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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에서 7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 예약을 개시한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풍부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방향과 거리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관람하도록 돕는 전문 해설을 의미한다.
이번에 예약 가능한 코스는 총 3개 코스로 서울의 전통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경복궁, ▲창경궁 코스와 자연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남산 3개 코스로 구성됐다.
경복궁과 창경궁 코스에서는 각 건축물의 역사적인 사건을 생생한 해설로 제공한다. 또 경복궁의 경회루, 창경궁의 통명전 등 주요 건축물 모형을 만지며 건축 구조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창경궁에서는 청진기를 활용해 식물의 소리를 들어보는 이색 체험도 진행된다. 남산 코스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역사 해설과 함께 남산의 자연경관이 그려지는 듯한 생생한 풍경 묘사를 들을 수 있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시각장애인 대상 소규모 운영으로 참가자 개별 관람 동선에 따른 맞춤형 해설 제공을 통해 만족도 높은 투어를 운영하겠다.”라며, “가을에는 국립항공박물관 코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니, 엔데믹을 맞이해 서울의 매력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