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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코닉테라퓨틱스, 표적항암제 임상 유효성 입증에 上...메지온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3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임상 시험 결과가 기대되는 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위암 치료제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지온(140410)은 폰탄 치료제의 유럽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임상서 효능 증명에 중화권 진출 기대감까지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29.9%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3월 11일까지만해도 1만2250원으로 이중바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두배 이상 주가가 뛰며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제일약품이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37호로 품목허가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주가 상승 랠리의 주된 이유는 위암 치료제 임상 효능을 증명한 것과 중화권 진출로 인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날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네수파립은 HRD(상동 재조합 결핍) 세포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기존 PARP(폴리 아데노신 이인산염 중합효소) 저해제와 달리, HR(상동 재조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암 세포주에서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실제 네수파립은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TNKS 저해제인 ‘XAV939’ 대비 13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기전과 혁신적인 비임상 결과가 FDA 희귀의약품 지정 심사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네수파립의 추가적인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치료 적응증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화권 진출 기대감도 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중국 리브존제약과 자큐보의 중화권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브존에서 현재 중국 판매에 앞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 규모는 총 1억2750만 달러(약 1650억원)이며 회사 측은 먼저 약 46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큐보는 P-CAB 의약품으로, 이번에 시장에 진출한 것은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이외에도 인도와 멕시코·남미를 포함하여 총 21개국으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주가는 회사에서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상승의 원인을 내부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중화권 제품 출시 관련해서는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메지온·플라즈맵도 상승세...이유는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메지온(140410)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메지온의 주가는 정규 거래(KRX)에서 약 10% 오른 3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20시까지 거래되는 대체거래소(NXT)에서도 전일대비 11.3% 상승한 3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 이유는 미국 및 유럽 신약 승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지온은 폰탄 환자를 대상으로 한 ‘JURVIGO’의 미국 FDA 임상 3상(FUEL-2)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FDA 허가에 도전했지만 ‘슈퍼 폰탄(최고 산소섭취량, 정상인 80% 수준)’을 제외한 환자 군에 대한 새로운 분석 내용은 ‘사후 분석’이라 규정상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임상 디자인을 바꿔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도 신약 허가 승인(NDA)을 추진 중이다. 스웨덴(MPA), 포르투갈(INFARMED), 스페인(AEMPS)에서 Scientific Advice(SA)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SA에서 검토된 내용은 약 12개월 내 메지온에 전달될 예정이며 SA 완료 후 3개국 중 한 곳이 Rapporteur(주요 보고관)로 지정되며, EMA(유럽의약품청)와의 평가 절차를 주도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지온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플라즈맵(405000)은 관리종목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9% 오른 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최저가인 522원보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올 초 최고가인 1485원보다는 절반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플라즈맵은 최근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플라즈맵은 작년 상반기 말 연결기준 보유현금성 자산 규모가 27억원에 불과했으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으로 나타났다. 7월경 코스피 상장사 드림텍이 1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을 이행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이 공급됐으나, 이마저도 바닥나 3분기말에 이르러서는 현금성 자산 규모가 15억원까지 줄었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90%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다”며 “감자 기준일은 2025년 4월 14일이고 신주상장 예정일은 5월9일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멸균기와 멸균소모품, 재생활성기 제조 및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01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이다.
- 큐라클 MT브라더스 기술수출 자신감, 뻥카인가? 찐카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임상 1상 하기 전에 기술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생각한다”.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는 MT-101과 MT-103의 전망을 묻자, 예상외 답변을 내놨다. 유 대표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솔직히 속으로는 연내 기술수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큐라클과 글로벌 빅파마 간 협상이 순조롭단 의미로 해석된다.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 같은 분위기는 회사 측에서도 똑같이 감지된다. 이데일리는 19일 MT-101과 MT-103에 대해 묻자, “두 치료제 후보물질 모두 (글로벌 빅파마와) 활발하게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자는 지난달 25일 유 대표와 통화에서 MT-101과 MT-103 조기기술 가능성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큐라클은 지난 12일 <맵틱스-큐라클,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기술이전 타진>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큐라클은 해당 보도자료에서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술수출 협상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문의에 큐라클은 다시 한번 “기술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회사가 앞서 기술수출 성사 가능성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958억원짜리 회사가 ‘쎈 척’하는 것인지,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지 현 상황에선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제약사, 바이오벤처가 남발하는 뻥카에 속고 또 속았다. 이데일리는 MT-101과 MT-103 기술수출 가능성 시사가 시총을 올리기 위한 뻥카인지, 찐카인지 파헤쳐봤다.◇“50조 시장에 약은 4개뿐…항체치료제 시한부 특성 고려해야”기술수출이 되기 위해선 특별해야 한다. 기전이 특별하건, 효능이 특별하건 무조건 특별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5년간 기술수출 건수는 100여 건에 그쳤다.단도 직입적으로 이들 치료제의 ‘특별함’에 대해 물었다.MT-103은 시장 상황, 기전, 효능 모든 면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소위 말해 ‘되는 치료제’라는 것이다.유 대표는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만 50조원”이라며 “문제는 이 시장에서 치료제가 4개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 치료제로 10년, 20년 못 쓴다”며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그는 “항체치료제는 (내성 문제로) 계속 약을 바꿔야 한다”며 “즉, 항체 치료제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항체가 나와도 다 장사(판매)가 잘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MT-103은 이중 항체 치료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당뇨 망막변성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망막질환 치료제 쓰이는 항VEGF(안구주사제)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에일리아, 바비스모 등 총 4종이다. 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항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막는 항체 치료제다.유 대표는 “MT-103은 아일리아보다 효능이 좋다”면서 “다섯 번째 항체치료제지만, 효능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시장 관심을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빅파마를 비롯한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MT-103과 관련해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MT-103은 비교실험에서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효능 억제가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서울아산병원 안과연구팀에 MT-103과 아일리아 비교 실험을 요청했다. 실험 결과, MT-103은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과가 뛰어났다. 아울러 혈관 누수 감소 효능도 아일리아보다를 앞섰다. 아일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0억달러(13조원)에 달했다.◇“MT-101, 비교실험에서 기존 치료제 압도”MT-101 역시 MT-103만큼이나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MT-101은 단일 항체 치료제로 만성 신부전, 급성 신손상을 적응증으로 한다.유 대표는 “MT-101과 관련, 지난해 11월 충남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에서 외주 결과가 니왔는 데 놀랍다”며 “급성 신손상에선 혈중 크레아틴, 요소 질소 농도(BUN) 등의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 신부전에선 신장 손상과 신장 섬유화를 각각 억제했다”고 덧붙였다.크레아틴, BUN 수치는 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크레아틴, BUN 혈중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신장 손상과 섬유화가 억제된 것은 염증 수치가 줄었단 의미다. MT-101이 타깃하는 급성 신손상과 만성신부전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유 대표는 “MT-101은 타깃과 가전이 명확하다”면서 “비교 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들 대비 압도적인 효능을 나타냈다는 것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말했다.MT-101은 직접 Tie-2 수용체에 결합해 활성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혈관 정상화를 하는 기전이다. (제공=큐라클)MT-101은 Ang-1 단백질처럼 직접적으로 타이(Tie-2) 수용체에 결합해 혈관을 안정화한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발달과 혈관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타이2(Ti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타이2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혈관 투과성을 감소한다. 즉, 몸속을 떠다니던 염증 인자가 혈관 속 침투를 막아준다. 자연스레 염증이 감소하는 원리다.혈관 문제가 생긴 환자들은 Ang-1 대신 Ang-2 단백질 생성이 활발하다. Ang-2와 타이2 수용체가 결합하면 활동을 멈춘다. 이 경우 염증 인자들이 혈관 속에 침투가 증가한다. 이 염증은 혈관을 망가뜨리고, 이후 온몸으로 확산하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심화한다.◇치료제 기반인 MT-101 효능 ‘만점’ MT-101과 MT-103은 모두 항체 치료제다. 다만, MT-101은 단일 항체, MT-103은 이중 항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MT-101은 혈관 정상화에 관여하는 타이2수용체를 표적한다. MT-103은 여기에 항VEGF가 결합한 것이다.요컨대 MT-103은 MT-101에 아일리아 주사제를 첨가한 것이다. MT-101이 핵심 기반 기술이다.큐라클이 자신감을 보인 배경엔 치료제 기반이 되는 MT-101의 혈관 정상화 기능이 내로라하는 경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하기 때문이다.타이2 활성화 항체 중, 큐라클-맵틱스 항체 활성도가 우수.(제공=큐라클)내부 자체 실험 결과, MT-101은 경쟁 치료제 5개사 치료제와 비교해 타이2 신호 활성화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2 와 Ang-2 결합 억제력 역시 뛰어닜다. 투과실험에서도 MT-101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앞선 5개 경쟁사 치료제와 △급성 신손상, 만성 심부전 △망막질환 △허혈 △당뇨병성 발기부전 등의 질환에서 항투과성과 치료 효능 비교하자 MT-101이 가장 우수했다. 기반 기술이 되는 MT-101이 가장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MT-101을 기반으로 한 MT-103의 효능은 자연스레 올라갔다. 바비스모와 같은 기전이지만. MT-103이 비교 우위에 있단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유 대표는 “임상 1상 전 영장류 실험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분위기로선 임상 1상 전 기술수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정리를 해보자면, MT-101과 MT-103은 우수한 효능에 더해 빅파마가 군침을 흘릴 만한 시장성, 기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큐라클은 빅파마와 계속 진전된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찐카다. 하지만 기술수출 성사는 또 다른 얘기다. 딱 여기까지다. 한편, 큐라클과 맵틱스는 계약을 통해 MT-101, MT-103과 관련한 투자를 50대 50으로 하고, 계약금, 로열티, 마일스톤 등의 이익 역시 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
- [마켓인]"첨단 기술로 물류 시스템 효율 높인다"…카카오벤처스, 브라운백 미팅 성료
-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 (사진=카카오벤처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극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가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피투자사)’를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을 27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와 물류 로봇 자동화 기업 ‘플로틱’이 참여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글로벌 물류 체인이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면서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10여년간 선도적으로 투자해온 기술 기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IoT 등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글로벌 물류 산업은 아마존 중심의 B2B2C 단순 물류 형태에서 D2C(Direct-to-Consumer), 오프라인 등으로 판로가 확장되면서 글로벌 풀필먼트 운영을 위한 기술적 역량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테크타카는 기존 파편화된 업무 시스템을 한곳으로 통합하면서 고객사의 업무 효율을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타카는 주문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미국 법인 설립 이후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틱톡샵 등을 대상으로 출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두 번째 발표 기업 플로틱은 물류센터에 로봇을 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플로라(FloRa)’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적용해 시각 정보 인식, 자동 데이터 분석, 실시간 작업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맵 에디터 및 시뮬레이션 툴로 물류센터 내 최적 동선을 설계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연동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최근에는 미국 진출에 필요한 FCC인증을 획득하고, 보스턴 소재 로봇 AI 스타트업 조르디와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이세형 플로틱 부대표는 “각 물류센터 환경에 맞춰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토대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빠르고 직관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물류 운영 기업, 시스템 통합(SI) 기업, 로봇 기업들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보다 폭넓게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브라운백미팅은 카카오벤처스 패밀리와 미디어 간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테크타카와 플로틱은 지난 1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생산성 향상 실증 사업협약을 맺고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국경 넘는 韓 물류자동화·AMR 스타트업 '테크타카·플로틱'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국내 물류 플랫폼 및 자율주행로봇(AMR) 스타트업들이 물류 자동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카카오벤처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개최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브라운백 미팅에서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카카오벤처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를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카카오(035720) 그룹 극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VC)로, KV 패밀리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는 기업을 지칭한다.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조발언에서 “글로벌 물류 체인이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면서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10여 년간 선도적으로 투자해 온 기술 기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와, 물류 로봇 자동화 기업 ‘플로틱’이 참여했다. 다변화하는 글로벌 물류 산업 속에서 혁신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현황과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양사는 지난 1월 AMR을 활용한 물류 생산성 향상 실증 사업 협약을 맺고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카카오벤처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개최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브라운백 미팅에서 양수영 테크타가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테크타카는 주문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2020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미국 법인 설립 및 로스앤젤레스(LA) 두 곳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틱톡샵 등을 대상으로 출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글로벌 물류 산업은 아마존 중심의 ‘기업 및 소비자 거래(B2B2C)’ 단순 물류 형태에서 ‘소비자 직접 거래(D2C)’ 오프라인 등으로 판로가 확장되면서 글로벌 풀필먼트 운영을 위한 기술적 역량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테크타카는 기존 파편화된 업무 시스템을 한곳으로 통합하면서 고객사의 업무 효율을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벤처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개최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브라운백 미팅에서 이세형 플로틱 부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2021년 카카오벤처스의 시드 투자를 받은 플로틱은 물류센터에 AMR을 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플로라(FloRa)’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적용해 시각 정보 인식부터 자동 데이터 분석까지 실시간 작업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맵 에디터 및 시뮬레이션 툴로 물류센터 내 최적 동선을 설계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연동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이세형 플로틱 부대표는 “로봇을 낮은 가격으로 빠르게 공급해 반복적인 상품 판매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로봇 도입과 운영의 민주화’가 필요하다”며 “쉽게 로봇을 채용시킬 수 있는 툴 플랫폼 ‘플로라’로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틱은 최근 미국 진출에 필요한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하고, 보스턴 소재 로봇 AI 스타트업 조르디와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출시 8주년 기념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PUBG: 배틀그라운드 출시 8주년을 기념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스팀 앞서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스팀 역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325만명을 기록하며 배틀로얄 장르를 대표하는 글로벌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3일 출시 8주년을 맞이하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개선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사진=크래프톤)지난 8년 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는 더 화려하고 특별한 축제 분위기로 가득 채워졌다. 모든 맵의 시작섬에 거대한 ‘삼뚝이(3레벨 헬멧)’ 조형물이 등장해 비치된 황금 수류탄을 던져볼 수 있고, 비행기에서 낙하 시작 전까지 화려한 불꽃놀이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에란겔 맵에 등장하는 정기선은 선상 파티장으로, 다리와 선착장은 8주년 테마로 꾸며진다.또한 몽환적이고 시네마틱한 사운드로 유명한 프랑스 일렉트로닉 그룹 ‘M83’과 협업한 특별 로비 음악이 추가됐다. 이용자들은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과 함께 더 몰입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매치를 준비할 수 있다.8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와 보상도 제공한다. 로비 화면의 배너를 통해 ‘웹 이벤트’에 참여하면 8주년 기념 팩과 럭키 지코인(G-Coin)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특별 보급 이벤트인 △함께하는 8주년 △8주년 서프라이즈 △럭키 8 △미션: 8 등 이벤트 미션을 수행하면 8주년 기념 왕관 엠블럼, 네임플레이트, 승리 댄스, 이벤트 토큰, 밀수품 쿠폰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에란겔 맵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히든 쿠폰’ 이벤트와 ‘파트너 드랍스’를 통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아케이드 팀 데스매치 모드에서는 ‘데스턴 아레나’, ‘비켄디 기차역’, ‘사녹 캠프 브라보’ 등의 신규 전장을 추가됐고, 핫드랍 모드는 최대 플레이 가능한 인원을 기존 48명에서 64명으로 조정했다. 앞서 건 플레이 실험실에서 선보인 총기 저지력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더욱 정교하게 조정됐으며 이를 2차 실험실에서 체험할 수 있다. 화면의 변화로 인한 어지러움을 줄이고, 거리별 저지력 감소 효과를 적용해 보다 현실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이외에도 △사녹 맵 내 건물의 실내조명 개선 △봇 행동 방식 개편 △킬피드 시인성 개선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서바이버 패스: 치어리더 스쿼드를 출시했다.
- 맵틱스-큐라클, MT-101·MT-103 국내 및 PCT 특허 출원…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는 큐라클(365270)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MT-101과 MT-103에 대한 국내 특허 및 PCT(국제특허협력조약) 특허 출원을 완료하며,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맵틱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규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바탕으로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단일 및 다중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맵틱스는 지난해 7월 큐라클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 8종을 양사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MT-101과 MT-103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에 선정되어 전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MT-101은 급성신손상(AKI) 및 만성신부전(CKD) 치료제로 개발 중인 Tie2 활성화 항체다. 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하고 안정화시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맵틱스와 큐라클은 지난해 11월 충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진행한 급성신손상 및 만성신부전 동물모델 시험에서 MT-101이 신장 손상 및 섬유화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급성신손상에 대한 치료제가 없고, 글로벌 만성신부전 치료제 시장은 2033년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T-101의 파트너링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맵틱스는 설명했다.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와 항-VEGF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아산병원 안과에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중인 치료제(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2022년 출시된 이중항체 바비스모가 망막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MT-103은 약물 기전상 바비스모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맵틱스 관계자는 “망막질환 시장은 2031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가 4종에 불과해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MT-103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로서, 상용화될 경우 일차 치료제로 우선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높은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큐라클 관계자는 “Tie2 활성화 항체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타깃 중 하나로, MT-101과 MT-103에 다수의 파트너사가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조기 기술이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연구개발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허 출원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함으로써, 특허 보호 기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두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 맵틱스, 큐라클과 항체 치료제 국내·PCT 특허 출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는 큐라클(365270)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MT-101과 MT-103에 대한 국내 특허 및 PCT(국제특허협력조약) 특허 출원을 완료하며,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맵틱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규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바탕으로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단일 및 다중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맵틱스는 지난해 7월 큐라클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 8종을 양사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MT-101과 MT-103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에 선정돼 전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MT-101은 급성신손상(AKI) 및 만성신부전(CKD) 치료제로 개발 중인 Tie2 활성화 항체다. 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하고 안정화시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맵틱스와 큐라클은 지난해 11월 충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진행한 급성신손상 및 만성신부전 동물모델 시험에서 MT-101이 신장 손상 및 섬유화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급성신손상에 대한 치료제가 없고, 글로벌 만성신부전 치료제 시장은 2033년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T-101의 파트너링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맵틱스는 설명했다.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와 항-VEGF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아산병원 안과에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중인 치료제(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2022년 출시된 이중항체 바비스모가 망막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MT-103은 약물 기전상 바비스모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맵틱스 관계자는 “망막질환 시장은 2031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가 4종에 불과해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MT-103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로서, 상용화될 경우 일차 치료제로 우선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높은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큐라클 관계자는 “Tie2 활성화 항체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타깃 중 하나로, MT-101과 MT-103에 다수의 파트너사가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조기 기술이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연구개발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허 출원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함으로써, 특허 보호 기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두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 “역시 미용의료기기” 아스테라시스, 성공적 데뷔…퓨쳐켐·큐라클 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4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새내기주’ 아스테라시스(450950)가 장중 한때 112.6%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미용의료기기가 대세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이다. 퓨쳐켐(220100)과 큐라클(365270)은 임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24일 코스닥 종목 상승 순위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믿을맨’ 피부미용 의료기기”…아스테라시스, 공모가 2.1배까지2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4600원) 대비 2040원(44.35%) 상승한 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의 2배가 넘는 97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기준 아스테라시스의 시가총액은 2425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94위를 기록했다.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선 아스테라시스가 상장 첫 날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예상대로라는 분위기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이제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믿을맨’이 된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 실적과 성장을 담보하는 분야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일명 ‘하지원 리프팅’으로 유명세를 탄 아스테라시스는 집속 초음파 및 모노폴라 고주파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인 눈썹 및 안면 리프팅 기기 ‘리프테라’는 글로벌 최초로 듀얼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아스테라시스는 공모 자금으로 미국, 중국 등에서 수출을 확대하고 차세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릴 계획이다.아스테라시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억원, 16억원이다. 아직 실적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패석된다. 아스테라시스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56%를 기록했다.◇퓨쳐켐 ‘FC705’ 기술이전 논의 중인 빅파마 중 한 곳은 릴리?이날 퓨쳐켐은 전일 대비 2800원(16.09%) 오른 2만2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퓨쳐켐은 거래량이 169만1057주로 전일 대비 6.5배나 뛰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퓨쳐켐과 연락이 닿지 않아 확실한 원인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이날 주가 상승은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임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기술이전 중인 빅파마 중 한 곳이 릴리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3상 진입 시 퓨쳐켐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유럽핵의학회(EANM 2024) 구두발표만큼 큰 증거가 어디있나”라고 했다. 앞서 퓨쳐켐은 지난해 말 유럽핵의학회서 FC705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결과에 따르면 FC705는 플루빅토(200mCi) 대비 절반(100mCi)의 용량만으로도 대부분의 주요 임상지표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부작용은 총 11명의 환자에게서 발생했으며, 비교적 중대한 부작용인 그레이드3(Grade3) 환자는 5명이었다. 동일 기전 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그레이드3 이상의 부작용 비율은 25%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그레이드 4·5에 해당하는 환자가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FC705의 임상 2상 최종 결과는 오는 2~3월 중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후 임상 3상에 진입해 연내 투약을 개시하고 일부 결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엄 연구원은 “임상 2상의 최종 결과 발표가 임박해 현재 논의 중인 빅파마 두 곳으로부터 의사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중 한 곳은 릴리로 충분히 추정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큐라클, 권리반환된 ‘CU06’ 시신경 보호 메커니즘 규명큐라클 역시 보유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큐라클은 전일 대비 480원(8.09%) 오른 6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큐라클은 주주서한을 통해 보유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유했다.망막질환 신약 ‘CU06’은 2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타입C(Type-C)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중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 2b상에 진입하기 위해 신규 제형 생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특히 회사는 CU06의 망막 내 혈관 정상화를 통해 시신경을 보호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소식을 상세히 전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CU06은 노화, 만성질환, 감염 등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이다. 지난해 5월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이전에 대한 권리 반환 통보를 받고 싱가포르 국제법원에 국제중재를 신청한 상태다.큐라클은 최근 진행된 STZ-유도 당뇨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 CU06을 투여한 결과, 다양한 시신경 세포들이 보호되는 해부학적 구조 변화를 확인했다. 큐라클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심층적인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주요 학회 발표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를 계획하고 있다.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의 임상 2b상은 환자 240명 중 230명(96%)을 모집한 상태다. 올해 3분기에는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신장질환 신약 ‘MT-101’과 망막질환 신약 ‘MT-103’은 맵틱스와 협업 하에 연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퇴행성뇌질환 신약 ‘CU71’은 빠르게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중 FDA 사전 미팅(Pre-IND) 신청 후 내년 1분기에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CU71은 최근 우수한 전임상 결과를 확인해 2월 말 더 좋은 연구결과가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반려동물 만성신장질환 신약 ‘CP01-R01’은 임상 3상 시험계획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았다.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30여 개 동물병원이 해당 임상에 참여한다.큐라클 측은 “올해 여러 건의 기술이전을 모두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제네시스, K4, 로봇까지…현대차·기아, 美 디자인상 19관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대거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로보틱스 등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현대차·기아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 K4, 가정용 충전기, 엑스블 숄더, 모베드 딜리버리,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포니 디퓨저, 달이 딜리버리, 멀티랜턴, 중앙은 DICE·SPACE·CITY POD). (사진=현대차그룹)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1950년 시작 이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이다.현대차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CITY POD’은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이며,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다.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물류 모빌리티로,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미래 물류 비전을 제시한다.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며 측면부는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도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네오룬은 한국의 ‘환대(Hospitality)’ 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또 한국의 밤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활용하고,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윗보기 작업에서 착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금속 느낌을 부각하고, 센서 노출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이 밖에도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다이캐스트의 지속 가능 패키지, 멀티랜턴, 포니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을 수상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AI(인공지능) 기반의 공간전사체 이미지분석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AI 기반 싱글셀(single Cell) 분석회사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는 VC 펀드에 260만 달러를 투자하는 형태다. 이날 200만 달러를 송금 완료했으며, 이후 60만 달러는 별도로 송금할 예정이다. 펀드를 통한 수익확보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즈니스 참여를 통한 기존 신약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여 사업분야의 확대라는 우선순위를 두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카이노스메드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 아델파이벤처스(Adelphi Ventures)가 설립한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계약을 17일 체결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AI 기반의 진단업체 리버스바이오시스템즈(Rebus Biosystems)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설립되는 오믹인사이트(Omicinsight)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카이노스메드 측이 이번 딜을 위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Kainos Vision)가 펀드 투자 주체다. 1차 투자액은 260만 달러지만 내년 추가 자금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오믹인사이트가 확보한 IP는 DNA, RNA 분포 등 우리 몸의 특정 지역을 폭넓고 고해상도로 정밀하게 관찰 가능한 기술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고해상도 AI 현미경(에스퍼, Esper)으로 미국 현지 대학과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되고 있다. 에스퍼 AI 분석서비스를 활용한 제넨텍(Genentech), 디날리 파마슈티칼스(Denali Pharmaceuticals) 등과의 퇴행성 뇌질환 공동연구 논문은 셀(Cell)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IP는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 일루미나가 운영하는 ‘일루미나 벤처스’ 등에서 총 5400만달러 (약 74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기존 신약개발과의 시너지 및 보다 빠른 캐쉬카우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유중인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KM-819)는 미국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다계통위축증(MS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권고 절차를 수용해 새로 시작할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이다.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는 “이 기술을 통해 파킨슨병의 치료 효과(예후)를 세포의 이미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그동안 뇌질환(CNS) 신약 개발 분야에서 판단하기 어려웠던 질병 관련 분자 및 세포 경로 분석에 대한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캐시카우 확보에 대한 고민이 꾸준했다”며 ”오믹인사이트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산업인 AI 바이오 이미징 분석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공간생물학을 통한 이미지 분석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작용기전과 약물 치료효과 전후를 검증할 수 있다”며 “AI로 분석된 생체내 정보들은 바이오마커(biomarker)로서 치료약물 개발, 임상진단 분야로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오믹인사이트의 경영권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경우 카이노스메드 입장에서는 자본 차익(capital gain)도 기대해 볼 수 있다.펀드 운영사인 아델파이벤처스는 국내외 바이오텍에 대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미국과 한국의 유망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현지 자본 유치를 포함한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는 “파킨슨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의 카이노스메드의 잠재력과 오믹인사이트의 핵심 IP가 더해질 경우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했다.3세대 유전자 분석기술로 평가받는 공간생물학은 생명체 내에 있는 DNA, RNA를 커다란 공간의 일부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모아 구글맵을 만든 것처럼 AI가 접목된 현미경(에스퍼)으로 해당 데이터를 확인해 수많은 세포의 미세한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노화 연구 및 암, 치매 등 복잡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효율적으로 기여한다.공간생물학의 시장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브루커(Bruker), 나노스트링(NanoString), 10x지노믹스(genomics) 등 공간생물학 연구 기업들의 상위 5개사의 매출은 2022년 34억달러에서 2023년 40억달러 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AI를 응용한 차세대 광학현미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진 공간생물학 바이오스타트업 ‘노에틱’는 지난 8월말 4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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