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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Out"…미래운용, '나스닥 AI반도체 지수' 추종 ETF 세계 최초 출시
  • "인텔 Out"…미래운용, '나스닥 AI반도체 지수' 추종 ETF 세계 최초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주도로 바뀐 시장 환경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ASOX’ 지수를 활용해 전 세계 최초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최종 투자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싶습니다”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 본부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AI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 본부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 열린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운 AI 반도체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반도체나스닥’ ETF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변화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대 흐름을 반영해,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기존 레거시 반도체 기업은 덜어내고, AI 산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만 새롭게 골라냈다. 해당 ETF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인 SOX 지수 이후 30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AI 반도체 지수 ASOX 지수를 추종한다. ASOX 지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종합반도체(IDM) 기업 등을 제외했다. 대신 반도체 설계자산(IP),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등을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렸다.해당 지수의 구성비는 엔비디아가 22.2%, TSMC가 18.9%, 브로드컴이 15.6%, ASML이 8.6%, AMD 7.0%, 퀄컴 5.4% 등이다. 지수를 개발한 나스닥이 지난 5년을 기준으로 자체 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SOX는 580% 오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SOX는 274% 상승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꾸린 이번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 반도체 나스닥 ETF는 구성 종목 18개로 먼저 구성하고, 개별 기업당 최대 비중을 20%까지 늘렸다. 승자 독식 경향이 강한 최근의 성장 산업 경향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 본부장은 “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존 투자 시각에서 벗어나 일반 레거시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고, AI로 순수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ETF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년 임기가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에서도 AI 반도체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이 AI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모음집인 ‘아젠다 47’에서 바이든 정부의 AI 규제 행정명령 철회를 주장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에 출시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반도체나스닥 ETF가 기존 동사의 상품인 ‘TIGER 필라델피아 반도체 ETF’의 투자 매력도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본부장은 “SOX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잘되고 있긴 하지만, AI 때문에 바뀌고 있는 시장 환경을 알고도 상품을 내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구성 방식이 달라 반도체 시장 전반에 투자하고 싶다면 SOX지수에, 혁신성장 산업인 AI 반도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ASOX지수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는 “AI는 큰 파도이자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등 혁신 성장 상품들을 개발해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I 이용성 기자
토마토시스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AI 관련 신기술 개발 MOU 체결
  • 토마토시스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AI 관련 신기술 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토마토시스템(393210)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인공지능(AI)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생성형 AI 기반 최신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운영중인 생성형 AI 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하여 실제 환경에서의 검증을 진행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양 기관은 다양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상호 협력하여 양 기관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협약의 핵심기술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UI 생성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UI 요구사항을 설명하면 LLM으로 분석해 구조화한 후, 최적의 UI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을 자동으로 제안하고 실제 코드로 구현해준다.예를 들어 ‘입사 날짜를 기준으로 직원을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들어줘. 조회 조건은 입사일과 이름을 포함해’와 같은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화면을 추천해 준다. 이때 ‘사번을 포함해줘’라고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대화형 상호작용을 통해 점증적으로 UI화면을 완성해 나간다.특히, 이 기술은 사용자가 UI화면이 그려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토마토시스템은 이번 기술이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 개발 시간과 리소스를 대폭 절감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현준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 원과 토마토시스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 기관의 기술 역량 및 업무 혁신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토마토시스템 이상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신기술을 테스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토마토시스템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해 나가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협업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2024.11.22 I 박정수 기자
"IT기술력 앞세워 신속한 암 동반진단 제품 제공"
  • "IT기술력 앞세워 신속한 암 동반진단 제품 제공"[엔젠바이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엔젠바이오(354200)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진단시약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동반진단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에 있어 가장 어렵고 중요한 요소인 데이터 분석과 해석을 자동화해 사용자들이 직접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엔젠바이오는 소프트웨어도 주기적인 업그레이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 데이터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ANALYSYS) 설명. (자료=엔젠바이오)◇엔젠어날리시스, 성능·편의성·신속성 삼박자 갖춰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은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최신 분석 기술로 꼽힌다.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은 게놈 유전자(DNA)를 작게 잘라 얻은 유전자 조각들을 바탕으로 대량의 염기서열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분석해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 등을 검사한다.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은 한 번에 다양한 유형의 돌연변이를 검사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단 기술로 여겨진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유전자는 생명체 내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염기의 배열순서인 염기서열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전자들의 세 구성 요소 중 염기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의 네 종류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자의 변질은 ATGC라는 염기서열이 TACG로 변하는 것처럼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달라져 구조가 변하기 때문”이라며 “유전자의 구조가 변하면 유전자의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으므로 암 등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유전자는 우리 몸 속에 약 2만 5000개 정도 있다. 이중 암 환자는 400~500개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은 전체 유전자 중에 400개~500개만 뽑아서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한다. 해당 돌연변이에 걸맞은 표적항암제 등 치료제를 추천해주는 것이 바로 엔젠바이오의 동반진단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엔젠바이오가 제품들을 선보일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남다른 정보기술(IT) 경쟁력이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데이터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인 엔젠어날리시스(NGENANALYSYS)가 꼽힌다. 엔젠어날리시스는 경쟁사보다 많은 2만개 가량의 암 관련 유전자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엔젠어날리시스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염기서열 데이터를 넣으면 2시간 만에 분석해 환자의 유전자 최종 검사 리포트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은 는 데이터를 분석해야 만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일례로 환자의 피 한 방울에 있는 유전자를 분석하면 책 한 권이 넘는 데이터가 나온다”며 “이를 연구실로 보내 분석하는 데만 며칠이 걸린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엔젠바이오의 경우에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며 “데이터마다 최소 내용을 300번 읽기 때문에 오류 발생 확률도 제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기 및 예후 진단 모두 가능…NGS 결핵 진단 제품도 개발엔젠바이오는 엔젠어날리시스에 진단 시약(패널) 기술을 더한 동반진단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유방암, 난소암의 원인이 되는 브라가(BRCA) 유전변이를 정확히 검사해 조기 진단 및 최적 치료에 활용하는 브라카아큐테스트 플러스(BRCAaccuTest Plus)가 꼽힌다. 검체는 혈액과 암조직이 사용된다. 브라카아큐테스트 플러스는 2017년에 출시됐으며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인증을 받았다. 브라카아큐테스트 플러스는 서울대병원 임상 결과 진단 정확도가 100%에 달했다. 브라카아큐테스트플러스는 아시아 최초로 유럽 인증(CE-IVD)도 취득했다. 엔젠바이오는 혈액 악성종양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 변이를 검출해 최적 치료와 치료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도 2018년에 선보였다. 힘아큐테스트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등 혈액암 5종을 대상으로 하며 표적치료제 주요 바이오마커인 FLT3-ITD 변이 탐지 신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힘아큐테스트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유럽 인증(CE-IVD)을 취득했다. 엔젠바이오는 2022년 위·폐암 등 고형암에서 다양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선택에 유용한 돌연변이 정보를 제공하는 광범위한 검사 패널 온아큐패널(ONCOaccuPanel)도 출시했다. 검체는 암조직으로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하버드 다나파버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법을 상용화했다. 엔젠바이오의 제품들은 국내 30여개 의료기관 및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 암 환자 맞춤치료에 활용되고 있다.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한 결핵 진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젠바이오는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젠바이어는 내년 임상이 끝나면 세계보건기구(WHO)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검체를 암조직과 혈액을 사용하는 만큼 조기와 예후진단 모두 가능하다”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기술 기업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품 공급 병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신민준 기자
"美·印 등 수출 확대와 B2C 신사업으로 반전 예고"
  • "美·印 등 수출 확대와 B2C 신사업으로 반전 예고"[엔젠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엔젠바이오(354200)는 미국 등 수출 확대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엔젠바이오는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미국 동반진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엔젠바이오는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내년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클리아랩 인수를 통한 미국사업 전략. (자료=엔젠바이오)◇美시장 공략위해 클리아랩 2곳 인수엔젠바이오는 수출 확대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최대 동반진단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이 국내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국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 비용은 100만~200만원에 이른다. 미국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 비용이 2500~6700달러(약 352만~945만원)에 달한다. 미국 검사비용이 국내보다 3~4배 더 비싸다. 국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진단시장 규모가 작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국내 동반진단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반면 글로벌 동반진단시장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추정된다. 엔젠바이오는 미국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클리아랩(CLIA LAB·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2곳을 인수했다. 클리아랩은 미국 보험청에서 질병 진단·예방·치료 목적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실험실에 부여하는 인증을 받은 시설을 말한다. 특히 클리아랩은 공중 보건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자체개발한 검사(LDT)를 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3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클리아랩 엔젠바이오에이아이 샌디에고 클리아(NGeneBioAI SanDiego CLIA·전 베리티스설립연구소)를 281만 6000달러(약 40억원)에 인수했다. 엔젠바이오에이아이 샌디에고 클리아는 한국의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기업 베르티스가 2022년 설립해 실험실표준인증(CLIA) 및 미국병리학회(CAP)인증을 취득한 시설이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4월 미국 동부 뉴저지에 있는 탑랩(TOPLAB)도 270만달러(약 38억원)에 인수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샌디에고 클리아는 존스홉킨슨 리버뇌발달연구소(LIBD)와 단백질체 임상시험 수탁(CRO) 사업도 하고 있다”며 “샌디에고 클리아는 글로벌 동반진단기업 써모피셔가 센디에고 클리아의 단백질체 분석 소프트웨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탑랩은 마약과 혈액검사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동부와 서부 클리아랩에 엔젠바이오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전해 미국 서부와 동부 동반진단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엔젠바이오는 미국 동반시장 공략을 위해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협력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혈액암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엔젠바이오의 혈액 악성종양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 변이를 검출해 최적 치료와 치료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힘아큐테스트를 활용한다. 그는 “우리나라는 동반진단이 옵션이지만 미국은 법제화된 만큼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며 “미국은 동반진단이 없으면 약을 처방하지 못한다. 특정 클리아랩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동반진단과 관련된 허가를 받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는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등으로 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엔젠바이오는 인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엔젠바이오는 인도 14억명 인구를 대상으로 한 개인유전자검서비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진단제품, 인도인 국가 지놈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총 400만건 이상의 검사 수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독일과 터키,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도 암 정밀진단 제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KT와 반려동물 헬스케어서비스도 제공엔젠바이오는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KT와 손을 맞잡고 반려동물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정밀진단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의 장내 미생물 군집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의 장 △신체 및 면역 건강 △피부질환 △행동건강 등 다양한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이에 필요한 맞춤 영양제 성분, 사료 정보부터 개선 솔루션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44억원, 영업적자 134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대상직접시행(DTC) 규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엔젠바이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0억원, 영업적자 116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적자 모두 개선세가 예상된다. 바이오업계는 내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더불어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최 대표는 “미국 클리아랩 인수 효과와 더불어 수출 확대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향후 5년내 목표인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I 신민준 기자
獨 사로잡은 조현범의 혁신…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성능 호평
  • 獨 사로잡은 조현범의 혁신…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성능 호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로 연구개발(R&D) 혁신을 거듭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고성능 자동차 본거지인 독일에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 최상위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한국타이어의 겨울용 고성능 SUV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겨울용 고성능 SUV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테스트에서 ‘매우 뛰어남’ 등급을 받았다.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로 자동차 및 타이어 테스트에서 높은 공신력을 갖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11개의 겨울용 SUV 타이어를 대상으로 눈길과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제동력, 핸들링, 회전저항, 소음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테스트 결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는 눈길 핸들링과 제동력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수막현상 방지 성능에서 특히 뛰어난 점수를 기록했다.윈터 아이셉트 에보3 X는 천연 성분을 첨가한 ‘아쿠아 파인 컴파운드’를 적용해 낮은 온도에서도 경화를 방지, 겨울철 노면 위 접지력을 높였다. 눈길에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과 배수 성능을 높인 커프 디자인을 통해 수막현상 발생을 낮추는 등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한 최적의 견인력과 제동력을 발휘한다.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다양한 기후와 지형 등에 기반하여 타이어 제품에 대한 관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첨단 기술력 개발에 매진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독일 소재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가 시행하는 타이어 성능 테스트 결과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으로 이어지는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R&D 혁신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상의 드라이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다원 기자
“HBM 반도체 수혜…2030년 매출액 4500억 목표”
  • [IPO인터뷰]“HBM 반도체 수혜…2030년 매출액 4500억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대표이사 조창현)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최근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그리고 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사진=아이에스티이)아이에스티이는 2013년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 개발 및 제조사다. 주력 매출 장비인 반도체 웨이퍼 보관 및 이동 장비 풉 클리너(FOUP Cleaner)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 PECVD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노린다.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Qual-Test)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다.아이에스티이는 고성능 반도체인 HBM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HBM용 풉 클리너와 PLP용 풉 클리너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대응 중이다. 조 대표는 “반도체는 장치 산업이며 아이에스티이는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M과 PLP 시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PECVD와 풉 클리너 장비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자신했다.아이에스티이는 2021년 매출액 255억원을 돌파했으며 202년에는 373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매출액이 271억원으로 줄고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에 편중된 매출액 구조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아이에스티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매출 다각화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반도체 다운사이클 영향이 있었으나 HBM이 뜨기 시작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나 앞으로 삼성전자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외국 반도체 제조사와도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매출액 4500억원, 영업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아이에스티이는 총 1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9700원~1만1400원)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82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신사업인 PECVD 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운영자금과 신규 공장 부지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10일부터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4.11.21 I 이정현 기자
티카로스, ‘Switchable CAR-T’ 기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게재
  • 티카로스, ‘Switchable CAR-T’ 기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게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티카로스는 최경호 CTO/CEO(서울의대교수)가 ‘Switchable CAR-T’ 기술에 관한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논문에는 정준호 서울의대 교수, 정상전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차세대 CAR-T치료제를 개발하는 티카로스는 이번 연구성과를 조속히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는 과학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 학술지로서 주로 과학 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 있다.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전환형 어댑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항원을 표적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의 개선된 안전성(Improved Safety of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Indirectly Targeting Antigens via Switchable Adaptors)’이라는 제목의 연구다. 기존 CAR-T 세포가 직접적으로 종양에 결합하는데 반해 Switchable CAR-T는 종양항원 결합 중간체(adaptor)를 경유해 간접적으로 종양에 결합한다. 이를 통해 세포독성 조절이 가능한 CAR-T 플랫폼이다.Switchable CAR-T 세포의 개념(A) 및 Switchable CAR-T 세포의 정상세포 독성 회피기전(B). (사진=티카로스)연구진은 기존 CAR-T 형태로 개발 시 독성을 보일 수 있는 항원을 중간체 형태로 간접적으로 표적하는 Switchable CAR-T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중간체 용량 조절을 통해 정상세포에의 독성을 회피하면서 종양살상이 가능함을 확인했다.이는 현재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CAR-T의 정상세포에의 독성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적으로 보여준 결과로, 현재까지 ‘On target-off tumor’ 독성으로 인해 개발이 중단됐던 많은 고형암 표적 CAR-T 개발에 있어서 Switchable CAR-T가 하나의 좋은 대안임을 제시해 준다.아울러 연구진은 항원을 표적하는 중간체 대신 자살용 약물(suicidal switch) 투여를 통해 체내 잔존 Switchable CAR-T의 제거도 가능함을 보임으로써, 체내 잔존하는 CAR-T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Switchable CAR-T의 안전성을 더욱 확장시켰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일찍부터 티카로스의 Switchable CAR-T 기술 개발을 지원했고,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티카로스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특허를 출원했고, 이번 논문 공개를 통해 기술 독창성과 우수성을 증명했다”며 “최근, 노보홀딩스, 블랙스톤 등이 Switchable CAR-T 기술을 가진 아벤셀에 1억1200만달러를 투자한 사례를 보더라도, Switchable CAR-T의 응용범위는 넓어 보인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티카로스는 세포의 면역시냅스를 강화해 종양살상능을 향상시킨 CLIP CAR backbone, T세포 자체의 면역활성을 강화하고 이 T세포가 종양에만 작용하게 하는 Converter CAR-T 등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호주의 CAR-NK 개발기업 ‘카테릭스’(Cartherics)는 티카로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CAR-NK에도 티카로스 CLIP-CAR Backbone이 적용가능한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급 연구소도 자체개발 CAR-T에 티카로스의 CLIP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티카로스는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제이랩스’(JLABS) 멤버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티카로스의 CLIP CAR 기술이 적용된 TC011 임상1상 시험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2024.11.18 I 김진수 기자
“공중 걸어보고 싶지 않니?"…추억 속 ‘귀혼’, 모바일로 재탄생
  • “공중 걸어보고 싶지 않니?"…추억 속 ‘귀혼’, 모바일로 재탄생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원작인 PC게임 ‘귀혼’을 오래 해오신 분들과 모바일 출시에 호응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느낌을 살리되 사냥과 성장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지루함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조광철 엠게임 귀혼 모바일 개발본부장이 지난 11일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조광철 엠게임(058630) 귀혼 모바일 개발본부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귀혼의 계승작 ‘귀혼M’과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출시된 PC 귀혼은 무협지 속에 등장하는 무공과 귀신이라는 동양적 요소를 채택해 당시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귀혼M은 과거의 추억과 영광을 그대로 계승해 모바일로 탄생시킨 차기작이다. 특히 PC 귀혼의 단점으로 꼽혔던 느린 사냥과 성장 속도를 보완하고 자동 사냥과 물약 섭취 등 각종 편의 기능을 넣은 점이 특징이다. 향후에는 게임 속 세계관을 정파와 사파 외에 ‘마교’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직업도 등장한다.조 본부장은 “향수를 느끼시는 이용자들이 많아 귀혼 원작의 느낌을 버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만 PC 귀혼의 경우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고, 이 때문에 지루한 느낌이 들어 전반적인 속도를 빠르게 하는 콘셉트를 지향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귀혼M에는 자동으로 사냥과 포션 섭취·스킬 사용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며 “처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기존 이용자들이 많이 들어와 피드백을 줬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PC에도 같은 기능을 넣어달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아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원작과 마찬가지로 귀혼M도 이용자 대 이용자(PvP)에 힘을 줬다. 다만 PC와는 다른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본부장은 “PC의 경우 직접 길드장들을 만나보니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무협지 속에 등장하는 문파들처럼 굉장히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며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좀 더 가볍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합의 하에 겨루는 ‘비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모바일에서의 Pv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의 경우 단순 사냥 뿐만 아니라 ‘무한 던전·보스레이드’ 등도 준비됐다. 보스레이드의 경우 동양의 ‘오행(금·수·목·화·토)’에 기반한 상성도 존재한다. 조 본부장은 “귀혼M은 다양한 보스 종류에 따라 속성이라는 요소를 추가했다”며 “이용자들이 장착할 수 있는 무기류에도 속성을 다양하게 부여하고 또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스 공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엠게임은 귀혼M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동남아시아에서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와 함께 소프트론칭을 할까 고민했지만 일단 국내가 잘 돼야 ‘만사형통’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중하려고 한다. 해외의 경우 동남아 쪽 퍼블리싱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따라 각 국가별로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본부장은 향후 귀혼 지식재산권(IP)을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한 게임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귀혼의 주인공과 귀신들의 사연이 굉장히 탄탄하고 구구절절해 콘솔로 만들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가은 기자
hy,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 누적 판매량 300만병 돌파
  • hy,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 누적 판매량 300만병 돌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hy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이하 관절 토탈케어)’가 누적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hy는 인기요인으로 관절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편의성을 꼽았다.hy,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 누적 판매량 300만 병 돌파...정기구독 서비스 주효 (사진=hy)실제로 관절 토탈 케어는 출시 이후 정기구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10월 기준 약 5만여 명의 고객이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이용 중이다.출시 당시와 비교해 약 93%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독 유지율 역시 90%를 상회하며 자사 타 제품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해줘 자칫 소홀하기 쉬운 관절 건강을 편리하게 챙길 수 있다.기능성도 강점이다. 핵심 소재 ‘참나리추출분말’은 hy가 8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관절 건강에 미치는 유효성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일 권장 섭취량 1000㎎이 함유돼 있다.특허 유산균 2종도 들어있다. 한 병당 100억 CFU(보장균수)를 보장한다. 액상 제형으로 섭취가 간편하고 저당 설계를 통해 당(糖) 걱정을 줄였다. 부원료로 관절, 연골의 구성성분인 ‘N-아세틸글루코사민’ 500㎎과 수용성 칼슘, 스위스산(産) 프리미엄 비타민D3를 담았다.최영택 hy 유제품CM팀장은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는 출시 전 프레시 매니저 7천여 명을 대상으로 4주간의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며 맛과 향 등 완성도를 높였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 라인업과 판매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1.18 I 한전진 기자
SK HBM 뒤쫓는 삼성…"D램 재설계 성과 내야"
  • SK HBM 뒤쫓는 삼성…"D램 재설계 성과 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향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5세대 제품인 HBM3E를 아직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장 1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가 지속 벌어지면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것도 HBM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HBM의 기본인 D램 경쟁력부터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설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내년도 HBM 1등은 SK”…삼성 더딘 추격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HBM 물량 수주를 마친 상태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에도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공고하게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이 내년 2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HBM에서 따라잡는 시기가 2025년은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엔비디아향 HBM3E 납품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공급이 당초 예상한 3분기보다 늦어진 데다 아직 퀄 통과가 확정되지 않아, 여전히 삼성전자가 HBM 점유율을 높일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다.◇‘4만전자’ 근본 원인은 HBM 부진이같은 부정적 견해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종가가 4만99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인 주가 하락 배경은 HBM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엔비디아 퀄 통과라는 호재가 없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리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퀄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건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이라고 언급했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D램이 HBM 경쟁력 직결…“빠른 재설계 필요”전문가들은 HBM의 재료가 되는 D램 설계부터 빠르게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HBM3E 제조에 14나노급 1a D램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1a D램 자체의 성능이 SK하이닉스에 밀린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차세대 HBM은 1b, 1c 등 1a D램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D램을 이용해 만드는 만큼 1a를 먼저 보완하지 않으면 차세대 HBM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 제조용 1a D램의 재설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1a를 잘 만들어야 1b, 1c 설계도 잘 할 수 있다”며 “HBM을 살리려면 D램 자체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퀄 테스트 통과 이후 양산 과정에서 공정을 안정화하고 수율을 높이는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는 추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 납품 규모를 결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로선 많은 물량을 양산하며 제품을 안정화하는 경험이 중요하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퀄 통과 이후에도 양산 과정에서 공정상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며 “공정 안정성을 강화해 양산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동시에 꾸준한 양산으로 수율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파운드리 자존심’ 접고 메모리 회복 먼저”차세대 HBM 제조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시 “커스텀 HBM의 베이스 다이 관련 파운드리 파트너 선정은 내외부 관계없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6세대 HBM4는 고객사 맞춤형 기능을 탑재하는 베이스 다이의 역할이 커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설계부터 메모리, 파운드리까지 모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강조해왔고 베이스 다이 역시 자체 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로선 이같은 방침을 뒤집은 셈이다.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모리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HBM 역량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급한 만큼 파운드리 자존심은 잠시 굽힐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읽힌다. 베이스 다이 협력뿐 아니라 TSMC가 우위라고 평가받는 패키징 분야에서도 협력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이규복 연구부원장은 “후공정은 우리나라 경쟁력이 대만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삼성전자와 TSMC가 실제 협력한다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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