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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오버워치2 컬래버 팝업스토어…'디바 메카' 전시
  • 포르쉐코리아·오버워치2 컬래버 팝업스토어…'디바 메카' 전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플레이 슈팅 게임 ‘오버워치 2’와의 협업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IFC 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열리는 포르쉐코리아와 오버워치 2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에 오버워치 2 디바(D.VA)의 실물 크기 조종 로봇 메카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사진=포르쉐코리아)이번 팝업스토어는 포르쉐 AG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오버워치 2 협업을 통해 젊고 다양한 오버워치 2 팬층뿐만 아니라 더 넓은 게이밍 커뮤니티에 포르쉐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예상치 못한 즐거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포르쉐코리아는 오버워치 2의 미래 도시 풍경을 재현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자사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전시한다.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와 오버워치 2의 협업은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이번 오버워치2 팝업스토어에서 국내 공식 출시 전에 선보이는 마칸 일렉트릭을 직접 만나보고, 포르쉐의 혁신적인 E-퍼포먼스도 체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팝업스토어에는 인기 캐릭터 디바(D.Va)의 실물 크기 조종 로봇 메카 조형물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키오스크에서 마칸을 주제로 하는 OX 퀴즈와 함께 포르쉐와 블리자드의 협업을 기념하는 페인팅을 활용한 슬롯머신 게임, 뽑기 게임 등에 참여하면 스포티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제품인 캐리어, 모델카, 우든카,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열리는 포르쉐코리아와 오버워치 2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에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사진=포르쉐코리아)마칸 일렉트릭은 지난 6월, 마칸 4와 마칸 터보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포르쉐의 혁신적인 E-퍼포먼스, 새로운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진보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미디어와 국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각각 9910만 원, 1억590만 원, 1억1440만 원, 1억3850만 원부터다.한편, 포르쉐 AG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오버워치 게임 캐릭터 디바(D.Va)의 고향인 부산에서 영감을 받은 부스를 마련하고 오버워치 스타일이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 리버리 차량을 전시한 바 있다.
2024.11.04 I 공지유 기자
"애들이 도박이 스포츠인줄 알아요"…호주, 도박 광고금지 추진
  • "애들이 도박이 스포츠인줄 알아요"…호주, 도박 광고금지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호주 의회가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광고 금지’라는 칼을 빼들었다. 도박이 일상 생활에 깊숙히 파고들어 미성년자를 비롯해 수많은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 데도, 이들을 치료하거나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미디어 산업 수익 악화, 세수 감소 등을 우려해 ‘상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의 한 도박장 안에 위치한 슬롯머신. (사진=AFP)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의회는 국민들을 도박 중독에서 보호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단계적으로 도박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31개 개혁안을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상·하원 양원에서 도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보호장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청문회에 참석한 에이미(가명)는 도박 중독으로 자살한 여동생 샘(가명)을 회상하며 “도박이 가정이나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만든 상호작용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박이 마치 정상적인 일인 것처럼 선전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광고가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친구나 가족들 사이에서 ‘이번주에는 누구한테 베팅할 거야?’라는 질문은 흔한 대화였다. 우리는 모든 (종류의) 도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다. 결국 도박에 중독된 동생은 육체와 정신 모두 파괴됐고 끝내 그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의회가 제시한 도박 광고 금지 방안은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도박 업계 요구를 수용해 온라인 광고 및 일반 TV 프로그램 도중의 광고를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박 광고에 따른 수익이 무료 지상파 방송을 사실상 떠받치고 있는 데다,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 측의 입장이다. 호주 도박 업계도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박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 기업들을 위한 ‘리스폰서블 웨거링 오스트리아’의 카이 캔트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상한제를 도입하면 광고를 덜 보려는 커뮤니티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스포츠 규정과 지역 방송사에 대한 중요한 지원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소속 데이비드 포콕 상원의원은 “저널리즘은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미디어 지원을 위해 도박으로 모은 돈에 의존해선 안된다. 도박은 중독뿐 아니라, 개인적 문제, 가족 붕괴, 심지어 자살까지 초래한다”며 “정부는 그 격차를 메울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박 업체들이 정부와 의원들을 상대로 자금 지원이나 기부금 등을 통해 광범위한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도박 광고 금지 여부를 둘러싸고 정부·업계와 의회·국민 간 진통이 예상된다. BBC는 “호주에서 도박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 수많은 지역사회에서는 내기나 도박이 스포츠와 동의어로 쓰인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조차 베팅하는 것을 스포츠의 일부로 여기면서 자란다. 사회 모든 구석에 스며들어 인구의 38%가 매주 도박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는 세계 1위의 도박 국가로 도박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80년대 도박 산업 규제를 해제하면서 술집이나 클럽, 슈퍼마켓 등에서도 슬롯머신을 허용했고, 현재 호주 전역에 걸쳐 4800개 이상의 도박장이 국민들에게 개방돼 있다. BBC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33%만이 호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슬롯머신은 전 세계 물량 5대 중 1대가 호주에 있다고 짚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AIHW)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8세 이상 호주인 4명 중 3명이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매년 약 250억호주달러(약 22조 6000억원)가 도박으로 탕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으로 잃은 돈을 전부 합치면 23조원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1인당 도박 지출액은 평균 1200.22호주달러(약 109만원)로 집계됐다. 특히 미성년자 도박 중독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도박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우려를 더욱 키운다. 합법적으로 도박을 하려면 18세가 돼야 하지만 2022년 미성년자 가운데 남성은 20%, 여성은 12.5%가 도박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학술 논문에선 호주 성인의 90%와 8~16세 어린이의 약 4분의 3이 베팅을 정상적인 스포츠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8.27 I 방성훈 기자
레트로 트렌드 정점 찍는다…니콘 ‘Z f’에 꽂힌 이유
  • 레트로 트렌드 정점 찍는다…니콘 ‘Z f’에 꽂힌 이유[써보니]
  • 니콘 ‘Z f’(왼쪽)와 ‘Z fc’. 전체적인 외관이 커졌고 오른쪽 그립부가 더 편리하게 바뀌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그래 진작 이렇게 내지.” 니콘이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f’를 공개하자 각종 사진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내놨던 반응이다. ‘Z f’는 그동안 니콘 이용자들이 수년째 기다려 왔던 기종이다.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의 향수와 기기적 성능을 모두 갖고 싶어했던 이용자들의 바람이 컸다.‘Z f’는 니콘의 대표 필름카메라 ‘FM2’을 복각시켜 놓은 듯한 레트로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1년 이미 니콘이 출시했던 APC-C(DX) ‘Z fc’(크롭, 센서 크기가 작음)와도 디자인이 90% 이상은 같다. ‘Z fc’도 출시 당시 예쁜 디자인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에선 즉시 구매하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있을 정도였다.‘Z f’를 처음 본 인상은 ‘조금 큰 Z fc’라는 느낌이었다. 풀프레임 센서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바디 크기가 커졌고, 그립부엔 작은 돌출부를 만들어 손에 쥐기 쉬웠다. 이미 올초 ‘Z fc’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던 기자로선 이 그립부 하나만으로도 큰 변화가 느껴졌다. 또 바디를 감싸는 고무 부분도 ‘Z fc’에 비해선 고급스럽고 착 감기는 재질로 바뀌었다. 무게는 710g으로 ‘Z fc’의 390 g보다는 많이 나갔다. 플라스틱 소재 하단부는 아쉽지만 ‘Z f’는 플레이트 부분엔 금속 소재로 바꿨다. (사진=김정유 기자)바디는 ‘Z fc’와 같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돼 있다. ‘Z fc’와 다른 점은 상단 다이얼 부분이 황동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덕분에 무게는 더 나가겠지만 황동은 칠이 벗겨졌을 때의 멋이 상당해 오래 사용할수록 매력을 더한다. 아쉬운 점은 여전히 전체적인 하단부는 플라스틱 소재로, ‘Z fc’와 변화가 없다는 부분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플레이트 부분에 한정해선 합금 소재가 들어갔다. 과거 ‘Z fc’의 경우 이 부분마저 플라스틱이어서 하단 파손 사례가 종종 나왔는데, 이런 우려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Z f’에 40mm f/2 SE 렌즈를 붙여 촬영을 해봤다. 우선 집 안에서 촬영했는데 ‘Z fc’에선 잡지 못하는 저조도 공간에 오토포커스(AF)가 상당히 잘 잡혔다. ‘Z f’는 -10EV까지 AF 검출 범위가 확장돼 저조도에서도 안정적인 초점 확보가 가능하다. 연사도 상당히 빨랐다. 기계식 셔터로 초당 14연사가, 전자식으론 30연사를 지원한다. 감성적인 영역에서 만족감을 느꼈던 건 셔터의 감이었다. 셔터음 자체는 ‘Z fc’ 보다 낮았는데, 셔터를 눌렀을 때 바디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상당히 좋았다. 물론, 이는 감성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느낌이 다 다를 수 있다. ‘초점 포인트 VR’ 기능도 추가됐다. 과거엔 중앙부에 위치한 피사체 대상으로만 손떨림 보정을 해줬는데, 이를 주변부까지 확장했다는 의미다. 사실 셔터시피드를 올려 찍으면 그만이어서 큰 체감은 되지 않았다. 후면부. 고급 기종의 상징인 원형 뷰파인더가 눈길이 간다. 오른쪽은 ‘Z fc’. (사진=김정유 기자)화소는 2450만 화소로 적정한 수준이다. 후면 LCD(회전식)는 3.2인치로 상당히 커지고 화질도 좋아졌다. 화상처리 엔진은 기존 니콘 ‘Z8’, ‘Z9’에 사용된 ‘엑스피드7’를 탑재했다. 기존 ‘Z fc’가 전 세대인 ‘엑스피드6’ 엔진을 사용한만큼 체감이 컸다. 센서 크기가 다른만큼, 전체적인 이미지 품질은 ‘Z f’가 압도적이었다. 기자는 과거 니콘의 대표 고화소 풀프레임 DSLR ‘D810’을 수년간 사용해었는데, ‘Z f’의 이미지 결과물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저장하는 메모리카드 공간도 듀얼 슬롯으로 바뀌었다. 기존 SD카드 슬롯에 이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하나 더 늘었다. 발열 문제 때문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기 꺼려하는 제조사들이 많은데, ‘Z f’는 과감히 이를 채용했다. 사진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이 부분에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픽쳐 컨트롤도 추가됐는데, ‘리치 톤 인물’, ‘딥 톤 모노크롬’ 등이다. JPG 이미지 기준으로 다양한 필름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후지필름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니콘도 자체 색감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RAW 파일로 촬영하는 대다수 이용자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 ‘Z f’는 동영상 촬영에서도 4K UHD 영상을 최대 125분까지 녹화할 수 있으며, N-log의 고품질 영상을 카메라 내 기록할 수 있다. ‘Z f’의 가격은 288만원이다. 풀프레임 바디에 레트로한 디자인, 그리고 준수한 성능 등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는 생각이다.니콘 ‘Z f’와 40mm f/2 SE 렌즈로 찍은 결과물. (사진=김정유 기자)
2023.09.30 I 김정유 기자
카겜 신작 ‘디스테라’, 24일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 카겜 신작 ‘디스테라’, 24일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신작 ‘디스테라’가 오는 24일 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된다고 23일 밝혔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생존 1인칭슈팅(FPS) 게임 ‘디스테라’는 슈팅 기반 전투는 물론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요소도 함께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PvP, PvE 및 싱글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이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넓은 세계를 즐길 수 있다. 개발사 리얼리티매직은 생존 FPS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낮은 진입장벽을 목표로 했다.직관적인 조작 체계 탑재는 물론, 시작부터 무기를 지급해 기존 생존 장르에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초반 파밍 부분을 개선했다. 또 ‘보호 슬롯’ 및 ‘장비 보호’를 통해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친화적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존 게임들의 경우, 캐릭터 사망시 보유 아이템들을 모두 잃는 방식의 게임플레이 요소가 존재했지만 ‘디스테라’에서는 이를 일정 부분 완화했다.각 월드(서버)의 플레이타임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각 이용자 플레이 방식에 따라 러닝타임이 바뀔 수 있다. 월드 속에는 5개의 거점이 있고 각기 다른 미션들이 존재하며 완료할 시 ‘컨트롤 칩’을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아이템을 통해 서버의 수명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디스테라’는 ‘ASW-82’ 무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무기로 적을 맞추면 표식이 남아 상대가 이동해도 총탄이 자동으로 타깃을 따라가 적중한다. 또 건물 내부를 스캔해 적들을 탐지할 수 있는 ‘스캔 드론’도 추가됐다.신규 콘텐츠들로는 △상위 등급의 ‘하이에나 수송선’ △업적 시스템 △글로벌 랭킹 △상점 △탑승 가능한 ‘메카닉 슈트’ 등이 공개됐다. 상위 등급의 ‘하이에나 수송선’은 처치 시 이용자들에게 이전보다 더 좋은 자원들을 제공한다. 4번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CBT)를 거친 ‘디스테라’는 공식 디스코드 및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뿐만 아닌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로도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분들에게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정유 기자
 이번엔 피크민…증강현실에 진심인 나이언틱
  • [비사이드IT] 이번엔 피크민…증강현실에 진심인 나이언틱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피크민 블룸 대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세계적으로 성공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를 내놓은 미국 나이언틱(Niantic)이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AR 게임 ‘피크민 블룸(Pikmin Bloom)’입니다. 지난 26일(미국 동부 표준시) 정식 출시했네요. 국내 앱마켓에도 곧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피크민 블룸에선 이용자가 작은 생명체인 피크민과 함께 지나다니는 길에 꽃이 피어나는 것이 최대 특징인데요. 피크민은 일종의 묘목이자 모종입니다. 피크민을 발아시켜 뽑을 수 있습니다. 피크민에게서 피어난 꽃을 수집할 수도 있고요. 포켓몬고에서 일정 거리를 걸어야 포켓몬 알을 부화시킬 수 있듯이, 일정 걸음을 채우면 꽃이 피어나고 이것을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증강현실 속 지도를 꽃길로 채우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무슨 꽃을 틔우고 내가 어디로 다녔는지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나이언틱의 전작 포켓몬고도 복잡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주변 체육관을 점거하고 리그 대전을 즐기며 전설의 포켓몬을 잡기도 하는 등 재미 요소가 다분했는데요. 피크민 블룸은 보다 단순하게 돌아왔습니다. 피크민을 성장시키고 꽃을 틔우게 하려면 일단 많이 걸어야 합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피크민이 잠금 해제되네요.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생활 걷기용 앱으로도 느껴지는데요.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국내 이용자 사이에선 포켓몬고의 초기 버전과 비슷하게 ‘즐길 것 없다’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외신에서 먼저 즐긴 후기를 보면 하루를 요약하는 일지 같은 기능이 있어 백그라운드에 계속 띄워놓고 일상을 지낸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일지(캘린더)에 그날 정보가 기록돼 접근도 가능합니다. 사진과 메모를 붙일 수도 있네요.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선 부지런한 이용자들이 만든 피크민 블룸 종합 가이드가 올라와 있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일정 레벨 이상이면 탐험도 가능하네요. 피크민을 보내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수익모델(BM)은 단순합니다. 배낭에 많은 모종을 넣을 수 있도록 슬롯을 늘리거나 꽃잎 보관함도 더 확장할 수 있습니다. 꽃을 빨리 틔우기 위한 부스트를 구매할 수도 있네요.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야외 활동이 제한적인 시기입니다. 피크민 블룸이 포켓몬고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아직 두고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나이언틱이 포켓몬고 출시 이후 콘텐츠를 더하며 점점 고도화된 게임의 형식을 갖춰나갔듯이, 피크민 블룸의 추가 콘텐츠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나이언틱의 증강현실 활용 전략도 눈길이 쏠립니다. 회사 주 수익원은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 제휴로 알려졌는데요. 포켓몬고의 증강현실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했습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모이거나 지나다니는 길목에 각종 브랜드의 광고판을 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피크민 블룸에서도 같은 방향을 보지 않을까 합니다. 게임 기업이 아닌 증강현실 플랫폼 기업으로 봐달라는 나이언틱이 최신작 피크민 블룸에서 어떤 다양한 복안을 내놓을지 궁금해집니다.
2021.10.30 I 이대호 기자
‘착한 리니지 나올까’ 엔씨, 대대적 변화 도입
  • ‘착한 리니지 나올까’ 엔씨, 대대적 변화 도입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 엔씨)가 간판 게임 시리즈인 ‘리니지’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리니지식 고강도 과금유도 수익모델(BM)의 핵심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적용하지 않거나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게 바꾼다. 엔씨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에 대해 ‘작업장을 막기 위해서’ 등 도입 이유를 내세웠으나, 시장에선 매출 확보를 최우선한 BM이라고 보고 있다.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 성장 경험치와 아이템 등 재화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BM이다. 다양한 축복 효과가 있고, 게다가 중첩 적용된다. 중첩 적용 시 성장 경험치를 700% 올려주곤 한다.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아인하사드 소모량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다양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활용하거나 계속 수급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리니지식 경쟁 게임에서 플레이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이 때문에 리니지를 제대로 즐기려면 무조건 적용할 유료 BM이자 돈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페이투윈(pay to win)’의 대표적인 콘텐츠 설계 사례로도 꼽혔다. 리니지 아류 게임에서도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BM을 볼 수 있다.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30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이에 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쇼케이스 갈무리)◇리니지W에 아인하사드 없다30일 엔씨소프트(036570)(엔씨)는 오는 11월 4일 글로벌 출시할 ‘리니지W’의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내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이에 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엔씨는 리니지W에서 변신과 마법인형 획득경로도 확장한다. 캐릭터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올려주는 도감형(컬렉션) BM의 핵심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한 슬롯만 남겨두고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액세서리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이날 리니지M과 리니지2M에도 아인하사드 활성화 상품(리니지M ‘드래곤의 용옥’, 리니지2M ‘아인하사드의 가호’)을 게임 내 재화(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꾼다고 밝혔다. 개편 이전에는 관련 유료 상품을 구매해 버프(능력차 혜택)를 받을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엔 모든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로 해당 유료 상품과 동일한 효과(경험치 400%, 아데나 획득률 150% 증가)를 받을 수 있다. 관련 유료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매출보다 여론 전환 급선무엔씨는 이번에 매출보다는 여론 전환을 선택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차기작에서 제외하고 기존 게임에서도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일정 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매출 감소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당장 회사 바람대로 여론 전환이 될지는 두고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도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손보는 것에 따라 아인하사드의 축복 폐지 체감 정도가 다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성구 그룹장은 “라이트 유저의 역차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당연히 누려야할 혜택과 동일한 성장의 재미를 드리겠다”고 거듭 약속했다.◇엔씨 자존심 세울 ‘리니지W’리니지W는 국가에 상관없이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게임이다. 대규모 전쟁이 수시로 일어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원빌드 성공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엔씨는 “이용자가 접속 국가에 상관없이 핑(지연속도), 랙(네트워크 지연) 등 현상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세계 시장을 겨냥해 스토리도 강화했다.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콘텐츠로 구성하고 이용자가 게임 내 정보를 보다 쉽게 습득하고 치열한 전투 구도가 형성되도록 시스템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출시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시차가 비슷한 권역으로 나눠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에 먼저 서비스한다.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엔씨는 리니지W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글로벌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서버와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양대 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전예약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은 1000만을 돌파했다.
2021.09.30 I 이대호 기자
에누리 가격비교, '잭팟 이벤트' 참여 호조
  • 에누리 가격비교, '잭팟 이벤트' 참여 호조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는 2020년 하반기 히트브랜드 선정을 기념해 진행 중인 ‘잭팟 이벤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진행한 관련 이벤트는 이달 17일 기준 누적 참여자 수가 7000명에 달했다. 잭팟 이벤트를 통해 총 49명에 106만점의 e머니를 지급했다. 현재까지 잭팟 최고 e머니 포인트는 5만점이다.잭팟 이벤트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스탬프 5개로 최대 2장, e머니로 최대 5장 응모권을 교환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응모권 수만큼 이벤트 페이지 내 슬롯머신 버튼을 누르고 결과에 따라 최대 100코인까지 받을 수 있다. 획득한 코인으로는 히트브랜드에 선정된 △아이폰12프로 △갤럭시탭S7 11 △다이슨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지난 201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한 히트브랜드는 △매출 △판매량 △상품만족도 △에누리 전문CM 평가 등을 바탕으로 에누리가 직접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 하반기는 △디지털 △가전 △라이프 △컴퓨터 등 총 4개 부문 42개 카테고리에서 21개 브랜드를 선정했다.에누리 관계자는 “히트브랜드로 선정한 상품은 에누리 커뮤니티 쇼핑지식 내 구매가이드 콘텐츠로 제작해 스마트한 쇼핑을 돕는다”며 “이벤트 종료 시점에 LG와 이스트라 ,제닉스, 엡손 등 참여 업체에서 특가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9 I 강경래 기자
지프, 가수 '비' 신곡 뮤비에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협찬
  • 지프, 가수 '비' 신곡 뮤비에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협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프(Jeep)가 가수 비의 새 음원인 ‘나로 바꾸자(duet with JYP)’의 뮤직비디오에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All New Jeep Gladiator) 모델을 협찬 차량으로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비(RAIN)의 신곡 ‘나로 바꾸자(duet with JYP)’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진=지프)이 뮤직비디오에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파란색 외관과 긴 전장, 높은 전고, 지프의 상징적인 세븐-슬롯 그릴, 원형의 LED 헤드램프, 오프로드용 타이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인트로에서는 비가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에 타 하드탑을 분리하고 오픈 에어링을 즐기며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가수 비는 지프 브랜드의 공식 홍보대사이자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1호차 오너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지프 웨이브’ 멤버로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제이크 아우만 FCA 코리아 사장은 “지프 브랜드 홍보대사 비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노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오너인 비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및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가치를 널리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공식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2020년 인도 가능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300대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2021.01.07 I 손의연 기자
에누리 가격비교, 히트브랜드 '잭팟 이벤트' 인기
  • 에누리 가격비교, 히트브랜드 '잭팟 이벤트' 인기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가 올해 상반기 히트브랜드 선정을 기념해 진행하는 ‘잭팟 이벤트’가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진행 중인 잭팟 이벤트는 이달 15일 기준 누적 참여자 수가 6000명에 달했다. 총 23명의 고객에게 72만 6000점의 e머니를 지급했다.잭팟 최고 e머니 포인트는 4만 9200점이다. 이벤트 페이지 ‘당첨자 전체 확인’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 내 슬롯머신 버튼을 누르면 참여할 수 있다.잭팟 이벤트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스탬프 5개로 응모권 교환 최대 2장, e머니로 하루 최대 5장의 응모권을 교환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최대 100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받은 코인으로 히트브랜드에 선정된 ‘삼성 그랑데AI건조기’, ‘아이패드 프로4세대 11’ 등에 응모할 수 있다.지난 201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한 에누리 ‘히트브랜드’는 △매출 △판매량 △상품만족도 △에누리 전문CM 평가 등을 바탕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디지털 △가전 △컴퓨터 △라이프 등 총 4개 부문(54개 카테고리)에서 28개 브랜드를 선정했다.삼성전자 ‘그랑데 AI’(DV16T8740BV) 건조기와 LG전자 ‘트롬스타일러’(S5MB) 의류관리기 등 대기업 제품 외에도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EFM네트웍스는 공유기와 랜카드 멀티충전기,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잭팟 이벤트는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참여가 가능해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히트 브랜드로 선정한 상품은 에누리 커뮤니티 쇼핑지식에서 구매가이드 콘텐츠로 제공해 스마트한 쇼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에누리 가격비교는 다음 달 2일까지 ‘HOT SUMMER 여름에누리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이벤트 페이지에서 매일 참여가 가능한 ‘얼음 속 아이스티를 찾아라!’ 게임에 당첨되면 스타벅스 라임 패션 티를 증정한다. 애누리 앱을 통해서는 구매하는 이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2020.07.16 I 강경래 기자
“세일해도 안 갈래요” 日 여행 보이콧에 술렁
  • [LCC 오해와 진실]“세일해도 안 갈래요” 日 여행 보이콧에 술렁
  •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 관련 이미지(자료=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국내에서 ‘일본 여행 보이콧(거부)’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한 일본 여행 인터넷 카페는 불매 운동을 지지한다며 운영을 중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사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본 여행을 간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익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하는 등 ‘일본 여행자=매국노’가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내년 ‘방일 외국인 수 4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목표다. 일본에 방문하는 여행객 중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일본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수단이 일본 여행 금지로 떠오른 것이다. 온라인에는 일본 여행 보이콧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현재까지 수치적으로 눈에 띄는 대규모 일본행 항공권 취소사태는 발생하지 않는 분위기다.국내 저비용항공(LCC)업계 A사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 동남아 등과 달리 휴가 패턴이 다르다”며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 수요가 많아서 대규모 항공권 취소 동향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B사 관계자는 “항공권을 취소하는 비중은 평소와 비슷하다”며 “항공권 취소 사유를 따로 수집하지 않아서 원인이 일본여행 보이콧 때문인지 불분명하지만, 평소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항공업계에서 항공권 환불은 잦은 일이다. 국적 LCC 중 진에어는 지난 1분기(1~3월) 항공권 관련 수수료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44억원) 대비 63.6% 늘었다.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사무실에 김포~대마도 노선 광고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LCC업계 “7~8월 성수기 이후 충격이 관건”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초반이라 유의미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LCC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할까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7~8월은 여름휴가 등 항공업계 성수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행사와 항공사 영업일선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하루하루가 사뭇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3일간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신규 예약 인원수가 평소와 비교해 하루 평균 400명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시마네현 이즈모공항과 김포를 잇는 전세기 운항을 고객들의 예약취소를 이유로 오는 25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에 하루 단위로 안 좋은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며 “취소 수수료나 환불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반일감정→일본 여행 보이콧에 국내 여행 및 항공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LCC는 벼랑 끝에 섰다. 일본노선에 투자를 집중해왔던 터라 무엇보다 여행심리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국적 LCC는 대형 항공기를 보유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를 띄울 수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LCC는 그동안 180여석 규모의 항공기인 B737, A320 등 단거리 기재를 운용하면서 1~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일본노선에 집중 투자를 했다. LCC업계의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의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일본은 LCC의 전략 노선으로 매출 비중이 10%대 초반의 대형항공사(FSC)에 비하면 3배가량 높다. 전체 매출 비중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LCC 1위인 제주항공이 26%, 진에어 24%, 티웨이항공 30%, 에어부산 28%, 이스타항공은 30%에 달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일본 노선 현황(자료=각 사)일본 불매 운동 파장은 여행과 항공 업계에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1만8224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벌인 설문 결과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회사 1위는 티웨이항공(92%)이었다. 다음으로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91% △진에어 90% △롯데하이마트 88% △하나투어 84% △모두투어 81% △롯데쇼핑 71% △롯데칠성음료 67% △동아오츠카 65% 순이었다.일본 여행 보이콧에 대한 충격파는 7~8월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여행자=매국노’라는 분위기가 지속하면 LCC업계도 일본행 항공권 판매가 급감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C사 관계자는 “7~8월은 여름휴가 등으로 가족단위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괜찮지만, 성수기 지나서 가을과 겨울 시즌이 문제”라며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사 영업부서도 국내 소비자들 움직임과 일본 현지 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D사 관계자는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화하면 일본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슬롯을 유지하려면 일정 기간 운항해야 해 무작정 감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다른 노선을 증편하더라도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분위기로 불황이 지속할 것”고 전망했다.일본 불매운동 후 매출 영향 설문조사(자료=블라인드)
2019.07.2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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