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코인 투자 또 있을지 아나…김남국, 민주당 공동의 책임"

SBS라디오 인터뷰
"코인 자산 미신고, 우리가 그냥 둔 것 아닌가"
  • 등록 2023-05-19 오전 9:43:28

    수정 2023-05-19 오전 9:43:2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해 “잘못한 부분은 김남국 의원 개인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 당, 우리 동료의원들의 공동의 책임일 수도 있다. 입법 미비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가상자산(코인)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양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코인 가상재산에 대해서 우리가 신고하지 않는 것을 그냥 둔 것 아닌가. 그리고 또 우리 의원들 중에서 코인 투자 한 사람이 또 있을지 누가 아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투자한 규모)이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또 돈 넣고 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어쨌든 이런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조사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인 투자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양이 의원은 “도덕이라는 기준은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많이 다르다. 코인투자를 하는 국민이 6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자산을 불리지 못하는 그런 실망에 빠져 있는 청년들이 또 많이 코인투자를 통해서 돈을 벌려고, 투자를 해서 이익을 늘리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코인 투자 자체를 비도덕적이라고 얘기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의총에서 양이 의원이 ‘진보라고 꼭 도덕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정확히 그런 표현을 쓴 건 아니다. 핵심은 우리가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치능력의 우월성을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이라며 “우리가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니까 우리에게 표를 주세요(라고 말하는 건) 이건 맞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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