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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장 "올해 자족·광역교통 역량 높이는데 최선"
  • 구리시장 "올해 자족·광역교통 역량 높이는데 최선"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자족도시 건설을 올해 최우선 시정 과제로 채택했다.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8일 오전 여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의 비전과 6대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백경현 시장이 8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이날 제시한 6대 시정 방향은 △미래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자족도시 건설의 기틀 마련 △사람 중심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및 주차장 확충 △소상공인 활력을 되찾는 살기좋은 경제도시 건설 △삶의 온기가 넘치는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 △품격있는 문화가 있는 건강한 행복도시 조성 △깨끗하고 안정적인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이다.백 시장은 “첨단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 주거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 유치와 선제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혁신적인 도시 성장을 이끌어 자족도시로써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구리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는 국가철도공단의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적극 추진하고 구리역 환승센터 등 교통망 확장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 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해 차별화된 구리시만의 지역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다.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국가유공자와 노인들이 공경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시민들에게 생활 속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추진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인창천 생태하천 복원과 수리단길 특화가로 조성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방침이다.백경현 시장은 “지금까지 19만 시민과 함께 만든 142개의 공약 중 약 70%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공약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삶에 즐거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8 I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첫 GTX 타봤더니…출퇴근 혁명-자족력 약화 '공존'
  • 경기북부 첫 GTX 타봤더니…출퇴근 혁명-자족력 약화 '공존'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실로 출퇴근길 교통혁명이라고 말한 만 합니다.”지난 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중앙역에서 아침 6시 40분에 출발한 객차 안에서 만난 박창태(49)씨의 GTX에 대한 소감이다.GTX 개통 전 매일 아침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시 중구의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로 출근하기 위해 박 씨는 집에서 약 700m 떨어진 한울마을2단지 버스정거장에서 M7154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 숭례문 정거장까지 이동해 다시 회사 건물까지 300m를 걸어서 들어가는데 약 1시간 20분정도를 썼다.지난 7일 아침 GTX-A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승객들이 서둘러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그런데 운정중앙역에서 출발하는 GTX로 집에서 회사까지 넉넉잡아 35분이면 가능해졌으니 충분히 이런 말이 나올만 하다.박 씨는 GTX가 개통하면서 매일 아침 최소한 30분 더 잠을 잘 수 있고 하루 출·퇴근에 필요했던 1시간 30분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늘 부족했던 수면 시간을 일정 부분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GTX는 단순히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경기북부 서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운정중앙역에서 매 10분마다 출발하는 GTX 열차는 총 8량의 객차로 서울역까지 22분만에 주파한다. 기자가 탄 열차 역시 정확히 22분이 소요된 오전 7시 2분 서울역에 도착, 출입문을 열었다. 최고 180㎞/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열차인 만큼 일부 구간에서는 객차 내 표시계에서 150㎞/h를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열차는 역에서 정차하는 시간을 포함해 총 33.7㎞의 거리를 평균 91.9㎞/h의 속도로 운행한다.GTX-A.(노선도=지티엑스에이운영㈜ 제공)앞서 지난해 3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초기 이용률이 낮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12월 28일 정식 운행을 시작해 이제 막 개통 열흘을 맞은 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GTX-A의 운영사가 현재까지 이 구간 이용객 수를 밝히지 않아 구체적인 현황을 알기는 어렵지만 파주시에서 서울 각 지역으로 출발하는 광역·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체들이 GTX 개통 전에 비해 약 25% 가량 버스 이용객 감소가 있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볼때 파주에서만 대략 5000명이 GTX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는 1기신도시 중 하나인 일산신도시를 포함해 고양시에서도 킨텍스역과 대곡역에서 GTX가 각각 정차하는 만큼 파주·고양 등 경기북서부권 주민들의 이용률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낸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를 두고 “GTX-A노선이 운행하는 고양·파주는 향후 타 지역의 B·C노선이 개통하기 전 5~6년간 경기북부 개발여건에서 독점적이자, 독보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 7일 아침 GTX-A의 파주 운정중앙역사 내부에 걸린 개통 축하 현수막 옆으로 이용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GTX-A는 이용객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도 이런 절대적인 호평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울과 거리가 먼 파주의 운정신도시 등 인구밀집지역을 또 하나의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GTX 개통에 따라 파주 운정신도시에 서울에 거주하는 인구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는 기업유치 등 자족기능 강화 전략이 서울에 소재한 기업을 이전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지자체는 GTX 개통에 따른 교통역량 강화가 기업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서울의 인구만 유입되고 직장은 그대로 서울로 다니는 인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강점을 내세워 기업과 인구가 동시에 파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8 I 정재훈 기자
PAI, 플라이두바이 한국 총판매대리점 계약 체결
  • PAI, 플라이두바이 한국 총판매대리점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퍼시픽에어에이전시(PAA) 그룹의 자회사 퍼시픽에어인터내셔날(이하 PAI)이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의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두바이(Flydubai)의 한국 총판매대리점(GSA)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플라이 두바이플라이두바이는 2009년에 설립된 UAE 국적의 항공사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 중 하나이다. 평균 기령 3.5년의 최신형 항공기 88대를 운영하며, 두바이를 허브로 55개국 126개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1억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중동, 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 걸쳐 탄탄한 시장 입지를 구축해왔다.플라이두바이는 현재 10~16석의 비즈니스석과 약 160석의 이코노미석을 갖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도입 예정인 B787-9 항공기 30대로 장거리 노선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한국 시장에서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바쿠(아제르바이잔), 트빌리시(조지아), 예레반(아르메니아) 등 코카서스 지역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두브로브니크,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동유럽의 프라하와 부다페스트를 포함한 노선을 통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계 시즌에는 이집트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를 연결하는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플라이두바이 GSA 담당자는 “2025년 하계 시즌부터 코카서스 지역과 크로아티아 및 동유럽 지역 상품을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상품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이탈리아 밀란, 피사, 카타니아, 그리스 산토리니 등 인기 유럽 여행지로 상품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PAI는 플라이두바이의 최신 항공기와 합리적인 운임을 기반으로, 새로운 목적지를 찾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 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5.01.08 I 강경록 기자
부천R&D종합센터, 31일까지 입주기관 모집
  • 부천R&D종합센터, 31일까지 입주기관 모집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31일까지 부천R&D종합센터에 입주할 연구기관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부천R&D종합센터 조감도. (자료 = 부천시 제공)이 센터는 부천시 미래산업 생태계와 연계협력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건립한 것이다.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8669㎡ 규모인 센터에서 이번에 모집하는 공간은 지상 7~8층이고 연먼적은 2774㎡이다. 시는 연구기관 1~2개를 입주시킬 예정이다.센터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400m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서해선, 건설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 예정인 GTX-D·F 노선의 환승역으로 서울, 인천, 경기지역 주요 도시와의 1시간 이내 생활권이 가능하다. 센터 주변에 숲과 백화점이 있어 해당 지역을 ‘숲세권’, ‘몰세권’으로 분류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춘의산, 도당근린공원, 부천레포츠공원, 부천둘레길 등과 가깝고 인근에 신중동역 롯데백화점, 부천시청역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다. 센터 건물은 주변 지식산업센터 임대료 시세의 3분의 1 수준이다. 센터 1층은 개방형 커뮤니티공간과 편의점, 카페가 있다. 입주공간인 7~8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1개 기관이 7~8층 입주공간 전부를 사용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해 모집하고 안되면 서로 다른 연구·개발(R&D) 분야로 2개 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주신청은 진흥원 방문이나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5.01.07 I 이종일 기자
HJ중공업, 작년 수주액 4.7조…창사 이래 최대
  • HJ중공업, 작년 수주액 4.7조…창사 이래 최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J중공업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조선부문에서는 1조 75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려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에 비해서는 30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건설부문에서는 공공공사 분야에서 1조 3000억 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 원, 기타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전통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특수선사업에서는 MRO 사업 역량이 수주 낭보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냈다. 이외에도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상선사업에서도 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유럽지역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 2000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지난해 상선과 특수선사업에서 올린 1조 7500억 원대 수주는 영도조선소 단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전년도 약 7000억 원을 수주하며 공공건설 시장 업계 8위에 들었던 공공공사 분야에서는 올해 약 1조 3000억 원을 수주하며 실적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공공건설 시장 3위에 올랐다. 연말께인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 원에 수주하며 해외 공사도 따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주택브랜드 ‘해모로’를 앞세워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총 7건, 8000억 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양대사업군에 걸쳐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 잔량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부문을 합한 HJ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9조 3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의 부문별, 사업부별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 한 해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영도조선소 전경.(사진=HJ중공업.)
2025.01.07 I 김성진 기자
인천발KTX·GTX-B 착공 지연, 개통 차질…불신 커졌다
  • 인천발KTX·GTX-B 착공 지연, 개통 차질…불신 커졌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발 KTX 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 사업이 문화재 발굴, 자금 문제 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인천시민은 개통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며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인천발 KTX 노선. (자료 = 인천시 제공)6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애초 올 6월 인천발 KTX를 개통하려고 했으나 공사현장 문화재 발굴 등으로 KTX 직결사업이 지연돼 개통을 내년 1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개통 변경이 포함된 실시계획 변경안은 최근 국토부에 제출됐고 승인을 위해 유관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했으나 지난해 12월로 준공이 미뤄졌고 다시 올 6월 개통으로 바뀐 뒤 내년 12월로 연기될 예정이다. 인천시민은 인천발 KTX 개통 시점이 수차례 연기되자 내년 12월 개통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인천발 KTX 사업은 인천 송도역을 기점으로 하고 수인분당선을 공용하고 경기 화성 어천역에서 연결선(3.2㎞)으로 경부고속철도와 직결해 부산, 광주, 목포, 여수 쪽으로 잇는 것이다.국토부 산하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이를 위해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와 안산 초지역사·화성 어천역사 증축 기타공사 등 2개 공사를 하고 있다. 앞서 공단은 2023년 10~11월 시공사를 선정하려고 했으나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돼 착공이 늦어졌다. 공단은 뒤늦게 지난해 2월 2개 공사의 시공사로 각각 동부건설㈜와 ㈜도원이엔씨를 낙찰했고 같은해 3월 착공했다. 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견돼 관련 조치를 하고 궤도·시스템(전철, 신호, 통신) 분야 실시설계 결과 등을 공사기간에 반영해 준공이 내년 12월로 미뤄졌다.지난해 12월 기준 송도역사 증축 등 2개 공사의 공정률은 각각 6%, 7%였다. 공단이 공사기간을 36개월로 정했기 때문에 준공은 2027년 3월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공사가 또 지연되면 내년 12월 개통이 어려울 수 있다. 공단측은 “공사기간은 개통 이후 후속작업 등을 포함해 준공까지 36개월로 계획했다”며 “개통 일정에 맞춰 역사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천역 주변 신호시설과 연결선 공사는 개통에 맞춰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GTX 노선도. (자료 = 인천시 제공)국토부가 추진 중인 GTX-B 노선 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 구간은 착공도 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10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해 3월 인천에서 GTX-B 착공식을 했지만 공사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용산역, 상봉역~남양주 마석역 구간을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건설하고 용산역~상봉역 구간을 재정사업(국비 투입)으로 건립한다. 재정사업 구간은 2023년 12월, 지난해 6월 각 1~4공구 공사를 시작했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민자사업 구간은 투자사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와 시공사 간 자금조달 방안 협의가 지연돼 삽을 뜨지 못했다. 시공사는 공구별로 코스코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참여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자금 지급 등이 합의돼 올 3월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민자구간은 공사기간이 6년이어서 준공은 2031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030년 GTX-B 개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시민은 불신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50대)는 “대통령이 착공식을 하고 1년가량 착공을 안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정부가 긴축예산을 편성해 재정사업 구간 공사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06 I 이종일 기자
GTX-B, 맥쿼리 참여 합의 임박…'3월 첫 삽' 기대
  • GTX-B, 맥쿼리 참여 합의 임박…'3월 첫 삽' 기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북부 구간이 최근 개통한 가운데 B(민자구간)·C 노선 실착공은 결국 해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B노선은 늦어도 올 3월 안에 첫 삽을 뜰 거라 보고 있다. 하지만 C노선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목소리다. 결국 2028년(C노선), 2030년(B노선) 개통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다.지난달 2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연신내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5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 B·C 노선은 각각 지난해 3월, 1월 성대한 착공식을 열었다. 당초 지난여름 실착공을 위한 ‘착공계’(공사 착수보고서)가 제출될 걸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간 오른 공사비, 고금리 등 영향으로 ‘첫 삽’은 차일피일 늦어졌다.당초 국토교통부는 작년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자금 조달은 온전히 민간의 영역이라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공사는 B노선 재정구간(용산~상봉)만 이뤄졌다. 민자구간인 B노선(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과 전 구간이 민자구간인 C노선(덕정~수원)은 수개월째 공사 준비만 진행 중이다.다만 최근 들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B노선에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가 금융투자자(FI) 참여 가능성을 밝히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B노선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과 맥쿼리의 사업참여에 대해 거의 정리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대우건설과 손을 맞잡은 금융주간사 신한은행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규모는 약 3조 4000억원. 대우건설 등 건설투자자(CI)가 출자한 자본금은 700여억원, FI 부담액은 4300억원이다.이밖에 선순위대출로 2조 5000여억원을, 후순위대출로 약 4000억원을 각각 마련한다. 선순위대출 중 1조원은 신용보증기금의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가 F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 1~2월 중 착공계를 제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그렇게 되면 1분기 안(3월 안)에 실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현대건설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손을 잡은 C노선은 여전히 진척이 없다.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문제를 포함해 GTX A·B·C 노선 중 가장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A, B와 달리 C노선은 전 구간을 민자사업자가 도맡아야 해 규모가 사업비(4조 6084억원)도 더 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주간사인 국민은행에서 국내 모든 투자기관을 접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자금조달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전체적인 착공이 늦어지며 국토부 개통 목표는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당장 올해 첫 삽을 떠 공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해도 C노선(공사기간 5년)은 2029년, B노선(6년)은 2031년은 돼야 개통이 가능하다. 여기에 철도사업 특성상 다양한 변수로 인한 추가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조속한 착공을 위해서 사업 시행자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박경훈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 “대장산단, 미래산업 전진기지 조성”
  • 조용익 부천시장 “대장산단, 미래산업 전진기지 조성”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올해 핵심 사업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해 미래 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시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조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과 실행력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새해 시정계획을 소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부천대장 산업단지를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중심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이곳은 현재 국내 유수의 첨단 제조 솔루션 기업과 입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물류 인프라와 새로운 광역철도망을 기반으로 더 많은 유망 기업을 유치해 경제활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대장·홍대선 건설과 관련해서는 “실크로드를 따라 사람과 물자가 모여 새로운 문명이 탄생했듯이 2개 공항에 인접하고 9개 철도 노선을 보유하게 될 부천에서 수도권 서부 최고의 교통망은 지역경제에 마중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형·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소개하면서 “부천 대장신도시 부천형 가든 설계와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마련,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신도시와 원도심 어느 한 곳에 치우침 없는 균형 잡힌 주거 공간과 질 높은 정주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 문화·여가 사업의 최우선 과제인 걷고 싶은 길 조성을 지속 확대해 올해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49개소에 맨발길을 추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올 10월 개장하는 ‘부천루미나래’에 대해서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누구나 숲길을 야간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료화 사업으로 추진해 세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종일 기자
KR산업의 처인휴게소, 세종~포천고속도로 랜드마크 ‘기대’
  • KR산업의 처인휴게소, 세종~포천고속도로 랜드마크 ‘기대’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계룡그룹은 KR산업이 운영하는 처인휴게소(양방향)가 지난 1일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처인휴게소 전경. (사진=KR산업 제공)처인휴게소는 상공형 양방향 통합 휴게소로써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2개의 반지가 겹쳐진 형태의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오픈과 동시에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와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며 벌써부터 프리미엄 휴게소로 불리고 있다. 연면적 7946㎡의 대형 휴게시설로 포천방향 275대, 세종방향 318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하다.첨단 기술 체험시설과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는 기본이다. 처인휴게소는 미래 모빌리티를 엿볼 수 있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체험을 비롯해 자율주행 청소 로봇, 조리 셰프 로봇 등도 선보인다. VR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라이프 콘텐츠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프리미엄 F&B 서비스를 강화해 고속도로 휴게소로는 유일하게 테마형 스타벅스를 유치했다. 성수동 디저트 3대장인 ‘구욱희씨’, ‘5to7’, ‘붕어유랑단’과 함께 베이커리 맛집 윤셰프와 콜라보한 엔제리너스 베이커리 카페를 유치했다. 전망 좋은 공간에서 품격 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유명 쇼핑몰에 입점 중인 콘타이, 가가솥밥 브랜드를 휴게소에 최초로 유치해 기존휴게소와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처인휴게소는 지역 특화 콘텐츠도 강화했다. 용인시 애버랜드와 연계해 푸바오 캐릭터 굿즈와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세종 행정도시 노선을 고려한 비즈니스 라운지와 워케이션 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KR산업 관계자는 “처인휴게소는 단순한 휴게소의 역할을 넘어 쇼핑·문화·체험이 결합된 고품격 종합생활문화 공간으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3 I 박진환 기자
'예비機' 없는 LCC, 운항횟수도 많아…항공안전 전반 머리 맞대야
  • '예비機' 없는 LCC, 운항횟수도 많아…항공안전 전반 머리 맞대야
  •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이휘영 교수(학과장)·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1일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카오로 가는 대한항공 KE169편 항공기 출발이 4시간 8분 지연됐다. 승객을 태우고 ‘푸시백(차량을 이용해 비행기를 유도로와 활주로를 연결하는 길로 옮기는 것)’까지 진행했으나 공기 공급 계통에 점검 메시지가 표출돼 B737-8 기종으로 교체해 운항했다.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소식이라 승객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이는 항공사의 적절한 조치였다. 항공기 점검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을 때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예비항공기’가 있었기 때문에 승객 안전을 담보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종별로 예비기를 한 두대씩 두고 있는데 아쉽게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예비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LCC도 항공 안전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대형항공사 대비 환경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미미한 문제점 발생 시 정비를 통해 안전을 담보할 수도 있지만, 바로 기체를 교체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보유한 대형항공사와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항공기 당 운송인원, LCC, 대형사의 2배 이상운항 환경도 LCC가 더욱 열악하다. LCC는 단거리 노선이 주력이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을 주로 운영하는 대형항공사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운다. 정비 스케줄이 더욱 빡빡할 수 있다. 실제 이번에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사고 전 48시간 동안 무안·제주·인천공항, 태국 방콕, 일본 나가사키 등을 오가며 모두 13차례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가동률이 높은 것은 통계로 나온다”면서 “강도 높게 항공 안전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CC의 보유 항공기 숫자는 대형항공사보다 현저히 적지만 태우는 승객수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각각 161대, 81대이다. 제주항공 42대, 진에어 27대, 티웨이항공 30대 등 순이다. 202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송실적은 각각 2017만명, 1401만명이었는데 제주항공은 1231만명이었다. 진에어도 983만명으로 1000만명에 육박했다.이를 항공기 한 대당 운송인원으로 환산하면 LCC의 운송인원이 대형사의 두 배에 달한다. 2023년 6대로 226만명을 실어 나른 에어서울의 항공기당 운송인원이 37만6666대로 가장 많았으며,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모두 30만대가량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약 29만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2만대, 17만대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LCC가 대형항공사보다 더 낡은 항공기를 운항한다는 점도 리스크로 보인다. 보통 LCC가 운항하는 항공기가 대형항공사의 항공기보다 노후한 편이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직접 구매한 항공기 비중이 80% 이상이며 리스(임대)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LCC의 경우 5대를 직접 보유한 제주항공을 제외하고는 거의 100% 리스 형태로 운용한다.대형항공사가 주로 신차를 사서 운용한다면 LCC는 중고차를 사서 운용하는 셈이다. 리스 시장에 나온 항공기는 대부분 상당 기간 운항을 거치고 중고 시장에 나온 기종들이다. 물론 항공기가 낡았다고 해서 사고 위험이 무조건 높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 항공기 못지 않게 더욱 정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비 해외에 위탁하는 LCC…차이 불가피결국 항공 안전을 위해 항공기 정비·점검의 ‘자생력’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항공기 정비·점검은 ‘A·B·C·D 체크’ 네 단계로 나뉜다. 크게 ‘A·B 체크’는 ‘경(輕)정비’로 육안으로 기름이 새지 않는지 항공기 외관상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한다. ‘C·D 체크’는 부품 교환을 포함해 엔진까지 뜯어 볼 수 있는 ‘중(重)정비’에 해당한다.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이휘영 교수대형항공사들은 경정비든 중정비든 자사 직원들이 한다. 해외 주요 공항에 주재원을 파견해 복귀편을 점검토록 하며, 취항 횟수가 적은 국가의 경우 한국에서 정비 인력이 탑승한다. LCC는 모회사 대한항공에 위탁하는 진에어 외에 해외 정비를 현지 위탁에 맡긴다. 항공안전법상 자사 정비인력이 의무로 해외 주재근무를 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위탁 인력들이 정비를 제대로 못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다만 아무래도 항공사에서 직접 안전을 챙기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엔진 등을 직접 뜯어 점검하는 ‘오버홀(Overhaul)’ 정비의 경우도 LCC는 위탁을 통해 하고 있다. 유지·보수·정비(MRO) 업체들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을 모두 준수하며 이를 위배했을 리는 없다. 그러나 차이점은 위급 시 ‘규정을 마지막 상황에서 지키느냐, 여유 있게 지키느냐’다.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차이가 항공 안전 수준을 가르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메가캐리어(초대형항공사)’를 보유한 항공 선진국을 바라보게 됐다. 양사 합병에 따라 각사의 자회사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도 통합 절차를 밟을 것이다. 이들은 더 이상 영세 LCC가 아닌 중대형 항공사가 된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항공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정비 선진화, 여유항공기 도입, 과도한 운항 등 그간 외면했던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제주항공 참사는 또 발생할 수 있다.
2025.01.03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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