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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6일 헌재 출석하려 했다…"변론권 보장 못받게 돼"
  • [단독]尹 16일 헌재 출석하려 했다…"변론권 보장 못받게 돼"
  • [이데일리 백주아 최오현 최연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두번째 변론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 측이 사전에 16일 변론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경호 등 신변안전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직접 변론에 출석할 의지를 전하면서다. 다만 공수처가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16일 변론 출석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헌재 심판의 정당성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여당 고위 관계자들에게 오는 16일 헌재 2차 변론기일 출석 의사를 피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12일 “공수처와 국수본이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 시도하고 있어 대통령 신변 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윤 대통령이 첫 변론기일에 불출석하지만 신변 안전과 경호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대리인측과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줄곧 탄핵심판에 직접 나서 국민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익명을 요구한 친윤(친윤석열)계 주류 의원은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밝혔듯이 대통령은 마땅히 통치권자로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고 당당하게 수사와 심판에 임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며 “수사기관의 불법적인 체포영장에 현직 대통령이 힘없이 체포된 상황에서 탄핵심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안봐도 뻔하다”고 토로했다. 헌법재판소법 제52조 제1항에 따라 당사자가 불출석한 경우 변론을 다음 기일로 연기하게 된다. 다만 2차 기일부터는 제52조 2항에 따라 당사자 불출석에도 소추사실요지 진술, 변론준비기일을 변론에 상정하는 등 심리절차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체포 후 공수처 조사를 받으면서 16일 변론 기일 출석은 사실상 무산됐다. 현행법상 체포된 피의자가 48시간 내 일반 외출이 가능한지와 관련한 별도 규정은 없다. 법정 출두 시에는 수사기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공수처가 48시간 내 윤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밝히며 고강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 대통령 측도 대리인단을 주축으로 2차 변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43·사법연수원 40기) 법무법인 도우화산 변호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과정에 있어 본안 심리가 진행되는 이상 재판 당사자인 피청구인 대통령의 직접변론 및 직접출석의 기회마저도 공수처의 허가사항이라는 이유로 충분히 부여되지 않은 채 헌재의 변론기일이 진행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민주적 정당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뿐 아니라, 대통령의 재판청구권, 변론권의 심각한 침해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만일 이 같은 침해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헌재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자체로 전 국민에게 설득력 있는 재판결정이 내려질지 의문이며 또 다른 국론 분열의 씨앗을 잉태할 수밖에 없는 단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이 이날 자진 출석의사를 밝혔으나 공수처가 이를 고사하며 강제집행하겠다고 한 점이 방어권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 중 하나가 공수처가 날짜를 윤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잡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당장 오늘 집행만 해도 내일 변론 기일을 바로 앞두고 한 만큼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장 교수는 “만약 윤 대통령 측이 변론 기일 일정을 피해 전후로 하겠다고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절차들이 다 배제됐다”며 “윤 대통령 쪽이 공수처 수사가 변론권 내지 방어권을 사실상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할 여지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차진아 고려대 법전원 교수도 “윤 대통령 측은 계속해서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출석해서 변론을 하겠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쪽에선 공수처가 체포집행을 하면서 그런 것을 못하게 한 것이라는 정치적인 비판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헌법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1.15 I 백주아 기자
열혈 PD 된 김혜수, 이 시국 통쾌한 한 방 '트리거'
  • 열혈 PD 된 김혜수, 이 시국 통쾌한 한 방 '트리거'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디즈니+의 기대작 ‘트리거’가 오늘 베일을 벗는다. 배우 김혜수가 열혈 PD로 변신해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나쁜 놈들을 향해 통쾌한 한 방을 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는 올해 첫 작품으로 ‘트리거’를 선택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을 구제하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현재 방영·공개 중인 드라마들의 장르가 대부분 로맨스 혹은 사극인 가운데 ‘트리거’는 유일하게 범죄 스릴러 코미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트리거’는 김혜수의 ‘슈룹’ 이후 약 3년 만의 복귀작이자 디즈니+ 첫 출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는 열혈 여성 PD이자 일명 ‘꽃대가리’ 탐사보도 팀장 오소룡 역으로 출연해 사회의 빌런들을 파헤치는 오소룡 역으로 출연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경찰이나 법조인이 아닌 방송국 탐사보도 팀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기존 범죄 시리즈물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김혜수는 실제 탐사보도 PD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실제 옷을 빌려 입으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혜수는 캐릭터에 대해 “빌런들이 판치는 험한 세상 속에서 정의와 진실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믿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범죄 사건, 사이비 종교 집단 등 실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 만큼 혼란한 현 시국을 연상케 하기도. 김혜수는 제작발표회에서 “뚜렷한 이야기와 메시지, 재치와 진정성, 카타르시스의 균형이 너무 좋았다”고 ‘트리거’의 매력을 전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김혜수 외에도 ‘더 글로리’의 정성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종혁이 출연한다. 세 사람은 열혈 팀장 오소룡(김혜수 분)과 중고 신입 한도(정성일 분),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주종혁 분)로 분해 유쾌한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를 연출한 유선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진실을 위해 카메라를 ‘겨누는’ 트리거 팀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웃음을 전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트리거’에 앞서 디즈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와 ‘조명가게’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은 바. ‘트리거’가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할 점이다.‘트리거’는 15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되며 매주 두 편씩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2025.01.15 I 최희재 기자
담배소송 나선 건보 이사장 "사회 건강권 위해 기업 책임 물어야"
  • 담배소송 나선 건보 이사장 "사회 건강권 위해 기업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5일 담배소송 당사자로 직접 변론에 나서 “흡연과 폐암 사이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인과관계가 있고, 니코틴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중독물질”이라며 “담배회사가 판매한 담배가 일으킨 중독과 질병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흡연 관련 질병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권을 부정하는 오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담배 소송 항소심 제11차 변론에서 의견 진술을 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 이사장은 이날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담배소송 항소심 제11차 변론에 참석해 “저는 4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가진 호흡기내과 의사이자 이 담배소송의 원고당사자인 건보공단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보공단의 이사장이 직접 재판에 나서 의견진술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담배를 둘러싼 법적공방은 올해로 11년째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담배를 제조·수입해 판매한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및 제조사를 상대로 지난 2014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 건강에 미치는 흡연 폐해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흡연 질환 진료비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소송 규모는 약 530억원으로, 3년 이상 흡연 후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은 폐암,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 대해 공단이 2003~2012년 지급한 급여비에 근거했다.건보공단은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는 연구결과로 입증된 사실이라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2010년 11월 1심에서 패소했다. 이후 항소에 나서면서 지난해 11월까지 총 10차례 변론이 진행된 상태다.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건보공단의 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날 사실상 항소심 첫 실질변론이 진행된 가운데 양측의 쟁점은 인과관계로 좁혀졌다. 지난 1심에서 법원이 흡연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흡연력 외 질병 상태의 변화나 생활습관, 가족력 등 다른 개별 사정을 추가증명해야 한다고 판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이사장은 “흡연이 폐암의 한 가지 위험요인인 건 맞지만, 그 한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단순한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까지도 1군 발암불질로 분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니코틴의 중독성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은폐한 기업의 책임 방기도 꼬집었다. 정 이사장은 “담배회사들은 우리나라에서 2008년이 돼서야 흡연의 중독 위험에 대해 토의하기 시작했다”며 “오늘날 담배가 발면됐다면 마약처럼 취급돼 그 제조와 유통이 국가에 의해 엄격히 규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질병관리청은 2019년 기준 직접흡연 노출로 사망한 30대 이상 성인은 5만 8036명으로, 하루 149명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지출에 따르면 2019~2023년 흡연에 따른 총 진료비는 17조 4758억원으로, 연간 3조 49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이사장은 “저희는 단순한 보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법원이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분명한 믿음을 주실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2025.01.15 I 이지은 기자
“더이상 못 기다려”…野 내란특검법 본회의 표결 강행하나
  • “더이상 못 기다려”…野 내란특검법 본회의 표결 강행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공동 발의한 ‘내란 특검법’을 여당과의 협의를 건너뛰고 본회의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자체 특검법안을 발의하면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이 특검법 발의를 재차 미루면서 야당 단독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박범계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및 위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특검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진정성과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즉시 특검법안을 발의하라”고 촉구하며 “오늘 오후라도 발의하면 민주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협의할 수 있지만, 처리를 미룰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시간을 끌며 내란 특검법에 반대하다가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 발의한다는데, 동시에 이거저거 빼자고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의지가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논의가 마무리되든, 민주당의 단독안이 되든 우리 당은 반드시 오는 16일에 특검법을 본회의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핑계로 지연작전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범계 법사위 야당 간사는 이날 내란특검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을 빠르게 추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내일 당장 특검법이 통과돼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달 5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고 쥐고 있을 수 있다”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면 늦어도 내달 5일에는 구속기소 해야한다, 그 전에 특검이 출범해 사건을 넘겨 받아야 원활한 수사와 공소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야6당이 발의한 2번째 특검법은 그동안 정부가 문제 삼았던 특검 후보 추천권 부분을 야당에서 제3자인 대법원장으로 변경했다. 특검 규모도 기존 최대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했고,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 역시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다만 수사 대상엔 기존 의혹에 더해 ‘북한 군사공격 유도 의혹’과 관련한 외환 혐의를 추가했다.이와 관련해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법무부 장관 대행(차관)도 지난 특검법의 거부권 사유 3가지가 이번 법안에서 다 해소됐다고 국회에서 인정했다”며 “차관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계엄특검법에 대한 최종 논의를 마친 뒤 법안을 자체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체안은 야당의 내란 특검법에 담긴 내란 선전·선동죄와 외환죄를 제외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야당의 법안에서 명시한 11개 수사 혐의도 5개로 줄였다. 다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외환죄 수사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2025.01.15 I 이배운 기자
"끝까지 싸우겠다"는 尹…여론전 이어갈 듯
  • "끝까지 싸우겠다"는 尹…여론전 이어갈 듯
  • [이데일리 김한영 이배운 박종화 기자] 현직 대통령으론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통령실은 황망한 분위기다. 윤 대통령 체포를 두고 여야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尹 “계엄은 범죄 아니다”윤 대통령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체포되기 직전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을 남기고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 체포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도 윤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수사기관을 공격했다.이날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연초 쓴 글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글에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입법·탄핵 공세가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며 비상계엄 선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강변했다.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가짜 투표지’ 등 부정선거론까지 제기했다. 체포영장을 받아들이긴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이 같은 주장을 근거로 여론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 대통령실은 황망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최근 대통령실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무고죄 고발로 응수하는 등 윤 대통령의 여론전을 적극적으로 거들어 왔다. 또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등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이런 노력은 무위에 그치게 됐다.정 실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은 이날 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불참하고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포 상황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 체포 후엔 정 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與 “이재명, 속 시원하냐” 野 “尹, 무법천지 만든 범죄자”여야는 이날도 윤 대통령 체포를 두고 날선 말을 주고 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국격이 무너졌다”며 “오동운 공수처장·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박찬대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에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새벽부터 이루어진 공수처와 경찰의 행태는 불법의 연속이었다”며 “법과 원칙,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하면서까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공수처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칼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충격과 분노,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오동운 공수처장 등을 직권남용과 불법 체포·감금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물론 공권력과 법 집행을 무력으로 방해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체포영장 집행으로 고비는 넘었지만 구속영장과 함께 구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야당은 1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내란·외환특검법 처리를 시도할 계획이다.
2025.01.15 I 박종화 기자
尹 체포에…與 "불법영장 집행은 범죄" 野 "헌정 질서 회복의 첫 걸음"(종합)
  • 尹 체포에…與 "불법영장 집행은 범죄" 野 "헌정 질서 회복의 첫 걸음"(종합)
  • [이데일리 김한영 이배운 기자]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여야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촉구했다.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돼 피의자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게 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불법 수사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도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체포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인간 띠’를 만들어 영장 집행에 항의하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가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강요하면서 불법 상태를 우려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불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며 “공수처가 체포를 고집한 건 대통령 망신 주기에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민의힘은 곧장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불법영장을 집행한 공수처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공수처가) 법적인 수사권을 넘어선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 신속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직무 범위를 넘어선 일을 한 건 직권남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함과 동시에 영장 집행의 불법성을 따지기 위해 공수처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의원총회에서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물론 공권력과 법 집행을 무력으로 방해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범죄자”라고 힘줘 말했다.민주당은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라고 요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체포 영장 집행으로 고비는 넘었지만, 구속영장과 함께 구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있을 내란 국정조사에서 (윤 대통령이)단전·단수까지 시도했다는 의혹 등 내란의 잔뿌리까지 면모가 드러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은 12.3 계엄 관련 특검의 빠른 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언제나 내란특검법과 관련한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내일(16일) 본회의에서만큼은 어떤 안으로든지 통과시킬 예정이니 그전까지 발의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특검 자체안 발의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다만 이날 여당이 자체 발의하기로 한 비상계엄 특검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당 단독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체포) 상황 때문에 오늘 발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당으로서 가급적 (발의) 일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김한영 기자
尹 “계엄은 범죄 아냐…국가위기 극복 위한 권한 행사”
  • 尹 “계엄은 범죄 아냐…국가위기 극복 위한 권한 행사”[전문]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대 야당이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켰다”며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였다”고 썼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당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새해 초에 직접 만년필을 들고 썼던 페북 메시지가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AF 14장짜리 육필 원고를 계엄 선포의 배경과 이유를 소상히 설명하고 거대 야당의 횡포, 부정선거 시스템 등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돼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은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자,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라며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된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선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일 수 없다”며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 국민께 드리는 글 >국민 여러분,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생각이 듭니다.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현안과 위기 관리 등,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거의 따라갔습니다.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포괄적 전략동맹 강화,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안타까운 마음입니다.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어리석다고 합니다.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적대적 영향력 공작을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탈취와 같은 정보전도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 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두려고 하고 있습니다.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너무나 많습니다.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현격히 미달한데도,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하지 않을 뿐 아니라,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정상적인 국가라면,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수사에 적극 협력하여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붕괴될 수 있습니다.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국정을 마비시키고,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책무가 있습니다.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국민의 협조를 받아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진상을 파악하기 위해,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투입된 것입니다.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보좌하기 위해,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저도 탄핵소추되었고,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시작한다고 알리고,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신분증 확인을 거쳐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신속하게 진행되었고,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민주화 투쟁을 했다면,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동전의 양면입니다.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5.01.15 I 김기덕 기자
서울대 정종경 교수, 인사위원회로부터 앱트뉴로사이언스 사장직 취임 승인
  • 서울대 정종경 교수, 인사위원회로부터 앱트뉴로사이언스 사장직 취임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정종경 교수가 서울대학교 인사위원회로부터 앱트뉴로사이언스 사장 취임을 승인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정종경 교수를 신설된 뇌질환치료제사업부 대표(직급 사장)로 선임하는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또한 최웅기 수석부사장, 박미정 수석 개발본부장도 오늘 취임했다. 박미정 신임 수석 개발본부장은 LG생명과학 약리실장과 에이프로젠 신약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웅기 언론전략 수석부사장은 SBS 성남지국장, 경기도청 방송특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선대위 방송특보로 활약했다.정종경 신임 뇌질환치료제사업부 대표는 최근 앱트뉴로사이언스가 확보한 3건의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 특허 기술의 대표 발명자다. 이 특허 기술은 파키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의 약물과 파킨슨병 진단 방법에 관한 특허다.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여러가지 파킨슨병 동물들에서 1만여 가지가 넘는 생체내의 대사물질을 분석해 공통적으로 양이 줄어든 물질들을 찾아냈다. 또 이 물질들이 60명의 파킨슨병 환자의 인체 시료에서도 감소했는지도 검증했다. 최종적으로 이들 물질을 파킨슨병 쥐에 투약했을 때 파킨슨병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도록 하는 물질을 찾아냈다.이러한 연구 성과는 정종경 신임 대표가 KAIST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5여년 간 수행해온 오랜 연구 결과의 결정체다. 정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셀, 네이처 등을 비롯해 손꼽히는 세계적 학술지에 11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파킨슨병 분야의 세계적 거목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법은 레보도파라는 도파민 전구체를 투약해 살아남아 있는 도파민 신경이 도파민을 좀더 많이 만들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효과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신체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해 결국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그에 반해 정종경 대표가 발명한 물질은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우리 몸에서 운동할 때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라 인체에 독성도 없다. 즉 세계 최초의 파킨슨병 원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근본 치료제는 없다. 이에 많은 해외대형 제약사들이 근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 전임상 단계의 파킨슨병 후보물질 1개를 보유한 소형 벤처인 미국 마이토키닌사를 애브비가 막대한 돈을 들여서 인수한 것이 그 예다. ‘휴미라’로 유명한 애브비는 전임상 단계를 막 마친 후보물질 인수 대가로 마이토키닌 주주들에게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590억원)의 계약금과 5억4500만달러(한화 약 7900억원)의 마일스톤 그리고 일정 경상로열티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앱트뉴로사이언스 관계자는 “마이토키닌의 후보물질 MTK458의 타겟인 PINK1이라는 효소의 기능은 정종경 교수가 세계 최초로 밝혀내 최고의 학술지인 셀(Cell)지에 15년여 전에 발표한 것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에 정종경 신임 사장이 개발한 물질(프로젝트 K)은 PINK1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원인 단백질인 ‘PARKIN’ 그리고 MPTP와 로테논 등 마약 성분으로 인해 발생한 파킨슨병까지 광범위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종경 신임 사장의 취임으로 에이프로젠과 공동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K 개발이 한층 더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평화·화해 이루는 일에 집중할 것"
  •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평화·화해 이루는 일에 집중할 것"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고 불평등에 도전하며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김종생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종생 목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김 목사는 이날 “올해는 교회의 첫 번째 세계 공의회라고 할 수 있는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지 17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협이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새로운 100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김 목사는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전 지구 생명체가 생존의 기로에 놓인 기후재앙의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시대상황과 선교적 과제를 반영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면서 기후정의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아울러 김 목사는 “교회의 공의회 전통에 따라 다양한 대화의 장을 열어 보다 다양한 세대, 지역 교회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에큐메니칼(교파, 교회의 차이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시키고자 하는 운동) 관계와 대화를 넓혀갈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부 과잉 대표되고 있는 목소리가 마치 개신교회의 목소리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면서 “참된 교회의 모습, 즉 니케아 신경에서 고백된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며 생명, 정의, 평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5 I 김현식 기자
암참 회장 "사이버 위협 더 정교해져…한미 협업 필요"
  • 암참 회장 "사이버 위협 더 정교해져…한미 협업 필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미 양국이 더욱 안전한 디지털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함께 개최한 ‘이그나이트 온 투어(Ignite on Tour)’ 서울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세상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디지털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이그나이트 온 투어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플래그십 글로벌 로드쇼다.(사진=암참 제공)김 회장은 “이번 행사는 갈수록 정교해지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조직과 사회를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티간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해법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한국지사장은 “오늘날 전 세계 기업들은 AI 혁신의 기로에 서 있다”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더욱 전방위적인 사이버 보안 전략과 역량 강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했다. 저스틴 장 주한미국대사관 미연방수사국(FBI) 지부장은 “AI와 사이버 보안은 한국과 전 세계의 개인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사안”이라며 “FBI가 강조한 것처럼 딥페이크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악용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경각심을 가갖고 선제적인 사이버 보안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2025.01.15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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