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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째 쓰레기풍선 살포…기시다 방한 앞두고 존재감 과시
  • 北 이틀째 쓰레기풍선 살포…기시다 방한 앞두고 존재감 과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연이틀 쓰레기·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북한 화생방 위협대비 오물풍선, 화학 및 자폭드론 테러 대응 을지연습 실제훈련’에서 특수제작 드론을 활용한 오물풍선 임의착륙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쓰레기풍선을 재차 살포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쓰레기풍선 420여개를 띄웠다. 현재까지 서울·경기 북부 지역에서 관련 낙하물은 20여개 발견됐다.합참은 “쓰레기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이고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며 “국민들께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전단 살포가 없음에도 대남오물풍선을 부양한 것은 다목적 의도”라면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 측의 반응을 탐색하거나 추석 등을 앞두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기시다 총리는 오는 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12번째다.북한은 지난달 10일이후 25일만에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올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5월 28일 시작된 이후 오늘까지 총 13번 진행됐다.
2024.09.05 I 윤정훈 기자
KLPGA 첫 도전 마친 하라 에리카 "팬들 응원 인상적..다음에 또 오고 싶어"
  • KLPGA 첫 도전 마친 하라 에리카 "팬들 응원 인상적..다음에 또 오고 싶어"
  • 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4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도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뒤 환하게 웃었다.JLPGA 투어 통산 5승의 하라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하라는 낯선 코스와 분위기에서도 빠른 적응을 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하라는 “나흘 동안의 경기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앞으로 투어 활동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라며 “어제와 오늘은 오버파 경기를 했지만, 첫날 3번홀에서 ‘샷 이글’을 했고 오늘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에 만족해했다.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꼽았다. 그는 “한국 골프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신선했다”라며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이 됐고 제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팬도 있어서 즐겁게 경기했다”라고 고마워했다.JLPGA 투어에서 7년째 활동 중인 하라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계획 중이다. 12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스쿨)에 참가해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그는 “지난 7년 동안 JLPGA 투어에서만 활동해왔으나 이제는 다른 투어에 도전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라며 “올해는 LPGA 투어 Q스쿨에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일본에선 지난해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활발한 해외 진출 덕에 세계랭킹 50위 안에 8명의 일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하라는 “JLPGA 투어가 많아서 쉬지 않고 매주 대회가 열리는 덕에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그런 경쟁에 세계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는 하라와 함께 JLPGA 투어 상금랭킹 20위 가나자와 시나 등이 출전해 본선에 진출해 KLPGA 선수들과 우승을 다퉜다.나흘 동안의 경기를 모두 끝낸 하라는 “나흘 동안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고, KLPGA 선수들과도 가까워졌다. 특히 1,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윤이나 선수와 많이 친해졌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방향을 살피는 하라 에리카. (사진=KLPGA)
2024.08.26 I 주영로 기자
박지영도 시즌 3승..한화클래식 역전우승으로 통산 10승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종합)
  • 박지영도 시즌 3승..한화클래식 역전우승으로 통산 10승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종합)
  • 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해 시즌 3승과 프로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통산 10번째 우승은 메이저로.’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했다. 황유민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준우승했다.선두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4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이후 5번 그리고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박지영은 후반에는 11번부터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지난해 3승을 거둔 박지영은 올해도 4월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그 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맹장 수술을 받아 약 한 달간 휴식했다가 6월 한국여자오픈으로 투어에 복귀했다.시즌 중 병원 신세를 졌지만,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6월 이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6위 그리고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박지영이 3승을 거두면서 다승과 상금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다승 부문에선 박현경,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9억5610만2717원으로 늘려 박현경(9억5985만6085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2015년부터 정규투어 활동을 시작한 박지영은 지난해 상금랭킹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9억8997만9385원을 획득해 10억원 벽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억원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영은 “통산 10번째 우승을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하게 돼 너무나 기분이 좋다”라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집에 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이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서 타이밍이 어긋나고 있음을 느꼈고, 그래서 템포를 최대한 늦춰서 치자고 생각했고 다행히 타수를 많이 잃지 않으면서 우승을 지켜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지난해 3승에 이어 올해도 3승을 수확한 원동력으로는 늘어난 비거리를 꼽았다. 그는 “티샷의 정확성도 좋아졌지만, 결정적으로 비거리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한 클럽 반 정도(약 15야드) 짧게 잡게 되면서 타수를 줄이기 수월해졌다”라며 “2주 뒤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비롯해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최종일 샷과 퍼트 난조가 이어지면서 5타를 잃은 끝에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6위에 자리했다. 6월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신고한 뒤 약 2개월 만에 4승에 도전한 이예원은 사흘째까지 선두를 달려 이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박현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7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금과 대상 1위를 모두 지켰다.홍정민과 최민경, 이가영이 공동 3위(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내 공동 31위, 가나자와 시나(일본)은 공동 38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를 끝낸 KLPGA 투어는 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21번째 대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으로 이어진다.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8.26 I 주영로 기자
박지영도 시즌 3승, 한화클래식 역전 우승..박현경·이예원과 다승왕 경쟁
  • 박지영도 시즌 3승, 한화클래식 역전 우승..박현경·이예원과 다승왕 경쟁
  • 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했다. 황유민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준우승했다.지난해 3승을 거둔 박지영은 올해도 4월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그 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맹장 수술을 받아 약 한 달간 휴식했다가 6월 한국여자오픈으로 투어에 복귀했다.시즌 중 병원 신세를 졌지만,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6월 이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6위 그리고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3승 고지를 밟으며 박현경,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이날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채운 박지영은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9억5610만2717원으로 늘려 박현경(9억5985만6085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2015년부터 정규투어 활동을 시작한 박지영은 지난해 상금랭킹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작년에 9억8997만9385원을 획득해 10억원 벽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억원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최종일 샷과 퍼트 난조가 이어지면서 5타를 잃은 끝에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6위에 6월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신고한 뒤 약 2개월 만에 4승에 도전한 이예원은 사흘째까지 선두를 달려 이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박현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7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금과 대상 1위를 모두 지켰다. 홍정민과 최민경, 이가영이 공동 3위(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내 공동 31위, 가나자와 시나(일본)은 공동 38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를 끝낸 KLPGA 투어는 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21번째 대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으로 이어진다.박지영이 1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2024.08.25 I 주영로 기자
무빙데이 주춤했어도 2타 차 선두 지켜낸 이예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해낼 것"
  • 무빙데이 주춤했어도 2타 차 선두 지켜낸 이예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해낼 것"
  • 이예원이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3라운드 4번홀에서 퍼트한 뒤 굴러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를 지켜내며 시즌 4승에 18홀만 남겼다.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 셋째 날 3라운드. 앞선 이틀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11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12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춰 5타 선두를 달린 이예원은 3라운드에선 버디 사냥에 더뎠다. 오히려 티샷 실수와 퍼트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보기를 쏟아내는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5타 차 선두로 무빙데이를 시작한 이예원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이후 12번홀까지 10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했다. 13번홀(파3)에서도 다시 1타를 더 잃어 흐름을 바꾸지 못한 이예원은 15번홀(파3)에서 이날 처음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면서 보기를 적어내 전 홀에서 줄였던 타수를 까먹었다.2타를 잃으면서 1타 차 아슬아슬한 선수를 지킨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82m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여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3라운드에만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친 이예원은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2타 차 선둘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컷오프 뒤 시작하는 3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시작해 ‘무빙데이’로 불린다. 추격자는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선두는 달아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이예원은 “제가 만약 선두가 아니었으면, 어떡해서든 타수를 줄이려고 했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선두로 출발하면서 초반에 지키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뜻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고 그러면서 타수를 잃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실수가 좀 나오고 타수를 잃으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 낸 게 위안이 됐다”라며 “18번홀에서는 오버파를 치고 있어서 어떡해서든 1타라도 줄이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친 샷이 홀에 가깝게 붙어서 버디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를 봤을 때 타수를 더 잃을 수도 있었지만, 나름 잘 막았다. 내일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휩쓴 이예원은 올해도 3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 상금랭킹 3위로 밀렸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가장 먼저 10억원 고지를 밟아 상금 1위를 탈환할 수 있다.이예원은 “그래도 2타 차 선두를 지켰으니 내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무빙데이에서 3타를 줄인 이가영과 5언더파를 친 박지영이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2위로 이예원을 추격했다.이가영은 “상반기를 마치고 2주 동안 쉬면서 체력을 재충전했다”라며 “어제는 선두와 6타 차였는데 오늘 2타 차로 좁혀졌다. 기회가 온 것 같다”라고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황유민과 최민경이 공동 4위(이상 8언더파 208타), 유니자 6위(7언더파 209타), 안송이와 전예성, 홍정민은 공동 7위(이상 6언더파 210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금 1위 박현경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임희정, 박민지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은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해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가영이 4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8.24 I 주영로 기자
이예원, 난코스에서 12언더파 질주...한화클래식 5타 차 선두 "아직은 안심 못 해"
  • 이예원, 난코스에서 12언더파 질주...한화클래식 5타 차 선두 "아직은 안심 못 해"
  • 이예원이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2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4승에 성큼 다가섰다.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씩 줄이며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안송이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며 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예원은 올해도 3월에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고 상금과 다승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금 1위를 박현경에 내줬고, 다승 부문에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두 달 이상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이예원이 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4승의 탄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이예원은 이날도 초반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홀(파5)에 이어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산뜻하게 출발했다.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처음으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8번홀(파4)에서 17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9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갈 뻔할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이 나왔다. 1.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9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으면서 기분 좋은 ‘샷 이글’까지 뽑아냈다.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간 이예원은 13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한 뒤 경기를 마무리해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 상금 7억2314만5038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와 함께 시즌 상금 1위도 탈환할 수 있다.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하면 가장 먼저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다.이예원은 “어제 샷 감이 좋아서 오늘도 그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지면서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위기가 와도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고, 그때마다 파 세이브만 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이틀 동안은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됐다”라고 말했다.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파를 지켜내는 전략이 선두 질주의 도움이 됐다.이예원은 “큰 위기는 없었지만, 5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공이 그린 뒤쪽까지 굴러갔는데 운이 좋게도 벙커 턱을 맞고 그린에 멈췄다”라며 “그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5타 차 선두로 나서며 반환점을 돌았지만, 안심하지는 않았다.그는 “코스가 어려워서 5타 차도 금방 따라 잡힐 수 있다”라며 “15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더 타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경기를 다짐했다.안송이가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KLPGA)프로 16년 차 안송이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는 2020년 9월 팬텀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안송이는 “오늘도 1언더파를 쳤으니 지금까지 잘 해왔다”라며 “선두 이예원을 추격하면서 잘 따라가겠다”라고 말했다.상금 1위 박현경는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면서 임희정, 이가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이틀 연속 2타씩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상금 2위 윤이나는 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 9월부터 JLPGA 투어 활동을 준비하는 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은 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예상 컷오프는 2오버파 146타다.박현경. (사진=KLPGA)
2024.08.23 I 주영로 기자
'한일 장타대결' 윤이나 압도..일본 장타자 하라보다 9번 더 멀리 쳐
  • '한일 장타대결' 윤이나 압도..일본 장타자 하라보다 9번 더 멀리 쳐
  • 윤이나(왼쪽)과 하라 에리카.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윤이나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하라 에리카와의 펼친 장타 대결을 압도했다.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1라운드. 윤이나는 8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을 275.8야드 보냈다. 같은 홀에서 하라는 263.8야드를 날려 약 12야드 거리 차를 보였다.이날 경기에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들의 거리 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장타 부문 3위(253.9야드), 하라는 JLPGA 투어 14위(249.9야드)를 기록 중이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두 사람은 초반엔 코스 적응이 늦어지면서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았다. 거리 대결이 시작된 것은 경기 시작 두 번째인 11번홀(파4)부터다. 하라는 252.1야드를 때렸고, 윤이나는 243.7야드를 쳤다. 하라가 먼저 웃었지만, 이후 거리 대결에선 윤이나가 압도했다. 드라이브샷을 한 14개 홀에서 윤이나는 9차례 더 멀리 보냈고, 하라는 3번과 4번, 6번 그리고 17번홀에서만 윤이나보다 공을 더 멀리 쳤다.최대 비거리에서도 윤이나가 한발 앞섰다. 윤이나는 8번홀에서 275.8야드를 기록했고, 하라는 14번홀에서 기록한 264.4야드가 최장타였다.윤이나는 14개 홀 중 5개 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홀에서 250야드 이상 쳤고, 하라는 6개 홀에서 250야드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윤이나가 254.7야드, 하라는 247.7야드를 기록했다.경기를 마친 하라는 윤이나의 장타력에 깜짝 놀라며 “파워가 엄청났다”라고 엄지를 세웠다.윤이나. (사진=KLPGA)거리 대결에선 윤이나가 웃었지만, 성적에선 하라가 한발 앞섰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한 하라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고, 윤이나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둘 다 경기 중반까지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하라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며 주춤했고, 윤이나는 전반을 버디 없이 보기만 1개 적어냈다.하라가 먼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마지막인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그 뒤 3번홀(파4) 이글에 이어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윤이나는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2번(파4) 그리고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하라는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해 까다로운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으니 만족한다”라며 “저에게는 이번 대회 출전만으로도 커다란 도전이다.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함께 경기한 윤이나는 하라의 쇼트게임 능력을 눈여겨봤다.그는 “거리는 제가 앞섰지만, 하라의 쇼트게임 능력이 대단했다”라며 “배울 점이었고 즐겁게 쳤다. 함께 경기한 것은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윤이나와 하라는 23일 이어지는 대회 2라운드에서 두 번째 장타 대결에 나선다.하라 에리카가 12번홀에서 파 세이브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8.23 I 주영로 기자
조용했던 이예원, 한화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다승, 상금 1위 탈환 시동
  • 조용했던 이예원, 한화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다승, 상금 1위 탈환 시동
  • 이예원이 12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이 상금 10억원 돌파와 다승 단독 1위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이예원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로 6언더파 66타를 쳐 안송이, 최예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올해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승으로 다승과 상금랭킹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금 1위를 박현경에 내줬고, 다승 부문에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3승 이후 톱10 진입이 한 번에 그칠 정도로 경기력이 무뎌졌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4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지만, 66.7%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다. 이날 온 그린 시 남은 퍼트 평균 거리가 2.19야드에 불과할 정도로 아이언샷과 어프로치가 정교했고, 1~2야드 거리에서의 퍼트 성공률은 100%를 유지할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그린 적중 시 퍼트는 평균 1.5개만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성적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만 생각했다”라며 “초반에 페어웨이를 놓쳤어도 러프에서 리커버리를 잘했고 후반에는 티샷이 잘 돼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시즌 3승을 거둬 7억2314만5038원을 획득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3억6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와 함께 상금 1위 그리고 다승 단독 1위를 모두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상금경쟁에선 1위 박현경(9억2855만1799원)의 순위를 따져봐야 하지만, 5위 이하에 그치면 이예원이 상금 1위를 되찾는다.박현경은 첫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고, 상금 2위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다.이예원은 “이번 대회가 상금이 많지만 다승왕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라며 “메이저 대회는 나흘 동안 꾸준히 잘 쳐야 하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신중한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최예림. (사진=KLPGA)올 시즌 세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최예림도 공동 선두로 출발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최예림은 “티샷과 퍼트가 잘 돼 코스를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라며 “상반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는데 최근 쉬면서 체력을 끌어 올렸다”라고 우승의 의지를 엿보였다.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는 2020년 9월 팬텀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15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효송은 프로 데뷔전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이효송은 지난달 프로로 전향해 오는 9월부터 정식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추천으로 참가 자격을 획득해 JLPGA 투어로 떠나기 전 프로 데뷔전의 기회를 잡았다.이효송은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그래도 아이언샷이 잘 돼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라며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JLPGA 투어 통산 5승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첫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윤이나, 박민지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 하라는 경기 초반에는 2오버파까지 떨어졌지만, 중반 이후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하라는 “경기 초반엔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18번홀(9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라며 “그 뒤 이글과 버디가 나오면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처음이라서 조금 긴장했지만, 내일부터는 집중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기대했다.이효송. (사진=KLPGA)
2024.08.22 I 주영로 기자
태극마크 대신 후원사 로고 단 15세 이효송 "데뷔전 점수는 60~70점"
  • 태극마크 대신 후원사 로고 단 15세 이효송 "데뷔전 점수는 60~70점"
  • 이효송이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데뷔전은 60~70점.”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경기 결과엔 60~70점을 줬다.이효송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언더파 성적을 적어낸 선수가 30명에 불과해 이효송에겐 만족할 결과였다.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한 이효송은 고민 끝에 지난달 프로로 전향했다. 만 18세가 되지 않아 나이제한에 걸렸지만, JLPGA 투어가 특별 승인해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이는 2017년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후 최연소다. 다만, KLPGA 투어에선 프로 자격을 갖추지 못해 당분간 JLPGA 투어에서만 활동할 예정이다.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추천으로 참가해 9월 JLPGA 투어 공식 데뷔에 앞서 프로 데뷔전의 기회가 생겼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효송은 초반엔 5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 흔들렸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이효송은 후반에는 15번(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이효송은 “티샷을 걱정했었는데 몇 차례 아쉬운 결과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갔다”라며 “아이언샷이 잘 돼 찬스를 만들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한) 퍼트는 조금 아쉬웠다”라고 데뷔전을 돌아봤다.만 15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이효송은 JLPGA 투어 활동은 가능해졌지만, KLPGA 그리고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위해선 만 18세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는 “프로가 되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일본에 가면 지금보다 주목을 더 받을 수 있어 부담도 되겠지만, 그런 점도 모두 고려하고 프로가 됐기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활동을 시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아마추어 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며 자부심을 느꼈다”라며 “프로가 돼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하는 게 부담도 되지만, 또 다른 자부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효송은 오는 9월 2일 일본으로 건너가 5일부터 오카나와에서 열리는 소니컵 JLPGA 챔피언십에서 JLPGA 투어 데뷔전을 다시 치른다.이효송은 “오늘 경기하면서 5월 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라며 “당시에도 첫날 성적이 좋지 못했다가 그 이후에 순위가 올라갔는데, 오늘도 초반에 2오버파까지 밀렸다가 그 뒤 순위를 끌어올렸다. 5월 우승했던 기억을 되살렸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라고 말했다.이효송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마지막 날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했다가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역전 우승했다.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이예원과 안송이, 최예림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상금랭킹 3위(7억2314만5038원)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우승상금은 3억600만원이다.홍정민과 최민경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 초청 선수로 나온 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상금랭킹 2위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 상금 1위 박현경은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KLPGA 투어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이예원이 12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8.2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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