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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바이오 병리진단 AI, 로슈진단 이어 美 Path AI 제품에 탑재
  • 딥바이오 병리진단 AI, 로슈진단 이어 美 Path AI 제품에 탑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 기업 딥바이오는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패스에이아이(Path AI)의 AI사이트 이미지 관리 시스템에 통합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딥바이오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AI 기술과 패스에이아이의 첨단 디지털 병리학 플랫폼을 결합하여 전립선암 진단 도구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H&E(Hematoxylin & Eosin) 염색된 전립선 샘플의 디지털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AI 기반 전립선암 진단을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병변의 조직학적 유형 또는 위험 등급을 분류하고 병변 크기를 측정하며, 암 진단, 예후 및 치료 계획에 중요한 병변 유형 비율과 조직 내 병변 비율 등의 핵심 지표를 생성한다. PathAI Integration패스에이아이가 개발한 에이아이사이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환자 케이스와 이미지를 중앙에서 관리하며 병리학자들이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검토하고 공유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에서의 신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에이아이사이트는 개별 연구실부터 대형 병원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임상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여러 병리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최상급 AI 도구로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해 글로벌 연구소와 병원에서 사용된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에이아이사이트에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으로 우리의 AI 기반 진단 도구에 대한 접근성이 넓어져,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위한 고급 도구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벡 패스에이아이 대표는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이 에이아이사이트 플랫폼에 통합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은 정밀성과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강화하는 최첨단 도구로 병리학자들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급 AI 솔루션의 범위를 넓혀 환자 결과를 개선하고 글로벌 디지털 병리학을 혁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에이아이사이트의 빠르게 증가하는 사용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북미와 유럽 전역의 더 많은 임상의와 환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암 진단 발전을 목표로 하는 딥바이오의 비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0 I 김승권 기자
인벤테라,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美 2b상 IND 승인”
  • 인벤테라,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美 2b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MRI 조영제 신약개발 업체 인벤테라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임상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인벤테라는 세계 최초로 철성분 기반 T1-MRI 조영제를 개발한다. 혁신적인 나노분자 구조 설계를 통해 고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차세대 조영제 원천 플랫폼기술을 개발하여 다양한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질병 특화 MRI 조영제 파이프라인들을 발굴하였다. 올해 10월 시리즈C로 18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이번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파이프라인 INV-002(제품명: NEMO-103주)는 어깨, 고관절, 슬관절 등 관절 조영술(MR Arthrography)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이다.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보다 뛰어난 조영 효과를 제공하여 매우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관절 전용 조영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이번 FDA 임상2b상은 어깨질환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조영증강 효과)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미 국내에서 임상2b상 환자 투약을 모두 완료하고 결과보고서(CSR)를 예정 중인 만큼, 미국에서도 인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신속하게 검증될 것으로 예상된다.인벤테라는 이번 FDA 임상2b상 승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발굴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한편, 글로벌 연구사이트 및 연구 책임자 선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외에도 림프조영술 특화 MRI 조영제 후보물질 INV-001, 췌담관조영술 특화 MRI 조영제 후보물질 INV-003이 개발 중이다. INV-001은 국내 임상 1/2a상 단계에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 목표로 코스닥 IPO를 준비 중이다.인벤테라 신태현 대표는 “FDA 승인은 글로벌 진출의 매우 중요한 마일스톤이었고, 이를 달성했다는 것은 INV-002의 품질과 비임상·임상자료의 완성도가 글로벌 수준에서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INV-002의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임상 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박정수 기자
유사 언론 증가, 딥페이크의 위협..신속 대응 필요하다
  • 유사 언론 증가, 딥페이크의 위협..신속 대응 필요하다
  • 김형철(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최근 새로운 가짜뉴스의 대두와 대응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가짜뉴스에 대한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사진=바른언론시민행동)[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최근 새로운 가짜뉴스의 대두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포털사이트 뉴스제휴사의 퇴출 기준 강화, 가짜뉴스 방지법 제정, 인공지능(AI) 활용 어뷰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문제가 제기됐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진실보다는 보다 자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뉴스 아닌 뉴스’를 양산하고 이러한 유사언론이 일반국민들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심포지엄에서 사전적으로 언론은 방송 신문 등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을 말하고, 언론기관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여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신문사, 잡지사, 방송국, 통신사 등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2007년 미국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시대’가 열렸다. 최근에는 생성형인공지능이 나와 ‘인공지능시대’까지 열려 전통적인 언론기관의 정제된 언론보다는 플랫폼을 이용한 유사언론이 만연하다는 게 이번 심포지엄이 제기한 문제다. 심포지엄 주제 발제자로 참여한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유사언론이 늘어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포털 뉴스제휴사의 퇴출 기준 강화 △가짜뉴스방지법 제정 △브랜드 안전 기준과 준수 지침 마련 △포털 알고리즘 개발에서 유사언론 평가요인 고려 △유사언론 기사의 어뷰징(뉴스 생산자가 포털에서 기사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검색의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해 처음 보도된 기사와 내용이 유사한 기사를 제목이나 내용의 일부를 바꿔 중복·반복 전송하는 행위) 근절 캠페인 전개 △유사언론 기사 어뷰징의 판별 기준 마련 △바른언론시민행동의 유사언론 발표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토론자로 참여한 박인환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변호사)는 “딥 페이크 기술은 정치 선전, 개인의 명예훼손, 사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딥 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과 정보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딥 페이크 기술의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의 수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18 I 고규대 기자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AI(인공지능) 기반의 공간전사체 이미지분석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AI 기반 싱글셀(single Cell) 분석회사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는 VC 펀드에 260만 달러를 투자하는 형태다. 이날 200만 달러를 송금 완료했으며, 이후 60만 달러는 별도로 송금할 예정이다. 펀드를 통한 수익확보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즈니스 참여를 통한 기존 신약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여 사업분야의 확대라는 우선순위를 두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카이노스메드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 아델파이벤처스(Adelphi Ventures)가 설립한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계약을 17일 체결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AI 기반의 진단업체 리버스바이오시스템즈(Rebus Biosystems)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설립되는 오믹인사이트(Omicinsight)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카이노스메드 측이 이번 딜을 위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Kainos Vision)가 펀드 투자 주체다. 1차 투자액은 260만 달러지만 내년 추가 자금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오믹인사이트가 확보한 IP는 DNA, RNA 분포 등 우리 몸의 특정 지역을 폭넓고 고해상도로 정밀하게 관찰 가능한 기술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고해상도 AI 현미경(에스퍼, Esper)으로 미국 현지 대학과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되고 있다. 에스퍼 AI 분석서비스를 활용한 제넨텍(Genentech), 디날리 파마슈티칼스(Denali Pharmaceuticals) 등과의 퇴행성 뇌질환 공동연구 논문은 셀(Cell)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IP는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 일루미나가 운영하는 ‘일루미나 벤처스’ 등에서 총 5400만달러 (약 74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기존 신약개발과의 시너지 및 보다 빠른 캐쉬카우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유중인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KM-819)는 미국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다계통위축증(MS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권고 절차를 수용해 새로 시작할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이다.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는 “이 기술을 통해 파킨슨병의 치료 효과(예후)를 세포의 이미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그동안 뇌질환(CNS) 신약 개발 분야에서 판단하기 어려웠던 질병 관련 분자 및 세포 경로 분석에 대한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캐시카우 확보에 대한 고민이 꾸준했다”며 ”오믹인사이트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산업인 AI 바이오 이미징 분석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공간생물학을 통한 이미지 분석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작용기전과 약물 치료효과 전후를 검증할 수 있다”며 “AI로 분석된 생체내 정보들은 바이오마커(biomarker)로서 치료약물 개발, 임상진단 분야로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오믹인사이트의 경영권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경우 카이노스메드 입장에서는 자본 차익(capital gain)도 기대해 볼 수 있다.펀드 운영사인 아델파이벤처스는 국내외 바이오텍에 대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미국과 한국의 유망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현지 자본 유치를 포함한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는 “파킨슨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의 카이노스메드의 잠재력과 오믹인사이트의 핵심 IP가 더해질 경우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했다.3세대 유전자 분석기술로 평가받는 공간생물학은 생명체 내에 있는 DNA, RNA를 커다란 공간의 일부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모아 구글맵을 만든 것처럼 AI가 접목된 현미경(에스퍼)으로 해당 데이터를 확인해 수많은 세포의 미세한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노화 연구 및 암, 치매 등 복잡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효율적으로 기여한다.공간생물학의 시장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브루커(Bruker), 나노스트링(NanoString), 10x지노믹스(genomics) 등 공간생물학 연구 기업들의 상위 5개사의 매출은 2022년 34억달러에서 2023년 40억달러 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AI를 응용한 차세대 광학현미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진 공간생물학 바이오스타트업 ‘노에틱’는 지난 8월말 4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11.18 I 석지헌 기자
"웹툰 불법유통 손실액 7200억원…보안기술 표준화 선도해야"
  • "웹툰 불법유통 손실액 7200억원…보안기술 표준화 선도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가 차원에서 웹툰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막는 보안 기술의 국제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몇 년 새 해외에서 합당한 비용 지불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불법 웹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서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콘텐츠 업계의 협조 촉구도 이어졌다.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 보안 포맷기술 국제표준화 정책추진 간담회’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 보안 포맷기술 국제표준화 정책추진 간담회’에서 산학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과 자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및 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웹툰의 불법 복제는 정상적인 유통망을 뒤흔들고 있다. 김재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웹툰 불법 시장의 규모는 약 7215억원으로, 이는 국내 웹툰 시장의 39.45%를 차지한다. 콘텐츠 업체들 입장에선 해당 금액만큼 잠정적인 경제적 손실이 생기는 셈이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성대훈 한국영상대 웹툰웹소설융복합계열 교수는 “콘텐츠는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웹툰의 유료화 제도가 정착됐고 웹툰의 사용성도 검증됐다”면서 “처음 웹툰을 배포할 때부터 보안성을 확보해 불법 유통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웹툰 보호기술을 위한 국제 표준에 앞장서고 있는 디알엠인사이드의 강호갑 대표도 “현재 웹툰 콘텐츠 보호는 불법 사이트에 있는 웹툰을 찾아내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거나 삭제를 요청하는 등의 모니터링 기반 사후 조치가 대부분인데, 이것만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웹툰을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불법 사이트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디알엠인사이드가 올해 3~9월 자체 모니터링 서비스 ‘딥아이’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운영된 불법 유통 사이트 수는 3만7147개로 집계됐다. 계속 활성화 중인 사이트는 1만6665개였는데, 이 가운데 만화·웹툰 분야는 3881개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특히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분야 9282개(55.7%), 소설·웹소설 분야 391개(2.3%)가 불법 사이트가 운영됐다. 나머지 2만482개 사이트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언어별 불법 사이트 운영 현황을 보면 영어(7585개), 중국어(3390개), 한국어(1987개)가 상위 3위권에 들었다. 이어 베트남어(1272개)와 스페인어(935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한국은 이용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스크롤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웹툰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콘텐츠 불법 유통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의 올해 3분기 한국 유료 콘텐츠 매출액은 9140만1000달러(약 1241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8.4%(114억원) 감소했다.웹툰 보안기술 표준화 이후 업계의 도입이 중요한 만큼,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콘텐츠 업계 강자들의 역할도 필요해 보인다. 이들이 선도적으로 기술을 도입해야 아마존이나 야후 등 해외 신규 플레이어들도 기술 도입에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업체들이 보안 표준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유인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보안기술 표준화를 마련하면 신규 업체들이 시장 경쟁에 유입되면서 더 건강한 웹툰 생태계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승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위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플랫폼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보안 표준 기술 제도로 글로벌 산업화 토대를 마련하면 더 공정한 시장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들이 동참해 외부 경쟁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김 의원실은 연구 용역 사업인 ‘웹툰 보안 포맷기술의 ISO 국제표준화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가 최근 누누티비 운영자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을 폐쇄했지만, 원천적으로 불법 복제를 차단·제어하지는 못했다”며 “웹툰 유통 과정에서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원고 암호화 등 복제 방지 기술, 이른바 보안 포맷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24.11.13 I 최연두 기자
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 "기업과 한 몸인 AI 만들겠다"
  • 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 "기업과 한 몸인 AI 만들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마다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수십년 간 업무 프로세스 별로 쌓인 맥락적 지식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드물어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내외부 회의 등 업무 관련 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업무 가치를 축적, 자산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썸테크놀로지스)네이버와 카카오의 선택을 받은 기업대상(B2B) AI 스타트업 썸테크놀로지스(Thumb Technologies)의 정재원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기업과 한 몸인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썸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회의기록·요약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최근엔 기업의 부서별 업무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 첫 시작으로 영업 분야를 택했다. AI 회의기록 서비스 위에서 구동하는 영업 솔루션은 내년 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어 도입도 편리하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고객사의 사업적 성공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자사의 비전”이라며 “기업 영업 팀에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가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이 솔루션은 LG그룹의 후원으로 기업 고객 40여 곳과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썸테크놀로지스의 장점은 기술력에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썸테크놀로지스는 음성인식기술(STT)을 확보했고 소형언어모델(sLLM), 이미지 모델을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대화 내용을 요약할 때 쓰이는 대형언어모델(LLM)은 파인튜닝을 통해 업체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리소스도 갖췄다.정 대표는 “대외비라 정확하게 공개하긴 어렵지만 현재 재직 중인 개발자 중에 머신러닝(ML) 개발자들이 가장 많다”면서 “기업 수요에 따라 다른 모델을 원할 경우 파인튜닝해서 재빠르게 원하는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AI 솔루션 도입 시 기업들이 걱정하는 보안성에 대해 정 대표는 “우리는 국제 규격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사 시스템이 안전하고 재난·재해 등에 대비할 만한 정책을 갖췄으며 임직원들이 이러한 정책을 잘 따르고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것을 확실하게 인증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 대표는 “내년 초나 중반 시점에 추가적으로 투자유치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먼 얘기인 것 같긴 하지만, 향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1년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업으로부터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고 올해 초 벤처 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주도로 추가 시드투자 유치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총 40억 원 가량이다.정 대표는 “사명이 영어로 엄지를 의미하는 썸(thumb)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의 합성어인 만큼 최고의 AI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인 정 대표는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그랜드 테프트 오토’, ‘콜 오브 듀티’ 등 작품 제작에 참여했으며 미국 아마존과 오토데스크 등 유수 기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역임하기도 했다.
2024.11.08 I 최연두 기자
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몰래 쓴 메타, 또 216억 과징금
  • 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몰래 쓴 메타, 또 216억 과징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가 한국 이용자의 행태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띄운 행위로 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216억 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이나 클릭한 광고물을 분석해 종교,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 민감할 수 있는 주제로 광고 타깃을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됐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제재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맞춤형 광고는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인데, 이를 위해 필요한 온라인 행태정보의 수집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메타 플랫폼즈 회사 로고(사진=로이터)◇행태정보에 이어 민감정보도 수집개인정보위는 지난 4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메타 플랫폼즈’에 과징금 216억1300만원과 과태료 102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메타는 국내 이용자 약 98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과 클릭한 광고물의 내용을 수집했다. 이렇게 파악한 정보를 기반으로 기독교나 동성애 등 주제에 관심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주가 타깃을 설정해 광고를 배포할 수 있게 지원했다.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성(性)적인 취향을 알 수 있는 민감정보도 광고에 활용했다.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프로필에 체크해 놓은 종교나 정치 이념, 동성과의 결혼 유무 등 정보를 메타가 수집했다는 것이다. 기업의 광고 관리자는 주제별 관심도가 높은 이용자 계정의 리스트를 뽑아 특정인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었다.그런데 메타는 이용자로부터 별도 동의를 받지 않았다. 특히 민감정보의 경우 메타 서비스 초기인 2018년 7월부터 광고 주제를 개선한 2022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페이스북 회원가입 시 본인 프로필에 종교관과 정치관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가 입력하도록 했다”면서 “이와 유사한 광고 항목을 9만여 개 만든 뒤 (이용자 입력 정보를 활용해) 타깃 광고를 벌였다”고 설명했다.◇“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제재”개인정보위의 메타 제재는 처음이 아니다. 2020년부터 5년 간 매해 메타를 상대로 한 제재 처분이 있었는데, 행태정보 수집을 규제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당시에는 메타 자체 서비스가 아닌 타사 서비스 행태정보를 수집해 맞춤 광고에 활용해 문제가 됐다. 개인정보위는 메타에 과징금 308억 원 부과 명령을 내렸고,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플랫폼 업계는 개인정보위의 잇따른 제재에 온라인 광고 사업이 위축될까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목적 하나만으로 위반이라고 얘기하면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결국 소비자에 피해가 가게 돼 있다”면서 “(행태정보 수집을 막는 것은) 디지털 광고 산업 전체를 포함해 이와 연계된 광고 기반 서비스까지 모두 영향권 안에 드는 것이다. 현재로선 어떤 데이터가 행태정보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개인정보위는 연말까지 ‘온라인 맞춤형 광고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메타는 이번 개인정보위 처분에 대해 적극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메타코리아 관계자는 “의결서가 도착하면 면밀히 검토해 추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타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열람 요구(개인정보를 기간,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한 개인정보 제공 현황, 페이스북 외부활동 정보 수집 근거 및 동의 내역 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상 열람 요구 대상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거절하고 △서비스 중단된 계정 복구 사이트에 대한 처리를 소홀히해 해커 공격을 받는 등의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됐다. 메타는 해당 사이트에서 위조 신분증에 대한 충분한 검증 절차 없이 이를 승인, 한국 이용자 10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2024.11.05 I 최연두 기자
"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
  • "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연립·다세대주택 등의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인 ‘KAR-FDS(Fraud Detection System)’를 구축했다. KAR-FDS는 협회가 현재 운영 중인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에 다세대주택의 ‘적정 전세가 분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이 5일 서울 관악구 협회 회관에서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 출시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5일 서울 관악구 협회 회관에서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 출시 기자설명회를 갖고 기존 운영 중인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에 다세대 주택의 적정 전세가 분석 기능을 추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KAR-FDS’는 특정 연립·빌라를 기준으로 주변 지역 100m~500m 이내의 유사한 면적대 연립·빌라 거래 사례를 기초로 △가격 분석 시점의 시세 변동 △밀집도와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정 전세 가격’을 자동으로 산출한다.지금도 빌라 등 다세대 주택에 대한 전세가격 정보는 정부의 ‘안심전세 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전월세 신고제의 시행시기가 짧고 보증금 6000만원 미만은 신고의무가 없다보니 공적 데이터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 공인중개사들은 안심전세앱을 잘 사용하지 않아 현장에서의 실효성 의문도 있다.이 시스템은 향후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권리분석, 특약 분석 정보 등을 종합하여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 △계약 관련 분쟁 최소화 △효율적인 전세피해 예방효과 △국민 재산권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적정 전세가격 추정 시스템을 활용하면 거래의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보완해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의 계약서 작성시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현재 시스템 1단계 구축작업을 마치고 우선 공인중개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한방 거래정보망 프로그램에서 연립·빌라 등 주택 임대차 계약서 작성시 ‘적정 전세가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지도 검색 기능을 입혀 협회 부동산정보 포탈 ‘한방’ 사이트에서 누구나 검색해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4.11.05 I 이윤화 기자
개인정보위, 월급쟁이부자들 등 플랫폼 운영사 2곳에 과징금
  • 개인정보위, 월급쟁이부자들 등 플랫폼 운영사 2곳에 과징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안전 조치의무를 위반한 재테크 교육 플랫폼 운영사 ‘월급쟁이부자들’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사 ‘박차컴퍼니’에 과징금 총 6069만 원 부과 명령을 내렸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제18회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일 제18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급쟁이부자들에 과징금 5110만 원과 과태료 270만 원 부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월급쟁이부자들은 운영 중인 재테크 관련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당해 데이터베이스(DB) 내 10만751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조사 결과, 월급쟁이부자들은 중간서버를 통해서만 DB에 접속할 수 있게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방화벽 등이 없어 중간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IP)를 제한하지 않았다.또, 월급쟁이부자들은 외부에서 DB에 접속할 때 추가적인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이 가능했는데, 이때 DB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조차 설정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박차컴퍼니의 경우 해커의 에스큐엘(SQL) 삽입 공격을 받아 회원 400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의 장애등급 등 민감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박차컴퍼니는 자체 플랫폼과 관련 외부의 불법적인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방화벽 등의 보안장비를 설치·운영하지 않았으며, SQL 삽입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입력값 검증 절차를 구현하지 않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아울러 박차컴퍼니는 보유 기간이 지난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았으며 개인 소유의 계좌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했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박차컴퍼니를 상대로 과징금 959만 원과 과태료 810만 원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와 관련된 의무 사항을 상시 점검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개인정보는 즉시 파기하고 특히 민감정보 등은 처리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1.05 I 최연두 기자
LG전자, 장애인·노년층 위한 사용설명 영상 공개
  • LG전자, 장애인·노년층 위한 사용설명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위해 시각·청각·지체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한다.LG전자가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LG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LG전자)이 캠페인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으로 제작됐다.특히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장애인·시니어 고객과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또 장애인 인플루언서와 관련 단체들과도 협업해 보다 많은 고객이 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컴포트 키트’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일대일로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등 자주 쓰는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튜토리얼 영상 9편을 제작해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고객에게 필수 정보만 전달하기 위해 3분 이내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가장 이용하기 쉽도록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반영했다.예를 들어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영상의 경우 사이트에서 예약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는 유선으로 예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 통역 예약 방법을 알려준다.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더빙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설명 화면 △저시력자를 위한 명도가 높은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한 자막 △시니어를 위한 큰 자막 등을 모두 갖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LG전자는 영상에 고객이 실제 느끼는 불편과 해결책을 담아 공감대를 높였다. 예를 들어 청각장애인이 세탁기 종료 알림 소리를 듣지 못해 수시로 제품을 확인했던 사례를 이야기하고 ‘LG 씽큐’를 활용해 알림 메시지를 받는 방법을 알린다.장애인 인플루언서와 관련 단체의 참여로 파급력도 높였다. ‘하개월(구독자 2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김하정 씨가 영상에 출연하고 본인의 채널에도 영상을 소개해 보다 많은 장애인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 한국시각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 8개 단체와 ‘척수야 사랑해’, ‘넓은 마을’ 등 주요 커뮤니티에도 영상이 게재됐다.LG전자는 영상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장애인, 시니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접근성 자문단’과 함께 영상 속도, 내용의 이해도 등 검수를 거쳤다.또한 자문단의 컨설팅을 통해 최근 주요 검색 포털에서 매장 검색 시 휠체어 접근 가능 유무 및 장애인 주차구역 정보를 표시하는 등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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