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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우리 안으로 추락한 남자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던 수컷 고릴라가 사살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세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의 난간을 기어오르다 결국 3미터 아래 우리로 떨어졌다. 그러자 17살 수컷 고릴라 ‘하람베’가 다가와 아이를 난폭하게 끌어당기고 던지는 등 10분간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동물원 측이 라이플총으로 고릴라를 사살했다. 아이는 구조돼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야외 고릴라 우리는 38년 동안 운영됐지만 사람이 우리 안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