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272건
- '청년, 문화로 잘 살아보세!'…27일 '제3차 청년문화포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슈피겐홀에서 ‘제3차 청년문화포럼’을 개최한다.제3차 청년문화포럼 포스터. (사진=문체부)이번 포럼은 ‘청년, 문화로 잘 살아보세!’를 주제로 청년들이 문화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을 마련한다문화예술기획과 지역, 전통 등 다양한 분야 청년 창업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시각예술 전문 기획자 오아에이전시의 윤영빈 대표가 ‘문화예술기획의 맥락과 실천, 그 과정 속 ‘나’ 찾기’를 발표한다. 이어 강진 청년마을 어나더랜드의 전지윤 대표는 ‘지역에서 새로운 세계관 만들기’, 전통음식 창업기업 더바른컴퍼니의 전명준 대표는 ‘전통을 젊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문화를 통해 성장한 자신의 경험과 미래 비전을 나눈다. 사례 발표 이후 청년 참가자들이 청년, 문화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도 진행한다.전 야구선수인 박용택 해설위원이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강연자로 나선다. 박 위원은 ‘3할의 성공 뒤에 7할의 실패가 있다’를 주제로 운동을 시작한 계기와 슬럼프의 순간, 도전, 실패, 성공 등으로부터 배운 점 등을 나누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전 행사로 ‘MBTI별 찰떡궁합 운동’, ‘여행유형 테스트’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들의 축하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청년세대는 문화정책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청년들의 뛰어난 재능과 도전정신이 문화적 풍요와 창조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다”라며 “앞으로 이어질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며 그 속에 문화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내 집 앞의 냉장고" 과채부터 간편식까지…고물가 시대에 딱![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체적으로 환해지고 진열대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쇼핑이 편리해졌습니다.”(65세 여성 박모씨) 롯데슈퍼가 21일 서울 강남구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새단장했다. 그랑그로서리는 롯데마트·슈퍼의 식료품 특화한 매장이다. 롯데마트가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열긴 했지만 롯데슈퍼가 그랑그로서리를 연 것은 도곡점이 처음이다.21일 서울 강남구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의 콘셉트는 ‘내 집 앞의 냉장고’다. 올해 상반기 슈퍼마켓의 식품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시장조사기관 NIQ)할 정도로 고물가 기조에 가까운 식료품점에서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소비 흐름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했다. 도곡점은 식료품 비중이 90%에 이른다. 통상 롯데슈퍼의 식료품 비중이 80% 안팎인 것보다 더 높다. 식료품 수 역시 5000개로 일반 점포의 식료품 수보다 30% 더 많다. 위치상 반경 500m 이내 슈퍼마켓이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없어 식료품 경쟁력이 곧 매장 경쟁력으로 이어지리라는 판단이다. 롯데슈퍼가 힘준 부분은 델리와 간편식, 반찬이다. 기존 면적보다 두 배 넓어진 ‘델리 아일랜드’(100㎡)는 △김밥, 초밥, 치킨 등이 있는 즉석 제조 먹거리 ‘요리하다 키친’ △소용량·가성비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으로 구성된다. 델리 상품 수는 200여개로 종전보다 30% 늘렸다.이뿐 아니라 도곡점에선 간편식 전문 코너 ‘데일리 밀 솔루션’과 유명한 국내 맛집과 협업한 기획 상품 ‘K스트리트 푸드’, 프랑스 직구매 냉동 식품 ‘피카드’ 등 롯데슈퍼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분야도 만나볼 수 있다. 21일 서울 강남구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마련된 토마토 구역.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마련된 달걀 판매대. (사진=경계영 기자)과채 분야에서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이언트&고당도’ 코너에선 20% 더 커진 자이언트 사과와 당도가 더 높은 샤인머스캣, 불로초 감귤, 킹스베리 딸기 등 품질 좋은 과일을 판매한다. 과일 매출액 상위 5위권에 항상 포함되는 토마토의 경우 스테비아·칵테일·스윗탱고 등 다양한 종류를 한데 모아 선뵌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토마토 구역을 전면에 배치해 고객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샐러드 수요가 많은 지역인 점을 반영해 버터헤드를 포함한 유로피안 채소 9종을 선뵈고 샐러드에 들어가는 프리미엄 채소도 추가했다. 축산에선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원물을 보고 경매해 들여온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은 물론 호주산 와규를, 수산에선 살아 있는 전복과 크랩류 등 ‘라이브 씨푸드’ 구역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각각 판매한다. 달걀도 일반 30구입 한 판이 아니라 청란, 초란, 무항생제 달걀 등 프리미엄 달걀만 내놓는다. 이와 함께 매장 한편엔 롯데마트가 전개하는 보틀벙커에서 엄선한 와인·양주 800여종을 판매하는 ‘보틀벙커 셀렉트’가 들어왔다. ‘돔 페리뇽 2015 빈티지’ ‘샤또 무통 로스칠드’ 등 프리미엄 와인 200종가량을 판매하고 맥켈란, 글렌고인 등 싱글몰트 위스키 특화존도 운영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근거리 유통 채널의 핵심인 SSM에 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그랑그로서리를 접목했다”며 “차별화한 슈퍼마켓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기술수출? 눈높이 낮추면 당장이라도 가능...헐값엔 못팔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효능은 확실한데…기술수출은 언제쯤?’. 몇 년째 에스티큐브(052020)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의문이다.에스티큐브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그동안 보여준 성과는 놀라웠다. 넬마스토바트는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했다. 더 놀라운 건 그간 변변한 치료제조차 없던 난치암 최말기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넬마스토바트는 혁신 치료제 칭송을 받던 약들이 400여 명 임상에서 얻어낸 성과를 불과 10명 남짓한 임상으로 재현했다. 속된 말로 주삿바늘 찌르는 대로 효능이 나왔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기자는 넬마스토바트 둘러싼 유승한 박사(CSO), 임상 PI(총괄) MD앤더슨 데이비드 홍, 국내 임상의 고려대 이수현 교수 등을 임상 관련자들을 모두 직접 만나 취재했다. 하나같이 넬마스토바트 물질 자체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회사 경영진도 마찬가지다. 기술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최훈 부사장을 만나 협상 대상자인 다국적 제약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회사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박준용 부사장을 통해선 임상, 연구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남은 건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뿐이다. 이데일리는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성과와 달리 기술수출이 미루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스티큐브 본사를 찾아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면역항암제, 7종 외 모조리 실패, 초기 L/O 어려워현 상황에서 면역항암제 초기개발 단계에서 기술수출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 대표는 “지난 10년간 성공한 면역항암제 해봐야 3종에 7개 유형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면역항암제는 모두 개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7~8년 전 면역항암제 회사가 500여 개 됐고, 글로벌에선 좀 과장해 10만 개는 됐을 것”이라면서 “이 회사들 대부분 망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글로벌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숫자는 2017년 2030개, 2019년 3876개, 2020년 4820개 순으로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는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치료제다. 현재 3가지 유형 7종의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BMS 여보이(CTLA-4 억제제), 머크 키트루다·BMS 옵디보(PD-1억제제), 로슈 티센트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머크 바벤시오(PD-L1 억제제)등이다. 면역관문 단백질은 복잡한 면역 조절자 역할을 한다.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억제제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임상부터 임상 초기 단계에서 사들인 파이프라인이 수백 개”라면서 “하지만 이 파이프라인들 모두 실패했다”고 참담했던 면역항암제 개발 역사를 전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콩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종 면역항암제라는 것에 피로감이 극도로 쌓인 상태에서 초기 단계 기술수출은 어불성설”이라고 시장 기대와 현실 간 괴리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넬마스토바트 임상 성과...키트루다 압도넬마스토바토 임상 2a상에 진입으로, 초기 개발 단계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선 가격이 문제가 됐다.정 대표는 “지금은 너도나도 키트루다 하지만, 키트루다의 대장암 반응률을 한번 봐라”면서 “0%다. 전혀 효과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어 “키트루다도 마우스 실험할 땐 효능 잘 나왔다”면서 “하지만 사람과 쥐는 면역 체계 자체가 다르다. 같은 대장암이라도 마우스에선 핫튜머(hot tumor, 활성종양)고, 사람에겐 콜드튜머(cold tumor, 비활성 종양)다. 쥐는 2년 살고, 사람은 100년 산다. 결국 (주사를) 찔러봐야 효능을 안다”고 비교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그는 “대장암 말기가 되면 환자 중 70~80% 정도는 간 전이가 되면 어떤 치료로도 효능을 내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넬마스토바트는 효능을 냈다”고 강조했다.넬마스토바트는 대장암 1b상에서 임상자 12명 가운데 2명이 PR(부분관해), 10명이 SD(안정병변)를 각각 기록했다. 질병통제율 100%다. 소세포폐암 2a상에선 3명 중 2명이 PR, 1명이 SD를 각각 나타냈다. 소세포폐암에서 역시 질병통제율 100%를 보였다. 키트루다 반응률은 MSS 대장암에서 0%였고, 소세포폐암은 11%에 불과하다. 키트루다의 대장암 질병통제율은 11%다.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소세포폐암 질병통제율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성과에 파이프라인 가치 크게 올라 넬마스토바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임상 성과만으로도 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넬마스토바트를 다른 항암제처럼 계약금 500억~1000억원에 총액 1조원 규모로 계약을 해야 하나”며 “넬마스토바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효능만으로도 눈높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장암, 소세포폐암 등에서 효능이 나왔는 데 관심이 없겠나”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눈높이를 낮추면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는 넬마스토바트 가치 추정에 화이자의 시젠(Seagen, 구 시애틀 제네틱스) 인수 사례를 참고해달라고 주문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3월 시젠을 430억달러(56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업이다. 정 대표는 “넬마스토바트는 기존 면역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고, 최소한 시젠 이상의 수준에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트루다, 옵디보, 임핀지, 바벤시오 등 PD-1/PD-L1 면역항암제는 지난해 70억달러(97조원)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면역관문억제제의 시장 가치가 ADC보다 높다고 봤다.정 대표는“화학항암제는 처음 투약할 땐 암이 크게 줄어들지만 금방 다시 자란다”면서 “재발한 암세포는 이전보다 (강한 내성으로) 더 빨리 성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어“결론적으로 암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은 화학 항암제를 최소화하면서 면역항암제에서 답을 찾는 것”이라면서 “면역항암제는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을 퇴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ADC가 최근 대세 항암제로 떠올랐지만 그 뿌리는 화학항암제라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단기 반응률은 화학항암제가 나을 순 있어도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률에선 면역항암제가 비교 우위에 있단 뜻이다.한편, 정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이노셀(현 지씨셀)을 설립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GS건설 '자이' 22년만에 새 단장…"단일 브랜드 유지"(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22년만에 ‘자이’(Xi) 브랜드 로고와 BI(Brand Identity)를 새단장했다. 새 로고는 이달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되며, 현재 시공 중인 일부 단지의 외벽과 문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브랜드 전면 변경 및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GS건설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새 단장한 ‘자이(Xi)’ 브랜드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GS건설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를 열고 새로운 자이 브랜드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기업이 혼자 만들어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리브랜딩 역시 고객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가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려 했으며, 지난 1년간의 혁신 노력이 반영되도록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허 대표는 이어 “자이 리브랜딩은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며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 자이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부터 협력사까지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브랜드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이의 새 로고는 기존의 곡선이 상징하는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모던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해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브랜드 컬러는 기존 자이 로고의 ‘피콕블루’를 계승하면서도 좀 더 짙은 색상을 더해 깊어진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BI는 기존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ce)에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eXperience Inspiration)으로 변경해 사용자 중심의 철학을 담기로 했다.일각에서는 ‘검단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로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자이’ 브랜드를 전면 변경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GS건설은 앞으로도 자이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은 “단기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손실이 있더라도 브랜드를 유지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를 마련하는 데 투입되는 금액 대비 회사가 얻을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이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GS건설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새 ‘자이(Xi)’ 브랜드 로고를 설명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로운 자이 톱스타 모델 채용 계획에 대해선 “일단은 고객이 살기 편한 집을 만들고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당분간은 TV 등 광고에 사용되는 비용을 고객들에게 환원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자이는 톱스타 배우 이영애를 TV 광고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를 톡톡히 본 적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 계획도 없다고 선 그었다. 이상의 GS건설 도시정비기획 담당은 “현장에서 많은 고객이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 관련해 문의하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고민을 했다”면서 “자이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졌고, 2개의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 외의 브랜드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기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허 대표는 GS건설의 성장 전략과 관련해 “건설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중대재해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업종”이라며 “안전사고가 안 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나는 사고로 회사도 큰 피해를 입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와 우리가 추구하는 편안한 아파트, 꼭 주택뿐 아니라 다른 사업본부도 고객을 위한 GS건설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실적도 계속 낸다면 어려운 시기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하고 저와 임직원도 힘써서 과거 힘들었던 시기가 다시 안 오게 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미래 전략에 대해선 “GS건설은 우수한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이 많지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 플랜트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무리한 수주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물론 안정적으로만 갈 수는 없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고 새 분야로 진출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익이 잘 나오는 방향으로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사는 외국인 '깡통전세' 사기 막는다"…7개 국어로 임대차 상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계속 늘고 있는 서울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전세 사기와 주택 임대차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 대상 부동산 거래 심층상담을 실시한다. 외국인들까지 임대차 관련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원활한 분쟁해결이 목적이다.서울시는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담은 영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직접 진행하며, 그 외 언어도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7개 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파키스탄어) 상담사가 통역을 지원한다. 부동산 상담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다국어 상담사가 1차 기본 상담 실시 후 필요할 경우, 글로벌공인중개사와 연계해준다. 관련 내용은 서울외국인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상담수요 분석 및 외국인 의견 등을 들은 뒤, 향후 상담 일을 주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시내 총 293개소(영어 219개소, 일본어 50개소, 중국어 17개소, 스페인어·러시아어 등 기타언어 7개소)의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지난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바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지원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54개소, 강남구 32개소, 서초구 31개소 등에서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도 2014년에 문을 열어,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다국어 상담, 생활한국어, 커뮤니티 활동지원, 조기적응·사회통합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변호사와 공인노무사가 법률·노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하며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집을 구하고 또 계약하는 것은 서울살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외국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을 거래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편안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외국인 부동산 관련 상담. (사진=서울시)
- "교도소가 낫겠다" 월세 20만원이라는 서울 원룸 '충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에서 월세가 20만원인 원룸의 내부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남성 한명이 눕자 머리가 냉장고에 닿을 듯 했다. (사진=유튜브 '복덕방흥맨' 캡처)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월세 20만원짜리 원룸 소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해당 영상은 앞서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복덕방홍맨’에 올라온 것으로, 유튜버는 “중개가 아닌 재미로 보는 콘텐츠용 영상”이라고 밝혔다.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에 위치한 해당 원룸은 현관문 주변이 보일러실이었고, 커튼으로 가려둔 상태였다.유튜버가 “자 이제 방에 들어왔습니다”라고 하자, 함께 구경 온 남성은 “이게 방인가요? 옆 호실에도 사람 살던데 다 이렇게 생겼냐?”고 깜짝 놀랐다.유튜버는 “사이즈는 다 다른 데 이 방보다 크거나 작다”고 답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해당 원룸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였다. 관리비는 10만원이었다.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눕자 방이 가득 찼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냉장고에 가까워졌다.그러나 놀랍게도 있을 건 다 있었다. 방에는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이 놓여 있다.미니 주방이 있어서 냉장고 옆쪽으로 개수대와 인덕션이 있다. 방 옆면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붙박이장과 책장이 설치돼 있다.세면대와 변기가 갖춰진 화장실도 있다. 방 옆쪽으로는 큰 창이 있어 채광과 환기, 통풍 기능이 확보돼 있다.(사진=유튜브 '복덕방흥맨' 캡처)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누리꾼들은 “교도소도 이거보단 넓고 살기 좋을 듯” “20만원 준다고 해도 안 살 것 같다” “집주인은 양심 좀 챙겨라” 등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하루에 만원은 나쁘지는 않을 거 같다” “독서실 1인실 대신 쓰면 괜찮을 것 같다” “월세가 고시원보다 저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눈에 띄었다.한편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봤을 때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91만2000원이었다. 이는 서울 평균가의 125%에 달한다. 이어 영등포구(122%), 중랑·용산구(119%), 강서구(116%), 서초구(113%), 구로구(109%), 관악구(107%), 강북구(104%), 금천·광진구(103%) 등 총 11곳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 '거래액 껑충' 깊어가는 가을, '호텔' 시장에 부는 추수의 바람[0과1로 보는 부동...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 며칠 전 시내 한 호텔 라운지에서 외국계 투자사 임원을 만났다. 그는 “한국의 호텔들이 마치 숨겨진 보석 같다”며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2024년 호텔 거래 시장 규모 2조 2000억원이라는 수치가 실감 났다. 2022년보다 1조 6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시장의 핵심 동력은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콘래드 서울의 1조 1450억 원대 랜드마크 거래다. 티마크 그랜드 명동부터 강남 L7까지, 우량 호텔들의 매각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등 프라임급 매물의 등장은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재미있는 건 호텔들의 변신이다. 요즘 호텔은 더 이상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워케이션족을 위한 공유 오피스가 들어서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객실이 생기고, 한 달 살기 상품이 인기를 끈다. 마치 백화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한 것처럼, 호텔도 새로운 옷을 입고 있다.서울의 5성급 호텔들은 객실당 수익(RevPAR)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부산은 시그니엘, 그랜드 조선의 성공적 안착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했고, 제주는 1·2성급 새 호텔들이 젊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특히 반가운 소식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다. 2026년 메종 델라노가 강남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고, 2027년에는 로즈우드가 용산에 깃발을 꽂는다.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그룹 아만의 ‘자누’도 한국 진출을 검토 중이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서듯, 이들의 진출은 한국 호텔 시장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이런 호텔들의 진화를 보며 문득 20년 전 이야기가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호텔은 그저 ‘위험한 투자처’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K-컬처의 힘을 입은 관광산업의 성장,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ESG 경영의 확산까지, 호텔은 미래가치가 충만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숙제도 많다. 금리 변동성, 관광시장의 불확실성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꼼꼼한 실사와 치밀한 전략만 있다면, 호텔 투자의 황금기가 아닐까 싶다.현재의 호황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질적 도약의 신호라고 확신한다. RevPAR의 지속적 상승은 이를 뒷받침한다. 앞으로도 혁신적 고객 경험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호텔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창밖으로 늦가을 단풍이 물들어간다. 호텔 시장도 이처럼 찬란한 변화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붙잡을 것인가. 투자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되는 시점이다.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