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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2공장 부지 매각한 BYC…자체 생산 정리 수순?
  • [단독]인니 2공장 부지 매각한 BYC…자체 생산 정리 수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BYC(001460)가 인도네시아 제2공장 부지를 매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투자계획 철회로 10년 이상 빈 땅으로 방치됐던 만큼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정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BYC의 유일한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향후 섬유생산을 완전히 정리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BYC 인도네시아 법인 전경.(사진=BYC)3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인도네시아 제2공장 준공을 위해 매입해둔 토지를 지난해 38억원에 매각했다. 당초 BYC인도네시아 법인(PT. BYC INDONESIA)이 제2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매입했지만 섬유 업황 악화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끝내 투자를 포기하며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이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던 BYC의 섬유생산 완전 철수 가능성에도 더욱 힘이 더욱 실릴 전망이다. 제2공장 부지 매각으로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없다는 뜻을 확실히 한 만큼 단계적으로 정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같은 이유로 BYC는 지난 2018년 중국 법인 청산 이후 전주공장까지 폐쇄하며 생산기지 정리 수순을 밟은 바 있다.실제 BYC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년 지속되고 있는 적자로 투자 여력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 저가 섬유 원사 생산이 늘어나 공급 과잉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국내 섬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생산기지를 통해 생산하더라도 단가를 못 맞추는 실정이다. BYC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3분기 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손실과 맞먹는 규모로 BYC 인도네시아 법인은 설립 이후 2019년을 제외하고는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이 BYC의 유일한 섬유 생산 기지라는 점 외에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BYC 측은 인도네시아 법인 정리와 관련해 계획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유휴부지를 매각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증설보다는 매각이 좀 더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현재로선 인도네시아 법인 철수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BYC는 지난 2012년 2월 생산성 향상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BYC의 주력 제품이 중저가 대량 생산에 적합한 만큼 인건비가 저렴하고 생산효율이 높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 생산품목은 런닝류, 팬티류, 춘하추동 내의류, 기본제품류 등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원단 편직에서 완제품 포장까지 일괄공정을 구축했다.
2025.01.03 I 이건엄 기자
쿠팡, 11일까지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
  • 쿠팡, 11일까지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은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국의 대형 할인행사 ‘광군제’를 맞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상품을 현지 가격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630여개에서 800여개로 참여 브랜드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최근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우라, 북스, 제우스랩 등 신규 브랜드를 추가해 가전·디지털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국내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싱가포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와 양털 부츠로 유명한 ‘어그’의 인기 상품도 할인한다. ‘와우’ 회원은 직구 상품 1개만 주문해도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빠르면 3~4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쿠팡은 고객 편의를 위해 혜택도 마련했다. 매일 24시간 새로운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하루특가’에서는 스케쳐스 메모리폼 운동화(4만원대), 레노버 K10프로 태블릿(12만원대),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5만원대) 등을 판매한다. 로켓직구 베스트 상품 중 하나인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60정)도 14만원대 특가에 선보인다.‘선착순 딜’에서는 로지텍 마우스 패드, 필립스 접이식 스탠드, 쓰리엠 노이즈 캔슬링 귀마개 등 실용적인 상품을 최저 990원부터 제공한다.하루 세 차례 진행하는 ‘타임어택’은 오전 7시, 오후 3시와 11시에 열린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 솔트 코롱(5만원대), 입생로랑 쿠션 파운데이션(2만원대), 샥즈 오픈런 블루투스 이어폰(13만원대) 등 프리미엄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7일 특가’에서는 버버리 브릿 쉬어 향수, GNC 밀크씨슬 등 인기 상품을 일주일간 최대 70% 할인한다. ‘겨울준비’ 코너에서는 어그 클래식 쇼트 2, 샤오미 미지아 대용량 가습기 2 등 계절 맞춤 상품을 준비했다.인기 브랜드 런닝화도 마련했다. 아식스 조그 100 2(6만원대), 나이키 에어 모나크 IV(6만원대), 미즈노 스피드 2K(4만원대) 등이 대표적이다.쿠팡 관계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아 국내 고객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구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I 김정유 기자
"의류 업황, 바닥 지나…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회복 중"
  • "의류 업황, 바닥 지나…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회복 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의류 업종이 고물가, 고금리,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업황 회복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15일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의류 업종 상장사의 실적 흐름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브랜드, 패션유통 순서로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브랜드 상장사의 경우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 영향으로 간절기 제품 수요가 빠지면서 대체로 내수 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패션유통의 경우 명품 소비가 주가와 실적의 핵심이지만, 3분기에는 매크로 영향과 명품 원가 논란으로 명품 소비마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형 연구원은 “OEM의 실적 흐름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작년 내내 이어진 재고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전방 고객사의 주문 여력이 다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기 우려로 바이어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재고 매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업황의 회복 강도는 다소 약할 수 있으나, 업황 회복의 방향성은 내년까지 계속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OEM 업황의 경우 이미 작년에 최악의 구간을 지나 올해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반면 내수 패션 소비 업황은 2022년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으로 긴 침체기를 겪고 있다. 내수 패션 소비의 경우 최근 매크로 지표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높다고 형 연구원은 전했다. 형 연구원은 “의류 업황은 최악을 지나 회복하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회복의 강도는 약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의류 업종은 여전히 개별 모멘텀 강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글로벌 런닝화, 신규제품 수주 등 모멘텀이 있는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를 의류업종 톱픽으로 짚었다.
2024.10.15 I 이용성 기자
"티타늄 왜 사요?"…애플워치10 제트블랙 써보니, 가벼운 게 최고네
  • "티타늄 왜 사요?"…애플워치10 제트블랙 써보니, 가벼운 게 최고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왜 이렇게 가벼워?” 애플의 최신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10’ 제트블랙을 착용하고 든 첫 느낌이다. 애플이 이번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 10을 소개하며 기능보다 디자인 변화를 강조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사용한 제품은 42mm 사이즈의 셀룰러 모델로 무게는 단 29.3g밖에 나가지 않는다. 전작과 비교하면 화면이 더 커졌는데도 무게는 3g가량 줄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루프 밴드도 소재가 가볍고 부드러워서 으레 스마트워치를 차면 느껴지는 답답함이 거의 없었다.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었고, 특히 잠잘 때, 런닝할 때 확실히 뛰어난 착용감이 강점으로 느껴졌다.애플워치 10 제트블랙.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 모드에서 1초 단위로 바뀌는 워치 페이스가 새롭게 도입됐다.(사진=임유경)애플워치 10 42mm(왼쪽)는 애플워치 4(오른쪽)과 비교해 화면이 30% 더 커졌다.(사진=임유경 기자)제트블랙 모델은 애플이 처음 도입한 유광 알루미늄 케이스로, 반짝이는 깊은 블랙 색상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과거 아이폰7 유광 블랙을 좋아한 사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소재다. 유광 바디는 흠집이 잘 난다는 단점이 있는데, 제트블랙 모델은 30단계 산소화처리를 거쳐 내구성도 강화했다고 한다.디스플레이 개선은 시리즈 10 전 기종에 적용됐다.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착용하면 화면을 정면보단 비스듬한 각도로 볼 때가 많은데 시리즈 10은 이런 경우에서도 비교적 디스플레이가 선명하게 보였다. 애플워치 처음으로 ‘와이드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덕분이다. 와이드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더 폭넓은 각도에서 각 픽셀들이 더 많은 빛을 내뿜도록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다. 전작 시리즈 9과 비교하면 시리즈 10이 비스듬한 각도에서 최대 40% 더 밝아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AOD) 모드에 1초 단위로 바뀌는 워치 페이스(시계 회면)를 적용한 것도 재미있는 변화다. AOD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계 등 기본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시리즈 9까지는 AOD 모드에서 1분 단위로 화면이 바뀌었는데, 시리즈 10부터는 1초 단위로 화면이 업데이트되도록 개선돼면서 초침이 움직이는 클래식 워치 스타일의 워치 페이스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손목을 들지 않아도 초 단위 시간 변화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다.애플워치 10 제트 블랙기능적으로는 애플워치에서 음악 재생이 가능해진 점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였다. 전작에도 스피커는 있었지만 알림만 재생됐다. 이번 시리즈 10에서는 애플뮤직 등 음악 앱을 실행해 내장 스피커로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처음엔 “굳이 워치에서 음악을 들을 일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폰으로는 소리가 포함된 숏폼(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워치로는 음악을 들을 때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됐다. 새롭게 추가된 건강 관리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번 워치OS 11에는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이 포함됐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이 기능을 국내에서 제공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캐나다, 호주 등에서 승인을 획득 중인 만큼 국내 승인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애플워치 10 자체 스피커로 음악이 재생된다.애플워치 10 시리즈는 제품 크기(42mm·46mm), 소재 및 색상 (알루미늄 제트블랙·로즈골드·실버, 티타늄 내추럴·골드·슬레이트), 셀룰러 지원 여부(티타늄 모델은 셀룰러 지원이 기본)에 따라 총 15 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42mm 기준 알루미늄 GPS 모델이 59만9000원, 티타늄 모델이 99만9000원이다.애플워치에 티타늄 소재가 채택된 것은 이번 시리즈 10이 처음이라 뛰어난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소재에 끌린다면 티타늄을 추천한다. 하지만, 제트블랙도 고급스러운 느낌에 내구성까지 잡은 소재라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무게도 제트블랙이 티타늄보다 5g 더 가볍다.
2024.10.05 I 임유경 기자
'런닝맨', 오상욱→박혜정 국가대표 덕 봤다…시청률 4.5%
  • '런닝맨', 오상욱→박혜정 국가대표 덕 봤다…시청률 4.5%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스타들이 총출동한 ‘런닝맨’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 25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펜싱·유도·역도 국가대표 5인방 오상욱, 박상원, 김민종, 김하윤, 박혜정이 게스트로 출격해 ‘국가대표 런닝픽’ 레이스를 함께했다. 선수들은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복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국가대표급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3.8%(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무려 1.7% 뛰어오르며 수직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6% 오른 수치로 눈길을 끌었다.(사진=SBS)오상욱의 등장에 유재석은 “진짜 연예인이 나타났다”고 감탄했고, 강훈과의 러브라인을 그렸던 지예은 역시 “강훈 오빠 버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오상욱 선수는 갑작스러운 펜싱 2행시 요구에 “‘펜’현숙, ‘싱’글”이라는 뜻밖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유도 김민종 선수는 협동이라는 제시어에 “‘협’동해서 ‘동’메달”이라고 답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이밖에 ‘댄스 동아리 출신’임을 밝힌 박혜정 선수는 아이브의 ‘해야’ 챌린지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챌린지는 찍었지만 올리지 않았다”고 말해 김종국에게 굴욕을 안겼다.이후 유재석 팀, 김종국 팀으로 나뉘어 첫 번째 경기 ‘공정한 룰렛 퀴즈’가 진행됐다. 멤버들과 선수들은 퀴즈를 맞히기 위해 육탄전도 불사했고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손쉽게 들려 나가 폭소를 선사했다. 이후 점심식사는 김민종 선수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마장동 정육점으로 향했다. 김민종 선수의 가족들은 모두를 반겼고, 특히 어머님은 아들보다 오상욱 선수에 관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최종 미션은 ‘높이 뛰어 촛불 끄기’였다. 멤버들보다 선수들의 운동 능력이 돋보였고, 특히 김민종, 김하윤 선수는 안정적인 모습의 낙법으로 팀의 활약을 이끌었다. 마지막 대결은 박상원과 오상욱의 대결이었다. 우상혁 선수에 빙의한 박상원 선수는 145cm를 날아 박수를 이끌어냈지만 오상욱 선수가 150cm를 넘어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박상원 선수는 다시 한 번 도전해 160cm 높이 뛰기에 성공했고 김종국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최종 미션 결과, 오상욱, 박혜정, 박상원, 양세찬이 전복 선물을 가져갔고 김하윤 선수는 벌칙 면제권을 얻어냈다.
2024.08.26 I 최희재 기자
‘힙’한 부티크호텔에 매료…개성 앞세운 ‘L7 해운대’
  • ‘힙’한 부티크호텔에 매료…개성 앞세운 ‘L7 해운대’[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감각적인 전시물들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한쪽 벽엔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눈길을 끄는 물건들이 전시돼 있고 다른 한 켠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간이 체스·바둑 테이블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마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볼법한 긴 테이블이 있다. 단순한 호텔 로비가 아닌 고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힐링형’ 커뮤니티 공간에 가까웠다.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가 지난달 20일 오픈한 부티크 호텔 ‘L7 해운대’의 첫 인상이다.L7 해운대의 로비 겸 공용공간. 감각적인 배치물들과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김정유 기자)지난달 30일 방문한 L7 해운대는 오픈 초기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로 북적였다. 일반적으로 호텔들이 오픈 초기엔 객실 운영을 70~8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상 고객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곳곳에는 1~2인 단위의 외국인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L7 해운대는 롯데호텔이 국내에서 2018년 공개한 ‘L7 홍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L7 호텔이다. L7은 4성급으로 부티크 호텔을 지향한다. L7 해운대는 휴양과 축제가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적 휴양지 해운대에서 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총 383개 객실, 지상 19층 규모다.현장에서 만난 L7 해운대 관계자는 “오픈 초기에도 많은 고객들이 투숙 예약을 하고 있고 외국인 고객들도 늘고 있다”며 “일반 투숙객 외에도 단체 모임, 컨퍼런스 고객들을 위한 미팅룸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L7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과 해운대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입자를 활용해 바다 조망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 전체 객실의 55%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날 묵은 방은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 트윈 객실인데 해운대 해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 트윈 객실. (사진=김정유 기자)L7 해운대의 특징은 가족 고객들을 겨냥해 패밀리 트윈형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인 호텔은 더블 트윈 객실이 주를 이루지면 L7 해운대는 전체의 37%(143개실)를 패밀리 트윈형으로 갖췄다. 해운대를 찾는 고객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 3인 이상이라는 점에 대비한 전략이다.이 밖에도 해변이 훤히 보이는 욕조가 딸린 욕실, 방안에 비치된 커피 머신 등 조망과 편의성 면에서 인근의 타 4성급 호텔과 다른 차별성을 보였다. 로비에 있는 공용 공간도 차별점 중 하나다. 투숙객과 비투숙객 구분 없이 편하게 사용하면 된다. 실제 가족 단위 고객들은 아이들과 이 공간에서 체스나 바둑을 두는 등 편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또한 방 안이나 주요 공간 등에 미술작품들이 배치돼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는 일명 ‘고양이 작가’로 알려진 이경미 작가가 자신의 반려묘 ‘나나’를 주자로 한 작품들로 호텔 곳곳의 아트워크를 완성했다. 로비에 있는 대형 풍성도 이 작가의 작품인데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줬다. 호텔 곳곳이 ‘힙(hip·개성있고 감각적)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했다.피트니스 공간인 ‘에너지 스튜디오’는 5층에 위치했는데 런닝과 사이클 등 필수적인 기기 중심으로 꾸려져 효율적이었다. 최상층인 19층에 위치한 27m 길이의 루프탑 풀도 해운대 해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수영장이다. 다만 방문한 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람에 직접 체험하진 못했다. 이 수영장은 평균 30~32도의 온수를 연중 사용해 밤낮,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앞 사우나 등 편의시설도 눈길을 끌었다.롯데호텔은 최근 L7 호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미 주요 관광 도시엔 5성급 특급호텔들이 여럿 포진돼 있는만큼 4성급 부티크 호텔를 통해 틈새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만원대의 가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성을 강조한 콘셉트인만큼 휴식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주 대상이 될 전망이다.이경미 작가가 제작한 대형풍선 작품은 호텔 로비 가운데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7.03 I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 여름 상품 단독 할인행사 진행
  • 롯데마트, 여름 상품 단독 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냉감 소재 침구와 홈웨어, 울트라쿨 언더웨어 등 다양한 여름 시즌 단독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우선 ‘오늘좋은 냉감 침구/패브릭’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 여름 이른 폭염을 대비해 냉감 원단을 활용한 시즌 상품 수를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대표 상품으로는 기능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오늘좋은 울트라쿨 수퍼 냉감이불/베개’ 등이 있다. 특히 패드와 차렵이불, 베개커버로 구성된 ‘울트라쿨 냉감 이불 3종세트’는 행사 기간 동안 5만5920원에 살 수 있다.인견과 메쉬, 쿨맥스 등을 활용한 ‘오늘좋은 쿨 언더웨어(런닝/트렁크/드로즈)’ 상품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접촉냉감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6부 바지, 원피스, 반팔세트 등 ‘오늘좋은 접촉냉감 홈웨어’ 시리즈도 1만5900원~2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르젠 서큘레이터형 선풍기(14인치)’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물가 안정 차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공동 기획한 첫 시즌 가전 상품이다. 통합 소싱을 통해 3만9900원에 제공한다. 동일 사양 상품들과 비교 시 평균 1만원 이상 저렴하다. 신소영 롯데마트 베드n배스팀 상품기획자(MD)는 “지난해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에 시원한 숙면을 돕는 여름 시즌 상품들이 6월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알뜰하게 무더위를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냉감 침구류 운영을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으니 롯데마트에 방문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I 김정유 기자
'런닝맨' 진짜 황희찬이 왔다…차원이 다른 월드클래스 풋살
  • '런닝맨' 진짜 황희찬이 왔다…차원이 다른 월드클래스 풋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축구선수 황희찬이 출격한 SBS ‘런닝맨’이 시청률 경쟁에서도 웃었다.지난 9일 방송된 ‘런닝맨’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6%(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 가구 시청률은 4.2%로 지난주보다 상승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이날 방송은 ‘황희찬 배 제 3회 풋살 런닝컵’으로 꾸며져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직접 게스트로 출격했다. 앞서 황희찬은 멤버들에게 꾸준히 언급됐던 ‘영입 1순위’ 풋살 멤버였고, 영상 편지를 통해서도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멤버들은 2연패를 기록 중인 ‘FC 뚝’의 특급 용병으로 ‘진짜’ 황희찬 출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황희찬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고, 지켜보던 송지효는 “잘 생겼다. 내 스타일”이라고 말해 뜬금없는 플러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희찬은 ‘런닝맨’ 내에서 축구실력 최하위권으로 유재석과 지석진을 꼽았고 송지효에 대해서는 “되게 잘하시더라.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골도 넣었다”라며 칭찬했다. 황희찬은 김종국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황희찬은 “방송에서 잘 못하신다고 해서 ‘와, 진짜 못 하시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보니 생각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매치에 나서는 각 팀의 멤버들도 새롭게 진용을 짰다. FC 뚝은 황희찬과 함께 오하영, 허경환을 추가 멤버 라인업으로 짰고, 이에 맞서는 FC 꾹은 배우 장혁, 가수 지코, 개그맨 강재준을 영입했다.각 팀은 본격 경기 전, 특훈에 나섰다. FC 뚝의 황희찬은 직접 패스 플레이가 좋아질 수 있는 꿀팁을 전수하려 했지만, 따라오지 못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얼굴 표정이 굳어졌고 결국 ”이거 안 된다“고 포기 선언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FC 꾹은 김종국 감독의 편파적인 인맥 축구에 반기를 들었다. 양세찬과 강훈은 장혁의 선발 소식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며 ”이런 파벌 축구, 인맥 축구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이후 본격 경기가 시작됐다. FC 뚝은 예상대로 황희찬이 전면에 나서 ‘떠 먹여주는 축구’로 모두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차원이 다른 클라스에 오하영, 허경환은 골맛을 봤고, FC 뚝은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과연 FC 뚝이 ‘황희찬 효과’로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에서 최종 결과가 공개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74세 ‘심장판막질환’ 고령환자, 수술해야 할까요?”
  • “74세 ‘심장판막질환’ 고령환자, 수술해야 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4세 남성 박정권(가명) 씨는 몇 달 전부터 평소 일상생활을 하며 가끔 가슴이 답답한 가벼운 증상이 느껴졌다. 아파트 단지 내의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가벼운 달리기 운동을 하면 예전과 다르게 약간의 가슴 통증이 느껴지는 때도 있고 숨이 차는 증상도 반복돼 병원을 찾았다.병원에서는 박 씨의 증상을 듣고 입원해 각종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중등도의 심장 대동맥판막 협착으로 진단을 하고 수술을 권유했는데 박 씨는 나이가 있어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있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심장질환으로는 가슴 통증으로 나타나는 ‘관상동맥 협착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심장판막질환’이 가장 대표적인데, 이중 ‘심장판막질환’은 심장의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대사증후군의 증가와 함께 65세 이상의 나이에서 중등도 이상의 심장판막 질환의 유병률이 10% 이상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인구 중 성인성 심장판막 질환의 유병률이 2010년 9.89%에서 2023년 17.03%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특히 최근 수년간은 심장판막 질환 중 심실과 대혈관 사이에 ‘대동맥판막협착증’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심장판막 질환 중 유럽에서는 63%, 한국에서는 43%가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7년 1만5351명, 2018년 1만7459명, 2019년 1만9174명, 2020년 2만115명, 2021년 2만2333명, 2022년 2만4905명, 2023년 2만8318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될 때 판막이 열리거나 닫히면서 혈액이 심방에서 심실로 흐른 후 심실에서 대혈관으로 흐르는데, 판막이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되면 문이 안 열리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게 되어 좁아진 문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지나갈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충규 교수는 “심장판막 질환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 내 압력이나 용적이 과부하 되거나 심장근육이 커지는 비후성 심근증, 섬유화되는 심근 섬유증, 흉터가 생기는 심근 반흔형성 등을 초래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심장 확장, 심부전, 급성 심장 돌연사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한 판막질환인데, 심장판막이 나이가 들면 칼슘이 쌓여 두꺼워지고 단단해져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65세 이상 이거나 고혈압, 류마티스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대동맥판막 협착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65세 이상의 약 30%가 대동맥판막 경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에서 주로 진단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며, 중증으로 좁아져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손상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문제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퇴행성 판막질환이어서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으로 인해 개흉 수술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충규 교수는 “협착의 정도가 중등도 미만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중등도나 중증으로 좁아져 있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일단 흉통, 어지러움, 실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예후는 급격하게 나빠져, 수술을 안 했을 경우, 2~5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급사의 위험성이 높아 치료가 필요한데 신속하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중증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세부적인 고려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교수는 “치료가 필요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는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좁아진 대동맥판막의 면적, 혈류속도, 압력, 좌심실구출율, 심박출량, CT 검사상 대동맥판막의 석회화 정도를 참고해 진단 및 수술을 시행한다”며, “특히 좌측 심장 기능이 손상되기 전에 수술을 받아야 장기생존율이 보존될 수 있어 증상의 여부에 상관없이 중증 협착증은 치료의 대상이 되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심장판막 외 심장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치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심장판막 질환 환자가 약물치료만 받다가 최적의 수술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나중에 받더라도 장기생존율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어 생존율의 향상과 보존을 위해서 판막 이외 심장 기능, 폐동맥압, 우측 삼첨판막 역류 현상, 심방세동, 우심실 기능 등을 고려하여 심장 손상 정도를 평가해 적기에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등도 협착증 환자 중에서 일상생활을 할 때 약간의 호흡곤란, 피곤함이 있는 사람은 장기생존율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어서 판막 이외 심장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된 평균 연령 약 60대인 24만1303명의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없는 환자들의 5년 사망률이 19%인 반면에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있는 환자들의 사망률은 67%인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미국 미시간대 심장혈관내과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군(90±2%)이 수술을 시행 받지 않는 환자군(54±4%)보다 2년 생존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4년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74.3세의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4만25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2.9%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장 기능이 보존되어있는 상태에서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후 8년 장기생존율이 88.4%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3)박충규 교수는 “최근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수술환자의 약 15% 정도에서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해야 하는 7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 중 다른 심장 수술을 병행하는 경우나 대동맥 또는 대동맥 판막륜의 석회화가 심하거나 봉합사 사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경우,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경우, 그리고 호흡기 등 타 장기 기능 저하나 신장기능의 저하 등 위험인자들이 있는 경우에서 수술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체외 심폐 순환시간을 줄여주는 신속 거치형 또는 무봉합 방식의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과거보다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일수록 대동맥판막 협착증 유병률이 높아 수술적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많은데, 최근에는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심장 수술 고위험 환자일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시술적 치료로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을 시행할 수 있다”며, “다면적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의 향후 추적 사망률 및 심장혈관 사망률의 예후 진단으로 고령이라도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0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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