 한 달 정도 있다고 치면 3월 중순부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4~5월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토허제 재지정이 이번 주 월요일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실질적인 거래나 가격 등이 가계 부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또 작년 7~8월과 비교하면 정부와 한은은 연초에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발표한 것처럼 가계부채를 명목 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하겠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 다만 작년과 올해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마 거시경제 입장에서는 금리 수준이 작년보다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려서 75bp 떨어졌고, 금리와 가계 부채의 관계는 비선형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가계 부채는 더 증가할 수가 있다. 이 점은 한은뿐만 아니라 정부도 유의하고 있다. 그래서 연초부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강화하고 있고, 그 외의 조치들에 대해서도 필요 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계속 유의하고 있다.-고위험 가구 전망에서 주택 가격 전망을 반영했다고 돼 있는데, 지방과 수도권은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자영업자 취약차주 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의 전망은.△(김 팀장) 고위험 가구의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서 저희가 권역별로 세부적으로 다 나눠서 전망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해서만 나눠서 분석을 실시했다. 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에서 예상한 2025년도 전국과 지방, 수도권에 대한 주택 가격의 흐름을 저희가 반영을 해서 편성을 했다. 그리고 자영업자 부분과 관련 기본 전제 조건은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차주들의 금리 채무 상환 부담 자체는 시차를 두고 줄어들 것이다. 그 과정에서 취약차주나 자영업자의 연체율도 약간 낮아질 여건은 마련돼 있다. 이에 동반해 소득 여건이나 산업 여건까지 갖춰졌을 때 저희가 기대하는 수준에서 연체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융 안정 측면에서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금 상황에서 강남 집값이 가장 큰 한국 경제의 리스크처럼 해석되는데. 현재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이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장 국장) 이번 상황을 점검하면서 저희의 메인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 상황에서 금융 시스템이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과 대외지급 능력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크게 네 가지를 보았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과 자영업자와 취약차주에 대한 신용 리스크 증대, 비은행 금융의 건전성 저하, 가계 부채 등이다. 저희가 서울 일부 지역에서의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만 크게 우려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또 두면 풍선 효과로 주변 지역 가격이 다 올라가고 가계부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가 잠재력이 계속 낮아지는지에 대한 여러 구조적 요인 중에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는 소비가 내수가 생각만큼 회복이 안 되는 것인데, 이것은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에 따른 소비 제약인 것이다. 그래서 한은과 정부가 가계부채를 하향 안정화시켜야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또한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점이 언제일지 폭이 어느 정도일지 계속 고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상황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를 같이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중소기업 등 취약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고, 은행들도 전반적으로 기업대출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겠다는 스탠스인데,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장 국장) 아무래도 현 시점에 금융기관들은 신용 리스크에 대한 관리에 염두를 둘 것이다, 취약 부문 자금 공급은 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입다. 게다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금융기관에서 손실이 늘어나면 자본 비율 관리의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위험 가중치가 높은 기업에 대한 대출은 보수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임광규 금융안정기획부장) 현재까지 취약 기업의 수가 좀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경영 환경과 재무 건전성의 차이가 좀 반영된 부분이 있다. 중소기업 은 경영상 어려움이나 상환 능력 회복이 좀 더딘 측면이 있어 취약 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동안 기업 대출이 부동산 부분으로 많이 흘러갔는데,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동산 부분은 가급적 자금이 많이 쏠리지 않도록 융통성 있게 대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2월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토허제 해제뿐만이 아니라 금리가 낮아진 부분, 은행들이 대출을 재개한 부분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토허제 재지정 자체는 일시적으로 가계부채를 잠시 억누르는 역할밖에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향후 통화정책은 건전성 위주로 대응을 하는 것인지, 경기 부양 위주로 가는 것인지 궁금하다. △(장 국장) 토허제 재지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며칠 안 됐기 때문에 그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 과거 2020년 6월에 지정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갭 투자 수요가 억제 되니까 수요가 줄고 가격도 일시적으로 하락을 했으나 이후 가격 상승은 다시 이뤄졌다. 다만 그때하고 지금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때는 금리 수준도 지금보다 훨씬 더 낮았기 때문이다. 또한 통화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는 성장,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금융,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가계부채의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음은 분명하다. 금리를 75bp 인하하면 가계 부채가 한 1%포인트 내외 증가시킨다는 추정 모형도 있다. 다만 거시건정성 정책 기조가 동반될 경우에는 가계 부채에 대한 영향은 줄어든다고 나온다. 이를 감안하면 통화정책과 거시건정성 관리 기조의 정책 공조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이 부총재보) 현재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에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저희가 종합 평가를 한 내용을 보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낮은 성장세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여러 가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
2025.03.27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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