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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 저승사자' 리나칸 후임에 퍼거슨…"검열에 맞설 것"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지명된 앤드루 퍼거슨 FTC 위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앤드루 퍼거슨 현 위원을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를 밝히며 “앤드루는 빅테크의 검열에 맞서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 검증된 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정부 출범 첫날부터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앤드루는 미국 역사상 가장 미국 우선적이며 친(親)혁신적인 FTC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FTC는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미국 연방 기관이다. 지난 4월부터 공화당 몫의 FT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퍼거슨 지명자는 별도의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다. 그전에는 버지니아주 법무차관을 지냈다.◇“플랫폼 검열은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머스크에 힘 실리나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퍼거슨은 인터넷상에서 보수적 관점에 대한 검열이 이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보수적 관점을 억압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거나 광고주들이 특정 플랫폼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광고를 철회하도록 조율하거나 협력한다면 이 역시 반독점법 위반 사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퍼거슨은 특히 이같은 주장을 하면서 엑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설명에서 “엑스가 자유로운 표현을 지지하게 된 이유는 새로운 소유자의 독특한 신념 덕분”이라며 “엑스가 자유 표현을 지지하는 소유자에게 인수된 후 주요 광고주들이 일제히 광고를 중단했는데 이러한 집단적 보이콧은 반독점법에 따라 불법”이라고 말했다. 퍼거스 지명자는 이와 관련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발동된 ‘행정명령 13925호’를 부활시키는 것을 포함해 “경쟁을 억제하고 온라인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억압할 수 있는 담합을 조사하고 해체할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명령 13925호는 플랫폼이 정치적 편향을 기반으로 한 검열을 자제하고 투명한 콘텐츠 관리 정책을 따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퍼거스 지명자가 FTC위원장이 되면 광고주들이 불법적으로 엑스 광고를 불매했다는 머스크의 주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엑스는 세계광고주연맹을 비롯해 연맹 회원사인 미국 약국 소매점 체인 CVS헬스, 덴마크 에너지 회사 오르스테드, 유니레버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빅테크 규제 흐름은 이어질 듯…M&A는 활성화FTC 위원장이 ‘빅테크 저승사자’인 리나 칸에서 퍼거슨으로 바뀌며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지도 관심이 쏠린다. 퍼거슨 지명자가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현재 FTC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두 기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합병 및 인수에 더 우호적일 수는 있지만, 빅테크를 표적으로 삼는 공격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구글(알파벳), 메타 플랫폼,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에 대한 다양한 소송이 이어졌다는 것이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일 FTC와 함께 반독점법을 관할하는 법무부 반독점 국장에 게일 슬레이터를 지명하며 법무부가 경쟁 남용 혐의로 빅테크를 계속 기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퍼거슨 지명자 역시 슬레이터의 지명 사실을 엑스에 공유하며 “빅테크의 고유한 과제를 이해하지만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자 하는 반독점 변호사”라며 극찬했다. CNN 역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빅테크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리나 칸을 칭찬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부 공화당원은 더 강력한 반독점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블룸버그는 “FTC 위원으로서 퍼거슨은 근로자가 고용 계약을 맺을 때, 회사가 근로자에게 특정 기간 동안 경쟁 업체에서 일하거나 유사한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비경쟁 조항’을 삭제하거나 구독을 더 쉽게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칸 위원장이 주도한 여러 규칙 제정 노력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로이터 통신은 “퍼거슨은 빅 테크 기업에 대한 기존 소송, 3대 주요 약국 혜택 관리자에 대한 소송, 그리고 FTC가 권한을 초과했다고 주장하는 여러 기업이 제기한 최소 6건 이상의 소송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용자들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불공정 관행, 오픈AI와 관련된 잠재적인 프라이버시 문제 등도 대상이다.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마이크 리 유타 상원의원의 전 보좌관인 마크 미더를 FTC 위원으로 임명했다. 미더는 FTC와 법무부 반독점 부서에서 모두 근무한 베테랑이며 상원 반독점 소위원회 간사인 리 의원에게 3년간 자문을 구했다. 또 그는 현행 법무부 반독점 국장인 조너선 캔터와 로펌 폴와이스에서 같이 일한 적도 있다.
- 외신 “한국, 정치적 혼란 계속…장기화 전망” 한목소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비상계엄 선포 때와 마찬가지로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6시간여 만에 이를 해제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가 커졌던 만큼, 한국의 국정 불안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실망과 우려를 표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보이콧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사진=AFP)◇尹탄핵 무산에 ‘칭찬·기대→실망·우려’ 반전…“혼란 가중”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서 살아남았다”며 “한국의 정치적 상황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윤 대통령이 속한 국민의힘 정당에서도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라는 최악의 카드를 선택했음에도 국회에 가로막혔고, 비상계엄 선포 시도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도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 향후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공통된 우려다. 이와 관련, 앞서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정치적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또는 자진 사임 수순을 밟는 게 한국의 미래에 더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전망과 함께, 탄핵안에 대한 표결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BBC방송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시도가 실패한 지 4일 만에, 이번엔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다시 한 번 TV 앞에 섰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탄핵 또는 자진 사임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한국 국민들은 윤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시도가 불과 6시간여 만에 종료되자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경외, 칭찬, 기대 등의 시선을 보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이다. WP는 “여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보다 진보적 리더십으로의 복귀를 더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윤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막은 것은 ‘피로스의 승리’(손실이 커 실익이 없는 승리)라고 평했다. 칼 프리드호프 국제문제위원회의 연구원은 WSJ에 “국가보다 당을 우선시하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집권 보수 세력과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의미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여당의 손에 맡겼다는 소식이나 야당이 다음 주에 탄핵안을 다시 제출할 방침이라는 소식도 자세하게 전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투표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했다”며 야권에서 그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日·中도 높은 관심…특파원 급파하고 생중계·동시통역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에 함께 속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가 개선된 일본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7일 오전 10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담화를 실시간 통역과 함께 생중계했다. 오후 6시 뉴스도 특집 편성해 한국 국회 본회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여당의 보이콧으로 정족수가 부족해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소식도 속보로 알렸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들도 속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소식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기자를 서울 여의도에 보내 현지 상황을 보내기도 했다.또 다른 중국 매체 펑파이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탄핵안 표결이 여당 의원들이 서로 보호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차기 정권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 목소리도 나왔다. 익명의 한반도 전문가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한·미 동맹을 근본적으로 조정하지는 않겠지만 한·미 협력에 대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며 예측했다.한편 BBC 등 일부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 촉구 시위 참가자들이 K팝 노래에 맞춰 파도타기를 하거나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을 전하며 “모든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마치 즐거운 팝 콘서트 같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 '리볼버' 부일영화상 작품상→'서울의 봄'과 3관왕…정우성 男주연상[BIFF](종합)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선택한 올해의 한국 영화는 ‘리볼버’(감독 오승욱)였다.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가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여자조연상(임지연)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서울의 봄’이 최우수감독상(김성수)과 함께 남우주연상(정우성) 등 3관왕으로 ‘리볼버’와 트로피 쌍벽을 이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리볼버’가 이날 ‘서울의 봄’, ‘파묘’, ‘잠’, ‘거미집’ 등 경쟁작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 트로피를 받게 됐다. ‘리볼버’의 제작자인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는 “워낙에 파워풀하고 쟁쟁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저희 작품을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와 부일영화상이 잘 맞는 것 같은 게 상을 세 번째로 받게 됐다”며 “무슨 복이 있어서 이렇게 세 번이나 상을 받고 하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너무 많은 분들에게 도움받아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투자 배급사, 감독,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정우성과 ‘정순’ 김금순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의 봄’ 이태신 캐릭터로 데뷔 후 첫 부일영화상을 받게 된 정우성은 “부일영화상은 데뷔 후 처음 받는 것 같다. 이 상은 저 혼자 받기에 무거운 상 같다. 이태신의 고뇌를 더 비춰준 게 황정민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면서 지금 정민이 형의 전두광이 계속해서 생각이 난다. 정민이 형 상 받았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개인적인 의미로는 사실 제가 영화를 하면서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의 김성수 감독님과 여러 작품을 하면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했고, 그만으로 충분한 보상이라 생각했느데 부일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큰 상으로 이태신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김원국 대표님, 어려운 작품 제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의 봄’은 이날 최우수감독상(김성수), 올해의 스타상(이준혁)까지 주요 부문 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은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데 모두 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일단 제 마음 속에서 크게 감사드리는 분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다. 저분이 오랫동안 훌륭한 기획을 품고 있다가 좋은 작가들과 여러 번 시나리오를 써서 저에게 줬을 때부터, 그 순간이 이런 좋은 일들,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출발점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제작자 김원국 대표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리고 저기 앉아계신 정우성 씨, 황정민 씨, 박해준 씨, 김성균 씨, 이성민 씨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주셨다. 또 오랜 시간 저랑 호흡을 맞춘 촬영감독 이모개 등 여러 분들이 제가 마음껏 연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엄혹한 시절에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용감히 영화를 투자해 배급해주신 홍정인 대표님,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많은 전문가들 전부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저의 인생의 동반자 제 아내가 항상 제 인생과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 끝으로 이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몇 년 전 ‘아수라’로 이 상을 받았는데 한 번 더 받으니 너무 좋다.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녀조연상은 ‘화란’ 송중기, ‘리볼버’ 임지연이 영광을 차지했다. 송중기는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만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나 좋은 극본, 연출해주신 김창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참 투자하기 힘들었을 작품인데 큰 마음으로 큰 결정해주신 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이 대본을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굉장히 사실은 제가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있을 무렵에 굉장히 묵직한 대본이 있는데 읽어볼래? 이 책을 소개해주신 이정세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에서 대장으로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 박민정 PD님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홍사빈, 김형서 배우 같이 고생해줘서 고맙고, 우리 영화의 소울을 맡아주신 타이거 JK님도 감사하다. 겸손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은데 이 상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 심사위원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리볼버’ 임지연은 “‘리볼버’는 제게 용기, 열정, 똘기를 배우게 한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전도연을 비롯해 함께한 배우, 감독, 스태프, 제작사 측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신인연기상은 ‘빅슬립’의 김영성, ‘거미집’ 정수정이 남녀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제33회 부일영화상 수상작(자) 명단최우수작품상: ‘리볼버’ 여우주연상: 김금순(‘정순’)남우주연상: 정우성(‘서울의 봄’)최우수감독상: 김성수(‘서울의 봄’)올해의스타상: 이준혁(‘서울의 봄’), 신혜선(‘그녀가 죽었다’)여자조연상: ‘리볼버’(임지연)남자조연상: ‘화란’(송중기)신인감독상: ‘괴인’(이정홍 감독)신인여자연기상: ‘거미집’(정수정)신인남자연기상: ‘빅슬립’(김영성)유현목영화예술상: ‘파묘’(장재현)각본상: ‘절해고도’(김미영)촬영상: ‘리볼버’(강국현)음악상: ‘거미집’(모그)미술·기술상: ‘노량: 죽음의 바다’(VFX 정성진, 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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