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리그 챔피언 자존심 지켰다...伊 몬차에 3-1 승리

  • 등록 2024-09-07 오후 7:06:06

    수정 2024-09-07 오후 7:06:06

대한항공 이준이 이탈리아 몬차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프로배구 강호 베로 발리 몬차를 이기고 한국 배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베로 발리 몬차를 세트스코어 3-1(25-19 24-26 27-25 25-22)로 눌렀다.

두 팀은 친선경기임에도 두 차례나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수준높은 경기로 배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검증된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팀전력을 뽐냈다. 이날 요스바니는 21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준도 토종공격수 최다인 13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이 상대한 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이탈리아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명문 구단이다.

몬차는 마치 정식리그 경기처럼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동메달을 이끈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 등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11월 몬차와 수련 선수 계약을 맺은 뒤 올해 3월 정식선수 계약을 체결한 이우진도 이날 몬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코트를 누비며 블로킹과 서브 득점 1개씩 올리는 등 8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빠른 스피드 배구를 앞세워 몬차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준이 5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곽승석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3점씩 책임져 25-19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몬차와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24-24에서 한선수의 서브 범실과 에이브릴의 서브득점이 잇달아 터져 24-26으로 패했다.

3세트도 듀스 승부가 또다시 이어졌다. 이번에는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요스바니는 25-25에서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대한항공의 27-25 승리를 견인했다.

내친김에 대한항은 4세트 마저 25-22로 이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1-19에서 조재영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상대 서브 범실 2개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이탈리아 몬차는 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팀 KOVO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 KOVO는 김상우(삼성화재) 감독이 팀을 이끈다.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임동혁)의 핵심선수들이 모여 몬차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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