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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한 고용실태의 ‘함정’…불경기로 인한 실업은 오히려 증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의 국내 고용 시장이 지표상으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표상 드러나지 않은 고용시장의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체 실업을 뜯어본 결과,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실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고용 시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고용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체감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따른다.지난 1월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대경제연구원(연구원)은 16일 ‘양호한 지표에 가려진 고용 실태’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국내 고용 시장은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표상으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는 2021년 4.6%, 2022년 2.7%, 2023년 1.4%, 2024년 2.0%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됐지만, 오히려 실업률은 2024년 2.8%까지 하락하는 등 고용 시장은 지표상 양호한 수준을 보여 왔다. 특히 2023년 실업률(2.7%) 및 2024년 고용률(62.7%)은 각각 역대 최저치·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였다. 이는 과거 성장 둔화기에 고용 지표가 대폭 악화됐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았던 2009년(글로벌 금융위기)과 2020년(코로나19 위기)에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고용률이 급락하는 등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이에 연구원은 워크넷 구인구직 통계(2022~2024년 직종·지역별 구인, 구직, 취업현황)를 활용해 실업자를 △구조적 실업 △마찰적 실업 △노동수요 부족(경기적) 실업 등 3가지 유형으로 분해한 후 현재 고용 시장을 평가했다. 구조적 실업은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로 실업자의 능력 및 기술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및 기술과 괴리가 생겨 발생하며, 마찰적 실업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구직자와 구인자 간 근로 조건, 근무 환경 등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한다. 노동수요 부족 실업은 경기 침체 시 총수요 감소로 인한 노동수요 감소로 발생하는 실업이다. 분석 결과, 전체 구직 건수에서 전체 취업 건수를 감한 값으로 산출한 전국 실업자는 2022년 305만 명, 2023년 316만 명, 2024년 313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취업 건수가 지속 감소했으나 전체 구직 건수도 감소하면서 300만명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가운데 전반적으로 노동수요 부족 실업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24년 노동수요 부족 실업 비중의 전국 평균은 각각 45.5%, 56.2%, 71.6%로 노동수요 부족 실업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4년의 경우 노동수요 부족 실업 비중은 전국 평균은 70%를 상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실업의 대부분이 경기 둔화로 인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직종별로 보면 주로 경영·행정·사무직, 보건·의료직 등의 직종에서 노동수요 부족 실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구조적 실업 및 마찰적 실업 비중의 전국 평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2024년 각각 8.8%, 19.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노동수요 부족 실업 비중의 평균이 전국 평균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남권의 경우도 노동수요 부족 실업이 증가세를 보였다.연구원은 고(高) 고용률·저(低)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미시 고용 데이터상으로는 경기 둔화에 따른 실업의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는 만큼, 고용 시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고용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체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시연 연구위원은 “지역마다 다른 실업의 특징을 파악해 지역별 맞춤형 고용 정책을 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시장 주도형 고용 창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잔여세대 공급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계약금 5%에 이자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구매 부담을 낮추는 계약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잔여세대 계약에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투시도.(사진=롯데건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현재 일부 잔여세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원하는 동·호수의 잔여세대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특히 롯데건설은 계약금을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다. 계약금 중 2.5%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자 혜택을 제공해 예비 입주자의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또 실내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현관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중도금 3% 고정금리 등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춘 혜택을 더했다.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고 향후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기존에 분양됐던 아파트 계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계약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인 만큼 내 집 마련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계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번 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산 26-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나리벡시티는 향후 주거시설과 업무, 상업, 공원, 미래직업 테마파크 ‘퓨처플라넷’ 등 문화시설까지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인근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 경찰청, 의정부 소방서가 위치하고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 근로복지공단 등의 공공기관도 자리잡고 있다. 금오초, 효자중, 효자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동·신곡동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장, 멀티스포츠룸, 스터디룸, 독서실, 북카페, 1인 독서실(남·여), 키즈룸, 코인세탁실 등을 비롯해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입주민만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전 가구 지하 창고도 제공한다.견본주택은 사업지 인근인 금오동 128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 [EU있는경제]끊임없는 러브콜…투자사들이 유럽 ‘푸드테크’에 진심인 이유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럽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술력이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수백억 원대는 기본이고, 운영 효율화까지 꾀한 곳이라면 시리즈A 라운드임에도 1000억 원대의 투자를 속속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들은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변화 이슈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유럽의 특수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관련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하는 독일의 ‘포르모’는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벤처대출 형태로 3580만 달러(약 5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글로벌 유수의 투자사들로부터 6100만 달러(약 888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지 불과 4개월 만이다.포르모는 정밀 발효 기술을 활용해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미생물 기반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전통적인 유제품 생산 방식을 멀리 하고,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르모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7000만 달러(약 1020억원)를 유치했다. 이는 시리즈A 라운드 투자로는 유럽 푸드테크 산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에는 6100만 달러(약 8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간 유럽에선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속속 유치해왔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 및 배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특히 봇물 터지듯 이뤄졌다. 과잉투자와 운영 비효율로 타격을 받은 관련 업체가 많은 가운데 투자사들은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식료품 퀵커머스 업체 ‘플링크’는 지난해 1억 5000만달러(약 218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일부 경쟁사와 달리 플링크는 운영 효율성을 입증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체 초콜릿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컸다. 귀리와 해바라기씨와 같은 식물성 원료를 발효해 초콜릿을 개발하는 독일의 ‘플래넷A’와 허브를 주 원료로 활용해 대체 초콜릿을 개발하는 이탈리아의 ‘포에버랜드’는 각각 3000만 달러(약 431억원)와 340만 유로(약 5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최근 몇 년간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가 좀처럼 이뤄지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한때 푸드테크 산업을 주도했던 식료품 및 음식 배달 스타트업들의 전성기가 지나가면서 운영 효율화를 꾀하지 못한 이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투자 비중 또한 감소했다. 실제 디지털푸드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은 151억 달러(약 22조원)를 유치했는데, 이는 직전년도 대비 48% 감소한 수준이고 최고 기록을 달성한 2021년과 비교하면 72% 감소한 수준이다. 당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일부 기업들은 투자를 유치했으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사들이 유럽의 푸드테크 산업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크게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 △유럽의 강력한 푸드테크 생태계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변화를 향한 유럽 기업들의 강력한 의지 △대체식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유럽의 푸드테크 산업이 지속 가능성, 기술 혁신, 소비자 대응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유럽 푸드테크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트렌드와 기술적 발전, 정책적 지원 등을 골고루 고려했을 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기에 따른 글로벌 투자 기조를 감안하면 푸드테크에서도 특정 분야를 잘 공략하는 기업들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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