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SBS 9시대 월화극 살릴까?

  • 등록 2010-07-28 오후 3:53:45

    수정 2010-07-28 오후 3:53:45

▲ `나는 전설이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나는 전설이다` SBS 9시 월화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28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나는 전설이다`는 `커피 하우스` 후속으로 오는 2일부터 오후 9시에 편성, SBS의 월화드라마를 책임질 예정이다.

SBS는 그간 `천사의 유혹`과 `별을 따다줘`로 9시대 월화드라마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20% 내외를 기록하며 KBS와 MBC 9시 뉴스에 맞서 선전을 벌였다.

그러나 후속으로 방송된 `오! 마이 레이디`와 `커피 하우스`를 거치며 다시 시청률이 한 자리 대로 떨어졌다. `별을 따다줘`의 바통을 이은 `오! 마이 레이디`는 10% 초반 시청률을 기록했고 `커피 하우스`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아쉽게 종영했다.

`나는 전설이다` 김형식 PD는 "`오! 마이 레이디`나 `커피 하우스` 방송 때는 천안함과 월드컵 등 외부 요인이 많았다"라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재미있게 만든다면 시간대는 언제든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밴드 보컬 역할을 맡은 주연 배우 김정은도 "몸을 쓰는 역할은 많이 해왔다"며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열심히 하면 진정성을 느끼시고 알아주는 것 같다. 음악을 주제로 하는 만큼 작은 부분에도 신경 써서 시청자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는 전설이다`는 거대한 법조가문 며느리 전설희(김정은 분)가 시댁의 위선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소송을 제기, 자아찾기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김정은 이외에도 장신영, 홍지민, 쥬니 등이 출연해 마돈나 밴드를 이룬다.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여성 밴드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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