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 떨어진 아이 위협하던 고릴라 결국 사살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 결정
"멸종위기 고릴라보다 아이 생명이 먼저"
  • 등록 2016-05-29 오후 1:15:54

    수정 2016-05-29 오후 1:15:54

△사살된 17살 수컷 고릴라 ‘하람베’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우리 안으로 추락한 남자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던 수컷 고릴라가 사살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세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의 난간을 기어오르다 결국 3미터 아래 우리로 떨어졌다. 그러자 17살 수컷 고릴라 ‘하람베’가 다가와 아이를 난폭하게 끌어당기고 던지는 등 10분간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동물원 측이 라이플총으로 고릴라를 사살했다. 아이는 구조돼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살된 고릴라는 서부저지대고릴라(Western lowland silverback)종으로 약 181Kg의 거구다. 세계야생동물기금에 따르면 이 종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테인 메이나드 신시내티 동물원 이사는 “하람베처럼 덩치가 큰 동물은 안정제를 쏴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분이 걸린다”며 “동물원 안전팀이 아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뿐 아니라 전 세계 고릴라 객체 수에서도 상당한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야외 고릴라 우리는 38년 동안 운영됐지만 사람이 우리 안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핫걸!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