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양곤
HLB(028300)그룹 회장이
HLB테라퓨틱스(115450) 주식 10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글로벌 3상 임상 2건을 진행중인 HLB테라퓨틱스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 진양곤 HLB그룹 회장 |
|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공시에 따르면 진 회장은 HLB테라퓨틱스 주식 10만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7월 8만주를 매입한 후 두번째다. 진 회장의 소유 비율은 0.11%에서 0.24%로 높아졌다.
지난해 HLB가 66만주를 장내매수하고,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도 5만3190주를 장내 매입하며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늘리는 등 특수관계인들이 장내매입을 꾸준하게 늘려나가고 있다.
HLB그룹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2년 연속 국가지정 코로나백신 유통사업자로 선정되며 이 분야 국내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2건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임상이 완료되면 미국을 시작으로 신약허가 절차도 진행예정이다. HLB그룹 역시 HLB의 간암 치료제 이후 신약허가가 기대되는 후속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HLB테라퓨틱스의 NK치료제를 꼽은 바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제인 옥서베이트가 비싼 약가(한달 기준 약 5만4000달러)에 더해 냉장보관 등의 불편함과 투약 준비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커, 일반 점안제 형태인 RGN-259가 허가될 경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파이프라인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 결과도 수개월 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중간분석 결과, 6개월 생존환자비율이 75.8%로 당초 기대치인 60%를 현저히 넘어섰다.
그룹 관계자는 “HLB테라퓨틱스의 글로벌 3상 2건이 순항하며, NK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기존 약물 대비 높은 경쟁력을 고려 시, 3상 완료 후 신약허가 절차가 진행되면 회사는 물론 그룹 전체의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