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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요새 누가 잡채 만들어요"…MZ 아들딸이 산다는 이것
  • "어머니! 요새 누가 잡채 만들어요"…MZ 아들딸이 산다는 이것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면사랑이 최근 업그레이드 출시한 ‘전통 한식잡채’ (사진=한전진 기자)간편식치고 기대 이상이다. 당면의 꼬들꼬들함과 짭조름함이 살아 있다. 무엇보다 버섯과 시금치 등 고명들도 늘어나 간편식 특유의 부족한(?) 느낌이 없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팬 하나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라면보다 살짝 품을 들이는 정도다. 10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다. 온갖 부재료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잡채를 명절상에 꺼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면·소스 기업 ‘면사랑’이 냉동면 간판 제품 ‘전통 한식잡채’를 최근 대폭 개선해 출시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명절 간편식 수요를 노려서다. 실제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6~20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간편식·완제품’으로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이 44.7%에 달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이미 간편식을 사용 중인 셈이다.모처럼 추석을 맞은 기자도 제품을 구매해서 먹어봤다. 사실 잡채는 재료 준비부터 손질까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야채는 데친 후 길게 썰어야 하고 버섯 같은 건 미리 불려놓기도 해야 한다. 제대로 한번 만드려면 하루가 후딱 가기 마련이다.리뉴얼 출시로 면과 고명 소스가 개별 포장으로 바뀌었다. (사진=한전진 기자)제품 가격은 면사랑 공식몰 기준 1개 4700원. 3개 이상을 사면 3% 할인을 줘서 3개를 구매했다. 포장 등 겉모습에선 이전 제품과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바뀐 것은 제품 구성이었다. 과거와 다르게 면, 소스, 고명이 개별 포장되어 있었다. 조리법도 변화했다. 이전에는 전자레인지와 팬을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팬으로만 5분간 조리하면 되는 간편한 방법으로 바뀌었다.직접 조리법을 따라 만들어봤다. 먼저 면을 1000㎖의 물에 2분 30초 삶아준다. 이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물기를 뺀 면과 소스, 참기름, 채소를 넣고 2분간 볶는다. 면은 일반 오뚜기(007310) 당면보다는 살짝 굵은 편이다. 제품은 305g(460㎉)다. 전반적으로 1인분 치고는 양이 많다. 개별 포장으로 바뀐 것이 훨씬 좋았다.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을 수 있고 조리가 깔끔했다. 중요한 것은 맛. 시금치와 버섯 등 원물을 강화한 덕분에 시각적으로 만족스럽다. 고명이 구색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면과 함께 입에 딸려 들어가며 맛을 높여준다. 전반적인 간장 베이스의 맛도 구수해졌다. 간편식에 큰 기대가 없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품질이다. 명절 밥상 구색 맞추기도 좋지만 평소 냉동실에 쟁여뒀다가 가끔 잡채밥 등을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진짜 재료를 사와서 만든것 같은 퀄리티다. (사진=한전진 기자)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정통 잡채의 풍성한 맛을 기대하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냉동면이다 보니 인공적인 감칠맛이 다소 짙다. 이는 개인차가 큰 부분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고명 등의 개선도 집에서 만드는 잡채를 기대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아직 부족했다.그럼에도 이번 업그레이드는 환영할 만한 변화였다. 이 정도로 간편식 제조 기술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면사랑은 원래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기업이었다. 다만 최근 몇 년 전부터 냉동팩면 등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상품을 대거 늘리고 있다. 급식 등 국내 B2B 시장은 줄고 있는데 B2C 시장은 세계적으로 K누들 수요가 증가하는등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다.실제로 1인 가구 증가 등 국내 간편식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이달 1~9일까지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제사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편의점 CU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18.5%가 늘어나는 등 매년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9.17 I 한전진 기자
'돌싱글즈' 제롬, 비뇨기과 검사 "정자운동성 떨어져…출산 확률 낮아"
  • '돌싱글즈' 제롬, 비뇨기과 검사 "정자운동성 떨어져…출산 확률 낮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의 제롬X베니타 커플이 한국 여행 둘째 날 ‘숙소’ 문제로 격렬한 다툼을 벌였지만, “시니어 용품을 리뷰하는 채널을 만들자”며 극적 의기투합했다.25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이하 ‘돌싱글즈 외전’) 2회에서는 시즌4 출신 ‘현커(현실 커플)’ 제롬X베니타를 비롯해, 시즌2 출신의 재혼 1호 커플 윤남기X이다은의 두 번째 일상이 펼쳐졌다. 제롬X베니타는 한국 방문 ‘1호 버킷리스트’였던 건강검진을 함께 받으며 쉴 새 없이 투닥거리는 현실 케미를 발산했으며, 윤남기X이다은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첫째 리은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설명하며 사랑이 가득한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한국에서의 첫날 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장세척 약을 함께 마신 제롬X베니타는 밤새 화장실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화장실 대전’을 벌였다. 다음 날 아침, 기진맥진한 상태로 병원에 갈 준비를 하던 중, 제롬은 장세척 약의 후폭풍으로 괄약근 조절이 안 되는 베니타를 위해 ‘성인용 기저귀’를 선물해 베니타를 폭소케 했다. 시즌4 최종회 당시, “늙어서도 함께하며 서로의 기저귀를 갈아주자”던 제롬의 약속이 현실화된 것.그런데 ‘커플 기저귀’를 사이좋게 찬 두 사람은 검진 센터로 가는 차 안에서, 촬영 후 머물 ‘숙소’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강남과 인사동 위주의 숙소를 알아보던 중, 베니타가 자신과 절친한 언니네 집 근처인 홍대로 숙소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제롬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아 싸움의 불씨가 된 것. 제롬은 베니타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베니타는 “그게 그렇게 불편하면 오빠는 방을 따로 잡든가”라고 맞섰다. 냉전이 지속됐지만, 두 사람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치던 중 휴게소 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웃기 시작했고, 이때를 놓치지 않은 제롬은 베니타의 손을 슬쩍 잡았다. 베니타는 언제 싸웠냐는 듯 씩 웃었으며, 직후 “시니어 용품을 리뷰하는 커플 채널을 만들어 볼까?”라면서 두 사람은 화해했다.건강검진센터에 도착한 뒤, 두 사람은 대장내시경 등 모든 검사를 순조롭게 마쳤다. 검진 결과는 대체로 양호했지만, 제롬은 “비뇨기과 검사에서 정자운동성이 떨어진다, 평균의 절반 정도”는 전문의의 소견에 “아이는 낳을 수 있나요?”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확률이 낮아지는 것뿐,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제롬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베니타는 그런 제롬의 등을 토닥여줬다.이날 저녁, 두 사람은 베니타의 절친이자, ‘숙소 싸움’의 발단이 됐던 개그우먼 양재희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양재희는 “내가 괜히 미안하다”며 숙소 문제를 다시 한번 중재해줬고, “두 사람이 종종 싸우기는 해도, 1년 전의 베니타와 지금의 베니타는 완전히 다르다”며 둘을 응원했다. 제롬 역시 “우리 엄마가 여동생이나 형수님보다도 베니타와 더 잘 맞는다고 하셨다”고 맞장구쳤다. 이후, ‘동거’ 이슈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아직은 혼자가 편하다”는 베니타에게 양재희는 “나도 혼자 사는 게 편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게 된 후, ‘고독사’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빨리 동거하고 싶은) 제롬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조언했다. 식사 후, 베니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주저하 지 말라는 언니의 말에 동의한다”며, ‘동거’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음을 내비쳤다.‘제니타’의 한국 여행기에 이어, 둘째 ‘리기’(태명)의 출산을 앞둔 윤남기X이다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26주 된 리기의 정기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이다은은 “내 남동생이 강동원, 차은우,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는 꿈을 꿨다고 해서 이상했는데, 그게 리기의 태몽일 줄은 몰랐다”며 신기해한 뒤, “태몽처럼 엄청 잘생긴 아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다은은 2주 동안 기침을 계속해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정기검진에서 담당의는 “산모에게 흔히 있는 증상”이라고 이다은을 안심시켰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뱃속 리기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윤남기는 리기의 우렁찬 심장 소리에 행복해했다.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부쩍 동생을 의식하며 유치원에서 ‘아기 집’까지 만들어온 첫째 리은이를 위해, 동생의 존재를 진지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리기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는데, 리은이는 “얼굴이 왜 나랑 똑같지?”라며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였다. 그런 뒤, 윤남기는 ‘동생’을 주제로 한 동화책을 읽어줬고, 책에 몰입한 리은이는 “동생이 울면 자장가를 불러줄 거야”라고 의젓하게 말해 ‘남다 부부’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리은이는 ‘아빠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이다은은 “왜 우리집 개와 아이(리은)는 날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며 귀엽게 질투했다. 윤남기는 “둘째 아들이 다은이를 만만하게 보면 가만 두지 않겠다”라고 해 이다은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다은은 “늘 얘기하지만, 리은이와 리기가 오빠처럼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며 달콤 지수를 폭발시켰다.제롬X베니타, 윤남기X이다은을 비롯해 재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발표한 시즌4 지미X희진의 근황이 공개되는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 최종회는 오는 8월 1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7.26 I 김가영 기자
`대박 쇼핑몰` 어떻게 성공 했나 봤더니
  • `대박 쇼핑몰` 어떻게 성공 했나 봤더니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창업은 쉽지만 성공은 어렵다는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해 성공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쇼핑몰 솔루션 카페24(www.cafe24.com)에 따르면 창업 3개월 만에 억대 매출을 올리며 성공 쇼핑몰로 안착한 곳들을 분석한 결과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틈새시장 공략형`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사전 준비형` △톡톡 튀는 `아이디어형`으로 나눠졌다. ◇ 차별화로 블루오션 개척틈새시장 공략형은 남보다 한 발 앞서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해 성공한 경우다. ▲ 실속형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제작해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아이스토어`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몰 아이스토어(www.i-store.co.kr) 김황곤 대표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관련 액세서리 제품이 유행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나치게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 주목했다. 저가의 실속형 제품을 제작하고 사용에 서툰 고객들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거나 전문가들의 경험담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발 사이즈가 큰 여성들을 위한 여성구두 전문몰 빅클럽(www.bigclub.co.kr)도 마찬가지다. 여성구두 소매점을 운영하던 허용성 대표는 사이즈가 없어 억지로 구두 볼을 늘려달라는 고객들을 보며 큰 구두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다. 255㎜ 이상의 제품들로 쇼핑몰을 채웠고, 스니커즈는 280㎜까지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5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에 가격도 4만원 이하로 낮춰 맞춤 수제화에 비해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 현장 뛰어다니며 시장정보 체득&nbsp;철저한 시장조사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은 전문몰 역시 짧은 시간 동안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남성패션 전문몰 맨즈굿(www.manzgood.co.kr) 김응광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 국내 패션산업의 최대 전장이라는 동대문 의류시장에 뛰어들었다. 음료수 꾸러미를 들고 생전 처음 보는 동대문 상인들을 찾아다니며 질문을 쏟아냈다. 틈틈이 남는 시간에는 포토샵을 배우고, 각종 마케팅서적을 읽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실전 지식을 쌓았다. ▲ 동대문 시장에서 직접 뛰어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남성패션 전문몰 `맨즈굿`의 김응광 대표.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과 동시에 자체 제작해 출시한 서류가방이 두 달 동안 1500개나 팔리며 `대박`을 터트렸다. ◇ 불편함 해소하니 고객이 줄이어&nbsp;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성공대열에 합류한 경우도 있다. 유아용 범퍼침대 전문몰 골든베이비(www.goldenbaby.co.kr) 김재원 대표는 성인용 침대가 크고 높다는 점에 착안해 낮고 넓은 아이용 침대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사각 매트리스에 지퍼 형식으로 제작돼 탈·부착이 용이한 범퍼가 부착된 침대를 1년 6개월에 걸쳐 직접 개발해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범퍼 침대는 자녀를 가진 부모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 단체 주문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파티용품 전문몰 e베이비랜드(www.ebabyland.co.kr)의 신현정 대표는 아기 백일상을 준비하면서 단일 색상 풍선 100개씩 묶음 판매가 불필요하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다양한 색상을 담아 묶음판매 상품으로 내놓자 입소문이 퍼지면서 업계 1위까지 올랐다. 소비자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정확히 읽고 불편함을 해소시켜 준 결과였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성공 쇼핑몰들은 운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철저한 준비`로 일궈낸 결과”라며 “무엇보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1.09.27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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