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속죄 銀메달' 김보름 "죄송하다는 말 밖에..."

  • 등록 2018-02-24 오후 10:00:13

    수정 2018-02-24 오후 10:00:13

2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김보름이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석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김보름(강원도청). 하지만 그는 웃지 못했다. 그의 눈에는 계속 눈물이 흘렀고 그의 입에는 연신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반복됐다.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이로써 김보름은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특히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본의아니게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속죄의 마음을 담은 은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떨리는 목소리라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나는 말이 ‘죄송합니다’라는 말 밖에 없다. 그 말 밖에 안떠올라서 다른 말을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스퍼트를 했던 김보름은 “경기하는데 힘들었는데 관중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셕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고 부상도 당했고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물의를 일으킨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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