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5건

데상트매치, KB챔피언십 역사 속으로..KPGA투어 올해 20개 대회로 축소
  • 데상트매치, KB챔피언십 역사 속으로..KPGA투어 올해 20개 대회로 축소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2025시즌 총 20개 대회, 259억 원 규모의 일정을 20일 공개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모두 줄었다.2010년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로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가 2025년부터 대회 개최를 포기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24년 열린 대회에서 김민규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개막전은 4월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엘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미정·2024년 7억 원)으로 치러진다. 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15억 원), GS칼텍스 매경오픈(미정·2024년 13억 원), KPGA 클래식(7억원), SK텔레콤 오픈(13억 원), 코오롱 한국오픈(14억 원),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오픈(10억 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13억 원), KPGA 선수권대회(16억 원), KPGA 군산CC오픈(7억 원) 등 7월까지 상반기 시즌을 치른다. 이후 여름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9월 KPGA 파운더스컵과 신한동해오픈(14억 원), 골프존-도레이 오픈(10억 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2억 5000만 원), 더채리티 클래식(10억 원), 제네시스 챔피언십(400만 달러), KPGA 투어 챔피언십(11억 원) 순으로 이어진다. 공개한 일정 중 2개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와 협의 중이고 렉서스 마스터즈는 대회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KPGA 투어는 작년 22개 대회, 총상금 276억 원 규모로 열렸다. 올해 총상금을 확정한 18개 대회 기준 37억 원(총상금 239억 원), 총상금 미확정인 2개 대회를 2024년 상금 기준으로 적용하면 17억 원(총상금 259억 원) 줄었다.KPGA 투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2021년 17개 대회 156억 원, 2022년 21개 대회 203억 원, 2023년 22개 대회 237억 원, 2024년 22개 대회 276억 원으로 늘었으나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지난해까지 열린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15년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우승자 김민규는 마지막 ‘매치킹’이 됐다.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골프대회 개최를 두고 지속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골프시장 위축 등으로 더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 후원 등은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KB금융이 주최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도 올해는 일정표에서 빠졌다.KB금융그룹은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과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KPGA 투어 대회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KPGA가 최근까지 설득에 나섰으나 아쉽게 폐지 쪽으로 결론을 냈다. 여자 경기인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예정대로 열린다.2025시즌에는 신한동해오픈이 클럽72에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작년까지 이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는 다른 장소로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6월에 열리던 코오롱 한국오픈은 5월로 날짜를 바꿨다. 우승자를 포함해 상위 2명은 7월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지금까지 대회 종료 뒤 디오픈 출전까지 준비 기간이 짧았으나 개최 날짜를 앞당겨 조금 더 여유롭게 메이저 대회 출전을 준비하게 됐다.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 국내 선수만 참가하는 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총상금은 5억 원이다.김원섭 KPGA 회장 겸 한국프로골프투어(KPGT)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KPGA 투어를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주신 타이틀 스폰서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올 시즌도 성공적인 시즌이 되도록 골프팬과 후원사, 파트너, 골프장, 미디어 등 골프산업 관계자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KPGA 투어 2025시즌 일정. (사진=KPGA)
2025.02.21 I 주영로 기자
'국대' 오수민·정민서, 오거스타 아마추어 초청..꿈의 무대까지 밟을까
  • '국대' 오수민·정민서, 오거스타 아마추어 초청..꿈의 무대까지 밟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 오수민과 정민서가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초청됐다.골프 여자 국가대표 유망주 오수민. (사진=이데일리DB)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6일(한국시간) 오수민과 정민서 그리고 역대 우승자 로티 워드(2024년)와 안나 데이비스(2022년), 츠바사 카지타니(2021년)를 포함한 65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나머지 7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초청된 선수는 세계 아마추어 여자 골프랭킹 순위에 따라 상위 50명과 5개 대륙 18개국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선발했다.6회째 열리는 올해 대회는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에반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챔피언스 리트리트 코스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해 상위 3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고 이어 셋째 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연습라운드 후 마지막 날 18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장소다. 골퍼라면 한 번쯤 라운드 하고 싶어하는 ‘꿈의 코스’로 불린다. 오수민과 정민서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경기하려면 최소 본선에 들어야 한다.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엔 국가대표 김민솔이 초청받았으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출전과 겹쳐 불참했다.2022년 대회에선 황유민, 방신실, 임지유, 이정현 등 한국 선수 4명이 참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임지유 공동 5위다. 2022년 대회에선 방신실이 공동 8위에 올랐다.오수민은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 최고 유망주다. 프로 대회에도 자주 나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여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3위에 올랐다.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해 6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정민서는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작년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0차례나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성장세가 눈부셨다.이 대회 우승자는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US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 셰브런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4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골프 여자 국가대표 유망주 정민서. (사진=정민서 가족)
2025.02.06 I 주영로 기자
아들과 함께 준우승 합작한 우즈, 2025년 조금 더 바빠질까
  • 아들과 함께 준우승 합작한 우즈, 2025년 조금 더 바빠질까
  •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아들 찰리가 지난해 1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사진=PNC CHAMPIONSHIP)[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5년에는 조금 더 바빠질 전망이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일(한국시간) 우즈의 2025년 활약상을 예상하며, 2024시즌을 끝냈을 땐 기대치가 낮았으니 12월에 열린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 활동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희망적으로 내다봤다.우즈는 지난해 9월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허리 미세감압 수술을 받았다. 그 때문에 7월 디오픈 참가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12월에는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참가하지 못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 중순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선 이벤트 경기에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2025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골프위크는 이런 우즈의 활동을 보고 2025년에 조금 더 공격적인 투어 활동을 예측해 볼 가치가 있다며 우즈의 가상 일정표를 예상했다.1월엔 우즈가 주도해 탄생한 스크린골프리크 TGL 참가한다. 1월 14일 개막해 27일과 2월 18일, 25일, 3월 4일까지 총 5경기로 열린다. 우즈와 함께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김주형 등이 스크린 샷대결에 나선다.정규 대회는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을 예상했다. 2020년 이후 4대 메이저 대회와 자신과 재단에서 후원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제외하고 일반 대회에 출전한 적은 없어 올해도 참가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대회 장소인 토리파인스는 우즈가 가장 사랑하는 코스 가운데 하나로 몸 상태가 나아지면 한 해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2월에는 우즈가 대회 호스트로 나서고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우즈는 이 대회에 꼬박꼬박 참가했다. 다만, 작년 대회 땐 몸 상태가 안 좋아져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3월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최적의 무대다. 4월부턴 메이저 대회의 막이 오른다.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오픈으로 이어진다. 우즈가 4개 메이저 대회에는 모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8월부터는 플레이오프가 개막하지만, 우즈의 참가 가능성은 적다. 7월 디오픈으로 정규시즌을 끝내면 12월 자신의 재단이 후원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1.01 I 주영로 기자
PGA 개막 'D-7..셰플러, 쇼플리에 임성재, 안병훈 출격
  • PGA 개막 'D-7..셰플러, 쇼플리에 임성재, 안병훈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D-7’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휴식을 끝내고 내달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로 2025시즌에 돌입한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PGA 투어는 2025시즌 8개의 시그니처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개의 메이저 대회, 18개의 풀필드 대회와 5개의 기타 대회, 3개의 플레이오프 등 총 39개 정규 시즌으로 진행한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열리는 가을시리즈는 올해 8개에서 내년에는 7개로 줄었다.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센트리는 2025시즌 포문을 여는 개막전이자 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다. 올해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시즌 페덱스컵 상위 50명 등 일부 선수만 나올 수 있는 특급 대회다. 3년 전만 해도 시즌 우승자만 참가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치러졌으나 지난해 시그니처 대회로 분류된 이후 출전 카테고리를 확대했다.2025시즌 PGA 투어 최대 관심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시대의 연장이냐, 새로운 강자의 등장이냐에 쏠린다.올해는 세계랭킹 1위 세플러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PGA 투어 정규 시즌 7승에 파리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이벤트 대회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9승을 거뒀다.기량이 만개한 만큼 내년에도 셰플러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9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뒤 휴식에 들어갔던 셰플러는 이달 초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복귀해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정도로 경기력을 잘 유지했다. 셰플러가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은 내년이 4번째다. 2021년 공동 13위, 2024년 공동 7위 그리고 올해 공동 5위에 올랐다. 4수 끝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셰플러에 이어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강자가 대거 출전한다.셰플러만큼 토머스의 부활도 관심사다.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토머스는 2022시즌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2017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어 부활을 기대하기엔 최적의 장소다.9승의 셰플러의 활약에 가렸지만,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쇼플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쇼플리는 일찌감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새 시즌 출격 준비를 마친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도 하와이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7위, 안병훈 21위, 김시우 32위로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지난해 대회에선 크리스 커크(미국)이 나흘 합계 29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2024.12.26 I 주영로 기자
조우영 "큰 대회에서 좋은 경험..실수 딛고 더 성장해 나갈 것"
  • 조우영 "큰 대회에서 좋은 경험..실수 딛고 더 성장해 나갈 것"
  • 조우영이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 경기 도중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실수를 통해 배웠고, 실수가 성장에 방해되지 않고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조우영이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마친 뒤 성장의 도약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조우영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5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전날보다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4라운드 초반에 연속된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조우영은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실수했고, 레이업 후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지 못하면서 보기를 했다.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로 주춤했다. 18번홀(파4) 버디가 분위기를 바꾸는 신호탄이 됐다. 후반 들어서는 2번홀(파5)부터 6번홀(파3)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그 뒤 8번(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를 끝낸 조우영은 “오늘 초반에 안 좋게 시작했는데 경기 중반에 캐디와 이야기 나누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한 게 후반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며 “마지막 홀에서의 퍼트 실수가 아쉽지만, 그 또한 값진 경험이 됐다고 다음에 이런 좋은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라고 돌아봤다.전날 목에 담이 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엿보였던 조우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경기였다”라며 “1타씩 신중하게 쳐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다”라고 말했다.아시안투어의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엔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나왔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PGA 투어 우승자 출신인 호아킨 니만(칠레),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쳤다.조우영은 “지금까지 출전한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회였다”라며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하고 실수를 통해 배운 것도 많은 대회였다. 다만, 그런 실수가 앞으로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고 발판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대회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회를 끝낸 조우영은 다음 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남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IV 골프 프모로션에 참가해 딱 한 장 걸린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조우영은 “이번 대회처럼만 경기하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본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 더 성장한 만큼 다음 주에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조우영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톱5를 목표로 했던 장유빈은 “목표 달성은 하지는 못했지만, 나쁘지 않게 끝나서 만족한다”라며 “확실히 세계의 벽은 높았다. 인정할 부분을 인정하고 동기부여로 삼겠다”라고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 오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한다.호아킨 니만(칠레)은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카렙 서라트(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티럴 해튼은 단독 5위(19언더파 265타), 케빈 나는 공동 9위(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호아킨 니만. (사=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2024.12.07 I 주영로 기자
박성현, 새롭게 ‘모히건 인스파이어’ 모자 쓰고 LPGA 투어 복귀
  • 박성현, 새롭게 ‘모히건 인스파이어’ 모자 쓰고 LPGA 투어 복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박성현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사장 첸 시, 이하 ‘인스파이어’)와 스폰서십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4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이그제큐티브 보드룸에서 열린 스폰서십 조인식에 모히건 인스파이어 최고마케팅책임자 (CMO) 마이클 젠슨과 박성현이 참석했다.이번 스폰서 계약에 따라 박성현은 앞으로 1년간 L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등 출전하는 모든 국내외 대회에서 인스파이어 로고가 부착된 모자, 우산, 수건 등을 사용한다. 또 인스파이어가 진행하는 여러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한다.박성현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18승을 거뒀다. 뛰어난 장타력으로 2016년 국내 7승을 거뒀고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박성현은 “폭넓은 고객층과 소통하며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인스파이어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보내주신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투어와 매 경기에 집중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성현은 조인식을 마친 뒤 5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 1년 병가를 냈고 내년 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전지훈련에서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젠슨 모히건 인스파이어 CMO는 “인스파이어의 첫 프로 골퍼 후원을 박성현 선수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스파이어는 박성현 선수가 투어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여러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인스파이어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3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월드테이블테니스 (WTT) 주최의 2024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를 개최했고, 8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의 결승전 시리즈를 진행했다. 또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등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및 e-스포츠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박성현 후원을 통해 더욱 폭넓은 층의 스포츠 팬들에게 인스파이어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05 I 주미희 기자
5월 LIV, 10월 인터내셔널크라운..람, 코다 등 한국에 다 모인다
  • 5월 LIV, 10월 인터내셔널크라운..람, 코다 등 한국에 다 모인다
  • 올해 LIV 골프 최종전 우승 팀(사진=LIV 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월 LIV 골프에 이어 10월 인터내셔널 크라운까지. 2025년 국내에서 초대형 골프대회가 연이어 열려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LIV 골프는 13일 내년 일정표를 추가 발표하며,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PIF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출범 초기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스타를 대거 영입해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을 비롯해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메이저 챔피언을 대거 끌어모았다. 여기에 매 대회 25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돈 잔치를 벌였고, 지난해 연말에는 전 세계랭킹 1위이자 PGA 투어의 간판스타 중 한 명인 존 람(스페인)을 데려가면서 다시 한번 남자 골프 판도를 뒤흔들었다.LIV 골프 한국 대회는 국내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빅 이벤트다. 게다가 람, 미켈슨, 존슨, 디섐보 등 특급 스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골프팬들을 설레게 한다.LIV 골프의 최고경영자(CEO) 겸 위원인 그렉 노먼(호주)은 “LIV 골프는 전 세계 신규 및 기존 시장에서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 일정이 이를 잘 보여준다”라며 “LIV 골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LIV 골프에 이어 5월에는 유럽과 한국 여자 골퍼가 참가하는 아람코 팀시리즈가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5월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아람코 시리즈는 성공적인 개최로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올해 대회엔 김효주와 찰리 헐 등 LPGA 투어 스타도 출전해 많은 팬이 몰렸다. 내년에는 5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개최할 전망이다.10월에도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 특급 대회가 이어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0월 16일부터 나흘 간 열릴 예정이고 이어 LPGA 투어가 주관하는 여자골프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여자 골프는 국내에서만큼은 흥행 보증수표다. 2018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던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매일 1만 명 안팎의 갤러리가 찾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이번에도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이 대회가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국가별 8개 팀을 나눠 대항하는 독특한 경기 방식이라 보는 재미도 있다. 각국에서 선발한 대표 선수가 참가하는 정식 국가대항전은 아니지만, 형식은 비슷하다.2018년 대회 땐 김인경,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가 나선 한국 선발팀이 우승을 차지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내년 대회에서도 한국 선발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안방에서 열리는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다만, 미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호주 등의 전력이 7년 전보다 탄탄해져 한국과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10월 마지막 주엔 유럽과 한국의 정상급 남자 선수가 대결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올해 대회에선 안병훈과 김주형의 연장 혈투가 벌어지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렸고, 내년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경기도 여주 쪽으로 장소 변경을 검토 중이다.LPGA 투어 선수들이 2025년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리는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PGA)
2024.11.15 I 주영로 기자
'제2의 지터' 볼피, 역전 만루포...양키스, WS 3연패 뒤 기사회생
  • '제2의 지터' 볼피, 역전 만루포...양키스, WS 3연패 뒤 기사회생
  • 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볼피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8회말 허슬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볼피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3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 애런 저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뉴욕 양키스가 간신히 기사회생했다.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S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앞선 WS 1∼3차전을 모두 내주고 시리즈를 허무하게 내줄 뻔 했던 양키스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MLB 역사상 포스트시즌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한 팀이 1, 2, 3차전을 잇따라 이긴 경우는 총 40번 있었다. 이 가운데 이후 4경기를 내주면서 시리즈를 놓친 건 딱 한 차례뿐이었다.공교롭게도 그 당시 3연승 뒤 4연패 역스윕 희생양이 바로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을 상대로 ~3차전을 모두 이긴 뒤 4∼7차전을 내리 패해 탈락의 쓴맛을 뫘다.앞선 WS 3경기에서 단 7득점에 그쳤던 양키스는 이날 불펜데이에 나선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시원하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양키스는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선발투수 루이스 힐이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주역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힐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낸 프리먼은 이번 WS에서 1~4차전 모두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뽐냈다. 이는 MLB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한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올해 WS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가 보유했던 WS 연속 최다 홈런 기록(5경기)을 뛰어넘었다.하지만 양키스도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양키스는 2회말 볼피의 볼넷과 오스틴 웰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볼피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3회말에는 4득점 빅이닝이 터졌다. 양키스는 1사 후 에런 저지의 몸에 맞는 공, 재즈 치점 주니어의 단타,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볼넷으로 차곡차곡 앃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날의 영웅 볼피가 타석에 등장했다.볼피는 다저스의 필승구원인 대니얼 허드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만루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1-2 스코어가 5-2로 뒤집혔다.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에 이어 계속된 1사 1, 3루 기회 때 프리먼의 내야땅볼로 3루주자 토미 에드면이 홈을 밟아 5-4, 1점 차로 따라붙었다.하지만 양키스는 다시 홈런포로 다저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6회말 선두타자 웰스가 우측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8회말에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스리런 홈런이 이어졌다.토레스의 홈런 장면에 앞서 볼피의 허슬플레이가 빛났다. 1사 후 좌익수 쪽 깊숙한 안타를 때린 볼피는 과감하게 2루로 달렸다. 타이밍 상 아웃이었지만 볼피의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이 돋보였다. 이때 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와 볼피의 가벼운 접촉이 있었고 그 사이 공이 뒤로 빠져 세이프가 선언됐다.양키스는 이어 웰스의 볼넷과 더블 스틸로 1사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버두고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볼피가 홈을 파고들어 7-4로 달아났다. 이어 토레스의 스리런 홈런과 후안 소토의 2루타, 저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제2의 데릭 지터’로 기대를 받는 볼피는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이날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두 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WS 5차전을 벌인다. 이날 패배에도 3승 1패로 앞서 있는 다저스는 우완 선말 잭 플래허티를 선발로 내세운다. 반면 여전히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는 특급 에이스 우완 게릿 콜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선 1회말 외야석에 있던 관중이 노골적으로 다저스 수비를 방해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1회말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파울 플라이를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우측 파울 펜스에 기대 잡았다. 이때 양키스 팬으로 추정되는 관중 두 명이 베츠의 글러브와 오른손을 붙잡고 잡아당긴 것.이로 인해 글러브에 있던 공이 빠져나왔지만 심판은 관중의 수비 방해를 선언해 아웃을 인정했다. 플레이를 방해한 관중 두 명은 곧바로 경기장에서 퇴장당했다.
2024.10.30 I 이석무 기자
'소토-스탠튼 홈런포' 양키스, ALCS 기선제압...WS행 보인다
  • '소토-스탠튼 홈런포' 양키스, ALCS 기선제압...WS행 보인다
  • 뉴욕 양키스의 카를로스 스탠튼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솔로홈런을 때린 뒤 팀동료 재즈 치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뉴욕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를 기분좋게 출발했다.양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제압했다.양키스는 역대 최다인 27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MLB 최고의 명문팀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독차지한다고 해서 한때 ‘악의 제국’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이기고 27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는 월드시리즈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시즌 가운데 10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고개 숙였다. 지난 시즌에는 간신히 5할을 넘기는 승률(0.50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에 머물렀다.하지만 올 시즌 58홈런을 때린 애런 저지를 앞세워 지구 1위를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승 1패로 제친데 이어 ALCS 마저 기선을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양키스의 왼손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단 1실점만 내주는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양키스는 3회말 선두 타자 후안 소토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볼넷 3개로 거저 얻은 3회말 2사 만루에서 클리블랜드 구원 투수 조이 칸티요의 폭투 2개로 2점을 더해 3-0으로 앞섰다.4회말에도 에런 저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양키스는 4-1로 앞선 7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클리블랜드는 6회초 브라얀 로키오의 좌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주루 방해 등으로 엮은 8회초 1사 2, 3루에서 스티븐 콴의 죄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두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양키스는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한 리그 최고 에이스 게릿 콜을, 클리블랜드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3.47을 거둔 태너 바이비를 선발로 예고했다.
2024.10.15 I 이석무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