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창업자 “AI, 심각한 패자 만들 것…기본소득 도입해야”

'AI 천재 운영자'…"5~10년내 사무직 매우 달라져"
  • 등록 2023-05-10 오후 2:07:52

    수정 2023-05-10 오후 7:30:25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인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AI가 10년간 화이트칼러를 위협하고 심각한 수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자리가 사라진 이들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딥아인드를 공동창업했던 무스타파 술레이만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술레이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최한 브릿지 포럼(Bridge Forum)에 참석해 “의심할 여지 없이 사무직의 많은 업무는 향후 5~10년 내 매우 달라질 것”이라며 “심각한 수의 패자가 생겨날 것이고, 그들은 매우 불행하고 동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술레이만은 지난해 3월 딥마인드에서 사표를 내고 레이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겸 오픈AI 이사와 함께 인플렉션AI를 새로 만드는 등 ‘AI 천재 운영자’로 불린다.

지난해 챗GPT 등장 이후 AI기술 고도화 추세가 가속화됐지만, 기술 개발 속도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I로 인한 사기, 개인정보보호, 독과점 강화 등 부작용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일고 있는 가운데 AI로 인한 일자리 지각변동 전망도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AI발전으로 생산성이 향상돼 전 세계 국내총생산이 7% 증가할 수 있지만, 최대 3억개의 일자리가 AI로 사라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일부 사무직에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 불가피한 만큼 술레이만은 보편적 기본소득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반면 AI로 대체되는 일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로봇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로봇세’를 물리고 기본소득을 도입해야한다는 논의가 불거졌지만, 탄력받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그는 “정부가 보편적 기본소득을 하나의 잠재적 해결책으로 삼고 일자리를 잃게 될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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