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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모비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마음 편한 기자 시사는 처음"이라며 "이번 영화에선 기자들이 착하게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기자들은 항상 약점을 찾으려 날카롭게 보는 적군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런데 이번만큼은 아군처럼 느껴진다"고 한마디를 더했다.
`모비딕`은 의문의 폭발 사건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자들이 배후 세력에 맞서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 극중에서 황정민은 진실을 쫓는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 역할을 맡았다.
한편 이 영화는 제2회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여기가 끝이다`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인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황정민 외 김상호, 김미희, 진구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6월9일 개봉한다.