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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이 골리앗 이겼다...한미약품·유한양행의 특허 비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196170), 이오플로우(29409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특허 분쟁에 휩싸였다. 핵심 기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특허 분쟁에 취약할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빅파마와 특허 분쟁서 승소한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의 렉라자 특허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000100)의 특허 전략 공통점은 제품 및 기술 개발시 특허 리스크를 선제적·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특허 장벽으로 잠재적인 분쟁에 대비했다는 평가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미국 할로자임,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 특허 분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화이자와 폐렴구균 백신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중 이오플로우는 최근 미국 재판부가 인슐렛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해 패소했다. 무려 6337억원 규모 배상금 판결을 내려 회사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다.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특허 등 IP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고, 전략이 부재해 이런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분쟁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반면 한미약품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한 사례와 최근까지의 특허 전략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선제적 특허 전략으로 빅파마에 완승지난 2011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한미약품과 한미홀딩스, 한미USA, 한미정밀화학 등 4개사를 상대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넥시움은 연매출 50억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었다. 넥시움은 매우 광범위한 염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염(스트론튬 염) 기반 에소메졸을 개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염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하지만 2012년 미국 뉴저지 법원은 에소메졸이 넥시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소했지만, 2013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역시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아 한미약품이 최종 승소했다. 인도 제약사 란박시는 넥시움 특허 장벽을 넘지 못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상을 통해 제품 발매를 미루기로 했던 점을 고려하면, 한미약품의 승소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미약품의 승소는 제품 개발 당시부터 넥시움 특허를 파헤치고, 선제적으로 특허분쟁에 대비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넥시움은 약리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매우 다양한 염 형태를 보호하고 있어 (특허)다툼의 여지가 있었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상당히 차별화된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 염을 개발, 기존 특허에 포괄된다고 보기 어려운 면을 강조했다”라며 “단순히 다른 염이 아닌 기존 염보다 개선된 물성, 용해도, 흡수 특성 등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는 점을 어필했다.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특허 클레임 범위에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제품임을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특히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포함)은 특허 장벽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수는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1위다. 보유한 특허권도 국내 238건, 해외 2135건에 달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변리사들 “유한양행 렉라자 특허 전략 돋보여”다수의 변리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한양행 렉라자 특허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드물게 다양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촘촘한 렉라자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렉라자는 원개발사 오스코텍이 2009년 11월 키나아제 억제제에 대해 최초물질특허를 냈고, 2010년에는 PCT 출원, 2014년 레이저티닙을 포함한 물질특허를 미국서 임시 출원했다.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된 후 같은해 미국 정규출원과 PCT 출원을 마쳤다. 2017년에는 한국서 메실산 염특허와 중간체·제법특허를 가출원했다. 2018년에는 PCT 출원을 완료했고, 경구투여조성물 특허도 출원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이전 된 후인 2019년 얀센과 유한양행은 투여용량 특허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 특허를 출원했고, 2020년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유정민 특허법인 무한 변리사는 “제노스코와 오스코텍은 렉라자 최초물질특허를 출원했고, 개량발명에 대해 유한양행이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그 이후 염 발명, 제조방법 발명, 조성물 발명 등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유한양행과 얀센은 임상을 진행할때 마다 추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는 휴미라 특허 전략과 유사한 에버그리닝 전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손지연 데일리파트너스 변리사는 “렉라자의 경우 물질특허 존속기간을 늘리기 위해 염 특허, 조성물 특허 등을 계속 후속 출원했다. 결국 렉라자의 특허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국내에서 이렇게까지 특허 전략을 수립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에버그리닝이란 오리지널약 개발사가 특허 독점권을 연장하기 위해 물질 특허 이후 결정형, 이성질체, 염, 조성물, 제법 등의 특허를 후속 등록하는 전략이다. 막대한 의약품 개발 비용의 초기 회수를 위한 장기 특권 독점화와 의약품 개발 일련의 시계열적 개발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수 파생발명의 보호가 목적이다. 애브비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제 휴미라의 경우 물질 특허가 2016년 12월에 만료됐지만, 에버그리닝 전략을 통해 무려 126개의 특허 장벽을 세워 2023년이 돼서야 최초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다.손 변리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작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신약 및 제품 개발에 치중할 수 밖에 없고 대부분의 자본도 여기에 투여되다 보니 IP에 대한 인식 부족과 자금 투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원천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무효심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바이오 기업들은 광범위하게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특허 전략으로 주목받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공통점은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제적 특허 리스크 해소, 특허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범위한 특허 장벽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과 유사한 특허 전략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특허 전략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특허권이 제약바이오 기업에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특허는 경쟁사 시장 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좌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랍에미리트 병원서도 '스마트엠셀' 런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에 해외 의료진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세포추출 기술특허 국내외 21건 출원으로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라셀의 ‘스마트엠셀(SMART M-CELL)’은 선별적 분리가 가능한 골수 혈액 줄기세포 추출시스템으로 보건신기술 NET 인증,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첨단재생의료기기다. 미라셀은 전문 메디컬 멤버십인 ‘셀피아 글로벌 플랫폼(Cellpia Global Platform)’을 운영,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보다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터키의 줄기세포 전문의, 스페인 통증전문의를 비롯해 세르비아, 러시아, 오만, 쿠웨이트, 케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여러 전문 닥터들이 미라셀을 찾아 스마트엠셀을 통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배워갔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ORSKIN CLINIC의 Dr. Mazariegos Florentino Gustavo Adolfo와 Dr. Orsolya Matheisz가 미라셀을 방문, 스마트엠셀 제조 공정을 둘러보고 줄기세포 시술법을 교육받았다. Dr. Gustavo Mazariegos는 안면미용의학 교수로 비수술적 안면성형 등의 치료기술로 국제적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모발이식 외과의사이기도 하다. 지난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병원 원장 4명을 포함한 방문단이 미라셀 줄기세포 연구소를 참관, CGP플랫폼 대표교육병원인 셀피아의원에서 줄기세포 치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즉시 사용이 가능한 자가 줄기세포,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 ‘스마트엠셀(SMART M-CELL)’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줄기세포 회수율과 생존율을 높여, 2020년 미국의 스마트프렙과 동등성 평가를 마쳤으며 국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피부, 성형, 탈모, 항노화 시술 등에 적용되는 스마트엠셀은 스웨덴, 오스트리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한 해외 병원에서도 사용 중이다. 지난 10월 25일 스페인 통증학회 주최로 열린 ‘2024 IV CONGRESO SEMDOR VALENCIA’에서는 그리스의 혈액학박사 Theodoropoulos Ilias가 연사로 나서 스마트엠셀을 사용해 직접 치료한 환자 400여 케이스의 우수한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스마트엠셀 줄기세포 치료의 우수성을 효과로 확인한 환자 케이스가 쌓이면서, 해외 각국의 많은 의사들이 미라셀의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엠셀을 도입한 아랍에미리트 ORSKIN CLINIC의 Dr. Gustavo Mazariegos
- 미라콤아이앤씨 FEMS 덕분에…글로벌 부품기업 전기료 20%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미라콤아이앤씨(대표이사 강석립)가 자사 공장에 구축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의 성과를 17일 공개하며, 이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소재 부품기업의 산업용 전기료를 20%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미라콤이 5개 공장에 구축한 FEMS 시스템을 통해 달성된 결과로,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실제적인 절감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탄소국경조정세(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는 국내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미라콤은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FEMS 구축을 통해 고객사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FEMS를 통해 이 기업은 기존 1만 9618시간에서 102시간으로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간을 99.5% 단축시켰고, 연간 200억 원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미라콤은 ISO50001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FEMS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불필요한 전력 소모와 과도한 설비 가동을 찾아내고, 스마트 스케줄링 기술을 도입해 설비 가동 시간을 최적화했다. 또한,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미라콤은 26년간 10만 대 이상의 설비 인터페이스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종 시스템과의 연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2년 이상 소요되는 5개 공장의 FEMS 구축을 단 8개월 만에 완료하여 고객사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유틸리티 설비의 제어기인 DDC(Direct Digital Controller)의 제어 사양을 변경하지 않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간과 기회비용을 단축시켰다.앞으로 미라콤은 FEMS 고도화를 통해 ISO50002, ISO50006 국제 표준에 대응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고조파 필터를 활용한 전력 품질 개선 및 역률 향상 등 차별화된 기능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국내 대표 제조실행시스템(MES)인 ‘Nexplant MESplus’에 ▲LOT 단위의 탄소 배출량 확인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반 탄소량 추적 ▲실시간 에너지 효율 관리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성과 기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미라콤 남기상 자동화제어그룹장은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화에 적극 투자하고, FEMS와 같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해야 장기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정전 발생 전 SWELL(순간과전압)과 SAG(순간저전압)를 감지하고, RTDB(Real-Time Database)를 통해 사고 원인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능과 순간 정전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제조 기업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올라도 너무 오른 달러…월가는 하락 베팅 중
- ⓒpixabay[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 중이다. 월가에서는 2016~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역사적 교훈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달러가치가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고 있다. ◇올해만 6.3%↑…월가 “더이상 올라가기 어려워”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에서 JP모건체이스, 소시에테 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 UFG 금융그룹 등이 내년 중반에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질 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를 보유할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으로 비(非)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ICE 미국 달러지수가 내년 말 6%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통화전략책임자인 킷 주쿠스는 달러 강세가 “속이 뒤틀리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어떤 자산의 가격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달러 현물 지수는 올해 들어 6.3% 상승했는데 대부분이 11월 5일 미국 대선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대규모 감세 정책과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금리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란 판단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弱)달러를 선호했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를 대체하려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것 역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달러 강세는 달러가 아닌 통화 전반에 걸쳐 약세를 가져왔는데 유로는 2년 만 최저치로 떨어지며 거의 1대1 수준까지 떨어졌다.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4개월만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2007년 수준인 7.50위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7년 급락 반복할까…불확실성 커 월가는 막상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달러 강세 속도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했던 2016년 달러는 5% 이상 상승했으나 2017년 10%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전과 같은 급락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할 순 없지만, 달러 약세 흐름은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의 소피아 드로소스 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면서 유럽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 성장세가 회복될 경우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로소스 전략가는 유럽연합(EU)이나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행보 등을 언급하며 “내년 들어 글로벌 경제가 강해질 수 있는 기반 요소들이 있다”라고 언급했다.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내년 미국 국채 금리가 세계 어느 다른 나라보다도 더 빨리 하락하면서 주요 국가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트럼프 관세가 미국 경제에 하방압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관세가 전방위적으로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관세가 보복관세를 부르는 ‘부(否)의 연쇄’가 확산하면 미국 경제 역시 악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경제학자이자 수십년 간 글로벌 통화시스템을 연구해 온 배리 아이켄그린은 “관세로 인해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 이런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적자가 확대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 역시 달러엔 약세 요인이다. JP모건의 미라 챈던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은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달러화가 상대적인 금리 및 성장세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매우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문제는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 어떤 경로로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또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에너지 공급과 무역로에 또 다른 어떤 변수를 가져다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 기사에서 관세전쟁이 통화전쟁으로 바뀔 가능성을 지적했다. 지금 당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강달러를 문제 삼고 있지 않지만, 언제나 그랬듯 약달러를 주장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에 맞춰 의도적인 위안화 약세를 유발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별도 기사에서 아시아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무역정책과 강달러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체 투자자산으로 반도체 제조업체와 은행 주식, 안정적 수익 가능성 있는 달러 표시 부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도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이자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적게 받을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다. 금은 내년에도 안전자산으로서 강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K바이오 최초 유니콘,에이프로젠의 승부수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으로 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K바이오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시가총액이 10억달러 넘는 비상장 벤처)에 등극하며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우뚝선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넘어설 수 있는 유력한 다크호스로도 첫손에 꼽혔다. 그간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누적으로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절치부심으로 메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려왔다. 현재 블록버스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주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개시를 앞두고있다.하지만 사업이 일정대로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그동안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다행히 얼마 전 에이프로젠(007460)은 유상증자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 급한 불을 끄고 이제는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에이프로젠이 최근 본업과 무관한 에너지 전문업체인 지오릿에너지(270520)를 전격 인수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 주력을 해도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혀 무관한 사업인 에너지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전략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를 6일 만나 지오릿에너지를 합병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회사 성장전략, 시장의 오해에 대한 배경 등을 취재했다.“제 오랜 친구이자 과거 카이스트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종경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이 25년의 연구 끝에 획기적인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거라고 누구나 확신할 수 있는 인체 유래 물질을 찾아냈다는 것을 올해 초여름에 알게 됐다.”김대표는 전격적으로 지오릿에너지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는 세상에 없는 실질적으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한 파킨슨병 신약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물질을 사업화 하려면 정교수도 동의할만한 충분한 자금력이 있는 회사가 필요했다”면서 “때마침 정교수의 연구성과물 가치를 알아보고 1000억원을 투자해줄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95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재무 상황이 양호한 지오릿에너지를 매각하고자 하는 제 오랜 지인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이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교수는 에이프로젠이 본인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직접 매입하기보다, 연구개발 자금력이 충분한 제3의 회사가 인수하는 것을 원했다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지오릿에너지 인수에 대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그는 “정교수가 개발한 특허를 이전받기 위한 목적과 정교수 특허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 판단으로는 추가적 간단한 실험 데이터 몇가지만 더해서 추가 특허를 출원한다면 정교수 특허는 최소 수조에서 수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지오릿에너지의 사명을 엡트레이지 뉴로사이언스 (Aptrayge Neuroscience)로 변경하고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김태형 기자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정교수는 1985년에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와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지난 25년간 파킨슨병의 원인규명이라는 한우물을 파온 이 분야 세계최고 권위자 2인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특히 그는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인 핑크(PINK)라는 유전자와 파킨(PARKIN)이라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정교수는 파킨슨병 관련 연구로 셀 네이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은 지오릿에너지의 현 소유자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 내년에 예정된 제3자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인수까지 이루어지면 우호지분인 정교수 것을 포함해서 지오릿에너지 지분 36.5%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된다.”지오릿에너지는 지중의 열을 이용, 시설 및 건물의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과 수소를 이용, 전기를 생산해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설계 및 시공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대해 김대표는 인체에 독성이 없는 것이 확인된 획기적인 신약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이 물질을 정상치 만큼 투약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는 것도 완벽하게 막아주는 효능을 입증했다”면서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능은 60여명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의 대사체 분석에서도 검증됐다”고 소개했다.김대표는 이어 “파킨슨병은 뇌속의 도파민 신경이 사멸하면서 발병하는데 정교수가 개발한 물질을 삽입하면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된다”면서 “도파민 신경이 죽지 않게 되면 인체는 도파민을 정상수치로 회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파킨슨병을 치유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은 사실상 이 병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효능을 발휘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 치료물질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냐는 질문에 김대표는 “특허를 출원 중이어서 아직은 외부에 공개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현재는 추가로 특허를 보강하는 작업을 하면서 엄격한 보안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향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그는 “현재 상태로도 글로벌 제약사에 조단위 기술수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추가적인 특허 보강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 늦어도 연말 전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지오릿에너지는 정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관한 특허권을 매입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50억5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대 역사상 단일 기술이전 계약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참고로 2023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6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서 48억9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는 동안 지오릿에너지는 에이프로젠과의 협력으로 전임상 및 임상시험도 병행할 것이다. 알츠하이머 등 치매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연구도 에이프로젠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서 빠르게 수행해 나갈 것이다. 지오릿에너지의 자금력과 에이프로젠의 연구력을 합쳐서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면 양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김대표는 지오릿에너지 인수가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부족했던 자금력을 충족시킬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지오릿에너지 인수를 통한 정교수의 특허 확보는 에이프로젠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 아니라 에이프로젠의 본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다. 계획대로 정교수의 특허 물질이 내년 중반 글로벌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된다면, 에이프로젠이 보강 연구를 통해서 특허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만큼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을 것이고, 지오릿에너지가 필요로하는 퇴행성뇌질환에 관한 위탁연구를 대행, 매출과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 부당…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 흠결을 만들어 전문경영인을 흔드는 행위는 없어야 합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박재현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오는 19일 열릴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2주 앞두고 입을 열었다. 해당 주총에선 박 대표의 해임 안건이 상정된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박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30년 이상 근무해온 ‘한미맨’으로 4자 연합 측 우호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최근 합류한 킬링턴유한회사 등 ‘4자 연합’과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형제 측은 박 대표를 여러 차례 고소·고발했을 뿐 아니라 오는 19일 열릴 임시 주총에 박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을 올렸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한미약품이 올바른 경영 철학을 가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가능성, 예측가능한 경영 상황,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수립이라고 확신한다”며 “저에 대한 해임 안건은 그래서 더욱 부당하며, 한미약품을 위해서도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단순히 제 임기를 지키겠다는 욕심이 아니다”라며 “전문경영인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대주주들이 만들어야 이러한 기업 문화 가운데서 제 뒤를 이어나갈 후배 전문경영인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가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엔데믹, 의정간 갈등,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다양한 위기를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 대표는 원외처방 매출 1위, 거의 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 ‘H.O.P’(Hanmi Obesity Pipeline)프로젝트 등 성과를 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성과가 본부장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전문경영인 체제 덕에 가능했다고 봤다.박 대표는 “최근 2년간 한미약품 경영 상황은 늘 엄중했고 위기였다”며 “하지만 6개 본부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미약품 사상 최대 실적을 거의 매 분기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를 ‘전문경영인그룹 의사결정체’로 규정하고 싶다”며 “한미약품의 모든 부서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고 독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주주들의 감독과 비전 제시를 기초로 삼고 전문경영인 대표가 중심이 돼 여러 본부장들과 소통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선진적인 거버넌스 체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한미약품은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박 대표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한미약품 구성원들을 공격하는 행위를 멈추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업무 지원과 협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그는 “30년 넘게 한미맨으로 살아온 저를 비롯해 한미약품 구성원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지주회사의 행위는 이제 멈춰뒀으면 한다”며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도 우리는 모두 한미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 아닌가”라고 토로했다.이어 “한미약품이 지주회사에 요구하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원활한 업무 지원과 협조”라며 “핵심 사업회사의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지주회사가 앞장서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현재는 오히려 업무를 방해하고 흠결 없는 경영진들을 고발하고 있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한미약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대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이 잘할 수 있고, 한미약품만이 해낼 수 있는 일, 한미약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건조한 피부, '스킨부스터'로 수분 충전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초겨울엔 공기가 차가워져서 피부 수분 손실이 가속화된다.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마스크팩을 하거나 수분 크림을 바르는 등 관리하지만 홈케어만으로는 피부 개선에 한계가 있어 피부과에 내원해 시술받는 것이 도움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이 시기에는 피부 건조함과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시술 문의가 많고 또한 탄력 개선을 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스킨부스터 시술이 있는데 스킨부스터는 리쥬란힐러, 쥬베룩, 엑소좀, 울트라콜, 스컬트라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 시술 도움을 받아 피부 속 환경부터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좋다.스킨(skin)과 부스터(booster)의 합성어인 스킨부스터는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주사나 장비를 이용해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로 특히 최근에는 주사보다 미라젯이나 큐어젯과 같은 레이저기기를 이용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를 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시술 시 통증을 줄이고, 쥬베룩, 리쥬란과 같은 시술을 했을 때 나타나는 엠보싱 자국과 같은 후유증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여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스킨부스터 시술은 성분과 시술법에 따라 수분 보습, 모공 타이트닝, 잔주름 개선, 노화방지, 피부톤 개선 등 효과가 각각 다르므로 피부 컨디션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스터는 인젝션 주사를 놓아 침투하는 성분이 있으며 주사가 아닌 화장품 성분으로 흡수시켜야 할 성분이 있다. 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모공이나 탄력 저하가 고민인 경우엔 자가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쥬베룩’과 울트라콜‘의 경우 PDO성분을 피부에 직접 주입해 피부 내부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여 피부 볼륨 효과를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킨 부스터는 각각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 여러 부스터를 이용해서 환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스킨부스터 시술은 개인차가 있어 일정 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반복 시술하면 더욱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엔 약간의 멍이 들 수 있으나 자연적으로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시술 후 경락과 같은 과도한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간단한 시술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스킨부스터는 얼마나 촘촘하게 타게트해 어느 피부층에 주입하느냐에 따라 만족도는 천차만별이다. 일률적인 시술이 아닌 피부 고민에 맞게 계획이 달라진다.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전문의 칼럼] 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
-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 최근엔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나 황사, 그리고 서구화된 식단,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여드름이 만성화된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1년 내내 반복되는 여드름 때문에 흉터와 자국까지 심해진 경우 이로 인해 자신감 및 자존감 저하로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드름 발생 원인을 분석한 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얼굴 곳곳에 난 여드름이 눈에 거슬려 억지로 짜낼 경우 잘못하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흉터나 색소침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여드름 유형부터 발생 원인, 피부 타입 등을 모두 확인한 뒤 개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에 내원할 경우 레이저 시술을 비롯해 약물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데,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를 많이 하는 추세다. 레이저 시술로 아트레이저, 브이빔퍼펙타, 플라듀오, 아그네스, 테라클리어 등이 있다. 이 중 아트레이저와 테라클리어는 피지선 정상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피부 사이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시술이고, 브이빔퍼펙타의 경우 정상피부조직 자극을 최소화해 여드름 붉은자국과 홍조 치료에 도움을 준다. 플라듀오는 R토닝, N토닝 두 가지 토닝을 사용해 향균효과 및 화농성 여드름에 효과적이고, 아그네스는 미세절연침과 고주파에너지로 모공 속 피지선을 억제해 여드름을 개선해준다.이미 생겨버린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기 위해 큐어젯이나 미라젯과 같은 인젝터를 이용해 쥬베룩 또는 울트라코어를 주입해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이는 움푹 파인 흉터 아래 섬유 다발을 끊어내고 피부 조직이 재생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함몰된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서브시전 방식과 더불어 콜라겐을 생성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효과적인 흉터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과거에는 피부를 깎아내는 박피나 프락셀 치료를 진행했는데 이 경우 진물이 나서 거즈를 부착하기에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텐자와 같은 다양한 레이처 치료를 통해 흉터 치료가 가능하다. 포텐자 레이저는 고주파 레이저로서 14가지 마이크론 니들팁을 이용해 진피층과 표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콜라겐 재생과 피부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침습형과 침습 방식을 복합적으로 시술하므로 시술 목적과 환자 피부 상태에 맞춰 선택적인 에너지 전달이 가능한 치료이며 피부 손상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선호도가 높은 시술이다. 포텐자 외에도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있는 만큼 여드름 관련 다양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피부 상태에 맞는 레이저 치료와 스킨부스터를 함께 병행하여 피부에 영양공급을 주어 재생력을 높여주고, 흉터 회복에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여드름은 그 유형과 발생 원인, 피부 타입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치료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세안을 할 땐 화장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하고,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여드름을 촉진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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