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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美 상호관세, 냉정한 대응 중요…국가간 경쟁구도 주목해야”
  • 무협 “美 상호관세, 냉정한 대응 중요…국가간 경쟁구도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통상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협상 시작이며 냉정하게 대응해 실익 극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미국발 보호무역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미국 상호관세와 통상정책 향방’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은 오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기본관세), 9일 이후로는 한국을 포함해 50여개국에 대해 국별 상호관세로 대체한다. 다만, 기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 관세가 부과되던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와 품목별 관세가 추진 중인 반도체, 의약품, 동(銅) 등은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국무역협회(KITA)가 3일(목)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미(美) 상호관세와 통상정책 향방’ 전문가 세미나에서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이날 발제를 맡은 여한구 피터슨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십 년간 무역상대국이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해 미국도 그만큼의 부과한다는 상호관세 프레임이 공정성을 강조해 유권자들에 어필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관세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여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 압박해 상대방을 충격에 빠트리고 교란시키는 특유의 ‘협상의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 예측하고 “트럼프의 발언에 일희일비하는 감정적 대응보다 긴 호흡으로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명시된 한국의 비관세장벽을 검토하고 관세부과 자체보다는 다른 국가와의 상대적인 경쟁구도 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에 나선 조수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국의 대응과 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유럽연합(EU)은 남미공동시장(MERCOSUR)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정부는 대미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요국과의 연대 방안도 살피고 국내적으로는 피해산업 지원방안 및 시장다변화로 위기 대응에 나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형주 LG경영연구원 경제정책부문 부문장도 “상호관세가 미국의 최종목표가 아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동시에 이번 조치가 미국 외 다른 나라들의 통상정책에 가져올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글로벌 생산분업을 주도한 기업들이 비용산정 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지고 복잡해져 경영전략을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 원장은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최소한의 규범과 물가의 영향이 어느 정도는 고려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수입 및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관세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도 우려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신동찬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는 “국가별 관세율이 산출된 방식을 고려했을 때 각국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민관이 합심하여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타협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세미나를 개최한 장상식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경쟁국과의 관세 격차, 자동차 및 반도체 등에 중복적으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제 정부는 협상으로, 경제단체 등 민간은 미국 설득으로 관세파고를 극복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대한 관세조치가 다양하고 일부는 품목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업계는 공급망 전략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3 I 김은경 기자
중기업계 “관세 폭탄에 납품조차 못하거나 무기한 지연”(종합)
  • 중기업계 “관세 폭탄에 납품조차 못하거나 무기한 지연”(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충남 소재의 중소기업 A사는 “국내 대기업의 멕시코 현지 법인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납품하기로 했지만 납품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재의 중소기업 B사도 “매년 70만달러 규모의 산업용 펌프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납품물량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에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무기한 납품 연기 등 우리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오는 5일 기본관세, 9일 상호관세가 각각 발효되면 수출 및 매출 피해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美 관세 대응 중기부-관세청 공동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관세조치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액 감소 규모는 10% 내외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액 감소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그 외 국가에 10% 관세를 부과할 때 우리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이 최대 1조 2000억원 감소할 거라고 추산했는데, 상호관세율이 26%로 확정되며 이보다 큰 규모의 수출액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이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중소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정보 부족과 불확실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감담회’에서도 관세 관련 정보와 HS 코드 대응 어려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국제 통일 상품분류체계에 따른 품목 분류 코드인 ‘HS 코드’는 6자리까지는 국제 공통으로 사용하지만 7자리부터는 각 나라에서 세분화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각 기업이 취급하는 상품이 미국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발표한 코드와 달라 현장 혼선이 이어지는 것이다.기업 차원에서의 관세 협상도 중소기업에는 어려운 과제다.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나면 수입업체와 가격 조정을 한다”며 “협상을 잘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서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은 대응 여력이 갖춰져 있겠지만 중소기업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트럼프가 한국에서 조선 분야는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조선업처럼 우리가 가진 유리한 카드를 가지고 협상을 하면서 양보를 얻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관세 애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협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중기부는 관세청과 협력해 미국 분류코드와 한국 분류코드를 매칭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중기청과 전국의 본부세관을 핫라인으로 연결해 원산지 증명, 품목분류 등 수출 중소기업에 필요한 관세 정보를 지방중기청에서도 신속하게 제공한다. 또한 전국 세관에 배치된 공익관세사를 수출 중소기업과 연계해 전문적 관세 상담을 지원한다.중기부는 290억원 규모의 ‘수출 바로 프로그램’을 도입해 3년 이내 미국 수출 이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결격사유만 확인해 패스트트랙으로 빠르게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한편 2일까지 중기부 관세 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85개로 이중 7개는 직접적으로 수출과 매출에 영향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2025.04.03 I 김세연 기자
한남3구역 공사돌입… 민간임대아파트 ‘디애스턴 한남’ 화제
  • 한남3구역 공사돌입… 민간임대아파트 ‘디애스턴 한남’ 화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 상전벽해를 앞두고 있다. 한남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지구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자, 역대 서울 재정비촉진사업 중에서도 최대 규모인 한남3구역이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서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일대 총 6,364㎡ 규모로, 지하 7층~지상 22층, 5,988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그간 이주 절차를 진행해 온 가운데, 지난 2월 말 위험건출물 1개 동을 철거하며 공사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이주 절차도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사 진행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이러한 흐름속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민간임대아파트 ‘디애스턴 한남’이 실수요자와 투자를 노리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애스턴 한남’은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84㎡ 총 168세대로 구성되는 최고급 아파트다. 이곳은 한남3구역이 바로 마주한 자리로, 개발 완료 시 뉴타운의 인프라 및 가치 상승을 모두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일반 아파트는 투자가 어렵지만, 이곳은 민간임대아파트로 전세로 입성, 10년 후 분양 전환하면 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도 낮아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한남동의 우수한 인프라를 누리기에는 단연 최고 입지로, 한강 조망권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경의중앙선 한남역 도보 약 2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이며,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남대교 초입에 있어, 남산1호터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핵심 도로망의 접근성도 매우 좋다. 최상의 주거 만족도를 완성해 줄 최고급 설계와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된다. 개별 세대 내부 설계는 면적과 타입에 따른 다양한 특화 설계로 조성되며, 특히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명성의 주방 디자인업체 콜러(KOHLER)와 유럽 왕실이 선택한 270년 전통의 명품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Villeroy&Boch)가 주방 디자인 및 인테리어 마감에 함께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주거공간 조성에 힘을 싣는다. 여기에 세대당 2.17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사우나, 실내 골프장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다양한 어메니티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을 조식 서비스, 발렛 서비스, 세탁 서비스, 세대창고 등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도 계획되어 있어 품격 있는 생활을 지원한다. 한편, ‘디에스턴 한남’ 주택홍보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다.
2025.04.03 I 이윤정 기자
‘랜더스 쇼핑페스타’ 4일 시작…역대 최대 물량 공세
  • ‘랜더스 쇼핑페스타’ 4일 시작…역대 최대 물량 공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2025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000억원 물량으로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신세계그룹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반드시 사야할 제품으로 ‘랜쇼페 스타템 톱100’을 선정했다. 최대 50% 할인이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과 호주산 냉장 찜갈비를 최대 50% 할인한다. 수입 포도 전 품목 역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캐치티니핑 인기 상품과 레고 제품은 최대 50% 할인해 제공한다.오는 4일부터 6일까지는 판란(30구, 대란)을 행사 카드 결제 시 3980원에 판매한다. 또 연어 필렛회(100g, 노르웨이산)를 행사카드와 함께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190원에 판매하고, 온가족손질민물장어(700g/박스)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2만 9900원에 선보인다.단 하루만 파격가로 만날 수 있는 행사 상품도 있다. 오는 4일 하우스 봄 수박 6Kg 미만을 9900원에, 5일엔 러시아산 대게(700g 내외)를 행사카드와 함께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봄철 이사 및 웨딩 시즌을 맞아 다이슨 가전 기획전을 열어 ‘V12s 오리진 서브마린 청소기’를 5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냉동 핫도그·피자, 군만두, 돈까스, 올리브오일, 참치액, 파스타소스, 케찹·마요네즈 등의 전 품목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또는 ‘2+1’에 판매한다.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는 3~4인용 라지 사이즈인 12인치 ‘홈런 피자’를 9990원에 판다. 55cm 슈퍼롱 바게트는 7980원에 판매하며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슈퍼롱피자바게트를 6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트레이더스도 같은 기간 횟감용 연어필렛(팩), 캐나다/칠레 냉장삼겹살/목심,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1.3kg, 팩) 등 인기 상품을 최대 7000원까지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저녁 시간대에도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나이트 세일’도 도입했다.스타벅스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오후 2시~8시 사이에 디카페인 커피 주문 시, 동일 음료를 한 잔 더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랜더스페스타 특가전’을 열어 에디티드, 블루핏, 조선호텔HMR 등 차별화 상품들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봄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특별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4.02 I 김정유 기자
“왜 날 피해?” 세 모녀 살해한 뒤…밥 먹고 술 마셨다
  • “왜 날 피해?” 세 모녀 살해한 뒤…밥 먹고 술 마셨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4월 1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아파트에서 벌어진 ‘세 모녀 살인사건’에 대해 피해자 큰딸 A씨가 피의자 김태현(당시 24세)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2021년 4월 9일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 (사진=뉴시스)경찰이 확보한 메신저 대화 기록에 따르면 큰딸 A씨는 지난 1월 말부터 지인들에게 “집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1층서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중에 (김태현에) 소리 질렀다.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라며 두려움을 나타냈다. 이렇게 스토킹을 당하던 큰딸은 결국 김태현의 손에 쓰러졌다. 큰딸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김태현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게임서 만난 男, 단톡에 올린 사진서 본 주소로 스토킹서울 강남구에 살던 김 씨와 노원구에서 살던 A씨가 알게 된 것은 한 게임을 통해서였다.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카카오톡과 보이스톡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이듬해 1월 초에는 PC방에서 처음으로 만나 게임을 했다. 이후 두 차례 더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세 번째 만남에서 게임을 함께 한 지인 2명을 포함해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당시 김 씨가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등 말다툼을 하면서 자리가 끝났고 이 일을 계기로 A씨와 저녁식사에 참석한 이들은 김 씨를 모두 차단했다.그때부터 김 씨의 집착이 시작됐다. 평소 김 씨가 힘들다고 푸념할 때면 A씨는 따뜻하게 위로해 줬다고 한다. A씨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모두에게 밝고 친절한 성격이었다. 김 씨가 A씨를 실제로 만난 건 세 번뿐이었지만 어느새 그에 대한 감정은 집착으로 변했다. 김 씨는 A씨가 단체 대화방에 올린 사진에서 발견한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 A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집 앞에서 8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등 행동을 반복했고 A씨는 그때마다 지인들에 “집에 갈 때마다 김 씨를 피해 돌아서 간다”며 토로하기도 했다.심지어 김 씨는 지인들에게 A씨와의 관계를 연인 간의 다툼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김 씨는 A씨의 집 주변을 계속 배회하며 수시로 연락을 시도했다. 그럴 때마다 A씨는 김 씨에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으니 찾아오지 말라”거나 “연락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김 씨는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집 앞에서 마주칠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A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김 씨는 자신을 피하는 A씨에 앙심을 품고 사건 발생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 그해 3월 23일 오후 3시쯤 김 씨는 집에서 나와 오후 2시간 뒤 A씨 집 앞에 도착한 후 A씨가 자주가는 단골 PC방에 들러 약 20분간 살해 방법 등을 검색했다.이날 오후 5시 25분쯤 김 씨는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흉기 1개를 훔치고 이를 의심할까봐 현금으로 다른 물건을 구매했다. 그리고 5분 뒤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A씨 집을 찾았다. 당시 집 안에는 A씨 여동생 혼자 있었는데 김 씨는 “퀵서비스다. 물건 배달왔다”고 속였다. 이에 A씨 여동생이 “문 앞에 놓고 가라”고 하자 근처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던 김 씨는 문이 열리자 뛰어가 붙잡고 집으로 들어가 A씨 여동생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 어머니는 당시 딸이 살해 됐다는 사실을 알리 없었다. 그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딸에게 “나가봤어?”. “뭐 왔는데”라고 물었고, 김 씨는 “응”이라며 딸이 살아있는 척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평소 살갑던 딸의 기류가 이상함을 눈치챈 어머니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 뒤 기다리던 김 씨의 손에 살해됐다. 약 1시간 뒤 귀가한 A씨도 몸싸움 끝에 무참히 살해됐다.김태현이 피해자 A씨의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체포된 뒤 취재진 앞에서 나서 스스로 마스크를 벗는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 세 모녀 시신 옆에서 먹고 마시고…결국 신상공개일가족을 모두 살해한 김 씨는 A씨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삭제하고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을 차단했다. 그리고 김 씨는 세 모녀의 시신이 있는 아파트에서 밥을 먹고 냉장고에 있던 맥주 등을 마시며 사흘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자해를 하기도 했지만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결국 붙잡혔다.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한 팀을 이뤄 온라인 게임을 하며 연락을 주고 받다가 차단당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김 씨의 이같은 극악무도한 범행은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 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됐고 25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결국 경찰은 그해 4월 5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김 씨는 여러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위협해서 제압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 죽여야겠다는 생각은 못 해봤다”며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이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검찰은 김 씨의 잔혹한 범행에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극단적 인명 경시 성향을 드러냈다“면서도 김태현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은 점, 반성문을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김 씨와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서로 상고했고 이후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사형제가 실효성을 상실한 현재의 형벌 시스템 등을 고려해 가석방이 없는 절대적 종신형으로 집행돼야 마땅하다“며 무기징역형을 유지했다. 2022년 4월 14일 대법원원도 이를 확정했다.
2025.04.01 I 강소영 기자
"압구정에 기필코 깃발 꽂자"…현대vs삼성 혈투 예고
  • "압구정에 기필코 깃발 꽂자"…현대vs삼성 혈투 예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혈투 펼쳤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놓고 심기일전 각오를 다지는 모양새다. 이번 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담팀까지 꾸린 현대건설에 맞서 삼성물산은 알짜 재건축 사업까지 포기하며 압구정2구역에 공을 들이는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다.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조합과 뜻하지 않은 갈등을 빚었다. 지난 12일 해당 사업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1차 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삼성물산이 돌연 불참을 선언,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서다.당시 조합은 조합원 공지를 통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던 2개사 중 1개사가 막판 입찰을 포기해 결국 유찰이 됐고 당초 계획했던 시공자 선정 일정도 6월로 일정이 지연됐다”며 “입찰을 포기한 1개사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다양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클린수주를 방해하는 조합장의 비리 및 특정사 밀어주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제보도 입수했다”고 삼성물산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삼성물산은 곧장 해당 조합에 ‘입찰 관련 허위사실 공지에 따른 조치의 건’ 공문을 전달하고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사에 대한 명예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항의, 정정공지를 끌어내면서 큰 분쟁없이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삼성물산은 개포주공6·7단지뿐 아니라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1·2차 입찰에 모두 불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비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예고한 압구정2구역 공략을 위해 삼성물산이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개포주공6·7단지와 잠실우성 1·2·3차는 각각 공사비 1조 5140억, 1조 6934억원에 이르는 알짜 사업으로 꼽히지만 국내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에 ‘래미안’ 입성이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올 들어 △한남4구역 재개발(공사비 1조 5695억원)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원)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송파 한양3차 재건축(2595억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 310억원) 등 일감도 일찌감치 채운 상황이다.특히 압구정2구역의 경쟁 상대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이미 총력전을 예고하고 나선 터 삼성물산 역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나선 것이란 평가다. 2023년 말 ‘압구정재건축수주 태스크포스(TF)’를 꾸렸던 현대건설은 최근 이를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정식 출범했다. 지난달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現代’, ‘압구정 현대’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마당이다.압구정2구역은 지난 13일 서울시가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르면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 최종 선정을 위한 총회를 9월 27일로 예고한 마당이다. 압구정2구역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65층 안팎인 최고 높이 250m 이하 257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만 2조4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신반포4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92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8층짜리 총 7개동, 18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RAEMIAN HERIVEN BANPO)를 제안했다.
"먹고 나면 속 편하대" 우르르…강남서 인기 '빵' 터졌다
  • "먹고 나면 속 편하대" 우르르…강남서 인기 '빵' 터졌다[르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여기 빵은 먹었을 때 속이 편해서 좋네요.”(50대 서초구 주부 최씨)오픈 하기 전의 보앤미 매장 앞 (사진=신세계푸드)지난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보앤미(BO&MIE) 빵집 앞에는 ‘오픈런’(인기 물건을 사기 위해 문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행위) 풍경이 펼쳐졌다. 신세계푸드가 프랑스에서 들여온 유명 빵집(블랑제리)에 일찍 입장하기 위해서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재개장에 맞춰 이전 빵집 ‘더 메뉴쥬리’ 자리에 보앤미를 지난달 오픈했다. 보앤미는 천연발효종과 프랑스 전통 제분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를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빵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현지 및 여행객들 사이에선 ‘루브르 박물관 관람시 필수 방문 빵집’ 등으로 유명하다. 보앤미는 우리말로 ‘좋은 빵의 속살’이라는 뜻이다. 매장 오픈 시간인 10시 30분이 거의 다 되자 대기자는 20여명에 달했다. 대부분 여성 고객이었지만, 아내와 함께 나온 남성도 간혹 눈에 띄었다. 서초구에 거주한다는 40대 김씨는 “아들이 크루와상을 좋아하는데 크루와상이 맛있는다는 얘기를 들어 아내와 함께 줄을 섰다”고 했다. 보앤미 매장 안 (사진=신세계푸드)보앤미 강남점은 185제곱미터(56평) 매장 규모에 70~80여종의 빵을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8시까지 판매한다. 하루에 약 1400명이 매장을 찾는다. 대표메뉴는 100% 프랑스 포르쉐(유명 프랑스 제분회사) 밀가루로 만드는 사워도우 르방, 바게트, 크루아상 등이다. 샤워도우 르방은 프로쉐 밀가루를 멧돌 분쇄로 도정해 밀기울(밀을 빻아 체로 쳐서 남은 찌꺼기)과 배아가 남아 있어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임소연(35·女) 보앤미 부지점장은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크루와상, 시그니처 사워도우, 피스타치오 쿠키샷”이라며 “대부분 맛있다는 반응이 많은데 한정판매 수량이 아쉽다는 반응도 많다”고 전했다. 보앤미는 시그니처 사워도우를 하루 20개 정도만 판다. 이날도 시니그처 사워도우 르방은 오픈 15분께 거의 동이 났다. 이 때문에 시그니처 사워도우를 사기 위해 오프런 하러 오는 고객이 많다는 후문이다. 이른바 식사대용 건강빵에 대한 관심이다. 실제 중구 신당동에서 왔다는 이중선(69)씨가 그런 경우다. 오픈 직후 매장에서 만난 이씨는 “집사람이 몸이 안 좋아서 건강빵을 찾다 오게 됐다”면서 “전에는 주로 바게트를 샀는데 신문에서 이게(시그니처 사워도우 르방) 건강한 빵이라고 해서 서둘러 왔다”고 했다. 그는 이날 바게트 2개와 시그니처 사워도우 르방을 2개씩 구입했다. 이씨는 “아내가 빵을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 먹고 나면 속이 굉장히 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중선씨가 아내를 위해 구입한 바게트와 시그니처 사워도우 르방 (사진=노희준 기자)매장을 찾는 가장 많은 이들은 젊은 여성 고객으로 보였다. 30대 여성 박모씨는 “지나가다 보면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찾아보니 파리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파리에 가면 꼭 들르는 빵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사 대용으로 빵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도 최고급 재료와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고급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정통 베이커리 제조방법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보앤미 철학이 신세계푸드가 펼쳐온 베이커리 사업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보앤미 매장 (사진=노희준 기자)
2025.03.30 I 노희준 기자
"케이블카 그만 만드세요"…고유함 없는 지역은 잊혀져
  • "케이블카 그만 만드세요"…고유함 없는 지역은 잊혀져
  • 어제(27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최 ‘요즘 데세, 오늘의 데이터로 보는 내일의 여행’ 세미나 특별 세션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송길영 작가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출렁다리는 더 이상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없습니다.”어제(27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최 ‘요즘 데세, 오늘의 데이터로 보는 내일의 여행’ 세미나 특별 세션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가 한 말이다. 그는 “더 이상 ‘흔한 것들’로는 경쟁이 안 된다”라며 “이미 있는 것을 재탕하는 벤치마킹을 그만두라”고 단호하게 제언했다. 그가 제안한 해법은 간단하지만 명확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그는 비틀스의 앨범 재킷에 등장하는 영국 런던의 에비로드 횡단보도를 예로 들며, 단 하나의 ‘맥락’만 있어도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 등장한 골목길을 따라가는 투어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송 작가는 “우리 일상에 있는 것들에서 출발해 고유한 이야기로 바꾸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송 작가는 이어 “관광도 이제는 ‘심상’을 판다. 일상의 사소한 요소들이 외래객에게는 강력한 문화 코드가 된다”고 분석했다. K-컬처가 뜨고 있는 지금 솥뚜껑 삼겹살, 소맥, 인스타그램에 올릴법한 카페 모두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소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어제(27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최 ‘요즘 데세, 오늘의 데이터로 보는 내일의 여행’ 세미나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많은 것을 하기보단 딱 하나만 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송 작가는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일본의 한적한 소도시에 속하는 다카마쓰에는 우동집이 800개나 있고,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 세 끼 우동만 먹는다. 관광객들은 우동을 먹기 위해 이 소도시까지 비행기와 기차를 타고 간다. 애매한 걸 여러 개 하는 것보다, 딱 하나만 하는 게 낫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국내 사례로는 경남 거제 앞바다의 작은 섬, 이수도를 언급했다. 1박 3끼 섬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이수도는 인구가 100명이 채 안 되는 곳이다. 섬 주민들은 관광객 1인당 10만 원을 내면 이수도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로 만든 세 끼 식사와 숙박을 제공한다. ‘1박 3끼’로 인구소멸 지역에 속했던 평범한 어촌이 2030세대가 앞다퉈 찾는 여행지가 된 것이다. 송 작가는 “관광은 먹고 사는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며 단순하지만 분명한 콘셉트가 지역 생존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어제(27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최 ‘요즘 데세, 오늘의 데이터로 보는 내일의 여행’ 세미나 강연을 하고 있는 남궁우 카카오모빌리티 사업파트장 (사진=이민하 기자)이어 발표에 나선 남궁우 카카오모빌리티 사업파트장은 외래관광객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글로벌 맵 ‘케이 라이드’의 이동 데이터 60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남 파트장은 “과거에는 홍대, 명동, 강남 등 전통적인 관광지에 외래객이 몰렸다면 지금은 영등포 문래, 여의도 더 현대, 성수동, 삼성 코엑스와 같은 ‘한국인의 일상적 여가 장소’가 인기”라고 설명했다.국가별 선호 여행지 역시 확연히 갈렸다. 중국인이 제일 많이 간 장소는 제주도였다. 장소별로는 1위 면세점, 2위 제주 동문시장, 3위 함덕 해수욕장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은 1위 광장시장, 2위 영등포구 백화점, 3위 강남구 한우 전문점 순으로 많이 찾았다. 남 파트장은 “일본인은 단순히 코리안 비비큐를 먹는 게 아니라,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우’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인은 1위 강남구 복합 쇼핑몰, 2위 경복궁, 3위 광장시장을 제일 많이 방문했다. 남 파트장은 “전통적인 장소에서 ‘동양의 미’를 찾는 것이 미국인에게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관광업계 종사자에게 “외래객은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이 불편한가 같은 1차원적인 질문이 아닌 국적별 특성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03.28 I 이민하 기자
“이자만 월 5천만원 생돈을”…‘텅 빈’ 손예진 강남 건물 어쩌나
  • “이자만 월 5천만원 생돈을”…‘텅 빈’ 손예진 강남 건물 어쩌나[누구집]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손예진이 지난 2022년 244억에 매입한 강남역 인근 상가 건물의 한달 이자가가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입 이후 손예진은 해당 건물을 5층으로 증축했으나 지난해 6월 건물을 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실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뉴시스, 카카오맵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27일 유튜브 ‘김구라 쇼’를 통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김 소장은 “손예진 씨가 샀던 땅이 80~84평 정도다. 꼬마빌딩 올리기 딱 좋은 사이즈인데 244억원에 샀다. 그러면 평당 3억원 정도에 산 거다. 강남에 평당 3억원이면 괜찮은 대로변에 상업 지역에 산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2층짜리를 사서 5층으로 올렸다. 용적률 5층 정도 올렸다면 연면작 250평인데, 평당 건축비 1,000만원이니까 건축비만 25억 정도 들어간 것”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임대를 놔야하는데 경기가 너무 안좋다 보니까 그 가격에 안들어온다. 가격을 내리면 건물 가치가 내려간다.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임대료 한번 내리면 10년 동안 못 올린다. 진퇴양난이다”라고 덧붙였다.김 소장은 ”손예진 씨 같은 경우도 채권 최고액이 180억원 정도 되더라. 그러면 대출 150억원 정도 받은 거다. 4%로 대출이자를 생각해도 1년에 6억원 정도를 지금 내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김구라는 ”1년에 6억원이면 한달에 5,0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인만이 “연예인들은 감당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김구라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류애적인 관점을 가져봐라.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렇지 5,000만원씩 생으로 들어가는거 그거는 말이 안 된다. 막으면 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 난 손예진 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손예진 씨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공실의 원인으로는 높은 임대료가 지목된다. 2층 기준 평당 임대료가 30만 원으로, 40평 기준 월세만 1215만 원에 관리비가 122만 원 추가된다.업계에서는 현재 입지가 좋아 임대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라는 전망과 높은 임대료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2025.03.2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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