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가 감독당국으로부터 부적절한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P/2008/03/PP08030600001.JPG) | ▲ 피터 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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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부터 `마젤란펀드`를 운용하며 월가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추앙받았던 린치는 현재 피델리티의 모회사 FMR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린치는 2명의 피델리티 주식 트레이더들을 시켜 U2 락 콘서트나 1999년 라이더스 컵 토너먼트 등 종종 매진된 티켓을 구해오도록 지시했다고 SEC는 밝혔다.
린치는 총 12차례, 61개 티켓을 이렇게 취득했으며, 금액으론 총 1만5948달러에 달한다.
SEC는 지난 4년간 주식 트레이더들이 고객들의 매매 주문을 받으면서 최고급 와인에서부터 스포츠 티켓 등을 챙겨오는 관행에 대해 조사를 해 왔다.
린치는 이와 관련, 1만5948달러를 토해 내고, 이자로 4183달러도 내기로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이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피델리티는 9명의 전현직 직원들의 유사한 혐의와 관련, 벌금으로 80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