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빅쇼`로 화려한 귀환…1만4천팬 `열광`

  • 등록 2011-02-25 오후 11:12:09

    수정 2011-02-25 오후 11:12:09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빅뱅! 빅뱅! 빅뱅!"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룹 빅뱅이 2년 3개월만에 `2011 빅쇼`(BIG SHOW)로 팬들을 만났다. 그간 기다림만큼 팬들의 환호성은 더 컸다. 공연장을 찾은 1만4000여명의 팬들은 빅뱅의 상징인 노란 야광봉을 흔들며 이들을 맞았다.

빅뱅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2011 빅 쇼`를 펼쳤다. 이번 콘서트는 4집 앨범 발매와 2011년 새해를 맞아 다시 새로 시작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알찼다.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선 빅뱅 멤버들은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2년3개월만에 새 앨범도 발표하게 됐는데, 그간 많이 보지 못한만큼 오늘 신나게 놀아봅시다"라는 멘트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빅뱅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한 히트곡들을 위주로 3시간여에 달하는 공연을 짜임새 있게 완성해갔다. 또한 `빅쇼`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은 음악 선곡과 멤버들의 퍼포먼스 그리고 끊임없는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멤버들의 솔로무대를 비롯해 `시크릿가든` 패러디 무대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멤버들은 먼저 지드래곤과 탑의 `집에 가지마`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하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4집 앨범 수록곡 `핸즈 업`(Hands up)을 시작으로 `흔들어`, `라라라` 등 빠른 비트의 곡들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구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무대 위를 휘저으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승리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개인 무대가 펼쳐졌다. 승리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VVIP`와 `어쩌라고`를 선보였다. 승리는 전방무대와 돌출무대를 누비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태양 역시 빨간색의 정장 차림에 솔로곡 `웨어 유 엣`(WHERE U AT)과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성은 앨범 미수록곡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했고 탑과 지드래곤은 `뻑이가요`, 투애니원 박봄과 함께 `오예` 무대를 선보였다.

지드래곤과 탑의 `하이하이`(HIGT HIGT)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다 함께 무대에 올라 신나게 놀았다. 승리가 주춤하며 넘어지기는 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연 후반부에 갈수록 공연장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궈졌다. `하루하루`,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 히트곡 무대로 다다르자 1층은 물론 2층 관객들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특히 2층 객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패러디한 `시크릿 빅뱅`이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은 각각 `지라임`과 `김주탑`으로 분해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인 김주원과 길라임 역할을 소화했다. 또한 오스카 역에는 승리가, 태양은 임종수 역을, 대성은 김비서와 문분홍 여사로 각각 분해 드라마 속 인물들의 의상과 명대사는 물론,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연했다.

특히 김주탑 역을 맡은 탑은 극중에서처럼 오스카 역 승리와 `동성키스`를, 지드래곤과는 `거품키스`를 각각 진하게(?) 재현하며 팬들을 폭소케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탑이 이상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짧은 드레스에 망사 스타킹, 레드 립스틱의 파격분장으로 섹시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문분홍 여사로 분한 대성 역시 감칠맛 나는 연기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했고, 승리 역시 오스카의 말투를 똑같이 성대모사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빅뱅은 이날 마지막 곡으로 이번 4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을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스탠드마이크를 이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지드래곤의 기타를 부숴버리는 파격적인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투나잇`외에도 `인트로(THANK YOU&YOU)`와 `왓 이스 라이트`(WHAT IS RIGHT), `카페`(CAFE), `핸즈 업`(HANDS UP), `섬보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등 신곡 무대를 모두 공개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은 멤버 각각의 색깔을 잘 섞은 앨범이다"며 "열심히 준비했던만큼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 2년3개월을 쉬었던만큼 논스톱으로 활동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같은 소속사 투애니원 멤버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빅뱅은 26일과 27일 같은 곳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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