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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37건

스테이블코인 춘추전국시대, 韓 가상자산 시장 대응은
  • [사고]스테이블코인 춘추전국시대, 韓 가상자산 시장 대응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l)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USD1’이라는 명칭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WLFl는 USD1가 미국 달러에 고정되고, 미국 단기 국채와 달러 예치금 및 기타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로, 주로 미국 달러나 유럽연합(EU) 유로 통화가치에 고정돼 설계됩니다. 미 트럼프 행정부도 기축통화로서 달러 영향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 퀀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46% 성장했습니다. 현재 ‘테더’와 ‘USDC’가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두 코인의 시총 합은 약 2000억 달러(290조 원)에 달합니다.이런 변화 속에서 이데일리는 오는 4월 11일 ‘2025년 가상자산 전망과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을 개최합니다.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주도하는 벤 레이놀즈 비트고 스테이블코인 총괄임원이 연사로 참석해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청사진을 발표합니다. 벤 레이놀즈는 실버게이트은행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 비트고에서 디지털 자산 보안 및 운용을 총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크립토 정책을 이끌고 있습니다.또 아벨 시아오 비트고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패널로 참여해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에 따른 국내 시장 대응법’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 외에도 서은숙 상명대학교 교수, 김종승 xCrypton 대표, 서병윤 DSRV랩스 미래금융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며, 박용범 단국대학교 교수(가상자산위원)가 좌장을 맡아 이석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 국장,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 등과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혁신과 규제 전망에 대한 깊이있는 인사이트와 최신 소식을 들려줄 이번 이데일리 가상자산 포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1일(금) 오후 2시~ 5시 30분●등록: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 홈페이지(https://vaf.edaily.co.kr/2025/)●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하모니홀(KG타워 지하1층)(사진=이데일리)
2025.03.26 I 김범준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득인가 실인가
  • [기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득인가 실인가
  • [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교수]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그 성장 속도가 더딘 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여러 장애물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규제의 불확실성, 제한적인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등은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한국 정부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시행해 왔다. 2017년 말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긴급대책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거래나 투자가 전면 금지되었으며, 가상자산 발행 및 초기 유통(ICO·IEO)도 불가하다. 이러한 규제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해외에 재단이나 법인을 설립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국내 고용기회 감소와 세수 손실로 이어졌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때문에 국내 프로젝트와 서비스들은 원활히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도 해결되어야 할 중요 과제 중 하나다.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반면, 해외 시장과의 연결성이 부족하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의 협업도 제한적이며,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프로젝트에 접근하기도 어렵다. 이는 결국 국내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정부가 국내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한 입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안착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부 국가들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관련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는 개방적인 정책과 혁신적인 전략으로 블록체인 허브로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 2022년 3월 가상자산 규제 기관인 가상자산 규제청(VARA)를 설립,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를 위한 포괄적인 규제 체제를 완비했다. 두바이는 2030년까지 가상자산 관련 기업 1000여 개 이상을 유치하고, 4만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 결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두바이에 자문기구를 설립했으며, 크립토닷컴, 오케이엑스(OKX), 비트오아시스(BitOasis) 등 22개사가 VARA로부터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인증을 받은 상태다. 두바이의 개방적인 정책이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두바이로 글로벌 블록체인의 허브가 이동했다는 평도 적지 않다.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국내에 새롭게 진입하면 초기에는 로컬 거래소들과 어느 정도 경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구도는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글로벌 거래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과 협력할 기회를 확보하거나, 이미 검증된 선진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관련 기업들에게는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기존 거래소들이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운영의 투명성 향상도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두바이의 사례처럼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폐쇄적인 접근보다는 좀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시각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해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25.03.24 I 김아름 기자
북한 정찰총국이 테슬라보다 많이 가진 것
  • 북한 정찰총국이 테슬라보다 많이 가진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 해킹 그룹이 탈취해 보유중인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양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정보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아컴 인텔리전스 자료. 이더리움도 13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는 23일 기준 11억4000만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 1만3441개를 보유 중이다. 이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1만1509개보다 16%나 더 많은 양이다. 상장회사 중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테슬라는 암호화폐로 공격적인 자산 운용을 해 이 회사의 코인 보유량 자체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거래소 공격으로 코인 탈취를 주로 하는 라자루스는 정보 탈취를 주로 하는 김수키(Kimsuky)와 함께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해킹 그룹이다. 2007년부터 집중 육성됐으며, 전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해킹 그룹 가운데 가장 큰 코인 탈취 기록을 가진 그룹으로도 유명하다.라자루스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래머 박진혁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소됐고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배명단에 올라있다. 박진혁 외에도 김일, 전창혁 등이 2021년 미국 법무부에 기소돼 역시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지난달 라자루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해 14억달러어치의 이더리움 40만개를 탈취하기도 했다. 이 중 일부를 세탁해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공격은 거래소 공격 탈취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탈취 수법과 규모 때문에 라자루스 소행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정부도 라자루스의 범행으로 보고있다.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이같은 해킹그룹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으나 외화 벌이, 대외 공작 등의 목적으로 해킹 그룹을 집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북한 GDP가 한국의 50분의1인 356억달러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해킹 그룹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예산 충당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2025.03.24 I 장영락 기자
'2차 상폐' 위기 위믹스…"해킹 피해 3배, 287억 규모 시장 매수"
  • '2차 상폐' 위기 위믹스…"해킹 피해 3배, 287억 규모 시장 매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탈취 당한 위믹스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 시장 내 매수(바이백)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2차로 2000만개(17일 오후 2시 10분 935원 기준 187억원) 바이백도 1년에 걸쳐 추진하겠습니다”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위믹스 자산 탈취 긴급 간담회에서 사과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달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287억원 규모에 달하는 바이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퇴사한 내부 직원이 공용 저장소에 올린 자료가 해킹의 시작점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지난 4일 위믹스 팀은 2월28일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 악의적인 외부 공격이 발생해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가 비정상적으로 출금됐다고 밝혔다. 해킹 사실을 인지한 당일 시세가 1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8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위믹스 팀은 사태를 인지한 즉시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했으나 탈취된 자산 대부분이 쿠코인, 바이비트 등 해외 거래소로 입금됨과 동시에 매도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믹스 팀이 거래소에 협조 요청을 했지만 빠르게 진행되지 않은 탓이다. 김 대표는 탈취 당한 위믹스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을 막기 위해 287억원 규모 바이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차로 지난 13일 100억원 규모의 시장 매수(바이백) 계획을 발표했고, 그 다음날 위믹스 2000만개 규모의 시장 매수 계획을 발표했다”며 “탈취 물량의 총액에 해당하는 87억5000만원에 재단 예산 12억5000만원을 더해 100억원을 만들었고, 2차로 위믹스 2000만개를 1년에 걸쳐 매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계획은 시장 매수를 통해 생태계 안정화와 위믹스 가치 제고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위믹스 팀은 외부 보안 전문기업인 티오리,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과 상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해 2조원에 달하는 이더리움을 빼돌린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다만 내부 직원이 공용 저장소에 올린 자료가 시작점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직원은 위메이드 퇴사한 상태다. 정확한 퇴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김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완전히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은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출시하기 위해 작업자가 2023년 7월 중순경 공유 저장소에 자료를 업로드한 사실이 파악됐다”며 “이 자료가 유출되며 인증 과정에서 해킹이 발생했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최초 경로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안용운 위메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외부와 내부자를 모두 고려했고, 포렌식 과정을 거치며 공용 저장소에 자료를 업로드한 내부자 PC나 전산 인프라도 검사했다“며 ”현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나오기는 했으나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0.00001%도 없다고 가정할 수는 없어 내부 인프라도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응의 경우 비상 TF를 통해 빠르게 이뤄졌지만 정작 피해 사실을 최초 인지 시점인 2월28일에서 5일이나 지난 3월4일에 공지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탈취 자산으로 인한 시장의 패닉 가능성을 우려해 공지가 늦었다“며 ”해킹을 은폐하려는 생각이나 시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투자자 보호와 재발 방지책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의심되는 침투 시나리오를 모두 점검하고 서버와 인증키, 인프라 이전 등 새로운 환경으로 모두 바꿔 오는 21일 서비스 완전 재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며 “공격자는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투자자 소통을 포함한 위기대응 프로토콜도 재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서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 재단이 해킹 피해를 공지한 당일 위믹스 코인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빗썸과 코인원, 코빗, 고팍스 모두 관련 공지를 냈다. 업비트의 경우 위믹스가 상장돼 있지 않다.김 대표는 “소명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닥사에 소명하겠다“며 ”지금은 서비스 정상화가 최우선이지만 혹시라도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에 대해서는 차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2025.03.17 I 김가은 기자
크레딧코인, 코인원 원화마켓 상장..국내 5개 거래소 모두 거래 가능
  • 크레딧코인, 코인원 원화마켓 상장..국내 5개 거래소 모두 거래 가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멀티체인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크레딧코인(Creditcoin, CTC)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됐다. 이로써 크레딧코인은 업비트, 빗썸, 코빗, 고팍스를 포함한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모두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코인원은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크레딧코인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크레딧코인은 대출 거래 기록을 온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개발국 국민에게 신용을 제공하고, 금융 포용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인원은 오는 14일까지 크레딧코인 신규 상장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레딧코인 거래량 순위나 연속 거래 등의 특정 조건을 달성하는 경우 크레딧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총 2만7000 CTC가 경품으로 지급된다. 현재 크레딧코인은 오케이엑스(OKX), 바이비트(Bybit) 등 글로벌 거래소와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등 국내 5대 거래소를 포함한 총 33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Gluwa)는 나이지리아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가나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CBDC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25.03.11 I 이윤정 기자
“가상자산 2조원 탈취 北해커 조직, 최소 4000억원 현금화”
  • “가상자산 2조원 탈취 北해커 조직, 최소 4000억원 현금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한 연계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최소 3억달러(약 4365억원)를 성공적으로 현금화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BCC 방송이 보도했다.FBI 수배명단에 올라있는 라자루스 소속 해커 박진혁.(출처=FBI)라자루스 그룹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은 지난달 21일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를 해킹해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달러(약 2조 1825억원) 규모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 이후 바이비트는 현상금을 걸고 이들이 탈취한 이더리움을 현금화 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했다. 현재까지 바이비트는 4000만달러(약 582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찾아내 거래를 동결했으나 자금의 약 20%인 3억달러는 현재 추적이 중단됐다. 이는 회수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고 BBC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해킹과 자금세탁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나머지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사이버 보안 회사인 체크포인트의 도릿 도르은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체제와 폐쇄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어서 해킹과 자금 세탁을 위한 성공적인 산업을 만들어냈다”면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에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조사 기관 엘립틱의 톰 로빈슨 공동 창립자는 북한 해커 조직이 하루 24시간 가까이 일하면서 현금화된 자금을 군사 개발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금 흐름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해커들에게는 1분 1초가 중요하며, 그들이 하는 일은 매우 정교하다”면서 가상자산에 연루된 모든 범죄자들 중에서 북한이 ‘가상자산 세탁’에 가장 능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자동화된 도구와 수년간의 경험을 사용하여 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의 활동을 보면 그들이 매일 몇 시간만 휴식을 취하고, 아마도 교대로 일하여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자신들이 라자루스 그룹의 배후라는 점을 직접 인정한 적은 없다. 다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9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이더리움 탈취 사건, 2022년 로닌 네트워크 탈취 사건, 2023년 아토믹 월렛에서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 등도 모두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2025.03.10 I 김윤지 기자
"콜드월렛도 안전하지 않다…해커들 수법 예상 불가"
  • "콜드월렛도 안전하지 않다…해커들 수법 예상 불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대전환(AX) 시대 기업들은 무한경쟁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선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도 기업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예측해서 위협에 대응하는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 특별보좌관(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이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공격표면관리(ASM)·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사진=AI스페라)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 특별보좌관(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공격표면관리(ASM)·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AI와 보안은 직결된다. 기업이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증가하고 관련 기능이 고도화 하면 외부에서 뚫고 들어올 수 있는 사이버 상의 공격 경로가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 목표로 준비 중인 6세대(6G) 통신 시대에는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침해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임 특별보좌관은 “현 5G에서 6G 통신 시대로 넘어가면 사업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사이버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250억 대의 디지털 기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연결된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기업들이 공격 표면을 전부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임 특별보좌관에 따르면 기업들이 인지하는 인프라의 공격 표면 수는 채 70%도 안된다. 그는 “앞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공격 표면의 수는) 더 많아진다”면서 “AI 등 정보기술(IT)의 발전이 비즈니스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부연했다.임 특별보좌관은 최근 북한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가상자산 탈취 공격 사건도 언급했다. 라자루스는 앞서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를 해킹해 14억6000만 달러(약 2조1063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 탈취된 자금은 역사상 최고 규모로 알려져 있다. 임 특별보좌관은 “통상 인터넷 연결이 안된 콜드월렛에 가상자산을 보관하면 안전하다고 했는데, 이번에 공급망 공격을 당해 (이용자들의) 자금이 탈취 당한 것”이라면서 사이버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등 개발 과정에서 오픈소스를 많이 활용하는데, 해당 취약점도 고려해봐야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특별보좌관은 “AI와 보안 관련 정부 정책은 세이프 하버(예외 항목) 적용 등으로 방향성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ASM·CTI 콘퍼런스는 보안 스타트업 ‘AI스페라’가 주최했으며, 임 특별보좌관을 비롯해 토스와 하이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업계 리더 10인이 연사로 초청됐다. 이들은 발표 세션에서 최신 사이버 보안 동향과 산업별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집중 공유했다.한편,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AI스페라는 기업이 IT 자산을 실시간 식별하고 잠재적 보안 위협을 탐지·분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TI·ASM ‘크리미널 IP’를 통해 시스코·테너블·바이러스토탈 등 40여개 기업과 제휴하고 전세계 150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2025.03.06 I 최연두 기자
90억원 규모 해킹 피해…위믹스 또 상폐 위기
  • 90억원 규모 해킹 피해…위믹스 또 상폐 위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게임사 위메이드(112040)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90억원어치 대규모 해킹 피해가 발생하며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위메이드 제공)5일 게임·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전날 홈페이지에서 “2월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위메이드에 따르면 공격자는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있는 위믹스 코인을 13회에 걸쳐 2개의 외부 지갑으로 전송했다. 공격자는 이를 쿠코인, 비트마트, 바이비트 등 7곳의 해외 글로벌 거래소로 전송, 탈취된 위믹스 대부분은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위메이드는 “자체적인 분석과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1차적인 원인 파악을 기반으로 상세 분석과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지했다.이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신고하고 공격자가 이용한 거래소 계정의 자산 보유, 매도, 출금 내역 등 현황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공시 전날까지 9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 가격은 공시 직후 35%가량 떨어진 570원대까지 급락했다. 현재도 600원대 후반에 거래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전날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지원 중지, 즉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다.위믹스는 2022년 10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고, 한 차례 연장을 거쳐 같은해 11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2025.03.05 I 양지윤 기자
코트라, 韓 테크기업 글로벌 진출 '바이어 트레킹' 서비스 확대
  • 코트라, 韓 테크기업 글로벌 진출 '바이어 트레킹'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트라(KOTRA)가 이달 6일까지(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참여 기업과 글로벌 구매 기업의 지속 연결을 돕는 ‘바이어 트레킹’ 서비스를 확대한다.강경성(맨 왼쪽) 코트라 사장이 이달 3일부터 6일(현지 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공동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코트라)강경성 코트라(KOTRA) 사장은 지난 4일(현지 시각)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코트라는 한 번 맺어진 바이어에게 국내 테크기업들의 기술이 뛰어난 점을 알려줌으로써 계속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사장은 이어 “코트라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바이코리아’에 우리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소개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의 수요에 맞게 코트라의 여러 지사화 사업, 수출 바우처 사업, 전시회 및 상담회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번 MWC 2025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는 정부 부처 간 협업으로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정책에 따라, 총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올해 MWC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034730)T,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약 190개 한국 기업이 참가 중이다. 참가기업들은 ‘코리아(KOREA)’라는 통일된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한다.코트라에 따르면 MWC 통합한국관은 개막 당일인 지난 3일(현지 시각) 방문객 823명, 상담 건수는 162건, 상담액 3260만3000달러(약 475억원), 계약 추진액 771만8000달러(약 112억원)를 기록했다.코트라 통합한국관에서는 올해 MWC 키워드인 △인공지능(AI)+ △5G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뷰티, 크라우드 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융합한 수출 테크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5G 휴대용 이동기지국을 개발한 ‘유캐스트’, 기가비트 트랜시버를 개발한 ‘씨포라인’ 등 국내 기업의 현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발표한 2월 범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따라 코트라 유럽 각 지역 무역관과 협업해 한국관 참가 기업과 현장 상담을 주선했다.이 밖에도 코트라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MWC 개막일에 통합한국관 참가 기업 및 수출테크기업 지원 프로그램 ‘IBK창공’ 참여 기업 10개사와 현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코트라는 해외마케팅을, IBK는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또한 코트라는 특허청과 협업을 통해 이번 MWC부터 한국관이 참가하는 모든 해외 전시회에서 지적재산권(IP)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전 세계에 10개의 I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강 사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나는 지적재산 침해와 분쟁 사례를 들며 “(해외 기업들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샘플을 가져가 똑같이 상품을 만들어 상표권을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며 “각국의 특허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변리사가 필요하고, 우리 기업들의 기술과 디자인을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05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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