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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비, 오픈AI·피카랩스 등과 "대화중"…프리미어 프로 탑재 가능성 시사
- [마이애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동영상 제작 기능을 공개하면서 오픈AI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했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경쟁사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알렉산드루 코스틴 어도비 생성형 AI 총괄 부사장(사진=어도비맥스 2024 공동취재단)15일(현지시간) 알렉산드루 코스틴 어도비 생성형 AI 총괄 부사장은 공동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다른 모델을 가져오길 원한다면 자사 제품을 오픈해 콘텐츠 편집과 퓨전 이미지 기술 활용, 디지털 이미징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면서 “고객들의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타사들과) 활발히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어도비는 지난 4월 생성형 AI 비디오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전문가용 영상 편집도구인 프리미어 프로에 오픈AI의 소라나 피카랩스의 피카, 런웨이의 젠-3 알파 등 외부 제품을 탑재,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의 검색AI 전문기업 퍼플렉시티가 이용자들에게 AI검색 엔진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외에도 오픈AI의 G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3, 메타의 라마3.1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유사하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어도비가 AI 동영상 제작 기능과 관련해 경쟁력있는 제 3의 기업에 문을 활짝 연 것으로 분석했다.14일 어도비 맥스 2024에서 공개된 AI 신기능들이 자체 생성형 AI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 만으로 구동된다고 밝혔지만, 코스틴 총괄 부사장의 발언은 가능성을 아주 닫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지난 4월16일 어도비가 공개한 프리미어 프로 혁신 선공개 동영상에서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외에 피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등장한다.(사진=어도비 유튜브 영상 캡처)코스틴 총괄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능이 이용자들로부터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그는 “생성형 채우기 같은 AI 기능은 한 번 사용하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품질도 좋고 시간도 아껴주기 때문인데, 실제 어느 정도라고 공개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반복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을 처음 출시한 이후 생성된 AI 이미지는 130억 장에 달하고, 이 가운데 70억 장은 포토샵을 통해 만들어졌다.코스틴 총괄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어도비의 목표가 ‘고객의 목적 달성’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품질 개선을 위해 엔비디아 및 아마존과의 협업을 긴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생성형 AI의 천장은 높이고 장벽은 낮추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천장은 전문가들의 기술 활용을 의미하며, 장벽은 많은 이들이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들의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15일(현지시간) 오후 어도비 스닉스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중 하나인 ‘프로젝트 클린머신’. 사진에 방해가 되는 플래시를 자동탐지해 클릭 한 번 만으로 제거해준다.(사진=김혜미 기자)한편 어도비는 생성형 AI 활용 기능을 적극 늘려갈 계획이다. 어도비는 이날 오후 현재 개발 중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개하는 스닉스(Sneaks)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9가지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포스터 스케치를 입력한 뒤 간단히 크기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참고 이미지를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주는 ‘프로젝트 리믹스 어 랏(Project Remix A lot)’과 인물사진을 잘라서 배경에 넣으면 버튼을 한 번 클릭한 것만으로 주변 배경과 잘 어울리도록 조정해주는 ‘프로젝트 퍼펙트 블렌드(Project Perfect Blend)’ 등에 환호했다. 어도비는 스닉스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가운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신규 서비스로 내놓기도 한다.
-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美성장 주도…韓='돈 버는 기계'”(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 등으로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한국을 ‘돈 버는 기계’(MONEY MACHINE)로 표현하면서 무역에선 일종의 적, 안보에선 무임승차국으로 간주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진행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과 대담에서 “우리는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이며 여러분이 본 적 없는 수준의 일자리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면서 “‘관세 위협’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관세 위협’, 美경제 성장 유일한 방법”그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거듭 일축했다. 그는 2017년 재임 당시 시행된 감세안 연장, 법인세율 21%에서 15%로 인하 등을 공언하고 있다. 이는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 연방 적자를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해 감세에 따른 비용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과 대담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가 자동차처럼 미국의 핵심 산업을 위협하는 수입품들이 미국에 쏟아지는 것을 막는 데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합주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노조 표심을 의식한 듯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철강이 국가 안보 이익과 직결돼 있다면서 “(미국이) 가져가야 하는 특정한 회사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있다. 이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US스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기를 바라지만 합법적으로 들어오길 원한다”면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구글에 대해서는 검색 엔진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구글 강제 분할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준, ‘동전 던지기’ 조직” 조롱도 또한 그는 재집권할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게 금리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은 공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화정책을 대통령이 지시해서는 안 되지만 “상식이 풍부한 매우 훌륭한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그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사무실에 출근해서 ‘동전 던지기 하자’고 말하면 모두가 당신을 신(God)인 것처럼 말한다”며 사실상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조롱했다.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존중하겠느냐는 질문을 회피하면서, 지난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는 사태의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돌리면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퇴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겠으나 그렇게 했다면 현명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사람들과 친하고 관계를 맺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韓 수차례 언급…“아무것도 지불안해”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돈 버는 기계’라고 비유하며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값싼 한국산 자동차, 스마트폰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했고, “북한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으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는” 한국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재임 시절 한국이 부유한 국가가 됐고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4만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고”, 자신이 그것을 따져 물어 연간 20억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에서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연간 50억달러 규모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다면서 “트럼프 대신 바이든이 온 것을 본 한국 사람들은 기뻐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고, 주한미군 주둔비용도 한미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부담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도 평균 2만8500명 수준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한국 전쟁 이후 (방위비 분담금을) 낸 적이 없다”고 왜곡 발언한 데 이어 “4만명 규모의 병사가 있다”고 부풀려 잘못 언급한 것이다. 그는 각종 유세와 인터뷰에서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집권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한미 양국은 이달초 2026년 이후 5년간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했다.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협정 만료 1년 3개월이나 남겨두고 타결한 것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노벨문학상 '한강' 효과에 포털·콘텐츠 업계도 들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이 포털·콘텐츠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에서는 한 작가와 관련된 검색어 입력 건수가 급증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출판사 별로 한 작가 도서의 전집을 전격적으로 판매 중이다. 리디 등 전자책(e북) 플랫폼에선 한 작가의 작품 다운로드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포털 검색·콘텐츠 추천도 한강열풍14일 업계에 따르면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1일(한국시각) 하루 동안 네이버 검색 엔진(모바일+PC)에서 ‘한강’,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4개 검색어는 ‘날씨’, ‘오늘 날씨’, ‘내일 날씨’, ‘지금 날씨’ 등 검색어보다 두 배 이상 입력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와 후자 검색 비중은 41대 16이었다. 네이버의 쇼핑·검색·댓글 동향 파악 서비스인 데이터랩을 통해 확인한 결과다.네이버는 데이터랩에서 누구나 상대적인 검색어 증감률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량의 절대적 수치는 비공개하고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함께 많이 찾는, 연관 검색어 등 추천 서비스에서 ‘한강 소설’ ‘한강 노벨상’ ‘한강 책’ 등 작가 관련 검색어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카카오의 다음 포털에서도 한강 작가의 인기가 뜨겁다. 카카오에 따르면 한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일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다음은 ‘한강’ 검색량이 9월에 비해 1만 4000% 증가했다. 콘텐츠 추천 공간(탭) ‘[틈]’에서 한 작가와 관련된 내용도 중점 선보이고 있다. 한 작가의 노벨상 수상 축하 특집 페이지를 운영, 이용자는 관련 기사와 대표작, 응원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카카오톡 메신저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특별 행사를 통해 채식주의자·소년이 온다·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책을 전집으로 판매 중이다. 이를 위해 예스24, 교보문고 등 서점이 전면으로 나섰다. 카카오페이지는 한 작가의 단행본을 소장한 후 이를 열람하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한강 작가 ‘팬 커뮤니티’도 활성화한강 작가 팬들의 커뮤니티 모임도 활성화하는 모양새다.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채팅 서비스인 ‘오픈톡’에선 지난 10일 밤 ‘2024 노벨문학상’ 제목의 채팅방이 개설됐다. 한국 작가 가운데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한 작가를 축하하기 위한 목표로 운영 중이다. 방문자는 이날 14일 오후 기준 210만 명을 넘어섰다.카카오톡에서도 ‘한강 작가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한강에서 한강작품 읽는 모임’ 등의 오픈채팅방이 최근 신설됐다.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리디는 노벨문학상 수상 전일 대비 나흘간(11~14일) 한 작가의 전자책 판매량이 100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의 판매량이 각각 3000배, 2000배 이상 늘었다. 한 작가의 작품들은 리디의 주간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작품 중 8개에 오르기도 했다. 리디는 현재 음성합성(TTS) 기능을 통해 전자책 청취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밀리의서재는 한 작가 도서 검색량(중복 제거)이 지난 2~9일 643건에서 10~11일 3만8765건으로 6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은 한강 작가의 작품이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어떠한 형태로든 한 작가님의 작품을 구독자들과 만나게 해주고 싶다. 이와 관련 출판사와 검토 중에 있지만 정확한 제공 시기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음원 순위 역주행도 이끌어한강 작가가 언급한 악동뮤지션의 노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역주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해당 음원은 멜론차트 톱100 일간 기준으로 노벨상 수상이 전해지기 전날인 9일 35위에서 11일 29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니뮤직의 지니일간차트 순위에서도 상위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일자별로 보면 10일 55위, 11일 51위, 12일 38위, 13일 22위 이날 오후 2시56분 기준 실시간 차트 16위다.NHN벅스는 악동뮤지션의 노래가 지난 10일 톱100 순위 밖이었지만, 12일 벅스 일간차트 5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13일에는 벅스 일간차트 15위에 올랐다.NHN벅스 관계자는 “벅스 차트에서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음원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를 향한 관심이 음악 플랫폼 차트를 통해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르포]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스마트라이프위크 전시회가 10일 서울 강남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첨단 교통솔루션, 로봇,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워크’ 전시회에 참가해 각종 역량을 뽐내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어필했다.전시회 주최 및 주관은 서울특별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서울디지털재단이 맡았으며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참여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로는 에스트래픽, 엔젤로보틱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10일 현장에서 각 회사들은 먼 미래가 아닌 보다 가까운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개찰구. 사진=남지완 기자◇ 에스트래픽, 美서 추가적 수주 가능성 열려 있어… 뉴욕서 수주 트라이 중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스트래픽은 최근 미국 LA서 메트로 자동 개찰구(페어게이트) 사업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뉴욕서 자동 개찰구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에스트래픽 부스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공공질서가 상당부문 지켜지지 않으면서 미국 내 지하철 무단 승선은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지 교통국은 당사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뉴욕 몇몇의 개찰구에서 당사의 제품이 시범적용(파일럿) 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 480여개의 뉴욕 지하철 개찰구를 두고 관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당사는 이 프로젝트 수주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 설치되는 에스트래픽의 개찰구 제품은 현지 안보 등을 고려해 더욱 견고하게 제작되고 있다”며 “타사보다 신속하게 관련 설비를 구축할 역량이 있다는 점도 당사의 강점이다”고 설명했다.태그리스(비접촉 결제) 사업도 눈여겨 볼 요소다.에스트래픽은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기술을 개발했다.올해 하반기 기준, 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설비는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사당역 및 동작역에 설치돼 있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티머니 또한 태그리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엔젤로보틱스의 재활로봇 엔젤메디(왼쪽) 및 일상생활 지원 로봇 엔젤수트. 사진=남지완 기자◇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임상승인 기다리고 있어... 2025년 흑자 목표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각종 재활로봇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재활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며 “특히 엔젤메디 제품은 환자의 능동적인 보행을 유도하는 국내 유일의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써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엔젤메디를 활용한 훈련을 받은 환아는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환아보다 운동 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며 “균형 척도 개선은 물론이고 운동기능 평가에서도 꾸준히 수준이 향상돼 당사의 제품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진출도 연내 임상 승인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임상승인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루트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했다.엔젤로보틱스는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스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리토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플리토, 정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만반...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통역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 글로벌 익명 기업으로부터 말뭉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플리토 관계자는 “당사의 플리토 앱을 활용하는 전세계 1400만 유저들의 데이터가 존재한다”며 “AI를 활용한 번역 시스템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플리토는 사내에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언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를 유저들이 접하게 되면서 데이터 고도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리토는 일상 언어 번역뿐만 아니라 산업별 세부 니즈에 맞춘 고품질 번역 또한 제공한다”며 “게다가 웹툰 번역, 영상 번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언어를 기반 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귀뜸했다.코난테크놀로지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AI를 활용한 번역과 LLM의 융합이 궁극적 사업 비전코난테크놀로지는 동시통역 AI 기술과 투명 스크린을 융합한 제품을 전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당사의 AI 기술은 번역엔진을 통합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투명터치스크린, 음성명령 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소개했다.또한 이를 통해 13개 언어 동시통역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또 그는 “궁극적으로 AI 번역 시스템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역량을 결합시켜 부재중에도 완벽하게 번역 업무를 시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자체개발한 디스크 기반 벡터 검색 기술로 10억건 이상 하이엔드검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에게 콘텍스트(문맥, 맥락)를 제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세부사항을 전달했다.백터 검색은 데이터 간의 의미적 유사성을 파악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이어 “당사는 지난 6월 갤럭시24에서 연동되는 실시간 외국어 대화 앱 ‘코난 온디바이스’를 선뵌 바 있으며, 기술은 삼성전자의 번역 시스템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미래운용, 홈페이지 개편…"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편의 높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투자 여정 제공’이라는 목표로 쉽고 편리하게 펀드와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신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펀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고, 생성형 AI 보편화 추세에 맞게 홈페이지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콘텐츠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펀드 공시, 수익률 정보를 제공했던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동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투자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펀드 정보 탐색부터 매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링크(Deep-Link)를 구축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펀드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 KB증권 등 주요 펀드 판매회사와의 해당 펀드 매수 화면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새로운 금융 허브, 더 큰 지식을 만나세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회원가입, 소문내기, 리워드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골드바,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투자 여정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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