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45건
- '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제46차 장기전세주택 130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프트(SHift)’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이 최초로 도입한 대표 브랜드로 이사 걱정 없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주거 지원 사업이다. 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SH공사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등 신규 공급을 포함, 총 1308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이날 오후 3시 SH공사 누리집에 게시한다.먼저 이번 모집은 △서울시 매입형 서초구 메이플자이·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등 6개 단지 신규 공급 △강일지구·마곡지구 등 60개 단지(지구) 재공급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신규 공급 대상은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43·49㎡ 97가구,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전용 44㎡ 85가구, 성동구 청계SK뷰 전용44·59㎡ 53가구 등 모두 6개 단지 300가구다. 재공급 대상은 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SH공사 건설형 678가구,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분 등 서울시 매입형 242가구, 서울리츠3호 88가구 등 모두 60개 단지(지구) 1008가구며 예비 입주자를 포함한다. 입주 자격은 일반·우선공급 공통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신청 주택 면적별 소득 기준(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120·150% 이하) 및 부동산(21,550만 원 이하)·자동차(3,708만 원 이하) 보유 기준을 갖춰야 한다. 세부적으로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전용 85㎡ 이하 주택은 신청 면적별로 소득 조건, 거주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 등에 따라,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 금액 및 가입 기간에 따라 청약 순위를 결정한다. 일반공급 중 ‘주거약자형 주택’에 신청하려는 자는 위 신청 자격에 더해 고령자·장애인 등의 자격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 우선공급 입주자격은 우선공급대상자는 고령자, 장애인, 노부모 부양자, 2자녀 이상 가구, 국가유공자이다. 우선공급 신청자 중 탈락자는 동일 단지·면적의 일반공급 신청자로 자동 전환한다. 청약은 인터넷·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내년 1월 14·15일 1순위, 20일 2순위, 22일 3·4순위 순이다. 신청자는 본인의 해당 순위 접수 일자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자 수가 공급 호수의 200%(신규 단지는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 심사 대상자와 당첨자는 각각 내년 2월 19일, 6월 12일 발표하며 입주는 내년 7월 8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신규 공급 단지의 경우 준공 시기에 따라 입주일이 각기 다를 수 있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단지 별 공급 호수, 인터넷 청약 방법 등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SH공사는 “장기전세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2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전세 계약의 방식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라며 “현재 일체의 특별 분양 및 매각 계획이 없으니, 이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소문에 유의하시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첨단산업의 메카, ‘마곡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위상 ↑
- 서울 마곡지구 업무단지 전경 (사진=마곡산업단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들어 마곡지구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달라졌다. 첨단산업 기반의 기업이 속속 터를 잡은 이후 단순한 업무지구 중 하나로 치부되던 평가가, 개발 초기 청사진이었던 ‘마곡판 실리콘밸리’로 확 바뀐 것이다. 이에, 지역의 집값도 크게 상승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부촌 반열에 새롭게 올라서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동 일원 대지면적 약 366만㎡ 부지를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한 도시개발구역이다. 약 110만㎡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산업·업무지구(약 186만㎡), 공원복합단지(약 70만㎡)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됐다. 특히,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마곡산업단지)는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한 연구개발 중심지로 국내 유수 기업들의 R&D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롯데와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광동제약 등의 본사나 계열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고, LG의 경우 ‘사이언스파크’를 지어 LG화학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 사무실로 쓰고 있다.마곡산업단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입주기업 수(입주계약 기업 기준)는 209곳, 연구인력은 1만5855명에 달하며 총 매출액은 25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오는 2027년까지 상주인구는 총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상암DMC(약 4만 명)의 4배, 판교테크노밸리(약 7만8000명)의 2배를 웃도는 수치로, 국내를 대표할 매머드급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한편,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 조성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로 거론된다. 마곡 MICE 복합단지는 마곡특별계획구역 CP1~3 등 총 3개 블록에 대지면적 8만2,724㎡, 연면적 82만㎡ 규모로,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를 자랑한다.특히 마곡 MICE 복합단지에는 지난 9월 연면적만 14만 평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시설인 ‘원그로브’가 준공한 데 이어,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 · 컨벤션센터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역시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이밖에 오피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케이스퀘어’ 등이 준공을 완료했거나 앞두고 있다. 잠실, 서울역 등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3대 MICE’ 거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그렇다 보니 집값 상승폭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19일)까지 마곡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4.69%로, 이 기간 강서구 가격 상승률(3.96%)을 웃돌았다.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강서구 내에서 유일하게 3.14% 상승률을 기록한 흐름을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아파트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마곡엠밸리7단지’(2014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이달(12월) 1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 2021년 9월에 기록한 최고가(17억 5500만 원) 경신을 앞두고 있다. 또 같은 단지 전용 114㎡도 지난 11월, 1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19억 990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지역 내에서는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만큼, 향후 판교신도시와 같은 자족도시 위상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2년 2166만 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5124만 원으로 이 기간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2012년 판교테크노밸리 내 국내 유수의 IT 기업이 입주한 이후 자족기능을 갖추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데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가까운 만큼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주변으로 김포공항 복합개발, 가양동 CJ부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계속해서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마곡지구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상상인그룹 휠체어 아동가족 지원 ‘신체발달 프로젝트’ 마무리
- 상상인그룹이 지난 21일 성남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사진=상상인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상상인그룹이 지난 21일 성남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에선 휠체어 아동·청소년 가족 100여 명이 운동회에 참여했다. 운동회는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휠체어 계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신체 발달과 자신감 향상,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88명을 포함해 총 348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신체발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에 따라 스피드스태킹, 사격, 양궁, 휠체어 운전면허, 복싱, 태권도, 전통 놀이, 농구, 체어로빅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렀다. 특히 휠체어 운전면허, 사격, 양궁 등 종목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참여한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넓어졌다”며 “높은 곳에 있는 버튼을 누르려 시도하고 바닥에 있는 작은 물건도 스스로 줍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여아동 가족은 “아이가 운동하기 전에는 짧은 거리도 엄마가 휠체어를 밀어줘야 갈 수 있었는데, 휠체어 운동을 배우고 나서는 아이 혼자서 휠체어를 움직여서 갈 수 있게 됐다”며 “엄마가 밀어줄 때는 수동적이기만 했지만 혼자 이동하다 보니 아이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감각과 사고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상인그룹은 내년에도 상·하반기 연 두 차례에 걸쳐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마형 운동 위주의 기초과정과 근력 운동 위주의 심화과정으로 나눠 휠체어 운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처음 확대 운영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을 유지키로 하면서 서울 마곡동 어댑핏 스튜디오와 성남시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 등 두 지역에서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이 휠체어를 타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일상생활 속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은 올해처럼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오피스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주요 업무 권역 내 신규 공급이 부족해서다. 다만 임대료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재개발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3%대…신규 공급 ‘위축’20일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내 올해 3분기 공실률은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임대료(왼쪽)와 공실률 추이(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신규 공급 부족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상승한 3.3㎡(평)당 약 1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자연공실률로 간주되는 5%를 밑도는 수치로, 사실상 공실이 없는 상태다. 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사용자의 이사기간, 인테리어로 공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실률이 발생하게 된다.이에 따라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오피스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4% 초반대 캡레이트(자본환원율)를 유지하고 있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로, 부동산으로부터 벌어들인 돈과 이에 투자한 비용의 비율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강남권역(GBD)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BD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관련 업종 인재와 투자 자본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금융, 소매,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서 한동안 GBD 권역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피스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투자시장의 인기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A급 이상 오피스는 안정적 임대수익이 나오는 만큼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비중(왼쪽, 올해 기준)과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규모(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로 임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 분석에 따르면 내년에는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 내 종사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 주요 권역 내 임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지역별 종사자 수 증가 및 감소 여부는 오피스 사용 인구의 증감을 파악하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건설공사 원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을 신규 공급할 유인이 위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 재고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 도심권역 공급 ‘봇물’…임대료 상승 둔화될 듯다만 임대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KT에스테이트는 마곡 마이스(MICE) 오피스빌딩 ‘르웨스트 시티타워(CP1블럭)’에 투자했다. KT투자운용이 설정한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수익증권에 올해 4분기 150억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마곡 마이스(MICE) CP1블록 오피스 2개동(A·B동) 매입펀드 2종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게 목적이다. 수익증권 만기일은 오는 2033년 1월 24일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마곡 마이스 CP1블록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767-1 일대 위치하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마이스 4개 블록(CP1, CP2, CP3-1, CP3-2) 중 가장 크다.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CP1구역에는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가 들어서며, 코엑스가 이 곳을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CBD에는 향후 서울역 부근과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12일 착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 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신한리츠운용 리서치팀에 따르면 CBD권역 신규공급 예정량은 △오는 2026~2027년 33만1000평 △2028~2029년 30만9000평으로 집계됐다.이처럼 CBD 곳곳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설 경우 대형 임차인을 다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로 감평 혹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있어서 일부 권역은 공실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임대료는 물가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내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며, 특히 GBD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임대료 급등으로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만큼 임대료 상승률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오랜만에 활기찾은 식품업계…‘컬푸페’서 내세운 내년 전략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수 부진과 탄핵 정국으로 우울했던 국내 식품업계가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나와 소비자들과 만났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컬리가 개최한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통해서다. 연말 특수가 사라져 한숨 쉬었던 식품업체들은 이날 8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맞아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는 등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고물가 속에서도 내년도 식품업계는 다변화·간소화를 통해 품질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르웨스트에서 열린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서 방문객들이 참가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오픈런 펼쳐진 ‘컬푸페’, 대형 식품사 마케팅 활기19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컬리푸드페스타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1시 오픈 이전부터 건물 외부에까지 긴 대기줄이 펼쳐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전 기준으로 행사장에 들어가기까지 최대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붐볐다. 평일 임에도 가족 단위부터 10~20대 젊은 고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컬리는 이날 하루 관람객 수를 7000~8000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행사 첫날 5000여명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규모가 더 늘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컬리푸드페스타엔 총 3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행사엔 컬리의 128개 파트너사, 230여개 식음(F&B)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컬리푸드페스타엔 하림(13648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오뚜기(007310), 대상(001680), 샘표식품(248170) 등 국내 주요 종합식품업체들이 특색 있는 부스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더미식’을 앞세운 하림은 신작 ‘오징어라면’을 내세우며 부스를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2’로 꾸몄다. 풀무원은 에드워드 리 셰프를 모델로 내세운 대체식품 ‘지구식단’ 홍보에 공을 들였고, 샘표식품도 즉석식품 브랜드 ‘차오차이’로 대형 부스를 꾸렸다. 대형 식품업체들의 부스엔 각종 증정 이벤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A식품업체 관계자는 “최근 정국이 어수선해 대규모 이벤트나 마케팅을 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활기를 느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20대 직장인 김민정씨는 “티켓팅이 엄청 힘들었는데 와보니 다양한 식품들을 시식할 수 있고 온라인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새로운 간편식도 접하면서 국내외 식품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하림의 ‘더미식’ 오징어라면 홍보를 위해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 관계자가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간편식 트렌드는 IP 확대·조리 간소화, 쌀·육류도 다변화내년 식품업체들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이날 행사에서 만난 간편식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키워드로 외부 지식재산(IP)과 협력 확대, 조리 간소화 등을 꼽았다. 간편식은 최근 편의성을 중시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밀키트 업체 마이셰프는 이날 다양한 외부 IP와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유명 외식 브랜드 ‘사리원’, ‘하남돼지집’ 등의 브랜드를 사용한 밀키트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정승희 마이셰프 마케팅그룹장은 “사리원 소불고기전골만 해도 컬리에서 한달에 3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밀키트에서 고품질과 편의성을 동시에 찾기 때문에 업계에선 내년에도 최대한 내부 소포장을 줄여 조리 과정을 축소하는 등의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간편식 업체 프레시지도 최현석 셰프의 ‘쵸이닷’ 등 유명 IP와 협력한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 셰프 및 유명 IP와 연계한 제품의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IP를 활용한 제품 기획과 판매가 주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쌀 브랜드들도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이강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더라이스’ 브랜드를 통해 봉지밥 ‘공밥’을 선보였다. ‘햇반’ 같은 용기를 갖춘 즉석밥이 아닌, 봉지채 냉동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밥이다. 소비자 편의성을 우선한 전략이다. 이강바이오 관계자는 “쌀 소비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간편식 소비는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며 “조만간 컬리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리틀에이커는 ‘대한제일미’ 브랜드로 도정 후 7일내 판매하는 ‘7일향미’를 새로 추가하며 프리미엄 고객층 흡수에 나섰다. 동시에 제품군 확장으로 소비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도경 리틀에이커 대표는 “쌀로 만든 과자, 장류 등에 이어 자체 F&B 브랜드 론칭도 검토 중”이라며 “쌀 소비 감소 국면에서 다양한 소비 방법을 고민하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육가공업계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제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만난 임종관 태우그린푸드 온라인사업부 과장은 “최근엔 등심 안에서도 더 세분화한 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컬리 입점 초창기 7~9개였던 제품군은 이제 다양한 부위와 용도 등으로 나눠 총 90개까지 확장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식품업계는 나날이 오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형태를 맞추기 위해선 가격을 낮추는게 쉽지 않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감을 억제할 수 있는 건 제품 품질 향상밖에 없다”고 말했다.간편식 업체 프레시지는 붕어빵 간편식 제품을 시식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관람객들을 모았다. (사진=김정유 기자)
- 프리핀스, '고시원계 야놀자' 고수플러스와 구독사업 맞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렌털전환 전문기업 프리핀스가 주거구독 플랫폼 독립생활 운영사 고수플러스와 고시원 구독 솔루션 구축과 금융서비스 지원에 협력하는 ‘고시원 구독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프리핀스 신상용 각자대표(오른쪽)와 고수플러스 박영은 대표가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리핀스)고수플러스는 전국 고시원의 요금·시설 정보, 확장현실(XR) 모바일 룸투어, 입실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독립생활 앱을 서비스하며 고시원계의 야놀자로 불리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서울 성수·잠실·마곡·가산디지털단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자체 브랜드 고시원인 ‘먼슬리브’를 직영·가맹 형태로도 운영하고 있다.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프리핀스는 냉장고·전자레인지·커피머신·정수기 등 IT가전, 침대·책상 가구류, 인테리어 자재 구매부터 시공까지 고시원 필수 설비들을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저렴한 렌털 방식으로 마련하는 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을 고수플러스에게 제공한다.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은 프리핀스의 렌털전환 파트너사들 간 협업으로 각 사의 사업 원가를 낮추고,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여 기업 성장과 렌털 시장 규모를 키우는 선순환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올해 렌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기업 사운드그래프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고시원에 설치해 생활 안내와 광고 사업으로 입주자 편익과 부가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렌털전환 파트너사인 AI 무인스토어 기업 ‘워커스하이’가 고시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상품들로 채운 스마트 자판기도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다.프리핀스는 자체 개발한 구독 솔루션에 쌓은 고시원들의 구독사업 성과 데이터, 즉 렌털선행지수를 금융사에게 제공해 고시원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규 출점할 때 금융서비스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시원 사업은 큰 자본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 후 공간을 나눠 대여 방식으로 운영하는 특성상 자금융통이 중요하다.박영은 고수플러스 대표는 “프리핀스와의 고시원 구독사업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우리가 프롭테크 시장에 처음 제안했던 고시원 구독이라는 개념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시원 운영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상용 프리핀스 대표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생활가전, 1인 골프스튜디오에 이어 고시원과 같은 부동산 분야까지 일상을 아우르는 렌털전환 의식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각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렌털전환 파트너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오프라인 미식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개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란 슬로건으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식음(F&B) 브랜드가 준비한 다양한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전 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을 만날 수 있다.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만날 수 있다.또한 지난해 행사에서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컬리와 공동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선보인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도 신상품을 출시한다. 최현석, 정호영, 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한다. 제철을 맞은 방어 해체쇼 등 온라인에서 볼 수 없던 체험행사도 연다.지난해 7월 진행된 첫 번째 컬리푸드페스타에서 오픈런을 기록했던 컬리는 행사 규모를 기존보다 2배 키웠다. 행사 기간 4일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