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검찰, 라임사건으로 정부에 싸움 걸어본 것"

  • 등록 2020-12-17 오전 8:54:45

    수정 2020-12-17 오전 8:54:4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번복한 것에 대해 “검찰이 정부에 싸움을 걸어본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기정(왼쪽) 전 정무수석이 지난 10월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김봉현 및 조선일보 손해배상 소장 접수에 앞서 고소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품 수수 의혹 보도가 나온 뒤 강하게 반발하며 검사, 시민단체 등을 고발하며 강경 대응햇던 강 전 수석은 1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수석은 먼저 라임 사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강 전 수석은 김씨 고발이 나온 이후 관련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앞서 김씨가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서 자신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해당 내용을 공개한 수사 검사, 시민단체, 변호사 등을 고소고발했다.

강 전 수석은 “고소, 고발자 조사까지 포함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단지 김봉현 씨나 이강세씨의 검찰조사 과정에서 봐도 또 그 이후에 편지나 녹음, 여러 가지를 봐도 제가 수사 대상은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강 전 수석은 자신이 사건에 엮인 배경으로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그는 “이모 변호사의 생각인지 최모 검사의 생각인지, 또는 검찰 전체 생각인지, 애초에 라임 사건을 단순한 경제사범 문제가 아닌 (권력비리 사건으로 기획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 건을 중심으로 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 민주당 정부와 한 번 싸움을 걸어봐서 잘 되면 공수처 문제 이런 것도 무력화가 될 거고 안 돼도 최소한의 손해볼 일은 없지 않느냐 (검찰이 생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에 검찰들이 해왔던 걸 보면, 최대로는 잘 되면 좋고 검찰개혁을 무산시킬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거고 안 되면 뭐 나쁜 건 없고 흠결은 낼 수 있고 이런 생각으로 정치인을 집어넣다 보니까 저까지 들어간 것 아닌가 이렇게 보인다”고도 말했다.

강 전 수석은 굳이 자신이 언급된 이유로는 “이 모 변호사가 이강세씨를 강기정이 만났다는 그걸 꼬투리 삼아서 일을 풀어갔던 것 아닌 이런 단서가 좀 보이긴 한다”고 추측했다. 자신이 이강세와 만난 점을 단초로 해서 엮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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