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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클라우드 시장 키워드는 생성형 AI와 지속가능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 시장은 이제 막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AI 모델 훈련으로 컴퓨팅 자원 소비가 증가하고, 생성형 AI 기능이 애플리케이션에 본격 통합되기 시작하면 상당한 클라우드 수요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캐롤린 저우(Carolin Zhou)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025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로 생성형 AI를 첫손에 꼽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캐롤린 저우(Carolin Zhou)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생성형 AI 확산에서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라우드는 대규모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파운데이션 모델(FM·생성형 AI 기반이 되는 모델) 개발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현재 CSP가 관련 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기업이 생성형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려면 먼저 △규제 준수 △보안 △데이터 주권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는 “기업들은 데이터 전문가와 협력해 특정 지역의 데이터 거주지 요구 사항 및 데이터 보호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랜섬웨어 탐지, 취약점 관리, 데이터 보안 지침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사용해 생성형 AI의 위험을 완화하고자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의 70%는 퍼블릭 클라우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택할 때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주권’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우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때 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는 일명 ‘그린옵스(GreenOps)’ 도구가 널리 도입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그는 “기업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고객, 규제 기관,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IT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최적화함으로써 환경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 배포된 워크로드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 기능, 도구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트너는 그린옵스를 도입하는 조직의 비율이 2024년 5%에서 2027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클라우드에서 디지털 주권과 데이터 주권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이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데이터가 저장·운영되는 위치를 제어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데이터 위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규제 등 ‘디지털 주권’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특화 클라우드 공급 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가트너는 2026년까지 70%의 조직이 디지털 주권 및 데이터 주권과 같은 특정 비즈니스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더불어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지출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접근방식인 핀옵스(FinOps)에 대한 주목도 향상도 내년 주요 동향으로 꼽았습니다. 핀옵스는 재무, IT, 비즈니스 팀이 협업해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클라우드 도입 시 ‘비용, 속도, 성능’ 간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계별로 ①클라우드 사용 패턴과 비용에 대한 가시성 확보 ②비용 효율성을 위한 자원 최적화 및 자동화 구현 ③지속적인 관리와 장기적 계획 수립으로 구성돼 있습니다.그는 “핀옵스를 도입한 조직 대부분이 클라우드의 총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IT 재무관리(ITFM) 기능을 필요로 할 것이며, 따라서 IT 총비용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우 애널리스트는 “가트너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1조2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9.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KT, 데이터브릭스와 AI 전환 가속화 위해 협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데이터브릭스와 데이터·AI 분야의 긴밀한 협력과 국내 AX(AI Transformation)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사는 협약에 따라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기반 데이터·AI 플랫폼 개발 △산업별 데이터 PaaS 기반 AI서비스 확대 △데이터·AI 전문 기술 역량 강화 분야에 협력한다. 협약식에는 KT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과 데이터브릭스 아르살란 타바콜리 공동창립자 겸 총괄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KT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오른쪽)과 데이터브릭스 아르살란 타바콜리 공동창립자 겸 필드 엔지니어링 총괄 수석 부사장(왼쪽)이 데이터·AI 분야의 긴밀한 협력과 국내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이번 협약은 국내외 솔루션과 MS 협력 기반으로 KT가 개발하는 한국형 Cloud·AI 모델의 첫 번째 협업 사례다. 그동안 규제와 보안 리스크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AI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 한 고객도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브릭스 플랫폼를 활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AI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된다.더불어 양사는 데이터·AI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와 협업을 추진한다. 데이터 현대화 및 교육을 추진해 KT 임직원들의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조직(CoE, Center of Excellence)를 구성해 양 사 기술 교류와 역량 향상을 위한 워크샵, 실전 프로젝트, 기술 컨설팅을 수행한다.데이터브릭스는 샌프란시스코 거점에 전 세계 7000여 명 조직으로 구성된 글로벌 데이터·AI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개방형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생성형 AI 지원 플랫폼인 ‘Mosaic AI’는 대형 언어 모델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의 데이터 활용에 도움을 준다.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철저한 보안성을 담보하고 규제 요건을 만족하면서도 최신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AI 서비스와 다양한 SaaS·PaaS를 확대해 고객들에게 IaaS부터 SaaS까지 한 번에 제공할 계획이다. 목표를 위해 향후 국내외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체결하고 AX 생태계 확장을 적극 도모한다.데이터브릭스 아르살란 타바콜리 공동창립자 겸 필드 엔지니어링 총괄 수석 부사장은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데이터와 AI 전환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조직의 데이터에 최적화된 AI, 즉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민간 및 공공 부문에 걸쳐 한국의 다양한 고객들이 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KT 임직원들이 고도화된 데이터 및 AI 기술을 습득하고, 데이터 및 AI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KT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KT가 고객들의 AX 확산을 위해 글로벌 데이터·AI기업인 데이터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들도 보안이 강화된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신의 데이터, AI플랫폼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KT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전문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저장 시장의 '스마트폰' 같은 존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양질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데이터 저장’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저장 업체 ‘퓨어스토리지’는 올플래시(All-Flash·플래시메모리(SSD)를 사용한 저장 장치) 시장에서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델 ECM(32%)다음으로 2위 사업자(20.6%)로 1위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매출이 40%씩 성장한다. 린 루카스(Lynn Lucas) 퓨어스토리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1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출처: 퓨어스토리지)◇ “데이터 저장 시장 일대 변혁…퓨어, ‘플랫폼’ 개념 첫 제시”작년말 퓨어스토리지에 합류한 린 루카스(Lynn Lucas)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루카스 CMO는 퓨어스토리지에 오기 전에 데이터 관리·백업 업체인 코히시티(Cohesity)에서 근무하는 등 25년간 관련 업계에서 일해 왔다. 작년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업체 마케토(Marketo)가 선정한 혁신적이고 대담한 마케팅을 주도한 ‘피어리스(Fearless)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루카스 CMO는 “데이터 저장 시장은 AI 출현으로 일대 변혁을 겪고 있다”며 “과거 휴대폰 발명, 인터넷 도입에 비견될 만큼의 큰 혁신이 이뤄지고 있지만 AI혁신 대비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절에 전화기, 계산기, 카메라, 컴퓨터 등을 각각 들고 다녀야했는데 현재의 데이터 저장 시장은 스마트폰이 없는 상태”라고 짚었다. 데이터가 각각 다른 저장 시스템에 저장돼 있고 서로에게 접근하기 어렵다면 ‘사일로(Silo·고립된 구조가 조직 전체 목표 달성에 부정적 영향)’가 나타나면서 원하는 성능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시장에 ‘플랫폼’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루카스 CMO는 “퓨어스토리지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든, 데이터센터에 있든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며 “단일 플랫폼에서 모든 종류의 업무 처리, 침해 사고로부터의 복원력, 데이터 저장까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와 관련해 복잡성이 커지면서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항상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커지는데 퓨어스토리지의 ‘에버그린(Evergreen·끊임없이 최신 상태 유지)’ 기술로 실시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이터 저장 산업은 60년이나 됐지만 퓨어스토리지 이전에는 단 한 차례의 혁신도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퓨어스토리지가 데이터 저장 시장의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루카스(Lynn Lucas) 퓨어스토리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1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출처: 퓨어스토리지)AI 관련 전력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저장 시장에서도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루카스 CMO는 “한 독립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퓨어스토리지의 제품이 타사 제품 대비 85% 정도 에너지 사용량이 적다”며 “특히 저장 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자폐기물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에버그린’을 통해 10년 전에 설치한 프레임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래시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이렉트플래시모듈(DFM·제조용 설계)’을 개발하고 있는데 12월 15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저장 장치를 출시한다. 업계 표준(30테라바이트)의 5배 정도 큰 규모다. 루카스 CMO는 “75TB에서 150TB, 300TB까지 계속해서 밀도를 높여가며 DFM을 개발하고 있다”며 “밀도를 높여갈수록 물리적으로 차지하는 공간을 줄여 냉각수요를 낮추는 등 전력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저장 시장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복원력’이다. 화재 뿐 아니라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빠르게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루카스 CMO는 “언제든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복원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를 저장하면 어떤 공격자가 위협해도 이를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이뮤터블(Immutable·변경 불가)’ 특성을 갖고 있다. 고객과 ‘SLA(Service Level Agreement·서비스 수준 계약)’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시 2영업일 이내 복구 완료를 보증하고 있다. 이 기간 고객사에게 새로운 장비 플랫폼을 제공해 클린룸(Clean room·청정 공간)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韓 최첨단 기술의 얼리어답터, 데이터 저장 수요 커진다”퓨어스토리지는 15년 전 창립 이념을 그대로 유지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루카스 CMO는 “존 코즈 콜그로브(John ‘Coz’ Colgrove) 창립자는 15년 전 ‘간소함’을 비전으로 랩탑이나 폰에서 사용하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기업에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퓨어스토리지를 세웠는데 15년 전의 아이디어가 오늘날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순고객추천지수(NPS·Net Promoter Score)가 82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실리콘밸리에도 이런 정도의 기업이 없다”고 짚었다. 콜그로브는 2009년 퓨어스토리지를 공동 창립했다. 그는 컴퓨터 시스템 및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 설계 분야에서 3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루카스 CMO는 한국 시장에 대해 “최첨단 기술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이고, AI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며 “한국 자체의 거대언어모델(LLM) 및 슈퍼앱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등을 하는 독특한 시장이다. 비정용 데이터 처리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데이터 저장 수요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 2분기 데이터 저장 시장 성장률은 10.5%인데 한국은 16.1%로 높다. 한국에서도 퓨어스토리지 성장률은 40.9%로 훨씬 더 크다.
- "주민과 함께 노을 보며 음악감상"…아세코CC 선셋콘서트 성료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퍼블릭골프장 아세코밸리CC가 올해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선셋콘서트를 열었다. 지역 주민과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해 기획한 선셋콘서트는 4회째를 맞았다. 아세코밸리CC는 지난 14일 시흥시 지역 주민들과 회원 등 150명을 초청해 제4회 아세코 선셋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영화배우 이경영, 가수 진시몬, 녹색지대,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박창곤(이승철 밴드), 섹소폰 주자 최희훈 강남대 교수, 뮤지컬 배우 김태린 외, 트로트 가수 홍주, 방송인 백승일(천하장사)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했다. 이날 콘서트 입장료는 인당 1만 5000원으로, 전액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됐다.김도훈 아세코밸리 대표는 “저녁노을과 골프장이 어우러진 음악회로 시흥 시민들과 아세코밸리 회원들에게 멋진 추억의 가을밤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더욱 알찬 지역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골프장과 지역사회는 환경 및 교통 등의 이슈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기 쉽지만, 시흥 아세코밸리CC의 이런 행사는 골프장과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이해와 신뢰, 그리고 문화적 연대감을 공유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세코밸리CC는 9홀 퍼블릭골프장으로 평소 잘 정돈된 코스관리와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로 이용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제4회 아세코 선셋콘서트가 지난 14일 아세코밸리CC에서 열렸다. [사진=아세코밸리CC]
- “저작권 문제없는 AI콘텐츠는 우리 뿐” 어도비의 자신감
- [마이애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다양한 데이터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어도비는 저작권을 획득했거나 퍼블릭 도메인에 기반한 자원들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잠재력이 펼쳐낼 무한한 가능성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책임있는 방식으로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고 AI 기반 콘텐츠가 제대로 인식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14일(현지시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 행사장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어도비 본사가 위치한 미 서부지역이 아닌 동부 지역에서 처음 열렸으며 언론과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 약 1만 명의 관객이 참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어도비는 이날 생성형 AI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로 구동되는 프리미어 프로 등 100여가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신기능을 공개했다. 특히 영상제작자 등 전문가들을 위한 프리미어 프로 베타버전에 추가된 ‘생성형 확장’ 기능 등이 눈길을 끌었는데, 어도비는 자사 제품이 저작권 문제 없이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최초의 AI 모델임을 거듭 강조했다. ◇어도비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AI 모델은 우리 뿐”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전문가용 프리미어 프로였다. 프리미어 프로의 생성형 확장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 편집시 매끄러운 화면 전환이나 샷을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 영상이 생성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배 빨라졌고, 맥락인식 속성패널이 부족한 영상분을 자연스럽게 생성해준다. 영상과 함께 편집된 배경음도 마치 처음부터 함께 편집된 것처럼 연결된다. 이는 지난 1년간 전문 영상 편집자들과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한 데 따른 것이다.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생성형 확장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의 빈틈을 메우는 모습.(영상=어도비)어도비를 대표하는 포토샵에도 생성형AI가 적용됐다. 이미지에서 사람이나 전선 등 방해요소를 쉽게 제거해주는 것은 물론 생성형 작업 영역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미리 시도해볼 수 있다. 생성형 채우기와 생성형 확장, 비슷하게 생성, 배경 생성 등의 기능도 채용됐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도 생성형 모양 채우기와 함께 아트보드 경로상의 개체를 빠르게 첨부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패스상의 오브젝트, 향상된 이미지 추적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이들 기능은 이날부터 바로 체험할 수 있다.어도비 맥스 2024에 참석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제이든 장은 “프리미어 프로의 신기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이번에 선보인 신기능들은 기존에는 하나하나 공들여 작업했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모든게 클릭이나 드래그 몇 번 만으로 이뤄진다고 하니 기대된다”고 말했다.생성형 AI를 활용해 텍스트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도구는 많지만 어도비 AI 모델의 특징은 추후 발생할지도 모를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는 어도비가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서 오랫동안 축적해 온 고유 자산과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 만으로 생성형AI를 학습시켰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어도비 도구를 사용해 생성된 AI 콘텐츠는 130억개에 달한다.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상업적인 용도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첫번째 모델”이라면서 “거의 모든 전용 이미지를 입력하고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면 동영상으로 전환해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생성 기능”이라고 자신했다. 대부분의 제품 신기능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웹브라우저에서 신청을 받아 일부 이용자에 한해 우선 공개된다. ◇어도비 주도 CAI, 5년 만에 3700곳으로…“콘텐츠 투명성 확보, 정부 개입도 필요”어도비는 지난 2019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를 공동 창립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투명성 확보에 오래 전부터 앞장서왔다. 5년이 지난 현재 CAI에는 37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어도비는 CAI와 BBC 주도의 프로젝트 오리진을 통합한 C2PA의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C2PA는 디지털 콘텐츠의 허위 정보 대응, 출처 및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을 마련했는데 최근 구글은 검색결과에 C2PA 메타데이터 포함 여부를 도입하기로 했다.어도비는 생성형AI 사용 여부를 표기하는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콘텐츠 자격증명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업물에 출처를 표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작업물을 보호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AI콘텐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자격증명 만으로 부작용을 제거할 수는 없다. 지금 이순간에도 소셜미디어를 둘러싼 가짜 이미지, 가짜 영상은 이곳저곳에서 등장하고 사람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앤디 파슨스 어도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 총괄(사진=어도비맥스2024 공동취재기자단)이에 대해 앤디 파슨스 어도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 총괄은 별도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떤 정보가 변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탐지해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많다”며 “이런 알고리즘이 더 많이 채택되면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저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국이 규제 도입을 논의하는 등 각국 정부들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파슨스 총괄은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어도비 등 기업들의 노력 만으로 (정화를)이뤄내긴 어렵다”며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규제를 도입한다면, 콘텐츠 악용을 막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하게 돼 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 생성과 유포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만 학습"…어도비, AI영상 혁신 이끈다
- [마이애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영화감독 A씨는 신작 영화를 위한 촬영을 마치고 편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편집을 하다보니 특정 장면의 컷이 좀 모자랐다. 배우들을 다시 불러 추가 촬영을 하자니 일이 커지고, 그대로 진행하자니 좀더 컷을 늘려 여운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고민하던 A씨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기억해냈다. 프리미어 프로에서 영상을 열어 공간을 나눈 뒤 빈틈은 앞부분을 드래그해 쭉 늘렸다. 희한하게도 촬영하지 않은 부분을 인공지능(AI)이 예측, 생성해 뒷 장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영화의 완성도가 만족스러웠던 것은 물론이다. 생성형AI가 적용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활용, 텍스트를 영상으로 제작한 결과물.(영상=어도비)어도비가 전문가용 영상 편집에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신기능을 발표했다. 어도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를 열고 생성형AI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로 구동되는 프리미어 프로를 중심으로 한 100여가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신기능을 공개했다. 새로운 기능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전례없는 역량과 정밀도, 제어를 제공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들이 세상을 그릴 수 있는 강력한 새 붓을 제공하고 있다”며 “콘텐츠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마케팅, 인사, 영업팀 전반에서 확장,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생성형AI로 동영상 창작 더 쉽게…상업화까지 책임진다올해 어도비 맥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프리미어 프로다. 공개된 프리미어 프로 베타버전은 완벽한 영상 편집을 위해 원활한 화면 전환이나 샷을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생성형 확장’이 포함됐다. 영상을 내보내는 속도는 3배 빨라졌고, 맥락인식 속성패널이 제공된다. 바쁜 편집자가 잡무를 줄이고 창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도비는 특히 지난 1년간 전문 영상 편집자들과 협력해 생성형AI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시 문제점을 확인하고 프리미어 프로에서 이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전문가들의 어려움은 전환을 위한 프레임 추가나 추가 비트에 맞춘 장면 유지 등에서 나타났는데, 프리미어 프로 베타버전을 사용하면 영상 클립의 시작이나 끝에 새로운 프레임을 생성해주고, 오디오 클립 확장시 클릭이나 드래그만으로 자연스런 배경음 생성이 가능하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생성형 확장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의 빈틈을 메우는 모습.(영상=어도비)어도비의 생성형AI 제작 영상물의 특징은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출처 불명 혹은 저작권 관련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다. 이는 파이어플라이 생성형AI 모델은 어도비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고유 자산과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 만으로 학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이어플라이 생성형AI 모델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물은 다른 영상물과 달리 상업적인 활용에 있어서도 안심할 수 있다.어도비는 생성형AI 사용 여부를 표기하는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콘텐츠 자격증명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업물에 출처를 표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작업물을 보호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 어도비는 최근 무료 웹 앱 ‘어도비 콘텐츠 진위’를 공개하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업물을 생성형AI 모델 학습 및 제작물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어도비는 2019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를 설립한 뒤 콘텐츠 자격증명을 디지털 콘텐츠 투명성을 위한 업계 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채택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현재 CAI에는 37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프리미어 프로 베타버전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의 신청을 받아 일부에 한해 가능하다. 향후 전체 공개베타로 전환하면서 가격정책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포토샵 등에도 생성형AI…새로운 프레임닷아이오까지어도비를 대표하는 포토샵에도 생성형AI가 적용됐다. 이미지에서 사람이나 전선 등 방해요소를 쉽게 제거해주는 것은 물론 베타버전에서 디자이너가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할 수 있는 생성형 작업영역을 체험해볼 수 있다. 생성형 채우기와 생성형 확장, 비슷하게 생성, 배경생성 등도 정식으로 채용됐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도 생성형 모양 채우기와 함께 아트보드 경로상의 개체를 빠르게 첨부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패스상의 오브젝트, 향상된 이미지 추적 등의 기능이 이번에 발표됐다.어도비 맥스 2024 행사장을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등이 가득 채우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이밖에도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익스프레스에서는 크리에이티브팀이 제작한 콘텐츠를 마케팅, 영업, 인사 등에서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영상 제작 협업을 위한 프레임닷아이오는 캐논, 니콘, 라이카 등의 카메라 브랜드를 자체 생태계에 추가해 생산성을 높였다. 애슐리 스틸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수석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영상 전문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영상 편집을 혁신할 것”이라며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 프레임닷아이오의 최신 혁신은 영상 전문가가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멋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자신했다.
- ‘AI 빠른 추격자’ 선포한 김영섭 KT 대표…MS와 5년간 2.4조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백본(backbone) 시스템을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KT(030200)가 국가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한국이) 제조강국이 되었던 것처럼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김영섭 KT 대표이사(CEO)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MS와의 전방위 제휴를 통해 국내 민간 시장은 물론 공공·금융·교육 시장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MS와 함께 오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년까지 2.4조 투자…AX 분야에서 4.5조 누적매출 목표간담회에 참석한 정우진 KT 컨설팅그룹장(전무)은 “투자 규모는 양사 합쳐 2조4000억원 정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부문이 50%, 나머지 50%는 연구개발(R&D), 마케팅, 한국형 모델 개발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한국형 AI와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맡을 ‘AX 전문회사’를 내년 출범시킬 계획이다. AX 전문회사는 MS도 투자 및 인력지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KT가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정 그룹장은 “MS 코파일럿의 1일 접속자 수가 이미 4억 명을 넘어섰다”며 “세계 1위 파트너인 MS와 함께 대한민국의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앞으로 5년간 AI 전환(AX) 분야에서 4조5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KT와 MS는 앞으로 국내 공공·금융·교육 시장을 겨냥해 MS 애저에 기반한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를 내년 1분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행정안전부 및 국가정보원의 물리적 망분리 완화 추세에 맞춰 다중계층보안(MLS) 기반의 공공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조치다.보안과 관련해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공공과 금융, 학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GPU를 포함해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하드웨어 키를 제공해 MS가 고객 데이터를 볼 수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위해 MS가 투자한 오픈AI의 ‘GPT-4o’ 한국형 모델과 MS의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의 기업용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 CTO는 “초거대 AI 시장에서 오픈AI와 MS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MS 모델에 한국의 교과서, 백과사전, 신문 등을 학습시켜 한국형으로 만든 뒤,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AI도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AI 산업 생태계 위협 여론도김영섭 CEO는 이날 KT와 MS의 파트너십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옛날에는 경쟁 요소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였지만 지금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소버린 AI와 관련해 네이버 등 다른 기업들이 최고라고 하는데 고객으로부터 서비스와 제품으로 인정받는 것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오픈AI와 대주주인 MS와의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혁신 기술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는 의미다.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은 국내 기업이 미래 기술 흐름에 발맞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주권과 안보 측면에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이 두드러지지만, 현재 소버린 AI의 개념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아 혼란이 있다. 소버린 AI의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KT의 이같은 전략에 대해 IT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AI 스타트업 CEO는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공익적인 통신망을 운영하는 최대 통신업체 KT가 민간 시장에서 MS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해도 공공, 금융, 교육 시장에 MS 애저 기반의 AI를 접목하려는 것은 국내 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KT-MS의 전방위 제휴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려면 국내 AI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전망이다.
- K-국방 수도 충남서 역대 최대 규모 방위산업전시회 개막
- [계룡=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국방의 전략수도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2일 충남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격년제인 카덱스는 지난 10년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는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몸집을 키워 계룡에서 개최했다”며 “카덱스가 충남에 완전히 뿌리내리고, 미국 방산전시회(AUSA), 유럽 방산전시회(DSEI)와 비견되는 방산전시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충남은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산학연 기관들이 3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국방의 메카이자 방위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라며 “국방수도로서 2029년 국방국가산단, 2029년 방산혁신클러스터, 2031년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통해 방위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4일 비즈니스데이 운영을 통해 방산관계자와 현역 군인들이 참여하고, 퍼블릭데이로 운영하는 5~6일 전 국민에게 개방한다. 이 기간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초청으로 전 세계 26개국 44개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국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해외 록히드마틴, 사브, 샤프란 등 역대 최대인 14개국 방산기업 400개사가 1431개 부스를 운영한다.이들 기업은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각 분야 첨단 방산 제품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행사기간 중 전시회장 내에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 강화 및 홍보를 위해 충남 국방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주요 프로그램은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기업 매칭 프로그램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기업간 수출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기업과 방산기관과의 1대 1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설명회 등이다. 행사 기간 6만 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육군협회는 한국관광공사가 복합전시산업(MICE)에 따른 1인당 지출액을 내국인 23만원, 외국인 223만원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계룡시를 비롯해 충남에서 유발되는 소비 금액이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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