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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말한 최민환 의심되지만"...전처가 폭로한 성매매 처벌은?
  • "'셔츠' 말한 최민환 의심되지만"...전처가 폭로한 성매매 처벌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처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 씨의 녹취록 공개로 제기된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 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이 가운데 법조계에선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범죄의 특성상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최민환(왼쪽)과 율희 (사진=연합뉴스)문유진 변호사는 28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녹취록에서) 최 씨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초이스 말고 다른 곳을 하고 싶다’라든지 ‘미결제 대금 128만 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든지 ‘근처에 갈 만한 호텔이나 모텔을 빨리 잡아달라’(라고 말하)는 내용을 보면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긴 하다”라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성매매라는 것이 미수는 처벌되진 않고 기소에 이르렀을 때만 처벌하고 있다”며 “추후 수사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율희 씨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전 남편인 최 씨가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며, 최 씨와 유흥업소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 “시댁 식구들 앞에서 최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이다음 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최 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민원인은 온라인에 “과거 FT아일랜드 음악을 즐겨듣던 팬이었는데 기사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최민환과 성매매 알선자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문 변호사는 “강간이나 강제 추행은 부부간에도 성립할 수 있다”며 “보통 부부 사이가 유지되는 관계에서 문제가 되진 않고 이혼을 진행할 때 일이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부부 간에도 강간, 강제추행이 성립하면 형법상으로도 처벌받게 되는데, 최 씨는 불법 성매매 여부뿐만 아니라 강제추행도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최 씨와 유흥업소 관계자의 통화 녹취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녹취 속 ‘셔츠(셔츠룸)’, ‘텐(텐프로)’ 등 성매매 관련 은어가 청소년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돼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난해 서울 마포구는 청소년 유해업소 불법 광고물의 대대적 정비를 통해 ‘셔츠룸’ 전단지 살포자 10명을 고발하고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5만 장이 넘는 불법전단을 수거한 바 있다.또 경찰은 단순 살포자를 검거하는 데 과태료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살포자뿐 아니라 연관된 유흥업소 및 전단 제작 인쇄소까지 일망타진하는 기획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초구청과 합동으로 지난 5월 17일 오후 강남역 인근 노상에서 전단을 살포한 피의자 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오토바이를 압수했다. 전단에서 홍보하는 유흥주점까지 단속해 주점 업주 및 전단 상습 살포자인 종업원 등 3명을 검거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대구 달서구 소재 인쇄소 대상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2024.10.28 I 박지혜 기자
내사자→피의자, 마약에 性까지…이선균이 풀어야 할 의혹들
  • 내사자→피의자, 마약에 性까지…이선균이 풀어야 할 의혹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의 신분이 ‘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정식 전환되면서, 그의 행적을 둘러싼 추가 의혹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이선균은 당초 내사자 신분으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많이 열려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의 공식 발표로 피의자가 돼 정식 입건된 상황. 이로써 수많은 작품들에 피해를 줬던 ‘제2의 유아인 사태’ 재발이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그의 범행이 텐프로 마담과 얽혀있고, 그가 유흥업소에 자주 왕래했다는 목격담을 담은 보도들까지 이어지면서 그간 쌓아온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업계 및 여론은 평소 이선균이 배우로서 착실하고 가정에서도 건실한 가장의 이미지를 쌓아왔던 점에서 유아인 사태 때보다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이 피의자가 됨으로써 그가 풀어야 할 의혹과 쟁점들을 찬찬히 되짚어 봤다. ◇내사자→피의자, 대마 혐의 구체화…복수 마약류 투약했나지난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내사자 신분이던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됐다는 것은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범죄의 혐의가 인정됐으며, 이에 정식 사건으로서 본격 조사를 받는다는 의미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고 이선균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관련자 1명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피의자가 됐다는 것은 그의 소환 조사일이 임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찰은 그간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가 3세 A씨, 가수지망생 B씨 등 총 8명을 대상으로 강남 유흥업소 및 주거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에 대한 첩보를 받고 내사를 벌여왔다. 여기서 구속된 관련자가 이선균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종업원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또 다른 20대 종업원은 불구속 입건됐다. 피의자 전환 소식과 함께 이선균의 혐의점도 구체화됐다. 먼저 그를 둘러싼 의혹 첫 번째는 그가 실제 마약을 투약했는지, 투약을 했다면 복수의 마약류를 상습투약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이선균이 올해 초부터 구속된 유흥업소 종업원의 서울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로 보고 있다. 특히 이선균이 먼저 알려진 대마 외에 여러 종류의 마약들을 투약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재벌 3세와 가수지망생이 앞서 마약 이슈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남양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한서희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파급력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30대 방송인 출신 작곡가도 관련해 내사를 받고 있다는 추가보도도 나와 의혹이 점점 연예계 전체를 향할지도 주목된다. 이선균의 소속사와 법률대리인은 이선균이 실제 마약 투약을 한 것인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혐의가 사실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의혹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 수억 원을 송금했다며 관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는 입장만 전했다. 또 배우와 관련된 악성적인 게시글의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은 이선균이 함께 내사 대상에 오른 재벌가 3세, 가수지망생 등을 알지 못한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마약 투약 의혹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을 아꼈다.마약과 더불어 그가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깊숙이 얽혀있다는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마약과 별개로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아내와 미성년 자녀까지 있는 배우가 마약과 함께 ‘성’(性) 문제까지 직면하게 된 것. 이는 디스패치와 JTBC의 보도로 구체화됐다. 디스패치는 전날 이선균의 마약 수사가 9월 중순 강남 지역의 ‘텐프로’ 종사자인 A씨가 연예인 등 VIP 손님들과 마약 투약을 하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저녁 JTBC ‘뉴스룸’은 한 유흥업소 관계자를 통해 이선균의 목격담을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뉴스룸’에 “(이선균이)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는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왔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 “그 방에서 무슨 일이 이뤄지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유흥업소 자주 드나들어…性 문제까지 설상가상마약 투약과 별개로 가정이 있는 그가 유흥업소를 자주 드나들며 문란한 사생활을 보낸 게 사실인지 역시 따져봐야 할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 외 성매매 등 또 다른 불미스러운 일들이 이뤄졌다는 추가 의혹 보도가 등장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선균은 소환 조사를 통해 그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에 입을 열고 적극 소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 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선균의 소환 일정 등 경찰의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곧 있을 소환 조사에서 이선균이 취재진 앞에서 따로 심경이나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한 후 드라마 ‘커피프린스’, ‘파스타’,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끝까지 간다’, ‘기생충’, ‘킬링 로맨스’, ‘잠’ 등에 출연한 톱스타다. 그는 2019년 출연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생충’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글로벌 톱스타로 거듭났으며, 지난 5월 영화 ‘탈출: PROJECT THE SILENCE’, ‘잠’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또 한 번 밟았다. ‘탈출: PROJECT THE SILENCE’는 칸에서 베일을 벗었지만, 아직 국내 개봉을 하지 않은 상황. 그의 스캔들로 개봉일자가 불투명해졌다. 그의 또다른 출연 영화 ‘행복의 나라’도 현재 후반작업 중이기는 하나 마찬가지로 개봉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은 첫 촬영이 예정돼있던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도 하차했다. 이외 광고계에서도 그의 혐의가 구체화됨에 따라 그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거나 내리는 등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3.10.24 I 김보영 기자
"오래 일해, 후원금 갚을것"…최성봉, 알고보니 식당서 보름 일했다
  • "오래 일해, 후원금 갚을것"…최성봉, 알고보니 식당서 보름 일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성봉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앞서 최성봉은 10년 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돌연 지난 1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을 동시에 진단받아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그는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며 지난 9월 첫 정규앨범 발매를 위한 10억 펀딩을 진행했다.하지만 최성봉은 지난 10월 유튜버 이진호 씨가 그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씨는 최성봉의 질병코드가 허위인 점, 위조 방지 프린트가 없는 점, 해당 병원에 진단 기록이 없는 점 등을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최성봉이 팬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여자친구에게 수입 차량을 선물하고, ‘텐프로’로 통하는 고급 유흥업소를 다녔다는 의혹까지 나와 파문이 일었다.최성봉은 암 투병 고백 후 팬카페를 통해 2000만 원 가까운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사이트를 통한 펀딩에서도 3000만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거세지자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 통해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며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이후 최근 ‘궁금한 이야기 Y’와 만난 최성봉은 “전부터 극단적인 충동을 느끼고 시도했다. 그러다 보니 방송을 쉬었고 생활고에 부채가 많이 쌓였다. 그럼에도 살고 싶어서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후원금을 유흥업소에 썼다는 의혹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 못한다. 홍등가에서 14년 동안 살았던 애가 강남 와서 텐프로나 점오나, 굳이 내가 똑같은 시스템을 알고 있는데”라며 다소 모호하게 해명했다.그러면서 최성봉은 “내 마음속에는 두 가지가 공존한다”라고 말하자 그의 법률 대리인이 “무조건 사과하시는 게 낫다.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다”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최성봉은 “죽음을 핑계로 대신해 살고자 하는 마음에 거짓 암투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후원금은 어떻게 갚아갈 예정이냐”는 제작진에 질문에 최성봉은 “계속 일을 했다. 조개구이집에서 서빙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조개 닦는 것도 했다. 지금은 아니고 당시에. 꽤 오래 일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조개구이집에서는 보름 정도 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최성봉은 “상실감 안겨 드린 점, 마음의 상처를 안겨 드린 점 죄송하다. 지켜봐 달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 이렇게 살아온 것이 전부 거짓은 아니라고 바라봐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2021.12.25 I 김민정 기자
 조선일보, 박성민 '쩜오'가 진짜 그 쩜오였나
  • [무플방지] 조선일보, 박성민 '쩜오'가 진짜 그 쩜오였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글, 네이버에 ‘쩜오’ 검색하니 성인 인증하라고…”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부녀의 삽화를 성매매 관련 기사에 사용해 논란을 빚은 조선일보를 비난한 데 이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쩜오급’이라고 표현한 점을 문제 삼았다.조선일보는 22일 페이스북에 박 비서관 임명 기사를 올리며, 청와대가 25세의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1급 상당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에 MZ세대 비난이 들끓고 있다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은 내려간 상태다.사진=조선일보 페이스북김 대변인은 “쩜오는 강남 고가의 유흥업소 텐프로(10%)에 못 미치는 15% 수준의 유흥업소를 이야기하는 은어”라며 “청와대 청년비서관에게, 한 대학생에게, 여성에게 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맹폭에 나섰다. 그 가운데 윤호중 원내대표는 “‘쩜오’라는 성 비하적 속언을 언급하면서 실언까지 했다”며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룸살롱 떠오르면 꼰대…‘무한도전’ 모르나?”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조선일보에 대해 “일베(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수준으로 전략하려는가?”라고 개탄했다.그러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정 전 총리를 향해 “쩜오를 듣고 룸살롱이 떠오르면 새천년 NHK 다니던 꼰대”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요즘은 대부분 ‘무한도전’을 떠올린다. 무한도전도 일베인가?”라고 반문했다.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는 유재석이 “정말 본인이 2인자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점오(1.5)”라고 답한 장면을 내세운 것이다.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 대변인의 페이스북 계정 댓글에도 “난 무한도전이 먼저 떠올랐다”며 ‘꼰대’라는 반응이 적잖이 보였다.그러자 김 대변인은 “제가 엄호한 게 박성민이라 그런 것은 아닌가? 저도 무한도전 애청자였다”며 “박성민의 1급 진급을 비난하는 기사 소개에 ‘쩜오급’이 나오는 게, 1급 대신 1.5급을 만들자고 하는 게 맥락에 맞는지, ‘박성민 너는 쩜오에 어울리는 애야’라고 하는 게 맥락에 맞는지 생각해보고 적은 글”이라고 대댓글을 남겼다.김 대변인은 또 다른 댓글로 “이번 일 이후 남초 커뮤니티에서 박성민을 쩜오에나 나갈 사람이라 비난하는 글을 보아 쩜오로 찍어서 놀린다는 걸 알았다”며 “구글에 검색해보니 상위 노출에 쩜오 가게들이 뜨고 네이버에선 성인 인증하라고 떠서 상당수 사람이 쩜오를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박명수의 쩜오일 수도 있겠으나 저는 중의적으로 쓴 상황으로 봤다”고 강조했다.◇ “실수? 더 이상 믿을 수 없다”조선일보의 ‘쩜오’ 표현과 같은 논란이 처음이었다면 이런 의심의 눈초리도 받지 않았을 거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조 전 장관 딸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며 사과한 뒤, 23일 성매매 언급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의 삽화를 사용해 두 번째로 사과했다.이어 지난해 외부 필진의 칼럼에 사용한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건 관련 기사에 4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쯤 되니 조선일보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도 “믿을 수 없다”, “의도적이다”, “악의적이다”, “상습적이다”라는 비난이 잇따르는 건 그들이 감수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다.조선일보는 2020년 10월 30일 ‘산 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라는 기사에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삽화를 게재한 데 대해 사과했다 (사진=뉴스1)이와 관련해 ‘조선일보 폐간시켜주십시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흘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점도 심상치 않은 일이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예전부터 조선일보는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렸다. 아무리 싫어도 성매매 기사에, 진짜 어이없다”며 “더이상 조선일보 행동에 참을 수가 없다. 당장 폐간해달라”고 주장했다.이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24일 관련 논평에서 △조선일보가 독자에게 약속한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하게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그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 △책임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내놓을 것 등을 요구했다.조선일보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에는 ‘사진, 몽타주,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디지털로 보정했거나 변경했을 경우 보정 및 변경 내용을 명시한다’, ‘재현 이미지나 연출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021.06.26 I 박지혜 기자
김웅, '쩜오=룸살롱' 정세균에 "꼰대"
  • 김웅, '쩜오=룸살롱' 정세균에 "꼰대"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선일보가 사용한 ‘쩜오급’이 성희롱 표현이라고 비판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향해 “꼰대”라고 비판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선일보의 ‘쩜오’ 표현을 저격한 정세균 전 총리를 비판했다. (사진=김웅 의원 페이스북)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을 하시고 국무총리를 하신 정세균님, 쩜오를 듣고 룸살롱이 떠오르면 새천년 NHK 다니던 꼰대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즘은 대부분 무한도전을 떠올린다. 무한도전도 일베냐”라고 물었다.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30 “난 왜 공시생 됐나” “욕 나와” 25세 1급 비서관에 부글’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이를 접한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조선일보,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는가?”라며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살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비판했다. 일베는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말한다.그는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 단순 사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며 “혐오의 글이 올라가기까지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이며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언론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 건강한 언론의 복원을 위해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전 총리가 언급한 ‘쩜오’ 표현의 뜻은 강남가 고가유흥업소를 말하는 이른바 ‘텐프로’에 못미치는 수준의 유흥업소를 일컫는 룸살롱 은어다.반면 김 의원이 예시로 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개그맨 박명수가 ‘1인자와 2인자의 사이인 1.5인자’라는 뜻으로 썼던 표현이다.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대에 못미치는 발언, 행동 등을 할 때 쩜오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25 I 이세현 기자
'YG 성접대 의혹' "정마담 황금마차로 불려.. 정재계 떨고 있을 것"
  • 'YG 성접대 의혹' "정마담 황금마차로 불려.. 정재계 떨고 있을 것"
  • 싸이, 조로우, 양현석 성접대 의혹. 사진=MBC ‘스트레이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YG 성접대 의혹과 관련 ‘정마담’이 연예계·정재계에 더 많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파헤친 MBC ‘스트레이트’ 팀의 고은상 기자는 25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세간에 정마담을 황금마차라고도 표현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워낙에 VIP 손님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정마담에게 잘 보이면 그 VIP 손님과 연결되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마담 이름이 나올 때마다 YG보다 다른 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주요 손님들이고 유명 연예인들, 정·재계 인사들도 정마담과 끈이 많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 마담은) 그쪽 분야에서는 5대 마담 중 두 번째로 꼽힌다”고 전했다. 고 기자는 “정마담이 강남에 ‘텐프로’ 업소를 많을 때는 30개 정도까지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7개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래서 VIP 손님층도 그만큼 줄어들었고, VIP 손님들이 줄어든 만큼 정마담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정확히 손님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며 정마담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로우에게 정마담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현재 경찰은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마담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술자리에 동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싸이는 추가 해명을 밝히지 않았다.
2019.06.25 I 정시내 기자
YG, 조로우 원정 성접대 의혹…“정마담 업소 여성들 동원”
  • YG, 조로우 원정 성접대 의혹…“정마담 업소 여성들 동원”
  • YG, 조로우 원정 성접대 의혹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직원이 기획해 일명 ‘정마담’ 업소 여성을 이끌고 ‘원정 접대’를 다녀왔다는 주장이 나왔다.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YG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이 업소 여성들을 이끌고 유럽으로 ‘원정 접대’를 다녀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접대 자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이 기획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의 초대로 유럽을 찾았다. 이들을 인솔한 사람은 양현석 전 YG 대표와 친분이 각별한 정마담이었다. 이들의 출국 시점은 YG 측과 조로우 측이 정마담의 강남 유흥업소에서 수상한 만남을 가진 뒤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MBC는 “정마담은 이때 유럽으로 동행한 여성들에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놀러간 게 아니라 근무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여행 참여 여성은 “텐프로 업소에서 일하는 A씨가 조로우의 파트너였다. 그때 유럽 여행 때도 조로우가 A씨한테는 억대의 명품을 잔뜩 사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당시 참석자들은 ‘해외 출장’을 성사시킨 사람은 YG 직원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우가 여성들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YG 직원에게 전했고, 이 직원은 정마담 쪽에 섭외를 맡겼다는 것. MBC는 “당시 여성들에게 지급할 돈을 놓고 갈등이 생기자 조로우 측이 인솔자인 정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며 “YG 측의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2019.06.25 I 장구슬 기자
양현석·싸이·조 로우 유흥업소 회동.. YG, 정마담 '원정 성접대 주선'
  • 양현석·싸이·조 로우 유흥업소 회동.. YG, 정마담 '원정 성접대 주선'
  • 싸이, 조로우, 양현석 성접대 의혹. (사진=MBC ‘스트레이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스트레이트’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2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와의 관계를 추적했다.앞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와 가수 싸이는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던 2014년의 만남에 대해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왜 식사자리에 왔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싸이는 “양현석에 조로우를 소개하기 위한 식사와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했을 뿐”이라며 “조로우 입국 이튿날 한차례 만났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의 방한 행적을 추적했다. 취재 결과, 싸이의 설명과는 달리 조로우 일행과 양현석 등의 수상한 만남은 하루 전부터 시작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2014년 9월 조로우 일행 입국 당일, 강남에서 열린 저녁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 이들은 양현석, 싸이와 친분이 깊은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들이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양현석의 지시로 현재 YGX의 대표 이사인 김모씨가 당시 통역 직원 역할로 동석했다. 목격자 A씨는 “이 YG 직원(김모씨)은 조로우 일행들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인데 YG의 큰 사업이 달려 있어서 잘 보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식사를 마친 뒤, 조로우 일행과 여성들은 모두 당시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다. 제작진은 “양현석과 싸이는 조로우 일행의 한국 체류 기간 내내 정마담의 유흥업소 등에서 회동했다”고 전했다.싸이, 조로우, 양현석 성접대 의혹. 사진=MBC ‘스트레이트’조로우 일행이 룸으로 들어가자 양현석은 정마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목격자 A씨는 “양현석이 정마담을 향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조로우 일행 중 일부가 여성들과 숙소가 아닌 제3의 호텔로 이동했고, 이 호텔을 잡아준 사람이 바로 YG 직원 김모씨였다고. 목격자A씨는 “YG 직원이 직접 자기가 2차 숙소를 잡는다고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또한 그로부터 한달 뒤 조로우가 초청하고 양현석이 주선한, 정마담 일행 10여 명의 프랑스 및 모나코 등 유럽 출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의 일행과 함께 요트의 객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당시 여행 일행이었던 한 제보자는 “텐프로 업소에 있는 한 친구가 조로우의 파트너였다. 유럽 여행 때 조로우가 그 친구에게 억대의 명품을 잔뜩 사줬다”며 “같이 간 여성들에게도 모두 명품을 고르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스트레이트’ 측은 당시 해외 출장을 성사시킨 인물이 YG 직원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현재 경찰은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마담을 조사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싸이는 추가 해명을 밝히지 않았다.
2019.06.25 I 정시내 기자
“몸만 오면 돼”..승리, ‘팔라완 6억 생일파티’서 무슨 일이?
  • “몸만 오면 돼”..승리, ‘팔라완 6억 생일파티’서 무슨 일이?
  • 가수 승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2년 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연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종업원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종업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7일 채널A는 승리가 지난 2017년 12월 팔라완 섬에 있는 리조트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 국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을 참석시켰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당시 여성 종업원들의 모든 여행 경비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도 승리가 생일파티에 6억 원이 넘는 돈을 썼고, 일명 ‘텐프로’로 불리는 유흥업소 여성들을 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승리의 단골 술집인 강남 I 룸살롱 여종업원 A씨는 디스패치에 “승리가 필리핀 섬을 통째로 빌려 생일 파티를 한다고 자랑했다”면서 “‘물’ 좋은 언니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몸만 오면 된다고 했다. 우리 가게에서만 10여 명이 갔다.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파티에 참석한 이들 일부는 7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가 여성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했는지와 여행의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승리 측은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당시 6억 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여성 종업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참석자의 비용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04.08 I 장구슬 기자
SM그룹, 강남 파고다 호텔 437억원에 매입
  • SM그룹, 강남 파고다 호텔 437억원에 매입
  • △파고다 호텔 전경[사진=네이버지도 캡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10일 강남구 역삼동 파고다호텔(옛 ‘라미르호텔’)을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낙찰가격은 437억여원이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파고다호텔은 산본역사(주)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감정가(524억 5602만원)의 83.45%인 437억 7421만원이다. 산본역사는 경기 군포지역 민간역사인 산본역사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 SM그룹 소속 계열사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662-7번지에 있는 파고다호텔은 지난 3월 경매에서 (주)신생기업에 501억원에 낙찰됐으나 대금 미납으로 다시 재경매에 부처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2명이 입찰해 산본역사(주)가 낙찰받았다.이 호텔은 1074㎡ 규모의 토지에 지하 6층~16층 규모의 건물로, 연면적만 1만 4860㎡에 달한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지하철 2·분당선 선릉역, 지하철 9호선 언주역, 지하철 9·분당선 선정릉역에 둘러싸여 있는데다가 도로변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 호텔은 범서방파의 2인자 이양재 씨가 세운 건물로 한때 강남 밤문화의 중심지였다. 2004년 ‘호텔 라미르’라는 이름으로 건립돼 건물 12~13층에 유명 룸살롱인 ‘5번가’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 룸살롱은 ‘17% 란제리 클럽’, ‘슬립(원피스형 속옷) 클럽’ 라고도 불렸는데 여성 종업원이 속살을 드러낸 채 속옷만 입고 접대하자 붙여진 이름이다. ‘17%’는 최고급 룸살롱을 뜻하는 ‘텐프로 업소’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매매까지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성매매 단속 강화 등으로 이 유흥업소는 2012년 문을 닫았다. 이후 이 호텔은 여러 매수자의 손을 거치며 ‘파고다호텔’, ‘케이팝호텔’ 등 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때 소유자였던 더클래스300는 이 호텔을 매입하며 담보대출을 받았고 KB국민은행 측은 291억여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결국 더클래스300이 채권액을 갚지 못하자 이 호텔은 경매로 넘어갔다. 이 호텔은 KB국민은행 외에도 맹성호 전 성호건설 회장과 자인관광, 씨그널엔터테이먼트로부터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2017.08.10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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