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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은 3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러브 리’ 활동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에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가족, 친구,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입어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사실 많이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수현은 “늘 밝게 웃으며 신나게 노래하는 저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들키고 싶지 않아 집 밖에도 잘나가지 않아서 제 시간은 오랫동안 안에서 고여 있었다”고도 했다.
이수현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저는 훨씬 더 많이 사랑받는 사람이었다”며 “수많은 걱정과 위로와 응원의 글들을 보면서, 얼굴도 제대로 본 적 없는 저를 딸처럼, 조카처럼, 언니처럼 그리고 동생처럼 아껴주신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지 싶을 정도로 과분한 격려와 위로를 받았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악뮤는 지난 21일 새 싱글 ‘러브 리’(Love Le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들이 신보를 낸 것은 2021년 7월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를 선보인 이후 약 2년 만이다. 공백을 깬 악뮤는 KBS 2TV ‘더 시즌즈’의 새 시즌 ‘악뮤의 오날오밤’ MC로도 나선다.
이수현은 “괜찮다면,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 가득한 응원 속에서 더 열심히 한 발 한 발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저를 조금만 더 따뜻한 눈으로 기다려주신다면 성대가 기능을 다 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래하며 보답하겠다”면서 “선물 받은 행복한 순간들을 꼭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